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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고속도 ‘김건희 라인 논란’ 통째 덮은 원희룡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원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김 여사가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처분하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며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IAEA ‘안전’ 발표에도…해외 전문가들 “일 오염수 생태 영향 평가 미흡”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판단이 나왔지만,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전히 잠재된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들은 검증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고, 오염수 방류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IAEA 보고서를 온전히 신뢰하기 힘든 이유라고 봤다.전문가들의 우려는 오염수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의 불확실성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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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안간힘

새마을금고 ‘위기'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그는 “지난 5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환준비금 등 총 77조3000억원,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2조6000억원을 확보했다"며 “중앙회 대출, 금고 간 거래 등을 통해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고 필요시에는 국가, 공공기관, 여타 금융기관으로부터도 차입을 통한 지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도 다른 금융기관처럼 1인당 5000만원의 예·적금을 보호한다.

윤 대통령,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한·일 정상, 오염수 논의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공식방문을 위해 4박6일간 순방길에 오른다.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수 있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4박6일간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밝혔다.

예적금 보호 안내문 붙은 새마을금고[경향포토]

새마을금고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정부가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한 가운데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지점에 ‘예적금 보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손해 봐도 해약…불안감보다 나아” “금고·정부 약속 믿고 유지하기로”

서울 은평구에 사는 A씨는 6일 오전 새마을금고를 방문했다.A씨는 “아침에 뉴스를 보고 불안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려고 나왔다"며 “새마을금고 두 군데에 5000만원씩 맡겼는데, 앞으로 새마을금고가 어떻게 되는 건지, 정기예금을 해약해야 하는 건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두고 위기설이 제기되면서 새마을금고에 목돈을 맡긴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년들과 한자리[포토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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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고속도 두고 당정 ‘몰랐다 → 재검토 → 백지화’…야당 “특권 실체 밝힐 것”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땅을 지나도록 변경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업 원점 재검토’ 등 수세적으로 대응하던 정부·여당은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전면 백지화’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국토부는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지 몰랐고, 지역 주민의 요구와 경제성을 바탕으로 종점 변경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지난해 8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평군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원 장관에게 양평에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어야 한다는 양평 주민들의 주장을 전한 것이 계기였다.

“원희룡, 지역을 완전 무시” 양평 주민 거센 반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발표하자 경기 양평 지역에서는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장관 말 한마디에 숙원사업이 무산되는 것은 군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서진숙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사업을 백지화한다는 건 지역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며 “수십년에 걸쳐 진행됐던 지역의 숙원사업이 장관의 결정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토부 변경안, 구간 2㎞ 늘고 비용 966억 더 들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사업 추진이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주무부처 장관이 여건상 사업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권한범위 내 행위"라며 “법령상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서울~양평 고속도로는 6번 국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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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B맨·기재부 관료…윤석열 정부의 기이한 시간여행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유인촌 전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 대통령실 문화특보,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지냈다.문체부 장관 재직 당시 2차관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다.

사람도 역할도 위상도…이명박 정부 때로 돌아가는 통일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라며 역할 변화를 지시한 통일부가 10여년 전 이명박 정부 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MB 정부가 인수위 시절 통일부를 폐지하고 외교통일부로 개편을 시도한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윤석열 정부는 MB 정부 때처럼 통일부의 북한 정세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호, 2004년 음주운전 ‘벌금 100만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004년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수원지법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형이 확정됐다.정부는 김 후보자 음주운전이 19년 전 일이라 인사검증 과정에서 중대한 결격사유로 판단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문체부 장관’ 유인촌 문화특보 두고…1020 청년층 “찍지 마 빌런이 다시 높은 자리에…신기”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 임명하자 유 특보의 과거 막말 논란과 ‘좌파 인사 찍어내기’ 행적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유 특보는 2008년 2월 장관 취임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이후 유 특보가 전 정권에서 임명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황지우 한예종 총장 등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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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릴레이 필리버스터’…민주당의 “오염수 저지” 17시간

