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관광’으로 바뀌는 ‘파행 잼버리’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라고 내세웠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 끝에 ‘한국 관광'으로 바뀌는 분위기다.결국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야영 생활을 하며 문화교류와 우애를 나눈다'는 세계 잼버리의 취지를 살리는 것은 힘들게 됐다는 평가다.잼버리에 참가한 한국 스카우트의 한 대장은 “외국 대원들은 한국 관광 등 영외 프로그램 확대를 좋아하겠지만 세계 잼버리의 정신을 구현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상황이 이러니 정부가 고육책을 내놓은 것이겠지만 아쉽다"고 말했다.

‘살인 예고’ 검거, 신림동 사건 이후 54명…경찰 “가능한 법령 모두 적용”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1명이 사건 발생 나흘째인 6일 끝내 숨졌다.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작성자가 54명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살인 예고글 작성자에 대해 형법상 협박·살인예비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작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재생에너지 비중 겨우 ‘10%’

지난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약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비중이 높아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배터리·반도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가장 빨랐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체 소비전력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56%에 달해 30대 기업 중 유일하게 50%를 웃돌았다.

A2면

‘형벌 포퓰리즘’ 치닫는 정부…전문가들 “본질과 먼 땜질 처방”

서울 신림동 길거리, 경기 분당 서현역 쇼핑몰 등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대응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최근 흉기난동 사건은 가해자가 사회에서 좌절과 실패를 겪고 분노, 불만이 쌓인 데다 사회적인 유대의 끈이 없어 고립감을 느낄 때 나오는 행동"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자제력이 없는 가해자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두려워해 범행을 철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한 교수는"최근 일어난 흉악범죄자들은 경찰에 잡히든 말든 자기가 속에 품고 있던 분노를 알리려는 목적이 더 크다"며"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은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 법무부가 시민의 말초신경을 자극할 만한 대응책을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20년 전부터 ‘길거리 악마’ 연구한 일본…가장 큰 범행 동기는 ‘처지 비관과 고립’

최근 국내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살상’ 사건이 빈발하면서 지난 20여년간 이 문제와 씨름해온 일본의 경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본은 무차별 살상 사건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진행해왔으며, 문제의 핵심으로 개인의 ‘사회적 고립'을 지목하고 이를 해소하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일본의 무차별 살상 사건은 한국보다 이른 시점에 심각하게 악화된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사형 집행 재개”…당 일각선 ‘처벌보다 예방 먼저’ 목소리도

국민의힘에서 최근 계속되는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사형 집행을 포함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국민의힘과 경찰청은 지난 4일 대책회의에서 흉기 소지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총기·테이저건 등 물리력을 적극 행사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4일 SNS에 “흉악범 진압을 위한 경우라면 경찰에게 면책권을 부여하고, 정당방위 인정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썼다.

A3면

지자체들, 정부 요청에 90개 관광 프로그램 ‘급조’

새만금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전북 부안군 야영장을 조기 퇴소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대체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정부가 영지 내 야영 프로그램 대신 전국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다만 대체 프로그램들도 각 지자체가 급히 만든 것이어서 부실 운영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여론 돌리려 민간단체들 동원해 ‘호소문’

전북도가 민간단체를 동원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기 위해 호소문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문건을 보면 전북도는 전북애향본부 등 민간단체를 통해 잼버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무마하려는 계획을 세웠다.전북도는 “일부 단체나 정치권에서 잼버리 대회 부정적 여론이 있음"이라며 “성공 대회 개최를 위한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민간단체 및 범도민 차원의 운동 전개 필요"라고 적었다.

2023년 8월 7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영국 대원들 “폭염 대책 없어 난장판…샤워실·화장실 끔찍”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영국·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한 가운데, 잼버리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해외 학부모들의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철수했지만, 대규모 인원을 갑작스럽게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넉넉하지 않아 호텔에서도 비좁은 곳에서 열악하게 지내고 있다고 5일 영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새만금 잼버리 관련 별도의 ‘제보 페이지'를 만들었던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부모들의 인터뷰를 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 생생히 보도했다.

