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김정은·푸틴 곧 회동…동북아 정세 요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당시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강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했고, 이에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의 방러를 맞제안했다고 미 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되면 북·러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 전반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가습기살균제가 폐암 유발 ‘첫 인정’

환경부가 폐암도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했다.환경부는 5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제3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뒤 폐암으로 숨진 1명의 피해를 인정하고 구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폐암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사실상 인정받지 못했다.

권태선 이사장 해임 후 방문진 첫 이사회…차기환 보궐이사 막아선 언론노조[포토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5일 서울 마포구 방송문화진흥회에서 권태선 이사장 해임 이후 열린 첫 이사회에 참석하는 차기환 보궐이사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집필 교수, 육사 홍범도 흉상 재배치 주도했다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철거를 주도했던 육사 ‘기념물 재배치 위원회'의 실무 총괄자가 나종남 육사 군사사학과 교수로 5일 확인됐다.나 교수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교과서 현대사 집필진으로 참여했다.당시 국정교과서 현대사 부문에는 1948년 8월15일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뉴라이트의 건국절 사관이 그대로 담겼고, 박정희 정부와 재벌을 미화하는 부분이 늘어 논란이 됐다.

기름값이 불붙인 물가, 다시 3%대 껑충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1%포인트 이상 오르며 다시 3%대를 기록했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률이 7월보다 1.1%포인트 오르는 데 석유류 가격이 80%가량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폭염과 호우 등 불리한 기상 여건 탓에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지난달 물가 자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A2면

성장했지만 ‘불황형’ 국민소득은 뒷걸음…경기 회복 ‘발목’

지난 2분기에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의미하는 실질 국민총소득이 3분기 만에 감소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민간소비가 줄었다는 것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내수침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2분기 플러스 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2분기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7% 감소해 경제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방심위, 김만배 인터뷰 인용 보도 ‘긴급심의’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인터뷰를 인용한 방송 보도에 대해 ‘긴급심의'를 하기로 했다.이날 방송소위 회의에서 김 위원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사안을 명확하고 객관적인 근거 없이 긴급안건으로 심의한다면 방심위가 외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긴급안건은 이태원 참사와 같이 피해자의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 등에 대해서만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방심위는 그간 위원 간 논의를 통해 긴급안건을 결정해왔다.

A3면

북·러 ‘군사적 이해’ 부합…양국 훈련 땐 한반도 안보 격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무기 지원 대가로 핵 무력 고도화 기술을 얻어내고 국제사회 고립에서 탈피하려는 군사·외교적 목적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에서 “북한은 고립에서 탈피해 북·중·러의 강력한 연대를 과시하며 한·미·일에 시위한다는 효과가 크다"며 “러시아는 북한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동북아에서 미국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북·러 정상이 연합군사훈련 시행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쇼이구 러 국방 “북한과 연합훈련, 당연히 논의 중”

러시아가 북한과 연합훈련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타스통신과 스푸트니크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앞서 국가정보원은 쇼이구 장관이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하면서 북한·중국·러시아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쇼이구 장관은 북한의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지난 7월25∼27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2023년 9월 6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미·일과 밀착 중인데…윤 대통령 “한·중·일 협력 궤도 올려야”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인도네시아·인도를 차례로 찾는 5박7일 순방일정에 돌입했다.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창 중국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시 주석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다.

아세안 패싱…바이든 속 보인 ‘체리피킹’ 외교

‘뉴델리와 하노이에는 가지만, 자카르타에는 가지 않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건너뛰고 인도와 베트남으로 향하면서, 필요한 동맹만 콕 찍어 관계를 강화하는 ‘체리피킹’ 외교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실수인 이유'라는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뒤 베트남으로 향하면서도, 지척인 인도네시아에 들르지 않는 배경을 분석했다.

