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 정부 입맛대로…물갈이된 공영방송

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을 21일 해임했다.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하고 개편된 이사진이 MBC와 KBS 사장 교체를 실행하면 정부의 ‘방송 장악'은 완성된다.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과도한 문화방송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NHK “후쿠시마 오염수 이르면 24일 방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오는 24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22일 오전에 열릴 각료회의에는 기시다 총리,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석해 오염수 방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사카모토 회장을 만나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서라도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을 모든 책임을 지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혐의 특정 안 돼” 사단장 결국 뺐다…해병대 수사 결과 엎어 ‘외압’ 논란 확산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채모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을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1사단장과 여단장의 범죄 혐의는 특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해병대 순직사고 재검토 결과'를 발표하며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한 8명의 혐의자 중에서 대대장 2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특정되고 현장에 있던 중위와 상사 2명은 혐의가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나머지 사단장과 여단장, 중대장과 중사 등 총 4명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 “위험 줄고 기회 커질 것”…‘한·미·일 준동맹’ 또 사후 통보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우리 국민들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열고 3국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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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폐업 속출·공사현장 스톱…중국 곳곳 ‘침체 신호’ 뚜렷[르포 | 베이징 중심가 가보니]

‘목 좋은 점포 임대’ ‘주인 직접 임대·매매’.지난 20일 오후 찾은 중국 베이징 둥청구 ‘갤럭시 소호’ 상가에는 임대 매물로 나온 점포들이 수두룩했다.중룽국제신탁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해온 신탁회사로,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주주인 중즈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최근 수십개 투자신탁 상품의 이자 지급과 원금 환매를 중단했다.

중, 기준금리 0.1%P 내려…시장은 ‘냉담’

경제 악화 우려 속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두 달 만에 다시 일부 인하하고,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지방정부 채무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 재융자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55%에서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인민은행은 지난 6월에도 1년 만기 LPR과 5년 만기 LPR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했다.

A3면

KBS ‘사장 교체’ 임박…방송 ‘민영화’로 공영체제 허무나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을 의결하면서 공영방송 이사회의 여야 구도를 ‘여대야소'로 바꾸는 절차가 거의 끝났다.국민의힘은 그간 KBS, MBC의 특정 프로그램이 편향적이라고 주장해왔다.국회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등 라디오 프로그램과 진행자를 특정해 이들 프로그램에서 야권 성향의 패널들이 더 많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청문 보고서’ 불발…윤 대통령, 임명 강행 전망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국민의힘 불참으로 파행됐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지난 몇달 동안 반복되어온 이야기들을 되풀이하며 후보자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이어갔을 뿐 결정적 결격사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야당은 이제 그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2023년 8월 22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급격히 확대되는 한·일 군사협력…‘군수지원협정’도 들썩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준군사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3국 공조에 속도를 내왔다.4년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안보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합의했다.이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3국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는 데 합의했다.

김정은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참관

북한이 동해상 함선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북한이 UFS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도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한·미는 관련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며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A5면

이재명 측근 대거 ‘특보’…자객 공천 ‘길닦기’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변호했던 변호사들과 경기도지사 시절 산하기관장, 비서관 등 측근들에게 대거 특별보좌역 임명장을 수여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이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로 ‘특별보좌역 회의'를 열고 특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임명장을 받은 특보는 박균택·송기호·이건태 변호사, 김문수 전 경기도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임귀열 전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특보단 상임고문, 정의찬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정진욱 전 이재명 후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이다.

