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떨어지고…떨어졌다…아버지 비극이 아들에게로

재하도급 업체인 A씨 회사는 사고 당시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사고경위서와 근로계약서 등을 요구하는 유족들에게 “원청에서 주지 말라고 했다"며 차일피일 미뤘다고 한다.유족은 회사를 직접 방문하고서야 근로계약서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A씨 동생은 “아버지가 추락사고로 돌아가셨을 때는 내가 어려서 구체적인 상황 파악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그런데 형까지 같은 사고로 숨져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면서 “우리 가족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벌써 힘 빠진 ‘리오프닝’ 효과…중국, 일본식 장기 불황 빠지나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일각에선 중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을 설명하는 ‘대차대조표 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최근 중국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동향 등을 종합하면 중국은 수요가 떨어져 물가 하락이 가속화하고, 위안화 가치와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습호우에 고립…부산 학장천서 구조되는 시민[포토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과 영남 지역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던 시민이 119대원들에게 구조되고 있다.

치마 안 입었다고 “다리에 문신했니?”···유니폼이 보여주는 차별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⑤]

무슨 옷을 입고, 어떤 모자를 쓰고, 어느 사원증을 매는가는 그 사람이 사회와 조직에서 어디쯤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작업복에는 기업의 기대가 투영된다. 집단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유니폼을 강요하는데, 그 옷을 입는 사람의 요구는 반영하지 않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치마 유니폼은 입는 사람에게 불편한데도 오로지 잘 보이기 위한 것이다. 여기엔 여성의 일이 남성의 일을 보조하는 데 그친다는 잘못된 성별 고정관념이 반영돼 있다"면서 “건강한 조직이라면 당연히 직원이 업무에 적절한 복장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2면

새 원전 공식화에 첨단기업 ‘RE100’ 발목

윤석열 정부가 첨단산업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이유로 신규 원전 건설을 공식화하면서 2050년 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키로 한 반도체·배터리·데이터센터 기업들의 ‘RE100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기업들로서는 재생에너지 계약을 늘리거나 REC 등을 구해 이를 상쇄시켜야 하는데 원전 확대로 재생에너지가 국내 전력 시장에서 경제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주요 고객사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수출 부진 끊나 했더니…이달 두 자릿수 감소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가 7월에도 이어지고 있다.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15%가량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22억7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지난달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열흘 만에 다시 적자 추세로 반전됐다.

A3면

윤 대통령, 순방 중 전자 결재…‘공영방송 옥죄기’ 속전속결[KBS 수신료 분리징수 강행]

한국방송공사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전기요금과 TV 수신료 징수를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는 KBS의 지정으로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KBS 수신료를 납부통지·징수할 때 자신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KBS “징수 비용 ‘배보다 배꼽’…번거로움만 유발”[KBS 수신료 분리징수 강행]

TV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언론노조는 대통령이 ‘시행령 정치'로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회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프로그램과 공적 책무 수행에 쓰여야 할 수신료가 징수 비용으로 더 많이 쓰여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놓인다"며 “방송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가 유지돼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별도로 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유발된다"고 밝혔다.KBS는 정부의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을 놓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아파트 주민, 시스템 구축까지 3개월 혼란 예상[KBS 수신료 분리징수 강행]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12일부터 전기요금과 TV 수신료를 따로 낼 수 있게 됐다.신용카드로 전기요금을 납부할 때에는 한전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을 통해 분리납부를 신청할 수 있다.하지만 편의점이나 한전의 ‘가상계좌'를 통해 납부하는 경우에는 금액 조정이 불가능해 한전이 분리징수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야 따로 낼 수 있다.

A4면

‘김건희 라인’ 살아나도 정부는 ‘예타’ 건너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강상면 종점으로 재추진되더라도 해당 노선에 대한 별도의 예비타당성조사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그러나 기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예타를 면제하겠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만약 대안구간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별도 예타를 다시 하지 않고 타당성 조사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여당 내서도 “백지화는 성급…'김건희 라인 의혹' 오해 살 만해”

