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나라 되찾은 날, 국민 가르는 대통령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며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분단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의 대결이 계속되고, 전체주의 세력이 여전히 법적 권리를 활용해 사회를 교란시킨다고 봤다.

“깨끗한 환경서 살 권리 인정” 미래 세대, 기후소송 이겼다

미국의 청소년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며 헌법상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인정받았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주 법원은 14일 주 정부가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화석연료 정책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며 청소년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은 몬태나주에서 화석연료 정책을 승인할 때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 별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은 이날 빈소를 찾았다.반 전 총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교수께서 대단히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늘에서도 지켜보실 거라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오시기를 “면서 “윤 교수께서 평소 윤 대통령 지도를 많이 하셨는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소천하시지 않았을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A2면

“소오~름” AI 커버곡 인기 짭짤…“수익 정산” 새 음악시장 열린다

마치 재미교포 남성이 따라 부른 듯한 인기 K팝 걸그룹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 커버곡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이처럼 유명 가수들의 목소리를 몰래 빌린 ‘AI 커버곡'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다.개중에는 가수 휘성의 히트곡 ‘안되나요'를 가수 박효신 목소리로 부른 노래도 있다.

미국 ‘IRA 시행’ 1년…몸값 오른 K배터리·반도체, 공급망은 ‘안갯속’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배터리·반도체 등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만든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이 이달 들어 시행 1주년을 맞았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중국의 어떤 기업과 거래가 가능한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지 FEOC 지침이 나와야 하는데 계속 미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기업과 합작해 국내에 전구체·양극재 공장 등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A3면

윤 대통령, 거친 ‘색깔론’ 언어로 편 갈라…통합 대신 ‘공산 척결’ 제시[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는 그간 밝혀온 역사관과 국가관, 안보관의 확장·종합판으로 풀이된다.눈에 띄는 부분은 반국가·공산전체주의 세력과의 대결이란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다.그간 윤 대통령이 보수 관변단체나 국민의힘 행사 등에서 일부 언급한 내용들이 대통령 주요 연설로 꼽히는 광복절 경축사에 키워드로 등장했다.

과거사·오염수는 쏙 빼고 “일본과 함께”[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지 78주년을 맞은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은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선언했다.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 제공을 추켜세우면서 한국 안보에 대한 기여를 강조한 셈이다.유엔사가 일본에 두고 있는 후방 기지는 한·미·일 안보 협력 핵심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8월 16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최악 가난한 북한, 자유민주 남한”…적대적 대북관 노골화[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체제에 대한 적대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70년 동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또한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해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 공사로 국민 안전 위협…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돼야”[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글로벌 복합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무너진 자유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달려왔다"고 자평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나 ‘가치 공유국'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따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현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또 “기업 중심, 민간 중심의 시장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추진하였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타개하고 건전기조를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보수층의 ‘1948년 건국론’ 비판

이종찬 광복회장은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광복의 과정에서 흥망은 있어도 민족의 역사는 끊기지 않았다"며 “정부는 일시 없어도 나라는 있었다"고 했다.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15일에 ‘건국'됐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이란 일제의 군홧발로 더럽혀진 나라에서 주권을 다시 찾아 새롭게 빛을 밝히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5면

‘부실 잼버리’ 구실로 보수층 중심 ‘불쑥불쑥’…해묵은 호남 혐오, 여당서 쓴소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호남 비하·혐오 발언이 확산하고 있다.국민의힘에서는 정부·여당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전북도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이 같은 지역 차별성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5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며 " ‘전라도에서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제대회도 많은데, 전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게 맞느냐'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보수 진영 지지층에서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경감하기 위해 ‘전라도 책임론'으로 몰고 가려는 분위기가 일부 있는 것 같아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영향 준 프리드먼 책, 부친의 대학 입학 선물…윤 교수는 생전에 “우리 아이, 옳지 않은 일은 한 적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별세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에 대해 공식석상에서도 자주 언급해왔다.윤 교수는 생전에 윤 대통령에 대해 “우리 아이, 어려서부터 옳지 않은 일은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윤 대통령의 정치참여 선언 직전 출간된 <윤석열을 부르는 대한민국> 저자와 인터뷰하면서 윤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집권 당시 대학에 다니면서 모의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한 것을 언급하면서 “현직 대통령한테 5·17, 5·18 책임을 물어야 하니까 다들 기피해서 검사를 맡을 학생이 없었다"며 “대통령 아니라 대통령 할아비라도 잘못한 짓이 없으면 무서울 것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A6면

