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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15일 침수 신고 수백건이 잇따르던 상황에서 청주시 재난종합상황실 근무자는 1명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일인 지난 15일 청주시 재난종합상황실에는 방재안전직 전문인력 1명만 근무했다.재난종합상황실은 경찰, 소방, 군부대, 충북도 등 각종 기관과 연락망이 구축돼 있다.
‘잔고증명 위조’ 혐의 윤석열 대통령 장모, 항소심서 ‘법정구속’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이어 “사문서 위조는 인정하고, 행사는 일부 다투고 있으며, 관련 금원을 지급하고 재판부에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했다"며 “명의신탁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주시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선처해달라"고 말했다.최씨는 2013년 4~10월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4차례에 걸쳐 은행에 총 349억원가량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22년 교직생활의 절반 가까이 1학년을 가르친 경기도 초등학교 교사 A씨가 21일 통화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A씨는 “양천 폭행 소식을 듣고 사실 놀라지 않았다"면서 “교사가 학생에게 당하는 폭행과 학부모에게 듣는 폭언은 이미 오래전부터 교사 커뮤니티에서 얘기되고 있었다. 전국의 어느 교사를 붙잡고 물어봐도 모두 경험한 적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모씨는 특히 젊은 여성 교사일수록 피해가 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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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하다 둑 붕괴 직전 굴착기 투입…행복청 ‘부실 보강’ 의혹
미호강이 범람해 14명이 희생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기 전 미호강 제방 보강 공사가 허술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미호강 임시 제방은 미호천교 신축 과정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쌓았다.이 영상을 제공한 박종혁씨는 “행복청에서 사고 당일 오전부터 굴착기를 이용해 제방 보강 공사를 했다고 주장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며 “강물 수위가 상당히 상승한 오전 7시쯤 인부 6명이 삽으로 작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말부터 다시 전국 장마…복구 한창인 충청·전라권, 최대 120mm
토요일인 22일부터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기상청은 22일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22일 새벽에는 전남 해안, 낮에는 남부지방, 오후부터 밤사이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예보했다.일요일인 23일에는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고, 24일에는 남해안과 충청, 전북, 경북 북부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예천 집중호우 및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1명이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경북에서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으며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군·경찰·소방 등 구조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인력 688명과 헬기 5대 등 장비 37대, 구조견 32마리 등을 투입해 오후 4시38분쯤 예천군 예천읍 우계리 한천 용우교 인근에서 금곡리 실종자로 확인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도 징계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지사를 징계했다가 자칫 수해 발생 당시 귀국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민주당은 김 지사 발언을 수해 발생 당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대통령이 서울에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발언과 묶어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들까지 나쁜 물을 들였다"고 공세를 취했다.
특전사 11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21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일대에서 농가와 비닐하우스 내 폐기물을 정리하는 등 호우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국가지정문화재가 21일 오전 11시 기준 총 65건이라고 밝혔다.천연기념물인 ‘강원 정선 봉양리 뽕나무'가 강풍으로 인해 부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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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갈등도 ‘학폭 민원’으로…“나 변호사야” 학부모 갑질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숨진 사건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큰 지역의 과밀학교에서 갈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고충이 극단적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해당 교사가 근무했던 학급에서 교사에게 심적인 부담감을 줬을 만한 사건들이 더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이 초등학교에서 현재 근무 중인 한 교사는 해당 학급에 공격적 행동을 하는 학생이 있어 고인이 매우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서울교사노조를 통해 밝혔다.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년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교사의 정상적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1일 정의당 정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국회 상임위에는 초·중등교육법과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교육활동 보호와 관련된 법안 8개가 계류돼 있다.올해 5~6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교원의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를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학대 범죄로 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 해당 학교 동료 교사 60여명 전원 참고인 조사
경찰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 ‘학부모 갑질’ 등의 영향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경찰은 해당 초등학교 동료 교사 전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할 방침이다.서초경찰서는 교내에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A초등학교의 동료 6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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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 평화적으로”라면서 “북 정권 붕괴도 한 방안”