더불어민주당은 6일부터 1박2일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위한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농성장에서 10분씩 돌아가면서 오염수 방류 반대 연설을 하는 ‘릴레이 필리버스터'에 나섰다.민주당 의원 전원은 오후 7시부터 17시간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위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국 찾은 일본 사민당, 정의당과 ‘방류 반대’ 연대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방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힘을 보탰다.오쓰바키 의원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단식까지 하시는 것을 일본에 전달하도록 하겠다"면서 “일본 정부는 8월경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저희들이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오쓰바키 의원에게 “한·일 간 연대를 주축으로 핵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뉴질랜드라든가 태평양 섬나라들이라든가 조금 더 연대를 확대해나가는 계기를 저희들이 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 오염수 관련 자체 분석 결과 오늘 발표

정부가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자체 과학·기술적 평가와 국제원자력기구 최종보고서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IAEA가 지난 4일 일본에 전달하며 발표한 오염수 방류 관련 최종보고서에 대한 정부의 과학·기술적 심층 분석 결과도 공개된다.앞서 정부는 자체 검토 결과와 IAEA 최종보고서 분석 내용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6면

‘TV 수신료 안 내도 불이익 없다’…편법 권장하는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가 ‘수신료 분리징수’ 후에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고 밝혔다.김성순 민변 미디어언론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호도하는 것과 달리 방송법에는 납부 선택권이라는 말 자체가 없고, 수상기를 보유한 모든 국민은 수신료를 낼 의무가 있다"며 “만약 방통위가 수신료 강제 집행을 거부한다면 법에서 위임한 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방통위는 국회에서 7차례 발의됐던 ‘수신료 분리징수’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꾸준히 ‘수용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인천·용인서도 영아 암매장…‘미신고 사망’ 24명으로 늘어

‘출생 미신고 영아'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경기 용인과 인천에서 숨진 영아를 암매장한 사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6일 경찰이 파악한 전국 출생 미신고 영아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영아 유기를 보는 두 시선 “아무리 힘들기로…이해 못해” “오죽하면…사회 환경도 고려”

친모가 자녀 2명을 살해해 냉장고에 유기한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영아 학대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이씨가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 남자친구는 아이를 같이 키우겠다고 했지만, 임신 9개월차에 돌연 임신중단을 강요했다.2021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 일주일간 입원했을 때도 남자친구는 병실에 한 번도 오지 않았고, 새로 생긴 애인과 함께 있었다.

보훈부 장관도 “민주유공자법 거부권 필요”…야당 반발

국민의힘에 이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박 장관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주무 장관도 내용을 알 수 없는 법안을 어떻게 통과시키나"라며 “장관을 그만두더라도 당연히 거부권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원식·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대안으로 가결된 민주유공자법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외에 ‘유사한 정도의 민주화 기여도가 인정되는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예우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혁신위원장 “일부 인사가 당 분열 조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6일 소속 정치인들을 향해 “국민이 무섭게 심판하기 전에 혁신위가 먼저 매를 들겠다"면서 “당을 흔들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혁신위는 분당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검사 탄핵을 주장한 송영길 전 대표, ‘일본 골프 여행’ 문자메시지로 논란이 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겨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주재하고 “일부 당 인사들이 탈당, 신당, 분당 등을 언급하며 당 분열을 조장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는 자기 정치에 급한 나머지 자중지란도 보인다. 일부 의원은 입법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안이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올랐다"고 질타했다.

A8면

대우조선 파업 1년···약속은 녹슬었고, 삶은 더 기울었다

설계도면에 맞게 절단된 대형 철판이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작업장으로 들어오면, 14년차 용접공 강봉재씨가 용접기를 든다.정부는 원청·하청업체 대표들과 ‘조선업 상생협약'을 맺고 “이중구조를 풀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조선소는 정부가 지금도 연일 강조하는 ‘이중구조 개선'의 첫 번째 시험대다.