정부·여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변경했다는 의혹에 맞서 사업 백지화를 위협하고, 사업 재개 시에도 종점 변경안 고수 등 강경 입장을 취하는 데 대한 우려와 비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비윤석열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여사 특검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야당에서 활용할 텐데 총선 전 악재"라며 “김 여사가 양평 땅을 전부 재단에 기부한다고 해야 빠져나올 수 있다"고 했다.고속도로가 국토부 뜻대로 진행되더라도 국책사업으로 인해 대통령 처가가 얼마나 이익을 보는지 계속 논란이 될 테니, 김 여사가 땅을 처분해야 해결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윤 대통령이 ‘처가 특혜’ 의혹에 답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답하라"며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및 신양평 나들목 설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주무장관이 거짓을 말하고 사업 취소라는 장관 권한 밖 일까지 언급해서 월권을 했다"고 원 장관을 비판했다.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직접 ‘처가 특혜’ 의혹과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답하라고 요구했다.

A5면

스웨덴 ‘나토 가입’ 길 터주고 원하는 것 다 얻은 튀르키예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제동을 걸어온 튀르키예가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자국의 유럽연합 가입 협조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이번에도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이날 회담에서 스웨덴은 EU 회원국으로서 튀르키예의 EU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EU·튀르키예 간 관세 동맹 개편, 비자 면제 조치 등을 돕기로 합의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했다.

일본, IAEA 보고서 들고 ‘오염수 외교전’ 돌입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를 받아든 일본이 본격적인 외교전에 뛰어들었다.일본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회의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나토와 ‘안보 밀착’ 강화…11개 분야 협력 ‘ITPP 체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나토 사무총장과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 방문 이틀째인 이날 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텍스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ITPP를 체결했다.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양측 간 협력을 보다 제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A6면

북, 미군기 EEZ 비행에 연이틀 “대응 행동”…김여정 또 “대한민국”, ‘투 코리아’ 전략?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1일 미국을 향해 “반복되는 무단침범 시에는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합참이 “통상적 정찰 활동"이라고 반박하자, 김 부부장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담화를 내고 ‘영공’ 표현은 뺀 채 미군이 ‘해상분계선 상공'과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위임'에 따라 반복하여 경고한다"고 밝혔다.북한 국방성과 김 부부장이 같은 사안에 대해 모두 담화를 낸 것은 단순한 경고를 뛰어넘어 실제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오염수 저지’ 뭉친 야당 “한·일 의회 연대도 추진”

일본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은 11일 일본 야당 의원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공유했다.이 모임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해온 일본 내 초당적 의원들이 만든 것으로 이날 면담에는 모임 공동대표인 곤도 쇼이치 입헌민주당 중의원, 사무국장인 아베 도모코 입헌민주당 중의원, 핫토리 료이치 사회민주당 간사장이 참석했다.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공유했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도 공유했다"며 “공동입장문과 향후 국제 연대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내일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 중 민간 기부금, 쓸 곳 못 찾으면 계속 적립

남북협력기금에 민간 기부자가 기탁한 기부금을 별도 계정에 적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북한에 학교를 설치하거나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 사용해달라며 민간에서 기부하는 돈이 정부 재정에 귀속되지 않고 제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통일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협력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A10면

폭포처럼 쏟아진 비…멈추고, 무너지고, 잠겼다

수도권과 강원·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11일 전국에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기상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남,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나머지 지역들도 시간당 30㎜ 이상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18억 법률의견서 논란’ 권영준 “관련 사건 모두 회피신청 약속”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대형 법무법인으로부터 거액의 보수를 받고 법률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다.권 후보자는 11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립대 교수로서 대형 로펌에 법률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집중 공격을 받았다.권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5년간 로펌 7곳에 법률의견서 63건을 써주고 18억1563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유덕열에 ‘금품 전달’ 전 비서실장 “승진하려면 구청장에 돈 줘야”

승진을 대가로 구청 직원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검찰에서 전 비서실장 A씨와 대질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그 무렵 또 다른 동대문구청 직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결재판 속에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 2개를 넣어 전달했고, A씨가 이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공소장에 적었다.검찰은 이처럼 A씨가 유 전 구청장과 승진을 원하는 동대문구청 직원 사이에서 전달책 역할을 했다고 봤다.

공무원 ‘다둥이 아빠’ 출산휴가, 18일부터 5일 늘어 15일간 쉰다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시 남성 공무원에게 부여되는 배우자 출산휴가가 10일에서 15일로 늘어난다.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다태아를 출산한 여성 공무원의 경우 회복 시간 등을 고려해 90일의 출산휴가가 최근 120일까지 확대됐지만, 배우자 출산휴가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10일만 부여됐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2심 무기징역

직장 동료를 스토킹한 끝에 서울 신당역에서 살해한 전주환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그는 당시 범행 전 피해자를 협박하고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는 등 2년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전씨는 스토킹 사건의 형사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피해자를 살해했다.

