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산업활동 일제히 줄었는데…정부, ‘상저하고’ 희망고문

올해 7월 국내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전 산업 생산의 경우 공공행정과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줄었다.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간토대학살 100년…일본은 책임 회피, 한국 정부 무관심

무고한 조선인들이 무참히 희생된 간토대학살이 1일로 꼭 100년이 된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만 했다.그럼에도 간토지진 관련 기록은 끊임없이 발견돼왔다.

육사 “홍범도 흉상 외부 이전” 확정…독립영웅 모두 치운다

육군사관학교가 결국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31일 확정했다.육사는 입장문에서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했다.이어 “홍 장군 외 5위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취임 1주년에 ‘무기한 단식’…“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 막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이 대표는 본인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잇따른 수사를 두고 “검찰 스토킹, 국가폭력"이라며 “제가 정말 범죄를 저지르고 사적 이익을 취했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었겠나"라고 말했다.검찰이 대북송금 및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을 엮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예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허무맹랑한 소설을 갖고 국민을 그렇게 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A2면

“학살당한 자국민 추모조차 안 하는 정부를 신뢰하겠나”

일본 시민단체 ‘호센카'의 니시자키 마사오 이사가 간토대학살 진상규명을 위해 일해온 기간이다.진상규명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일본 정부는 대학살 증거나 자료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살 목격담 뒤져가며…‘과거 잘못’ 밝히려는 일본 시민들

간토대학살의 진상규명 작업은 일본 정부의 책임 회피와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양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일본에선 간토대지진 당시 쓰인 아이들 작문까지 뒤져가며 과거 잘못을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간토대학살 100년을 앞두고 연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A3면

시장은 “상저하저” 경고…반도체 회복만 비는 ‘천수답 정부’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지난달 산업활동이 6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한 것과 관련, 정부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하반기 들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올 상반기 3% 증가한 민간소비는 하반기에 절반 수준인 1.3%로, 설비투자는 4.5% 증가에서 하반기 5%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은 성장률을 기준으로 보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더 높을 것 같다"면서도 " 체감하는 상황으로는 하반기에 ‘하고'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세수 펑크’ 갈수록 커진다

올 들어 7월까지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원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경기 부진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등 주요 세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부가가치세 세수는 전년 동기보다 6조1000억원 줄어든 56조7000억원, 상속·증여세는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감소했다.

치솟는 물가 못 따라간 월급, ‘실질임금’ 사상 첫 마이너스

올해 상반기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가 31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6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하지만 1~6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2023년 9월 1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사법 리스크’에 리더십 위기…대여 투쟁 강화로 시선 분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전격적으로 시작한 무기한 단식은 취임 1년을 맞아 제기된 리더십 문제를 ‘대여 투쟁 강화'로 돌파하기 위한 수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국회 본청 앞 단식 현장에서도 “당대표 취임 1주년이 됐는데 기대한 만큼 충분한 성과를 낸 것도 아니고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무기한 단식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제1야당의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반대 여론 귀닫고 육사 흉상 철거…윤 대통령 ‘이념전쟁’ 전위로

육군사관학교가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내에 설치된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교외로 이전하기로 했다.대통령실은 흉상 이전은 국방부와 육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했지만 사실상 배경에 윤 대통령이 있었던 셈이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 장군의 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아 흉상 이전 방침을 밝히며 논란이 촉발됐다.

독립운동 단체 “처참”…학계·시민단체들도 “도 넘은 갈라치기”

육군사관학교가 31일 교내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외부로 이전하고 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 등은 육사 교정 내 장소로 이전한다고 발표하자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도를 넘은 갈라치기"라고 반발했다.독립운동 단체들도 흉상 이전을 비판했다.한동건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너무 처참하다"면서 “국군의 역사를 1948년부터로 만들려고 이전에 독립운동한 분들의 공적을 없애려 하다가, 저항이 거세지니 이념과 색깔로 접근한 것"이라며 “홍 장군이 공산당원으로 활동한 것도 아니고 독립운동의 외피로서 공산당원 생활을 한 것인데 여기에 공산당 딱지를 덧입혀서 쫓아냈다"고 했다.

