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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품명품’ 양의숙 고미술협회장 갤러리 압수수색…‘문화재 해외 밀반출’ 혐의
양의숙 한국고미술협회장이 국내 문화재 유물을 불법적으로 해외에 반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조사팀은 최근 양 회장이 서울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예나르를 압수수색했다.양 회장은 19세기에 제작된 국내 문화재 유물 20여점을 해외로 몰래 반출하는 등의 문화재매매 보존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명 혐의’ 해병대 수사단장 “국방장관 이첩 대기 명령 없었다”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9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민간경찰에 이관한 데 따른 논란과 관련해 “장관의 이첩 대기 명령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박 대령은 해병대 수사단의 결과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는 시기를 늦추라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고 ‘집단항명 수괴’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박 대령은 이날 실명 입장문을 내고 “혐의자 8명의 업무상 과실을 확인했고,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내용을 해병대 사령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대면 보고했다"며 “경찰에 사건 이첩 시까지 그 누구로부터 장관의 이첩 대기 명령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 법무관리관 개인 의견과 차관의 문자 내용만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신규 원전 추진 앞두고…전력정책심의회 ‘친원전 인사’로 물갈이
국가 전력정책을 결정하는 ‘전력정책심의회'의 민간위원들이 대거 ‘친원전 인사'로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다.정부 측 인사 4명과 유관기관 3명, 대한상공회의소와 LS일렉트릭 등 경제계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정부 정책에 우호적인 심의위원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이번 민간위원 교체는 신규 원전 추진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심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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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악몽’ 예천 주민들, 태풍 북상 소식에 “잠이 안 온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1리에 사는 김상기 할아버지가 지난 8일 배수로 공사 현장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집중호우로 5명이 목숨을 잃은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주민들도 태풍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주민 김정숙씨는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상황에서 태풍이 온다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제발 큰 탈 없이 넘어가서 농작물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규슈 때린 ‘카눈’…초속 40m 강풍·시간당 50㎜ 넘는 물폭탄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 일본 규슈 지방에 한때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큰비가 내렸다.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시 남서쪽 11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30m다.
제주부터 북한까지 ‘꼬치 꿰듯’…카눈, 한반도 종단하는 첫 태풍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종단하는 사상 첫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 안팎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 전라권, 충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시속 90~125㎞,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은 시속 70~110㎞, 서울·경기 북부 내륙은 시속 55~90㎞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K팝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의 노래 ‘꽃'이 흘러나오자 코스타리카 청소년 40여명이 두 손으로 봉오리를 만들며 몸을 좌우로 흔드는 동작을 따라 했다.대원들을 통솔하는 스테파니 존슨은 “스카우팅은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며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것도 아주 중요한 잼버리의 한 부분이고, K팝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서울시는 K팝 춤을 배우는 교실 외에도 오는 12일까지 남은 일정을 서울에서 소화하게 된 대원 30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입국도 하지 않은 예멘 대원들 숙소를 배정해 주문한 음식을 모두 폐기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9일 충남도와 충남 홍성군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전날 오전 태풍 ‘카눈’ 북상을 피해 잼버리 대원 5200여명을 충남 지역 시설 18곳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홍성 지역에 위치한 혜전대학교 기숙사가 예멘 대원 175명의 숙소로 배정되자 홍성군과 충남도 공무원, 혜전대 관계자들은 급히 대원맞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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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공기관에 민간까지…“전시 총동원하나” 불만 속출
정부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임시방편으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공무원·기업·연예인 등을 가리지 않고 전시 군사작전식 동원을 한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최근 잼버리조직위원회 요청을 받아 40여개 공공기관에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위해 약 1000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가 수차례 학살에도 살아남았던 새만금 갯벌 조개들을 죽였다
안방 드나들듯 전북 군산 ‘수라갯벌'을 찾아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승준씨는 지난 5일 갯벌을 살펴보면서 놀랄 수밖에 없었다.‘수라와 갯지렁이들'은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과 수라갯벌을 지키고 싶은 시민들이 모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3 인문 실험 공모전'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프로젝트팀이다.