이종섭 국방 “수사 보고서 결재, 확신 갖고 한 것 아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1일 해병대의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한 외압 의혹을 부인하며 “해병대 수사단이 8명 모두를 업무상 과실치사 범죄 혐의자로 판단한 조사 결과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잘못을 엄중히 처벌해야 하지만 죄 없는 사람을 범죄인으로 만들어서도 안 되는 것이 장관의 책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수사 결과 보고서를 결재한 후 다음날 번복한 것은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결재할 때도 확신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7월30일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총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범죄 혐의자로 판단했고, 이를 국회와 언론에 설명하겠다고 보고했다"며 “저는 당일 해병대 수사단 차원의 조사라는 점을 감안하여 보고서를 결재했고, 다음날 보고받은 의견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국회·언론 설명 취소와 경찰 이첩 취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A6면

명분 없이 뒷문으로…삼성, 전경련 복귀한다

삼성 계열사 이사회가 속속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안건을 인준하는 등 4대 그룹이 22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통한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전경련이 간판만 바꾼 ‘한국경제인협회'로 새 출발을 하면서 4대 그룹이 형식상 유지하고 있던 전경련 산하 싱크탱크 ‘한국경제연구원 회원 자격'을 승계하는 모양새로 ‘꼼수 가입'을 유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들에게 한경연이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를 표방한 한경협으로 흡수되는 데 따른 ‘회원 자격 승계 안건'을 보고했다.

장예찬, 슈퍼챗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가능성…보도한 언론에 “양아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개인 유튜브 방송 도중 슈퍼챗을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21일 제기됐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정치자금은 후원회를 통해서만 모금을 해야 하는데 슈퍼챗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서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중앙선관위는 2019년 개인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에서 슈퍼챗을 통해 후원금을 받아온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으니 슈퍼챗을 잠정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러 무인 탐사선, 달 착륙 실패…50년 전에도 성공했는데 왜?

최근 이스라엘, 인도, 일본이 달 착륙에 실패하고, 러시아가 쏘아 올린 달 무인 착륙선 ‘루나 25호'마저 월면에 충돌하면서 달 착륙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영근 전 한국항공대 교수는 “달 착륙선이 월면으로 내려오려면 역추진 로켓 등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걸 정확히 쓰는 게 어렵다"며 “감속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달 착륙선에는 달 주변을 돌기만 하는 궤도선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러시아 루나 25호의 달 착륙 실패와 관련해서는 또 다른 측면의 분석도 나온다.

A8면

[단독] “철근 사태 15곳 중 8곳 도면 재하청”…책임의 구조가 흔들

21개 단지 아파트 건물에 철근이 빠진 게 드러났다.자체적으로 조사해보니 이번에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 15곳을 맡은 구조기술 업체 8곳이 모두 도면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LH 업무지시서상에는 도면을 구조기술사가 그리게 되어있었지만 이중계약서를 쓰고 건축사가 다른 업체에 재하청을 준 것이다.

경실련 ‘10대 제도 개선안’ 발표 “지자체 관리·감독 강화…수분양자에겐 설계도면 공개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10대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건축물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감독 책임을 강화하고, 건설 비용을 부담하는 국민들의 정보접근권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개선안의 골자다.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완전한 대한민국은 비단 한국토지주택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후진국형 붕괴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10대 제도개선안을 제시했다.

A10면

관악구 ‘등산로 강간살인’ 피해자 침통한 빈소…“웃으며 나타날 것 같아”

지난 20일 ‘관악구 등산로 강간살인’ 피해자 A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입구.15년간 A씨와 알고 지낸 대학 동기 B씨는 “보통 방학 중 연수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본인이 가족과 보낼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나가 일하다가 변을 당했다"며 “공무상 사망이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A씨의 대학 동기, 직장 동료들은 고인이 “천사 같은 성격"이었다고 했다.

“전쟁연습 중단”[포토뉴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소속 활동가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이날 시작된 2023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구속 기소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21일 재판에 넘겼다.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과 감사위원으로 재직할 때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11~12월 우리은행에 컨소시엄 참여,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남욱 변호사를 비롯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200억원과 단독주택을 제공받기로 했다고 본다.

학원에 모의고사 문제 팔고 5년간 5억 받은 교사

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유명 입시학원·학원강사에 팔거나 학원 교재를 제작해주고 돈을 받은 현직 교사 297명이 교육부에 자진신고했다.서울의 한 사립고 화학교사 B씨는 대형 입시학원 2곳과 계약을 맺고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해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3억8240만원을 받았다.서울의 공립고 지리교사 C씨는 2018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입시학원 5곳에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해 3억55만원을, 수학교사 D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수학 전문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제공해 2억9000만여원을 받았다.

