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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통일부, 그간 대북 지원부…달라져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차관으로 가는 비서관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내가 아니라 헌법정신에 충실하라"면서 현 정부의 국정방향에 따르지 않고 다시 ‘변화'를 바라는 공무원들은 정부가 아닌 국회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를 외면하거나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앞서 김 수석이 밝힌 바 있다.

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 반전…‘불황형’ 우려도

지난달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가파르게 감소하며 월간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지난달 반도체, 철강 등 주요 중간재 품목 수입이 줄면서 에너지를 뺀 나머지 품목의 수입은 7.1% 감소했다.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에너지 가격이 더 하락해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이 앞당겨졌다"며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수입이 줄고, 철강 단가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살인 더위’에도…일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

에어컨이 없어 탁상용 선풍기에 의존해야 한다.김씨는 “여름에는 물을 많이 먹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만 물마저도 금방 더워져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오늘 정도면 견딜 만한 편"이라고 했다.땡볕에서 일해야 하는 야외주차장 안내요원도 폭염이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쪽방촌 ‘쿨링포그’ 더위 식혀줄까[포토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쪽방촌 골목에 더위를 식히기 위한 인공 안개가 분사되고 있다.지난해 설치된 쿨링포그는 올해 6월부터 폭염 취약계층 특별보호대책기간을 맞아 가동을 시작했으며, 7~8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분 간격으로 1분씩 분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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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공청회, 요식행위였다” 주민 증언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 사토 다쓰히코는 지난 1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2018년 8월 자신이 참여했던 ‘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정부 공청회'를 이같이 회상했다.사토와 야마모토 교수가 참석한 공청회 당시만 해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곳에서 주민들은 “일단 지상 보관을 검토하고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애플, 시총 ‘3조달러’ 돌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시총 3조달러 돌파는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등이 애플을 창립한 지 47년 만이다.애플은 2007년 6월 아이폰 1세대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2018년 8월 시총 1조달러를 처음 넘어섰고 2020년 8월에는 시총 2조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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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현정은 방북’ 거부…관계 ‘단절’한 듯 외무성이 통보

북한이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방침"이라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거부했다.현 회장 측이 지난달 27일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북측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현 회장 측은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문하고자 북한 아태위와 접촉하겠다는 계획을 통일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대화·교류 축소…윤 정부 강경 일변도

윤석열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대북 강경론자인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차기 통일부 장관에 내정하는 등 강경한 대북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남북관계 전문가는 “정세의 불확실성을 보면 대북정책에서 유화적 태도까지 염두에 둔 인사가 적절하다"면서 “강경 일변도의 극우적 발상을 지닌 인물을 통일부 장관에 앉히면 정세 대응의 탄력성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내정자 지명을 계기로 통일부의 남북 대화·교류·협력 기능 축소가 추진되고 있지만 향후 남북 대화 가능성을 대비하는 데 소홀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4면

여권 ‘괴담 몰이’…그 뒤엔 ‘총선 계산’ 있다

국민의힘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의 주장에 ‘괴담’ 선동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2일 통화에서 “당에서는 그때 대선 패배에 승복하지 않은 민주당 세력의 광우병 괴담 선동에 당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 트라우마 때문에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초반부터 강하게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주장을 괴담으로 몰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진영별로 결집하는 이슈로 만들고, 반민주당 정서를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짜 독립유공자’ 가린다

정부가 친북 활동이나 허위 공적 등으로 논란이 된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 박탈을 추진한다.국가보훈부는 2일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 운영 규정’ 등 심사 기준을 대폭 변경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가짜 유공자 논란 불식 등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북한 정권에 기여하는 등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5·18민주묘지 참배한 이낙연 “민주당, 국민 눈높이서 역할 하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일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서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안팎의 위기에 부닥치고 국민은 몹시 고통을 겪고 계신다. 이런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전 총리는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며 “혁신은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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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퀴어축제…‘임신 8개월’ 동성부부도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 외쳤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 도로 한복판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하얀색 옷을 맞춰 입은 김규진·김세연씨, 킴·백팩 등 두 동성 커플이 결혼 행진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퀴어나라 피어나라'를 주제로 이번 축제를 열며 “서울시가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다면, 우리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서울퀴어퍼레이드 개최를 통해 불허한다"고 했다.