전주 지역대, 한국 첫 조기 철수…‘개별 퇴영’도 잇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일부 참가국이 조기 철수한 데 이어 한국 대원들의 조기 퇴영도 잇따르고 있다.한국보이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지역대 비마이프렌드 김태연 대장은 6일 “새만금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전북지역인 전주에서 활동하는 900지역대에서는 청소년 72명과 지도자 8명, 운영요원 5명이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해왔다.

삼성 의료진·임직원 파견 등 기업들 ‘잼버리 지원’ 팔 걷어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과 열악한 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재계가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다.삼성전자는 잼버리 참가 학생들에게 경기 평택·화성 반도체 공장, 경기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견학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의사·간호사 등 삼성서울병원 의료인력 11명으로 구성된 삼성 의료지원단은 지난 5일부터 현장에서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A5면

여름휴가를 즐기던 그 바다는…없다

8대째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재키 바버는 매년 여름휴가를 동네 해변에서 보냈다.이에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로도스섬을 찾았다가 낭패를 본 관광객들에게 내년 봄 또는 가을에 로도스섬에서 일주일간 무료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홍수와 뇌우, 우박도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고 있다.

한반도로 방향 꺾은 태풍 ‘카눈’, 10일 부산 상륙…내륙 관통할 듯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바꾸면서 오는 9일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의 상륙으로 인해 영남 지역 대부분은 태풍의 폭풍반경에 들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강풍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7~10일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9~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살인 더위는 정부 책임”…이 주장, 해외선 법이 인정

국가는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의무가 있고, 파리협정의 2도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25%로 상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해당 판결은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법적 책임이 있다고 확정한 첫 사례다.국가가 적절한 기후대응을 하지 않는 건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사례도 있다.

A6면

현안 쏟아지는데…윤 대통령, 용산 복귀 후 과제 ‘첩첩’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여름휴가가 6일 후반부에 접어들었다.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과 전임 정부 책임 전가 논란, 무차별 흉기난동 범죄 등 대형 이슈가 잇따르며 현안 대응에 파묻힌 휴가가 됐다.윤 대통령은 휴가 닷새째인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잼버리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군수공장 돌고 소총 시험사격…김정은의 대러 ‘무기 세일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을 둘러보고 ‘국방경제사업'과 무기 현대화를 강조했다.북한의 공식매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5일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과 전략순항미사일, 무인공격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공장경영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과 새로운 탄종을 계렬 생산하기 위한 능력조성사업 등 국방경제사업의 중요방향"을 제시했다.

박광온 “민주, 내로남불·온정주의 반복 않겠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쇄신 의원총회와 함께 시작한 당 혁신 과정이 동력을 잃거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며 “윤리성 회복이 1차적인 쇄신 과제"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시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면서 “혁신위 활동이 몇 가지 논란 때문에 아예 형해화되고 무용지물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혁신안을 발표하면 최고위원회를 거치고 의원총회에서 모든 의원의 의견을 듣게 될 것"이라며 “밤샘 쇄신 의총을 열어서라도 민주당의 쇄신 방향을 매듭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8면

‘번화가=안전’ 깨진 상식…불안한 시민들 “여기 한국 맞나”

일요일인 6일 오전 11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해야 할 강남역 11번 출구에 철갑을 두른 장갑차가 배치됐다.사람이 몰리는 곳은 안전하다는 공식이 깨지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직장인 최규민씨는 “코엑스를 통과해 출퇴근하는데, 건물 구조가 사람들이 한곳으로 모이게끔 설계되어 있다"면서 “예전에 이런 곳을 지날 때 안전감을 느꼈다면 지금은 흉기난동의 타깃이 될까 오히려 더 두렵다"고 했다.

