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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임진강 너머 휴전선 민통선 농지도 건축폐기물 ‘오염’

남북을 흐르는 휴전선 인근 임진강 북쪽 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지역이다.경기 파주시는 군내면 점원리 일원에서 농지 성토·복토 등을 이유로 인접 지역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조각 등이 불법 매립된 사실을 일부 발견하고 정확한 규모 등을 확인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파주시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최근 이 일대를 확인한 결과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과 성토·복토로 사용할 수 없는 갯벌 흙 등이 일반 흙에 섞여 불법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며 “표면은 정상적인 흙으로 덮여있고 건축폐기물은 깊숙하게 묻혀 있어 그 실태와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근 누락 아파트…“국가가 약자 위해 지은 아파트가 이럴 수 있나”

1일 오후 1시쯤 충남 공주시 월송 A4 아파트 단지.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입주민들이 부실공사 확인과 보강공사 여부 등 민원을 계속 넣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파트관리소에서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난감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LH가 보강공사를 약속했지만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동관 “공산당 신문·방송을 언론이라 안 해”…입맛 따라 ‘언론사 선별’ 속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언론은 장악될 수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무책임하게 가짜뉴스, 특정 진영의 정파적 이해에 바탕을 둔 논리나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특히 과거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 신문·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실이나 진실을 전하는 게 아니라 주장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기관지라고 한다"며 “자유민주 헌정질서에서 언론 자유를 누리는 언론은 책임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감 35도’ 태양 아래…쿠팡 노조 “폭염 휴식 보장하라”[포토뉴스]

쿠팡 물류센터노조가 폭염 시 휴게시간 보장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하루 파업에 나선 1일 노동자들이 인천 서구 쿠팡 인천4센터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산업안전보건기준은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매시간 10분, 35도 이상일 때 매시간 15분 휴게시간을 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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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단지 15곳 중 13곳 설계업체에 ‘LH 퇴직자’ 근무

철근 없이 시공한 공공주택 단지의 설계업체 대부분이 한국토지주택공사 퇴직자들이 근무하는 ‘전관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철근이 빠진 이유가 시공이 아닌 설계 문제로 파악된 10곳 단지 중 전관 업체는 파주운정 A34 단지 설계를 맡은 SI건축사사무소, 수원당수 단지 설계회사 이어담 등 최소 8곳에 달했다.문제가 된 공공주택을 설계한 업체들이 낸 오류는 크게 구조 계산 오류, 계산 누락, 도면 표현 누락, 착공도서 누락 등으로 분석됐다.

당국은 작별 고하는데, 떠날 생각 없는 코로나…일평균 확진 4만5천명 훌쩍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 6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등 방역완화 조치가 있었고 여름철이라 시민들의 활동량, 이동량이 늘었다.백신 예방접종과 감염 등을 통해 형성된 면역은 시간이 지나 약해졌고 면역회피력이 다소 높은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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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 LH 아파트, 안전보다 빨리빨리…최저가 입찰·부실 감리의 결과물”

인천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의 ‘철근 누락’ 시공이 국토교통부의 전수조사로 드러나자 건설노동자들은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터져나온 것"이라고 했다.전 실장은 “철근은 골조공정의 핵심이라 감리가 안 보고 넘어갈 수 없다. 층이 올라갈 때마다 감리를 받는 구조인데 감리가 부실했던 것"이라며 “감리계약을 맺는 주체가 원청 시공사이기 때문에 시공사가 원하는 답변을 해주기 마련"이라고 했다.건설현장에서 30년을 일한 함경식씨는 “감리가 문제점을 발견하고 공사를 중지시키면 공사 방해로 민사소송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도면을 잘못 보고 시공하거나 철근을 빠뜨려도 시공사, 전문건설업체 감리까지 서로 눈감아주게 된다"고 했다.

‘건설 카르텔’ 지목한 윤 대통령 “우리 정부 출범 전 공사”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들의 지하주차장 부실 시공 문제를 두고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을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해당 아파트들이 주로 문재인 정부 시기에 지어진 점을 들며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고 했다.‘순살 아파트’ 파동에 대한 현 정부 책임론에 미리 선을 긋는 동시에 핵심 국정 어젠다로 삼는 ‘이권 카르텔 타파'를 강조하는 계기로 삼는 모습이다.