“홍범도함도 이름 바꿔야”…한덕수 총리, 공산당 들먹

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논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놓고 충돌했다.한 총리는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에서 홍범도함 개명 문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의 주적과 전투를 해야 하는 군함에다가 전 소련 공산당원 자격을 가진 사람 을 “며 이같이 답했다.기 의원이 “이런 불필요한 이념 논쟁, 독립지사 5인 흉상을 이전할 것인가 철거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당장 백지화하는 게 맞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백지화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우리의 국체를 지키는 일이라면 저는 그런 건 건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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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반부 전 영토 점령”…남침 전략 노골화하는 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반부 전 영토 점령"을 목표로 북한군 전군지휘훈련을 점검했다.북한이 전날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도 전군지휘훈련의 일부였을 수 있다.총참모부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에 대응해 "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 타격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참사특별법’ 행안위 통과…여당 반발 퇴장 속 야당 단독 의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본회의에서 다수당인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21대 국회에서는 이미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이 ‘야당 단독 처리 후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최종 부결된 바 있다.

‘이념’ 매몰된 윤 대통령 8월 메시지, 최우선이라던 ‘3대 개혁’은 어디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기국회 ‘전초전'으로 불리는 8월 한 달 주요 국정 메시지를 이념 대결로 채웠다.집권 2년차 대통령 국정 메시지의 중심에 국가정체성 논쟁이 서면서 정책 논쟁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념전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윤 대통령의 지난 8월 공개 행보와 메시지에서는 국가정체성·보훈·국방 등이 주로 부각됐다.

A6면

권태선·남영진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용 해임 부당”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남영진 전 KBS 이사장 측이 31일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이 우려된다며 자신들에 대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달라고 사법부에 요청했다.권 전 이사장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 심리로 열린 해임 집행정지 심문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방통위는 열흘 전 터무니없는 사유로 저를 해임했다"면서 “저에 대한 해임이 정권에 의한 MBC 장악과 공영방송 체제 붕괴로 이어질 것은 누구나 짐작하는 일"이라고 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권 전 이사장이 MBC의 경영 성과를 관리·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하고 신임 사장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며 해임을 결정했다.

원희룡 발언 논란…“정치 중립 지켜야” 선관위, 우회 경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여당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 대한 밑바탕 작업에 모든 힘을 다 바치겠다"는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달라"는 공문을 정부 전 부처에 발송하기로 했다.앞서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원 장관을 공직선거법상 ‘선거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민주당 법률위는 “원 장관은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상식을 뒤집고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며 법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해군 검사 “조사기록, 세상에서 없어지지 않게 해달라”

국방부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한 다음날 해군 검찰단 소속 검사가 해병대 수사관과 통화하면서 “너무 무서운 일"이라며 " 사본을 떠놓고 잘 보관을 챙겨놓고 세상에서 없어지지 않게 부탁드리겠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31일 공개됐다.이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법리 검토를 해준 해군 검사 또한 수사 외압을 감지한 것"이라고 했다.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9일 임성근 사단장의 과실을 입증하기 위해 해군 검사가 해병대 수사단에 법리 검토를 해줬다고 밝혔다.

A8면

“전복 유통 막혀 생계 직격타…보험·적금 깨고 식비 줄여”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는 전남 완도산이다.12년째 완도 보길도에서 전복 양식업을 해온 김태한씨가 전복 어가들의 상황을 전하며 말했다.올해 후쿠시마 오염수를 일본이 방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전복이 ‘유통조차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피해 스스로 입증하라는 정부 정작 어민들 보상받기 어려워”

후쿠시마대 전·현직 교수들이 지역민들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결성한 ‘후쿠시마 원탁회의’ 사무국장인 하야시 군페이 후쿠시마대 교수는 갑작스러운 정부의 오염수 방출 결정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하지만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지식인들의 요구도 외면했다고 하야시 교수는 지적했다.도쿄전력은 원탁회의가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기를 거부했고, 정부 또한 오염수 방류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오염수 방류 전 출하된 해산물 사재기…수산시장은 ‘씁쓸한 특수’

31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수산시장.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난 이날, 수산물시장과 대형마트에선 ‘추석 대비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었다.수산물을 사러 온 시민들은 “제사상에 오염된 수산물을 올릴 수는 없다"고 했다.

제주 해녀들의 근심 “물질할 때마다 바닷물 마시니…걱정될 수밖에”