G20 개근했던 중국…시진핑 불참에 ‘설설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유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홍콩 언론도 시 주석의 불참을 두고 “의장국 인도와 국경 분쟁 등 긴장이 있기 때문"이란 진단을 내놓았다.중국과 인도 간 관계가 불편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인도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봤자 인도의 위상만 높여줄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불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A5면

대통령실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희대의 대선 공작” 직격

대통령실이 5일 지난해 대선 직전 보도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인터뷰를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시키려 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정치 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철규 사무총장은 “김대업 병풍 조작, 기양건설 조작 모두 민주당 계열에 승리의 과실을 안겨줬다"면서 “민주당 측은 그런 달콤한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2017년 드루킹, 지난해 선거 때 가짜 인터뷰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국민 모두 주권 행사하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5일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은 투표를 통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아 대표를 통해 권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수 성향 단체 ‘한국자유회의'에 대해 "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전형적인 전체주의 사고라고 주장한다. 옳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국민주권론에 관한 학문적인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김 장관은 윤 의원이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정신에 무슨 토를 달 수 있느냐"고 묻자 “대한민국 헌법 1조2항에서 얘기하는 국민주권론이라는 것은 주권의 소재와 행사를 구분하고 있다"며 “국민이 주권을 소유했지만, 주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미향 “간토 학살 추모 헌화…조총련 접촉 안 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주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한 정부·여당의 비판에 대해 “막걸리 반공법 시대로의 회귀"라고 반박했다.윤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간또대진재 조선인 학살 100년 도꾜동포추도모임'에 참석한 데 대해 “총련 관계자를 만날 의도나 계획이 없었고, 접촉할 이유도 없어 사전 접촉 신고 대상이 아니며, 총련 인사와 정보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 접촉하지도 않았으므로 사후 신고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윤 의원이 참석한 행사에는 조총련 지도부가 참석했고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이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A6면

“작은 점 모여 큰 파도” 서로 다독이며 연대한 교사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 A씨의 49재일을 맞아 전국 각지의 교사와 시민들이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으로 모여든 지난 4일.교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느슨한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집회에서 주최 측이 만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참가자들이 당일 집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며,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창구가 됐다.이날 집회에 5만여명이 참여한 만큼 오픈채팅방도 집회 현장처럼 문전성시를 이뤘다.

“징계 없을 것” 교육부 ‘백기’

교육부가 지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집단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이는 교사들의 연가·병가를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했던 교육부의 기존 태도를 180도 뒤집은 것이다.교육부는 지난달 27일 교사들이 단체로 연가·병가를 내거나 학교가 임시휴업을 하는 것은 불법 집단행동이라며 최대 파면에 이르는 중징계를 내리고 형사고발하는 등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사 63% ‘우울증상’…10명 중 2명 “극단선택 생각”

교사 중 절반 이상이 우울 증상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화상담 횟수가 주 10회 이상일 때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비율이 24.2%로 가장 높았다.학생·학부모에게 폭력을 경험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거나 계획한 비율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가량 많았다.

A8면

차이나머니로 엮은 “개도국 발전 모델”…‘채무의 덫’ 낚인 빈국들 신음[사이월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어느 나라에도 결코 돈을 빌리라고 강요하거나 빚을 갚으라고 강요하지 않으며, 아직까지 일대일로가 부채의 함정을 만들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파트너 국가는 없다"고 주장했다.실제 지난 7월 발표된 퓨리서치 설문 결과 케냐, 나이지리아 등 일대일로를 통한 중국 자금 유입이 많았던 국가들에서 중국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23%, 15%에 불과했다.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일대일로 참여국의 부채 문제는 중국에도 부메랑이 되고 있다.

A10면

정부가 부추긴 ‘오염수 진영 대결’…시민들은 극한 난타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정부 대응에 찬성·반대하는 측이 각자 성향에 맞지 않는 유튜버나 연예인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배우 장혁진씨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당일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오염수 방출의 날. 이런 만행이라니 너무나 일본스럽다. 맘 놓고 해산물 먹을 날이 사라짐. 다음 세대에게 죄지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쓴 뒤 ‘악성 댓글 세례'를 받았다.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지난달 25일 “최근 며칠 사이 대한민국에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극심한 반일 선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있다"며 “자우림의 김윤아, 배우 장혁진 이 두 인물에 대해 일본 외무성 차원에서 일본에 대한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e메일을 일본 외무성에 보냈다고 밝혔다.

‘계곡살인’ 이은해, 보험금 못 받는다

‘계곡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가 남편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지급하라며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이씨는 남편 윤모씨가 사망한 후 윤씨 명의로 가입한 생명보험금 8억원을 청구했으나 보험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 측이 지급을 거절하자 2020년 11월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은 2021년 6월 첫 변론 이후 이씨의 형사재판 경과를 보기 위해 중단됐다가 이씨가 지난 4월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재개됐다.