현장 조사는 새만금 남북도로 군산 구간 인근의 갯벌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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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호우 실종자를 찾다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보고서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혐의 사실도 특정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 대통령실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이후"라며 “국방부 장관이 직접 결재한 보고서에 담긴 사건의 진상을 대통령실의 누군가는 감추려고 했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누가 해병대 1사단 지휘부의 책임을 눈감아주라고 사주한 것인가"라며 “대통령실 개입이 아니고서는 장관 결재를 받고 경찰에 넘어갔던 보고서가 돌아오고 수사단장에게 항명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만행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감사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은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 책임은 대한민국"이라며 “잼버리 장소는 전북 새만금이지만,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렸다고 해서 서울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안 의원은 “우리나라가 엄중하게 이 사안을 보고 그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묻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다른 외국에 대해서도 소송의 여지 등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전북도의 탓으로 돌렸다.유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잼버리 사태는 지난 10년간 직접적으로 1000억원이 투자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 사업까지 포함하면 수조원이 들어갔다"면서 “감사원 감사,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의 부적정 사용에 대한 수사와 국정조사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지사가 집행위원장이니 전북도가 주관하고 사실상 실무를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지방정부가 잘할 거라고 해서 중앙정부는 관련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잼버리 파행에 중앙정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행사에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김 애국지사는 일제에 강제징용됐다가 탈출해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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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내 아들 위해···코스트코 유족이 싸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노동사(死), 그 후의 이야기]
김길성씨는 아들 김동호씨 영정사진 옆에 놓인 워커에 기대 걸음을 옮긴 뒤 식탁에 앉아 숨을 골랐다.김씨는 “동호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했다"면서 “당시만 해도 일하다가 기절한 걸로만 알았다"고 했다.전화를 끊고 난 뒤에야 김씨는 전날 동호씨가 가족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내일 병원에 가야겠다"고 말한 사실을 기억해냈다.
경기 안성시의 한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친형제 사이인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 2명이 숨졌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9일 오전 11시49분쯤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사고는 공사 중이던 건물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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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거리 늘어난 경찰…상인들 “안심” “보여주기로 그칠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0년 동안 고깃집을 운영해온 이정실씨는 최근 유리창 밖 행인들을 관찰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신림동에서 2년째 살고 있다는 전우석씨는 “사건 이후로 자꾸 뒤를 돌아보는 버릇이 생기고, 호신용품까지 구입할 정도로 무서움이 컸는데 경찰만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보호받는 느낌이 든다"면서 “마음 같아선 경찰분들이 꾸준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박민영 관악서장은 “신림역 사건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와중에 서현역 사건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가 나왔다"면서 “경찰력을 배치해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번 합동순찰을 통해 우리 지역이 안전하다고 선포하고자 한다"고 했다.
법무부가 9일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을 게시하는 행위,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별도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법무부는 교통수단이나 공중 밀집장소 등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살인, 상해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흉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대검은 인터넷에 살인예고 글을 게시하거나 흉기를 소지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혐의로 이날까지 총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묻지마 범죄’ 범정부 대책 요구 커지는데…경찰은 “개념 정립 안 돼 통계 관리 못해”
경찰이 지난해 9월과 올해 6월 국회에서 ‘묻지마 범죄'라고 불리는 범행에 대한 통계 수집 등 대책 마련을 요구받았지만 “개념을 정립할 수 없어 통계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9일 확인됐다.경찰은 지난해 1월 ‘이상동기 범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지만 관련 통계나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이에 권 의원은 지난 6월2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라든가 일면식 없는 대학생을 살해한 정유정 사건 등 묻지마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발생 현황 등을 물었더니 통계 부재라고 하더라. 대책 마련한다고 하고 1년 반이 지났는데 안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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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직원들이 상장사 내부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지난해 우리은행과 최근 경남은행의 횡령 사건에 이어 국민은행에서도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되면서 은행의 부실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증권 업무를 대행하는 은행 직원들의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를 적발하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외국인 대원들이 탄 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외국인 3명과 한국인 6명 등 9명이 다쳤다.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6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청소년수련원 앞 도로에서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외국인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했다.관광버스와 시내버스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제3지대장이 ‘건폭몰이’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해 사망한 지 10일로 100일이다.그러나 조선일보의 ‘건설노조 간부 분신방조 의혹’ 보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여전히 폐쇄회로TV 유출 경위 등과 관련해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지난 5월1일 양 지대장은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경찰 수사의 부당함을 토로하며 분신해 이튿날 숨졌다.