A10면

윤 대통령, 총장 때 월 4억…2년간 38억원 ‘특활비’ 썼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때 매달 평균 4억여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으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2년여 재직하며 38억원이 넘는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활비는 용처가 일정한 정기지급분과 ‘통치자금'으로 불리는 총장 몫 수시지급분으로 나뉜다.수시지급분은 총장 비서실에서 관리하는 ‘총장 특활비 집행내역’ 자료와 총장 자필 서명이 담긴 ‘지출내역기록부'에 기재된 특활비다.

대법관 후보자 권영준, 법률 의견서 30건 써주고 김앤장서 5년간 9억 넘게 받았다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법률의견서를 작성해주고 10억원가량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권 후보자가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그는 해당 기간 로펌 7곳의 의뢰를 받아 38개 사건의 법률의견서 63건을 작성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이 바로 김앤장이다.그 밖에 권 후보자가 법률의견서를 써준 로펌은 법무법인 세종, 태평양, 율촌, 한결, 피터앤김, 바른으로 파악됐다.

참여연대 “유병호, 전현희 감사 과정 직권남용” 공수처에 고발

참여연대가 감사위원의 결재를 거치지 않은 보고서를 공개한 혐의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이들은 “유 사무총장은 전 전 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감사위원회의 의결과 달리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감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시행했다. 이는 감사원의 고유한 권한을 침해한 행위"라며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은 사무처 직원들에게 지시해 주심위원 등 감사위원들에게 열람과 검수를 거치지 않은 감사보고서 수정안을 전자결재 시스템에 등록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참여연대는 유 사무총장이 감사보고서 수정안을 주심위원이 ‘열람 결재'한 것처럼 임의로 변경하도록 사무처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 용산서장 등 보석…‘이태원 참사’ 구속자 6명 전원 석방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경찰 대응을 지휘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구속 6개월여 만에 석방된다.이로써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6명 전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6일 밝혔다.

“5세 대상 ‘이음학기’ 구상, 초교 입학 전 선행학습만 부추길 것”

교육부가 유·초등 단계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영어·예체능 방과후 과정 재정지원 확대, 유·초 연계 이음학기 운영 등이 되레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공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로 초등학교 입학을 대비한 사교육 수요에 대비해 만 5세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1학년 교과와 연계한 이음학기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방안으로 유아들이 놀이중심 교육 대신 초등학교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발달단계에 맞지 않는 교육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권오수 측 ‘녹취록’ 제출…검찰 “김건희와 권 회장, 연락 증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10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48만주를 10만주씩 나눠 팔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항소심 재판에서 공개됐다.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측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혐의와 무관하다는 근거로 이 녹취록을 제시했다.검찰은 “오히려 권 전 회장과 김 여사 사이 의사연락이 있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A11면

금팔찌 찼다고 밀수범 취급 ‘일본행 주의보’

최근 일본의 금 밀수 단속 강화로 애꿎은 국내 여행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A씨는 지난달 9일 평소처럼 금팔찌·목걸이를 착용하고 하나투어사를 통해 일본 패키지여행을 떠났다.그러나 일본에 도착하자 세관은 A씨의 금 장신구를 확인하고 밀수 혐의로 구금했다.

2023년 7월 7일 무더운 ‘소서’…남부지방 폭우[오늘의 날씨]

2023년 7월 7일 무더운 ‘소서’… 남부지방 폭우 [오늘의 날씨

정권서 ‘이동관 카드’ 간보는 동안…방통위선 애꿎은 혈세만 펑펑 썼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차기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준비 목적으로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예산 31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통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방통위는 지난 6월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임차비 330만원, 사무실 공사비 2200만원, 사무실 관리비 100만원, 가구류 및 전산용품 임차비 370만원 등 예산 총 3100만원이 소요됐다는 내부 결재 문서를 올렸다.방통위는 지난 6월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용도로 경기 과천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월세 300만원에 계약했다.

관광통역사 97% 고용보험 ‘미가입’…회사·정부 무관심 탓

관광통역안내사도 1년 전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여전히 97% 정도가 미가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관광통역안내사와 IT 소프트웨어기술자, 화물차주, 골프장 캐디, 어린이 통학버스 기사들도 고용보험을 통해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용보험에 가입한 관광통역안내사는 시행령 시행 3개월째인 지난해 10월까지도 8명뿐이었다.