무차별 흉기난동, 좌절 사회가 불러낸 ‘병리적 증후’…이대로 두면 더 곪는다

검찰은 지난 1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살인 사건 피의자인 조선을 재판에 넘기며 범행 동기를 이같이 밝혔다.2008년 논현동 고시원 살인사건, 2016년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 등 사회에서 고립된 이들이 저지른 무차별 흉기 살인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하지만 최근 발생한 사건들과 연이어 터져 나온 릴레이성 ‘살인예고'는 코로나19로 분기점을 맞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8면

가석방 없는 무기형, 죽어야 창살 나가는 형벌…헌재도 “사형 못잖아” 위헌성 지적

법무부가 입법예고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두고 전문가들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한영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형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 중 어떤 게 더 중한 형벌인지도 판단하기 굉장히 어려운 데다, 새 형벌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사형제가 있어도 살인범죄가 생기는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한다고 해서 흉악범죄에 대한 억지력이 커지겠냐는 것이다.

A10면

업무·직급 상관없이 잼버리 수습 강제동원…곳곳 행정 공백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 카르텔을 조사하던 A씨는 지난 8일 국가의 ‘부름'을 받아 갑작스럽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동원됐다.잼버리에 동원된 기간 그는 원래 업무를 하지 못했다.정부가 잼버리에 공무원·공공기관 직원들을 대거 ‘강제동원'하면서 마구잡이로 일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잼버리 대원 짐 이동에 이용된 119구급차…경찰 수사 착수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14일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 지휘 책임자를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이어 “잼버리 대원들이 기숙사에 입소할 때부터 해당 구급차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돼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구급차는 응급상황에 출동해야 하는데, 대전에 배정된 1400여명의 잼버리 대원을 위해 119구급차를 6대나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밝혔다.

‘페인트 시위’ 청년 기후활동가 대법원 선고 연기시킨 ‘지구법학자’의 의견서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 청년 15명의 목소리가 날실과 씨실처럼 만나 엮였다.박 교수는 지구법의 관점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기후위기의 주범인 석탄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행위가 지구 생명공동체의 공동선을 해한다고 봤다.박 교수는 의견서에서 “특히 해안 도서국, 저지대 국가 등 취약한 지역에 사는 인구를 희생하며,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는 지구법의 견지에서는 불법행위지만, 정부는 금융 보증을 지원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이런 행위를 장려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학계, ‘윤 대통령 광복절 축사’ 두고 “시민사회를 반국가세력·악마화” “전시 독재체제서나 나올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부족한 역사의식, 시민사회 공격, 분열 조장으로 요약했다.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일본 침략 피해자들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광복절 축사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A11면

서울, 육아휴직 시민에 최대 120만원 장려금

서울시민 중 육아를 위해 휴직한 부모는 1인당 최대 120만원의 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여전히 주 양육자인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엄마·아빠 모두 육아휴직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부모가 각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가구당 최대 240만원을 지원한다.

EBS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 아동 캐릭터 ‘별이’ 등장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 최초로 EBS TV의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EBS는 15일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발달장애 아동의 특성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별이'를 탄생시켰다"며 “타인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정착되는 유아·어린이 시기에 경계와 존중,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보다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딩동댕 유치원>의 또다른 도전"이라고 밝혔다.<딩동댕 유치원>은 그동안 다문화 가정 아동, 성역할 고정관념을 뒤집는 캐릭터 등을 잇따라 내보낸 바 있다.

