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파행·무능 잼버리…K팝 스타로 ‘땜질’

대중음악을 향한 정부의 시선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K팝 스타를 급하게 섭외해 국가 행사의 난맥상을 덮으려는 시도는 문화를 정치에 예속된 것으로 보는 구시대의 방식을 연상케 한다.이유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인기있는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직뱅크>가 동시간대 방송되면 콘서트 무대에 오를 가수들을 섭외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방 조치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풍 ‘카눈’ 9일 밤부터 남해안 타격…10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

태풍의 중심이 수도권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된 제6호 태풍 ‘카눈'은 9일부터 제주에 비를 뿌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태풍은 10일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 예보를 보면 태풍은 ‘강'급 규모를 유지한 채 남해안에 상륙한 뒤 ‘중'급 규모로 남한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보통 태풍으로 수도권 인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법·부·금 모의고사, 당신은 몇 점?

취업규칙 등은 근로기준법보다 피고용자에게 유리하게 정할 수 있다.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에 대한 틀린 설명을 고르는 문제는 ⑤"사용자는 8시간을 초과한 휴일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가 정답이었다.응답자의 38%는 ②"15세 이상 18세 미만 근로자의 법정근로시간은 1일 7시간, 주당 35시간이다"를 틀린 설명이라고 생각했다.

A2면

“정강이까지만 물 차도…시각장애인에겐 집이 새로운 미로”

지난해 8월8일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가구에 물이 들어차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사망했다.김씨 집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려면 화장실 앞을 지나, 신발장 턱을 넘은 뒤, 현관문을 밀고 20㎝ 높이 계단 여섯 개를 올라 공동 현관으로 나가야 한다.김씨는 “장애인은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해 더 위험하다"고 했다.

중대본, 태풍 ‘카눈’ 선제 대응 지시…지자체, 해수욕장 통제 등 대비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함에 따라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관계기관에 선제 대응 등을 주문했다.각 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대비태세에 들어갔고, 행정안전부도 자치단체들과 함께 이틀간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한다.이날 오전 9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16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이 논의됐다.

더위 먹고 세력 유지…태풍 밀어낼 제트 기류는 북쪽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진'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김 교수는 “통상 한반도 인근으로 북상한 이후 상층 제트 기류를 만나서 빠르게 동쪽으로 빠져나가는데, 지금은 제트 기류가 더 북쪽에 있어 진행 속도가 더 느리다"고 설명했다.기후변화로 ‘상층 제트'가 더 북쪽에 있는 기간이 늘어난다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태풍이 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3면

“폭염·태풍 등 최악에 대비” 지시…실행된 건 ‘최악의 준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조기 철수'를 두고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잼버리 개최 직전인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행사 기간은 폭염과 태풍이 우려되는 시기"라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한 총리를 보좌하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지난달 13일 새만금 현장에서 “안전 부분은 과할 정도로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며 “폭우, 폭염, 태풍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지자체 무능에 왜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가”

8일 전북 부안군 부안읍에서 만난 주민 A씨는 “경제특수는커녕 지역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이날 야영지를 떠나면서 행사가 열렸던 전북지역 주민들이 대회가 파행된 데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새만금 잼버리는 대회 초기부터 정부와 전북도,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이 드러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2023년 8월 9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야영지 떠나 아쉬워요”…8개 시·도 128개 숙소 ‘뿔뿔이’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는 아침부터 분주했다.웰컴센터 인근 거리에는 각종 물품을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며 야영지에서 빠져나오는 세계 여러 나라 스카우트 대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집결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상경한 잼버리 대원들로 북적…서울 상인들 ‘반색’

걸그룹 뉴진스가 행사에 급하게 섭외됐다는 소식에 뉴진스의 팬 A씨는 “미숙한 운영으로 잼버리를 말아먹더니 K팝 가수를 동원해 국격 회복에 나서는 것이냐"라며 “청소년 보호를 앞세워 대원들의 언론 접촉은 막으면서 미성년자인 아이돌은 마음대로 휘두르려 하는 것이 모순적"이라고 했다.잼버리 파행 사태 수습에 차출된 공무원 사회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사혁신처가 7일 오후 느닷없이 ‘국가공무원 동원'을 지시하고 나섰다"며 “공문도 아닌 부서 e메일로 ‘내일 아침 집결해 새만금으로 출발'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어디에, 어떤 업무로 차출되는지 단 한 줄의 언급조차 없었다"고 했다.

