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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3만6000여명을 수도권으로 대피시키기로 7일 결정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세계스카우트연맹단 회의에서 기상청의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새만금 영지에서 조금 더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정부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피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브리핑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태풍 북상에 따른 잼버리 대피계획과 영외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초속 25m 이상 ‘강풍’ 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한가운데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9~10일에는 강원 영동에 최대 500㎜ 이상 비가 내리겠다.강원 영동 대부분에도 200~400㎜ 비가 예보됐다.
한전산업개발 사장에 ‘윤 캠프’ 출신…최대주주 자유총연맹 ‘또 입김’ 의혹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함흥규 전 국가정보원 감찰처장이 발전 5사 최대 협력업체인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한전산업개발 내에서는 함 전 처장 이력이 발전설비 운전·정비 등 회사 업종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최대 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이 내리꽂은 ‘무자격 인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한전산업개발은 함 전 처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오는 11일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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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논란 이어가다 태풍에 밀려 서울서 마무리…끝까지 ‘파행’
여의도의 8배 넓이인 광활한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결국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야영지가 아닌 서울에서 마무리하게 됐다.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안전을 위해 취해진 조치지만 지난 1일 대회를 시작한 새만금 잼버리는 그동안 숱한 문제를 일으켰다.새만금 잼버리 개막부터 조기 퇴영까지 지난 1주일을 돌아봤다.
잼버리 조기 철수 현장서 만난 청소년들 “이런 결말은 원하지 않았어요”
7일 오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 영지에서 만난 인도네시아의 세리퍼 아이니는 밝은 표정을 보였다.워터슬라이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스웨덴의 이네스는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 더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같은 나라의 샤이먼도 “새만금에서 지내는 것이 즐겁다. 잼버리의 각종 이슈를 들었다. 에어컨 버스도 왔고 시원한 물이나 그늘 등도 잘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잼버리 조기 철수, 수도권 대학 기숙사·기업 연수원을 숙소로…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채울 듯
태풍 ‘카눈’ 북상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야영장에서 떠나는 대원들은 남은 4박5일 동안 새로 숙소가 마련되는 각 지역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한다.서울시교육청은 총 11종 이상의 프로그램을 1일 약 1000명에게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중 학생과 시민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잠시 잼버리 조기 퇴영 단원들을 위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때문에 축구계가 불똥을 맞았다.그런데 지난 6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당초 6일 오후 8시 새만금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려야 할 콘서트가 폭염과 안전사고 우려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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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조기 철수…‘문제없이 준비 중’이라던 정부, 이제야 “준비 부족 맞다”
파행되다 태풍 ‘카눈'으로 조기 종료키로 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행사 내내 총체적 운영 미숙으로 도마에 올랐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부지원위원회가 설치돼 있음에도 준비 상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다가 뒤늦게 지원에 나선 셈이다.잼버리 정부지원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현장에서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한 점을 두고도 ‘유체이탈'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잼버리 야영 부지, ‘관광레저’ 아닌 ‘농업용지’로 관리…기금 당겨와 매립 개발, 환경영향평가도 면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준비가 미흡한 탓에 참가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새만금 매립·개발 사업을 위해 행사를 무리하게 졸속·편법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나희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홍보국장은 “잼버리 영지로 하려면 배수가 잘되게 굴곡을 두거나 레저용지처럼 조성했어야 하는데 농지용도다 보니 평평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이미 매립된 다른 곳을 쓰면 인프라를 만들 시간이 있었는데, 매립에만 욕심을 부리다 보니 염분도 제대로 빠지지 않아 나무가 자라지 않았고 인프라를 만들 시간도 없었다"고 했다.전북도는 2018년 새만금 간척지를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하게 된 이유로 “새만금 개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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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못 놓는 민주당 혁신위, ‘대의원제 축소’ 가닥
노인 폄하 설화에 휘말린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사퇴 대신 활동기한을 단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혁신위는 이르면 오는 10일 공천 규칙 개정과 함께 대의원제 축소 방안을 혁신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혁신위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의원 선출 방식을 바꾸거나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위기관리 시험대 선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로 위기관리 시험대에 섰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등 대형 안전 이슈마다 윤 대통령의 책임 회피 논란이 제기돼 왔다.잼버리 파행을 두고 전·현 정부 책임론 공방이 번지는 와중에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정운영 책임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판가름할 예정이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난 10년 동안 감사원에서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주식 매각 결정에 따르지 않은 유일 사례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감사원이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주식백지신탁심사위에서 직무관련성이 인정되고도 행정소송 제기 등 방식으로 불복한 감사원 직원은 단 1명이었다.감사원 직원 중 같은 기간 주식백지신탁심사위에서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은 사람은 총 8명이며, 그중 직무관련성이 인정된 이는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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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엔 독립성, 감사위엔 패싱당하지 않을 권한 줘야[감사원, 누가 감사하는가]
윤석열 정부 들어 감사원은 유례없이 정치적 관심을 받고 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사원이 ‘주요 감사계획'뿐 아니라 개별 사안에 대한 감사 개시, 계획 및 계획 변경까지 감사위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민주당 당론으로 발의돼 있다.감사원이 수사기관에 수사 요청을 하거나 수사참고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고발과 달리 감사위 의결을 필요로 하지 않아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다.