제주 애월읍 고내리 어촌계의 해녀들이 지난 31일 이른 아침부터 한데 모였다.고민할 것 없이 고무옷과 물안경을 챙겨 바다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날 해녀들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된 바다에 들어가도 괜찮은지 의논했다.해녀들은 논의 끝에 5일부터 물질을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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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과 다닌 이균용 아들, 로스쿨생 뽑는 ‘김앤장 인턴’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아들이 과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법학전문대학원 학생이 아니었던 이 후보자 아들이 김앤장 인턴으로 활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31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의 아들 A씨는 2009년 7월 김앤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무차별 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 분당 희생자 친구들 서명운동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고 김혜빈씨의 대학 친구와 서현동 일대 주민들이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서명운동에 나섰다.31일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에 따르면 학생회와 이 사건이 발생한 분당 서현동의 주민들은 지난 30일부터 ‘서현역 사건 피해자분들과 유사 범죄 피해자분들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천문학적으로 쌓인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우리는 더욱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사고 직후 ‘당하고 싶지 않은 범죄'임에도 가족들이 스스로 병원비와 같은 지원책을 찾아다녀야 하는 점, 가해자와의 까마득한 피해 배상 소송에 있어 아무런 제도적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점 등에 깊은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중대재해 빈발 SPC, 회장 조사·기소를”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SPC 그룹의 최고경영자인 허영인 회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경기지역 노동·시민단체가 촉구하고 나섰다.이들 단체는 “지난 3년간 SPC 그룹에서 산재사고로 다친 노동자만 568명"이라며 “지난달 10일 발생한 성남 샤니 제빵공장 사망사고 이전인 2023년 4월, 5월, 6월에도 산재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10월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산재사망사고로 허 회장은 안전 분야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연속적으로 중대재해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처 간 논의 한 번도 없이…한 총리 “의경 부활” 대국민 약속

정부가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대책으로 의무경찰 재도입 추진 구상을 발표하기 전후로 경찰청과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 간 관련 논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청은 “인력 배치를 대폭 조정하여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경찰의 최우선 업무를 치안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조치에도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면 의무경찰제도 재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강병원 의원은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국정운영"이라며 “의경 재도입 검토 발표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 간 단 한 차례의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특유의 무책임한 국정운영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사망 초등교사 유족, 순직 신청…“악성 민원으로 극한 스트레스”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유족이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앞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교사가 법원에서 순직을 인정받은 사례가 있다.학생·학부모와의 갈등을 겪던 도중 정년퇴직을 한 학기 앞두고 2017년 2월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교사는 2019년 행정법원 판결로 순직을 인정받았다.

A11면

반세기 버틴 ‘장애인 체육 요람’ 폐관 위기

서울 광진구에 있는 장애인 복지·체육 시설 ‘정립회관'은 소아마비 장애인인 김덕윤씨와 ‘50년'을 함께한 곳이다.탁구장과 바둑실, 체육관 등은 정립회관 직원이나 이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사정이 더 어려워져 ‘전기와 수도가 끊기면’ 운동을 아예 하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고 했다.직원과 이용자들은 한 달 전부터 매일 오전 8시 정립회관에 있는 협회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6일간 ‘추석 황금연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추석과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인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말부터 수술실 CCTV 의무 설치

9월25일부터 의료기관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TV 설치가 의무화된다.법제처는 “9월25일부터 전신마취 등 의식이 없는 상태의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정부는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의료기관의 장 등은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면 의식이 없는 상태의 환자 수술 장면을 CCTV로 촬영해야 한다.

2023년 9월 1일 영남·제주 강한 비…중부는 쾌청[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1일 영남·제주 강한 비… 중부는 쾌청 [오늘의 날씨

A12면

새울원전 추가 유치 놓고 두 쪽 난 주민들

전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들썩이는 가운데 새울원전 1~4호기가 들어선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서 신규 원전 유치를 둘러싼 주민 간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임영환 이장단협의회장은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고 과거와 달리 기술력도 향상됐다"면서 “곧 주민서명 접수를 마무리한 뒤 어떤 절차를 거쳐 원전 자율 유치 의사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건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이승엽 어업인연합회 부회장은 “신규 원전 유치를 놓고 직접 타격을 받게 되는 어업인들에 대해선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었다"면서 “찬성 단체는 서생면 주민이 아닌 새울원전 일용직 노동자들에게도 서명을 받아 마치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4년 흉물 철거에도…그늘 속 안양역 상권

지난 27일 경기 안양역 1번 출구 앞에서 만난 한 상인은 ‘안양 원스퀘어'와 관련해 묻자 하소연을 털어놨다.현재 국회에는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의 철거와 정비를 촉진하는 법안인 ‘장기방치건축물 3법'이 발의돼 있다.해당 법안은 장기방치건축물 중에서도 20년 넘은 건물을 ‘장기공사중단 붕괴위험건축물'로 지정하고 시장·군수가 심의해 우선 철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전남도민 인권헌장’ 초안 나왔다

전남도가 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초안을 마련해 막바지 여론 수렴에 나선다.5개 원칙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 도민들의 권리를 규정한 인권헌장에는 ‘헌장의 이행방안'도 담아 제도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다.전남도는 ‘전라남도 도민 인권헌장’ 초안을 공개하고 도민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산에서 닻 올린 ‘충청 크루즈관광’ 시대

충남 서산시가 크루즈관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서산시는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제크루즈선을 내년부터 운항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서산시는 대산항을 거점으로 크루즈관광을 키울 예정이다.