‘학자금 탕감’까지…미 대법, 진보정책 또 제동

지난달 29일과 3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들의 소수 인종 우대 정책과 동성 커플 등 성소수자 권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이르기까지 보수적인 판결을 잇따라 내놨다.워싱턴포스트는 1일 “이념적으로 분열된 ‘6 대 3'의 세 가지 판결은 연방대법원의 보수 쏠림 구도가 여전히 우세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지난달 30일 연방대법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8월 연간 소득 12만5000달러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만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해주도록 한 정책과 관련한 2건의 소송에서 각각 6 대 3 의견으로 정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암흑물질·에너지 비밀 밝힐 망원경 ‘유클리드’ 발사 성공

그간 미지의 영역에 있던 우주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를 관찰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 ‘유클리드'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특히 유클리드는 우주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를 관찰해 우주가 어떻게 팽창했으며, 어떻게 현재의 구조를 형성했는지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과학자들은 우주에 일반적인 물질은 5% 정도밖에 없으며 25%가량은 암흑물질, 70%는 암흑에너지로 구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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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글쭈글’ 사과 냉해 피해 막는 삼총사[1.5도 너머 기후위기적응을 말하다]

지난 6월15일 찾아간 경북 의성군 안계면 일대 사과 과수원.‘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근거한 과수 개화기 변화 및 개화 후 저온 발생 전망’ 연구를 보면 배, 복숭아, 사과 등은 2071년 이후에는 현재보다 20일 정도 빨리 꽃이 필 것으로 분석됐다.이 연구를 진행한 김대준 국가농림기상센터 산학연협력부장은 “기후변화는 단순히 따뜻해지는 데 그치지 않고, 갑자기 추워지는 변동 폭도 커지게 한다"며 “개화기 꽃의 저온해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세기말 인류 40% ‘전대미문의 더위’…호모 사피엔스의 생존방식에서 답 찾아라”[1.5도 너머 기후위기적응을 말하다]

인류의 역사는 변화무쌍한 지구의 기후 속 적응사이기도 하다.연구진은 인류의 조상이 다양한 생태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거주영역을 확장해나간 것이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지난 300만년 동안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으며 진화해 왔는데 초기 인류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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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마디에 초유의 ‘인사 파행’…술렁이는 교육부

대통령실이 교육부의 인사교류를 통한 국립대 사무국장 임용에 급제동을 걸고 타 부처로 파견됐던 고위공무원·부이사관 14명이 하루아침에 복귀하면서 교육부가 술렁이고 있다.2일 교육부에 따르면 타 부처 인사교류와 공모 등으로 임용된 국립대 14곳의 사무국장 전원은 전날자 인사에서 원 소속부처로 복귀 조치됐다.국립대에 사무국장을 보낸 부처에 파견을 갔던 교육부 소속 파견 공무원 9명, 공모형 사무국장으로 임명됐던 교육부 공무원 2명, 인사교류 과정에서 교육부에 전입한 타 부처 공무원 3명 등 14명은 교육부 운영지원과 지원근무로 우선 배치됐다.

보호조치 아동 2289명 중 73명…부모가 베이비박스 등에 ‘유기’

지난해 보호대상아동 2289명 중 73명은 부모가 유기해 보호조치 대상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보호대상아동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047명→4120명→3437명→2289명으로 대체로 줄었다.유기 아동 숫자에는 서울 관악구의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로 들어온 아이들도 포함됐다.