“감사원이 청와대 사정팀 일원 되면 안 돼”…YS 때 감사원장 이회창, 기획 사정 거부[감사원, 누가 감사하는가]
역대 감사원장은 취임사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이 전 원장은 “관련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 성격이므로 정치보복이 될 수 없다"고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감사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감사원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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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는 송경민씨가 17년간 악착같이 모은 전 재산도, 43년간 곁을 나눈 남편도 앗아갔다.요양병원에서 숙식하는 송씨가 집에서 지낼 날은 1년 중 설날과 추석뿐이었지만, 남편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를 구했다.8년 전 담석과 혈관막힘 증상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일을 하지 못하게 된 남편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니길 바라서였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7일 전력 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대치를 경신했다.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4인 가구의 2개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427kWh로, 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했다.4인 가구가 올여름에도 지난해와 같은 전력량을 사용한다면 요금 인상분에 따라 8만530원의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예외조항 꼼수로 전관 챙긴 LH…‘이권 카르텔 근절’ 실효성 있나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택 설계 업무를 담당하다 2018년 본부장급으로 퇴직한 A씨는 2019년 1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B설계사무소를 차렸다.LH 관계자는 “설계용역의 경우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상 경쟁에 의한 공모 절차를 거쳐 우선 적격 당선자를 선정하고, 이후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라며 “법상 용어가 수의계약으로 되어 있어 생긴 오해일 뿐 일반적으로 말하는 ‘특혜성 수의계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공모 방식으로 용역사를 뽑는다 해도 LH 공사로 ‘먹고사는’ 설계업체들의 ‘풀'이 정해져 있는 데다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들은 심의위원과의 학연 등을 내세워 이들을 ‘사전 관리'하는 것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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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서현역 현장 찾은 시민들도 ‘눈물’
7일 오전 땡볕이 내리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고가차도 위.A씨 부부와 이웃으로 지내면서 10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신모씨는 " 동네 통장님이었다. 항상 주변에 베풀던 부부였다"면서 “왜 좋은 분들이 이렇게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편분이 아내를 너무 사랑하셨는데 충격이 클 것 같아 걱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피의자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 서현동에서 차량으로 인도에 있는 시민들을 들이받은 뒤 백화점에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난동 여파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사례가 속출하자 7일 한 시민이 보인 반응이다.검정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A군을 불심검문하려 했다.갑작스러운 경찰 검문에 놀란 A군은 뒤돌아 뛰다 넘어져 머리·등·팔다리 등을 다쳤다.
유행처럼 번지는 살인예고···‘살인예비죄’ 처벌 가능한지 살펴보니
신림역·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선 ‘살인 예고’ 글이 유행처럼 번지자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예비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대법원은 살인예비죄가 성립하려면 살인하려는 목적 외에도 ‘살인 준비에 관한 고의'와 ‘실행 착수를 위한 준비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여기서 말하는 준비행위는 ‘단순히 범행의 의사나 계획만으로 있다고 할 수 없고, 객관적으로 보아 살인죄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외적 행위를 필요로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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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보고서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전 대변인은 “장관이 30일 결재한 것은 수사 내용이다. 혐의자들과 혐의 사실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31일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전 대변인은 이 장관의 수정 명령이 담긴 문서가 없다는 A대령 측 주장에 “수정 명령이 없으면 해병대 사령관은 A대령을 왜 보직해임했나"라며 “사령관은 상부의 ‘이첩 보류'와 ‘혐의사실 삭제’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했으니 여기에 따르지 않은 A대령을 보직해임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열흘 넘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연일 100명 안팎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3명 발생했다.올해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869명, 추정 사망자는 24명이다.