‘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포토뉴스]

서울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꿈새김판에 6일 여름편 문구 ‘뜨거운 태양은 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게시돼 있다.문구를 작성한 박찬솔씨는 "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도 내가 주인공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A12면

불법·난장 사라진 계곡,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

수도권 명산으로 꼽히는 수락산 줄기에 형성된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계곡.회원 중 8명은 오랜 세월 청학계곡 주변에서 음식점 등을 운영했던 사람들이다.30년 넘게 청학계곡에서 장사를 했던 유도근 협동조합 이사장은 “생계 때문에 철거에 반대한 적도 있었지만 많은 시민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 요즘은 지난 시간이 오히려 죄송스럽다. 음식점 40여개가 있었는데 그들도 거의 다 저와 생각이 같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 심장’ 동성로 부활하나

대구 도심의 최대 번화가이자 중심 상권인 동성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성로 상권을 되살리면서 침체된 도심 활력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목표다.이를 위해 관광·문화·예술·오락 등의 분야에서 동성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고, 청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4개 분야 13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 잠수교, 2026년 ‘보행 전용’으로 바꾼다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가 한강에서 처음으로 ‘보행 전용 교량'으로 바뀐다.도시·건축·조경·문화·구조 분야 국내외 전문가에게 공모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데 참가자들은 한강의 수리·생태적 특성, 교량이라는 구조·기능적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과 디자인을 제시해야 한다.잠수교 교량 위쪽 공간과 남·북단 접근로에 대한 설계와 공사비, 주변 지역과 수상 공간을 연계하는 방식도 포함해야 한다.

서울시 ‘난임 지원 확대’ 반년 당긴다

서울시가 이달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한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모든 난임부부는 시술 1회당 20만~110만원씩 총 22회에 걸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기존에도 난임 시술비는 지원했으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인 경우에만 대상이었다.

충남 내포에 드디어 ‘종합병원’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없다.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청사진이 나왔다.충남도는 6일 도청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관련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고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동해 ‘상어 주의보’[포토뉴스]

강원 삼척 임원항 동방 약 3.7㎞ 해상에서 6일 정치망어선 A호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백상아리 1마리가 발견돼 해경이 피서철 피서객 주의를 당부했다.이날 혼획된 백상아리는 길이 211㎝, 둘레 150㎝, 무게 약 80㎏으로 측정됐다.

숨은‘꽃’찾기[포토뉴스]

절기상 소서를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6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4리 해바라기 꽃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다.

A14면

중국 찾은 옐런…‘반도체 수출 통제’ 놓고 미·중 공방 예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부터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중국은 지난 5월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데 이어 옐런 장관의 방중 계획이 발표된 당일인 지난 3일 반도체 원료인 갈륨·게르마늄 등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대해 ‘맞불’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지구 평균기온 17.18도…하루 만에 깨진 ‘가장 더운 날’ 기록

기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로 나타난 지난 3일 기록이 하루 만에 깨졌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는 4일 지구의 평균기온이 17.18도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전날 평균기온 17.01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1979년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EU, ‘유전자 가위 기술 농산물’ 규제 완화…안전성 논란 예상

유럽연합이 그간 ‘유전자변형농산물'과 유사한 규제를 받아온 ‘유전체신기술’ 농산물에 대한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집행위는 기존 식물과 비슷하다고 판단되거나, 자연적인 교배 방식으로 육종된 NGT 작물은 기존 GMO 규제에서 제외할 방침이다.다만 NGT 중에서도 자연적으로 교배 불가능한 종의 유전 물질을 가져오거나, ‘복잡한 교배'를 거쳤다면 기존 규제가 적용된다.

