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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원전 부지 내 각 탱크에 담긴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차이가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삼중수소 농도가 높은 오염수가 방류되기 때문이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전 주변 해역 100곳 이상에서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해 25일부터 공표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등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라임 자산운용이 국회의원 등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라임자산운용은 펀드에서 투자자산 부실, 유동성 부족 등으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하자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자금을 이용했다.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줌으로써 다른 펀드 투자자에게 손실을 전가한 것이다.
북,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도 실패…정부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을 85일 만에 재발사했지만 또 실패했다.군사정찰위성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추진하고 있는 최우선 국방 분야 과업이다.북한은 군사정찰위성 첫 발사 실패를 올해 상반기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고 재발사를 준비해왔다.
“성인지 교육 영상서 성평등 단어 빼라” 문체부 ‘검열’ 논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성인지 교육 관련 영상제작 용역사업을 진행하면서 ‘성평등’ ‘여성혐오’ 등 특정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검열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체부는 지난 5월 제작팀 선정 뒤 기획단계에서 “영상 속에 ‘성평등'과 ‘여성혐오’ 단어를 안 썼으면 좋겠다. 피해달라"고 지시했다.추진 배경과 제작방향에 ‘성평등'을 명시하고 있는데도 이 두 단어의 사용 자체를 금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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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선동과 가짜뉴스가 어민 생계 위협” 책임 돌리기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염수가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IAEA와 국제 원자력학계, 우리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앞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에 근거해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거세지는 시민사회 반발…일본대사관 진입 시도한 대학생들 체포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환경단체를 포함한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이를 규탄했다.국내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에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책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회견에서 “국제법적 기준에 따르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는 국제해양법 위반 소지가 크지만 국제해양법재판소의 제소 주체는 오직 국가로 한정되어 있다"며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정부에 국민을 위하여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높은 수온으로 양식장 어류 폐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위축까지 덮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어민들은 급격한 수온 상승과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위축 때문에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더 커졌다고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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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전 직원 “오염물질, 모든 사람들 입에 들어갈 것”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4시간 앞둔 24일 오전 9시.시위에 참여한 사토 도모코는 “일본 매체에서 오염수의 위험성에 대해 너무 보도를 안 한다"며 “기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원전 사고 이후 피난을 갔다가 5년 전 어린 손자와 함께 고향인 후쿠시마로 돌아온 사토는 “오염수가 계속 생성되면서 지하수로 끊임없이 스며들고 있다"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은 결국 독을 바다와 땅에 모두 퍼뜨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주민 3824명과 함께 원전 피해 소송을 이끌었던 나카지마 다카시 소송 단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4일 오염수 방류를 강행한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한국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아니었다면 절대로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시민회의가 오염수 방류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지만, 나카지마 단장은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류가 값싸다더니 이미 5378억…“어민 보상은 별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드는 비용이 일본 정부 예상보다 급증해 현재 590억엔에 이르렀다고 일본 경제매체 도요게이자이가 24일 보도했다.애초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를 고집했던 이유는 ‘저렴한 비용'이었다.일본 정부가 구성한 전문가위원회는 2016년 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으로 해양 방류, 수증기 형태로 대기 방출, 수소와 산소로 전기분해해서 대기 방출, 지층 주입, 지하 매설 등 5가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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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입꾹’한 여당 “오염수 반대는 수산물 불매운동” 역공
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을 비판하며 여론 악화 방지를 위한 메시지 생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이날 방사성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는 특별법도 발의했다.현재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방사성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이 확인될 경우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오염수 이어 군함도·야스쿠니 참배·제3자 변제…한·일 갈등 현안 줄줄이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전국적으로 일본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일본 각료와 국회의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일제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행위로 해석돼 한·일관계의 갈등 요인으로 작용해왔다.앞서 지난 15일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이라"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의경 부활” 총리 발언 하루 만에···“필요시 재도입” 한발 뺀 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무경찰 제도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24일 한발 물러섰다.그러면서 “이런 조치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확보 차원에서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면 폐지된 의경 제도의 재도입도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한 총리는 전날 ‘이상동기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담화'를 통해 “의경 제도의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의경은 기존 병력자원의 범위 내에서 인력 배분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북한 정보분석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조직 내에 국가정보원 간부를 파견받는다.통일부 본연의 역할인 남북 대화·교류·협력 조직을 대폭 통폐합하고 북한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통일부는 정보분석 역할을 맡아온 정세분석국 명칭을 정보분석국으로 바꾸며 정보분석국에 국정원 직원을 파견받기로 했다.