학부모·특수교사 “장애 학생 아닌 교육시스템 붕괴가 갈등 본질”
초등학교 4학년 발달장애 자녀를 둔 장누리씨가 7일 말했다.김정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특수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장애 학생을 일반 학교가 아닌 특수학교로 보내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이러한 혐오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모든 학생에게는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박은경 전국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대표는 “서이초 사건 이후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정부가 교사와 학생을 갈라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특정 학부모와 학생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무자비하다"며 “장애 학생이 아니라 입시경쟁과 승자독식 교육시스템이 갈등의 본질"이라고 했다.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야간 집회를 하려다 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회의 자유 등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심판과 국가배상 등을 청구했다.변호단은 또 야간 집회 해산 조치는 위헌이라며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경찰의 해산 조치 역시 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보 활용” 결론 내린 환경부…6월 안내서엔 “보는 악영향”
환경부는 지난 4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취소한 직후 이렇게 밝혔다.안내서는 물환경보전법에 명시된 환경부 장관의 권한인 ‘수생태계 연속성 조사’ 방법을 정한 지침이다.물환경보전법은 강 상류, 하류 간, 수변 지역 간의 물, 토양 등 물질 순환이 원활하고 생물의 이동이 자연스러운 상태의 단절·훼손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생태계 연속성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국가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여론조작을 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가석방으로 오는 14일 풀려난다.원 전 원장의 2012년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도 윤 대통령이었다.수사 당시 윤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원 전 원장을 구속해야 한다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에 맞서다 좌천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집회·시위 인권침해 감시 변호단이 7일 서울 서초구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집회 탄압에 대해 헌법소원과 손해배상 청구소송,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업계 합의 ‘택배 없는 날’, 쿠팡 불참…고강도 노동 불가피
오는 14일 주요 택배사 노동자들이 하루 동안 일을 쉬는 ‘택배 없는 날'이 운영된다.정부와 물류업체들이 ‘휴식 보장'을 위해 합의한 ‘택배 없는 날'에 쿠팡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주요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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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이후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령 제정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청 17곳 중 10곳이 교권보호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도교육청 조례는 민원인의 학교방문 사전예약 시스템과 민원 및 상담 공간 등을 학교장이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조례에는 또 민원인이 적법한 민원절차를 따르지 않고 교권을 침해할 경우 학교장이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출근 지옥’ 화성·김포에 서울행 맞춤 버스 21일부터 운행
수도권에서 서울로 향하는 출근길 교통 수요는 많지만 지하철 접근이 힘든 구간 등에 한시적으로 맞춤형 버스 노선이 운행된다.서울시는 오는 21일 오전부터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에서 서울로 접근하는 출근버스를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을 넘어 수도권까지 서울시가 직접 버스 운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시립도서관이 오는 2029년 새로 문을 연다.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중 최대 규모로 서울의 첫 목구조 저탄소 건축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예정 설계비 87억원 등 총 300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시립도서관'을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오는 28일부터 12월15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에버랜드가 지난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7일 언론에 공개했다.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이며 몸무게는 1.1㎏, 1.2㎏으로 출생 당시보다 각각 6배, 8배 이상 증가했다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사진은 쌍둥이 판다 첫째와 둘째.
2023년 8월 8일 찜통더위 속 ‘입추’…남부 소나기[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8일 찜통더위 속 ‘입추’… 남부 소나기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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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자립준비청년까지 더하면 2639명으로 늘어난다.자립준비청년들은 홀로서기 이후 각종 금융 업무와 부동산 문제, 학업·노동 문제 등을 맞닥뜨린다.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원스톱’ 지원을 제공하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영플러스 서울이다.