야당은 “가치와 철학을 부정하면서 장관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김 후보자는 ‘인접국 정상을 제거해야 된다고 주장한 분이 대한민국 국무위원이 되는 게 맞나'라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학자적…“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더 신중해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김 후보자가 과거 대북 강경론보다 다소 신중해진 입장을 내비치자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장관이 되기 위한 전략적 변심'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김영호, 교수라기보다 극우 유튜버…‘채널 복구 한 달’ 해명도 거짓”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 내용과 운영 문제를 해명하기에 급급했다.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학자적 입장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교재로 쓰게 했다고 하는데 왜 영리활동을 위해 슈퍼챗 같은 것까지 받았나"라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슈퍼챗을 적극적으로 조장한 적도 없고 통장번호를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은 적도 없다"며 “일부 분들이 거기에 호응해서 그냥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처가 리스크’ 재부상…‘특별감찰관’ 논의 힘 받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21일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대선 과정부터 논란이 된 ‘처가 리스크'가 재부상했다.이에 더해 최씨가 법정구속되면서 대법원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윤 대통령 친·인척의 도덕성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씨가 구속되자 논평을 통해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재판부의 판결이다.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돈봉투 의혹 관련자·‘코인’ 김남국 등…유죄 땐 복당 제한 조치로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는 21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 시 복당 제한 조치를 제안했다.혁신위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 의원 코인 투자 의혹 사건에 대해 “해당자의 탈당 여부와 관계없이 당 차원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유죄 판결이 나오면 ‘복당 제한 조치’ 등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돈봉투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의원 및 당직자가 추가로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사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A5면
러, 우크라 ‘곡물항’ 맹공…우크라는 ‘미 집속탄’ 투입 시작
최근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최대 곡물 수출항인 남부 오데사에 사흘 연속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러시아는 이날 “밤사이 오데사 지역의 무인 선박 생산 및 저장 시설에 대해 해상 및 공중 기반 무기로 보복 공격을 계속했다"며 “미콜라이우 인근 우크라이나 군대의 연료 및 탄약 저장소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한 뒤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로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올해 7월이 지난 수백년 혹은 수천년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분석이 나왔다.20일 CNN 등에 따르면 NASA 산하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개빈 슈미트 소장은 이날 워싱턴 NASA 본부에서 열린 기후 관련 기자회견에서 " 7월에 수백년, 수천년 만의 더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NASA는 최근 내놓은 기후 분석에서 지난달 역시 기록상 가장 더운 6월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히잡 거부’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교도관이 알몸 수색하며 촬영도”
이란 당국이 히잡 착용 거부 운동을 펼치다가 수감된 여성의 알몸을 수색하고 촬영까지 했다는 폭로가 20일 나왔다.하지만 지난달 이란 의회 법사위원장은 “여성 수감자들의 영상은 여성 교도관만 본다"고 말해 사실상 알몸 수색과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인정했다.이란 당국은 아미니 사망 이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 16일 도덕경찰을 투입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 단속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부 무력화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국내외 여론전에 뛰어들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이스라엘 전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권력분립이 무너졌다고 느끼고 이를 정부가 바로잡아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법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연설 내내 사법부 무력화 정책을 ‘사법 정비'라고 표현하며 “이스라엘 내각의 기본법 개정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 “우크라의 집속탄 사용, 러시아 방어력에 영향 미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차별 살상 무기 집속탄을 남동부 전선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집속탄 지원을 ‘범죄'라고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을 쓸 경우 자국도 이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다만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전장에서 이미 집속탄을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6면
이대로면…수출 10개월 연속 감소에 무역수지 도로 적자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5% 줄면서,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4% 줄었다.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 수해로 가격 상승 우려 큰 채소·닭고기 등 30% 할인 지원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로 가격 상승 우려가 큰 상추와 시금치, 닭고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할인을 통해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복구 지원에는 “농작물, 가축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재해복구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침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교체를 지원할 것"이라며 “농작물 재해보험금은 신속한 손해 평가를 통해 신청일로부터 약 1개월 내에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재정과 세제, 금융 등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반도체, 자동차에 ‘수출 1등’ 내줘…중·아세안 수출 부진, 미·EU서 소폭 만회
최근 한국 수출이 품목·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다.최대 수출 품목이 반도체에서 자동차로 바뀌고, 대중국 수출은 부진한 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의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하반기 이후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 업황이 살아나더라도,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수출이 큰 폭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빅테크 기업, 거대 AI 언어모델 ‘양보다 질’…소형화 경쟁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 인공지능인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모델 크기를 줄이는 소형화 경쟁을 시작했다.그러나 모델 크기가 작아지면 기업 자체 서버나 PC 등에 넣어 구동할 수 있어 정보 유출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매개변수가 수십억개로 줄어들면 스마트폰에도 LLM을 넣을 수 있다.