경기도, ‘위기 임산부 핫라인’ 개설…출산·양육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다

경기도가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위기 임산부 핫라인’ 구축에 나선다.위기 임산부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으로 임신중단·유기·입양과 같은 방법으로 출산·양육을 포기하고자 하는 등의 위기를 겪는 임산부를 의미한다.경기도는 위기 임산부를 지원하기 위해 미혼모자기본생활시설에 위기 임산부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를 1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헝가리 의대 출신, 국가시험 자격 없다”는 의사들 소송 기각

한 국내 의사단체가 헝가리 의과대학 졸업생은 국내 의과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의사국가시험을 칠 수 있어 불공평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20~30대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의 모임인 공의모는 지난해 3월 헝가리 소재 의과대학 네 곳의 졸업생들에게 국내 의사국가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져선 안 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헝가리가 한국 유학생에게 헝가리 내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조건부 의사면허를 발급하고 있으며, 문제의 의대 네 곳에는 입학자격, 입학정원, 졸업요건 등에 관해 헝가리에서 통용되는 학칙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노인복지시설 1만3천곳 문 열 때…어린이집 1만곳 문 닫아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지난 5년간 노인복지시설이 1만3000곳 늘어날 동안 어린이집은 1만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방문목욕서비스와 주·야간보호서비스 기관 등이 빠르게 늘면서 재가노인복지시설도 3216곳에서 1만3217곳으로 1만곳 넘게 증가했다.요양원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은 2017년 말 5242곳에서 지난해 말 6069곳으로 늘었고, 노인복지시설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경로당은 같은 기간 6만5604곳에서 6만7211곳으로 1607곳 증가했다.

“현장실습생 근로계약서·최저임금 보장하라”[포토뉴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조합원들과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졸업생들이 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현장실습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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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빠지는 올 수능…“적정 난이도 출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16일 실시된다.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수능에는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되고, EBS 연계 체감도가 높아진다.지난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에서 평가원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라는 명시적 표현이 추가됐다.

지자체 공무원 49.4%가 여성 ‘역대 최고’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여성공무원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등 7곳이었다.5급 이상 공무원 중에서의 여성 비율은 27.4%로, 전년도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7월 3일 ‘4일’ 서울 낮 35도…올여름 최고로 덥다[오늘의 날씨]

2023년 7월 3일 ‘4일’ 서울 낮 35도… 올여름 최고로 덥다 [오늘의 날씨

“와 여름이다!”…전국 해수욕장 문 활짝

장마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중남부 지방에 폭염 특보까지 발효된 2일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캠핑장 등 관광지들은 피서 인파로 북적였다.전날 6만여명이 찾은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제주 함덕 해수욕장 등 유명 해수욕장에도 이날 피서객들이 몰렸다.경남 거제 남부면에 조성된 전국 최초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에는 강아지와 함께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A10면

법 개정으로 힘 얻은 지자체들 ‘알박기 텐트’ 뿌리 뽑는다

두 공원에는 지난 3월부터 알박기 텐트가 들어서기 시작해 80여개가 난립했다.시는 지난달 25일 알박기 텐트 철거작업을 마친 뒤 1일부터 야영장을 재개장했다.전국 해수욕장도 피서철을 앞두고 알박기 텐트 철거에 나선다.

고국의 온정 밑거름으로 일군 결실 “우크라 난민들이 키운 농산물 팔아요”

광주 광산구 삼도동 고려인쉼터에서 생활하며 인근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고려인 동포 김레브씨는 지난달 30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농산물을 가꾸는 고려인 동포들은 모두 ‘새마을 협동농장'에 소속돼 있다.새마을 협동농장은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고려인마을이 지난해 2월 설립했다.

경남도, 장애자녀 돌보는 취약계층 부모·조부모에 건강검진 지원

경남도는 이달부터 장애자녀를 돌보는 취약계층 부모가 건강검진을 할 수 있도록 ‘저소득 장애인 부모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또 2020년 통계청 가계 금융복지 조사 결과 장애인 가구 소득은 전국 가구 대비 71% 정도이고, 소득분위 1∼2분위의 60% 정도가 장애인 가구다.이에 경남도는 도내 공공의료기관 6곳과 협약을 맺고 기초생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종이에 서명하던 주민감사청구도 이제 ‘온라인 신청’

행정안전부는 7월부터 ‘주민e직접’ 플랫폼을 통해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에 서면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던 주민감사청구를 온라인으로도 신청받는다고 2일 밝혔다.‘주민e직접'을 통한 주민감사청구는 간단한 간편인증을 통해 주민감사청구, 대표자증명 발급신청 등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청구인명부 서명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서명검증도 자동처리된다.