1993년 개최된 대전엑스포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서울역사박물관은 대전시와 공동 기획 협약을 맺은 전시 ‘대전엑스포 ' 93: 과학 신화가 현실로'를 8일부터 11월5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전시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대전엑스포는 19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 93일간 개최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제주도, 민간위탁 종료로 실직자 10명 넘으면 취업 지원
제주도가 민간에 위탁한 사무가 종료돼 10명 이상의 실직 노동자가 발생했을 때 체계적으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사무의 민간위탁 종료로 10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했을 때 노동자의 고용안정 지원 정책과 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제주도 노정협의체'가 운영된다.노정협의체는 도지사 소속으로 민간위탁 주관 부서의 실·국장,노동정책 업무담당 부서장, 고용센터장, 노동자 대표단 2~3명 등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전통 숯가마’서 땀 빼고 족욕까지…충북 진천군 ‘참숯 힐빙파크’ 조성
충북 진천군이 백곡, 초평, 문백, 이월 권역에 숯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관광 명소 조성에 나선다.2020년 5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고 61억원 사업비를 들여 토지 매입, 부지 및 기반 시설 조성 등 절차를 완료했다.올해부터는 87억원을 투입해 힐빙파크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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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로 번진 전쟁 불길…세계 곡물·석유 가격 다시 들썩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세계 식량가격과 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주요 격전지로 떠오른 ‘흑해'에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과 러시아산 곡물·원유 수출항로는 물론 카자흐스탄산 원유가 유럽·아시아로 향하는 주요 뱃길이 있다.흑해가 포화에 휩싸이면 결국 세계 곡물·에너지 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보호를 위해 아마존 인근 국가의 정상들이 뭉친다.이번 회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시절 아마존 개발·파괴로 국제적으로 고립됐던 브라질을 정치·환경 분야의 선도국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노력의 일환이다.룰라 대통령은 올 초 집권 이후 브라질 아마존 삼림 벌채가 42.5% 감소한 것을 축하하면서 “세계가 벨렘에서 열릴 이번 회의를 기후 문제 논의의 가장 중요한 이정표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주변국들의 군사적 개입 경고에 맞서 영공을 폐쇄하는 등 이 일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니제르 군부는 외부 군사 개입에 맞서겠다고 일찌감치 경고했다.쿠데타 정권이 들어선 주변국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역시 유사시 니제르 군부를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지키려 허베이 희생’ 여론에…중국, 언론 동원해 홍수 민심 달래기
중국에서 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질 당시 수도 베이징을 지키기 위해 인근 허베이성을 희생시켰다는 논란에 주민들의 불만이 고개를 들자 당국이 재해 복구에 안간힘을 쏟는 한편 당 기관지를 동원해 민심 수습에 나서고 있다.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허베이성 홍수 예방과 재해 복구를 강력히 지휘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기사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초까지 제5호 태풍 ‘독수리'의 북상에 따른 폭우로 전체 행정구역의 절반 이상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222만29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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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우승…‘K클래식’은 왜 세계 콩쿠르 휩쓰나
가히 ‘K클래식’ 돌풍이라고 부를 만하다.지휘자 윤한결이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기악과 성악뿐 아니라 지휘 분야 세계적 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이다.
‘엄마가 달라졌다’…엄마의 성적 욕망 드러내는 드라마 ‘남남’
ENA 채널의 월화 드라마 <남남>에서 엄마 은미는 ‘보통 엄마'와는 너무 다르다.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7일 “기존에 드라마에서 엄마는 일단 여성이 아니었는데, 엄마도 여자라고 이야기하면서 모녀관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캐릭터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엄마가 자기 욕망에 충실하다는 것은 명확하게 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남남>은 티격태격 모녀 관계를 담고, 엄마의 첫사랑의 등장과 경찰인 딸의 상관과의 러브라인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엮어가며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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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주'를 중심으로 시작된 테마주 열풍이 ‘2차전지 테마주'를 거쳐 ‘초전도체 테마주'로 이어지고 있다.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가 널뛰기를 거듭하자 NH투자증권은 지난 3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덕성과 신성델타테크를 신용거래 및 대출 불가 종목에 추가한다고 공지했다.반면 2차전지 테마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LK-99’ 초전도체 재현 실험…세계 연구진 3곳 ‘부분 성공’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한 진위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현재까지 자신들이 재현한 LK-99 샘플에서 초전도체 특성을 일부라도 확인한 세계 연구진은 모두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자기부상을 구현한 이들은 LK-99 샘플의 전기저항이 ‘0'인지는 입증하지 못했다.자신들이 만든 LK-99 샘플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현상을 구현한 연구진은 현재까지 1곳이다.
