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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잠 탄 윤 대통령 “북 핵도발 땐 종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42년 만에 국내에 입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을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한·미 핵협의그룹, 전략핵잠수함과 같은 전략 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핵협의그룹 공식 출범에 이어 이날 윤 대통령의 전략핵잠수함 방문을 통해 한·미가 북한에 대한 경고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예천 등 13곳 ‘특별재난’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충남 공주시·논산시, 충북 청주시, 전북 익산시 등 13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특별재난지역이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의 재난이 발생해 국가의 안녕 및 사회질서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을 뜻한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복구비의 50~8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9860원으로 노동의 자부심?…내년 최저임금 1만원 못 넘었다

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공익위원들은 노사 합의 유도를 위해 9920원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아울러 노사가 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합의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고, 어느 일방이라도 수용하지 않으면 양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두고 표결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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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240원 ‘찔끔 인상’…“물가 감안하면 마이너스 인생”

2024년 최저임금이 2.5% 오른 9860원으로 이날 결정되자 최저기준에 준하는 임금을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들은 한숨을 내쉬었다.식비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두 번째로 낮아 “실질임금이 줄어든 셈"이라는 것이다.이씨처럼 부양가족이 있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시급 9860원, 만족하십니까’[포토뉴스]

2024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된 19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알바촛불행동이 실시한 최저임금 설문에 참여한 시민이 불만족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인상률, 역대 두 번째로 낮아…노동계 “답정너 심의” 반발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며 기획재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보다 낮다.애초 노동계에선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아도 5%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최저임금 9860원…역대 최장 ‘110일 심의’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는 지난 3월31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요청하고, 19일 최저임금위가 이를 결정하기까지 꼬박 110일이 걸렸다.정부가 고공농성 중 경찰 진압에 저항하다 구속된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에서 직권해촉하면서 노·정 갈등이 최저임금위로 번졌다.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을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노동자위원들은 김 사무처장 해촉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A3면

모래강에 구명조끼 없이 장병 투입…재난구조마저 ‘안전 불감’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을 수색하던 해병대원 1명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다.해병대가 장병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은 채 수색 작업에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적어도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이라면 헬멧과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착용은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참사’ 발생 1시간 지나 알았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뒤에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9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참사 당일인 15일 오전 6시20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호우 재난상황 대책회의를 한 뒤 같은 날 오전 6시40분쯤 간부회의를 했다.이후 자택에서 대기하던 김 지사는 오송 지하참사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9시44분 비서실장을 통해 유선으로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7월 20일[김용민의 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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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잠시 그친 지금, 골든타임인데…곳곳서 “일손 더 없나요”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려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복구작업에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처지다.김구태 공주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폭우로 100가구가 넘게 침수된 이 지역에만 200여명 자원봉사자가 동원돼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2명 숨진 봉화 현장엔 유족들만…“공무원 안 오고 복구 절차 안내도 없어”

이모의 장례를 치르고 온 엄성용씨는 19일 폭우로 산산이 부서진 집 앞에서 분통을 터트렸다.엄씨의 이모는 지난 15일 새벽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 있는 주택에서 흙 더미에 깔려 남편과 함께 사망했다.춘양면 관계자는 “유족 전화를 받고 봉화군에 확인을 해보니 경찰 조사가 끝나야 현장을 치울지 보존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경찰에 문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망 2명 늘어 46명·실종 4명…5495명은 아직 집에 못 돌아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46명, 실종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앞선 오전 11시 집계 이후 사망자가 2명 늘어난 것으로, 경북 예천에서 실종됐던 주민 5명 중 2명이 이날 시신으로 발견됐다.다만 예천에서 수색 도중 급류에 실종된 해명대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북 인명피해 마을 14곳, ‘재해위험지구’ 아니었다

이번 폭우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북 지역 마을 14곳 모두 시·군이 관리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봉화·영주·문경 지역 105곳에 자연재해위험지구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이 지구는 수해 등 재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에 지정한다.