원희룡 ‘여당 총선 지원’ 공개 시사…장관, 정치 중립·선거법 위반 소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보수우파 시민단체 세미나에서 “여당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 대한 밑바탕 작업에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현직 장관이다 보니까 더 이상 표현은 살짝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들어달라"며 정치적 중립에 위배된다는 비판을 스스로 의식하기도 했다.원 장관은 “이제 국민의 중간 심판을 앞두고 있는데 국토부 장관으로서, 장관은 곧 정무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가 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대통령이 시키든, 안 시키든 저희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인데 우선 지난 정권의 비정상적 내로남불, 자기들끼리의 먹이사슬, 대한민국을 안으로부터 파괴시키는 세력들과 유착된 부분을 정상화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현수막·유인물 규제 법 근거 마련
수해 예방을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입법 공백이 생겼던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뒤늦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이에 따라 선거운동 현수막·유인물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선거 현수막 무법 사태'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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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놓다 ‘헛물’…체면 구긴 김정은, 당 창건일 발사 노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재차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올해 국방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성공을 강하게 독려해온 김 위원장은 두 번째 실패로 대내외에 망신을 당한 꼴이 됐다.북한은 지난 6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5월31일 첫 발사 실패를 올해 상반기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자평하기도 했다.
북한은 24일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가 비상폭발체계의 오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1~3단 로켓 엔진에는 문제가 없었고, 비상폭발체계 결함을 바로잡아 오는 10월 3차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북한은 지난 5월31일 1차 발사 때 1단이 분리된 뒤 2단 로켓 엔진의 결함으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한·미·일 3국 공조 체계 가동 본격화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한·미·일 3국은 이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전부터 3국 공조체계를 가동해 관련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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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성장률 전망 2.2%로 낮춰…“가계부채 요주의”
한국은행이 24일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1%포인트 하향해 2.2%로 낮췄다.다만 금통위는 긴축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가계부채 추이 등에 따라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금통위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성장률 하향, 부동산 침체 등 중국발 변수 반영…한은 “경제 불확실 요인 더 커져”
한국은행이 24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했다.한은은 미국 등 주요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 흐름을 지속해 정보기술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이 이번 전망보다 높은 1.5%, 2.4%에 각각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반면 중국 부동산의 부진이 이어져 성장세가 더 약화한다면 올해 성장률은 1.2~1.3%, 내년은 1.9~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 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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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음 내 새끼 생각”…특별법 향한 ‘눈물의 삼보일배’
이태원 참사 300일을 맞은 24일 이태원 유가족들이 국회의사당을 향해 삼보일배 행진을 이어갔다.세 시간 넘게 땅에 엎드리며 4㎞ 거리를 걸어간 이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오후 1시59분, 참사 희생자 수를 의미하는 시각에 맞춰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및 300일 추모 삼보일배 행진'이 시작됐다.
24일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여느 동네의 뒷산과 다르지 않은 관악구의 한 둘레길에 모였다.이들은 구조적 성차별을 인정하고 젠더폭력의 구조를 무너뜨리는 성평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들은 “정부가 성평등 정책을 축소하고, 폐지하고 엉뚱한 대책만을 내놓는다면 또 다른 죽음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되는 살인·흉기난동 등 ‘무차별 범죄’ 예고 글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현재는 수사기관이 같은 게시글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지만, 더 빠르게 게시글 내용을 감지해 정제된 형태로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온라인 범죄예고 게시글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과정에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4일 재판에 넘겨졌다.박 회장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새마을금고의 투자금을 유치한 자산운용사 대표에게 현금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해 두 아들에게 1억원대 증여세와 양도소득세가 각각 부과되자 류혁 당시 새마을금고신용공제 대표이사에게 “아들 세금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자산운용사를 통해 1억원을 마련해보라"고 요구했다.