신한카드 “직급 무관 팀장 선발” 파격 인사 공언 1년…‘사원급 팀장’ 왜 안 나오나요?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능력만 있으면 사원도 팀장이 될 수 있다'며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했지만 1년 넘게 ‘깜짝 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1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한카드의 사원급 팀장은 나오지 않았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원이나 대리급 직원 중에 팀장을 하겠다고 나선 지원자가 없었다"면서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제도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올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지난 3월에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추월했고, 그 격차는 매달 커지는 추세다.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석유류 물가 하락에 힘입어 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KDI는 지난달에는 제조업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이제 국내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본 것이다.KDI는 제조업 부진이 큰 폭 완화됐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A17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이하 청년들이 전·월세 대출 이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1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을 카카오뱅크와 기타 은행으로 나눠서 보면, 지난 6월 말 카카오뱅크는 27.0%, 나머지 18개 은행은 4.2%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서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은 만 19세 청년들 가운데 대부분이 무소득자"라며 “금리까지 오르자 이자를 갚지 못하는 취약 청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 대원들에게 생수와 양산을 각각 5만개 지원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 버스와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국내 기업 최초 지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한다.전경련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 회장을 추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전경련은 류 회장 내정 배경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하다"며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분증·티켓 실물 없이도 ‘PASS 앱’으로 패스…신원 확인하고 국내선 탑승
신분증과 항공 탑승권 없이도 스마트폰 ‘패스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국내선 비행기를 간편하게 탈 수 있게 됐다.지금까지는 공항 출발장 신분 확인부터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할 때 실물 형태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각각 제시해야 했다.PASS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는 PASS 모바일 신분증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해 비행기 탑승 과정에 이를 제시하고 인증받는 방식이다.
A18면
KT, 깜짝 실적…새 대표 확정 앞두고 경영 안정 기대감 높여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761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하지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여파로 업종 자체의 수익성 감소가 예상돼 하반기에 2분기 같은 호실적을 이어가기가 녹록지 않다.KT 최고재무책임자 김영진 전무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B와 B2C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대표 후보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산 배터리 영토 확장, 중국 밖에서도 K배터리 위협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반면 CATL은 지난해 같은 기간 20.5%였고, 올해 6.7%포인트 늘었다.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점유율은 줄어가고, CATL의 점유율은 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소재 ‘양극재’ 미국 수출, 작년보다 3배 늘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올해 1~7월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인해 한국 배터리사들이 현지 생산을 늘리면서 국산 양극재의 수출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양극재 미국 수출액은 18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가량 증가했다.
A19면
<아픔이 길이 되려면> <우리 몸이 세계라면> 등의 저자로 알려진 사회역학자 김승섭 서울대 교수가 LG전자와 함께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 연구에 나섰다.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장애와 건강’ 연구팀은 지체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 고객의 LG전자 매장·서비스센터·홈페이지 이용 경험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 및 접근성 평가 방식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LG전자 ESG 담당자들이 지체·뇌병변 장애인 접근성 연구를 하는 장애와 건강팀을 찾아가 해당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8일
영화 ‘바비’ 개봉 3주 만에 전 세계 매출 10억달러 돌파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바비>가 북미를 중심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개봉 3주 만에 전 세계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영화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는 <바비>가 개봉 셋째 주 한 주간 북미에서 5300만달러, 그 외 지역에서 740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총 매출액 10억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올해 총 매출액 10억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바비>가 두 번째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8일
우정사업본부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독립에 헌신한 외국인'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오는 14일 발행한다.기념우표에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와 조지 루이스 쇼의 초상이 담겼다.우표 전지에는 스코필드가 3·1운동 당시 모습을 촬영한 대한문 앞 만세 시위 사진, 쇼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는 1920년 8월11일자 동아일보 기사가 수록됐다.