검찰, ‘공정위 조사 방해 혐의’ 화물연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기소
검찰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혐의로 9일 재판에 넘겼다.공정위는 본안 조사는 하지 못한 채 조사 방해 혐의로만 지난 1월 화물연대를 검찰에 고발했다.검찰은 공정위 주장과 동일하게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판단했다.
‘간첩조작 사건’ 유우성씨 동생 폭행·협박…국정원 조사관들 1심 ‘무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서 고문 수사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정보원 조사관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화교 출신 북한이탈주민 유우성씨는 2011년부터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유가려씨를 통해 국내 북한이탈주민 정보를 북한 보위부에 넘겨준 혐의로 2013년 재판에 넘겨졌다.그러나 유가려씨의 자백이 허위이고 국정원 증거도 조작됐다는 사실이 재판에서 드러났고, 대법원은 2015년 유우성씨의 무죄를 확정했다.
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앞두고 1608번째 수요시위[포토뉴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을 앞두고 9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608차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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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대거 올랐다.사면위는 이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한다.국정농단 사범인 안종범 전 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사면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2023년 8월 10일 전국 태풍 영향…집중호우에 강풍[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10일 전국 태풍 영향… 집중호우에 강풍 [오늘의 날씨
‘학령인구 절벽’ 최전선에 선 유치원…내년 서울 공립 신규교사 안 뽑는다
내년도 유치원과 초·중·고교 신규교사 임용 예정 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서울은 내년에 공립 유치원 교사를 단 한 명도 뽑지 않기로 했고, 세종의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70명에서 10명으로 급감하는 등 지역별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신규교사 선발 인원이 급감했다.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2024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에 따르면, 내년에 전국에서 새로 선발되는 교원은 8937명으로 올해 1만426명 대비 1489명 감소했다.
절차 없이 긴박하게…방통위, KBS·방문진 보궐이사 추천·임명 강행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방송공사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9일 추천·임명했다.방통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보궐이사에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추천하고, 방문진 보궐이사에 차기환 변호사를 임명하기로 의결했다.지난달 12일 윤석년 전 KBS 이사의 해임, 지난 7일 임정환 방문진 이사의 사퇴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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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과 경기 성남시 서현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주민 불안이 커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방범순찰을 강화하고 호신술 교육을 기획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중구는 재난 안전교육에 ‘생활 호신술'을 추가하기로 했다.자치구 안전보안관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우선 생활 호신술을 교육한 뒤 9월부터는 각 동 자치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호신술 교실도 열 계획이다.
서울 지역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차량 보수에 사용하는 도료의 수성 전환이 강화된다.차량을 도장하는 경우 VOCs가 ℓ당 200g 이하인 수성도료를 사용해야 하지만, 수성도료를 사용하는 도장 업체는 전체의 30%에 그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서울시는 수성도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정비 업체 100곳에 스프레이건과 전자저울, 드라이어, 세척기 등 전환에 필요한 장비 구매 비용 3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울다 웃은 제주, 작년 관광수입 ‘역대 최고’
지난해 제주도 관광 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제주 관광 수입이 늘어난 것은 내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방문했기 때문이다.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138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5.4% 증가했고 기존 최고치였던 2019년보다도 많았다.