한동훈 “국익 해친다”며 공개 거부…법원 “미국 출장비 내역 공개하라”
법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난해 미국 출장비 집행내역을 공개하라고 24일 판결했다.하 변호사는 한 장관의 미국 출장비 4800만여원의 집행 내역과 지출 증빙서류를 공개하라며 법무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하지만 법무부는 “국가 안전보장, 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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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사들이 오는 9월4일을 ‘공교육 멈춤의날'로 지정해 단체연가와 학교 재량휴업을 추진하고 있다.단체행동권이 제한돼 있어 파업을 할 수 없는 교사들이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이다.교육부는 교사들의 연가·병가, 9월4일 학교 재량휴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몸싸움 중 쓰러진 동료 방치 사망…함께 있던 일행도 ‘과실치사’ 유죄
몸싸움을 하다가 쓰러진 동료를 모텔로 옮긴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의 금고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2020년 10월 부산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벌어져 몸싸움을 벌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근처 모텔 방에 옮겨 놓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일행 3명과 함께 기소됐다.
2023년 8월 25일 비 그치고 다시 더위[오늘의 날씨]
2023년 8월 25일 비 그치고 다시 더위 [오늘의 날씨
정부, 사업장별 이주노동자 고용 2배 확대…노동계 “땜질식 인력 수급”
정부가 사업장별 이주노동자 고용한도를 2배 이상 늘리고 내년 이주노동자 도입 규모도 12만명 이상으로 확대한다.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기업·업종도 확대한다.비수도권 소재 뿌리산업 중견기업도 E-9 이주노동자 고용이 허용된다.
A10면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때아닌 색깔론에 휩싸였다.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난 항일 무장단체 출신 중국 음악가로, 광주시는 약 20년 전부터 ‘한·중 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해 각종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최근 윤석열 정부 내에서 중국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정율성의 이력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주민들이 만든 ‘마을의원’,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동네 주치의’[현장에서]
‘마을의원'은 지역 인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층과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높이는 한편 이들에 대한 돌봄과 연계해 지역통합돌봄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초고령 사회에 필요한 만성질환 관리, 방문 진료·간호 등으로 지역 내 가장 말단에서 믿을 만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황찬호 원장은 “환자가 아무 때나 편하게 와서 포괄적 진료를 받는 게 동네 주치의 역할"이라며 “아픈 부위가 특정되지 않지만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고령층은 증상을 해석해 줄 조정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관악구 등산로에서 대낮에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 등으로 치안 불안감이 고조되자 제주자치경찰단이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에 기마대를 투입해 순찰에 나서고 있다.제주자치경찰단은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에서 말을 탄 경찰인 기마대가 특별 치안활동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자치경찰 기마대가 투입된 곳은 휴대전화 송수신이 불량하거나 인적이 드문 곳이다.
오염수 방류 첫날, 전남서 전국 최초 ‘피해 어민 보상·지원’ 조례 추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 전남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어민 피해를 우선 보상하고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는 것은 전남이 처음이다.정의당 전남도당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민과 중소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해양방류에 따른 피해어업인 등 보상·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극으로 재현한 단양 ‘시루섬의 기적’…순천만까지 원정 공연 나선다
50여년 전 대홍수 때 주민들이 물탱크에 올라 14시간 동안 생존했던 충북 단양 ‘시루섬의 기적'이 연극·영화·다큐멘터리 등으로 제작된다.이 연극은 지난 19일 ‘제1회 시루섬 예술제'를 위해 단양예총 연극지부가 제작한 작품이다.단양군은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도 제작하고 있다.