시민단체들 “가석방 없는 종신형 반대”

시민단체들이 한동훈 법무부가 추진 중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시민단체들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은 헌법에 반하고 형사정책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형벌제도"라고 했다.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수형자는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된 채 구금되기 때문에 신체의 자유를 다시 향유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는 위헌적 제도라는 것이다.

흉기 들고 대학로 배회한 남성…시민 1015명이 ‘선처 탄원’ 왜?

할배와 함께 활동했던 A씨는 탄원서에서 " 몇번이고 하던 말이 ‘나 옛날에 형제복지원에서 무척 많이 맞았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가해보다는 자기방어 수단이었던 거 같다. 구속보다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주실 것을 탄원드린다"고 적었다.홈리스행동 집행위원 B씨도 “저를 비롯한 홈리스야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가 누구에게 위협을 가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과거 어려웠던 생활과 국가폭력의 트라우마, 취약해진 건강으로 인해 종종 울분을 느꼈고, 큰소리로 마음속 응어리를 푸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기에 소리를 내곤 했으나 어느 누구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적었다.특수협박죄를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A11면

“온 바닥 끈적”…달콤한 탕후루, 거리는 씁쓸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홍대 인근에서 무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B씨도 “우리 가게 우산꽂이에 나무꼬치를 끼워놓고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탕후루 가게는 좁은 골목에 무인점포와 함께 늘어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무인점포는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없어서 점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탕후루 가게 점주들은 플라스틱 통을 상점 앞에 가져다두는 등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민 70% “개·고양이 식용 금지 조례안 찬성”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 조례안’ 통과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동물해방물결은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뜻대로 이달 말 시작하는 제320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즉각 상정,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5월30일 김지향 서울시의회 의원은 유통처 등이 불명확한 개·고양이 고기를 판매하는 유통업체, 식품접객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이들의 업종 변경을 유도하는 ‘서울시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 2주 연속 감소…당국, 23일 ‘4급 전환’ 시기 발표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꺾이고 감소세가 뚜렷해졌다.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7주 동안 연속 증가하던 여름철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유행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0.02~0.04%로 계절독감 치명률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2023년 8월 22일 수도권·충청·호남 비…경기 북부 집중호우[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22일 수도권·충청·호남 비… 경기 북부 집중호우 [오늘의 날씨

A12면

파고, 들어내고, 묻고…‘친환경 풍력’이라며 백두대간 할퀸 시공사

지난 16일 백두대간 보호구역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풍력발전단지.임재은 산림기술사는 “공기업과 대형 풍력발전업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현장에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생태복원이라고 해봐야 어린나무를 심어둔 정도인데 상당히 미진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국남부발전 등이 추진하는 오미산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산림 훼손이 확인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산책로 만든다며 멸종위기 동물 피난처마저 허문 환경청

대구 도심의 하천 습지에서 이뤄지는 산책로 공사 등에 대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환경청은 계획 변경을 이유로 산책로 공사를 잠정 중단했고, 현재 공사 설계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의 집단 서식 여부 등은 전문가 의견을 듣고 판단할 문제"라면서 “환경단체 등과 소통해 환경에 피해를 덜 주는 방향으로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용늪·펀치볼 둘레길’ 트레킹 운영

강원 양구군은 다음달부터 대암산 용늪과 DMZ 펀치볼 둘레길을 둘러보는 트레킹 관광코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 용산 또는 청량리에서 출발해 DMZ 펀치볼 둘레길과 양구수목원, 상무룡 출렁다리, 대암산 용늪, 박수근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된 1박2일 숙박형 관광 상품이다.주말 트레킹 관광코스 운영일은 9월9~10일, 9월23~24일, 10월7~8일, 10월17~18일이다.