달리기하던 중학생 ‘흉기난동범’ 오인해 제압

경찰이 10대 중학생을 흉기 소지 의심자·이상행동자로 오인해 불심검문을 시도하자 학생이 놀라 달아나다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한 지역 경찰관은 “별칙 조항도 없고, 상대가 신분증을 안 보여주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데 실적을 강조하면 결국 무리한 수색으로 이어지지 않겠나"라고 했다.다른 경찰관은 “과한 지시로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일선 서장들한테 거점 지역을 직접 점검하라는 지시도 있는데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관석 구속 후 첫 조사…‘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6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지난 4일 윤 의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이틀 만이다.윤 의원은 2021년 4월28~29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무단 해외여행 가고 학생에 폭언한 교수…법원 “정직 정당”

무단으로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폭언을 일삼은 교수가 정직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해당 학교는 업무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원이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총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는데, A씨는 신고 없이 해외여행을 떠났다.이 때문에 감봉 조치를 받고 나서도 2021년 두 번이나 추가로 무단 해외여행을 했다.

서울시, 상반기 부동산 위법행위 465건 적발…과태료만 20억 부과

1억8000만원인 서울시내 한 다세대 주택을 매매가 2억2000만원으로 신고한 공인중개사 A씨에게 900만원이 넘는 과태료가 부과됐다.매도인과 매수인에게는 부동산 거래 위법 행위 조장 방조로 과태료 400만원이 부과됐다.서울시는 서울에서 이 같은 거짓 혹은 지연 신고된 부동산 거래 465건, 829명을 적발해 총 2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비리 의혹’ 박차훈 회장에 구속 영장

새마을금고중앙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검찰은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거액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수수료를 빼돌린 의혹을 시작으로 펀드 출자 특혜 의혹까지 수사 범위를 넓혀왔다.검찰은 지난 6월 3000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 최모 부사장과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을 구속 기소했다.

A9면

이동관, 정부 비판하면 ‘문제 보도’ 관리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때 대변인실이 정부 비판 보도를 ‘문제 보도'로 분류해 관리한 정황이 드러났다.이 대변인과 관련한 기사도 문제 보도 목록에 포함됐다.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입수한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에는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를 보인 조선일보 지면 기사가 나열돼 있다.

“올 수능 ‘n수생’ 34.1%”…28년 만에 최고치 예상

오는 11월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중 이른바 ‘n수생’ 비율이 3명 중 1명을 넘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 종로학원이 연도별 고3 재학생 중 수능 지원자 비율과 모의평가 응시자 수 등을 토대로 재학생·졸업생 수능 응시자를 추산한 결과 올해 수능에는 49만1700명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예측됐다.이 중 고3 재학생은 32만4200명, 고교를 졸업한 재수·삼수생 등 ‘n수생'은 16만75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뱀들도 폭염에 더위 먹었나…국립공원 ‘독사 출몰 주의보’

극한 호우를 몰고 왔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찾아온 후 등산로 등지에 뱀의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출몰하는 뱀의 상당수는 맹독을 품은 독사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국립공원공단은 최근 독사를 포함한 뱀이 자주 출몰하는 계룡산 등 전국 주요 국립공원 일대 등산로 등에 ‘뱀 주의’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2023년 8월 7일 폭염 지속…서울 35도·새만금 33도[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7일 폭염 지속… 서울 35도·새만금 33도[오늘의 날씨

A10면

대전 시내 타슈 타기 ‘하늘의 별 따기’

지난달 28일 퇴근 무렵인 오후 5시50분쯤 시민 A씨는 대전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타슈 대여소를 방문했지만 남아 있는 자전거가 1대도 없어 허탈해하며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렸다.임택수 대전시 보행자전거과 주무관은 “타슈를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상황에서 대여소가 늘면서 반납이 편리해지자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문제는 이용자는 크게 늘어난 데 비해 타슈 대수는 턱없이 적다는 것이다.