A12면

프랑스, ‘경찰 총격 사망 청소년’ 폭동 같은 시위에 ‘아수라장’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북아프리카계 청소년이 경찰의 총격에 숨진 이후 프랑스 전역이 들끓고 있다.올해 초 연금개혁을 강행했다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곤욕을 치렀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시위로 다시 한번 정치적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진 시위에서 71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츠와나 “우린 노예 아니다”…다이아몬드 할당량 25 → 30% 늘려 영국 기업과 재계약

인구 240만명의 아프리카 소국 보츠와나가 영국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와의 다이아몬드 채굴 계약을 갱신하며 자국에 배당되는 원석 할당량을 현행 25%에서 30%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보츠와나는 드비어스와의 다이아몬드 채굴 계약 종료일이던 지난달 30일까지 “더는 불평등한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면서 드비어스를 압박했다.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우리는 노예가 되기를 거부해야 한다"며 드비어스가 다이아몬드 채굴로 챙기는 이득을 보츠와나에 더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 집권 연장·세습 위한 총선 선거운동 시동

38년 장기 집권해온 훈센 총리의 집권 연장과 2대 권력 세습의 장이 될 캄보디아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일 시작됐다.훈센 총리는 2021년 장남 훈 마넷을 후임자로 점찍고, 자신이 2028년까지 5년 더 총리로 집권한 뒤 장남이 총리 자리를 계승하길 바란다며 명시적 지지를 이어왔다.CPP는 2018년 총선에서 의석 125석을 독점한 뒤 만장일치로 훈 마넷을 차기 총리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A14면

불 속에 겁없이 뛰어드는 ‘불사조 척후병’ 파이어 드론

연기가 꽉 찬 환경에서 파이어 드론이 소방관보다 먼저 들어가 열 화상 카메라와 센서를 작동시키며 화재 현장을 헤집고 다닐 수 있게 한 것이다.이렇게 전자장비를 보호한 채 불 속에서 비행하는 일은 내열 성능이 부족하기 마련인 일반 상용 무인기는 할 수 없다.파이어 드론에 들어간 기술은 무인기 외부의 온도가 내부로 치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깜빡하지 않고 반짝이도록…뇌 자극에서 ‘기억’의 길 찾기[신경과학 저널클럽]

기억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기왕에 전극을 이식한 환자들의 동의를 얻어 연구진은 깊은 잠을 잘 때 나타나는 느린 뇌파에 맞춰 뇌를 전기로 자극했다.뇌 자극이 기억력을 증진시켰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피험자들에게 간단한 기억 검사를 진행했다.

자전거 헬멧이 주머니에 쏙?

물놀이 때 사용하는 튜브처럼 공기를 채운 뒤 머리에 뒤집어쓰는 신개념 자전거 헬멧이 등장했다.이 헬멧의 가장 큰 특징은 물놀이 때 쓰는 튜브처럼 공기를 채워 넣는 방식이라는 점이다.꼬깃꼬깃 접힌 헬멧 안에 소형 펌프로 공기를 불어 넣으면 20초 만에 빵빵해진다.