달빛 아래 ‘청주문화재야행’ 즐겨볼까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25~27일 사흘간 ‘2023 청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망선루와 용두사지철당간, 청녕각 등 원도심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1500년이 넘는 청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행사는 주 무대인 망선루를 비롯해 5곳에서 5개 주제로 펼쳐진다.

드넓은 공항, 전동차로 ‘슝’…교통약자 모셔다드립니다[궁금한 공항이야기]

고령자·장애인·임신부·영유아 등 이른바 ‘교통 약자'와 함께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할 때 공항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김포공항은 두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제주공항 국내선 3층에는 교통약자 전용 승하차장 구역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CCTV 곤란한 공중화장실, ‘고주파 레이더’가 안전 지킴이

공중화장실은 사생활 침해 문제로 폐쇄회로TV를 설치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로 여겨지곤 한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동대문구는 설명했다.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동대문경찰서 협조를 바탕으로 관내에서 비상벨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공중화장실 2곳 내부에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장치를 설치했다.

공항 이용 얌체족에 점령당한 운서역 공영주차장…하루 요금 1만원으로 대폭 올린다

인천공항 주차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항신도시 앞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얌체 해외여행객'이 폭증하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영주차장 요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운서역 공영주차장 요금은 첫날은 3급지를 적용해 하루 최대 4000원이지만, 2일차부터는 1급지를 적용해 하루에 1만원이 되는 것이다.운서역 공영주차장은 영종도 주민들의 공항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건립됐다.

A14면

사람 잡을 뻔한 잼버리에 숲 있었다면…이곳, 숲 살려 사람을 살렸다

허 팀장은 “꼭 곧게 자란 나무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환경에 맞게 자라나는 게 중요한데, 휘어진 나무들은 각자의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장씨는 “이곳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보니 예전부터 바람이 셌다. 태풍 ‘사라’ 때는 해안가에 정박해 있던 배가 민가까지 올라온 적도 있다"며 “그나마 나무들이 앞에서 어느 정도 막아주니 피해가 덜한 것"이라고 했다.주민 조현우씨는 “봄철이면 불어오는 샛바람은 돌풍인 탓에 어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바람이었다. 이 숲은 그런 바람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네 사람들은 전통이 있는 나무들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A15면

과테말라 대선서 ‘친중 후보’가 대역전극

후보자 암살과 각종 소요 사태 등으로 유례없는 혼란 속에 치러진 에콰도르와 과테말라 대선에서 이변이 연출됐다.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20일 치러진 과테말라 대선에서 좌파 성향인 ‘풀뿌리운동’ 소속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58.01%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이 3% 정도에 불과했던 아레발로 후보는 지난 6월 치러진 1차 대선에서 11.88%의 득표율로 ‘깜짝’ 2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F-16이 우크라전쟁 ‘게임 체인저’ 되기 어려운 이유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요청해온 미국산 F-16 전투기 지원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F-16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전력 강화에 도움은 되겠지만 게임 체인저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조종 훈련을 승인한 지난 5월 프랭크 켄달 미 공군 대변인은 “내가 아는 한 F-16은 게임 체인저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허리케인·지진에 1년치 물폭탄…미 캘리포니아 곳곳 ‘비상’ 선포

미국 남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허리케인이 캘리포니아주에 근접하며 세력이 약해졌지만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며 이 지역에 약 1년치 비를 쏟아붓고 있다.20일 미국 기상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를 관통한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오후 5시쯤 국경을 넘어 남부 캘리포니아에 상륙했다고 밝혔다.힐러리는 지난 18일에는 최고 풍속이 시속 233㎞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지만, 멕시코 서부를 따라 북상하며 시속 110㎞로 세력이 크게 약해져 열대성 폭풍으로 하향 조정됐다.

‘브릭스’ 정상회의 22일 남아공에서 개막…G7에 맞선 세 불리기 점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5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가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제15차 정상회의를 개최한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주요 7개국을 위시한 서방과 러시아·중국 등 반서방의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브릭스는 대대적인 세몰이를 통해 존재감 과시를 벼르고 있다.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엔 주최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들이 직접 참석한다.