잼버리 파행…지자체들은 프로그램 부랴부랴 만드느라 ‘진땀’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서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자치단체마다 대원들을 위한 관광·탐방·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분주하다.인천시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은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일정을 진행하는 것 같다"며 “영국은 대원 모두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해 각자 공항철도나 버스를 이용, 서울로 이동해 쇼핑과 관광을 즐기고 있어 자치단체가 제공한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시도 12일까지 머물 3210명을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A5면

감사원, 검찰에 방문진 이사장 자료 송부…‘방송 장악’ 본격화

감사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과 관련한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송부한 사실이 8일 확인됐다.검찰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날 대검찰청 반부패부에 권 이사장 관련 수사참고자료를 송부했다.수사참고자료 송부는 감사 대상의 범죄 혐의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이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내는 절차다.

남북 교류 빗장 건 통일부, 법 위반 땐 1년간 접촉 막는다

통일부가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제재를 강화하는 취지의 법·제도 개정을 추진한다.통일부는 다음달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을 경우 북한주민 접촉 신고 수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다.

당무감사 시동 거는 여당 ‘특정 계파 물갈이’ 가능성 촉각

국민의힘이 8일 본격적인 당무감사 준비에 나섰다.일각에서는 당무감사가 특정 계파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을 앞둔 2019년 10월 당무감사를 실시했다.

A6면

경제 떠받쳐온 ‘내수’마저 흔들리나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이 지난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내수 부진을 시사하는 지표로 풀이된다.이 지수는 2021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4분기 0.2% 감소 전환했는데, 2분기에는 국내 제조 제품과 수입 제품의 공급이 모두 줄어 2020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고 배당소득이 크게 불어난 영향 등으로 지난 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한은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로, 전달에 이어 두 달째 흑자를 지속했다.이로써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로 한은이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7월 수출액, 작년보다 14.5% 줄어…감소폭 3년5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중국의 수출입이 큰 폭 감소하며 안팎으로 부진한 경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수출 부진은 전 세계적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족에서 기인한다.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월과 4월에 깜짝 반등한 뒤 5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A8면

알면 덜 당한다! 법·부·금 모의고사[인터랙티브]

바로 법, 부동산, 금융 지식입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지식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나 범죄자가 되는 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올 상반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전세사기,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등은 범죄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법·부동산·금융 기본지식의 중요성도 새삼 일깨워 줬습니다.

A10면

또 SPC…성남 제빵공장서 노동자 끼임사고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8일 노동자 1명이 기계에 끼인 사고가 났다.이번 사고가 난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23일 4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아울러 같은 공장에서 지난달 12일에도 제품 검수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의 손이 기계에 끼여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신장애인 관리 떠안은 가족들 “국가, 사실상 손 놓아”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을 계기로 정신질환자 관리 문제가 대두한 데 대해 정신장애인 가족들은 “환자 관리를 가족에게만 맡겨놓은 것이 가장 문제"라며 “국가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병식이 결여되는 경우가 많은 정신질환의 특성 때문이다.정신질환 당사자·가족이 모인 단체 ‘심지회'의 배점태 회장은 8일 “정신질환 치료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일반질환과 달리 정신질환자 본인에게 ‘치료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없기 때문"이라며 “환자 중에는 자신을 입원시키려는 가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고, 가족들이 무리해서 입원을 시도하다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상민 탄핵 면책한 헌재, 존재 이유 스스로 허물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한 헌법재판소를 두고 전문가들이 “헌법재판소가 스스로를 탄핵했다"고 비판했다.헌재 연구관을 지낸 김선휴 변호사는 " 참사 대응의 가장 핵심적 문제로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계속 지목됐다"며 “그런데도 일정 부분 시스템이 작동했고 이 장관이 시스템 작동 결과를 보고받았거나 보고에 따른 원론적 지시를 했다고 해서 성실의무, 기본권 보호의무 위반에 면죄부를 준다면 과연 의무 위반이 인정되는 경우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대통령이 아닌 행정부의 장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있어야 한다고 본 헌재 판단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LH, ‘철근 누락’ 관련 직원 수사의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사태에 책임이 있는 내부 직원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철근 누락 사태가 전관업체 특혜 의혹 등 LH 조직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번지자 선제적으로 조직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8일 LH 관계자에 따르면 LH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철근 누락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LH 발주 아파트 단지 관련 설계, 시공, 감리 업체 74곳을 수사 의뢰하면서 내부 직원 명단도 함께 전달했다.