무연고 사망자 마지막 챙기는 대전시의회, ‘공영장례 지원 조례’ 발의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장례를 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동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4개 자치구에서 공영장례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벧엘의집 원용철 목사는 “자치구의 예산만으로 공영장례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지원 내용도 각각 달라 혼선이 빚어지기도 한다"며 “광역자치단체에서 공영장례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일대, 첨단 물류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일대가 서울 서남권 물류거점으로 조성된다.전국 처음으로 최신 물류처리 기술을 적용한 ‘도시첨단물류단지'를 만드는 것이다.서울시는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4·3 정신 담아…‘제주평화인권헌장’ 추진

제주4·3사건이라는 참혹한 역사를 겪은 제주도가 평화와 인권, 화홰와 상생을 미래가치로 삼기 위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한다.제주도는 지난 30일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제정위원회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전 천주교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서울 새 소각장, 마포구 상암동 확정

서울에 추진 중인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로 마포구 상암동이 최종 선정됐다.서울시는 모든 시설을 지하화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지역의 반대 여론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서울시는 신규 소각장 입지로 상암동을 최종 선정해 31일 결정·고시했다.

82년 된 서울 백병원…마지막 진료, 마지막 포옹[포토뉴스]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진료 종료일인 31일 의료진이 서로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1941년 개원해 82년간 진료를 이어온 서울백병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진료를 한 뒤 폐원했다.

A14면

민주주의 실패에…쿠데타 반긴 가봉 국민들

알리 봉고온딤바 가봉 대통령 3연임에 반발하며 쿠데타를 일으킨 가봉 군부가 30일 ‘과도기 국가기관 재건위원회’ 의장을 선출하는 등 권력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는 쿠데타 성공 이후 프랑스 르몽드와 인터뷰하면서 “봉고 대통령은 3연임을 할 권리가 없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아무리 아프리카 기성 정치인들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렸다고 해도 군부가 무력으로 권력을 탈취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NHS 진료 대기 중 사망자 지난해 12만명”

지난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진료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환자들 중 12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기 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노동당이 30일 밝혔다.NHS는 영국이 자랑해온 공공보건 의료체계이지만, 보수당 정권이 사회복지 예산을 계속 축소하면서 심각한 인력난과 병상 부족에 시달려왔다.노동당에 따르면 지난해 NHS 진료 대기자 중 사망한 사람은 12만695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영유권 분쟁지를 모두 자국 영토로 표기…중국 ‘2023 표준지도’에 주변국들 반발

중국이 최근 발표한 2023 표준지도에 영유권 분쟁 지역을 모두 자국 영토로 표기해 주변국의 반발을 낳고 있다.특히 인도 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북부 악사이친 고원이 중국 영토로 표기돼 인도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악사이친은 인도와 중국이 각각 실효지배하는 곳으로, 수십년간 국경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 중동 국가도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출 제한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 제한 조처를 중국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일부 국가에까지 적용한 사실이 30일 확인됐다.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AI와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당시 미국 정부는 중국만 제한 대상으로 명시했는데, 중동 일부 국가도 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A15면

고대 그리스 문명의 운명은 어쩌면 이 ‘역병’이 바꿨을지 모른다[전문가의 세계 - 김응빈의 미생물 ‘수다’]

폴리스'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이 종종 눈에 띈다.본디 폴리스란 기원전 10세기 무렵부터 그리스 지역에 들어서기 시작한 도시국가를 이르는 말이다.아테네와 가까운 항구도시 피레우스에 있는 저수지에 ‘펠로폰네소스 동맹’ 소속자가 독을 넣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투키디데스의 기록과 아테네에서 역병이 갑자기 발생했다는 사실을 결부한 것이다.

A16면

‘50년 주담대’ DSR은 40년 적용…한도 3500만원 깎인다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 때 40년 만기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대출의 약정만기는 유지하지만 대출액을 결정하는 DSR 계산 때 축소된 만기를 별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우회적인 대출규제인 셈이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지난 30일 금융당국이 주재한 가계대출 관련 회의에서 50년 주담대의 DSR 계산 방식에서 만기 50년을 40년으로 바꾸는 방안을 협의했다.