폭력 시위 땐 SNS 차단?…“중국·북한이냐” 빈축 산 마크롱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확산한 원인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지목하며 ‘SNS 차단’ 가능성을 시사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역풍을 맞고 있다.5일 프랑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SNS 차단이 권위주의 국가에나 있을 법한 발상이라며 정부가 책임을 엉뚱한 곳에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발생한 지역의 시장 241명과 연 대책회의에서 SNS가 폭력 시위를 부채질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며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규제하거나 차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A15면

‘균’의 쓸모…미안하다 몰라봐서[전문가의 세계 - 김응빈의 미생물 ‘수다’]

인류는 17세기 중반에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비로소 그 영향력을 파악하기 시작했다.이런 결과를 확인한 세 과학자는 대장균의 유전자 부위에서 무언가가 젖당 분해효소 생산을 방해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1959년 그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했다.세 과학자 이름의 앞 두 글자씩을 따서 ‘파자마 실험'으로 유명해진 이 연구 성과는 대장균의 세포질에 있는 어떤 분자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강력히 암시한다.

A16면

대출 갚고, 예금 늘리고, 투자 쉬고…가계 여윳돈 커졌다

지난 1분기 가계 부문 여윳돈이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었다.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1년 전보다 약 19조원 줄었다.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1년 사이 6조6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줄었다.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OCI그룹, 과징금 110억

OCI그룹이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 일가에 부당 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1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은 삼광글라스가 주력 산업에서 경쟁력을 잃고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를 계획했다.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에 유연탄을 공급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 골자다.

대구은행장 “빠른 시일 내 시중은행 인가 신청…대구·경북 지원 더 강화할 것”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이른 시일 내에 전환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권 경쟁 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은행의 지속 가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영업권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나 황 행장은 본점은 그대로 대구에 두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잡으러 ‘스레드’ 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둘러싼 ‘전쟁’ 제1라운드가 시작됐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새로운 SNS ‘스레드'를 5일 공개했다.이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 중인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에 도입된 이용자 보호 기능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A17면

“알뜰폰 키워 ‘이통 3사’ 과점 견제”…촉진한다고 경쟁이 될까

정부가 통신 3사 과점 체제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다양한 ‘알뜰폰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2011년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중소업체들의 진출을 독려했던 알뜰폰 제도 운영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자체 설비를 갖추거나 다량의 가입자를 보유한 알뜰폰 업체가 통신 3사에서 데이터를 대량으로 선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여름 ‘복달임’…집에서 이거 어때?

오는 11일 초복을 겨냥해 유통업계가 보양식 할인 판매에 나섰다.서울 지역 음식점에서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넘어선 만큼 가정에서 저렴하게 한 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국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한 6948원에, ‘국산 토종닭 백숙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내린 1만980원에 판매한다.

품절 대란 ‘먹태깡’ 찾아 헤매지 마세요…재고 알림 편의점 앱으로 ‘헛걸음 방지’

직장인 남모씨는 최근 아침 출근길 편의점에서 농심 ‘먹태깡’ 6봉지를 손에 넣었다.먹태깡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편의점 앱을 활용하라'고 입을 모은다.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자사 앱을 통해 상품 재고가 각 매장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18면

“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첫 대규모 투자

해군의 울산급 호위함 배치3 5·6번함 입찰에 참여한 한화오션이 첫 대규모 시설투자를 예고했다.이번 호위함 수주 여부에 따라 향후 예고된 함정 프로젝트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군함 시장의 두 강자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자존심을 건 입찰 경쟁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오션은 6일 “호위함 건조를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를 검토한다"고 6일 밝혔다.

수십가닥 비닐 끈이 드론 날개 ‘칭칭’ 현대위아, 국내 최초 직접 요격 성공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대드론 체계'를 활용해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 킬’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후 드론의 통제권을 뺏거나 전파 방해로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 킬, 직접 격추하는 하드 킬 방식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현대위아는 특히 드론 격추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스트리머 탄'을 ADS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LG엔솔, 캐나다서 보조금 15조원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지급 조건에 합의했다.넥스트스타 에너지는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내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IRA와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15일부터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50㎞ 밖 부표까지 식별…삼성중공업, 거제~대만 선박 자율운항 성공

삼성중공업은 한국과 남중국해를 잇는 항로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과 스마트십 시스템을 탑재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제주도~대만 가오슝항을 잇는 약 1500㎞의 항로를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테스트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과 레이더, 카메라 센서 등 자율운항기술을 실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19면