“암사자 사순이 사살, 최선이었나”…당국의 ‘편의주의적 조치’ 비판

지난 14일 경북 고령군의 한 사설 목장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암사자 ‘사순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애도와 관리당국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즉시 사살할 정도로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면 사전에 당국의 관리가 필요했었다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문제를 일으키고선 막상 사고가 나니 바로 사살하는 것은 편의주의에 불과하다"고 했다.그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전문대원들이 탈출 동물을 생포할 수 있는 고도화된 포획 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물을 관리·감독할 수 없는 개인 사육시설이나 동물원 등은 폐쇄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년 8월 16일 무더위 속 오후 곳곳 소나기[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16일 무더위 속 오후 곳곳 소나기 [오늘의 날씨

명성황후가 생활했던 곳…‘궁 안의 궁’ 건청궁 특별 개방[포토뉴스]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 건청궁이 특별 개방된 15일 관람객들이 궁의 내부를 둘러보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건청궁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자, 명성황후가 일본군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난 장소이다.

A12면

전남 해남군 산소마을은 매일매일이 ‘태극기 거는 날’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전남 해남군 황산면 산소마을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걸린 태극기 55개를 모두 교체하느라 분주했다.사업비로 500만원을 받은 주민들은 마을 회의에서 ‘국기게양대 설치'를 결정했다.김행수 산소마을 이장은 15일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지만 마을 사업비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태극기 게양대를 제대로 만들자'는 말씀들을 하셨다"면서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가 땅바닥에 자주 떨어지는 것을 보며 다들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2월부터 주민조례청구 ‘3개월 내 수용·각하 결정’ 의무화

내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의 수리 혹은 기각이 청구인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절차가 끝난 후 3개월 이내에 결정된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조례발안법 일부개정법률이 16일 공포돼 2024년 2월부터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주민조례청구는 일정 수 이상 주민이 연대 서명으로 지방의회에 직접 만든 조례안을 발의할 수 있는 제도다.

양천구, 내달 전국 진로진학 박람회

서울 양천구가 전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8일에는 ‘고교진학 박람회'를, 9일에는 ‘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로 나눠 진행한다.고교진학 박람회에서는 관내 11개 고등학교를 비롯해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와 과학고, 외국어고가 참여하는 설명회가 열린다.

전국 1만 해녀 잇는 ‘한반도 해녀 포럼’ 만든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해녀를 하나로 묶는 포럼이 추진된다.한반도 해녀포럼은 내년 하반기쯤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제주도는 전국 해녀와 국민으로부터 공감대를 얻기 위해 전국을 돌며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A13면

“한동훈 장관은 피할 수 없는 일을 피하려 하네요” 주디스 버틀러 인터뷰

세계 최하위인 합계출산율 0.78명은 한국이 직면한 ‘재생산 위기'를 보여주지만 한국은 여전히 ‘정상가족'에 대한 압력이 강력한 사회다.임신중지권에 대해 한국은 걸음마 수준이라면 미국은 나아갔다가 후퇴하는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미국 모두 모두 여성의 몸, 임신한 사람의 몸에 대한 국가의 힘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A14면

패전일 맞은 일본 사회, 재무장·핵억지론 놓고 ‘갑론을박’

일본 사회가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15일을 맞아 재무장과 핵억지론 등 주요 안보 사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나 일본공산당 등은 현행 헌법의 평화주의를 강조했다.민주당은 “한때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전쟁으로의 길을 걸어 각국 사람들에게 심대한 고난을 가져왔다"며 " 헌법의 평화주의를 바탕으로 일본과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대선 투표 결과 뒤집으려 압력’ 혐의…4번째 기소된 트럼프 “날조”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기소됐다.14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은 이날 대배심을 거쳐 트럼프 전 대통령을 13개 혐의로 기소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대선 당시 경합주였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하자, 이듬해 1월 초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한·일관계 후퇴 못하게…“미, 캠프 데이비드 원칙 발표한다”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 정상회담에서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4일 보도했다.악시오스는 한·미·일 정상이 3국 간 핫라인 개설, 위기 시 협의 의무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일 미국이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한·일 각국이 공격받으면 서로 협의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 전초전’ 예비선거에서 극우 밀레이 후보, 30% 득표로 깜짝 1위

아르헨티나의 대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예비선거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극우 성향 후보가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아르헨티나 정치 판도를 뒤흔들었다.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는 각각 ‘공화당'과 ‘군대'라는 든든한 정치적 지원군이 있었던 것과 달리, 비주류 세력인 밀레이 후보는 지원받을 곳이 별로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이번 선거 결과는 최악의 경제난 속에서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에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밀레이 후보에게 변화의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A16면