KT텔레캅에 일감 받은 하청사, 4곳 모두 ‘KT 관련 업체’였다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KT텔레캅의 하청업체 4곳이 KT 계열사, KT 출신 퇴직자가 지분을 소유 중이거나 소유했던 업체로 파악됐다.4개 업체는 비슷한 비중으로 KT텔레캅의 시설관리 일감을 나눠받다 2020년 구현모 전 대표 취임 후 KDFS, KSmate로 일감이 몰렸다.검찰은 KDFS의 경우 구 전 대표와 남 전 대표의 측근인 황씨가 대표로 있고, KSmate는 KT텔레캅이 최대주주여서 KT가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본다.

오르고, 오르고, 또 올라…‘서민 허리 휜다’[포토뉴스]

서울시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12일부터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A11면

“해병대 확 띄게…” 사단장 지시에 ‘안전’ 없었다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다 목숨을 잃은 채수근 상병의 순직이 해병대 지휘부의 무리한 수중수색 지시 때문이었음을 보여주는 소속 중대원들의 증언과 중대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 내용 등이 8일 공개됐다.지난달 31일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는데도 따르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센터는 “이번 사고는 임성근 사단장 이하 해당 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기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 발생한 것"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결재까지 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폐기·번복돼 경찰에 넘겨진 수사기록이 회수되고, 정당한 수사를 진행한 수사단장 등이 항명죄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처지에 이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강한 의구심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 ‘손주 돌봄비’ 내달 신청하세요

서울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는 가정은 다음달부터 월 30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영아 1명 기준 월 40시간 이상 돌봄이 이뤄지는 가정에 대해 최대 13개월까지 지원된다.아이 2명은 월 60시간 이상, 3명은 월 80시간 이상 돌봄 노동이 확인되면 지원한다.

“부산시의회 생활임금 조례 유효”

부산시가 부산시의회에서 통과된 ‘생활임금 조례'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안 편성권 등 고유권한을 침해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시장은 조례안이 시장의 고유한 권한인 예산안 편성권과 인사권, 임금 등 근로조건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은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구체적인 생활임금 결정이나 임금 상승분 결정은 여전히 시장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고 했다.

2023년 8월 9일 태풍 영향권…동해안·제주부터 비[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9일 태풍 영향권… 동해안·제주부터 비 [오늘의 날씨

수능 100일 앞으로 ‘성큼’[포토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8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A12면

콜 기다리다 지칠 때면…땡볕 피해 쉼터 갑니다

지난 3일 오후 제주 연동의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연동센터에서 만난 김모씨는 “8년째 퀵서비스 배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거리의 열기를 고스란히 안고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쉼터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제주도는 지난 7월 한 달 제주지역 3곳의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이용횟수는 5129회로, 한 달 전보다 30.2% 늘었다고 8일 밝혔다.

SH, 감리사에게 ‘감리비’ 직접 준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공 품질과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해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검토한다.분양 수익률은 37.9%로 SH공사가 지금까지 원가를 공개한 단지 중 가장 높았다.SH 시공 아파트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 분양수익 사용 명세 등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내년 안동에 ‘산업·식품용 대마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가 안동에 산업·식품용 대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경북도는 내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60억원을 들여 특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를 완성할 예정이다.안동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사업부지를 연결해 각각 3000㎡ 규모로 조성한다.

늘어나는 무인도…줄어드는 영해권

섬 하나가 무인도로 변할 때마다 그 특유의 전통과 문화도 사라진다.특히 섬은 영토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 기점으로, 영토의 끝이 ‘바위'인지 ‘섬'인지에 따라 인정되는 영해가 다르다.바위를 기준으로는 12해리 영해만 인정되지만, 섬일 경우에는 육지 영토가 갖는 배타적경제수역과 대륙붕까지 영해 및 영토로 인정된다.

A14면

일본인 20% “전쟁의 역사, 다음 세대에 전할 생각 없다”

태평양전쟁 경험담을 기성세대로부터 들은 일본인 절반은 이를 다른 이에게 전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5명 중 1명은 전쟁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했다.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저팬'은 지난 6월부터 누리꾼 4000명을 대상으로 전쟁 기억의 계승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자치정부도, 하마스도 싫다” 팔 가자지구 주민들의 분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이례적인 하마스 규탄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다.가자지구 주민들은 지난주 두 차례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 당시에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당국은 취재진을 잡아 가두는 등 강제 진압을 시도했다.가자지구 주민들의 하마스 규탄 시위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벨라루스, 폴란드·리투아니아 국경 코앞에서 군사훈련