코트에 ‘로봇 코치’가 떴네

코트 너머에서 사람과 마주 보며 테니스 라켓을 휘둘러 공을 받아넘기는 로봇이 개발됐다.연구진이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에스더는 코트 건너편에서 사람이 때린 공을 향해 바퀴를 굴려 쫓아간 뒤 라켓이 달린 팔을 휘두른다.에스더가 테니스공이 날아오는 방향을 알아차리고 라켓을 휘두를 수 있는 이유는 테니스 코트 주변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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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자 7명 중 1명, 의식주 뺀 소득 전액 빚 갚는 데 쓴다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전세자금대출 2억원에 대해 매달 100만원 정도 이자를 내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기 전 무리하게 대출받은 차주나, 40% 규제에 맞춰 대출을 받았지만 금리가 올라 이자가 늘어난 차주는 DSR이 40%를 넘길 수 있다.한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SR이 100% 이상인 가계대출 차주는 전체의 8.9%에 달했다.

LGU+ “매주 금요일엔 DJ가 노래와 함께 마음을 전해드려요”

지난달 23일 오전 8시50분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지하 2층 녹음실.사내 조직 문화를 담당하는 ‘즐거운 직장팀’ 소속 ‘DJ 사원’ 진성령씨가 한 구성원이 보낸 사연을 소개했다.임직원들의 기념일에 익명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숨은 미담의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였다.

5월 한 달에만 8000억 결제…국내로,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

병원 사무직인 김모씨는 올해 들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여행을 3번 다녀왔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 관계자는 “여행 앱 결제 금액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급격히 하락했다가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1년7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야놀자 등 주요 여행 앱의 5월 사용자 수는 1009만명으로 2019년 1월 집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청년도약계좌 3일부터 다시 신청받는다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이 다시 시작된다.금융위원회는 3일부터 14일까지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청년도약계좌는 매월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우울’ 내수 부진에 속 앓는 자영업자

자영업자들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줄고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는 답변이 63.4%였다고 2일 밝혔다.응답자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8% 줄었고, 순익은 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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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다시 짜라”…국가보조금 사업 대거 삭감될 듯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예산을 얼마나 많이 합리화하고 줄였는지에 따라 각 부처의 혁신 마인드가 평가될 것"이라며 “선거에서 지더라도 나라를 위해 건전재정,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재정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기재부는 각 부처 기조실장에게 예산 요구안 재구조화를 요구했다.대통령의 건전재정 의중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라는 취지다.

실직 경험 배달 라이더 10명 중 7명 “나 돌아갈래”

실직한 경험이 있는 배달 라이더 10명 중 7명은 이전 일자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플랫폼 노동자를 산업인력의 한 축으로 보고 일자리 이동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실제 실직을 경험한 플랫폼 종사자의 72%가 이전 일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응답했다.

제 ‘흑역사’ 지워주세요…중3 신청 ‘최다’

A양처럼 과거에 본인 영상이나 사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렸다가 지우지 못하고 정부에 삭제를 요청한 사례가 지난 2개월 동안 약 3500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정보위는 제삼자가 올린 게시물이 삭제 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해당 사이트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또 개인정보위는 자신이 쓴 게시물을 온라인상에서 자동으로 탐색해 삭제해주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A18면

아직은, 엔진 가치를 증명하다…아우디 고성능 내연차 RS7 스포트백·RS6 아반트 시승기

전기차 전환 시대에도 고성능 내연기관차의 매력, 존재의 이유는 여전하다.또 전기차에 비해 가벼운 차체, 초고속 구간에서 지칠 줄 모르며 치고 나가는 맛 등은 아직 전기차로는 채우기 힘든, 고성능 내연차가 생존할 수 있는 이유들이다.아우디가 지난달 27일 새로 출시한 고성능 모델 RS7 스포트백과 RS6 아반트는 ‘전기차 시대에도 고성능 내연기관차가 왜 남아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답을 준다.

아우디스포트 대표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 목표…무게·감성 문제도 곧 해결될 것”

전기차 시대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인 RS 라인을 책임진 아우디 스포트의 세바스찬 그램 대표는 “미래의 전기차도 똑같이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내연엔진과 비교했을 때 전기차의 한계도 있는데.