제조업도 5개월째 ‘위축’, 끝 안 보이는 중국 불경기

중국 제조업 경기가 5개월째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8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중국의 경기 회복 징후가 뚜렷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자오칭허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상승하고 비제조업 PMI가 계속 확장 국면에 있는 등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8월 조사 결과는 시장 수요 부족이 여전히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한 문제이며, 제조업 회복과 발전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택 건설 인허가 30% 줄고 착공은 ‘반토막’

올 1~7월 주택 인허가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부동산 시장 바로미터인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줄었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를 보면 7월 누계 기준 주택 인허가는 20만72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고 착공은 10만2299가구로 54.1% 줄었다.

임대보증보험 가입 요건 ‘전세가율 90% 이하’로

국토교통부가 전세가율 90% 이하인 주택만 임대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요건을 강화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정부는 최근 급증한 전세사기에 보증보험이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가입 요건을 강화했다.개정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임대보증 가입 요건인 전세가율을 현행 100%에서 9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부동산 위기’ 해일 맞은 중국, 경기 부양책 ‘고심’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금융시장은 물론 관련 은행, 중국 경제의 성장세까지 제약할 정도로 확산하자 중국 정부의 대응 수위에 전 세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결국 중국 정부가 위축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부양책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나온 중국 정부의 조치들을 보면 전향적으로 부양에 나서지는 않는 모습으로 풀이된다.우선 중국 정부의 재정 여력이 줄어든 상태인 데다, 구조적으로도 중국의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기 쉽지 않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베를린 ‘IFA 2023’ 무대서 펼치는 가전의 미래[포토뉴스]

LG전자 모델들이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을 앞두고 ‘넷제로 비전하우스'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모델들이 초대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스마트싱스를 선보이고 있다.

A17면

K반도체 미국 투자, 독이 든 사과?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에 편입되더라도 한국 기업에 주어지는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은 제한적인 대신, 초과이익 환수 등 까다로운 의무를 부과받기 때문에 득실을 자세히 따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인텔·마이크론 등 세계적 기업은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이 없고, TSMC는 상하이와 난징에 팹을 두고 있지만 한국 기업만큼 생산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2022년 기준,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40.4%로 대만, 일본, 미국보다 높다.

‘생숙’ 꿀단지에서 애물단지로 전락

부동산 규제의 틈새 시장에서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생활형 숙박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정부가 오는 10월 중순부터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생숙에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10만명이 넘는 생숙 수분양자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수분양자들은 ‘주거용으로 용도변경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법 지키는 사람만 바보 만드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 PF로 한몫 챙기려다 ‘휘청’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금고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건 최근 수년간 금고가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기업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에서 연체율이 뛰기 시작했고, 금리가 오르면서 예금에 대한 이자 부담도 늘어났다.

국내 검증위 “LK-99, 재현 실험서 초전도 특성 안 보여”

퀀텀에너지연구소 등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를 확인 중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검증위원회가 “국내 4개 연구기관에서 재현 실험을 한 결과, 현재까지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검증위는 31일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한양대 고압연구소,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항공대 물리학과 연구팀 등 국내 4개 연구기관에서 LK-99 재현 실험을 해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이날 4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서울대와 한양대, 부산대 연구진은 퀀텀에너지연구소 등이 논문에서 밝힌 LK-99 제조 방법을 통해 재현 샘플을 만들었다.

SK텔레콤, UAM 상용화 앞당길 실증용 통신 솔루션 개발[포토뉴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용 통신 품질 실·예측 및 분석을 위한 통합 솔루션과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SK텔레콤 직원들이 드론을 통해 UAM용 상공망의 품질을 측정·분석하고 있다.

A18면

흥행 보증 수표 네카오 ‘웹툰’…무빙·마스크걸 OTT서 ‘대박’

‘웹툰의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만큼 <마스크걸> <무빙> 등 웹툰 원작 영상물까지 속속 히트하고 있다.네이버 웹툰 <마스크걸>도 방영 전 10일과 방영 후 10일을 비교한 결과 조회 수와 거래액이 각각 4배, 3배 증가했다.넷플릭스에서 화제몰이를 했던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도 드라마 공개 후 네이버 원작 웹툰의 조회 수가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KB국민·기업·농협은행, 지역사회 재투자 ‘최우수’ 등급

국민·기업·농협은행이 지역 내 자금 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재투자를 가장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지역재투자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확정한 ‘2023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시중·특수은행에서는 국민·기업·농협이, 지방은행은 부산·광주·경남이, 상호저축은행 중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SK온, 세계 최고 리튬이온전도도 가진 ‘신고체전해질’ 개발