내년부터 ‘리쇼어링 기업 세금 감면’ 7년에서 10년으로
내년부터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 기간이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이 밖에 당정은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상콘텐츠 투자에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벤처모펀드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올해부터 적용키로 합의했다.원양어선·외항선 선원과 해외 건설노동자 급여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한도도 확대될 예정이다.
A8면
전장연 유진우 활동가 “버스도 못 타게 하는데…도망은 어떻게 갑니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해 유치장에서 풀려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활동가 유진우씨가 21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며 이같이 말했다.유씨는 이날 “도망가고 싶어도 갈 수단이 없다. 저상버스도 여전히 도입이 미진하고, 리프트가 설치되지 않은 지하철역도 수두룩하다"며 “장애인은 대중교통 이용 시 비장애인보다 시간이 3배 더 걸린다. 경찰이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또 “경찰도 채증영상을 가지고 있고 전장연 페이스북에도 당시 영상이 다 올라와 있다. 증거인멸을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2023년 7월 22일 전국 비…무더위 다소 꺾여[오늘의 날씨]
2023년 7월 22일 전국 비… 무더위 다소 꺾여 [오늘의 날씨
오늘의 부고 - 2023년 7월 22일
한여름인데도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2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 28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6.9명으로 전주 대비 0.6명 증가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체온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뜻한다.
서울 양천구의 한 공립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이 해당 학생을 전학 조치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는 지난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교실에서 담임교사를 폭행한 6학년 학생 A군에 대한 전학 조치와 특별교육 12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5시간, 수사기관 고발요청서 접수·신청을 심의·의결했다.교권보호위원회의 전학 조치는 의무교육 단계에 있는 초·중학생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징계다.
줄잇는 ‘기체 독극물 의심 소포’…“열지 말고 신고를”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울산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경찰은 미상의 소포를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경찰청은 “20일 울산에서 해외로부터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해외 우편물 배송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대낮 서울 시내에서 이른바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행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조씨는 신림역 인근 음식점·주점이 밀집한 곳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조씨는 지나던 20대 남성에게 달려들어 수십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저항하던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에도 두세 차례 더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이전 부지 본 건 천공 아닌 풍수전문 교수”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것은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라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백 교수가 청와대 용산 이전 태스크포스 팀장이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부팀장이던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공관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백 교수가 천공처럼 수염을 기른 사실로 미뤄볼 때, 이를 군 관계자들이 천공으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A10면
탐스럽게 주렁주렁 탐라 드림 무럭무럭[주식(酒食)탐구생활 ㉓]
10여 농가가 참여한 제주 올리브연구회는 지난해 그렇게 시작됐다.제주농업기술원 등의 지원을 받은 연구회의 첫 결실은 올 초 나왔다.지난해 10월 제주 지역 농가가 수확한 올리브로 탄산수, 사이다, 잼, 마멀레이드, 비누, 입욕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다.
A11면
새 연말 문화 만든 K직장인들…신세계·롯데百, 미리 들어 본 올 겨울 이야기
지난해 연말 서울 중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부터 서울중앙우체국 청사까지 약 500m에 이르는 거리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한눈에 보이는 서울중앙우체국 청사 앞은 전년에 이어 교통 통제를 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화려한 인증 사진이 무수히 쏟아졌다.2021년 신세계백화점의 미디어 파사드를 주목했던 이들 중에는 직선거리로 400m도 떨어지지 않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VMD도 있었다.