‘노조 회계공시’ 부랴부랴 앞당긴 정부…양대 노총 “갈라치기”

노조가 회계공시를 하지 않으면 조합원이 조합비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앞서 노동부는 지난 6월15일 노조의 회계공시를 요건으로 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 부여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노동부는 당시 “여타 기부금 단체가 결산결과 공시 등 엄격한 회계관리를 요건으로 세제 혜택 등을 받는 것처럼 회계가 투명한 단체가 세금으로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조의 회계관리 책임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민주화운동사업회에 임원 해임·보조금 환수 명령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해 정부가 임원 해임 등의 중징계와 보조금 환수조치 등을 요구했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동일 사업으로 지자체 보조금을 수령한 14개 단체 50개 사업에 대해 사업회가 2억6000만원의 보조금을 중복지원했다는 것이다.민주화운동 기념과 무관한 사업, 서류 미제출, 신청액 한도 초과 등 결격 단체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사례도 17건 적발됐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물관리 공청회장서 기습시위[포토뉴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5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장에서 공청회 중단과 변경안 철회를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고 있다.

소름 끼치는 문자 96통에 폰으로 집 안 촬영…윗집 남자 한 달 넘게 조사 안 한 경찰

빌라에 홀로 거주하던 여성이 위층 거주 남성의 스토킹 범행을 신고했으나 경찰이 소극적으로 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남성이 휴대전화를 줄에 매달아 자신의 집을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한 피해자가 고소장을 내고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한 달 넘도록 피의자 조사를 하지 않았고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도 “피의자가 문을 열지 않았다"며 집행하지 않았다.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A11면

예산 반토막…팽개쳐진 ‘청소년 노동 보호’

여성가족부가 고용노동부와의 ‘기능 중복'을 이유로 청소년 노동권 보호사업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노동부의 관련 예산은 한 푼도 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여가부가 말한 노동부의 ‘중복 사업’ 예산은 늘기는커녕 오히려 전년보다 소폭 삭감됐다.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보면, 노동부의 2024년 ‘청소년 근로조건 보호’ 사업 예산은 16억1300만원으로 2023년 16억2300만원보다 0.6% 감소했다.

의료급여 압류 막아 드립니다

생계 곤란을 겪는 이들이 의료급여만은 압류당하지 않도록 전용통장이 마련된다.공표 사항은 법률에서 정한 위반 행위, 처분 내용, 의료급여기관의 명칭·주소, 대표자 성명 외에도 의료급여기관의 종류와 대표자의 면허번호를 개정령에서 추가했다.의료급여법 개정으로 부정수급 신고 대상에 의료급여기관 외에 부당한 방법으로 의료급여를 받은 사람도 추가됐다.

서울시, 임옥상 작품 2점 철거 강행

서울 중구 남산공원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작가의 작품 2점이 5일 오전 철거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전쟁 성범죄 피해로 평생을 고통받아온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에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치하는 것은 위안부를 모욕하는 일"이라며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일인 만큼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시민단체는 죽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철거 작업이 마무리된 후 위안부 피해자들을 제대로 기릴 수 있도록 조형물을 재조성하겠다"며 작품 철거를 반대한 시민단체들을 비판했다.

2023년 9월 6일 낮 더위 계속…호남 한때 소나기[오늘의 날씨]

2023년 9월 6일 낮 더위 계속… 호남 한때 소나기 [오늘의 날씨

A12면

전동킥보드 주차하고 포인트 ‘차곡’

세종시가 ‘공유 전동킥보드’ 주차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신도시 1~3생활권과 원도심인 조치원읍 등에 지난달 전용 무선충전 주차장 ‘플러스팟’ 109곳을 개설하고 난 뒤 시민들 사이에서 나온 반응이다.LG전자가 개발해 설치·운용하고 있는 이 전용 주차장은 1곳당 4~8대의 전동킥보드를 세울 수 있다.지난 4일 오후 세종시 한솔동 버스 정류장 일대에 있는 플러스팟에서 만난 한 시민은 “그동안 전동킥보드 이용 후 아무 데나 주차하곤 했는데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거리가 깔끔해지고, 관련 포인트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서울광장 지하 ‘암흑 터널’ 40년 만에 빛줄기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40여년간 잠자고 있던 공간이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이 지하 공간은 을지로입구역 피아노계단 아래 있다.피아노계단은 을지로입구역 승객 통로와 지하상가 ‘시티스타몰'을 연결하는 계단이다.