전국 운동 마니아, 서울 노들섬으로

서울 노들섬에서 헬스 ‘3대’ 기록 경쟁과 팔씨름, 이종격투기 등 생활 속에서 인기가 높은 비정식 종목을 겨루는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팔씨름과 입식 격투기 경기도 열린다.특히팔씨름 경기는 대한팔씨름연맹 이사인 배우 마동석 타이틀전으로 개최되며, 운동 영상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김계란·심으뜸·야전삽짱재·이토끼 등도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하늘에서 토마토가 비처럼 내려와[포토뉴스]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화천토마토축제'에서 지난 5일 축제 참가자들이 물폭탄을 맞으며 토마토 속에 숨겨진 금반지를 찾고 있다.

3년여 만에 닻 올린 중국행 카페리

코로나19 확산 이후 멈춰 섰던 한국과 중국 간 국제여객선이 3년7개월 만에 승객 운송을 재개한다.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평택~중국 항로 카페리 선사 일부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여객 운송을 재개하겠다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예고했다.가장 먼저 운항에 나서는 선사는 교동훼리로, 이달 9일 평택항~ 웨이하이 항로 카페리에 승객을 태우기로 했다.

충북 다문화 학생 10년 새 ‘3배’

충북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학생이 1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또 충북교육청 국제교육원에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해 다문화 학생들에게 심리·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충북교육청 국제교육원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진로 교육, 문화예술 활동 지원, 학생·학부모 상담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A12면

우크라 드론, 이번엔 러 흑해함대 때렸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흑해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드론이 지난 3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를 공격했다.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해군이 무인 드론으로 러시아 함대 상륙함인 올레네고르스키 고르냐크호를 공격했으며, 이 군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투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우크라 평화회의, 사우디서 개막…빈살만의 ‘줄타기 외교’ 성공할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했다.우크라이나는 중립국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지만, 외신들은 주최국 사우디와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줄타기 외교’ 성공 여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40개국 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우크라이나에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할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니제르 쿠데타 사태…‘외세’ 군사 개입하나

니제르 쿠데타 세력을 향해 군사 개입을 경고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의 최후통첩 시한이 6일로 만료되면서 니제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쿠데타 정권이 들어선 주변국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또한 외부 세력이 개입할 경우 니제르 군부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니제르 제2의 도시 마라디에 사는 한 청년은 쿠데타를 지지하지 않지만 ECOWAS의 군사적 개입 또한 우려된다고 밝혔다.

피폭 78주년 맞은 히로시마 시장 “G7의 핵 억지력 개념, 어리석다”

78년 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시각에 ‘평화의 종'이 울렸다.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위령식에서 G7 정상들이 옹호한 핵 억지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기시다 총리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마쓰이 시장은 G7 정상들의 핵 억지력 개념을 “어리석다"고 지적하며 세계 정상들에게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A14면

‘공유 우주복’ 시대…그럼 세탁은요?

지구 표면에서 수백㎞ 상공의 우주.하지만 미래에는 ‘우주복 돌려 입기'가 일상이 될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예측이다.달에 도시 형태 거주지가 만들어지고, 많은 주민들이 수시로 기지 밖 탐사나 건설 작업을 하게 되면 개인이 우주복을 들고 다니는 일이 번거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1000원짜리 레이저 한 방이면 항공기도 산산조각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 무기 개발에 착수했다.록히드 마틴이 목표로 한 500㎾급 레이저 무기의 위력은 가공할 만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각국 군에서 사용하는 레이저 무기 출력은 수십㎾급이다.

부상자 찾고, 치료하고…인간이 못하면 로봇이 한다

의료진 접근이 어려운 위험한 재난 현장에 신속히 투입돼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탱크처럼 하단에 무한궤도가 달린 이 로봇은 각종 의료장비를 차체에 싣고 험지에 쓰러진 환자에게 접근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영국 셰필드대 연구진은 최근 재난 현장에 투입돼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의료용 로봇을 공개했다.