폭염·혹한 땐 잠시 쉴 수 있도록…폐지 줍는 노인에 ‘긴급 지원금’
한여름 폭염 속에서 생계를 위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을 위한 긴급지원이 추진된다.광주광역시에서 폐지를 줍던 노인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정의당이 시에 ‘폭염 시 노동 중단을 위한 긴급지원'을 요구하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광주시는 9일 “폭염 속에서도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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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감춰가는 원주민의 명맥을 잇고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지키자는 취지로 1994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됐다.하지만 ‘아프리카의 폐'로 불리며 브라질 아마존과 함께 전 세계 산소 공급을 책임지는 콩고 분지 열대우림에 사는 피그미족이 마주한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프랑스24는 8일 “콩고 분지 열대우림 나무 벌채가 심해지면서 피그미족의 땅과 역사, 문화가 파괴되고 있다"며 “수만년의 생존 끝에 피그미족이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주거지역에 시간차를 두고 같은 지점을 연속 타격하는 ‘더블 탭’ 미사일 공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2차 미사일 발사가 명백히 구조대를 타깃으로 한 더블 탭 공격이라고 비판했다.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타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유도장치를 갖춘 최신형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디플레’ 우려 고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CPI와 PPI는 모두 디플레이션 영역에 있고, 내수 부진으로 인해 경제 모멘텀은 계속 약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정책들이 경제 모멘텀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으며, 디플레이션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며 “문제는 디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인데, 이것은 재정·통화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겨울인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에서 일부 도시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BBC 등이 8일 전했다.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과 기후변화에 더해 안데스 산맥의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남미의 겨울에 유례없는 폭염이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지난 며칠 동안 안데스 산맥 동쪽에 ‘블로킹 하이'라고 불리는 고기압이 머무르면서 폭염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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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늘고 증가폭도 1년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빚을 갚는 추세가 확연했던 기타대출도 감소세가 거의 멈춰서면서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 거래량 회복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금융업권별로 주담대 및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가 29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지난해부터 제조업과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폭우까지 겹치면서 일용직, 임시직 일자리도 대폭 감소했다.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8000명 감소하며 9개월째 감소 흐름이 지속됐다.
가전·조명·출입문까지 하나로 연결·제어…정부 ‘지능형 홈’ 생태계 구축
정부가 가정에 있는 각종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고 인공지능에 기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그 일환으로 전자·건설 기업이 함께 공동주택에 국제 표준이 적용된 지능형 홈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을 발표하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독주, 엔씨소프트·넷마블 부진…국내 게임 ‘1강’ 체제 굳히나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 중 넥슨만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22% 늘었다.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영업이익을 합쳐도 넥슨을 따라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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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설 감리 조직 의무화, 1년 반 넘었지만 ‘있으나 마나’
민간 건설현장의 ‘감리를 감리'하는 지자체 조직인 ‘지역건축안전센터'가 의무 도입된 지 1년8개월이 지났지만 필수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운영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1월 시·도 및 자치구에 설치가 의무화된 지역건축안전센터는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시 설계도면을 검토하고, 건축공사장 안전 및 노후건축물을 점검하도록 만들어졌다.기존의 지자체 인력만으로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설계 점검이 어려워 센터 내에는 건축사와 구조기술 전문가를 각 1명씩 반드시 둬야 한다.