부담 없이 얼려두세요…서울 거주 20~49세 여성에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서울시가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하는 시술비를 지원한다.서울시는 오는 9월1일부터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서울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인 20~49세 여성으로 검사비와 시술비의 50%를 생애 1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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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사우디 등 합류해 덩치 커진다…부담 커지는 서방
회원국 확대 여부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던 브릭스 정상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이집트,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의 가입을 승인했다.미국 등 서방은 사우디의 브릭스 가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뉴욕타임스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합류하면 브릭스의 경제적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미국이 주도하는 금융질서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중 매체들, 미 상무장관 방중에 “실질적 성과 가능성” 기대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방중을 앞두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진정성을 가늠하는 리트머스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러몬도 장관 방중 자체가 양국 관계 안정의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왕융 베이징대 국제정치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러몬도 장관 방중은 미 정부가 중·미관계 안정을 위해 주도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며 “양국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경제·무역 문제에서는 여전히 많은 공동이익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살인적 인플레’ 아르헨, 약탈 기승…배후는 극우 대선 후보?
물가 상승률이 113%까지 치솟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인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최근 약탈 사건이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다만 여권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얼마 전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가브리엘라 세루티 대통령실 대변인은 “하비에르 밀레이 의원이 약탈의 배후에 있다"며 “그가 사회 불안정 조장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선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A13면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 2개월 만인 23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지난 6월 반란 당시 프리고진을 ‘데드 맨 워킹'에 빗댄 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설립자인 이안 브레머는 “프리고진이 실제로 숙청당했다면 이는 푸틴이 얼마나 극도로 계산된 인물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브레머는 “푸틴은 프리고진이 두 달 동안 활보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시간을 갖고 프리고진이 훨씬 취약한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바이든, 프리고진 사망에 “놀랍지 않다”…우크라 정부 관계자들 “러 엘리트 향한 경고”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전원 사망했다는 보도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각국은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3일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전에 ‘내가 무엇을 탈지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진 못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지면서 수장을 잃은 바그너 그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바그너 그룹은 반란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사실상 철수했으며, 러시아에서의 활동도 없었다.사망 이틀 전 프리고진은 아프리카에서 활동할 용병을 모집하는 영상에 등장해 “바그너 그룹은 아프리카를 자유롭게 만든다"며 향후 아프리카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지만, 이 역시 프리고진의 죽음으로 동력을 잃게 됐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23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푸틴 대통령이 반란을 제압하지 못하고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겨우 프리고진과 타협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뒤 두 달 동안 세르게이 수로비킨 우주항공군 사령관 등 군부 실력자를 숙청하고 반란 주모자인 프리고진마저 제거함으로써 ‘스트롱맨'의 위상을 되찾았다는 것이다.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 위상은 확고하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시도한 지 2개월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인터넷상에서 각종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그러나 매디슨 위스콘신대학의 미하일 트로이츠키 교수는 이번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의도적인 파괴 행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프리고진의 자작극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프리고진의 죽음을 “러시아 내 권력투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A14면
불통 언어의 산더미 SNS···비트겐슈타인이 봤다면 ‘침묵’ 처방 내리지 않았을까[전문가의 세계 - 박주용의 퓨처라마]
지난주에 시작한, ‘무한히 자유로운 소통'이 실현된 이상향의 약속과 함께 태어났지만 결국은 불통의 언어의 무덤으로 전락해버린 SNS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이어서 한다.좁디좁은 학교 숙소 안 거실에 놓인 작은 식탁에 앉아 비트겐슈타인의 논리를 따라 읽어가면서 나는 비로소 같은 언어를 쓰는 두 사람 사이에 왜 그렇게 말이 안 통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싶으면 눈에 보이는 글자나 귀에 들리는 말소리만으로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 ‘언어 놀이'의 마당에 들어와 있는 이들의 마음, 성격, 의지 같은 것을 알려고 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A16면
‘확’ 쪼그라든 살림살이…2분기 실질소득 3.9% ‘뚝’
지난 2분기 월평균 실질 가계 소득이 집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2분기 70.2%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이 역시 지출 증가보다는 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대박’…기대 커진 국내 반도체 업계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열풍으로 미국 그래픽연산장치 제조사 엔비디아가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대만 TSMC는 엔비디아 GPU에 SK하이닉스의 최신 HBM인 HBM3를 패키징해 엔비디아 H100을 만든다.나아가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의 성능 검증을 위해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신사업 챙기는 구광모 회장…바이오·AI 북미 사업장 방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바이오·인공지능 분야 북미 사업장들과 관련 연구기관을 방문했다.LG는 구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바이오·AI 분야 사업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보스턴에서 구 회장은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을 점검했다.