2023년 8월 2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한증막 쪽방 숨통 튼 냉기…“더위 피해 지하철 안 타도 돼”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중구의 한 쪽방촌.대구시 관계자는 “실제 쪽방에 가보니 선풍기 등으로는 열기를 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전력허용량 등을 고려해 화재 위험에 안전한 건물 위주로 에어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지난해부터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냉방이 되는 임시 주거공간도 마련해 쪽방촌 거주민들과 노숙인들을 머물게 하고 있다.

온도 못 맞춘 ‘냉방 복지’

야외노동자들은 폭염 관련 정보는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직업 환경상 보호받지 못했다.연구진은 대상별로 세분된 폭염 대응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예를 들어 집과 가까운 무더위 쉼터 위치, 기저질환자들이 지켜야 할 건강 정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외국어 폭염 정보 등을 필요에 따라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길 막힌 태풍 ‘카눈’, 한국 오든 안 오든 폭염은 부채질한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에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까지 진출한 뒤 한동안 머무르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카눈이 한반도의 폭염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은 크다.기상청은 카눈이 북상하다가 동중국해상에 정체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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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정당·노동까지…‘시국사건’ 수사, 사실상 검찰 손에

법무부가 수사준칙 개정안에서 경찰 수사단계에 검찰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 사건에 ‘대공’ ‘노동’ ‘집단행동’ ‘선거범죄 중 정당 및 정치자금’ 사건을 추가한 것을 두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직결된 사건 수사를 검찰이 초기부터 통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예컨대 중요 사건에 추가된 것 중 ‘노동'은 건폭몰이 등 정부의 반노조 정책, ‘집단행동'은 집회·시위의 자유 축소 기조와 맞물리고, ‘선거범죄 중 정당 및 정치자금'은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에서 보듯 정국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것이다.법무부가 지난달 31일 입법예고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살펴보면, 법무부는 개정안 제7조에 검경 사전 협력의 대상인 중요 사건으로 대공, 선거, 노동, 집단행동 사건을 명시했다.

윤 대통령, 차기 대법원장도 ‘마이웨이’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월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을 누구로 지명하느냐가 8월 정치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마이웨이’ 인사 스타일과 향후 6년간 대법관과 일부 헌법재판관 추천권을 쥘 대법원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보수 편향적 인사를 지명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1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9월24일 임기가 끝나는 김 대법원장의 후임을 8월 중하순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도입 공언 ‘특별감찰관’…‘대통령 처가 논란’에도 미적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가 법정구속되면서 7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특별감찰관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최씨가 법정구속되고, 윤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바뀌어 논란이 있은 후 야당은 연일 특별감찰관을 추천하자고 주장한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실이 비겁하다. 정말 의지가 있다면 먼저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지명해 주라고 공문으로 공식 요청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A6면

‘결혼 때 3억 증여세 면제’ 여야 총선 수싸움

정부가 자녀 결혼 시 증여세 면제 한도를 양가 합산 3억원까지 늘리겠다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자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 셈법이 복잡하다.이 대표는 전날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 확대에 대해 " ‘또 초부자 감세냐'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방안으로 혜택 볼 계층은 극히 적다. 많은 청년들에게 상실감, 소외감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처럼 보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비판만 하는 게 국민의 정서와 안 맞는 거 같다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 인권·정보 담당 ‘외부 수혈’…통일부 실무진 대폭 물갈이한다

통일부가 80여명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서며 북한 인권 분야를 중심으로 외부인을 적극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장차관과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을 모두 외부인으로 교체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통일부 역할을 뜯어고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1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 대화·교류·협력 기능을 사실상 해체하고 북한 인권 및 정보 분석 역할을 강화하는 통일부 조직개편안은 기존 인력을 80여명 감축하고 외부인을 채용하는 대규모 인적개편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다.

양이원영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 미래에 없어”…민주당 ‘노인 폄하’ 점입가경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미래가 짧은 분"이란 노인 유권자 비유로 인한 ‘노인 폄하’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1일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하면서 노인 유권자를 향해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혁신위도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며 오히려 양이 의원을 두둔했다.

민주당 민생채움단 출범[포토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민생채움단 현판식을 하고 있다.