A11면

‘쌍둥이 아기 판다’ 탄생…푸바오, 맏언니 됐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가 태어났다.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아이바오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52분과 오전 6시39분, 1시간47분 차로 태어났다.

“오산대, 이사장 주도로 학생 충원율 조작”

경기 지역 사립대학교인 오산대가 교육부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학생 충원율을 허위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교수노조에 따르면 오산대는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휴학생들의 서류상 휴학 신청 날짜를 의도적으로 늦춰 반영했다고 한다.매년 4월1일을 기준으로 재학생 충원율 집계가 이뤄지는데, 휴학 신청 학생들로부터는 휴학 일자가 기재되지 않은 신청서를 받아 4월1일 이후 일괄제출하는 방식으로 서류를 접수했다.

2023년 7월 12일 중부 집중호우…대구 낮 33도[오늘의 날씨]

2023년 7월 12일 중부 집중호우… 대구 낮 33도[오늘의 날씨

유방암 유전자, 이젠 피 한 방울로 진단

혈액검사만으로 유방암 유전자를 진단하는 분석법이 개발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김민환·김건민 교수 연구팀은 조은해 녹십자지놈연구소장 연구팀과 함께 유방암 유전자를 혈액검사로 진단하는 ‘전장유전체 순환종양 DNA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순환종양 DNA'는 암 환자의 혈액 안에 있는 종양 DNA로, 최근 혈액검사만으로 이를 진단하는 분석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12면

“개시장 폐쇄” “자유”…또 불붙은 ‘개식용 논란’

초복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낮 12시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개시장인 이곳에는 개고기를 판매하는 보신탕 업소와 개소주 판매점 14곳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임미연 대구생명보호연대 대표는 “칠성개시장 상인들은 폐쇄 및 업종 전환을 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며 “개시장의 조기 폐쇄를 위해 남은 건 대구시장의 의지"라고 말했다.

강남 ‘급행’ 도맡은 9호선, ‘지옥철’ 못 벗어나

서울시는 혼잡도 개선 대책으로 급행열차와 일반열차를 이달 말 1회씩 늘리고 신규 전동차 48칸을 연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김포공항역 상황은 9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했던 8년 전 모습의 ‘데자뷔'라는 말도 나온다.2015년 당시 9호선 평균 혼잡도는 240%로, 서울시는 열차 증회 운행과 전동차 추가 투입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수능 ‘킬러문항’ 논란 후 첫 전국학력평가[포토뉴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이번 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지시 후 처음 치러졌다.

‘태양의 서커스’, 내년부터는 부산에서 ‘환상의 무대’

세계적인 아트서커스 그룹 ‘태양의서커스'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한다.이번 협약으로 태양의서커스 그룹 등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부산에서 태양의서커스를 정기 공연한다.태양의서커스 그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알리기로 했다.

울산서 수소전기차 검사 한번에 한다

울산시는 11일 북구 이화산업단지에서 전국 첫 수소전기차 검사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수소차 내압용기 검사는 연간 5300여대를, 안전도 검사는 1만5000여대를 처리할 수 있다.이에 따라 수소전기차 보유자들은 그간 자동차 일반 검사와 별도로 실시된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와 정기 검사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거제 ‘짝퉁 거북선’ 결국 고물상으로

외국산 목재를 사용하고 부실하게 시공돼 애물단지 신세가 됐던 경남 거제 ‘1592 거북선'이 소각 처리된다.거북선을 완전히 철거하면 목재는 소각장에서 불에 태우고 철근은 고물상에 팔 계획이다.거제 거북선은 2010년 김태호 전 경남지사 시절 ‘이순신 프로젝트’ 중 하나로 16억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경비 초소 ‘전기료’·산책로 생수냉장고, 취약층 가구·어린이집에 ‘냉방비’ 지원

올여름 엘니뇨 현상으로 잦은 폭염이 예상되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재난이 된 날씨 대응에 분주하다.서초구는 11일 지역 주민과 기업이 모은 성금으로 저소득층 1000가구에 냉방비를 5만원씩 지급했다.송파구는 이달 중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에 정원에 따라 냉방비 15만~35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 전세사기 피해 10개월간 6935억…강서구 가장 아팠다