영남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 부산서 막 올랐다

부산시는 6~8일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영남권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 전시행사인 ‘2023 K-ICT WEEK in BUSAN'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 행사는 ‘AI 코리아’ ‘정보통신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등 3개 전시회를 통합해 진행한다.‘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 비즈니스'를 주제로 다양한 ICT 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주요 산업과의 융합 현황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경북 여행 상품, ‘투어054’에 모여라

경북도는 자체 관광통합 플랫폼인 ‘투어054'를 구축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경북 관광상품 판매 채널인 투어054몰과도 연계 운영된다.투어054몰에서는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경북e누리, 경북투어패스를 비롯해 지역 22개 시·군의 모든 관광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필담·수어·점자…소통 문턱 없는 민원실

광주 남구청 민원실에서 지난 4일 만난 50대 청각장애인 A씨는 필담 모니터를 통해 민원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광주 남구가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사회적 약자 SOS존'을 운영하고 있다.사회적 약자 SOS존은 여러 민원서류 등을 작성할 수 있는 민원대로, 언어는 물론 눈과 귀 등으로도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내달 개장…일자리 3000개 생긴다

동북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인천공항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오는 10월18일 개장할 예정이다.인스파이어는 2025년부터 추가 확장 사업을 벌여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6조원을 투자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모히건은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개발·운영 기업이다.

‘도봉 양말’ 공동 브랜드로 뭉친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양말 제조공장이 있는 도봉 지역에서 공동 양말 브랜드를 만든다.지역 대표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반기 도봉구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봉 양말그림 공모전'을 연 데 이어 하반기 ‘양말제조업 플리마켓'도 준비 중이다.박병수 도봉양말제조연합회장은 “양말 제조업 활성화는 공동브랜드로 성공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제조업체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만들어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귀한 몸’ 된 보말, 이젠 ‘해녀의 희망’

제주에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팽이고둥의 인공종자 생산이 성공했다.팽이고둥을 이용한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 해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2021년부터 팽이고둥 인공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한 결과 최근 인공산란 유도에 성공해 1㎝ 내외 개체를 사육 관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14면

러, 아프리카에 “곡물 지원”…식량 위기 주범의 검은 속내

세계 식량 위기와 직결된 흑해곡물협정 재개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렸던 러시아와 튀르키예 간 정상회담이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그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1년간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수출된 곡물의 70%를 부유한 나라들이 가져갔다"면서 “서방이 러시아를 속였다"고 말했다.협정의 ‘중재자'를 자처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협정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고 유럽이 아닌 아프리카에 더 많은 곡물을 수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일 시민단체, ‘지진 때 조선인 145명 학살’ 1923년 작성 문건 첫 공개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 가나가와현서 벌어진 조선인 학살의 자세한 정보를 기록한 옛 공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조선인 학살의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자료가 또다시 확인된 것이다.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시민단체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실을 알고 추도하는 가나가와 실행위원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지진 2개월 후 가나가와현이 일본 내무성에 조선인 학살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원주민 권리 위한 ‘헌법 기구’ 호주 시민들 절반은 “글쎄…”

호주 국민들이 다음달 14일 국민투표에서 받게 될 질문이다.원주민은 1967년에서야 개헌을 통해 호주 공식 인구 조사에 포함됐다.그간 호주 정부가 과거의 말살 정책을 공식 사과하는 등 원주민 권리와 지위 향상에 일부 진전이 있긴 했지만, 원주민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크게 소외돼 있다.

두 얼굴 AI, 역사의 복원자? 가짜뉴스 창조자?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거나 활용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집단 학살 희생자들을 찾아나서거나 고대 문헌을 해독하고, 역사적 사실을 교육하는 작업에 AI가 폭넓게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반면 AI가 거짓 역사를 꾸며내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사례도 목격된다.

A16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꺾은 용역업체 사장은 ‘도공 출신 전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한 용역업체에 한국도로공사 1급 퇴직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의 동해종합기술공사 입사 시점을 감안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제안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동해종합기술공사는 조씨 입사 2개월여 만인 지난해 3월15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수주하고, 29일부터 과업을 시작해 50여일 뒤인 5월19일 ‘타당성조사 착수보고서'를 제출했다.