2차전지 제조업체 SK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고체전해질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신고체전해질을 활용하면 배터리 용량도 크게 늘릴 수 있다.액체전해질을 사용한 리튬이온배터리의 최대 사용 전압은 4.3V이지만,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이용할 경우 최대 5.5V까지 늘어난다.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 개막

한강공원에서 국내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전시인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올해 3회째를 맞은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이다.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의 대형 작품 10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추석 준비 더 편하게…롯데하이마트 ‘대한민국 주방가전 대전’[포토뉴스]

롯데하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대한민국 주방가전 대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모델이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A19면

‘두 엄마’가 예쁜 딸을 낳았습니다

국내 레즈비언 커플 중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공개한 김규진·김세연씨 부부가 딸을 출산했다.한국 병원에서는 법적 부부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이성 부부에게만 정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신이 불가능했다.부부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몽골서 교황 집전하는 미사 무대 선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몽골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의 행사 무대에 선다.임형주는 이 행사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초청됐다.몽골 천주교회 측이 임형주를 초청했고, 교황청이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관계 개선 공로 ‘한일포럼상’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한 공로로 제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한일포럼은 31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31차 포럼에서 조 명예회장에게 상을 수여했다.한일포럼 측은 “한일포럼 창립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이라며 “한·일 우호 협력의 필요와 관계 개선의 당위성이라는 소신 실현을 위해 반세기 동안 헌신했다"고 상을 수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하나증권, 청년이사회 ‘체인지 리더’ 출범

하나증권은 2030세대 직원들을 주축으로 제1기 청년이사회 ‘체인지 리더'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하나증권은 제1기 청년이사회 출범을 시작으로 MZ세대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전 임직원들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이사회가 모든 직원을 하나로 연결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해 하나증권의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이사회 활동과 함께 전 임직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9월 1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9월 1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9월 1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9월 1일

“덜 낸 버스·지하철 요금 이제야 냅니다”

과거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사과와 현금을 익명으로 전달한 시민의 사례가 알려졌다.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과 9일 서울시 버스정책과 버스운영팀 및 서울교통공사 재무처 자금팀 앞으로 자필 편지와 함께 현금 25만원을 동봉한 봉투가 각각 도착했다.편지에는 ‘수년 전 서울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했다'는 고백과 함께 “저의 잘못을 만회하고자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A20면

남편이 죽었다, 그런데 이름도 나이도 가짜라고?···일본에서 온 기이한 스릴러 ‘한 남자’[리뷰]

지난 30일 개봉한 일본 영화 <한 남자>는 죽은 남편 ‘다이스케'의 이름도 나이도 가짜였음을 깨달은 아내 ‘리에'가 변호사 ‘기도'에게 남편의 신원 조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된다.그러나 <한 남자>는 추적자인 기도를 재일교포 3세로 설정하면서 영화의 질문을 한층 정치적인 것으로 확장한다.기도는 한국 국적과 이름을 버리고 일본인이 됐다.

웹툰+K팝···버추얼 K팝 아이돌 ‘플레이브’ 탄생기

버추얼 K팝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첫 미니 앨범 ‘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의 초동 판매량이 20만장을 기록했다.그는 “플레이브 멤버들이 춤을 굉장히 잘 추는데, 초반에는 저희 기술이 부족해 춤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라이브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목표는 나와 버추얼 사이를 이어주는 기술은 모두 뒤편으로 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플레이브 외 다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제작 여부에 대해 “버추얼 업계에서 하이브나 JYP, SM 같은 엔터테인먼트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긴 하지만 아직은 먼 이야기"라며 “당분간 플레이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21면

좁은 닭장에 갇혀 사는 차우차우 화목이…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서울 서초구 인근의 한 산속에는 작은 닭장이 있다.사방이 뚫려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이 닭장 속에는 차우차우 한 마리가 살고 있다.1일 방송되는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차우차우 ‘화목이'의 사연이 방송된다.

2023년 9월 1일[TV 하이라이트]

이날 ‘임금체불 잔혹사: 월급을 도둑맞은 사람들’ 편에서는 노동 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 임금체불 노동자의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나 혼자 산다 = 아나운서 김대호의 ‘울릉도 맛 기행'이 시작된다.수산시장에서 각종 해산물을 구매한 김대호는 이내 식사 준비에 나선다.