‘최저임금 올라도 일자리 줄지 않는 까닭’ 노벨 경제학상 카드 교수에게 물어보니

미국 뉴저지주는 1992년 4월 최저임금을 4.25달러에서 5.05달러로 인상했다.이어 “미국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수준은 대부분 주에서 상대적으로 낮고, 노조 조직률도 미미하므로 고용주의 임금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30년간 미국 최저임금을 연구한 결과들은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작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다만 카드 교수는 자신의 연구는 임금이 결정되는 다른 방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정책적 제언을 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루키, 40여년 만에 마음의 ‘생선 가시’를 뽑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한국어판 출판사가 문학동네로 결정됐다고 이 출판사가 6일 알렸다.문학동네가 전한 소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문학동네는 “70대의 작가가 청년 시절 미완의 작품을 43년 만에 완성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거장 하루키가 43년이라는 시간의 벽을 넘어 청년 하루키를 만나 마침내 자신의 세계관을 완성해가는 여정"이라고 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7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7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7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7일

영화 ‘와호장룡’ 주제가 부른 가수 코코 리 별세

영화 <와호장룡> 주제가를 부른 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가 별세했다.리의 언니는 동생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우울증과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 몇달간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홍콩에서 태어나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간 리는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하면서 가수로 데뷔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겸 철학자 페터 비에리 별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리스본행 야간열차> 저자 페터 비에리가 지난달 27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2004년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펴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리스본행 야간열차>는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수백만부 이상 팔렸다.

A20면

‘기적은 단 8개월’ 피프티 피프티, ‘중소의 비극’ 되기까지

‘중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어트랙트의 주장을 종합하면, 프로듀싱과 멤버·멤버 부모 관리를 도맡아온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들을 거액에 다른 회사로 넘기려 했다는 것이다.소속사는 전속계약으로 묶여 있는 멤버들을 안 대표가 부추겨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액션 깎는 장인’ 톰 크루즈의 헌신···‘미션 임파서블7’[리뷰]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7>은 오직 액션에 몸을 던지며 반대의 길을 걷는다.톰 크루즈는 ‘진짜’ 스턴트 액션으로는 누구도 자신을 상대할 수 없다는 듯 묵묵히 전통적인 영웅의 길을 걷는다.<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에서 에단 헌트는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의 존재를 알게 된다.

A21면

오염수 방류 임박한 후쿠시마에 가다…KBS1 ‘추적 60분’

KBS 1TV가 7일 탐사보도 프로그램 <추적 60분>을 4년 만에 다시 내보낸다.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 발간 등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오염수의 현황을 파악하고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진단해 본다.특히 오염수 방류의 중심에 있는 도쿄전력의 사고 발생 이후 지난 12년간의 행적을 파헤칠 예정이다.

2023년 7월 7일[TV 하이라이트]

저혈압 환자가 가장 집중되는 여름을 맞아 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와 함께 저혈압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나 혼자 산다 = 뮤지컬 <시카고>의 주역인 배우 최재림의 일상이 공개된다.최근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재림은 이날 방송에서 자취 경력 15년차답게 요리 실력을 뽐낸다.

2023년 7월 7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정답을 맞히면 백반 정식을 먹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건강 주스인 ‘삼빌로토즙'을 마셔야 한다.정답을 맞힌 방송인 이은지는 식사를 앞두고 제작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뻐한다.가수 안유진은 퀴즈를 맞히지 못해 삼빌로토즙을 마시고는 예상치 못한 맛에 인상을 찌푸린다.

A22면

2군서 다시 뛰는 ‘아기 독수리’ 김서현 “마무리는 마음속에 선발 수업에만 집중”

시즌 초반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던 김서현은 현재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지난달 15일 퓨처스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그는 2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바뀐 선발 보직에도 연착륙하고 있다.김서현은 6일 고양전에 선발로 나서서 5.2이닝 5안타 3볼넷 7삼진 1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거뒀다.