문헌적 근거와 과학적 근거[알아두면 쓸모 있는 한의과학]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만난 의사가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우리 동네에서는 환자를 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임상 한의학 발전과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있어서 과학적 근거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근거 중심 한의약 분야에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A16면

다시 고개 든 국제유가·곡물값…국내 물가 상승 압력 커진다

국제유가, 세계식량가격 등이 최근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문제는 이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이 최근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는 국내 소비자물가의 흐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당장 국제유가가 오르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최근 한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감리를 감리한다고 부실공사 사라질까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아파트 사업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태의 대책 중 하나로 감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감독하는 별도 기구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건축사는 기자와 통화하며 “아파트 하나 지을 때 2년이 걸린다면 1년6개월은 구조를 설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그런데도 구조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건축사가 설계부터 감리까지 모두 다 차지하고 있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번에 터진 철근 누락 사태 역시 구조 기술에 전문성이 없는 건축사들이 설계부터 감리까지 독점한 게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가장 한국적으로…‘갤럭시 Z 플립5·폴드5’ 3D 옥외 광고[포토뉴스]

삼성전자가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모티브로 제작된 3D 옥외 광고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사진은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선보인 ‘갤럭시 Z 플립5·폴드5’ 3D 옥외 광고 모습.

삼성·LG전자, 내달 독일 모터쇼 참가…현대차그룹은 내년 ‘CES’ 준비 전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다.삼성전자 DS 부문의 모터쇼 참가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2030년 이후 자동차가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반도체 수요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혼인 증여, 면세 한도 늘려봐야…상위 14% 부자들만 혜택”

지난해 30대 중 결혼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1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아 증여세를 납부했다면 적어도 상위 14% 부유층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30대는 총 19만3600명가량인데, 1억원 이상 증여받은 30대 2만7668명이 모두 혼인했다고 가정할 경우 증여세를 납부한 이들은 상위 14.3%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장혜영 의원실은 자녀가 부모로부터 1억원 이상 재산을 증여받았을 경우 실제 증여세를 납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A17면

미·중, 탄소중립 향해 태양광 공격적 투자…한국은 되레 후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온양사업장에 0.2㎿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2023년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에서 밝혔다.최근 LG화학과 한화솔루션 등 몇몇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장기 구매계약 체결에 나서고 있다.REC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다.

롯데백화점, 입추 앞두고 고당도 샤인머스캣 선보여[포토뉴스]

롯데백화점이 입추를 앞두고 충북 영동의 고당도 샤인머스캣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홍보 모델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당도 샤인머스캣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4연임 포기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양호한 경영실적을 내세워 4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공식적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 회장이 용퇴하기로 하면서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바뀌게 됐다.

온라인 화장품 시장 ‘왕좌의 게임’

전통의 유통명가인 신세계 SSG닷컴과 롯데쇼핑의 롯데온이 화장품 온라인 시장에서 쿠팡, 컬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신흥 유통강자인 쿠팡과 컬리도 고급 브랜드까지 끌어안으며 화장품 사업을 적극 키우고 나섰다.쿠팡은 지난달 초 고급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선보이며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A18면

[단독] 검단 현장 철근공 “작업 중 붕괴 지점 ‘철근 누락’ 우려 있었다”

지난달 5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온라인 상에는 이같은 물음이 줄을 이었다.그는 “작업자들이 철근이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냈고 감리도 이에 동의했다"며 “감리가 현장소장에게 이야기해 시공사가 설계사에 구조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하지만 B 설계사가 시공사인 GS의 구조 검토 요구에 ‘전단보강근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회신을 했다고 한다.

10년 만에 부산신항 아파트…484가구 후분양

부영그룹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1338-5번지에 부산신항 ‘마린애시앙'을 분양한다.부산신항에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다.준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이기 때문에 집을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교통·교육 두루 갖춘 광주 동림동 우미린

우미건설이 8월 광주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운암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보행육교를 통해 영산강 수변공원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일부 가구에서는 운암산과 영산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광주 중앙공원 2지구 도심 속 ‘숲세권’ 695가구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8월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2지구에 ‘위파크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드레스룸, 다목적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위파크 더 센트럴은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마륵공원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A19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2027년 서울서 열린다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8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열린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일 2027년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다음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 한국의 서울에서 열린다. 유럽의 서부 경계에서부터 극동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청춘의 희망을 빼앗아간 범죄자들, 귀신보다 무섭다”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춘에게서 희망을 빼앗아 간 범죄자들을 귀신에 빗대어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김 작가는 6일 서면 인터뷰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란 말이 있는데 특히나 끔찍한 범죄를 보다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 <악귀>는 그런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악귀>는 오컬트 장르로 귀신 이야기이지만 사실은 욕망 앞에서 연약한 인간의 이야기였다.