A16면

엔씨, 저작권 소송 일부승소…우후죽순 ‘리니지 라이크’ 제동

리니지 게임의 시스템과 수익모델을 베껴온 게임업계의 관행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법원이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지난 18일 엔씨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어서오세요, 개발자들…친절히 모시겠습니다

경쟁의 무대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다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미래차'로 바뀌는 상황에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은 IT 분야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포티투닷은 지난해 대비 올해 2배 수준으로 IT 인력을 확대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올 2분기 고용률 전국에서 경기도만 감소

올 2분기 전국 17개 시·도에서 유일하게 경기도의 고용률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반도체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생산·수출 지표도 저조하게 나타났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지역 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 2분기 경기도의 고용률은 64.4%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지지부진한 8월 수출…무역수지 다시 적자 전환하나

8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 넘게 줄었다.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줄었다.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년째 계속되고 있다.

A17면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부동산업자와 짜고 수십억 불법 대출

대전의 한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인천의 부동산업자와 공모해 수십억원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파면되고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0~2022년 부동산업자와 짜고 인천 강화군 토지를 담보로 수십억원을 불법대출해준 대전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 최모씨와 관리 책임이 있는 이모 상무를 최근 징계면직했다.최씨는 부동산업자 이모씨, 이씨의 측근인 배구선수 출신 A씨, 감정평가사사무소 등과 공모해 인천 강화군 일대 임야나 대지의 감정평가액을 부풀린 뒤 과다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KT의 스타트업 ‘선구안’ 결실…투자한 보안업체 코스닥 상장

KT가 4년 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계기로 공동 사업화에 나서는 등 꾸준히 지원해온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에 상장한다.KT와 시큐레터는 지난해 KT 내부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지능형 위협메일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같은 해 KT는 시큐레터에서 진행한 ‘사전기업공개’ 때 전략 투자도 단행했다.

SK하이닉스, AI용 초고성능 D램 ‘HBM3E’ 개발 성공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에 특화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SK하이닉스는 4세대 제품인 HBM3를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신세계면세점 미디어파사드에 ‘K팝 스타’ 떴다[포토뉴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아이코닉존 미디어파사드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미디어파사드 앞에서 고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A18면

세상을 구하기 전에 나부터 구해야···괴물·영웅 아닌 인간의 이야기 ‘무빙’

잔혹한 액션 신만 보면 영락없는 스릴러물인데, 봉석과 희수, 또 다른 초능력을 가진 친구 강훈이 등장하는 학교 장면으로 넘어오면 갑자기 풋풋한 학원물이 된다.<무빙>의 캐치프레이즈는 “우린 괴물도, 영웅도 될 수 있어"다.시리즈를 보면 영웅이 되려 하기보다 최소한 괴물은 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잘하는거 하자”...상큼 발랄 러브송으로 2년만에 돌아온 AKMU

악뮤가 데뷔 때가 떠오르는 상큼하고 발랄한 콘셉트의 음악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악뮤는 이날 서울 마포구 YG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히 팬들이 좋아할 것 같은 노래를 만들었다"고 했다.실제 이번 타이틀곡인 ‘Love Lee'는 악뮤가 2021년 발표한 앨범 의 타이틀곡이었던 ‘낙하'와는 사뭇 다르다.

A19면

편견 향해 로킥…“근육질도 여성의 몸”

김 선수는 어느덧 프로 데뷔 6년차가 됐다.선수생활을 하면서 이 체육관에서 사범으로서 지도자 역할도 함께하는 중이다.그가 사범으로 있을 때 만난 허 선수는 다음달 초 일본에서 프로 데뷔를 앞둔 새내기다.