축 늘어진 중국 경제, 전 세계가 한숨 쉰다

중국이 부진한 경제지표를 잇따라 발표하고, 부동산발 부채위기까지 증폭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가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WSJ는 “중국 제조업은 위축됐고, 수출은 감소했으며 소비자 기대심리는 하락하고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기업들에 더 우려스러운 점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의 이례적인 하락이 중국 경기가 디플레이션에 접어들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보도했다.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채무조정’ 손 내민 사람들, 올 상반기에만 9만명 넘어

대출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채무조정 기간 중 빚을 성실히 갚아온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건수와 연체율도 급증하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신용회복 신청자 수는 9만1981명이다.

국제유가 다시 들썩이자…정부, 유류세 인하 2~4개월 연장 ‘가닥’

정부가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일종의 비상조치에 해당하는 유류세 인하를 1년 이상 끌고 가는 것이 세수 부족, 경상수지 악화 등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적용되는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 등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전제로 구체적인 적용 기간이나 인하폭 등을 조율하고 있다.

전세사기 의심 중개사, 전국서 785명 적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22일부터 7월31일까지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에 대한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점검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관리하는 악성 임대인 소유 주택을 중개했거나, 전세 거래량 급증 시기인 2020~2022년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빌라·오피스텔·저가 아파트를 중개한 공인중개사 등이다.그 결과 공인중개사 4090명 중 785명이 저지른 위반행위 824건이 적발됐다.

A17면

중국 빗장 풀렸지만…고전하는 ‘K게임’

한때 게임업계에서 ‘골드러시'를 일으켰던 중국이 달라졌다.최근 중국에 진출한 한국 모바일 게임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중국 시장에 게임 출시는 곧 성공'이던 방정식은 끝났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현대차·기아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7개 부문 수상[포토뉴스]

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3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7개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2023 서울 모빌리티쇼 제네시스관’.

대형마트 추월한 편의점, 이제는 백화점 자리까지 넘본다

편의점이 대형마트 매출 규모를 따라잡은 데 이어 백화점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백화점 17.8%, 편의점 16.2%, 대형마트 14.5% 순이었다.산업부가 매달 공개하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와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기준으로 한다.

LG전자, 디자인으로 차별 없앤다

LG전자가 오는 9월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를 위해 LG전자는 지체·청각·시각·뇌병변 장애인으로 장애인 자문단을 구성해 가전제품 사용 시 경험하는 페인포인트를 분석해 기존 제품에 손쉽게 탈·부착해 접근성을 높이는 장치를 개발했다.예컨대 세탁기에 적용하는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A18면

터치 한 번에 외상…이렇게 쉬워도 괜찮을까

물건을 구매할 때 결제를 다음달로 미룰 수 있는 소액 후불결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사용해 이용자의 금융·비금융 이력 등을 검토한 뒤 후불결제 한도액을 정하는 등 연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후불결제 연체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한국보다 후불결제 서비스를 먼저 도입한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에서도 이용자들의 연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직전 사업연도 법인세 기준 산출 때 납부액 50만원 미만이면 ‘중간예납 면제’[권태우의 세무Talk]

지난해 신설한 법인의 대표인 민재씨는 올해 3월 말 법인세 신고를 하고 세금을 납부했다.“중간예납 방법은 직전 사업연도 산출세액의 50%를 납부하는 방법과 상반기 중간결산을 통해 6개월간의 소득 기준으로 법인세를 신고 납부하는 방법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 신설법인이 아니라도 중간예납이 면제되는 경우는 없는지요. - 상반기 6개월간 결손인 상황이라면 중간예납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지요. “당해연도 6개월간의 실적이 결손이라 납부할 세액이 없는 경우라도 중간예납 신고는 해야 합니다.휴업 등의 사유로 인해 법인세법상 수입이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신고 의무는 준수해야 합니다.