바다로 밀려온 쓰레기에 갇힌 어선들[포토뉴스]

전남 목포시 목포항에 정박 중인 어선들이 19일 영산강을 통해 떠밀려온 쓰레기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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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50㎞ 부산 맞춰 SRBM…‘미 핵잠 기습 타격’ 능력 과시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특히 미사일이 발사된 순안에서 켄터키함이 기항 중인 부산까지의 직선거리가 약 550㎞여서 북한이 미사일 비행 거리를 의도적으로 계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미군 월북은 고의…북과 적절한 접촉 중”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군 장병이 고의로 북한에 넘어간 것이라고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미 국방부는 월북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접촉 중이다.월북한 미군 장병은 징계를 받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던 이등병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 상원의원, 한·미 NCG ‘외교·국방 2+2’ 격상 제안

최근 첫 회의를 개최한 한·미 핵협의그룹을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체로 격상해야 한다는 제안이 미국 의회에서 나왔다.18일 미 상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지난 13일 제출한 상원 국방수권법안 수정안에서 “NCG는 국방·국무 장관이 공동으로 이끄는 ‘2+2’ 구성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리시 의원은 “NCG는 핵 억제력 관련 사안에 대한 한·미 정부의 계획, 협의 및 연습 능력을 심화함으로써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적대국을 억지하고 미국 동맹들을 안심시키려면 통합 억제력에 대한 범정부적 접근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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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공간 침수방지 시설 의무화·하천 관리 강화 ‘입법 속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계류된 수해 관련 법안 통과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재난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입법을 서두르자는 큰 틀에는 합의가 있지만 법안 논의 방식과 내용 등 각론에서는 이견이 있다.경향신문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 수해, 하천, 침수, 홍수 등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지난해 8월 이후 발의돼 현재까지 계류된 하천 범람 또는 도시 침수에 따른 피해 방지 관련 법안이 최소 27건이었다.

‘수해 복구 추경 편성’ 야당 제안 거절한 여당 “국민 동의 필요해”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수해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제안을 거절했다.그는 민주당이 제안한 수해 복구 여·야·정 TF에 대해서는 “정부는 지금 현장 조치라든지 여러 가지 수해 복구와 관련된 겨를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여야가 만나 수해 복구 및 방지 관련 법을 같이 처리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여야 협의체’ 구성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국민의힘과 정부에 제안한 수해 복구 및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과 여·야·정 TF 구성을 모두 거절한 것이다.

‘수해 때 골프’ 홍준표 결국 사과

‘수해 중 골프’ 비판에 “괜한 트집"이라며 정면 대응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태 나흘 만인 19일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홍 시장의 태세 전환은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대권주자까지 지낸 당의 원로이고 광역자치단체장이면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건 상식"이라고 홍 시장을 비판했다.

환경부에 물 관리 책임 돌리는 여권…속내는 ‘전 정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집중호우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고 질타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전임 문재인 정부는 물관리 일원화를 명목으로 국토부 소관이었던 물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한 바 있다.이날 국민의힘에서도 물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양평에 땅 없으면 바보” 대통령부터 장관에 국회의원까지 ‘이해관계’ 얽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땅 부근으로 바뀐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상당수가 본인 또는 직계 가족 명의로 양평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광역의원들도 양평 곳곳에 땅과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김재훈 경기도의원은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에 2억1949만원 상당의 종교용지와 과수원을 보유했다.

A8면

수업 중 ‘인강’, 내신은 ‘찍기’···공교육이 무너졌다[수능 30년]

대구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 2학년 김종혁군은 지난 3일 기자와 통화하며 최근 학교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키는 주범은 수능이다.정해진 교육과정과 선택과목이 있지만 학교는 완전히 수능 중심으로 굴러간다.

2028 대입개편안 시안 공개 앞··· “수능 큰 틀 바뀌어야” 현장 목소리 커져[수능 30년]

대입제도는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8학년도에 대대적으로 변화할 예정이다.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려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수능은 초창기 도입 취지처럼 ‘대학에서 학습 가능한 실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도구 정도로 삼아 학습부담을 낮추고, 대신 학교에서 대학 전공 공부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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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참사, 첫 중대시민재해 되나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시민단체와 유족들이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충북지사·청주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시민단체와 유족들은 이날 충북경찰청에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충북지사, 청주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도 제출했다.이번 참사의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역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정부, 엘리엇에 손배 책임 가능성 커…이재용·박근혜에 구상권 청구해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13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중재판정부의 국제투자분쟁 판정문을 분석한 전문가들이 “정부가 제기한 주장이 전부 기각됐다"며 “대부분 패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들은 ISDS도 한국 사법부와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불법승계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 회장 등에게 엘리엇 배상금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와 참여연대, 공적연금강화행동 등은 19일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삼성 불법합병과 엘리엇 손해배상, 정부와 국민연금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좌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폭 집결하나…칠성파 두목 이강환씨 사망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가 숨지자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이씨는 2011년 부산 해운대에 있는 호텔에서 부하 조직원 한모씨를 후계자로 지명했다.이씨는 지난해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팔순 잔치를 열었는데 당시 전·현직 조폭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상황관리에 나섰다.