2023년 9월 1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테이크오프: 파도 위에 서다 = 모델 지망생 세진은 우연히 찾은 강원 양양에서 얼떨결에 서핑에 도전한다.“꿈은 많지만 되는 건 없다"고 생각한 세진에게 파도는 “일단 넘어져봐"라고 말한다.이후 세진은 꿈을 이루고자 무작정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A22면

김하성 앞에서 연이틀 ‘끝내준’ 에드먼

어제는 대타 끝내기 안타, 오늘은 끝내기 역전 투런.세인트루이스 토미 에드먼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옛 동료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눈앞에서 연이틀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무너뜨렸다.에드먼은 3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홈 샌디에이고전에서 끝내기 2점 홈런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선 ‘대폭발’···페디도 무너트렸다

KIA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를 격침시키고 5연승을 달렸다.1회말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KIA 타선은 3회초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3점을 내줘 1-3으로 역전당하자 3회말 대폭발했다.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 무사 2루에서 김도영이 우중간 적시타로 3-2를 만들더니 1사 1루에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가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뽑아 페디를 뒤흔들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격감 물오른 SSG 하재훈 “모닝 특급과외 강추합니다~”

프로야구 SSG 외야수 하재훈은 지난 30일 문학 키움전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 1볼넷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하재훈 또한 야구선수로는 중고참 그룹에 가깝지만, 최고참 선수들에게는 ‘절실함'으로 예뻐 보이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하재훈은 이를 “우리 팀 문화"라고도 했다.

4년 만에 ‘투수들의 무덤’ 오르는 류현진…부활투 행진 첫 고비

류현진이 4년 만에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은 9월2일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4연승에 도전한다.류현진이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토론토 입단 이후 처음이고,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8월1일 이후 4년 만이다.

A23면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조우영 ‘산뜻한 출발’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 조우영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장유빈과 조우영은 31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의 더 헤븐C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 김비오 등 공동선두 3명에게 3타 뒤진 공동 14위로 출발했다.지난주에 이어 KPGA 투어 사상 첫 아마추어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장유빈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았고, 지난 4월 골프존 오픈을 제패한 조우영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KCC 품은 부산, 곱씹어라…‘홀대하면 떠난다’

부산시는 최근 프로농구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부산시의 갑질에 가까운 행보는 KCC를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났다.이미 사직체육관을 쓰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에 어떤 설명도 없이 KCC와 한 지붕 두 집을 만들었다.

US오픈 ‘반란’ 계속…상위 랭커들, 줄줄이 짐 싸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앞서 남자 4위 홀게르 루네, 여자 8위 마리아 사카리 등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많이 나온다.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오랜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대회 1회전에서 927일 만의 메이저대회 승리를 맛본 도미니크 팀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A24면

[김태일의 좋은 정부만들기] 고령사회 재정의 지속 가능성 해법

흔히 연금을 두고 ‘세대 간 계약'이란 표현을 쓴다.이는 과거 가족 내에서 ‘조부모-부모-자식'으로 이어지는 부양 방식이 현대에 와서 사회 전체의 ‘노인세대-근로세대-미성년세대’ 간 부양으로 바뀐 것을 뜻한다.즉 ‘내가 부모를 부양하면, 나중에 내 자식이 나를 부양한다'는 약속이 ‘현 근로세대인 우리가 노인세대를 부양하면, 우리가 나이 들어 노인세대가 되었을 때 그때의 근로세대가 우리를 부양한다'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87) 뚝섬 나루터와 영동대교

가운데 보이는 ‘청담 5호'라는 배에는 목적지가 크게 적혀 있는데, ‘봉은사'이다.배들 뒤로 보이는 다리는 영동대교이다.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영동대교는 영동지구 개발을 위해 1970년 착공하여, 서울 한강의 7번째 다리로 1973년 개통되었다.

A25면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호미의 길, 생명의 길

급해지면 어린 고추가 제법 달린 가지를 부러뜨리거나 덜 익은 고추도 따게 된다.앞에서 보면 붉은데 뒷부분은 푸르기도 하니까.이런저런 이유로 고추 딸 때 숫자를 센다.

[고영의 문헌 속 ‘밥상’] 남작의 여로

남작의 본향 또한 수미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다.이를 가와다 료키치 남작이 일본에 들여와 토착화했단다.그 품종명을 제대로 쓰면 ‘남작서’, 그 일본어음은 ‘단샤쿠이모'이다.