미국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3’…삼성전자 부스 북적[포토뉴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3’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K하이닉스, 321단 4D 낸드 공개…업계 첫 ‘300단 이상’ 개발 공식화
SK하이닉스가 ‘321단 4차원 낸드플래시’ 샘플을 공개했다.삼성전자도 이날 행사에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2배 높인 데이터센터용 SSD를 선보였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 PCIe 5.0 데이터센터용 SSD ‘PM9D3a'는 이전 세대 제품과 견줘 연속읽기 성능을 최대 2.3배 개선했고 임의쓰기 성능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세계 주요 연구기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LK-99 샘플에서 나타난 성질을 종합 분석해봤더니 결국 초전도체는 아니고 일종의 ‘자석'일 뿐이라는 뜻이다.CMTC 연구진은 전날 SNS를 통해 “큰 슬픔과 함께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면서 “LK-99는 상온은 물론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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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한국화가이자 전통 안료와 재료·기법 연구 권위자인 정종미 작가는 한국화를 중심으로 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분석·연구한 성과를 담은 재료학 기본서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에서 “재료학이 자리잡아야 한국미술의 발전, 정체성 확립 속에 진정한 글로벌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전시장에서 만난 정 작가는 " <한국화의 재료와 기법>은 재료학과 우리 고유 안료·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가들의 작업에서 응용이 가능한 기본서를 마련해야 겠다는 의지로 펴냈다"며 재료학 교육·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재료학이야 말로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적 자긍심 회복, 작가의 질적 성장, 작품의 수명·보존 등 한국회화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녹화 관련 자료들로 구성된 ‘산림녹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제도와 관련된 전반적 사항을 논의·심의하는 기구인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9일 오후 개최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차기 신청 대상 선정 심의'에서 등재 신청 기록물로 ‘산림녹화 기록물'이 통과됐다"며 “심의 대상에 올랐던 ‘제주 4·3사건 기록물'은 등재신청서 보완 등을 위해 재심의해 선정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산림녹화 기록물'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국토를 민관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재건해낸 산림녹화 관련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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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쪽 바흐 평전’ 번역한 강해근 교수…“바흐는 음악의 형식 완성이자 새 음악의 시작”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지은 바흐 평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한국어판 분량이다.슈바이처는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펼친 의사로 유명하지만 뛰어난 음악가이기도 했다.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바흐 전문가로 꼽히는 강해근 한양대 명예교수가 음악학자 나진규·장견실과 함께 번역했다.
마르크스-엥겔스 한글판 중단 위기···“독일, 일본은 보수 정부 때 전집 사업 다시 시작”
강신준 동아대 명예교수가 이 말을 꺼낸 건 마르크스-엥겔스 전집 한글판 사업이 중단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강 교수는 “MEGA 한글판이 중단되면, 지난 세기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상에 관한 학술 정본의 85%가 미완으로 남는다. 유네스코 ‘인류 기록유산'인 마르크스-엥겔스 사상의 지적 유산이 공백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강 교수는 한글판 사업의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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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 영화로 만드는 김보람 감독[인터뷰]
여성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꾸준히 탐구해온 김보람 감독이 연출한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은 실제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딸과 엄마를 섭외해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김 감독은 이 작품으로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지난 7일 전화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는 제작과정에 들어가는 노동과 비용, 열정에 비해 보상이랄게 없는데 이번 수상으로 큰 보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뉴진스·NCT 드림·있지 출연···뉴진스 혜인이 진행
잼버리 K팝 콘서트에 뉴진스와 NCT 드림 등이 출연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슈퍼라이브'에 출연하는 아티스트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콘서트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모두 18개 팀이다.
부산시는 10일 낮 12시 가수 최백호와 부산의 젊은 음악가 3팀이 협업한 라이브 음원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라이브 음원은 ‘부산음악창작소 리메이크 음원·영상 지원사업'의 하나로 부산 음악가들이 가수 최백호의 명곡을 편곡한 것이다.음악가 3팀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친친탱고, 옐로은, 수연 등이며 각각 ‘청사포’, ‘노래해요’, ‘낭만에 대하여'를 편곡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10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10일
현대차 노사, ‘8남매 아빠’ 직원에 11인승 승합차 선물
현대자동차 노사가 전주공장에 근무 중인 ‘여덟 아이 아빠’ 정기환 기술기사에게 미니버스 ‘스타리아'를 선물했다.현대차 노사는 9일 전북 전주공장에서 8명의 자녀를 둔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을 만나 육아 고충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는 현대차 노사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구성한 저출산·육아 지원 TF의 첫 행보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블랙핑크, 4개 부문 후보에
다음달 12일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그룹 블랙핑크가 베스트 안무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8일 MTV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올해 후보자 명단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히트곡 ‘핑크 베놈'으로 베스트 안무·베스트 미술 감독·베스트 편집·베스트 K팝 등 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철수 이사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9일 밝혔다.김 신임 회장은 개인의원으로 시작해 대형 민간종합병원을 일궈낸 의료인이자 봉사자로 대한병원협회 제33대 회장,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을 역임했다.