에세이집 낸 배우 강혜정 “남편 타블로 응원 큰 힘”

영화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연애의 목적>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강혜정씨가 첫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을 펴냈다.<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강씨가 일상생활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휴대폰에 쓴 글을 모아 엮은 에세이다.강씨는 “아이가 크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다 보니 창의적인 나를 돌아보는 생각들이 자리 잡았던 것 같다"며 “일기처럼 쓴 글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책 한 권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화와 그 적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별세

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 20일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코엔은 1953년 당시 프랑스 보호령이었던 튀니지에서 태어났다.코엔은 파리1대학, 파리경제대학, ENS 등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마약사범 신고’ 골퍼 이하늘, 경찰 표창장 받아

마약사범 검거에 공을 세운 프로골퍼 이하늘씨가 경찰로부터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받았다.이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시16분 용인 처인구 자택에서 수상한 사람이 집 대문과 차량 번호 등을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마약류를 거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이씨가 지목한 피의자 A씨가 인근 풀숲에 마약류를 숨겨 놓은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검거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22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2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2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22일

‘포토샵·PDF’ 어도비 공동창업자 존 워녹 별세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공동창업자 존 워녹이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워녹은 미국 유타대에서 수학 및 철학 학사, 수학 석사,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차례로 받은 뒤 제록스 팰로앨토 연구센터, IBM, 유타대 등에서 일했다.워녹은 제록스 시절 동료였던 찰스 게시케와 함께 1982년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어도비를 설립해 CEO로 활동했다.

A20면

100마일 이긴 100㎞…현진 아리랑 100점!

2연속 실책 속에서도 류현진은 차분하게 루크 메일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류현진은 5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TJ 홉킨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직구를 던져 루킹삼진을 잡은 뒤 포수 파울플라이에 이어 엘리 데 라 크루스를 107.5㎞의 느린 커브로 3구 삼진 처리해 총 83개의 투구를 마쳤다.류현진은 경기 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설 거라 예상해 최대한 빠르게 카운트를 잡으며 들어간 것이 열쇠였다"며 “구속은 좀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같은 제구력이라면 괜찮다고 본다. 모든 구종이 잘 제구됐다"고 말했다.

“류현진 폼 미쳤다” “클래스 보여준 영리한 투구” 구단·외신 쏟아지는 찬사

류현진의 시즌 2승째 투구에 찬사가 쏟아졌다.캐나다 지역지 ‘토론토 스타’ 칼럼니스트 마이크 윌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또다시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1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갔다"며 “토미존 수술을 받고 14개월 이상 재활한 투수가 이런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는 것이 무척 놀랍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 대부분 선수들은 제구력이 가장 늦게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평했다.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도 “류현진은 이 경기로 자신이 어떤 수준의 투수인지를 보여줬다. 감탄할 만큼 강한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영리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고 평했다.

‘PGA 별들의 전쟁’ 코리안 빅3 뜬다

한국 남자골프 ‘빅3’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 투어 한 시즌 최고선수 30명이 겨루는 최종 무대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란히 진출했다.데뷔 시즌인 지난해 PO 2차전에서 멈췄던 김주형은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 꿈을 이뤘다.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을 공동 31위로 마무리하고 페덱스컵 랭킹 20위를 차지, 2016년 이후 7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신진서 9단, 응씨배 첫 우승까지 ‘한 걸음’

‘한국 바둑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생애 첫 응씨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신진서의 1국 승리로 한국은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통산 6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한국은 1∼4회 대회에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연패를 이룩했고 6회 대회에서는 최철한 9단이 우승했다.

A21면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근태 불량? “과장” 유럽파 편애? “NO”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외유’ 논란에 입을 열었다.또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잘하고 있는지 여부는 팬들이 평가할 일"이라면서도 “세계 축구의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한국 축구를 어떻게 성장시킬지 생각하고 있다. 국제적인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잦은 외유에 불만이 높아진 것은 유럽파만 편애한다는 인식도 한 요인이 됐다.