BTS 정국 ‘세븐’, 스포티파이 3주 연속 1위···영국 오피셜차트·미국 빌보드서도 인기 계속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세븐'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세븐'은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차트에 1위로 진입해 14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한편 ‘세븐'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3주째 30위권 안에 들었다.

대구 코끼리 ‘복동이’ 하늘나라로

대구 한 공원에서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평균수명을 넘겨 살던 아시아코끼리가 숨을 거뒀다.대구시 도시관리본부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달성공원에서 사육 중이던 수컷 아시아코끼리 ‘복동이'가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6일 밝혔다.복동이는 두 살이던 1975년 국내 한 기업의 기증으로 달성공원에 살게 된 후 지금까지 이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로 사랑을 받아 왔다.

일본 피겨 스타 하뉴 “혼인신고 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렸다.하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의 피겨 슈퍼스타다.이 밖에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 ISU 그랑프리 파이널, ISU 4대륙선수권대회 등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7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7일

A20면

한류·제국주의·반페미니즘 ‘백래시’···세계 학자들이 연구한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에 대한 연구 분석은 해외에서도 이뤄진다.허만섭는 지난 4월 논문 ‘넷플릭스 킬러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해외 연구 동향: 체계적 문헌 고찰'을 냈다.허만섭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2021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학술 포털사이트인 ‘Google Scholar'에서 드라마 영문 제목 ‘Squid Game'으로 검색한 결과인 1070편 중 기사, 온라인 게시물 등을 제외한 해외 논문 148편을 분석했다.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역대 최대 규모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24일 막을 올린다.경쟁 섹션으로는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 12편을 선보이는 ‘발견’, 아시아 여성 감독의 작품 20편을 망라한 ‘아시아 단편’, 10대 여성 감독의 단편영화 5편을 선정한 ‘아이틴즈'로 구성됐다.한국 여성 감독들의 현재를 보여주는 ‘지금 여기, 한국 영화’ 섹션에서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 황윤 감독의 <수라> 등 화제작을 만날 수 있다.

A21면

보기만 해도 숨통이 틔는 몽골의 여름 이야기…EBS1 ‘세계테마기행’

여름 하면 생각나는 곳, 몽골의 대초원이다.7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몽골의 여름 이야기가 펼쳐진다.1부는 몽골 신시가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전망대인 자이스 승전탑에 올라 변화하는 몽골의 모습을 조망하며 시작한다.

2023년 8월 7일[TV하이라이트]

펜션에 사는 개 여섯 마리는 손님만 보면 사정없이 짖는다.손님들은 현관에서 큰 소리로 반기는 대형견에 한 번 놀라고, 펜스까지 뚫고 나와 짖는 소형견에 또 한 번 놀란다.

2023년 8월 7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불릿트레인 = 운이 없기로 유명한 킬러 레이디버그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해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고 열차에 오른다.방송인 크리스티안, 콜린, 앤디는 울릉도로 떠난다.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절경을 만끽하고 특별한 음식도 맛본다.

A22면

롯데, 창단 첫 ‘팀 노히트노런’…극적인 3연패 탈출

롯데가 KBO리그 역대 3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지난 3일 사직 NC전부터 이어진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3명의 투수가 등판해 SSG 타선에 볼넷 2개만 내주고 안타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팀 노히트노런은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셀틱이 옳았다” 양현준의 증명 10분이면 됐다

양현준이 꿈에 그렸던 유럽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양현준은 5일 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로스 카운티와의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개막전에서 후반 34분 리엘 아바다 대신 교체 투입돼 유럽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이날 셀틱의 코리안 삼총사 중 오현규와 권혁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양현준만 경기에 나섰다.