러시아의 동맹국 벨라루스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 국가들을 자극하고 있다.7일 AP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부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 도시 흐로드나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말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 용병 일부가 폴란드 국경 인근 흐로드나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며 반발했는데, 이제는 대놓고 이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야권 “마니푸르 폭력사태에 침묵”…인도 모디 총리, 집권 후 두 번째 불신임 투표 직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집권 후 두 번째 불신임 투표에 직면했다.이에 야당 연합은 모디 총리와 집권 인도인민당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불신임안을 냈다.야당 연합이 불신임 카드를 꺼내든 건 내년 5월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A16면

LG엔솔의 다음 먹거리 ‘폐배터리’, 중국과 손잡고 진출

2차전지 업체들이 배터리 재활용 시장으로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2차전지 시장이 커지자 그다음 사업 무대가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배터리 재활용은 다 쓴 폐배터리에서 니켈, 리튬 같은 핵심 원자재를 추출해 다시 배터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1년 새 40% 더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0%가량 늘어났다.중국을 포함한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인 비야디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이번 조사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다만 SNE리서치는 “BYD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안전성·품질·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의선 회장, 세계 3대 차 시장 인도 방문…전기차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도 전기차 시장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정 회장은 전날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의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잇단 흉기 난동에…‘테러 예고’ 정보 알림 등장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러 예고와 용의자 검거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가 등장했다.8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웹서비스업체 ‘공일랩'은 흉기 난동 등 테러 관련 정보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 서비스를 지난 6일 시작했다.운영사 공일랩은 대학생 4명이 모여 만들었다.

남녀 간 임금 격차 연평균 2000만원…여성, 남성의 60% 수준·OECD ‘최악’

남녀 간 근로소득이 연간 평균 약 2000만원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남성 근로소득자의 총급여는 543조1903억원으로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여성 근로소득자의 총급여는 259조9735억원으로 전체의 32.4%로 집계됐다.

A17면

SKT, 사업구조 탈통신 ‘재편’…AI·UAM 컴퍼니 전환 ‘속도’

국내 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탈통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게 대표적이다.‘인공지능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도심항공교통과 메타버스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5·폴드5’ 사전 판매 100만대 돌파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다.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 판매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30세대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량이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2880억원…작년보다 16% 증가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880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4293억원과 28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LG전자 ‘힐링 안마의자’ 출시[포토뉴스]

LG전자는 8일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과 정교한 안마 기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안마의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은 LG전자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의 모습.

A18면

챗GPT가 주춤하자…미 빅테크 기업들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

애플은 GPT 내부테스트 돌입,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 메타와 깜짝 제휴, 메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특화 챗봇 공개, 테슬라는 xAI 출범 ….AI 선두주자인 MS와 구글 등이 대규모 AI 개발 경쟁에 나서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이폰 등에 특화한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MS는 경쟁사인 메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메타는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도입할 AI 챗봇 ‘페르소나'를 내달 공개한다.

현재보단 미래…‘생산능력 증설’ 주력하는 기업을 주목하자[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하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다.생산능력 증설로 성장하는 시장을 장악할 수만 있다면 투자를 멈출 이유가 없다.길게 보면 생산능력 증설로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성장할 때 기업가치는 올라간다.

A19면

그놈에게 안 당하려면 “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쓰리고’ 기억을”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을 사칭해 입금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과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터넷 링크를 활용한 최신 범죄 수법 등이 한 시간가량 이어진 교육에서 소개됐다.교육에 참여한 김명수씨는 “얼마 전 택배를 가장한 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후 절대 문자메시지 인터넷 링크를 열지 않는다"며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피해 사례를 종종 듣는데 노인층이 범죄의 주요 대상이 된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나병순씨는 “예전에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을 때는 조선족 말투를 써서 범죄라는 사실을 직감했지만 교육에 나온 사례는 말투에서 전혀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없었다"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데뷔 7주년…미국 주요 도시 곳곳 기념 이벤트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7주년을 기념해 뉴욕·LA·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기념 이벤트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뉴욕에 마련된 패션 디자이너 베르디의 팝업 매장에는 9일부터 11일까지 블랙핑크 데뷔 7주년 기념 포토 부스가 설치된다.미국 뉴저지의 시카커스 정션 기차역에 마련된 76개 스크린에는 블랙핑크 데뷔 7주년을 기념해 분홍빛 영상이 펼쳐진다.