클린스만은 어떻게 ‘자유인’이 됐나

남자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한국을 떠나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오는 9월 유럽 원정으로 치르는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두 대표팀 모두에 좋을 것이라는 일방적인 바람만 드러냈다.앞선 네 차례 A매치에서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A22면

한국전쟁 극복의 길, 보편적 생명과 평화 원칙에 있다[정전 70년 한반도 영구 평화를 향해]

오래도록 인간 역사는 삶과 죽음, 즉 생명에 관한 영역이었다.생명 보호건 생명 희생이건 인간생명을 중심으로 한국전쟁 극복의 중심 지점들을 차분히 돌아볼 때 가장 놀라운 점의 하나는 국가에 대한 최고의 헌신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전후 장기간 참전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예우가 없었다는 가장 단순한 사실이었다.국가와 사회를 통틀어 오래도록 이 점에 대한 최소한의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점은, 국민생명과 국가안보에 대한 근본 인식과 관련하여 자못 깊은 반성을 요구하게 한다.

A23면

무엇이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까…MBC ‘PD수첩’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젊은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무엇이 임용 2년차인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일까.MBC <PD수첩> ‘지금 우리 학교는 : 어느 초임 교사의 죽음’ 편에서는 고인이 남긴 여러 기록들을 통해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

2023년 8월 22일[TV하이라이트]

이날 ‘전광렬의 동의보감’ 편에서는 지리산 자락에서 약초를 키우며 약선차를 만드는 윤경순씨를 만나본다.그녀의 정원은 담금주와 효소가 담긴 항아리로 가득하다.

2023년 8월 22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턱시도 = 택시 운전사 지미 통은 환상적인 운전 솜씨로 비밀 요원 데블린의 개인 운전사가 된다.데블린은 지미를 구하다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기 전 지미에게 자신의 턱시도를 남긴다.이후 지미는 건네받은 턱시도가 비밀 첩보국 CSA가 자랑하는 최첨단 비밀 병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A24면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이해 못할 SPC의 ESG 등급

ESG는 이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말이 되어가고 있다.요컨대 기업만이 아니라 사회와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이 곧 투자와 경영의 ‘지속 가능성'이기도 하다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이에 기업들은 기업 정보의 공시에 있어 기존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에 대해, 사회적 책임에 대해, 또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의 정보도 함께 밝혀야 한다.

A25면

[하승우의 풀뿌리] 지방의 실패는 누가 책임지나

이제 그 과정에서 드러났던 문제들을 진지하게 따져봐야 할 텐데,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실패가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그래서 지방정부가 무모하게 국제행사나 대형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를 예산 부족에서 찾는 건 잘못된 진단이다.지방정부는 툭하면 지역주민들의 숙원, 염원이란 말을 쓰지만 정작 미리 의견을 수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고] 기본소득, 필요한 건 증거보다 정치적 의지

23일부터 서울 이화여대에서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대회'가 열린다.세계 기본소득 실험에서 확보한 증거를 검토하고, 기득권 장벽을 넘어 기본소득을 도입할 전략을 논의한다.대회에는 23개 국가에서 300여명의 기본소득 연구자와 활동가가 모인다.

[생각그림] 다양한 색

조그만 화분 속에는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초록색 잎들이 경쟁하듯 자라나 있습니다.오래된 녹색과 갓 태어난 밝은 연두색까지 비슷해 보여도 다른 색들입니다.눈부신 햇살도 빨주노초 여러 가지 색들이 모여 만들어지듯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작은 도시도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색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져 있습니다.

[직설] 보이저호

8월20일은 보이저 2호가 발사된 날이다.그래도 보이저호는 우리가 “이미 멸종했거나 못 알아볼 만큼 변했을 게 분명한 머나먼 미래에 미지의 발견자에게 닿고 싶어 할 만큼 크나큰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과거 우리가 그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도 되새기도록 해준다.

A26면

[손호철 칼럼] 숙의 민주주의와 선거제 개혁

1년 전 이 지면에 쓴 ‘민심과 역사'라는 글에서 지적했듯이, 윤석열 대통령처럼 “나는 역사적 소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 같은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소명주의'에 빠지면 여간 위험한 것이 아니다.그 결과, 대중에게 충분한 정보와 숙의과정을 제공하는 경우 전문가들과 같은 ‘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대중들은 국회의원 수 확대와 비례대표 확대에 비판적이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습득하고 숙의과정을 거치자 대다수의 전문가처럼 국회의원 수와 비례대표 확대에 우호적이 된 것이다.