SSG ‘수호신’…서진용의 ‘문단속’엔 실패가 없다

프로야구 SSG의 문단속을 책임지는 ‘수호신’ 서진용이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서진용은 야수로 전향한 하재훈이 2019시즌 SK에서 마무리로 뛰며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넘어 40세이브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서진용은 “올 시즌 블론세이브 없이 리드를 지켜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뿌듯하다"면서 “많은 위기 상황을 자초했지만, 뒤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 있게 타자와 대결한 점이 원동력 같다. 좋은 활약을 유지해 팀 최다 세이브를 경신하고, 리그 세이브 1위 타이틀도 따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달 만에야 승리 맛본 이승우 “주호 형 없어 힘들었어요”

환상적인 골로 9경기 만에 팀에 승리를 안긴 프로축구 수원FC의 이승우가 그간 팀 부진의 원인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박주호의 부재를 꼽았다.수원FC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023시즌 25라운드 경기에서 라스, 이승우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이승우는 전반 추가시간 이광혁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돌아온 무고사도 뚫지 못한 ‘전주성’…전북, 인천 꺾고 ‘3위’ 도약

궤도에 오른 전북 현대의 힘은 강했다.전북이 무고사의 복귀 효과를 노린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3위로 올라섰다.인천에 어려움을 안긴 폭우는 반대로 전북에는 선제골을 안기는 행운이 됐다.

A23면

임진희, 고향에서 웃었다

선두로 출발해 2타 차 2위로 내려앉았던 임진희가 재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한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임진희에게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1번홀 버디 이후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순식간에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지난달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신인상 선두로 올라선 황유민은 거침없는 질주로 ‘2019년 임희정, 조아연 이후 4년 만의 신인 다승'을 달성하는 듯했으나 후반에 3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사과한다고 회견 자청한 이다영, ‘학폭 논란’ ‘불화설’ 도로 부채질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 배구선수 이다영이 이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이다영은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배구 인기스타였던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은 흥국생명에서 뛰던 2020~2021시즌 도중 학폭 논란이 불거졌고, 거세진 비난 여론에 사실상 V리그에서 퇴출된 상태다.

여자 양궁의 ‘굴욕’…단체전 부진 만회커녕 개인전도 12년 만에 ‘노메달’

단체전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던 것일까.자타 공인 세계 최강으로 꼽혀온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안산, 강채영, 임시현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전에서 각각 케이시 코폴드, 노다 사쓰키, 마리에 호라츠코바를 맞아 모두 패했다.

A24면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 시골 병실에서

어머니의 연세 따라 시골 병원에 가는 빈도수가 잦아진다.어머니의 건강 상태나 병력을 잘 아는 의사 양반이 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내게 안정감을 주었다.대부분의 시골 병원이 그렇겠지만 병실에는 죄다 나이 든 노인들뿐이다.

[NGO 발언대] 의자가 없다

역사가 붐빌수록 서울역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눈칫밥도 늘어난다.인근 쪽방, 고시원 주민이나 홈리스 등 폭염과 폭우를 역사에서나마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밀려난다.2004년 통합 민자역사로 건설된 현재의 서울역은 전체 역사 면적의 단 16%만이 역무 관련 공간이다.

[우리말 산책] 입추 땐 벼 익는 소리에 개들도 놀란다

요즘이 제철인 옥수수는 수수팥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곡식인 ‘수수'에서 따온 이름이다.수수도 알갱이가 큰 곡식인데, 그보다 더 크고 겉이 반들반들 윤기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옥 같은 수수’, 바로 옥수수다.이런 사실은 수수와 옥수수의 한자 표기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노래와 세상] 이젠 잊기로 해요

최근 가수 김완선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부르는 ‘이젠 잊기로 해요'는 49년 전 이장희가 처음 발표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걸그룹 멜로디데이의 여은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에서 이 노래를 불러 선풍적인 역주행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이장희는 담백하게, 김완선은 섹시하게, 여은은 풍성하게 이 노래를 부른다.