A12면
손석구는 ‘가짜 연기’라는 오만한 표현으로 어떤 연기 철학을 말하고 싶었을까[위근우의 리플레이]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의 다른 이름은 반백수인데, 덕분에 낮에 집에서 TV를 보는 시간이 많다.집안의 가부장들을 향해 작게 구시렁대는 혼잣말도 시청자들에게 또박또박 전달하던 <목욕탕집 남자들>의 강부자, 고두심, 윤여정 등의 연기는 그럼 가짜와 진짜 어디 즈음에 있을까.손석구의 발언이 과거엔 가짜 연기에 대한 요구라 느꼈지만 타 매체 연기를 하며 그 의미를 이해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미였다면 부연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고, 많은 이들이 이해했듯 실제 현실에서 속삭이는 것과 다를 수밖에 없는 무대 연기에서의 리얼리티에 대한 도발적 질문이라 해도 ‘가짜'라는 표현은 과도하고 독선적이다.
산사태에 휩쓸려 온통 진흙 뒤덮인 마을…덩그라니 남은 알록달록 옷장이 슬퍼라[금주의 B컷]
산사태가 덮친 마을은 ‘흰돌마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진흙색으로 뒤덮였다.옷장 안에는 산골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겨울옷들과 중요한 날에 입었을 한복 치마가 걸려 있었다.온통 진흙색으로 뒤덮인 곳에서 도드라지는 옷의 색들이 현장을 한층 더 처참하게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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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 사회에서는 한때 ‘가게’ 하면 ‘편의점'을 의미할 정도로 많은 한국 사람이 편의점업에 종사했었다.캐나다 CBC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속 편의점 주인이 한국 이민자라는 것은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과거 토론토에서 자영업을 하던 사람 중에는 멀쩡한 직장을 자의로 그만두고 뛰어든 이들이 많았다.
그저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을 뿐![도대체 작가의 토요툰]
그저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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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전히 미쳐 있다”···플라스부터 솔닛까지 ‘페미니즘의 지도’[책과 삶]
‘실비아 플라스부터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실비아 플라스가 작품을 발표하고 테드 휴스와 결혼해 ‘문학계의 커플'로 명성을 떨치던 1950년대에서 시작하는 대신, 2017년 1월21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책은 1950년대 실비아 플라스, 에이드리언 리치, 오드리 로드부터 1970년대 수전 손택, 글로리아 스타이넘, 앨리스 워커를 거쳐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토니 모리슨, 글로리아 안살두아, 주디스 버틀러를 지나 21세기의 앨리슨 벡델, 리베카 솔닛에 이르기까지 페미니스트의 삶과 글쓰기를 정교하게 꿰어낸다.이들의 삶과 글 자체가 미국 현대사와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며, 법적·정치적 영역에서 여성들의 권리 진전을 보여준다.
소수자 윤리, 재현 불가능성, 글쓰기 한계 같은 어구를 넘어서다[신새벽의 문체 탐구]
일라이 클레어의 성과는 이론가를 앞세우기보다 집, 몸, 망명, 자긍심 등의 말에 실감을 불어넣는 노력에서 나온다.학대와 가난을 떠나온 그는 이렇게 쓴다.여느 논문투처럼 ‘망명의 체험은 교차성에 대한 복잡한 사유를 요구한다'라는 식으로 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A16면
인간으로 태어나 느끼는 외로움은 근원적인 것이라고,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들 한다.책은 외로움과 고독에 관한 탐구이면서 우정에 관한 고찰이기도 하다.로맨틱한 관계의 파트너가 없을 때, 우정 관계의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낸다.
책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은 위의 질문에 모두 ‘아니요'라고 답한다.저자가 강조하는 학습법은 ‘노트북보다 손으로 적고 자신만의 표현을 사용하라’ ‘교과서를 읽는 데 시간을 투자하라’ ‘115% 과잉학습하라’ ‘답을 쓰고난 후에도 계속 다시보자’ 등 실질적 내용이다.손으로 적어 뇌에 각인시키고, 교과서를 읽으며 다른 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충분히 시간을 할애하라는 것.