A8면

세종 교육청 ‘학교 변호사’ 첫 도입…줄 잇는 교권 보호 대책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 이후 전국 교육청에서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업무용 휴대전화와 학부모 상담·연락 기준을 마련하고, 학부모 민원 전담자를 지정하는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이에 충남도교육청은 악성 민원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학교 방문 예약제를 도입하고, 교사의 교권을 침해하는 악의적 민원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더 떨어진 초등교사 인기…작년 대입 교대 합격선 4년 새 최저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초등교육과의 합격선이 전년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0~2023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내신과 수능 합격선은 모두 4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교대·초등교육과 13곳의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은 2.1등급으로 2020학년도 1.8등급, 2021학년도 2.0등급, 2022학년도 1.8등급보다 하락했다.

‘사교육 카르텔’ 신고 69%가 서울 학원

지난 한 달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사례로 신고된 10건 중 7건은 서울지역 학원이 대상이었다.서울의 학원 수는 전국의 17%, 학생 수는 15%에 불과한데 신고는 70%가 몰렸다.정부가 말하는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 수도권 일부 대형 입시학원에 국한된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10면

전세사기 피해 외국인 “다 물어봐도 방 한칸이 안 된대요”

재외동포 고홍남씨는 1일 다섯 식구와 함께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적 전세사기를 당한 외국인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해 1년간 월세 지원과 버팀목 대출 이자 지원, 긴급주거 주택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것은 1년간 월세 지원뿐이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 관계자는 “전세사기를 당했는데도 사기를 당했는지조차 모르는 외국인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재외동포청이 개설된 만큼 동포청이 적극 나서 전세사기를 당한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4대강 논란, 진단과 해법’ 토론회[포토뉴스]

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주최로 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되풀이되는 4대강 논란, 진단과 해법은?’ 토론회에서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올해 발생한 홍수 피해 원인과 대책, 4대강 수질 논란의 문제점, 윤석열 정부의 물정책에 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법원 “무기계약직 전환된 기간제 노동자, 호봉 깎는 건 차별”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으로 기간제 노동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호봉을 대폭 깎은 공공기관의 조치는 ‘차별'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관리원은 이들의 깎인 호봉에 해당하는 기본급과 명절휴가비 약 1억8214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관리원에 기간제로 입사한 A씨와 B씨, C씨는 2017년 12월31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체포동의안 부결 50일 만에…검찰, 윤관석·이성만 구속영장 재청구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헌법에 따라 회기 중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검찰이 두 의원에 대해 처음 청구한 구속영장은 지난 6월12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기각됐다.

업무평가 나쁜 은행원 ‘후선배치’…대법 “은행의 정당한 전보 조치”

업무역량 부족을 이유로 후선 배치된 은행 직원이 부당한 전보 조치라며 소송을 냈지만 최종 패소했다.1심 재판부는 “A씨는 지점장으로서 역량과 리더십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해당 지점의 근무 분위기가 크게 저하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으로선 직원들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전보명령을 할 업무상 필요성이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또 “전보명령으로 A씨에게 일부 생활상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으나, 전보명령의 업무상 필요성에 비춰보면 A씨가 받아들여야 하는 범위를 현저하게 벗어난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사용 금지’ 원료 섞어놓고…“맞춤형 탈모 치료 제품”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탈모치료센터가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품'을 처방·제조해준다고 속이고 실제로는 미녹시딜을 섞은 화장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해당 화장품은 제조업소에서 납품받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제품에 미녹시딜 가루 3~4g을 일괄적으로 섞은 제품이다.민사경은 적발된 탈모치료센터에서 2019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한 세트에 24만원인 화장품 등 총 4만6000개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11면

계속되는 ‘살인 예고’…협박죄 처벌은 글쎄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법을 개정해 무차별 살인 예고 게시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행위도 테러 예비 및 협박 행위로 간주해 처벌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선택 관광 강요에 위약금 폭탄까지…휴가철 ‘여행 피해주의보’

패키지 상품으로 가족과 해외로 떠난 A씨는 여행지 도착 직후부터 가이드에게 현지 관광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라는 강요를 받았다.하지만 항공사에서 상황 설명을 듣지 못했고 당시 숙박비를 항공사에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해 소비자 상담을 받았다.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은 일시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여행·숙박·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집중된다"며 “정보 비대칭성을 극복하려면 소비자가 결제 전 가격과 거래조건, 상품·업체 정보, 환급·보상 기준 등을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재단 이사장 불러낸 문체부 장관 “리더십 와해 상황”…사실상 사퇴 압박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을 불러 긴급 면담을 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표 이사장을 문체부 서울사무소로 불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경영진이 수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리더십 와해 상황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언론재단의 감독기관인 문체부의 장으로서 특단의 대책을 모색, 강구하고 있으며 실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어 “열독률에 사회적 책임을 더한 정부광고지표를 둘러싼 의혹은 이미 사회적 관심사가 됐다"며 “의혹을 추적해 실체를 규명하는 수사와 조사에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가 더욱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2023년 8월 2일 불볕더위 계속…내륙 곳곳 소나기[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2일 불볕더위 계속… 내륙 곳곳 소나기 [오늘의 날씨