입장 바꾼 이화영 “쌍방울에 경기지사 방북 추진 요청…이재명에 보고”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검찰에 ‘쌍방울에 방북 추진을 요청한 사실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18일 열렸던 40차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 측은 “이화영 피고인은 스마트팜 관련해선 입장이 같다"며 “방북 비용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는데, 방북을 요청한 건 맞는 것 같다는 취지"라고 했다.그러면서 “2019년 1월과 5월 행사를 하면서 쌍방울이 북한과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그렇다면 방북을 한번 추진해달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 공흥지구 문서 조작 공무원,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에도 관여

윤석열 대통령 처남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양평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양평군 공무원들이 시행자·시행기간이 변경된 사실을 숨기고 의견수렴을 건너뛴 채 상부 결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중 한 명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도 관여했다.19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양평군 공무원 3명의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 공소장을 보면, 당초 양평군수는 공흥지구 사업의 시행기간을 2012년 11월부터 2년으로 결정하고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비 그치자마자 무더위[포토뉴스]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쿨링포그'가 나오는 서울 여의도공원의 벤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가 교사 폭행…최근 6년간 ‘1249건’ 달해

최근 6년간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상해·폭행한 사건이 124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교원지위법 제15조 제4항에 따르면, 관할청은 교권 침해 행위가 형사처벌 규정에 해당할 경우 피해 교원이 요청할 시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교권 침해 사건을 형사범죄 행위로 판단해 교원지위법에 근거, 교원이 원할 경우 반드시 고발해야 한다"며 “피해교사에 대한 치료·회복과 법적 지원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A11면

이대로라면…‘대도시 극한호우’ 일상 된다

현재 추세대로 기후변화가 진행되면 지구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대도시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지금보다 3배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컴퓨터 모델링으로 중위도 지역 일본 도쿄, 열대 지역 싱가포르의 금세기말 예상 강수량과 빈도 등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두 지역 모두에서 1시간당 30㎜가 넘는 ‘극한강수'가 빈번해지고, 강도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지구의 미래'에 지난해 4월 실린 논문을 보면 대표농도경로 시나리오를 가정해 기존 강수량과 미래 기온, 습도 변화 예상치 등을 통해 모델링한 결과 싱가포르에선 시간당 30㎜ 이상 강수가 2005~2014년에 비해 이번 세기말에는 약 50%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4대강 사업 때 만든 상주보·구미보 둔치 와르르…“폭우에 취약 구조 드러나”

환경단체가 낙동강 유역에 4대강 사업을 위해 설치된 보가 폭우로 위험해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대구환경연합은 침식 양상은 기존에도 취약성이 클 것으로 우려됐던 보와 제방이 만나는 둔치에 집중됐다고 봤다.대구환경연합은 “낙동강 보가 만들어진 후 지난 10여년 동안 폭우가 내린 적이 없어서 그동안은 드러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며 보의 취약한 구조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 7월 20일 찜통더위 속 곳곳 소나기[오늘의 날씨]

2023년 7월 20일 찜통더위 속 곳곳 소나기 [오늘의 날씨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 타다 ‘쾅’…대법 “자동차처럼 가중처벌 대상”

술에 취한 채 전동킥보드를 타다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해 가중처벌할 수 있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개정 도로교통법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자전거 등'으로 분류했다고 해서 범죄 성립과 처벌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대법원은 “개정 도로교통법은 통행 방법에 관해 개인형 이동장치를 자전거에 준해 규율하면서 입법기술상 편의를 위해 ‘자전거 등'으로 분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A12면

“외국인 가사인력제, 저임금에 초점 맞추면 안 될 것”