‘테러리즘과의 전쟁’ 외피를 쓴 중국의 위구르 탄압·말살 정책[책과 삶]
책은 중국 정부가 벌이고 있는 ‘위구르 탄압'이 ‘테러리즘과의 전쟁'의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한다.2007년 우루무치 폭동을 비롯해 위구르인의 저항이 격렬하게 일어났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자행한 차별과 낙인 효과의 결과였다.중국 정부는 위구르인의 위험성이 현실이 됐다며 2013~2016년 반테러 인민 전쟁을 벌였다.
아이는 아저씨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건넨다.아저씨는 기운을 차리고 아이와 아이 엄마에게 인사한다.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더럽혀진 옷이 다시 깨끗해질 리는 없지만, 적어도 아저씨는 오늘의 불운을 잊고 내일의 행운을 기대할 작은 마음을 품을 것이다.
A17면
‘관제 시인’의 탄생···박강수의 ‘사랑’[책과 책 사이]
박강수는 마포구의 ‘구청장이면서 계관시인’ 같은 걸 꿈꿨는지 모르겠다.‘시인의 거리'에서 벌어진 건 ‘관제 시인의 탄생'이다.박강수가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시 ‘사랑’ 표지판의 한 구절은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그 날/ 나는 사랑을 본다"이다.
노키즈존, ‘어른’이란 특권이 만든 반칙[토요일의 문장]
“노 키즈 존은 아동 보호와 발달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아동의 출입을 금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차별입니다. 공공의 장소는 모든 사람을 위해 열려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특정 사람에게만 보장되는 공간은 가진 사람만 누릴 수 있게 만드는 반칙과 특권이며, 시민으로서 함께 존재하고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2021 한국 아동의 삶의 질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한국 아동의 삶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 가운데 31위였다. 아이들을 ‘미래 세대'로 보며 현재의 권리를 가볍게 여기기 때문이다.아동 인권 강사인 저자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발생하는 일상적 문제를 아동 인권의 관점으로 재해석한다.아이의 휴대폰을 허락 없이 검사하는 것, 공부나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는 것, 아동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와 말 등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사례를 제시하며 이들을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아동 인권 보고서'다.
이 탱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전투차량이 아니다.누구나 조용히 명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탱크가 있는 야산에 불이 붙은 날, 세 사람은 탱크에서 만난다.
많은 사람이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아간다.사람이 자연에서 얻는 감동과 평화는 과학적으로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일까.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소장인 신경과학자 미셸 르 방 키앵은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에서 사람에게 자연에 대한 본능적 사랑이 내재돼 있다고 주장한다.
A18면
“1승만” “4강까지” 신생팀들 당찬 도전[제56회 대통령 금배]
지난 20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한 제56회 대통령 금배 고교축구대회에는 31개 팀이 참가했다.반면 강원 춘천시체육회 U18, 경기 북내FC U18, 세종시 U18은 지난해 결성됐다.춘천시체육회 윤표호 감독은 “1·2학년이 주축이라 아직 전국대회에서 승리가 없다"며 “금배 목표는 1승이다. 조별예선까지 통과해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킬로이 진땀·토머스 낙담…‘블랙홀’ 같은 18번홀의 악몽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잉글랜드 위럴 로열 리버풀GC 18번홀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세컨드샷이 그린 벙커에 빠져 벽면에 바짝 붙는 바람에 홀을 직접 겨냥하지 못하고 왼편 러프 방향으로 빼내려다 실패한 뒤 오히려 4번째 샷을 핀을 향해 올리고 파 퍼트를 넣었다.마지막 홀 극적으로 파세이브한 매킬로이는 71타로 1라운드를 끝내 큰 박수를 받았다.