A19면

유승민 “박인비, 홀인원 도전 각오로 선거 뛰어들기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새 외교관 후보가 결정됐다.‘골프 여제’ 박인비가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한국 후보로 낙점됐다.유 회장은 15일 기자와 통화하며 “어제 박인비 프로가 선수위원 후보로 사실상 낙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 홀인원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뛰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독립 외쳤던 학생 94인 ‘이제 졸업합니다’

지난달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홀로그램으로 복원된 독립운동가 김찬도 선생이 졸업사를 낭독했다.지난 11일 빙그레 공식 유튜브 채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짐'에 올라온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영상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기준 조회수 213만회를 기록 중이다.빙그레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 퇴학 기록과 복원 가능한 사진이 남아 있는 학생 독립운동가 중 후손들의 동의를 받아 94명을 선정했다.

송혜교·서경덕 교수 안내서 기증 “하와이 한국 독립운동 유적 관심 커지길 기대”

배우 송혜교씨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78주년 광복절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서 교수는 “하와이 내 유명 관광지 방문도 좋지만 관광객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나가당 성타 대종사 입적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인 나가당 성타 대종사가 15일 오전 11시20분 입적했다.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성타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 재심호계위원, 포교원장, 불국사 주지와 회주 등을 역임했다.2017년 4월부터 조계원 원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듬해 5월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로 품서됐다.

이중근 부영 회장, 초등 동창생들에게 1억 입금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동창생들에게 거액을 나눠줬다.15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동산초등학교 동창생 10명에게 1억원씩 줬다.이 창업주는 지난 6월에도 고향 순천시 운평리 주민 280여명에게 약 1억원, 초·중·고 동창생 80여명에게 약 5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16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1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1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16일

A20면

지금 대한민국은 ‘책과의 전쟁’ 중

지금 대한민국은 ‘책과의 전쟁’ 중이다.세종도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출판진흥원의 김준희 전 원장은 문체부가 서울국제도서전 관련 ‘이권 카르텔'을 지적한 지난달 24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출협은 “압력을 못 이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장관에게 사표를 냈다. 한국문학번역원장도 끊임없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한다. 모두 지난 정권 시기 임명된 인사들"이라며 “문체부 내에도 수백억씩 묶여있고 낭비되고 있는 예산은 보지도 못한 채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빵빵 터지는 로큰롤, 인종차별 비판까지…뮤지컬 ‘멤피스’ 한국 초연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도시 멤피스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활동한 곳이다.고향 멤피스를 사랑하는 휴이는 자신이 인종적 편견에서 자유롭고 펠리샤도 여기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휴이와 펠리샤가 보는 멤피스는 어쩔 수 없이 큰 차이가 있다.

A21면

명문대 가야 인재? 세계 교육 리더의 대답은…EBS1 ‘다큐멘터리 K’

교육 격차가 없는 나라는 없다.EBS 1TV <다큐멘터리 K> ‘세계의 교육’ 9부에서는 세계 교육 강국들이 인재를 어떻게 키우는지 여러 나라를 돌아보며 해법을 찾아본다.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브루클라인시 베이커스쿨에는 낙후한 지역의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와서 좋은 공립학교의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이 있다.

2023년 8월 16일[TV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 = ‘나는 왜 예민할까’ 특집을 맞아 한국인의 우울증 특징과 함께 예민함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본다.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의 우울증은 ‘멜랑콜리아형’ “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고 예민해지는 특징을 함께 소개한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우울증에 조금 더 잘 걸린다"고 설명한다.

2023년 8월 16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그러다 로이는 “더는 죽고 싶지 않다"며 “오늘부턴 내가 킬러가 된다"고 다짐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더 글로벌리스트 = 아프리카 식량 혁명을 이룬 세계적인 육종학자 한상기 박사를 만난다.한 박사는 아프리카의 주식인 ‘카사바'를 개량하고 아프리카 박테리아에도 강한 ‘슈퍼 카사바'를 보급해 아프리카 추장에까지 오른 바 있다.

A22면

잘나가는 슛돌이…속타는 황선홍호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대한축구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15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강인은 원칙적으로 아시안게임이 아닌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출전이 우선인 선수"라면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에도 이 부분에 견해차가 있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에 이강인을 포함해 최정예 멤버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카이세도 영입에만 1949억원…첼시의 ‘플렉스’ 이번엔 빛 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엄청난 이적료를 퍼부으며 명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앞서 EPL 최고 이적료 기록도 첼시가 가지고 있다.첼시는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벤피카에 1억2100만유로를 썼다.