공포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 연출 프리드킨 감독 별세

공포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엑소시스트>를 만든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별세했다.프리드킨 감독은 이 작품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프리드킨 감독은 <엑소시스트>와 <프렌치 커넥션>으로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 됐으나 이후 성공을 이어가지 못했다.

항공사 유해 봉환·후손에 장학금 전달…기업들, 78주년 광복절 앞두고 ‘감사’ 뜻

오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티웨이항공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 유해를 모시는 고국 봉환 수송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수송에는 전날 최 여사의 유해가 안장돼 있던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TW604편이 이용됐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9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9일

A20면

폐허 속 살아남은 유일한 아파트, 생존자들은…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어느 추운 겨울, 대지진이 온 세상을 집어삼킨다.전기도 통신도 모두 끊긴 폐허 서울에 오직 한 건물, ‘황궁 아파트'만이 살아남는다.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이후 황궁 아파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재난 드라마·블랙코미디다.

“클래식 거장의 개성 보여주겠다”…‘엄친아’ 오텐잠머가 소개하는 번스타인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클라리넷 수석이자 신인 지휘자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음악 축제를 열어 미국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을 소개한다.오텐잠머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3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을 맡았다.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음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관객이 콘서트의 일부가 돼 음악을 적극적으로 즐기며 동참하게 하는 데 번스타인이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21면

하버드 1세대가 말하는 점수보다 중요한 것…EBS1 ‘세계의 교육’

노벨상 수상자 1190명 중 403명은 미국 출신이다.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은 미국으로 모이고, 유명 대학들도 미국에 몰려 있다.EBS 1TV 다큐멘터리K <세계의 교육> 7부 ‘다양성 교육의 비밀, 미국’ 편에서는 미국의 교육 현장을 살펴본다.

2023년 8월 9일[TV하이라이트]

‘축가계의 전설'로도 유명한 그는 “이제는 내 결혼식에서 부르고 싶다"며 결혼 욕심까지 내비친다.골 때리는 그녀들 = FC아나콘다와 FC발라드림의 명승부가 펼쳐진다.‘골때녀’ 최초 방출팀이었던 FC아나콘다는 이영표 감독의 코치를 받아 빈틈없는 수비에 나선다.

2023년 8월 9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벌거벗은 한국사 = 광해군 시대의 비선 실세라 불리는 ‘상궁 김개시'에 대해 알아본다.선조의 궁녀 김개시는 “광해군 곁에 찰싹 달라붙어 동침 상대까지 결정했다"고 밝혀진다.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들이닥친 반정 세력과 함께 김개시는 종적을 감춘다.

A22면

누구에게도 맞지 않던 괴물 류현진, 타구 맞아 쓰러졌다

류현진이 엄청난 호투를 펼쳤지만 타구에 맞는 불운에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류현진은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만 1개 내주며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4회말 1사후까지 10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퍼펙트’ 투구를 펼쳤고 1사후 볼넷을 허용하면서 처음으로 출루시켰으나 두 타자를 연속으로 맞혀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15G 연속 멀티 출루…‘잘 나가네’ 김하성

김하성이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달성해 일본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전 이래 이어온 연속 경기 멀티 출루를 ‘15'로 늘려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기록 보유자인 이치로와 타이를 이뤘다.김하성은 이 기간 경기마다 안타와 볼넷을 2개 이상 기록하며 꾸준히 출루해 출루율을 0.384로 끌어올렸다.

AIG 여자오픈 달구는 ‘두 개의 꿈’

세계 2위 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고진영, 전인지, 김효주 등 한국선수 15명은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튼 히스GC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에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지막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한국선수들은 지난해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6개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쳤다.

‘포스트 이대호’ 중압감 컸나…한동희, 또 2군서 재정비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지난 7일 롯데 한동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이대호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고, 팀과 팬들은 한동희가 본격적으로 ‘포스트 이대호'가 되길 바랐다.그러나 한동희는 전반기 64경기 타율 0.225에 그쳤고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재정비했음에도 후반기 13경기 0.156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부진이 뭐예요?…시즌 최고 에이스 입증한 NC 페디

한 경기 부진해도 곧장 털고 일어난다.프로야구 NC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가 왜 2023시즌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페디는 8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2-0 팀 승리를 이끌었다.

A23면

이적료·연봉 등 하나같이 ‘깜깜이’…무엇이 두려워 숨기나[축구판 블랙 커넥션]

그런데 한국프로축구 선수 계약조건은 모두 숨겨져 있다.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K리거들을 검색해도 대부분 계약기간, 이적료가 명기되지 않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구단은 왜 계약조건 공개를 꺼릴까.