2022년 합계출산율 0.59명을 기록한 서울에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외국인 가사 인력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김아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시간제 중심인 국내 아이 돌봄시장은 민간 플랫폼 활성화로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도입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현찬 서울연구원 양육행복도시연구그룹장은 “국내 가사근로자법 시행과 민간 아이돌보미 자격증 제도 도입 등으로 가사육아 노동 임금과 처우가 개선되면 국내 인력 유입이 늘어날 수 있어 내국인 보호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속초 따라 삼척도 해수욕장 ‘그물망’

강원 속초에 이어 삼척 주요 해수욕장에도 ‘상어 방지 그물망'이 설치된다.앞서 속초시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속초해수욕장과 등대해수욕장, 외옹치해수욕장 등 3개 해수욕장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한 바 있다.일부 자치단체들이 해수욕장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 동해안에서 백상아리와 악상어 등 각종 상어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월 교통비 최대 4만5000원 환급” 부산 대중교통 전국 최초 ‘통합할인’

부산시가 다음달부터 전국 처음으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를 시행한다.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는 다음달부터 바로 적용되고, 하나카드와 NH농협은행 동백전 카드는 전산시스템 개발 등에 따라 오는 10월 중 이용할 수 있다.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사용자는 다음달부터 앱에서 사용 등록 후 기존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A14면

역사와 정치권력·도시 속에 놓인 우리들···붓질로 탐구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여정을 기존과 다르게, 새롭게 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아트선재센터의 ‘연구조사형 전시'다.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은 “서 작가 작업에 대한 많은 평들이 서사적·구상적 해석으로 굳어진 면이 있다"면서 “그의 예술세계를 회화적 공간, 즉 서사적·구상적 측면을 넘어 형상적·감각적으로 살펴 새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밝혔다.그는 “작품들 사이를 관람객이 오가며 보다 감각적인 감상, 작품들끼리 주고받는 관계도 살필 수 있도록 전시형식을 새로 시도했다"면서 “내용적으로는 서사성의 ‘도시-인간-역사-자연’ 축과 가시성·심미성 중심의 ‘선-면-형-색’ 축을 좌표로 삼아 작품들을 재조합해 ‘삶과 도시’ ‘삶과 정치’ ‘삶과 자연'의 3부로 나눠 구성했다"고 말했다.

금발·백인·8등신 ‘바비’가 유쾌하게 꼬집는 가부장제···핑크 코미디 ‘바비’[리뷰]

1959년 3월9일 미국 장난감 박람회에 처음 등장한 바비 인형의 나이다.이후 다양한 인종, 몸을 가진 바비 인형이 출시됐다.하지만 여전히 ‘바비 인형’ 하면 떠오르는 것은 금발, 백인, 글래머인 최초의 바비다.

A15면

남북한이 지금 공유하는 것들···가부장제와 ‘나라’ 위한 출산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남편들을 내세우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우리 소박한 녀인들에게 있어서 행복은 가정과 남편과 아이들을 떠나서 론할 수 없다”.이지순은 ‘국가 가부장제의 강화’ 결과 여성은 “전통적 성역할 + 생계 책임자 +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한 노동동원 + 공식노동"을 맡았다고 본다.최휘는 2018년 “혁명선배를 존대하고 스승과 웃사람을 존경하며 안해로서, 며느리로서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고 했다. " 여성들에게 부과된 현모양처와 같은 전통적 가치관과 경제활동의 이중 부담은 소자녀 선호와 출산율 하락의 결과"로 이어진다.

‘전통주 국악’부터 ‘300명 칸타타’까지···국립극장 새 시즌 발표

국립극장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공연할 60편의 작품을 19일 공개했다.박인건 신임 극장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2024 레퍼토리 시즌’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임한 지 4개월이 됐는데 국립극장이 제작극장으로서 탄탄한 시스템과 예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극장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극장으로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국립극장의 남산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12월29~31일 연말 공연으로 선보이는 <세종의 노래>에 박 극장장의 야심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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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대신 ‘전업자녀’ 택한 중국 청년들

중국 항저우 다창에서 8년 동안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왕커는 지난 2월 퇴사를 결심했다.왕커와 쩡위팅은 홍콩 독립매체 단전매가 소개한 ‘전업자녀'의 삶을 택한 청년들이다.전업자녀는 청년실업이 극심한 중국에서 나온 신조어다.