지난해부터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보증사고 피해 금액이 69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사기 피해가 확산되면서 지난 5월 강서·구로·금천·은평구 민원실에 전세피해지원센터가 우선 개설됐고, 나머지 21개 구청에는 6월 초 문을 열었다.센터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 접수와 사실조사, 피해 예방 상담, 긴급주거지원, 법률·심리 상담 등 임차인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인선 학익역 ‘착착’…“사업비 완납”

인천시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인선 학익역 신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인천시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디씨알이가 지난 10일 국가철도공단에 학익역 신설 사업비 491억원을 완납했다고 11일 밝혔다.인천시는 학익역 운영에 필요한 30년간의 영업손실금을 담보하는 지급보증보험증권도 디씨알이로부터 확보했다.

A14면

네타냐후 ‘사법부 무력화’ 첫발…야권, 강력 투쟁 예고 ‘전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사법부 무력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의회 절차에 돌입했다.10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와 극우 연정은 이날 밤 네타냐후 내각이 추진하는 사법개편안 가운데 장관 임명을 포함한 행정부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 사법부가 제동을 걸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독회한 뒤 곧바로 1차 표결을 진행했다.이스라엘 의회는 총 120석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등 보수 연정이 64석을 이루고 있다.

“바그너 그룹, 반란 당시 소규모 핵무기 탈취 시도”

지난달 러시아 본토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킨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의 핵 시설에 접근해 소규모 핵무기 탈취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0일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및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반란 당시 용병들의 핵무기 탈취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수도 모스크바로 진군하던 반란군 중 일부가 대열을 이탈해 핵무기 저장 시설로 알려진 군사기지 방면으로 향한 사실이 목격자 진술과 뉴스 영상 등을 통해 확인됐는데, 이것이 바그너 용병들의 핵무기 탈취 시도였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의 주장이다.

더 과격하게 거듭되는 ‘학교 흉기 난동’…사회적 논의조차 통제하는 중국 정부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광둥성 롄징시 유치원 칼부림 사건은 올해 들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일어난 ‘학교 공격 사건'이다.이 사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까지 산시성, 산둥성, 광시성 등 전국 곳곳의 유치원과 학교에서만 8건의 공격 사건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다.중국 언론들은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허리펑에 허리 숙인 옐런…미국선 비난, 중국선 옹호

지난 6∼9일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만날 당시 수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한 장면을 두고 미국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중국이 그를 옹호하고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중국 관영매체가 사설까지 동원해 미국 관료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선 것은 옐런 장관이 미 행정부 내에서 대중 정책에 있어 상대적으로 온건한 인물이라는 중국 내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옐런 장관은 그동안 미국이 중국 상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이번 방중 기간에도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A16면

수요는 주춤, 가격은 하락…미·중 전기차 동력 방전?

세계 양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미국 전기차 시장은 재고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11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의 전기차 재고는 9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1000대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줄어드는 전 세계 판매량 …입지 좁아지는 수소전기차

올해 1~5월 전 세계 수소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넘게 줄어들었다.수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였던 현대차도 판매량이 줄고 점유율도 낮아졌다.현대차는 올해 1~5월 2807대를 판매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계속 늘어나는데…한국인 인식은 ‘이웃’보다 ‘직장 동료’

국내 합계출산율이 10년 동안 40%가량 줄어드는 등 국내 인구수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지만 출산 여성의 경력단절 경향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이웃'이나 ‘친구'보다는 ‘직장 동료'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를 보면 국내 인구수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 올해 5200만명에서 2041년 4000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부 건강·위치 확인 SOS 신호도 실시간 전송…KT, 영월 광산에 ‘안전 솔루션’

11일 반도체 금속 배선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전략 광물’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KT는 캐나다 광산 개발업체 알몬티대한중석과 협력해 상동광산에 LTE 네트워크 기반의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산안전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개발했다.솔루션은 각종 스마트기기뿐 아니라 출입·위치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의 광산안전 시스템, 작업장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A17면

노후화 알면서도 보수 안 해…‘정자교 붕괴’ 역시나 ‘인재’