A19면

“환자들과 울고 웃던 소중한 기억, 글로 써 남겨요”

이수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대학병원 외과 의사의 치열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 <메스를 손에 든 자>를 펴냈다.이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에서 외과 수련을 받았다.2014년 전남대병원에서 ‘당장 수술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에 연고도 없는 화순에 내려가 현재까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글쓰기 인생에 정년퇴직은 없다”···마지막 번역 책 내고 별세한 안정효

지난 1일 항년 82세로 별세한 번역가 겸 소설가 안정효씨는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에서 “글쓰기 인생에는 정년퇴직도 없다. 손가락을 움직여 상상력을 글자로 옮길 기운만 남아 있어도, 글쓰기 활동은 가능하다"고 썼다.안정효의 번역 지론 중 하나는 “번역은 원문보다 나을 수 없다"이다.그는 원문을 충실하게 옮기려고 애쓴 번역가다.

‘쿨 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동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쿨 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하나금융이 2일 밝혔다.함 회장은 지난달 ‘챌린지에 참여해달라'는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의 지명을 받은 후 서울 명동 사옥에서 직원들과 함께 ‘쿨비즈 룩'을 착용했다.함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을 추천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고규영 교수

고규영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가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높은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2일 밝혔다.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이기도 한 고 교수는 뇌 질환과 암 관련 연구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고 교수는 치매 등을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막 림프관'이라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제65회 3·1문화상’ 후보자 모집

3·1문화재단이 ‘제65회 3·1문화상’ 후보자를 모집한다.3·1문화상은 민간 재단이 창설한 국내 최초의 학술문화상으로 오는 9월1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내년 1월 중순 수상자를 발표한다.부문별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막

교보생명이 주최하는 ‘2023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강원 정선군에서 한 달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강원 정선·인제·영월·홍천, 경북 김천, 경기 의정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학생 선수 4000여명과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3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3일

A20면

고약한 농담 같은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악몽 같은 영화다.영화는 고약하게도 보의 걱정을 모두 현실로 만든다.<유전> <미드소마> 등을 만들어 공포영화 거장으로 떠오른 아리 애스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뒤틀린 상상을 스크린에 펼쳐놓는다.

흉악범도 변할 수 있을까…고선웅 신임 서울시극단장 첫 연출작 ‘겟팅아웃’

이제 알리는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사회에 복귀하며 ‘알린'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알리'로 대한다.알린 자신에게서도 불현듯 과거의 모습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A21면

올망졸망 아들 다섯, 육아일기? 난중일기!…KBS1 ‘인간극장’

현미씨는 아이가 좋아 대가족을 꿈꾸긴 했지만 아들만 다섯인 오형제를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3일 KBS 1TV <인간극장>은 현미씨네 가족 이야기를 방송한다.올망졸망 모인 아이들을 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2023년 7월 3일[TV하이라이트]

“직업이 N개"라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남편은 늘 아내를 데리고 다닌다.아내는 투명 인간처럼 남편 옆을 지키고, 남편은 이러한 태도에 별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

2023년 7월 3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살 = 전세사기를 당한 의뢰인이 찾아왔다.방송인 이수근과 서장훈은 의뢰인이 사기당한 금액을 듣고 놀란다.의뢰인은 무책임한 집주인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막막해 한다.

A22면

‘아슬아슬’ 5연패 피한 삼성, 한화 9연승도 막았다

2-1, 살얼음 리드 속에 맞은 6회초.삼성 선발 원태인은 한화 중심타선을 차례로 만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원태인은 강판 갈림길로 몰린 6회 2사 이후 볼넷으로 1루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인 문현빈을 4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점 차 리드 속에 이닝을 종료했다.

수원 삼성, 2부로 추락?