A20면
16강 탈락, 조별리그 탈락…체면 구긴 강자들, 랭킹은 숫자일 뿐
국제축구연맹이 각국의 순위를 매기는 랭킹제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의 숱한 이변에 체면을 구겼다.결국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조 3위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FIFA 랭킹 10위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7위 캐나다와 8위 브라질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2020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가 ‘역사적인’ 58타를 기록하며 LIV 골프 리그 10차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디섐보는 7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앳 그린브라이어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13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58타를 치고 합계 23언더파 187타를 기록, 미토 페레이라를 6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상금 400만달러를 거머쥐었다.2라운드까지 공동선두 매슈 울프와 다비드 푸이그에 1타 뒤져 공동 3위였던 디섐보는 마지막 날 12타를 줄이고 ‘꿈의 59타'를 1타 뛰어넘는 환상적인 스코어로 첫 LIV 골프 트로피를 들었다.
안병훈, PGA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3년 만에 PO 진출
안병훈이 2022~2023 미국프로골프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최고성적을 거두고 플레이오프로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안병훈은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 루카스 글로버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3주 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공동 3위를 넘어 이번 시즌 개인 최고성적을 거둔 안병훈은 2016년 취리히 클래식,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RBC 캐나디안 오픈에 이어 통산 4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수확했다.
한국에 오래 머무르면서 여러 선수를 관찰하겠다고 약속한 남자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또 자리를 비웠다.축구계 관계자들은 국내파 발굴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다.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한 감독은 “해외파를 점검한다고 하는데 손흥민, 이강인이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안 뽑을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본인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직접 유심히 보면서 발굴해낼 생각은 안 하고, 이미 잘하고 있는 선수들만 계속 쓰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A21면
11연승 기간과 이후 11경기 사이 투타 지표 차이가 극명하다.연승기간 두산은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11경기를 23실점으로 막으며 64득점을 했다.
스포츠계 직업을 지망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스포츠 관련 진학, 진로, 취업을 하나로 묶어 소개하는 제2회 스포츠진학진로취업박람회가 오는 9월1~2일 서울시교육청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스포츠 관련 주요 단체와 기관, 기업, 대학 등 총 50여곳이 참가한다.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재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등 한국 스포츠 주요 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 신유빈이 올해 두 번째 월드테이블테니스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신유빈은 현지 시간으로 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마 2023 여자 단식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를 4-1로 꺾었다.이로써 신유빈은 올해 2번째 WTT 단식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A22면
한국전쟁에 대한 허위와 왜곡이 만든, 전후 조선[정전 70년 한반도 영구 평화를 향해]
오늘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만든 최대의 사건은 한국전쟁이었다.한국전쟁 이후 조선의 국가경로는 억압과 독재, 빈곤과 폐쇄로의 행진이었다.전후 조선 사회에서 집단적 인민과 공민을 넘는 개인과 사인의 존재는 거의 불가능하였다.
A23면
경력직은 다르네…효정·유아 맞춤형 육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마이걸 효정과 유아가 사유리의 아들 젠을 위한 맞춤형 육아에 도전한다.효정은 “고등학교 때 잠깐 베이비시터로 일을 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유아는 젠과 눈높이 대화를 하겠다고 결심한다.평소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낯을 가렸던 젠은 효정과 유아에게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고향민국 = 2부 ‘양평, 물 맑은 산골 마을 사람들'에서는 통방산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정곡 스님을 만나본다.PD수첩 = ‘위원장님의 공천 장사’ 편에서는 돈으로 얼룩져버린 지방선거 공천의 내막을 추적한다.기초·광역 의원들의 실질적 공천권을 쥐고 있는 당협위원장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래는 다시 연예계로 돌아가는 꿈을 꾸고, 이웃집 청년 범우와 삶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벌거벗은 세계사 = 아르헨티나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가난한 자들의 성녀인 ‘산타 에비타'가 소개된다.스물여섯 살에 영부인이 된 그는 ‘에바 페론 재단’ 설립은 물론 서민들을 위해 구호 활동을 하고, 최초로 여성 투표권을 법제화하기도 한다.
A24면
[정수종의 기후변화 이야기] 기후 팬데믹,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후회할 날 온다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라는 강력한 요인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지구 곳곳에 폭염, 폭우, 가뭄, 홍수 등 극단적인 현상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이 더욱 강해진다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팬데믹인 기후 팬데믹이 올 수밖에 없다.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팬데믹은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목숨을 앗아가는 경우가 있기에 빠르게 대처하지만 기후변화는 그런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A25면
대한민국에는 세 개의 민족이 있는 것 같다.제1민족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그들이 허용한 몫을 혈투를 벌이면서 쪼개 갖는다.근면과 성실로 제1민족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기고] 최악의 세수 결손, 정부는 빚내서 감세하겠다는 건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발표됐다.공공자금관리기금의 여유 재원은 국고채 상환에 쓰는 까닭에 이 돈에 손대는 것은 국채를 발행하는 것과 같다.다른 기금의 여유자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한 후 사용하는 것도 원리금 상환 의무가 있어 국채 발행과 매한가지다.