지난 4월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는 교량 노후화로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착력이 상실됐는데도, 이를 적시에 점검·보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조사위는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부 인장철근 사이의 부착력 상실을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이어 공정위도 대형 입시학원 ‘압박’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입시학원과 입시 교재 출판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입시 학원의 부당 광고와 출판사의 교재 끼워팔기 등 혐의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교육부는 앞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허위·과장광고 의심 사례 15건과 끼워팔기 등 의심 사례 9건 등 24건을 공정위에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포스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부문 연 매출 62조 달성”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030년까지 리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부문에서 연간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염호리튬, 니켈 등의 상업 생산에 성공해 본격적인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리사이클까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친환경자원 순환 체계'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18면

‘닭고기 단백질’을 무기로…가는 세월 못 잡아도 근육은 지킨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박모 부장은 틈날 때마다 인터넷몰에서 닭가슴살과 닭안심살 간편식을 고른다.퇴근 후 스포츠센터에서 땀을 흘린 뒤 단백질을 보충해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서다.랭킹닭컴 관계자는 “중년층은 20~30대가 좋아하는 트렌디한 소스를 얹은 닭고기 대신 씹고 먹기 편한 분쇄육 제품을 많이 찾는다"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답게 단백질 보충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덕쟁이 연인 ‘금리’에 목매기보다 ‘기업 실적’과 사랑에 빠지는 게 현명하다[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혹독한 비판에 내몰리게 되자, 파월은 아서 번즈가 아닌 폴 볼커를 자처하게 된다.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단기간 내에 진행된 금리 급등은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경기가 좋아져 금리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밀려 올라갔기 때문이다.

A19면

“오늘 ‘힘내!’ 못 들은 분…제가 대신 응원해 드릴게요”

이상헌 서울교통공사 신정승무사업소 차장은 회사에서 교육받은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이처럼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안내방송을 한다.이로 인해 그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승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칭찬을 받은 ‘칭찬왕'으로 손꼽힌다.서울 양천구 양천구청역 신정승무사업소에서 지난 5일 만난 이 차장은 “힘든 사람에게는 위로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지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감성을 담은 방송 멘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3년 전 태어난 건양대병원에 나란히 입사한 쌍둥이 자매

23년 전 건양대병원이 개원한 해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임상병리사로 같은 병원의 직원이 됐다.저체중으로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만 했던 자매는 당시 소아청소년과 고경옥 교수 등 건양대병원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자매는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건양대병원 의료진의 보살핌 덕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줄곧 들어왔다고 했다.

제헌 유족회, 올해 제헌절 앞두고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오찬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오는 16일 제75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국회 사랑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오찬을 하고 총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국회의장이 제헌 유족들만을 단독으로 초대해 만나는 것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후 4년 만이다.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대한민국 기틀을 다진 제헌국회와 제헌국회의원들을 함께 회고할 예정이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12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1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1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12일

래퍼·힙합 댄서로 변신한 칠곡할매들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이 이번엔 래퍼로 변신해 힙합 공연을 펼쳤다.자신이 한 랩을 녹음해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황씨도 직접 랩과 힙합 춤을 배워 연습하며 할머니들 지도에 나섰다.

A20면

윤석열 정권은 ‘신자유주의적 처벌 국가’···‘자유’와 ‘시장’의 이름으로 개인 소외

계간 ‘황해문화'는 1993년 겨울 인천에서 창간호를 냈다.“전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모토를 내걸었다.김정희원은 신자유주의적 권위주의 정권의 보수화 정책이 일상화된 구조적 폭력을 방조하는 것을 넘어 확대재생산한다고 지적한다. " 법, 제도, 행정을 통해 퍼져나가는 폭력은 국가폭력을 정당화하고, 혐오 발언 같은 폭력적 문화 및 사회적 관행을 고착화시키며, 소수자와 약자 집단이 차별과 불평등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며 “법과 제도를 통해 작동하고 확장하는 다종다양한 억압을 국가폭력의 범주로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했다.

미 빌보드, ‘핫 100’ 차트 집계 방식 바꿔···“가장 큰 피해자는 K팝 아티스트”

미국 빌보드가 주요 차트인 ‘핫 100’ 집계 시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 음반·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빌보드의 핫 100 집계 방식 변화가 국내에서 주목받는 것은 D2C 성적이 주로 K팝 아티스트의 차트 입성 경로였기 때문이다.핫 100 차트는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횟수·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A21면

병든 내 몸 살리는 기적의 운동 ‘맨발 걷기’…KBS1 ‘생로병사의 비밀’

산, 숲, 바다, 그리고 도심 공원에서까지 사람들이 맨발로 걷고 있다.그는 걷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맨발로 걷기 시작했다.3년 전 대장암 진단 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이정학씨도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 맨발 걷기를 택했다.