A12면

산책길 배달 위험하면, 하늘길로 가면 되죠

“와아~ 하늘에서 드론이 내려온다!” 1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탄천 구미동 물놀이장에 ‘배송 드론'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성남시가 국토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신상진 성남시장은 “탄천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송할 경우 산책하는 시민에게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지만 드론은 하천 위의 안전한 길을 따라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도시에 걸맞게 성남 시민들은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경기도, 8일까지 동물보호소 대상 조류인플루엔자 일제검사

경기도는 도내 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일제검사를 오는 8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일제검사는 서울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지난달 25일 용산구 한 동물보호소 고양이 두 마리의 AI 감염이 확인됐고, 29일에는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도 감염이 발생했다.

‘살아 있는 화석’ 산양, 석 달간 새끼 11마리 늘었어요

강원 양구군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의 새끼 11마리가 태어났다고 1일 밝혔다.산양·사향노루센터는 현재 46마리를의 산양을 보호하고 있다.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조성한 산양·사향노루센터는 2007년 개장한 이후 매년 산양 4~8마리를 방사하고 있다.

벌 피하려면…향수 금지·밝은 옷 착용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전남 고흥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올 들어 벌 쏘임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고온다습 기후에 ‘사과 탄저병’ 비상

집중호우 끝에 찾아온 폭염으로 사과나무 병해충이 평년보다 일찍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7일 사과 주산지에서 병해충 발생 여부 조사 결과 영주·봉화·청송 등지에서 탄저병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사과 탄저병은 과실이 익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서울 성수동 ‘임대료 폭등’ 차단…동 전역 ‘지속가능발전구역’ 확대

서울 성동구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발전구역'을 성수동 전역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이르면 이달 초 성수동 전역으로 확대된 지속가능발전구역이 고시될 예정이다.지속가능발전구역은 이른바 ‘뜨는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급격히 올라 골목과 거리의 볼거리·먹거리 등을 만들어낸 주체들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성동구가 2015년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다.

A14면

미얀마 군부, 비상사태 또 연장…‘연내 총선’ 물 건너갔다

연내 총선을 실시해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던 군부가 약속을 뒤집고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한 것이다.그러나 군부는 쿠데타 만 2년이 된 지난 2월1일 “국가가 총선을 치를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세 번째로 연장했고, 이번에도 같은 이유를 대며 네 번째 연장에 나섰다.국가비상사태 연장은 군부 체제 장기화를 의미한다.

세네갈 정부 “내란 선동”…유력 야당 대표 추가 기소, 정당 해산

세네갈 당국이 유력 야당 대표를 내란 선동 혐의로 기소하고 정당 해산을 명령했다.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 세네갈 검찰이 유력 야당인 파스테프의 우스만 손코 대표를 내란 선동과 공공질서 훼손, 절도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보도했다.손코 대표는 지난 6월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자택에 연금된 상태다.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의 설계자…“네타냐후 총리보다 세다”[시스루피플]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편 법안 강행 처리를 분석하며 내놓은 논평이다.지난달 24일 사법개편 법안 표결이 진행된 예루살렘 의회는 사실상 레빈 장관의 독무대였다.네타냐후 총리는 표결이 끝나자마자 황급히 의회를 빠져나갔지만, 레빈 장관은 극우 연정 의원들로부터 연신 기념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제재 폭탄’에도 러 경제 호황 왜?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러시아에 각종 ‘제재 폭탄'을 퍼부었다.그러나 전쟁 발발 500여일이 지난 지금 러시아 경제는 활발한 내수를 바탕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러시아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15면

미국발 증시 열기에…아시아 시장까지 달아오른다

미국 증시가 2년 만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미 증시 강세는 아시아 시장으로 이어져 동반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1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상승곡선을 그렸다며 전날 상승 마감한 미 증시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지는 새마을금고 사법리스크…초조한 금융당국

대규모 부실 우려가 제기돼 대량인출사태 직전까지 간 새마을금고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금융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개별 금고의 부실 대출에서 시작한 ‘큰불'은 잡았지만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을 향한 검찰 수사로 ‘잔불'이 다시 타오를 수 있어서다.수사 결과에 따라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입만 줄고 수출은 제자리…두 달째 ‘불황형 흑자’

무역수지가 수출이 늘지 않고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를 두 달째 기록했다.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5% 줄어든 50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한 59억달러로 가장 돋보였다.