A21면
대학가 ‘월세 50만원 미만’ 집을 찾아주세요…MBC ‘구해줘!홈즈’
서울의 대학가 주변에서 교통이 편하고 월세 50만원이 넘지 않는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을까.홈즈>에서는 그룹 오마이걸의 효정과 유빈이 첫 자취집을 구하러 나선 취업준비생을 돕는다.집을 구하는 이는 취업 준비 중인 대학교 4학년생이다.
보컬에 이어 메인 댄서 선발전까지 펼치는 멤버들의 자칭 ‘빌보드 도전기'를 엿본다.국민사형투표 = 배우 박해진·박성웅·임지연 주연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첫 회가 방송된다.남부청 광수대 소속 팀장 김무찬은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을 추적한다.
롱디 = “노래 다섯 곡만 만들고 돌아올게"라며 집을 떠난 인디 뮤지션 태인은 자동차 딜러 도하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다.도하는 아쉬운 마음도 잠시, 직장에서 엄청난 계약을 성사시킨 뒤 바쁜 나날을 보낸다.도하는 태인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하고 약속에 나서지만 갑작스러운 파티에 초대되어 일명 ‘파티남'으로 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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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8일 현재 52승1무40패의 성적으로, 리그 1위 LG에 5경기 뒤진 2위에 올라 있다.현재 맹렬한 기세로 승리를 쌓고 있는 NC와 KT가 각각 3경기 차로 SSG를 추격하는 흐름이다.SSG는 후반기 14경기에서 6승8패로, 5할이 채 되지 않는 승률을 기록했다.
KT가 홈런을 4방이나 터뜨린 한화를 집중타로 격침하고 역전승을 거두며 대질주를 이어갔다.7월에만 6홈런을 뽑아 리그 홈런 1위로 올라선 한화 노시환은 솔로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26개째 홈런을 기록, 2위 최정을 5개 차로 따돌렸다.3번 타자 노시환이 하루에만 홈런 3개를 터뜨려 5타점을 쏟아냈지만 한화를 연패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의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이 15경기에서 멈췄다.그는 이날 경기에서 빅리그 진출 아시아 타자 중 누구도 이루지 못한 16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에 도전했다.김하성은 전날 LA 다저스전에서 5타수 2안타로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일본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공동 1위에 올랐다.
해리 케인을 향한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구애가 끈질기다.개인적으로 이룰 건 다 이뤘지만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케인은 토트넘에 실망했고, 이 과정에서 뮌헨의 제안이 오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케인은 2024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고교 특급’ 장현석, 다저스로…‘레전드’ 박찬호의 길 걷는다
‘고교 특급’ 장현석이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박찬호처럼,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 직행의 큰 도전을 택한 장현석도 다저스에서 그 계보를 이어가기 위한 도전을 한다.장현석은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선택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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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매개로 외부와 교류를 시작해 남북한의 소통도 기대되고 있다.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월드컵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이다.북한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참가해 한국과 같은 H조에서 최종예선 진출을 다툰 바 있다.
IOC 선수위원 후보, 국내 1위 아닌 ‘세계 4위’에 들 사람 뽑아야[기자메모]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 위원에 도전하는 한국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최종 후보는 한국 기준이 아니라 투표권을 가진 선수 성향, 실질적인 유세 상황, 최근 IOC 위원 선발 및 임명 추세 등을 고려해 뽑아야 한다.내년에 만일 한국 후보가 IOC 선수 위원이 되지 못한다면 책임은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가 져야 한다.
AIG 여자오픈 앞둔 고진영 “스트레스 없는 골프 해야죠”
고진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스트레스 없는 골프'를 목표로 내세웠다.10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몸 상태에 대해 “목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며 “프랑스에서 제주도까지 20시간 넘게 비행하면서 다소 피로가 쌓였다"고 설명했다.7월 말 프랑스에서 끝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오른 고진영은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2라운드 도중 왼쪽 어깨 담 증세로 기권했다.