스페인, 사상 첫 여자월드컵 결승행

201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스페인 남자축구와는 달리 스페인 여자축구는 그동안 국제무대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스페인은 1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파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후반 마지막 10분간 난타전을 벌인 끝에 2-1로 이겼다.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0-4로 대패하긴 했지만, 16강에서 스위스를 5-1로 완파하고 8강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는 등 상당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왕년의 동기’ 에이스 매치…자존심 지킨 KT 쿠에바스

프로야구 KT의 윌리엄 쿠에바스는 2019년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역시 2019년 KT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한 쿠에바스의 입단 동기다.첫해 11승을 거뒀으나 이듬해 재계약하지 못하자 두산의 손을 잡았다.

A23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7일 개막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3승 찍자”

이예원, 박민지, 임진희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골프장 하이원CC에서 다승 선두를 향한 ‘고지전'을 펼친다.지난해 13차례 톱10을 차지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오른 이예원은 꾸준함의 대명사다.올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예원은 평균타수 2위, 드라이브 비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한 드라이빙 지수 2위, 티샷과 쇼트게임, 퍼트 등을 합산한 종합능력지수 1위를 지키며 시즌 7차례 톱10에 드는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폭풍질주 릴리아 부, 새 ‘골프 여왕’ 등극

메이저 2관왕 릴리아 부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부는 15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5계단 올라 새 세계 1위가 됐다.랭킹평점 8.28을 받아 2위 넬리 코르다, 3위 고진영, 4위 셀린 부티에 등을 훌쩍 뛰어넘었다.

LA 다저스가 장현석에게 ‘18번’을 달아준 뜻…쑥쑥 커서 ‘에이스’가 돼라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특급 유망주 장현석의 등번호는 18번이다.다저스는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장현석의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로 자신하고 있다.디블 디렉터는 지난 14일 장현석의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가 투수 육성을 잘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어떤 선수를 데려다 놔도 기량이 발전할 만큼 코치진의 능력이 뛰어나다"며 “구단 마이너리그 육성 시스템을 완벽하게 믿고 있어서 장현석의 성장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A24면

“죽음의 땅이 아닌 산 갯벌 봤다면…얼마나 멋진 잼버리가 됐을까”[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야생동물을 다룬 <침묵의 숲>을 시작으로 <작별>, <어느날 그 길에서>, <잡식가족의 딜레마> 등 인간 활동의 결과 죽어가는 동물, 자연을 일관되게 그려왔다.갯벌 생태의 변화뿐만 아니라 어민들의 삶, 문화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하는 일이다.인류학자 함한희는 저서 <미완의 기록, 새만금사업과 어민들>에서 “바다를 막아 강물을 흐르지 못하게 하면 강물이 죽고, 강물이 죽으면 갯벌이 죽고, 또 갯벌이 죽으면 조개들이 죽고 그러고 나면 인간이 죽는다"고 했던 어민들 얘기를 기록했다.

A25면

[송두율 칼럼] 잼버리와 K팝에 대한 단상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폭우와 불볕더위에 이은 태풍, 그리고 준비 불충분으로 파행되고 있다는 뉴스가 이곳에서도 떴다.이런 스카우트 운동과 연결되었지만, 영국과 사회·문화적인 조건이 다른 독일은 이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다.1896년에 시작되어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사실상 중단되었던 ‘반더포겔’ 운동은 독일의 산업화와 권위주의가 낳은 자연과 인간의 소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소박한 삶이 주는 낭만과 건강한 삶을 추구했던 운동이었다.

[기고] 말뿐인 협치와 포용적 리더십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토를 넘어 그를 지지한 47.83%의 국민을 외면하는 일이다.독일의 메르켈과 숄츠 총리, 호주의 모리슨과 앨버니지 총리는 삼각형과 사각형처럼 서로 다른 도형이면서도 단일 폐곡선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런 협치와 포용적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A26면

[이기수 칼럼] 윤석열의 ‘무책임장관제’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전권을 부여하되 결과에 확실하게 책임지는 분권형 책임장관제를 하겠다"고 공약했다.집권 후엔 “스타 장관이 돼달라"고 했다.박근혜 국무회의는 다들 끄적거려 ‘적자생존'이라 했더니, 윤석열 국무회의는 아예 일장훈시만 있는 ‘듣자생존'이란 말이 돈다.