올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일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온난화로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극지방의 얼음들이 녹고, 날씨는 극단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새로운 전염병과 예상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바뀌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활동 지원을 배운다는 것은 단지 휠체어를 밀어주거나, 목발을 짚는 사람을 부축하는 것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어느 수강생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똥오줌 가리는 행위'의 두려움까지 이해해야만 활동지원사가 될 수 있다.
A26면
30년 전 처음 미국으로 박사과정 유학을 갔을 때의 일이다.미국 대도시에 있는 대학들은 거의 예외 없이 범죄의 위협 속에 살아간다.1인 가구의 비약적 증가, 공교육 현장에서조차 최소한의 교우관계와 사제관계가 사라지는 현상, 만혼과 비혼을 거쳐 이제는 연애조차 하지 않는 생물학적 고립, 어려울 때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회적 고립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고로 나타나는 현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찾기를 포기한 청년세대의 증가 등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강병한 “보수 참칭 패널"이 더불어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다.제1야당 대표에 걸맞은 정치력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메시지가 더 야당 대표처럼 보일 때가 있다.
목화의 원산지는 인도 서북쪽 평원지대로, 기원전 5500여년 유적지에서 목화의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목화재배의 역사는 무려 7500년이 넘는다.어렸을 때 보았던 목화 관련 사진 한 장이 오래 기억된다.물레를 돌려 목화실을 뽑던 간디의 사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에 비해 한국 내 보수단체 집회에 태극기와 함께 등장하는 미국 국기는 동맹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동원된다.언젠가부터 국내 보수단체 집회에는 성조기와 더불어 이스라엘 국기가 나부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2019년 ‘태극기 부대는 왜 이스라엘 국기를 들었을까'라는 글에서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동경"과 “그 미국의 일방적 지지와 보호를 받는 이스라엘에 대한 부러움도 섞였다"고 쓴 바 있다.
A27면
‘찌는 듯한 더위’ 같은 오래된 표현으로는 담아내기 부족할 정도의 폭염이다.폭염에 대한 기초적인 대비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을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어려움 정도로 여기는 발언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 있는 후진적 사고가 드러나기도 했다.미국 뉴욕대 사회학과 교수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명저 <폭염사회>는 1995년 7월에 1주일 동안 7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시카고 폭염을 분석한다.
[사설]‘주호민 돌부리’ 걸린 장애인 통합교육 확대할 때다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논란 이후 장애아동이 일반학교에서 교육받는 ‘통합교육'에 대한 회의론이 돌출했다.교육현장에서는 정부의 소극적인 교사 수급 정책이 학급 과밀현상을 가중시키고, 장애학생의 교육권과 교권 침해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중증장애 학생들의 활동을 돕는 특수교육실무사도 부족하다.
[사설] ‘이해충돌 주식 매각’ 불복한 유병호와 감사원의 내로남불
요 근래 10년간 감사원에서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주식매각 결정에 따르지 않은 유일한 이가 유병호 사무총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다른 기관의 특활비를 감사하면서 자신들의 특활비는 비공개하고 ‘셀프 감사'를 한다.백지신탁위의 이해충돌 의혹 주식 매각을 거부하고 있는 유 총장이나 그 지휘를 받는 감사원 모두 ‘내로남불’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사설] 악재 쌓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 분명한 리더십 보여야
더불어민주당이 여러 악재로 어수선한 8월을 맞고 있다.이 대표가 7일 휴가 복귀 후 첫 회의에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지만, 내부에서 혁신위 활동에 곱잖은 시선이 많다.혁신위는 당초 9월까지 잡은 일정을 당겨 오는 20일 활동을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놓고 서로를 탓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볼썽사납다.“남 탓하지 말라"고 하면 남 탓 책임을 놓고 또 서로 탓하는 게 지금의 여의도 정치다.이번 사태의 ‘남 탓 책임'은 정권과 여당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