A25면

[조광희의 아이러니]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회

그들이 어떤 이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들은 주어진 토양에서 번성하는 것이지 그런 토양을 일군 책임자는 아니다.개인의 목소리를 억압하지 않고 존중하되, 사회의 의사소통을 지나치게 교란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의사소통 방식을 설계하고 운영할 책임과 능력은 정치와 언론, 그리고 거대 커뮤니케이션 회사에 있다.매주 몇명의 사람이 여론의 심판대에 끌려 온다.

[기고] 소득 역진적 대중교통 요금제, 이대로 둘 것인가

대중교통은 통근과 통학, 쇼핑·여가·친교 등 여러 목적의 통행처럼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이동거리나 자신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동일한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인 것이다.따라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나 원거리 통행을 하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 소득 역진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지금, 여기] 평등과 다양성이 도서관의 핵심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공도서관은 지금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최근 충남 지역의 도서관들에 특정 도서를 폐기하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해당 도서가 성평등, 성교육을 주제로 하고 성소수자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A26면

[아침을 열며] 지겨워도 또 해야 하는 이야기

홍진수 이번 칼럼에는 아주 식상한 이야기를 쓰기로 했다.이제 우리가 기후위기에, 온실가스 배출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이미 산업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되돌릴 길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시선] ‘전세 피해’ 이주민 차별 말라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중국국적 동포 A씨는 전세사기 피해자다.범죄자들은 우리 사회가 개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임차인의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온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수많은 피해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전세사기에 이용된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를 개선해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

[詩想과 세상] 낙타가시풀

그런 역할을 한 실크로드를 시인이 걷고 있다.열흘의 여정으로 실크로드를 찾은 시인은 낙타가시풀을 뜯어 먹는 “노쇠한 낙타 한 마리"와 마주친다.시인은 “혀에 꽂히는 가시풀에 피 흘리"는 낙타를 애처로이 바라본다.

[여적] 북한의 세계기록유산

이 교본은 2017년 10월 북한의 첫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북한은 <무예도보통지>가 현대 북한 태권도의 원형이라고 했다.목판본인 이 책은 남한에도 서울대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수십권이 온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는데 왜 북한의 유산이 됐냐는 것이다.

A27면

[이병천 칼럼] 사모펀드에 발목잡힌 녹색전환

사모펀드는 녹색전환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발목을 잡고 있다.녹색전환과 그린뉴딜에서 재생에너지 및 신생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며, 국가 책임이 막중하다.중대 문제는 회색자산의 전환뿐만 아니라 새로 창출될 녹색 기초자산을 어떤 형태로 소유하고 운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미디어세상] 서로 싸우지 좀 말자

설득력을 갖춘 전망이 곧 권력이라고.기술발전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전망은 기술이 새로운 업무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가, 그리고 기술발전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의 이득을 노동자도 함께 나누어 갖는가이다.이 책은 기술전망을 독점하는 과두제가 기술의 발전경로를 조작해 이익을 전횡하지 않도록 그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설] “준비하라”는 잼버리 정신 잊은 정부 남 탓할 땐가

정부가 안일한 준비와 부실한 운영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것인데, 한국 정부는 잼버리 정신과 엇가고 말았다.정부는 국내외 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파행으로 얼룩진 이번 사태의 총체적 책임을 자임하고 사과해야 한다.

[사설] 통계·연구 없고 ‘뒷북 대응’ 급급한 묻지마 범죄

불특정 상대에게 저지르는 ‘묻지마 범죄'가 연일 발생해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범죄 단속·처벌에 그칠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이상동기 범죄 사건의 전수조사부터 해야 한다.

[사설] 법조 카르텔 박영수 늑장 구속, 검찰 사과하라

박영수 전 특검이 지난 3일 검찰에 구속됐다.검찰은 박 전 특검 부실 수사와 늑장 구속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검찰이 어떻게 처리하든 박 전 특검과 곽 전 의원 등 법조인 50억 클럽 건은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