[국제칼럼] 영국서도 교사들이 무너진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의 비극적 죽음 소식은 한동안 마음을 참 무겁게 했다.다수의 교사들이 지적하듯,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문제는 한쪽의 약화가 다른 쪽의 강화를 이끄는 제로섬 게임의 영역이 아니다.정부는 교사의 목소리를 더욱 주의 깊게 듣고, 학생 인권과 교권의 공존을 위한 법 제도 개선에 힘써야 한다.

[김월회의 행로난] 먹이 사람을 갈다

주지하듯이 그들은 말을 사람과 사회를 위해 선하게 써야 한다는 큰 책임을 부여받은 이들이다.그러한 이들이 오히려 앞장서 가짜뉴스 같은 삿된 말로 사람과 사회를 갈아대고 있다.정나라 장공에게 공숙단이 아뢴 말이다.

[여적]‘파시스트 되는 법’

<파시스트 되는 법>은 ‘적을 만들어라, 기억을 다시 써라,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말하라'로 파시즘을 정의했다.윤석열 정부의 한국은 파시즘에서 어떤 단계인가.무풍지대나 소극적으로 대응해도 되는 ‘연성’ 파시즘 단계라며 안도할 상황인가.

A27면

[정동칼럼] 해병대였던 청년의 죽음

사단장은 국방부 장관과 해병대 사령관이 현장 방문을 할 것이라는 전파를 3번 했다.그리고 붉은색 해병대 복장 통일을 지시했다.해병대원이었던 청년은 구명조끼를 받지 못한 채, 마찬가지 상태의 옆 병사들의 손에 손을 잡은 인간띠에 의지해야 했다.

금쪽이 부모는 ‘미친개’의 제자다 [공감]

폭력교사도 갑질부모도 대책 없는 금쪽이들도 철학 없는 교육, 길 잃은 무한경쟁 사회와 남 탓주의의 결과물이자 상호 악영향의 주체이지 근본 원인은 아니다.침몰 직전의 교육환경과 오랜 불신의 고리를 쉽게 끊기는 어렵겠지만 샛길은 없어 보인다.그러나 아군과 적군의 편가르기를 배우기 전에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이해하는 교육, 나쁜 사람 이전에 나쁜 행위가 먼저 있고 나쁜 행위는 나부터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교육, 나만 행복해서는 결코 행복한 세상이 오지 않는다는 당연한 진리를 인식시키고 경쟁보다는 협력과 대안을 소통하는 교육이 없다면 잠시의 미봉책에 불과하다.

[사설]민주주의 운동가를 공산전체주의 세력으로 몬 광복절 경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정부 비판자들을 ‘공산전체주의'의 맹목적 추종자로 싸잡아 지칭했다.윤 대통령이 사전에도 없는 ‘공산전체주의'라는 말을 정확히 무슨 의미로 썼는지는 알 수 없다.“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이란 말로 미뤄 ‘공산전체주의'는 북한 체제의 성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사설] 이번엔 극우 기자 소송 지원 시도, 이동관 결격사유 넘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분신 노동자를 모독해 기소된 극우성향 기자에 대한 지원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2008년 극우 성향의 프리랜서A씨가 한 강연에서 당시 분신 사망한 B씨를 두고 “분신을 시도하면 민주노총이 평생 먹고살 수 있는 돈을 보장해 준다"고 발언했다가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기소되자 이 대변인 산하 언론1비서관실이 소송지원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통령 서면보고서 문건에는 이 사안과 관련해 ‘소송과 관련한 지원방안 강구 중’ ‘대변인실에서 민정수석실에 기통보'라고 돼 있어 이 후보자가 A씨의 소송 지원을 추진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설] 관변단체 보조금 늘려주면서 시민단체는 옥죄려는 정부

‘3대 관변단체'로 꼽히는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올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231억821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3개 단체가 받은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약 26억원 증가했다고 한다.내년 4월 총선에서 지원군이 될 만한 관변단체에는 보조금을 듬뿍 주면서 노동·시민단체는 ‘이권 카르텔'로 몰아붙이는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이 볼썽사납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