군부 어깃장에 날개 꺾인 태국 ‘40대 기수’ 피타

민주화와 사회개혁을 열망한 태국의 민심이 또다시 군부가 장악한 의회와 사법부의 장벽에 가로막혔다.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는 19일 치러진 의회 2차 투표에서 끝내 총리로 지명되지 못했다.군부가 장악한 상원의원들이 피타 대표의 후보 지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해 표결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로마 41.8도…펄펄 끓는 유럽

유럽이 ‘역대급’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운 가운데 그리스에서는 산불마저 겹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이탈리아 로마는 18일 41.8도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6월 이전 최고기온을 넘어섰다.

“이민자들을 강물로 밀어내라” 텍사스주 지시 폭로한 군의관

미국 텍사스 주정부가 리오그란데강을 넘어 입국하려는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이들을 강물에 다시 밀어내라는 비인도적 명령을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다.텍사스주 DPS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감찰실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지시나 명령은 없었다"고 말했다.텍사스주 방위군도 “불법 이민자들을 다시 강으로 밀어내거나 식수를 주지 말라는 지시나 명령은 없었다"고 CNN에 밝혔다.

A17면

대체거래소 출범 임박…한국거래소 ‘67년 독점’ 판 흔든다

주식거래를 67년간 독점한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가 예비인가를 받았다.금융당국은 ATS와 한국거래소 간 경쟁 체계가 만들어지면 비용과 서비스가 개선되고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TS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를 상대로 거래수수료를 낮추고 다양한 체결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고, 한국거래소도 이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수출 줄고 내수·소비는 부진’…ADB, 한국 성장률 더 낮췄다

아시아개발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수정 제시했다.반면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종전보다 0.3%포인트 오른 3.5%로 전망됐다.아시아 지역 전체로는 4.8%로 기존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고, 물가상승률은 3.6%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다.

중·저신용 대출 늘리니 연체율 ‘껑충’…인터넷은행, 주담대로 ‘돌파구’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당국에 약속한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당 대출을 확대하면서 시중은행보다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케이뱅크를 포함해 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각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30%, 케이뱅크는 32%, 토스뱅크는 44%까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공시했다.

국내 은행들 “고금리 여파, 3분기 가계·기업 신용위험 높아질 것”

국내 은행들이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14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한은은 “3분기 기업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TS 입은 제주항공기[포토뉴스]

제주항공이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FESTA'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연말까지 국제선 노선에 방탄소년단 래핑기를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은 제주항공 BTS 래핑 항공기 모습이다.

A18면

신뢰 높인 ‘LG 지식형 AI’ 아니면 말고 식 답변 없다

LG가 수천만 건의 논문을 학습한 전문가용 생성형 인공지능 ‘엑사원 2.0'을 공개했다.‘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을 설명해달라'고 물으면, 챗GPT는 학습 데이터에 관련 내용이 없어도 질문 의도에 따라 단어를 하나씩 생성해 “15세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초고를 작성하던 중 신하들에게 맥북을 던진 사건"이라는 황당한 답을 내놓는다.반면 엑사원 유니버스는 학습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문서를 탐색한 뒤 다양한 근거들을 기반으로 추론해 답변을 생성하고 출처도 제공한다.

산지 태양광으로 산사태 발생 ‘0건’ “문 정부 정책 원인” 여권 주장 틀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38건의 산지 태양광 발전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2016년 917건이었던 태양광 구축을 위한 산지 전용·산지 일시사용 허가 건수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인 2017년에 2384건으로 대폭 늘었다.이후 2018년 5553건, 2019년에는 2129건으로 산지 태양광 허가는 활발히 이뤄졌다.

‘중복’ 겨냥…유통가의 ‘보양식 대전’

대형마트가 중복을 앞두고 보양식 할인행사를 일제히 펼친다.냉동 삼겹살 전 품목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국내산 대패삼겹살은 1만9480원에서 30% 할인된 1만3636원에, 호주산 달링다운와규 전 품목은 최대 40% 싸게 판다.

A19면

“북 해커, 해외 한국 기업 위장 취업 시도”

국가정보원은 북한 정보기술 인력의 국내 기업 해외지사 위장 취업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공격 주체별 점유율은 북한 70%, 중국 4%, 러시아 2% 등의 순이었다.국정원은 최근 북한 IT 인력이 국내 에너지기업 해외지사에 취업하려고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했다.