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2년, 제대로 지켜진 게 없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년 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시행된 혁신안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실련이 LH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를 보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후 LH 임직원이 직무 관련 부동산을 매매했다고 신고한 건은 0건, 직무상 비밀이용으로 처벌한 건도 0건이다.하지만 국토부의 LH 임직원 대상 부동산 거래 정기 조사에서는 미공개정보 이용 및 업무상 비밀이용으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우가 2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투기가 의심된 감사의뢰 2건이 확인됐다.

연구실 밖으로 나온 과학기술계 “R&D 예산 원상회복하라”

내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약 14%나 삭감된 가운데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이 예산 즉각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연대회의는 “현 정부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묵묵히 이바지해온 연구 현장을 비도덕적 카르텔로 매도하며 예산 삭감을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이와 관련해 연대회의는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다.

미국서 힘 잃은 ‘메이드 인 차이나’, 유럽 전시회장 넘어 안착 가능할까

5일부터 닷새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 ‘IAA 2023 모빌리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행사장 ‘메세 뮌헨’ B3 구역의 비야디 부스는 기자회견을 기다리는 각국 취재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중국 토종 전기차 회사 샤오펑과 립모터도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진출 계획을 밝혔다.현재 유럽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의 비중은 3% 이내로 적은 편이다.

A17면

‘대량 명퇴’ 유도하는 은행들, ‘대거 신규 채용’ 반복 까닭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시중은행들이 점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5일 금융권에서는 올 하반기 5대 시중은행 채용 규모를 1000여명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 4일 신한은행은 250명 규모로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했다.

토스뱅크, ‘주담대’ 진출에 앞서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토스뱅크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일반·청년·다자녀특례로 구분되며 고객의 소득·나이·가족 구성원 유무에 따라 토스뱅크가 맞춤형 대출 상품을 제안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일반·다자녀특례 상품은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햅쌀’ 도착[포토뉴스]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이 5일 올해 생산된 햅쌀을 판매한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올해 처음 수확한 여주 햅쌀 ‘진옥'과 철원 햅쌀 ‘오대’ 품종을 소개하고 있다.

‘영아’ 실거주지 전기요금 할인…주민등록지와 달라도 혜택

출생한 지 3년 미만인 영아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다른 장소에서 양육되더라도 실거주지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그동안은 출생일로부터 3년 미만인 영아가 1인 이상 포함된 가구에 대해 주민등록상 주소 기준으로 복지 할인을 적용했다.이에 주민등록지 외 장소에서 조부모 등이 영아를 돌보는 가정에서는 복지 할인을 받을 수 없어서 한전은 지난달 10일부터 실거주지 기준으로 제도를 바꿨다.

A18면

“송출 중단” 배수진 친 홈쇼핑…수수료 협상 깜깜 ‘블랙아웃’ 오나

‘블랙아웃'이란 보통 과음 탓에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는 현상을 뜻한다.홈쇼핑사들이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건 유료방송 사업자와의 송출수수료 협상이 지지부진해서다.송출수수료 갈등은 협상 시즌마다 반복됐지만, 여러 홈쇼핑 업체가 줄줄이 방송 송출 중단 카드를 꺼낸 건 1995년 국내 홈쇼핑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위험 알리는 주식시장 ‘카나리아’, 장단기 금리 역전 말고도 더 있다[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위험을 알려주는 징후를 빗댄 표현으로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있다.미래가 불투명해 보이고, 경제주체들의 기대심리가 흔들리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낮아지기도 한다.경기 침체의 선행지표로 흔히 언급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다.

A19면

“규제 탓 ‘네카라쿠배’ 경쟁력 약화? 근거 없다”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논의는 표류 중이다.제니 의장은 “플랫폼 규제는 해당 기업에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면서도 “플랫폼 자체가 경쟁을 해치는 위치에 있을 수 있고, 이 같은 위험은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규제는 정당성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말하는 온당한 플랫폼 규제는 기업에 불필요한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서도 경쟁에 대한 위험은 제한하는 방식을 전제로 한다.