8번째 ‘광현종’ 맞대결‘ 1실점’ 양현종 판정승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광현종'의 통산 8번째이자 올 시즌 2번째 선발 맞대결은 양현종의 승리로 끝났다.양현종은 6일 인천에서 열린 SS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KIA의 7-6 승리를 견인했다.KIA 타선은 12안타를 터뜨리는 화력을 뿜어내며 SSG 김광현을 조기에 강판시켰다.

음바페에 “재계약 아니면 떠나라” 통첩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재계약이 아니면 떠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하지만 2023~2024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구단의 재계약 요구에는 응답하지 않고 이번 시즌 PSG 잔류를 선언했다.이는 PSG가 2023~2024 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한 푼 챙기지 못하고 음바페를 보내줘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큰돈 ‘허공’에 안 날리게…KBO ‘외인 제도’ 싹 바꾼다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외국인 제도의 기본 골격이 바뀐다.예컨대 총액 100만달러 계약에도 출발점부터 부상으로 제동이 걸린 에니 로메로, 버치 스미스 같은 선수를 두고 구단이 속수무책으로 속앓이를 해야 했던 상황이 사라진다.현재 KBO리그 외인 제도에서 대체 카드를 쓰려면 기존 선수의 웨이버 공시를 해야만 가능했다.

소치서 ‘김연아 제치고 금’ 소트니코바 “올림픽 때 도핑 ‘양성’…두 번째서 통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땄던 러시아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당시 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이 발언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나왔다.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느끼는 압박감에 관한 질문을 받고 본인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A23면

떠나가는 미셸 위…떠오르는 로즈 장

교포선수 미셸 위는 2000년대 ‘천재 골프소녀'로 불린 미국 골프의 아이콘이었다.현지 언론은 미셸 위의 퇴장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서, 뒤를 이을 대형 신인 로즈 장의 등장을 조명하고 있다.타이거 우즈, 미셸 위와 같은 스탠퍼드대 동문인 중국계 미국인 로즈 장은 최장 기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세운 뒤 지난달 프로에 입문해 데뷔전인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바벨 ‘번쩍’ 식스팩 키워 ‘으쓱’ 여의도고의 특별한 ‘체육 수업’

5일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2층 체력단련장에서는 3학년 체육수업이 한창이었다.이의준 체육교사는 “학생이 개인 카드를 기기에 태그하면, 목표치 강도와 횟수가 표시된다"며 “운동 횟수가 자동 계수돼 학생들은 자세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이 교사는 “키, 체중, 운동 이력에 맞춰 개인 맞춤형으로 무게와 횟수가 부여된다"며 “수업 후 카드를 메인 키오스크에 대면, 수업 진척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 한국 여자기사 최초 ‘국내 종합기전 결승’ 올랐다

세계 여자바둑 최강자 최정 9단이 한국 국적 여자 기사로는 사상 최초로 국내 종합기전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하지만 국내 종합기전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국내 종합기전에서 여자 기사가 결승에 오른 것은 최정이 두 번째다.

A24면

[김학균의 쓰고 달콤한 경제] 시장 개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쟁들

지난달 열린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다시 강조했다.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경제적 진보주의와 보수주의를 나눈다.경제적 진보주의자는 정부가 개입해 시장의 불완전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고, 보수주의자는 정부가 끼어들어 자원 배분을 왜곡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시장에 맡겨두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79) 광화문 버스정류장

1996년에 나온 ‘Bus 안에서’ 노래 가사가 말하는 버스 풍경은 평화롭다.그러면 운전사가 버스를 왼쪽으로 운전한다.차가 기울어지면서 승객들이 ‘관성'의 힘으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비로소 안내양이 버스 문을 닫았다.

A25면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응급실 거쳐 입원한 언니가 2년 전, 두어 포기 건네준 어린 백합이 자라 저리 하얀 나팔들을 불고 있다.사랑이여, 희망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로 간다”. 절망 없이 자라난 희망이 어디 있겠는가.