연봉 1000만원 인상해 고급 인재 확보…재출범한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 가속

올해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재출범한 한화오션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그룹으로 인수되기 전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지난해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300만원으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비 약 1000만원 낮았다.한화오션은 지난 5월 한화그룹 식구가 된 이후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삼성전자 ‘GDDR7’ D램 업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차세대 그래픽 D램 반도체인 GDDR7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GDDR은 그래픽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D램으로, 게임·데이터센터·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사용된다.삼성전자가 개발한 GDDR7은 16Gb 제품으로,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 중단’ 국제협력 가입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중단하기 위한 ‘화장품 안전 국제협력'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자체 동물실험을 중단했다.2013년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하고 다른 국가나 타 법령에 따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강제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모든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A20면

“인간 대체할까”…세계 첫 ‘로봇 파일럿’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로봇이 자신의 팔을 전방의 전자기기를 향해 쭉 뻗는다.심 교수는 “현재 파이봇은 비행 조종 시뮬레이터에서 항공기 시동, 지상 이동, 이·착륙, 순항 등의 모든 과정을 수행했다"고 밝혔다.파이봇은 조만간 실제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시험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인간 닮은 ‘탑건 로봇’…톰 크루즈 긴장하겠네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로봇이 자신의 팔을 전방의 전자기기를 향해 쭉 뻗는다.심 교수는 “현재 파이봇은 비행 조종 시뮬레이터에서 항공기 시동, 지상 이동, 이착륙, 순항 등의 모든 과정을 수행했다"고 밝혔다.파이봇은 조만간 실제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시험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교황청, 핵심부서 국장에 한국인 사제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한국인 사제를 교황청의 핵심 부서 중 하나인 복음화부의 새 국장 자리에 임명했다.교황청은 교황이 한국인 사제 한현택 몬시뇰을 교황청 복음화부의 새로운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바티칸 공보를 통해 밝혔다.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복음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교황청 복음화부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선교 지역을 관할하는 곳이다.

경향신문 조태형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 최우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는 2023년도 2분기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작을 18일 발표했다.제244회·제24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스토리 부문 최우수상에 조태형 경향신문 사진부 기자의 ‘발달장애 딸을 둔 엄마의 하루'와 ‘22년 임무 마친 병원선, 충남 501호'를, 제246회 스토리 부문 우수상에 성동훈·권도현 기자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를 선정했다.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의 신문·통신사 소속 회원 500여명이 취재한 보도사진을 뉴스, 스포츠, 피처, 네이처, 스토리, 포트레이트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2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20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20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7월 20일

부영, 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사업에 3억 기부·도서 기증

부영그룹이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진행하는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현금 3억원 및 <6·25전쟁 1129일>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책 <6·25전쟁 1129일>은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사재로 설립한 우정문고에서 기부한 것으로, 총 5만3300부가 보훈부에 전달됐다.<6·25전쟁 1129일>은 이중근 회장이 펴낸 역사서다.

‘필즈상’ 허준이 교수 이름 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

지난해 한국계 학자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국내에 문을 열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이종호 장관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정부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지난해 한국계 학자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의 이름을 따 문을 열었다.

A21면

박물관 깊숙한 곳에 숨겨진 ‘문화재 병원’…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SBS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내 보존과학실의 문을 두드린다.박물관의 보존과학실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전시실이 아닌 지하 비밀 통로를 통해야 갈 수 있는 ‘은밀한 공간'이다.유물 관리 차원에서 사람이 입장할 때 소독도 해야 한다.

2023년 7월 20일[TV 하이라이트]

초기에 했던 ‘이심전심 퀴즈'도 한다.질문에 모두 같은 답을 적어야 하는 퀴즈를 앞두고, 방송인 조세호는 “이제는 좀 쉽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여전히 각기 다른 답을 적어 내는 멤버를 두고 조세호는 “그럼 그렇지"라며 실망한다.

2023년 7월 20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영앤리치 CEO'라며 등장한 남성 의뢰인을 두고, 중매술사 4인방은 “완벽하다"고 말한다.한 중매술사는 “완벽함이 함정이 될 수도 있다"며 커플 성사의 어려움을 예견한다.