2023년 7월 12일[TV하이라이트]

골 때리는 그녀들 = <골 때리는 그녀들> 올스타전 개막과 함께 감독들의 특별한 경기가 시작된다.FC 개벤져스의 감독 이영표는 ‘그 시절 헛다리'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2년 당시 개인기를 선보인다.FC 원더우먼 감독인 하석주는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로 등장해 화려한 슈팅에도 끄덕없는 실력을 선보인다.

2023년 7월 12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13시간 = 2012년 9월11일, 리비아에서 총기와 수류탄을 든 수십 명의 괴한이 벵가지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 침입한다.모두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아내의 시신에서 예상치 못한 증거들이 쏟아진다.놀랍게도 이 모든 증거는 아내의 죽음에 유독 슬퍼했던 남편이 범인임을 암시한다.

A22면

후쿠오카 ‘황금 물살’ 훑고 올까…황선우·김우민, 메달 사냥 기대

한국 수영의 새 에이스 황선우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황선우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3개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 무대에 서는 황선우는 2회 연속 메달을 넘어,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한국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출격한다.

“네이마르·음바페, 파리에 부디 남아주오”

이강인의 새 팀 파리 생제르맹이 내홍에 휩싸였다.음바페는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PSG는 분열을 일으킨다"고 대놓고 구단을 비판했다.이 발언에 PSG는 음바페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연장 계약을 맺지 않는 이상 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까지 강수를 두며 팽팽하게 맞섰다.

“꼭 떠나야겠니, 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을 붙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을 둘러싼 타 구단의 이적 제의를 필사적으로 거절하고 있는 가운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까지 붙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케인의 미래에 대해 어떤 보장도 받지 못했고, 어떤 보장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이 우리 팀에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감독도 FA 되나요?…‘계약 만료 임박’ 탐나는 지도자들

프로스포츠에서는 선수뿐 아니라 감독의 계약 기간도 중요한 변수다.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감독도 자유계약선수로 연쇄이동하는 그림이 가능하다.압도적인 선두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비롯해 안익수 FC서울 감독과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등 3명이 FA 후보군들이다.

A23면

또 ‘몽둥이’가 된 방망이…SSG 퓨처스팀 선수 간 폭행 사태

프로야구 SSG 퓨처스팀에서 다시 선수 간 폭행 사태가 벌어졌다.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SSG 구단이 퓨처스 팀 소속 선수들 사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지난 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사건은 지난 6일 인천 강화에 있는 SSG 퓨처스파크에서 일어났다.

한화는 ‘안방’부터 후끈하다

프로야구 한화의 안방마님 최재훈이 ‘공수겸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2020시즌 프로 데뷔 첫 3할 타율을 올린 최재훈은 이듬해 한 시즌 동안 사사구 84개를 얻어 0.405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가치를 증명했다.한화는 2021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 최재훈에게 5년간 총액 54억원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메이저리그 꿈 이룬 ‘헤라클레스’의 후예

‘헤라클레스'로 불리며 2000년대 프로야구 거포로 활약했던 심정수의 둘째 아들 케빈 심이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에 지명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케빈 심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15년 동안 300홈런 이상을 터뜨리며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가졌던 유명 선수의 아들"이라며 “케빈 심 역시 대학에서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고 소개했다.케빈 심은 오른손 타자로 올해 미국 대학리그 38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으로 활약했다.

벤자민 ‘인생역투’…KT 4연패 끊었다

KT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전반기 막바지, 강하게 거듭나며 팀 내 최다승 투수로서의 자격을 직접 증명했다.안우진은 6승에 그치고 있지만 앞서 16경기 중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은 2점대였다.반면 벤자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단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는 데 머물렀다.