“유커들 화장품 쇼핑 시대는 끝…알짜배기 한국 관광 있어야”
24일 오후 5시30분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앞.줄줄이 멈춰선 25인승 버스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내렸다.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 관광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17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24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생성형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빅테크 기업과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 사회의 맥락과 제도, 법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생성형 AI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돼 성장을 이끌고,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위닝루프를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차기 대표’ 취임 앞둔 김영섭, 첫 무대는 ‘모바일360’ 기조연설
KT 차기 대표이사로 낙점된 김영섭 후보가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주관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김 후보는 30일 주주총회를 통한 대표 취임까지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대다수 현안보고를 ‘보고서 한 장'으로 받고 있다.김 후보의 결정에 따라 진퇴가 정해지는 임원들은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보고 형식에 쩔쩔매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 에퀴노르 손잡고 ‘세계 최대’ 해상풍력 띄운다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한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개발, 건설, 운송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AI 기관사’ 탑재 선박 첫 인도…무인 항해 시대로 성큼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건조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H-LINE해운의 18만t급 LNG 추진 벌크선에 세계 최초로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해 인도했다고 밝혔다.이 선박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H-LINE해운이 함께 개발한 두 가지 시스템인 통합상태진단솔루션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이 탑재됐다.
A19면
러시아도 ‘쩔쩔’···‘우크라 드론 전쟁’ 32세 지휘관[시스루피플]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도심을 비롯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부쩍 늘리고 있다.이처럼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드론 전쟁'을 이끄는 것은 올해 32세인 미하일로 페도로우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이다.페도로우 장관은 드론 제조 및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제도화한 ‘드론 군대’ 프로그램의 책임자다.
제17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수상자 시상식이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24일 김석종 경향신문사 사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보컬, 악기,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에서 총 758명이 경연을 펼쳤고, 김현우·정루빈·한미르·조수아·김환희 등 각 부문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총 22명이 수상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과 행적이 서려 있는 긴 칼인 ‘이순신 장검'이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은 이순신 장군의 시구가 새겨진 칼 한 쌍인 ‘이순신 장검'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순신 장검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돼 있었다.
“우리 이름 지어바오~” 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에버랜드가 생후 48일 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달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쌍둥이인 만큼 한 쌍의 이름과 함께 각각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올리면 된다.
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이달의 기자상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등 7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 선정된 경향신문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는 지난 6월19일부터 7월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하수 및 쓰레기 처리장, 건설 현장, 산업단지, 학교급식 조리실, 산불 현장, 서비스업 매장 등 다양한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일할 때 입는 작업복과 유니폼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안전과 건강, 계급, 차별 등의 문제를 살펴보았다.‘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시리즈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취재기자뿐 아니라 사진과 데이터저널리즘, 영상 등 여러 직군의 기자들이 적극적인 협업으로 작업복에 담긴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기록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8월 25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8월 25일
A20면
자위 장면 들킨 엄마 “치킨 시킬까?”···‘남남’의 전혜진 “엄마도 여자”
ENA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남남>은 전형성을 벗어난 가족 서사를 보여줬다.엄마를 ‘모성애 가득한 여성'을 넘어, ‘성적 욕망을 지닌 여성'으로 그렸다.<남남>에서 고등학생 때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른 ‘솔직당당 싱글맘’ 김은미를 연기한 배우 전혜진, ‘쿨'한 엄마의 보호자이자 친구로서 일찍 철든 딸 김진희를 연기한 배우 최수영을 각각 만났다.