KBL ‘소노 스카이거너스’ 가입 승인…프로농구 다음 시즌도 10구단 체제로
2023~2024시즌 프로농구도 10구단 체제가 유지된다.소노는 2022~2023시즌 데이원 구단이 재정 문제로 6월 제명되자 구단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창단을 준비한다.데이원을 인수할 기업이 나오지 않을 경우 2023~2024시즌은 9개 구단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소노의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역시’ 스페인…‘설마’ 캐나다, 우승 후보들의 엇갈린 1차전
우승 후보들 분위기가 첫 판부터 극명하게 갈렸다.스페인은 21일 뉴질랜드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챙겼다.우승 후보 스페인은 이날 3골밖에 못 넣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코스타리카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일주일 넘게 쉬었지만 여전히 기세가 무섭다.두산이 KIA를 꺾고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내달렸다.KBO리그를 통틀어 감독 부임 첫해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2008년 기록한 11연승이다.
돌아온 ‘황금 왼발’…선두 울산, 연패 끊고 다시 질주
영웅은 늘 위기에 등장하는 법이다.최근 2연패에 빠진 울산 현대가 팀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이동경을 앞세워 연패를 끊고 우승을 향한 진군을 다시 시작했다.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김민혁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A19면
아파트 승강기 교체 공사 시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뚜렷한 규정이 없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알아본다.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 안무가 ‘캐스퍼'가 살림남의 새로운 얼굴로 안방을 찾아온다.캐스퍼는 아이돌그룹 엑소, 샤이니 등 ‘SM 대표 안무가'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살인범 누명을 쓴 빠삐용과 위조지폐범 드가는 죄수 생활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는다.빠삐용은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붙인 검사를 떠올리며 복수심에 불타고, 드가는 아내를 향한 배신감에 휩싸인다.
A20면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흔히 ‘냉방병'이라 부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갑상선 기능이 정상 유지되지 못해 증상과 관계없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정홍규 과장은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냉방병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이 일부 유사하지만 치료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워 있을 때 숨이 ‘턱’…심장이 고장 났다는 신호[톡톡 30초 건강학]
급성심부전은 수시간 또는 수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한 심부전을 의미한다.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줘야 할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심장질환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급성심부전은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적용하며, 산소공급이 필요한 경우 산소투여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유지한다.
완경 이전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조기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 결과, 자궁절제술 그룹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년에 115건으로, 자궁비절제술 그룹의 96건보다 25%가량 더 높았다.특히 뇌졸중 위험은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30% 더 높게 나타났다.
발치 없이 치아 이동 공간 확보 주걱턱 ‘비수술 교정법’ 나왔다
턱과 아랫니가 앞으로 돌출된 ‘주걱턱'을 발치와 수술 없이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치열과 아래턱뼈가 모두 튀어나온 3급 부정교합인 주걱턱뿐만 아니라 턱뼈는 정상이고 치열만 튀어나온 1급 부정교합에서도 어금니 후방이동 공간이 최소 10㎜ 확보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그동안 턱과 치열이 돌출돼 부정교합이 심한 환자들은 보통 치아를 뽑아 공간을 마련했으나 앞으로는 발치 없이도 교정 효과를 높일 가능성이 생겼다.
A21면
“선생님 ~ 이 환자 지금 위급합니다” 똑똑한 ‘첨단 닥터’…‘사부님 도우미’ 톡톡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속대응팀의 선현우 교수와 홍문석 전담간호사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입원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다 모니터에 올라온 A환자의 수치를 보고 놀랐다.또 검사와 진단에 필요한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속속 도입되는가 하면 재활에 도움을 주는 보행보조로봇을 활용하는 병원도 있다.조선대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해 각각 흉부CT 영상 분석과 자기공명영상 검사 가속화를 실현하는 ‘루카스'와 ‘스위프트 MR'을 도입했다.
망진·문진·절진…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한 한의학, 비대면 진료 새 패러다임 기대[의술인술]
미래 의료는 질병을 치료받고자 병원을 방문하는 대면진료가 예방에 초점을 맞춰 가정에서 건강을 관리받는 비대면 진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동반할 것이라 예측된다.메타버스와 같은 가상공간에서 비대면 진료에 강점을 지닌 한의학을 활용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몸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강점과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의 강점을 서로 결합한 통합의학으로 나아가는 방향이 이상적이다.