A24면

“춘천 신축 건축물 상당수 ‘방사능 골재’ 쓴 듯…원안위는 뭐하고 있나”[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시민들은 원안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했다.법원은 2020년, 2023년 두 건의 소송 모두에서 원안위가 시민들의 우려에 응답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각각 골재를 생활방사선법상의 원료물질로, 건축물을 가공제품으로 보고 방사능 수치를 조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A25면

[정희진의 낯선 사이] ‘극단적 선택’, 극단도 선택도 아니다

루이스는 원래 우울증 환자였고, 탐험이라는 대역사를 위해 에너지를 총동원하다 보니 우울증세가 ‘보류되었다'고 분석했다.우울증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소인이 있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유전되는 우울증'이 아니라 여타 질병과 같다는 점이다.

[기고] 장애인 교육권, 올바른 인간관을 바탕에 둬야

유보통합은 교육부가 맡고 있는 유아교육과 보건복지부가 주무 부처인 보육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통합교육의 세계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장애 영·유아의 절반 이상은 통합보육이 아닌 분리보육을 하는 장애전문 어린이집에 다닌다.하지만 어린이집에서 장애 영·유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가운데 유아 특수교사 자격 소지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A26면

[이중근 칼럼] 윤 정부, 북 신호에 응답할 수 있어야

다른 점이 있다면 종전에는 케네디의 강단 있는 대응만 칭송받았지만 이번엔 흐루쇼프의 솔직한 실수 인정과 결단이 위기를 막았다고 필자들은 평가했다.윤석열 정부를 보면 대북 강경책과 압박만이 북핵을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는 것 같다.얼마 전 만난 안보실 핵심 관계자도 “북한이 먼저 굽히고 들어오기 전에는 대화 제의는 없다"고 했다.

[여적] 상어주의보

미국 동부 섬마을 바닷가에 상어가 나타나 사람들을 습격하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렸는데,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존 윌리엄스의 주제곡도 상어에 쫓기는 듯 긴박하고 서늘한 공포를 자아내며 한몫했다.<죠스>를 접하고 나서 상어를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게 된 이들이 많을 것이다.그런데 지난해 말 스필버그는 이 영화에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된 탓에 상어 남획이 이어진 것은 지금까지도 후회스럽다고 했다.

[특파원칼럼] 시험대 놓인 한·중관계

이종섭 미·중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월 ‘풍선 갈등'으로 급격히 냉각됐던 양국 관계의 해빙 기류가 완연하다.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방중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대화를 이어갔다.

[송혁기의 책상물림] 장모님의 시집을 엮으며

이대우 역시 장모의 학식이 대단하다는 명성을 들었지만, 장모는 여자로서의 일만 묵묵히 할 뿐 책과 시에 관한 말은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시집온 뒤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철저히 감추고 산 것이다.장모가 돌아가신 뒤에야 이대우는 장모가 지은 시 수백 편을 볼 수 있었다.

A27면

[경제직필] 자본주의의 운명

그에 의하면, 자본주의의 개념, 탄생, 종말에 대해 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세계체제론자들 사이에는 공통점과 함께 차이점이 있다.이로부터 미루어 생각하면,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세계체제론자들은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다.정통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일국 단위에서 형성되는 임노동체제로 본다.

[사설] 커져가는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경제 후폭풍 대비해야

중국이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했다.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할 국가로 중국을 꼽았는데 미국의 두 배였다.그런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진다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IMF 예상치인 2.8%에 못 미칠 것이다.

[사설] ‘김건희 일가 땅’ 늪에 빠진 양평 고속도로 갈등 출구 찾아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윤석열 정부 집권 후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마친 종점 노선이 왜 변경됐는지, 그 변경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과 관련이 있는지가 의혹의 본질이다.국토부는 도로 종점이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된 시점이 지난해 5월이라고 했다.

[사설] 수신료 분리징수 강행, 민주주의와 공영방송 퇴행이다

전기요금과 통합징수하던 KBS 수신료를 분리징수토록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TV 수신료를 분리징수해도 방송법상 수신료 납부 의무는 그대로다.당장 7월 청구서부터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별도 납부해야 하는데, 분리징수 체계가 완전히 갖춰지려면 2~3개월이 필요하다.

[공감] 용산 정치의 카르텔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차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반카르텔 정부"임을 자처하고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이렇다 할 국정철학이 보이지 않던 정부의 운영 기조가 ‘이권 카르텔의 해체'라는 공식으로 나타난 것이다.검사의 시각에서 본 범죄자와 피의자 인식은 공직사회의 기득권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