A24면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덥다, 그래도 가을이 들어선다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평균 온도가 영하 19도인 차가운 행성이다.그러나 앞에서 보았듯 지구는 ‘평균적으로’ 그리 춥지 않고 살 만하다.지구 표면에서 방출된 적외선 복사열이 이산화탄소 온실가스에 갇혀 지구 온도를 무려 30도 넘게 높인다.
유치원생·인솔교사·강사 등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참사 당시 희생된 아이의 어머니 중에는 필드하키 선수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분이 계셨다.이처럼 부실시공을 세상에 알렸다가 퇴출당할 수 있기에, 특히 인맥이 끈끈하게 작용하는 건설현장에서의 제보는 그 업종에서 영원히 ‘아웃'될 수도 있기에 제보를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이번 ‘순살 아파트’ 사태를 계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관련 업체 취업 등 ‘전관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LH는 반카르텔 및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조직을 설치하고, 서울시는 건설현장에 CCTV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하기 힘들었던 지난 수년간에 비해서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여행을 하고 있다.더 많은 사람이 더 자주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여기에 포함이 될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은 우리의 삶을 위로받을 수 있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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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의 지평 너머] ‘개탄스러운 사람들’과 ‘미래가 짧은 분들’
김준기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2016년 9월9일.이들이 얼마나 좌절 속에서 분노하고 있는지 힐러리는 이해하지 못했다.힐러리의 발언은 미국의 쇠락한 백인 노동자들을 더욱 트럼프 쪽으로 똘똘 뭉치게 했다.
교사라면 누구나 매년 힘든 아이들을 교실에서 만나고 학부모 민원으로 힘들어한다.언제부터인가 교사들은 ‘나의 말과 행동이 혹여 민원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까?’ ‘잘못해서 아동학대로 신고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일상이 되었다.너무 힘들어 교직을 그만두고 싶은 젊은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경한의 예술산책-깊이보다] 차라리 ‘AI 관장’이 낫다
미술관은 매체적·기호적·언어적 공간이자, 세상의 일부인 예술작품을 가장 기술적·효용적으로 드러내는 표상의 장소다.1969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도 초기엔 공무원이 관장을 했다.지역 공립미술관들 또한 미술과 연관성 없는 측근 인사들이 관장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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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의 눈] ‘엉망진창’ 새만금 잼버리의 역설적 교훈
파란만장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예상치 못한 태풍 ‘카눈'의 진로로 새만금에서 철수하며 사실상 조기 폐막했다.최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2018년 발간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활동 보고서에서 잼버리 후보지 결정 이유로 새만금 개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잼버리는 새만금 개발을 위한 들러리였던 셈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법은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고자 만들어진 것입니다.마찬가지로 ‘동물보호법’ 또한 억울한 동물이 없게 하고자 만들어진 법입니다.그들의 억울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리 밑에 평상을 펼쳐놓고 시커멓게 모여 지냈다.집 없는 거지가 오래전부터 통째 점유를 해설랑 얼기설기 집을 지어 겨울을 나기도 하고, 여름엔 주민들이 팽나무 아래께나 기와가 거반 깨진 정자, 그리고 다리 밑에 보통들 부채를 휘저으며 앉아 계셨다.물도 보이고 그늘도 있고, 국거리할 붕어나 피라미도 있고, 놀릴 때 다리 밑에서 주워와 키웠다면 서럽게 울던 애갱이들도 다리 밑 개울에서 멱을 감고 놀았다.
A27면
공무원들은 ‘국민들이 한국을 의료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그렇게까지 의료체계를 고칠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고, 의사와 병원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한국을 의료선진국으로 만든 자신들의 공로를 폄하한다고 했다.한국은 예전에도 의료선진국이 아니었고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진료 대란, 원정 분만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금은 더더욱 아니다.일부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이 좋다고 해서, 동네 병·의원에서 쉽게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의료선진국이 될 수는 없다.
책장에는 판매하는 새 책뿐 아니라 책방 안에서 자유로이 읽을 수 있는 헌책도 꽂혀 있었다.반려동물, 반려식물처럼 책도 짝이나 동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그동안 왜 하지 못했을까.헌책이 반려책이 되는 순간, 사람들은 책을 더 조심스럽게 꺼내 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