프로축구 K리그 우승 4회, FA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명가 수원 삼성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로 몰렸다.현재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력 격차와 승점을 고려할 때 수원의 현실적인 목표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 확보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원이 꼴찌로 시즌을 마치면 자동 2부로 강등되고, 11위 혹은 10위까지 오르더라도 2부 팀들과 피 말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FK리그 첫 올스타전 MVP 신종훈 “1초도 눈 뗄 수 없는 풋살의 매력,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시상대의 붉은 코트는 한 선수를 위한 레드카펫처럼 보였다.풋살 최초의 ‘별들의 잔치'에서 당당히 최우수선수로 뽑힌 신종훈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신종훈은 “내가 풋살 환경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경험을 토대로 조언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올스타전에서 얻은 희망을 조금씩 키워가고 싶다. 축구와 다른 풋살만의 매력을 사람들이 알아간다면 불가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23면

“마음 비우니…” 고지우, 신들린 역전 우승

생애 첫 우승의 기쁨에 밝은 미소로 인터뷰하던 고지우의 목소리가 갑자기 젖어들었다.고지우가 2일 강원 평창 버치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고 4타 차 대역전 우승을 거뒀다.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공동 2위 안선주와 이제영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12전 0승’…한국 여자배구, 올해도 VNL 전패

한국 여자배구가 2023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전패로 마감했다.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대회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한국은 앞서 튀르키예, 브라질에서 열린 1·2주차 일정에 이어 국내에서 열린 3주차 일정에서도 모두 져 올 시즌 대회를 12연패로 마감했다.

입시·취업·제품 상담 ‘한자리에’…경향신문 주최, 제2회 스포츠진학진로취업박람회 ‘스스路’

스포츠 관련 진학, 진로, 취업을 하나로 묶은 제2회 스포츠진학진로취업박람회가 오는 9월1~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다.추가로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나 대학은 경향신문 문화사업국으로 문의하면 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 관련 대학 진학 상담, 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프로스포츠 사무국 등 스포츠 주요 단체 취업 상담, 스포츠 관련 기관·기업들의 진로 및 제품 설명, 대한축구협회·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의 진로 체험 등이 진행된다.

A24면

[이슬아의 갈등하는 눈동자] 그리움으로 해내는 일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사람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된다고, 도대체 그들이 어떻게 견디는 건지, 무슨 힘으로 살아가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죽음 옆에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밥 한 끼를 기적이라 말한다.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더 이상 볼 수 없어도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말 산책] 과거와 미래보다 ‘오늘’이 소중하다

한편 오늘의 사전적 의미는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날"이다.시간으로는 그날의 밤 12시, 즉 자정에 시작된다.따라서 ‘오늘 자정'이라고 하면, 이 말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지나간 시간이다.

[노래와 세상] 장마

장마철이 되면 우산만 잘 팔리는 것이 아니다.“어제는 비 오는 종로 거리를/ 우산도 안 받고 혼자 걸었네"라고 노래한 이장희나,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해서"라고 노래한 임종환도 생각난다.그러나 비를 부르는 노래라고 모두가 낭만적이지는 않다.

[NGO 발언대] 도시와 일상 속에 채워져야 할 어떤 익숙함

장애인이 별도 건물에 집단으로 거주하지 않고, 동네 안에서 한 명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이 정책은 주택과 전문적인 주거 자립 지원 서비스를 결합하여, 장애인의 독립 시 겪을 수 있는 물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정책이다.특히 ‘다다름하우스'는 카페 운영을 함께함으로써 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노동자로서 만날 수 있으며, ‘여기가'는 설계 때부터 중증장애인이 거주 가능한 유니버셜디자인이 적용되어 기대감이 더욱 크다.

A25면

[정인진의 청안백안靑眼白眼]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한 것과 관련하여 벌어진 논란은 두 가지다.문제는 거의 상투적이다시피 내놓는 그 말이 가상하기는 한데 과연 사회적 약자 등의 보호라는 게 대법관의 개인사나 출신 배경과 무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이를테면 부모들에게서 “없는 것들은 그저…“라거나 “여자가 무슨…“이라는 말을 늘 들으며 자란 사람이 판사가 되었을 때, 과연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고통과 좌절과 절망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의 처지에 공감하여 권익을 보호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기고] 촉법소년, 엄벌보다 회복적 사법으로 교화해야

언론에 보도되는 촉법소년에 관한 정보는 ‘나이가 어려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보호처분을 받는다'는 정도이다.치유·회복적 사법이 중요한 이유는 촉법소년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촉법소년은 형사사법 접촉 경험이 적고 주의력 결핍과 학습장애, 낮은 준법의식 등의 특성을 가진다.