“실제로 엄마랑 ‘남남’될 생각했죠”···‘남남’의 최수영
ENA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남남>은 전형성을 벗어난 가족 서사를 보여줬다.딸이 혼자 가겠다는 말에 서운해하지만 “내가 진희를 놔야 진희도 나를 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어른이고 엄마니까"라고 말한다.극중 일찍 철이 든 진희가 엄마에게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이 한번 있다.
내달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윤석열차’ 갈등 빚은 문체부는 후원 빠져
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내달 14~17일 열린다.‘윤석열차'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갈등을 겪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축제 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만화진흥원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A21면
김대호 버킷 리스트 ‘울릉도살이’ 맛보기…MBC ‘나 혼자 산다’
도심 속 자연인 같은 싱글라이프를 공개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아나운서 김대호가 11년 만에 ‘꿈의 섬’ 울릉도를 다시 찾는다.지난 방송에서 김대호는 “물을 너무 좋아해서 바다 근처도 좋고 울릉도 쪽이 좋다"며 울릉도 살이에 대한 로망을 드러내기도 했다.울릉도로 가기 위해 크루즈에 오르는 김대호는 인기를 실감한다.
경남 고성의 오지마을에 사는 노씨는 20년 동안 토굴을 3개나 팔 정도로 토굴에 특별한 애정을 보인다.아내는 토굴에서 살다시피 하는 남편을 못마땅해한다.그러나 이내 부부만의 아지트인 토굴에서 남편과 함께 국수를 먹고 노래도 부르며 늦여름 바캉스를 보낸다.
대특명3 = 월남 패망과 더불어 미군 대령 브래독은 월남 여인 린과 결혼해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12년이 지난 어느날, 폴란스키 신부가 찾아와 그의 아내와 아들이 살아있다고 전한다.브래독은 아내와 아들을 구출하기로 결심하고 국경을 넘는 대액션을 펼친다.
A22면
“항저우 금 50개 사냥”…양궁·펜싱 효자들 잘 부탁해~[AG D-30]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빛사냥'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에도 도전한다.단체전 포함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를 기록 중인 구본길이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박태환, 남현희 등이 보유한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운다.
19세 삐약이도 30세 베테랑 검객도 ‘두근두근 첫 도전’[AG D-30]
1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새내기도, 30대 문턱에 들어선 베테랑도 그 마음은 똑같다.서채현은 “아시안게임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 첫 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펜싱 여자 에페 국내 1인자인 송세라는 뒤늦게 첫 도전하는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다짐하고 있다.
25년차 댄서지만, 선수로 1년차 신입 ‘브레이킹’ 김헌우 “최고 증명할 것”[AG D-30]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브레이킹이라는 스포츠팬들에게 다소 낯선 종목이 등장했다.대표팀은 앞서 지난 7월 대회가 열리는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댄스스포츠연맹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진천선수촌을 처음 경험한 김헌우는 “다른 종목 선수들이 먼저 인사도 해준다.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 중"이라면서 “다른 선수들로부터 에너지와 영감을 받는다"고 선수촌 생활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A23면
프로야구 KT 간판 강백호가 마지막으로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한다.익산에 있었지만 퓨처스리그 실전을 치르는 2군에도, 훈련으로 실전을 준비하는 육성군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로 강백호는 몸과 마음의 회복이 필요한 시간을 보냈다.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도 뛰지 못한 강백호는 올해 그보다 훨씬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이 24일 강원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 국내 지존 박민지와 나란히 공동선두로 출발했다.오전조 10번홀에서 출발한 티띠꾼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3개를 더하며 먼저 선두로 마쳤다.오후조 선수 중에는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한진선이 5언더파로 추월했다가 공동 3위로 내려왔고, 이후 박민지가 18번홀 탭인 버디를 더하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에런 저지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굴욕적인 기록 수립 직전에서 구해냈다.MLB닷컴은 “양키스 역사상 34번째 개인 3홈런 경기이며, 앞서 24명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61승65패가 됐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프로야구 KIA가 또 한 번 KT의 천적임을 입증했다.리그 에이스로 평가받는 고영표조차 KIA전에는 승리가 없었다.‘이닝이터’ 고영표지만 올해 2차례 KIA를 상대해 9이닝밖에 던지지 못하고 6실점 하면서 2패를 안고 있었다.