밤하늘 수놓은 갤럭시 Z플립5[포토뉴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부산 광안리’ 개장을 기념해 지난달 28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드론 라이트쇼'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은 드론으로 표현한 ‘갤럭시 Z 플립5’ 제품 이미지.

에코프로비엠·금양 임원들,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 대량 처분

최근 급등한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의 임원들이 지난달 27일 주가 급락 직전에 자사주들을 장내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전후로 또 다른 에코프로비엠 임원들도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 처분했다.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를 장내 매도했다.

2차전지 폭등에…대기업집단 시총 350조 증가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350조원 이상 늘어났다.73개 대기업집단 중 44개의 시총이 증가했으며 29개는 감소했다.시총 기준 대기업집단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차그룹이었다.

A16면

네카오, 같은 듯 다른 ‘긴축’ 본격화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엑스엘게임즈 등의 잇단 희망퇴직, 네이버는 ‘오피스’ ‘시리즈 온’ ‘네이버 영화’ 중단….실적 악화에 빠진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긴축경영이 본격화하고 있다.네이버는 오는 24일, 카카오는 3분기에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건설, 사우디 네옴시티 전력공급 송전선로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전력 생산거점부터 신도시 네옴을 잇는 송전선로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전력청이 발주한 ‘사우디 네옴~얀부 525킬로볼트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송전선로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전력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자격 없는 업체에 공사 재하청 여전…건설현장 불법하도급 무더기 적발

정부가 진행한 건설현장 집중단속에서 불법하도급 182건이 적발됐다.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부터 100일 일정의 불법하도급 의심 현장 단속을 시작했다.단속이 60일간 진행된 시점인 7월21일 기준으로 182건의 불법하도급 사례가 적발됐다.

중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개시

중국이 1일부터 반도체 제조 등에 쓰이는 금속인 갈륨·게르마늄의 수출 통제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업계와 함께 국내 공급망 상황을 점검했다.회의에는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별 협회와 소부장 공급망센터, 희소금속센터,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산업부는 “중국의 수출 통제와 관련해 정부와 업계는 서로 긴밀히 협력해 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때 신속한 해결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17면

상반기 하루 평균 항공기 2000대 떴다

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교통량의 8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올해 1~6월 국제선이 월평균 5.2% 증가하며 항공 수요 회복을 견인했다.국내선을 포함한 전체 교통량은 월평균 4.1% 상승해 지난해 월평균 증가 추이를 크게 상회했다.

“교직원 휴대폰 번호 노출 없이 문자 소통”

최근 ‘학부모의 갑질’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KT가 교직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 노출 없이 민원인과 문자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선 학교에 제공한다.최근 공교육 현장에서 교직원의 휴대전화 번호,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등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일선 교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피해·온열질환 보상…주목받는 ‘폭염 보험’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가축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농작물 재해보험이 있다.NH농협손해보험의 농작물 재해보험은 폭염, 화재 등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가 피해를 보상한다.

국립공원 쓰레기캔, 철강 원료 된다

CJ와 포스코, 환경부가 손잡고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나오는 알루미늄캔을 철강원료로 재탄생시킨다.국립공원 알루미늄캔 자원순환 과정은 크게 배출, 수거 및 운반, 재활용 등 3단계로 나뉜다.국립공원공단은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일정량의 알루미늄캔이 모이면 CJ대한통운에 수거 요청을 한다.

A18면

해운업 부진에도 뜨거운 ‘HMM 인수전’…하림·SM·LX·동원 4파전

올 하반기 가장 큰 매물로 꼽히는 대형 해운사 HMM 인수전이 초반 4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하림그룹은 2015년 팬오션 때 협력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 이번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HMM 인수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후보 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SM그룹은 60개 계열사가 1조897억원 여유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대체 철근가격 얼마나 올랐기에…그걸 아꼈을까[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철근 누락, 침수 등 부실시공으로 인해 붙여진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별명이다.특히 조선업 같은 경우는 건설사처럼 수주 후에 장기간 공사를 진행하는데 중간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버리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조선업의 주요 원재료인 강판의 1t당 가격이 2020년 66만7000원이었는데 2021년에는 112만1000원, 2022년에는 118만2000원까지 올랐다.