[지금, 여기] 몰래출산 가능하면 아기 안 버릴까

냉장고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들, 야산에 몰래 묻혔다는 신생아, 온라인으로 사고팔리는 아기들.신뢰출산은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임신 여성은 별명으로 상담을 받는다.익명성을 보장하면서 전문 인력에 의해 진행되는 상담은 출산 후까지도 지속되며, 친모가 아동을 직접 양육할 수 있는 모든 지원 체계를 연결한다.

A26면

[아침을 열며] 일베정치, 차관정치, 공포정치

정제혁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우리는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이튿날 대통령실은 “지난 정부나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발 뺐지만,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을 일관되게 추구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세력은 문재인 정부나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반국가세력에 호응하는 말은 대화와 타협이 아니라 박멸이나 척결이다.

[여적] 시민 유해발굴단

1만1313.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휴전선 이남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실종 국군 유해 숫자다.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206, 사라지지 않는>은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를 찾는 시민 발굴단의 얘기를 담았다.체질인류학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한 발굴단은 2014~2020년 380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시선] 우리 모두 한식구

아내와 나는 도시 소비자를 한식구라 여겨 ‘먹는 농부'라 부른다.농작물은 대부분 직거래하므로 먹는 농부들과 미리 재배 계약을 해서 심고 가꾼다.그러니까 밭에 거름 뿌리고, 이랑을 만들고, 씨앗이나 모종 심을 때부터 먹는 농부들 얼굴이 떠오른다.

[詩想과 세상] 영랑호에서

호박 덩굴이 타고 오를 수 있도록 지지대 대신 매어놓은 줄이다.그 줄을 타고 오르던 덩굴에서 호박꽃이 다투어 핀다.

A27면

[정동칼럼] 재현의 권력과 권력의 재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낱낱이 쓴다고 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온전히 재현되는 것도 아니다.재현의 근본적 불가능성 같은 철학적 명제를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다.내가 어떤 정치적 맥락에 놓여 있는가에 따라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이 결정됨을 얘기하고자 함이다.

[사설] 현정은 방북무산, 정전 70주년에 모두 끊긴 남북관계

북한이 내달 4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20주기에 맞춰 추진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거부했다.그럼에도 북한의 방북 거부는 북한과 접촉하기도 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최악의 남북관계 현실을 반영한다.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그룹 현 회장은 그간 남북관계가 악화됐을 때 방북하면서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던 게 사실이다.

[사설] 폭염에 쓰러지는 노동자들, 정부 온열질환 대책 서두르라

7월이 되자마자 전국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500만명에 달하는 옥외노동자들의 다수가 무방비로 온열질환에 노출돼 있다.건설업은 전체 온열질환 산재 발생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폭염 시 작업 중지가 되는 곳은 공공 건설현장 정도다.

[사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추진 ‘김건희 라인’ 때문인가

2031년 개통될 예정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부동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면 관광객들이 몰리는 두물머리 인근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사업 취지였다.그러나 윤 대통령 취임 두 달 후인 지난해 7월 국토부가 양평군과 노선 변경을 논의했고, 지난 5월8일 종점을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한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 결정내용'을 공개했다.

[미디어세상]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정부와 언론의 실패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통합해 징수하던 것을 금지하는 방송법 시행령안이 곧 강행 통과할 것 같다.이어 대통령실의 사실상 명령을 받은 방송통신위원회는 통합징수를 막는, 즉 분리징수를 뜻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부랴부랴 마련해 단 열흘간 입법 예고했다.그런데 KBS가 분석한 바로, 개정안에 대한 공개의견 중 이번엔 ‘분리징수 반대'가 90%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