A24면
[최병천의 21세기 진보] 한동훈이 ‘총선 선대위원장’을 할 경우
다른 한편, 선거는 상상력의 전쟁이다.선거 공간은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주도할 때,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선거 캠페인 관점에서 한동훈이 국민의힘 총선 선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대중적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대구의 자연풍광을 품고 있는 팔공산이 보이고 금호강이 유유히 흐르는 동촌유원지는 접근성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식처다.그렇다면 동일 위치에서 2023년 촬영한 동촌유원지 사진은 어떤가.목재로 제작된 나룻배 대신 내구성이 우수한 오리배가 금호강을 떠다니고 있다.
A25면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서문에 쓰인 문장이다.소련은 정보를 나눌 동지가 아니라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 돼버렸다.함께 싸우던 소련이 적이 되자 오펜하이머의 말과 사상, 이력들은 죄다 반국가 행위의 증거로 돌변한다.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 우유는 누구 손으로 만들어지나
현대 한국 식품사에서 ‘남아돈다'고 늘 걱정하는 대표 주자는 우유가 아닌가 싶다.몽골은 우유를 많이 소비했고, 침략 전쟁을 치를 때 보급 부대의 핵심 축종으로 소를 썼다.이후 일제강점기에 유량이 많은 홀스타인이 보급되면서 한반도에서도 우유가 본격적으로 소비됐다.
다가올 가을과 초겨울 사이 우리나라에서는 ‘오케스트라 대전'이 펼쳐진다.봇물 터져 밀려오듯 하는 외국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보면서 몹시 안타까운 게 한 가지 있다.왜 적잖은 국내 오케스트라들은 저들처럼 외국에 초청돼 기량과 이름을 뽐낼 기회가 없다시피 할까.
A26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병준씨가 요청하기도 했지만 “용산에서 직접 챙기고 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한 대기업 임원은 말했다.다른 대기업 임원은 “6년 동안 전경련 없이 잘 지내왔다. 우리는 아쉬운 게 없다. 대통령실에서 아쉽겠지"라며 한숨을 쉬었다.과거 보수정부는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들에서 돈을 걷어 보수단체를 지원토록 하고, 이들 단체를 친정부 시위나 야당 정치인 낙선운동에 동원했다.
인도는 1인당 국내총생산이 100달러를 밑돌던 1960년대부터 우주를 꿈꿨다.태양탐사선 ‘아디트야’, 달 유인 우주선 ‘가가니안’ 등을 준비 중인 인도는 향후 민간기업의 우주개발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끈질겼던 우주개발 60년, 인도가 미래 경제의 새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 성큼 앞서가고 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서쪽으로 100㎞ 정도 가면 바탄반도가 나온다.주민들은 1985년 인민 총파업을 벌이며 원전 건설에 격렬히 저항했고, 바탄 원전을 반대하는 투쟁은 반독재 투쟁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바탄 원전은 건설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지만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다시 한번 중단됐고, 다음해 필리핀의 피플파워 혁명은 마르코스 독재와 함께 바탄 원전 프로젝트도 종식시켰다.
영화 포스터를 어디서 하나 구할까.아예 장르를 새로 만든 거장의 뒷모습은 영화음악의 발상지로 많은 말을 한다.음악이 잘 안 풀릴 때 엔니오는 이마를 짚는다.
A27면
재미있거나 자극적인 것이어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TV 예능 프로그램과 사회관계망서비스의 이야기만이 아니다.공영방송 체제가 발달하지 않은 미국과 달리 한국적 맥락에서는 정치 유튜브 채널과 상업적 언론의 편향성과 정치의 예능화를 견제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책무감, 비판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지금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면 대통령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대통령 되기 위해 육사를 가겠다는 아이들은 아예 사라졌다.쿠데타로 대통령 되던 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아이들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