A19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부, 103년 만에 ‘해후’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 부부가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국립서울현충원에 나란히 안장된다.최 선생의 유해는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으로 대체하고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있는 최 여사의 유해는 국내로 봉환할 계획이다.국가보훈부는 1일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최 여사의 유해를 모셔와 원래 최 선생의 묘가 있던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합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성,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금’

한국 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이 2023년 맨체스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50m에서 정상에 올랐다.조기성은 2015년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조기성은 이번 맨체스터 대회에서 자유형 50m 등 두 개 종목을 더 남기고 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2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내정됐다.1일 문화계 등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임명 절차를 거쳐 조만간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비상임직으로 공연 후원과 협찬 등을 담당한다.

윤영모 전 민주노총 국제국장 별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범 직후 국제 교류·연대에 기여한 윤영모 전 국제국장이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이상헌 국제노동기구 고용정책국장이 1일 전했다.1996년 민주노총에 들어가 국제 담당 부장, 국제국장 등을 역임했다.2003∼2008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국제정보센터장으로 일하다 ILO로 옮겼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2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2일

목숨 걸고 생명 구한 4명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위험에 처한 어린이와 시민을 구하기 위해 차들이 달리는 4차선 도로와 바닷물 등에 주저없이 뛰어든 의인 4명이 포스코청암재단의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포스코그룹의 공익재단인 포스코청암재단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을 구한 최재호·이효영씨, 바다에 빠진 차량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심용택·홍시호씨를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6월22일 경북 경일대 학생 최씨는 하교 중이던 오후 2시쯤 4차선 도로 맞은편에서 트럭이 오는 것을 못 보고 도로에 뛰어든 5세 아동을 발견하고 곧바로 몸을 던졌다.

A20면

‘라이크1999’ 캐나다 밴드 ‘더 밸리’···“‘스마트폰 놓고 순간을 살자’ 메시지에 다들 공감해줬죠”

‘Y2K’ 열풍이 전 세계 대중문화계를 휩쓸기 시작한 2021년,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노래 하나가 틱톡을 휩쓸기 시작했다.보컬과 기타를 맡은 롭 라스카는 “지난해 10월 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단독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더 밸리는 2014년 토론토에서 결성된 4인조 혼성 밴드다.

무대 위 60년 손숙 “다 내려놓고 하겠다”

배우 손숙의 말은 탄식과 한숨을 닮아 있었다.손숙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신시컴퍼니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 기자간담회 전에 ‘1악장'의 한 장면을 시연했다.<토카타>는 연극계 ‘대모'로 불리는 배우 손숙의 연기 인생 60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A21면

‘소리 없는 불청객’ 난소암과 싸우는 사람들…KBS1 ‘생로병사의 비밀’

난소암 환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방송에서는 복통 등 소화기계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운 난소암의 대표적 증상과 주요 특징을 살펴본다.난소암은 특히 첫 수술이 생존율을 결정한다.

2023년 8월 2일[TV하이라이트]

4대째 합죽선을 만드는 것은 물론, 아들과도 함께 옛것을 지켜나가는 김동식씨를 만나본다.빈집살래 시즌3 수리수리 마을수리 = 전국의 빈집을 새롭게 개조하는 <빈집살래>가 시즌3로 돌아온다.방송인 박나래, 채정안, 신동, 김민석은 빈집으로 가득한 전주의 어느 마을로 떠난다.

2023년 8월 2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유 퀴즈 온 더 블럭 =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이 출연한다.그녀는 드라마 촬영 당시 “대본에 없는 내용이라도 연진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늘 생각했다"고 고백한다.최근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도 ‘짜장면 먹방'으로 화제를 모은 그녀는 “대식가라 더 잘 먹는다"고도 말한다.

A22면

대통령금배 결승, 영등포공고 창이냐 보인고 방패냐…‘모순 매치’ 누가 웃을까

2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제56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서울 영등포공고와 서울 보인고의 결승전은 모순의 대결로 불린다.금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영등포공고는 ‘창'에 빚댈 만하다.올해 2월 백운기 우승에 이어 또 한번 정상을 노리는 영등포공고는 화끈한 공격 축구가 일품이다.