[기자칼럼] 생태계 망치는 팔현습지 개발

김기범 정부·지자체 등이 실시하고 있는 취학연령 아동 전수조사는 드러나 있지 않던 아동학대 사례들을 찾아내 어린이들을 학대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추가적인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자신들이 겪는 학대를 부모 외 성인들에게 전달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생태계 훼손으로 인한 고통을 인간사회에 전달하기 어려운 동식물들이 겪게 될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장치라는 점에서 환경영향평가는 아동 전수조사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특히 개발 대상지의 동식물 현황을 파악하고, 멸종위기 동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을 찾아내는 생태조사는 지나치게 악영향이 큰 개발사업으로 인해 생태계가 훼손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선의 인물과 식물] 정조와 복숭아

가슴이 철렁했던 신하들은 자신들을 생각해 주는 정조의 마음에 그만 감읍하였다.복숭아 앞에 절을 올리고 맛보며 어떤 신하는 감격하여 눈물까지 흘렸다 한다.정조가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를 신하들에게도 하사했으니, 감개무량했으리라.

[여적] 10세 영재의 과학고 자퇴

만 10세에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백강현군이 1년도 안 돼 학교를 그만뒀다.팀 과제를 할 때 면박을 주거나 ‘하루 종일 말 걸지 않기’ 등으로 백군이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는 것이다.백군 아버지는 아들이 자퇴 영상을 공개한 뒤 같은 학교 학부모로부터 받았다는 e메일도 공개했다.

A27면

[정동칼럼] 하와이 산불, 식민주의와 물의 문제

한국이 수재로 난리를 겪는 동안 세계 곳곳이 불타고 있다.미국 하와이에 이어 캐나다와 스페인에서도 대규모 산불 소식이 들린다.하와이에서 식민주의 역사와 산불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물을 둘러싼 싸움'이다.

[사설]일본의 안보위기에 한국이 왜 지원해야 하는가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로 인한 최대 변화는 한국이 일본의 안보위기 시 지원해야 할 근거가 생긴 점이다.한·미와 미·일 간에는 각자 동맹 조약으로 위기 시 상호 군사 지원을 하도록 돼 있지만 한·일 간에는 그 근거가 없었다.일본의 경우 유엔사 후방기지를 고리로 한반도 유사시 개입할 여지가 있었던 반면 한국이 일본을 군사적으로 도울 근거는 없었다.

[세상읽기] 지옥, 도덕이 무너진 사회

과거 ‘강남좌파론'이 유행할 때 그에 대한 반박 논리로 ‘도덕주의'라는 개념이 등장했다.진보적이라고 해서 강남에 살면 안 되냐, 그것은 개인에 대한 과도한 도덕적 요구라는 것이었다.이런 도덕주의 비판론은 진보도 개인적 욕망을 추구할 수 있고, 진보라고 해서 그런 욕망을 억압받아서는 안 된다며, 보수에게는 요구하지 않는 ‘금욕'을 진보에게 요구하는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사설]민주당 체포동의안 내홍, 이 대표 비상한 결단 내려야

검찰이 9월 정기국회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였다.이 대표 결단만이 내홍을 막고 전열을 정비할 수 있다.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으로 거취 문제를 매듭지었듯이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도 이 대표가 비상한 결단을 내려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사설] 안전운임제 폐지이후 벼랑끝 몰린 화물노동자들

지난해 말 화물차 안전운임제가 폐지된 후 올해 들어 화물노동자들의 수입은 크게 줄어든 반면 노동시간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대책 없는 안전운임제 폐지로 화물기사들의 노동환경이 벼랑 끝에 몰린 현실을 보여준다.컨테이너·시멘트 화물기사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안전운임제가 시행된 이유는 낮은 운임으로 인한 도로 위 안전 위협을 줄이자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