A22면

이적료 710억원 ‘뮌헨맨 김민재’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로타어 마테우스, 올리버 칸.세계를 주름잡았던 독일 축구의 전설들이 거쳐간 바이에른 뮌헨은 명실상부한 독일 축구의 심장이다.김민재는 뮌헨 이적 후 구단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다. 구단과 이야기하면서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여기서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고,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다렸어, 뮌재!…‘이적시장 가치’ 852억원 평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쓴 김민재의 이적 시장 가치는 최근 3년 새 그야말로 수직 상승했다.센터백 김민재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지난해를 결산하면서 포지션별로 시장 가치가 많이 오른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김민재는 지난 한 해에만 시장 가치가 2850만유로 올랐다.

분데스리가 ‘33회 우승’ 압도적 1강 뮌헨…‘철기둥’과 함께 유럽 정복 여정

김민재가 입단한 바이에른 뮌헨은 자국 리그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최강이고, 유럽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이다.뮌헨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서면서 유럽 최강 자리를 다시 넘보고 있다.뮌헨은 지난 시즌 도중 토마스 투헬 감독을 새로 앉힐 정도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A23면

누구나 손꼽는 ‘예비 스타’ 뒤…‘깜짝 스타’는 드라마를 꿈꾼다

올해 금강대기에서 부평고를 꺾고 우승한 강릉중앙고에선 반대로 수비수 고은석이 주목받는다.당시 조별리그 첫 경기 2실점을 빼면 결승전까지 무실점을 자랑한 팀 수비의 기둥이 고은석이다.이태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장인 고은석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 변수?…“변덕스러운 날씨죠”[2023 금배]

쉬지 않고 쏟아진 엄청난 장맛비에 전국이 수해로 신음한 것도 잠시, 금세 30도는 가볍게 넘기는 무더위가 찾아왔다.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공고의 김재웅 감독도 “비가 오락가락한다. 그러다 갑자기 해가 뜨면 선수가 적응을 못한다"며 “날씨 변수에 얼마나 적응하고 잘 준비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이번 대회 홈팀인 충북 제천제일고의 한상구 감독 역시 “우리가 홈 그라운드여서 잔디 적응은 잘하겠지만, 날씨에 대한 변수가 있기에 준비를 좀 더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A24면

[김범준의 옆집물리학] 다양한 자연현상, 동일한 자연법칙서 비롯한다

“딱 하나로 정해진 중력법칙을 따라 행성 지구가 태양 주위를 오랜 시간 공전하는 동안, 정말 단순한 시작에서부터 이토록 아름답고 경이로운 온갖 다양한 형태의 생명이 진화했고,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 다윈의 <종의 기원>에는 이렇게 내가 옮겨 본 유명한 마지막 부분이 있다.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물리학자의 눈에, 유전적 부동은 크기가 작을 때 드러나는 물리학의 유한 크기 효과다.또, 한 색깔이 주머니를 가득 채우면 이후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같은 속사정을 가진 주머니가 계속 이어지는 생물학의 유전적 고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통계물리학의 흡수상태다.

[기고] 여자축구의 ‘전설’이 쏘아 올린 성평등 향한 작은 공

FIFA 성과급 규모가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은 2015년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을 우승으로 이끈 메건 라피노 등 5명이 미국 축구협회를 ‘임금 차별'을 이유로 양성평등고용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미국 여자대표팀은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200만달러 상금을 받았다.반면 미국 남자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남자월드컵에서 15위에 그치고도 800만달러를 챙겼다.

[역사와 현실] 1605년 안동 대홍수

1605년 음력 7월, 예안 고을은 열흘 가까이 내린 비로 마을 형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어쩔 수 없는 재난이라 해도, 목숨을 잃는 사람이 나오면, 그보다 억울한 일도 없다.하지만 이러한 재난 위에 인재가 겹쳐 목숨을 잃는 사람이 나오면, 그보다 애통한 일도 없다.

A25면

[이호준의 문뜩] 예비타당성조사의 수난

이호준 재건축이 집을 가진 이들의 로또라면, 예비타당성조사는 땅 가진 사람들의 로또다.이명박 정부는 2008년부터 5년간 총 60조3000억원 규모의 사업 예타를 면제했는데, 4대강 사업의 경우 전체 예산 22조2300억원의 90%에 달하는 19조7600억원의 예타를 면제시켰다.문재인 정부는 2019년 23개 지역 사업에 대한 예타를 한꺼번에 면제했는데, 이 때문에 비용과 편익을 따져묻지 않은 24조원어치의 사업에 국고가 대거 투입됐다.