독일과 최종전 ‘미쳐보자’ 독기 품은 벨호

지난달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전에서 후반 43분 교체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2002년생 공격수 천가람은 작은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독일전에 지면 2개 대회 연속 전패, 골까지 넣지 못하면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전패·무득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한다.독일전을 앞두고 조소현은 “누가 봐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이 경기에서도 뭘 보여주지 못한다면 문제가 크다"고 독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일본 여자축구 ‘어게인 2011?’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내림세였던 일본이 2023 호주·뉴질랜드 대회를 계기로 완벽하게 부활했다.윙어 미야자와 히나타는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잠비아를 상대로 기록한 2골에 스페인전 2골을 추가해 총 4골로 이번 월드컵 득점 선두에 올랐다.스페인전 일본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했지만, 4번의 역습 과정에서 3번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스페인을 맥빠지게 했다.

형들 아픔 씻어준 아우들…부평고, 대역전극 ‘유스컵’ 안았다

‘금배의 제왕’ 인천 부평고의 동생들이 대역전승으로 유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금배 4강에서 탈락한 형들의 아픔을 덜었다.금배에서 6번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부평고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서 서울 보인고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여정을 마쳤다.하지만 유스컵에서는 8강에서 보인고를 꺾었고, 4강에서 세종시 U18과의 승부차기 끝에 이겨 결승에 올랐다.

A23면

키움, 오늘을 버리고 어떤 미래를 키우나

비시즌까지만 해도 우승을 노렸던 프로야구 키움이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키움은 별안간 현재 대신 미래를 바라보는 트레이드를 했다.키움의 선발 평균자책은 3.41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곽빈 ‘10K 호투’ 빛났다

프로야구 두산이 토종 에이스 곽빈의 ‘결자해지’ 호투를 앞세워 5연패를 끊었다.연패를 시작한 첫 경기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던 투수가 바로 곽빈이었다.당시 곽빈은 5이닝 4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3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정상에서 밀려난 고진영…‘톱10’에 한국 선수 1명뿐

고진영이 여자골프 세계 1위를 넬리 코르다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지난 5월22일 코르다로부터 세계 1위를 넘겨받아 7주 연속 정상을 달리고, 로레나 오초아의 통산 1위 기록을 넘어선 고진영은 지난달 3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0위를 포함해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밖으로 밀려나면서 추월을 허용했다.코르다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오르면서 고진영과의 미세한 간격을 뒤집고 통산 5번째 세계 1위에 올랐다.

더 밀리면 막차 못 탄다…‘배수진’ 친 두 남자, 이경훈·김성현

2022~2023 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 페덱스 랭킹 70위 안에 들기 위해 두 선수가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배수진을 쳐야 하는 성적이다.이경훈과 김성현은 이번 시즌 성적을 종합해 매긴 페덱스 랭킹에서 각각 73위, 78위를 기록하고 있다.125위까지 부여되던 PO 티켓이 올해부터 상위 70위로 당겨지면서 커트라인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A24면

“비혼모 위해선, 보호출산제보단 텅 빈 지원체계 갖추는 게 우선”[논설위원의 단도직입]

2007년 미국인 리처드 보아스 박사가 설립한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4대 대표로 2018년부터 일하고 있다.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를 지난달 20일 그가 법무사로 일하는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오 대표는 “정부가 출생통보제에 이어 보호출산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작 위기임신 여성을 위한 지원체계는 텅 비어 있다"면서 “오랜 민간 주도 입양산업으로 인해 비혼모가 ‘무책임하다'는 사회적 편견이 강화됐고 아동보호 정책은 공백 상태였다. 아이가 ‘뿌리를 알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엄마와 함께 자라려면 극단 처방인 보호출산제보다는 지원체계를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A25면

[강준만의 화이부동] 윤석열·김건희, 왜 직언을 탄압하는가

그 명단엔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사 대표, 윤석열 장모·김건희 수사 경찰관 등이 포함되었으니 영 이상하지 않은가. “‘여사님 초청’ 명단은 비밀?… 오락가락 꼬이는 취임식 해명"이라는 한겨레 기사 제목이 말해주듯이,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는 ‘여사님 초청’ 명단을 감추기 위해 무진 애를 쓰는 것처럼 보였다.이후 1년간 김건희는 큰 사건은 없었을망정 대부분 이런저런 부정적인 의혹과 가십의 주인공으로 소비되었다.민주당의 ‘김건희 스토킹'에 그 원인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김건희가 이제 더 이상 “제가 없어져도 좋아"라고 울먹이던 시절의 김건희가 아니라는 점, 그게 가장 큰 이유인 것처럼 보였다.