“예민한 특성을 탁월한 역량으로”…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상담소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매우 예민한 사람'을 다룬 두 번째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를 출간했다.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도 오른 첫 책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온 지 3년 만이다.이번 책에선 최근의 뇌과학과 정신의학 연구 성과들까지 담아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능력으로 전환하는 실천법에 초점을 맞췄다.
“혈중 비타민D 농도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 감소”
나이와 관계없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 결과, 전체 연령층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비타민D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20ng/㎖’ 그룹은 가장 낮은 ‘10ng/㎖ 미만’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미만의 경우 59%, 50세 이상은 48% 낮았다.
전북대병원 의료진이 웨어러블 보행재활로봇을 착용한 환자와 함께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A22면
[사유와 성찰] ‘한반도 숙원’ 들고 바티칸 간 평화마라토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전 세계를 달린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드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그는 교황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에는 바티칸을 목표로 삼았다.그는 서신에서 “교황님의 성탄미사 집전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의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교황 성하의 성스러운 발걸음이 판문점 그리고 평양에 머무른다면 그곳은 세계적인 평화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로서 불만족할 경우 교사를 비난하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 식이다.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성명에서 “부모들은 자녀 양육의 불완전함에서 불쑥 찾아오는 자신의 불안을 교사에게 전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금쪽이'에게 바른 행실을 가르치지 못한 부모가 자신의 무능함을 교사에게 투사한다면 아이 역시 건강하지 못한 인격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타 선수가 없고 관객이 없는데 어떻게 대우를 해주냐는 논리였다.그런데 최근 몇년간 여자배구가 역대급의 관객몰이를 하며 현장 관중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자 더 이상 경제학 운운하며 핑계를 대기 어려워졌다.‘그냥 그래도 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고, 이제는 여자팀과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인 보상과 지원을 할 것이다'라는 당연한 선언이 이제부터라도 더 쏟아져야 한다.
내 몸도, 타인의 몸도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타고난 것이든,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든, 교육에 의한 것이든 우리의 몸은 내가 누구인지 제법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다만, 우리가 몸이 전하는 비언어의 세계에 주의를 덜 기울이고, 몸의 언어를 믿는 일에 불안을 느낄 뿐이다.
A23면
학생, 활동가, 연구자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연락해 생각을 나누고 참여의 기회를 주었던 탁월한 ‘연결자'였다.신승철은 학위 논문을 쓰면서 마련한 개인연구실에 ‘철학공방 별난'이란 이름을 붙이고 사람들과 인문학 공부를 시작했으며, 이를 생태적지혜연구소, 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으로 발전시켰다.“그와 만나 그의 전화를 받던 사람들이 연구소를 함께 운영한다. ‘생태적지혜'라는 말은 전통지식의 의미를 넘어 각자 가진 지식을 나눈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사설] 험악한 남북 핵 대치, 한·미·일 정상회담서 평화 새 틀 짜길
42년 만에 이뤄진 미군 전략핵잠수함 한국 기항 후 남북한이 서로 핵 공격을 언급하며 험악한 말을 주고받았다.한국 국방부는 21일 북한이 핵무기를 쓸 경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고 “북한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핵무장을 한 북한이 위협적 언사를 쏟아내고, 한국 역시 한·미 동맹에 기대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설] ‘극우 유튜버’ 재확인된 김영호 청문회, 장관 임명 재고해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1일 국회에서 열렸다.김 후보자는 통일부를 이끌기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청문회에서 재확인됐다.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 임명을 재고해야 한다.
[사설] 김남국 제명 권고, 국회 도덕성 높이는 전기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지난 20일 거액의 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했다.자문위는 김 의원의 국회법상 품위 유지 의무와 사익추구 금지 위반이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제명을 권고했다.국회 상임위 활동 중에만 200여차례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고, 취득한 현금 규모도 2021년 말 기준 99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애도는 자신의 삶을 위한 다짐이기도 하기에 필수적이며 어린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배려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 경험에서 어린이를 배제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어린이들은 뜻밖의 슬픔을 겪으면서 찾아올 기쁨도 더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