개막 코앞인데 네이마르까지?…PSG ‘뒤숭숭’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 2023~2024 리그앙 개막을 코앞에 두고 주축 선수들의 이탈 움직임에 혼란에 빠졌다.프랑스 스포츠지 레키프도 “네이마르가 지난 일요일 구단 경영진에 PSG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네이마르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이강인과 골 세리머니를 함께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새 시즌 이들의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김민재 ‘준비 끝’…13일 슈퍼컵 라이프치히전 출격

김민재가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뮌헨은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으나 레로이 자네의 쐐기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김민재는 13일 열리는 2023~2024시즌 독일 슈퍼컵 라이프치히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A24면

“교권, 학생 통제할 권리 아니다…통일부 축소는 깊이 재고해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고려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대한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 총무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해 16대 국회의원을 했다.이 전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A25면

[정희진의 낯선 사이] 북극곰과 나의 공통점, ‘지구를 구할 수 없다’

이 공익광고는 기후 위기를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환경 운동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동물을 살리기 위한 과제가 아니다.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 같은 ‘문과'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의 정치 외에는 근본적으로는, 없다.

[기고] 통일부 흔들면 미래도 잃는다

최근 통일부의 조직과 역할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기반해 정부조직법에서 통일부가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 업무를 관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둘째, 통일을 지향하려면 확고한 의지와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지녀야 한다.

A26면

[이중근 칼럼] 이동관이 ‘공정방송’ 외치는 나라

언론인 80%가 이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이동관 따위가 하는 공정방송 강의를 듣고 싶지 않다"고.공정방송 구현은 할 만한 사람이 해야 한다.

[여적]잼버리가 국채보상운동인가

1997년 11월21일 오후 10시쯤 임창열 경제부총리가 굳은 얼굴로 “국제통화기금에 200억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2023 새만금 잼버리'가 정부의 부실한 준비·운영 탓에 대형 참사로 전락했다.윤석열 정부는 잼버리가 엉망진창되자 전 정부 책임론만 반복하고 있다.

[특파원칼럼] 친강 사태로 본 중국정치 ‘민낯’

매년 이맘때면 국내외 언론에 어김없이 나오는 기사 제목이다.지난주에도 홍콩 매체발 기사를 비롯해 중국에서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들이 나왔다.중국 외교부는 친 전 부장의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송혁기의 책상물림] 찌는 듯한 더위를 이기는 법

염 앞에 폭을 더한 말에서부터 더위가 전달된다.냉방시설의 공동 사용은 여름에도 옆 사람을 증오하지 않을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입추 뒤에도 한동안 이어질 무더위를 즐겁게 이겨내게 한다.나아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기후위기를 함께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A27면

[경제직필] 세계 자본주의의 미래

8월은 우리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광복'과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다.또한 세계 차원에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양 진영으로 갈라진 냉전 체제와 세계 자본주의의 틀이 형성되기 시작했다.향후 세계 자본주의의 고도성장 중심은 인도, 동남아, 서남아, 동아프리카가 될 것이다.

[사설] 감형 8개월 만의 원세훈 가석방, 이제 ‘사법정의’ 거론 말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는 8·15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에 포함됐다고 한다.윤 대통령의 ‘사면 농단'에 이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가석방 농단'이라 할 만하다.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원 전 원장을 수사하고 기소한 당사자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라는 점이다.

[사설]내륙 관통하는 태풍, 더 이상 ‘관재·뒷북’ 소리 없어야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태풍 중심부가 내륙을 수직 관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최근에 내륙을 통과한 태풍이 2020년 ‘하이선'인데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영남 지방에 큰 피해를 냈을 뿐이다.

[사설]가족에 떠넘긴 정신질환 관리, 국가 책임 높일 때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망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에서 버젓이 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공격한 남성도 정신질환자였다.전문가들은 제때 치료받지 못한 정신질환자가 일으키는 범죄는 언제든 또 벌어질 수 있다고 한다.

[공감]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 정책, 이대로 좋은가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학계나 정부 연구소의 장비를 저가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사용 확대 등의 제안은 매우 유용해 보인다.스타트업의 원활한 금융지원의 필요성은 물론이다.보고서의 다음은 지식 생산 강화를 위해 대학과 정부 연구기관, 기업, 연구·개발 정책의 집행과 평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