[직설] 세계관이 내리는 시집

걸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대표가 아트디렉터로서 가장 듣기 좋았던 말이 ‘세계관'이었다는 점은 새삼스럽지 않다.시인 노발리스가 말했듯 “세계는 끝없는 합의의 결과이며, 세계관은 우리 안의 다양성에서 비롯한다”.그러므로 이 작은 시집에 기발하고 재밌는 세계관이 무수하게 들어있다는 사실은 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하나가 아니어도 되며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상상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가질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경제와 세상] 실리콘밸리은행은 실패한 모델일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지 넉 달이 지났다.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험이 있는 기업 중 80%가 자금투자 이외에는 특별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우리도 경쟁력 있는 벤처캐피털을 키우고 금융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벤처대출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이와 연계해 다양한 비금융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발전시킬 방안은 없을지 고민해볼 일이다.

A26면

[경향의 눈] ‘갈고리즘’과 특정 세력의 ‘외압’

지난 5월9일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한 말이다.네이버에서 윤석열 키워드를 치면 비판과 비난 기사가 일색이라며 “이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속이고리즘"이라고 했다.포털 알고리즘을 적대시하는 최근 움직임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정부·여당 비판 보도를 무조건 ‘가짜뉴스'로 취급하며 감사·수사를 동원해 언론 장악에 발벗고 나서온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여적] 미군 병사의 월북

1960년대 초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근무하던 주한미군 병사들이 잇따라 월북했다.젠킨스도 이 영화에서 미국 침략계획 담당자로 출연했다.4명 중에서 살아서 북한 밖을 나온 것은 젠킨스뿐이었다.

[겨를] 현수막 술래잡기

따라서 6월 한 달간 온 힘을 다해 골프장 사업 승인을 막아야 했다.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지난해 지방선거 때에도 현수막을 걸지 않았던 고양녹색당이 이번에 열 장이나 걸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그 대신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서울깍쟁이

세상의 유명 도시에 사는 사람을 가리킬 때 부르는 말.‘서울깍쟁이’ 알랑가 모르겄소만 요쪽에선 그렇게 불러.간만에 아이랑 만나 설렁탕을 시켜 먹었는데 얼른 뛰어가서 계산도 하고, 서울깍쟁이가 아니로군.

A27면

[정동칼럼] ‘전 국민 고용보험’은 어디에?

실업급여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 너무도 절실한 돈이다.일할 때 보험료를 내고 실업을 당했을 때 받는 노동자의 권리이기도 하다.정부는 전 국민 고용보험과 실시간 소득파악에 온 힘을 집중하라.

[사설] 버스요금보다 더 적게 오른 내년도 최저임금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620원에서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19일 결정됐다.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최저선이다.내년 1월1일부터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월급으로 206만740원, 명목상으론 올해보다 매달 5만160원을 더 받지만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줄어들게 된다.

[사설] 윤 대통령, 언제까지 ‘힘에 의한 평화’만 외칠 건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에 정박한 미군 전략핵잠수함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그런데 윤 대통령의 핵잠수함 방문은 좀 다른 차원의 의미를 갖는다.미 해군 최대 규모의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호는 전략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더불어 미군의 3대 핵 투발수단의 하나다.

[사설] 한동훈 장관의 불복 논리 이미 배척한 엘리엇 판정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중 하나인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약 1300억원을 지급하라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국제투자분쟁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취소소송을 제기했다.한 장관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상업적 목적'이고,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등의 불법 행위는 ‘개인의 일탈'이라는 논리를 폈다.그러나 PCA 중재판정부의 ‘엘리엇 판정문'을 보면 한동훈 장관이 불복의 근거로 제시한 논리에 이미 정반대의 판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된다.

[문화와 삶] 여섯 번째 대멸종 ‘인섹타겟돈’

결국 러브버그와의 짧은 동거를 결심하고 침대에 누웠다.실제로 그날 밤 자는 나를 괴롭힌 건 수십 마리의 러브버그가 아니라 한 마리의 모기였다.다음날 아침, 천장에 붙어 있던 러브버그들은 모두 창가로 가 죽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