[이동국의 우리문화 들배지기] 예술은 예술로 재자

식민지와 전쟁의 암흑세계를 응시하면서도 그 이면의 빛을 관조해내고 있다.‘자화상'이나 중국 한커우에서 그린 ‘상처받은 여인상’ ‘행려'가 어둠 속의 빛이라면 ‘동백꽃’ ‘해바라기’ ‘자금성각루풍경’ ‘석양’ ‘산과 하늘'이나 ‘아내의 초상’ ‘여인좌상’ ‘잠든 아들 모습’ ‘보살상'은 반대로 다가온다.임군홍의 그림에서 빛과 그림자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A26면

[에디터의 창] 윤 정부의 폭주를 멈추는 방법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정부를 보면 안다.이명박의 사람들은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더니, 윤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은 뭐든 문재인 정부를 탓한다.친서민 행보라며 시장에서 ‘오뎅 꼬치'를 먹었던 이명박처럼, 윤 대통령은 노량진 시장을 찾아 우럭탕·전어구이·꽃게찜 점심을 먹었다.

[녹색세상] 클래머스강에서 사라진 것은

태평양으로 흘러가는 클래머스강에 위치한 4개의 댐을 철거하는 클래머스 댐 철거 사업이 합의되어 추진되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반대에 부딪히자 공화당 출신 정치인이 직접 중재하고 나선 것이다.클래머스강 복원 사업은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댐 철거 프로젝트다.클래머스강에 있는 4개의 댐은 수질이 악화돼 독성 남조류가 자라고, 연어 등에 기생충이 번성해 어업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해양 실크로드에서 혜초 생각하기

인도네시아 해양 실크로드 답사의 말석에 끼었다.설산 같은 구름 위에서 더듬더듬 <왕오천축국전>을 읽는다.관련 자료를 보면 혜초가 당나라에서 천축으로 들어갈 때, 믈라카 해협을 거쳐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여적]생활물가 퀴즈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택시 요금 질문을 받고 “기본요금을 말하는 건가. 1000원쯤 되지 않느냐"고 답변했다.아차 싶었던 한 총리는 발언 기회를 요청해 인상된 요금 4800원과 인상폭 1000원을 착각했다고 해명했다.한 총리가 서울 시내버스 요금 질문에 택시 요금보다 비싼 “한 2000원"이라고 말한 걸 보면, 현재 대중교통 요금이 얼마인지 몰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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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말아야

지난 6월 말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노조법 제2조 및 제3조 개정법률안이 9월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거부권은 국가정책의 적극적 형성권으로서의 성격보다는 위헌성과 같이 그 행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가 있을 때 국가권력 사이에 견제와 균형의 공화 관계를 실현한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이번 노란봉투법과 같이 현행 노조법의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고, 헌법상 경제질서에 대한 헌법 제정자의 기본적 결단을 충실히 실현하기 위한 입법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정당화할 수 있는 헌법적 사유를 찾을 수 없다.

[세상읽기] ‘논콩 전략작물직불제’ 실패담

이전 정부에서도 쌀 말고는 식량자급률이 낮아 논에 콩, 보리, 밀, 감자, 사료작물을 심어 논의 활용도를 높이면 직불금을 지급하는 ‘논 활용직불제'가 있었다.윤석열 정부에서는 아예 쌀을 심지 말고 정부가 지정한 ‘전략작물'을 심으면 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제’ 정책을 내세웠다.밀을 심거나 쌀빵의 원료인 가루쌀, 가공 영역에서 쓰임이 많은 콩, 가축들을 먹일 조사료를 전략작물로 지정했다.

[사설]일본 오염수를 처리수로 하자는 여권, 성급한 ‘면죄부’ 안 된다

여권이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바다에 방류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나 ‘오염처리수'로 바꿔 부르겠다는 뜻을 밝혔다.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성일종 위원장은 지난 30일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라 부르고, 핵 폐수라 부르는 것"이라며 용어 변경을 공식화했고, 한덕수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처리수는 방사능 핵종이 제거돼 무해한 물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이다.

[사설] 일본 무반성·한국 무관심 속에 맞는 ‘간토대학살 100년’

100년 전 일본의 수도권인 간토지방에서 끔찍한 대살육극이 펼쳐졌다.1923년 9월1일 일본을 강타한 간토대지진을 계기로 도쿄와 수도권에 거주하던 조선인 수천명이 군·경찰·자경단에게 학살당했다.대지진 혼란 속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유언비어에 현혹된 일본인들이 살인귀로 돌변했다.

[사설]정기국회 앞, 국정 사과·쇄신 걸고 시작된 ‘이재명 단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무능폭력정권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 사과·내각 쇄신을 고리로 무기한 단식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이 대표는 고물가·일자리 부족 문제를 짚으며 “민생 포기 책임을 서민들에게 떠넘긴 정부”, 일 오염수 방류엔 “일본에 맞장구치면서, 국민과 싸우는 정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