[기고] 올 지구 생태용량 다 썼는데, 왜 우리 기업은 ‘나 몰라라’

특히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포스코, 삼성전자, 한국전력 같은 기업의 변화가 핵심이다.이들 기업은 생태자원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적정 수준까지 빠르게 낮춰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날로 거세지는 글로벌 기후정책보다 앞서 행동해야 한다.

A26면

[서의동 칼럼] 한·미 동맹 70주년에 등장한 트루먼 동상

일본 패전 이후 미국은 일본인들의 저항을 우려해 천황제를 유지하는 대신 그 권위를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한정했다.한·미 동맹이 건강한 ‘고 투게더'가 되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지난 과오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원폭 피해지인 일본 히로시마에 미국 대통령이 두차례 방문했다.

[국제칼럼] ‘제2 아랍의 봄’과 기후위기

지난 주말 이란 테헤란은 39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44도, 이라크 바그다드는 45도를 기록했다.올해 7월17일 이란 남부 페르시안걸프 국제공항의 기온이 66.7도를 기록하면서, 최대 더위 지수를 넘어선 초고온을 보이고 있다.경제·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있는 예멘, 이라크, 레바논과 같은 중동의 일부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다.

[김월회의 행로난] 개똥 뒤집어쓰기

법가사상을 집대성해놓은 <한비자>를 보면 개똥을 뒤집어쓴 남자 이야기가 나온다.“세 사람이 없던 호랑이를 있게 만든다"는 뜻의 삼인성호 고사는 말의 이런 힘을 잘 말해준다.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을 처음 들을 때는 믿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연이어 그렇게 말하자 결국 믿게 되었다는 일화는 말을 쉬이 믿는 사람의 허술함과 동시에 사람에게 말의 힘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

[여적] 다크 패턴

몇년 전에는 해지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어느 이동통신사의 신규 가입 창구로 전화해 해지를 청하면 된다는 ‘꿀팁'이 퍼지기도 했다.한 번 낚인 손님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온라인 업체의 필수 전략이라 해도,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소비자의 착각, 실수나 비합리적인 지출 등을 유도할 의도로 온라인 업체가 설계한 사용자 환경·디자인을 ‘다크 패턴'이라고 한다.

A27면

[경제직필] ‘앵그리버드 정치인’의 해악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이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질 능력은 안 되고 내가 주목하는 것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같은 정치인의 행태이다.성격까지는 모르겠으나 능력과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은 아예 정치권에 입문하지 않고 나쁜 사람들이 정치인이 된다는 경제학 이론이 있다.

[공감] 인공지능시대, 문과가 필요할까

초등학교 4학년 첫째의 꿈은 요리사다.르 꼬르동 블루에 가겠다니 큰일이지만, 문과는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다.이에 대해 김재인은 시대가 변한 것처럼 인문학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설] 길어질 폭염, 에너지 약자·노동 휴식권 보호 우선할 때다

정부는 취약계층에게 폭염은 생사를 가르는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야외에서 근무하는 분과 고령자, 쪽방촌 거주자들이 폭염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대책을 이행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대통령 지시대로 노동자가 또 폭염 속에 일하다 쓰러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설] ‘노인 폄훼’한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과해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청년 좌담회에서 과거 아들이 중학생일 때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 평균연령에서 여명까지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한 말을 소개하며 “맞는 말"이라고 했다.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책을 만들어야 할 혁신위원장이 당내 분란과 소모적 정쟁을 야기해 혁신 동력을 떨어뜨려서야 되겠는가.김 위원장은 “혁신 제안을 받지 않으면 당은 망한다"고 했다.

[사설] 철근 보강하면서 ‘도색공사’로 은폐한 LH, 공기관 맞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아파트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도색 작업을 한다는 가짜 안내문을 붙였다고 한다.지난해 8월 파주 운정3지구에서 입주한 1448가구 규모 공공임대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지하주차장 기둥 331곳 중 12곳의 보강 철근이 누락됐다.LH는 이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 7월 중순부터 슬래브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단순한 색칠 작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부실시공 사실을 숨기려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