[고영의 문헌 속 ‘밥상’] 마가린 말고 총토장

이상 <동아일보> 1938년 6월9일자 ‘맛좋은 총토장뻐터'의 내용이다.살펴보니 ‘양파된장소스'에 억지로 버터라는 말을 갖다 붙인, 그야말로 ‘괴식'이다.어느새 버터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없으면 섭섭한 사물이 됐다.

[이동국의 우리문화 들배지기] ‘쓰기’는 아동학대가 아닌 인간해방

인간은 몸·말·그림 그리고 글씨와 같은 언어로 감정을 표출한다.‘쓰기'는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토대이자 궁극의 언어행위다.치면 칠수록 기계가 되고, 쓰면 쓸수록 인간이 된다.

A26면

[에디터의 창] 대통령의 ‘갑툭튀’ 존재감

윤 대통령의 말을 주워담는 과정에서 스텝이 꼬이면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갑툭튀’ 지시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해 말부터 윤 대통령이 킬러 문항과 사교육 해소 방안을 교육부에 지시했다고 했지만 그 기간에 이 문제가 교육개혁 핵심과제로 공개 언급된 적은 없었다.윤 대통령이 비문학 국어 문제를 콕 집어 킬러 문항 배제를 지시했지만, 정작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는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적] 총장 쌈짓돈

2017년 10월31일 아침,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자택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법원 판결에도 2017년 1~4월 총 74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대검 특활비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고,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돈봉투 만찬 파문이 발생한 시점의 특활비 자료도 사라지고 없다.특활비 횡령과 유용이 얼마나 큰 죄인지는 검찰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녹색세상] ‘엄친아’의 성공을 기원하며

얼마 전, ‘강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알게 된 유럽 환경단체 활동가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일 한 통을 받았다.유럽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2030 생물다양성 전략’ 목표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자연복원법이 일부 정당의 반대로 폐기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순탄할 것만 같았던 유럽의 생물다양성 전략도 결국은 큰 벽에 부딪혔다는 생각에 암담했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대화에 대하여

버스로 환승하여 대화를 빠져나갈 때 또 다른 대화가 떠오른다.그것은 평창에 있는 大和. 꽃산행에 빠져 강원도를 이리저리 누빌 때 이정표 하나가 번쩍 눈에 뜨였다.‘진부, 봉평, 대화. ' 어디인지 알겠다.

A27면

[정동칼럼] 헌법을 욕보이는 대통령 인사권

윤석열 대통령이 또 하나의 어록을 만든 듯하다.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에게 국가원수 지위를 부여한 현행 헌법 제66조는 유신헌법이나 5공헌법의 해당 조항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대로 물려받은 헌법 조항이라도 현행 헌법의 탄생 배경, 국가권력의 위계를 반영하는 조문 편제의 변경이나 대통령과 다른 국가권력 사이의 관계에 관한 다양한 조항이 개정된 점에 비춰 대통령 지위 조항을 유신헌법이나 5공헌법과 똑같이 해석될 수 없다.

[사설] 사람도 정책도 ‘MB 정부 시즌2’로 가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도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도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다.윤석열 정부는 그야말로 ‘MB맨 전성시대'다.

[사설] ‘김건희 특혜’ 논란 인 양평 도로 백지화, 무책임한 행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부동산 쪽으로 도로 종점이 변경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아예 사업 자체를 백지화한 것이다.정치 논리를 앞세워 지역 숙원사업을 무산시킨 주무장관 결정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사설] 감독 부실이 부른 새마을금고 위기, 행안부에 맡길 일인가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대규모 인출사태 조짐을 보이는 새마을금고에 대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한국 금융에는 새마을금고라는 큰 구멍이 나 있는 셈이다.문제가 커지면 유동성이 지원돼야 하는데 새마을금고 세부자료는 한국은행조차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세상읽기] 9.0 대지진도 몰랐으면서

가스불 켜기 겁나는 염천에 오이지에 물만 부으면 한 끼 잘 넘길 수 있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야기가 나오자 소금을 쟁이면서 소금이 귀품이 되었다.소금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에 6월 초, 해양수산부에서 원전 오염수 이슈 때문이 아니라 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라는 뜬금없는 해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