학생 발명 대통령상에 ‘급발진 확인장치’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급발진 확인장치'를 발명한 전남 송강고 2학년 국지성 학생이 선정됐다고 밝혔다.국무총리상을 받는 한군의 작품은 ‘방향 지시가 가능하고 발밑이 보이는 구조용 들것'이다.환자가 누운 들것은 보통 구조대원 두 명이 옮기는데, 이때 전방에 선 구조대원이 들것 손잡이에 달린 버튼을 엄지로 누르면 원하는 이송 방향을 뒤쪽에 선 구조대원에게 쉽게 알릴 수 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 취임…“새로운 방향으로 연구”

김성근 신임 포항공대 총장이 5일 경북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취임식을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김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텍은 구성원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포스텍의 제2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 연구, 사회적 기여 모습을 써나가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린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과 교원·연구원·직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약속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9월 6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9월 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9월 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9월 6일

A20면

호스트 송강호 카드···위기의 부산영화제 살릴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내달 4일 열흘간 축제의 막을 올린다.송강호는 공석인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대신해 영화인들을 맞을 예정이다.남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이라 개막식 호스트가 별도로 필요한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송강호가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어려운 자리임에도 흔쾌히 영화제를 돕겠다고 나서주셨다"고 말했다.

다큐로 담아낸 ‘듣보’들의 열정···‘듣보인간의 생존신고’[리뷰]

6일 개봉하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학교를 졸업한 뒤 방황하던 ‘듣보인간’ 셋이 역시 ‘듣보가수'였던 승윤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하정이 승윤의 노래를 좋아하면서 시작된 일이긴 하지만, 이들은 ‘팬과 가수'가 아닌 ‘뮤직비디오 감독과 아티스트'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한다.승윤은 기자간담회에서 “그 당시 뮤직비디오를 만들자는 다른 제안도 받았는데, 묘하게 시혜적인 느낌이 있어 다 거절했다. 보통 제안이 들어올 때 어떤 언어를 쓰는지 보는 것 같다. ‘너의 음악을 위해, 너를 어떻게 해주겠다'가 아니라 ‘다 같이 동등한 입장에서 무언가 으쌰으쌰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셔서 신뢰가 갔다"고 했다.

A21면

영상콘텐츠 홍수 속에서 ‘독서’를 한다는 건…EBS1 ‘다큐멘터리 K’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읽지 않고 손에는 오로지 휴대전화만 쥐고 있다.‘읽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는 EBS 교육 대기획 <다큐멘터리 K> ‘책맹인류 3부-나는 왜 읽지 않는가'에서 왜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지 분석한다.독서 강국 일본도 서점 쇠퇴와 출판물 감소 현상을 막기 어렵다.

2023년 9월 6일[TV하이라이트]

이날 방송되는 ‘다한증, 왜 나만 땀이 많을까?’ 편에서는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빈집살래 시즌3 수리수리 마을수리 = 대망의 가게 개점과 함께 ‘빈집살래 시즌3'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영된다.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가게 메뉴로 나온 약과를 맛본다.

2023년 9월 6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소련군 장교 다닐로프는 순식간에 독일군 5명을 사살하는 병사 바실리를 만난다.저격병이 된 바실리는 매일 독일군 장교를 제거하며 군의 사기를 높이는 데 성공한다.이에 질세라 독일군도 저격수 코니그 소령을 파견해 바실리를 없애기로 한다.

A22면

강인아 얼른 와, 여기 분위기 좋아

황 감독은 " 주고받은 공식 레터에선 13일 확답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강인이는 이번주부터 공을 다루는 훈련을 시작해 2주 뒤 주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춘다고 한다. 난 더 빨리 와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황 감독이 이강인이 함께하길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은 그가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지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전술 변화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황 감독은 “같이 경기를 해본 지가 1년이 넘었다. 조합이나 포지셔닝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결전지 웨일스에 속속 집결…재택 끝난 클린스만, 다가온 ‘입증의 시간’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잠시 내려놓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팔에 걸고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가 지난 4일 공개한 ‘인사이드 캠'에 따르면 손흥민은 런던에서 기차로 웨일스의 카디프로 이동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45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포스트 진종오’ 시대를 향해 쏴라

한국 사격이 ‘포스트 진종오’ 시대의 문을 연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홍승표 총감독을 포함해 김보미, 송종호, 이은서, 정유진 등 총 5명이 참가해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사격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3개의 사격 전 종목에 35명이 출전한다.

신진서, 용성전 4연패…“이젠 아시안게임”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용성전 4연패를 달성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분좋게 맞을 수 있게 됐다.중요한 승부를 이겨낸 신진서는 이제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신진서는 대국 후 “응씨배 우승 후 잘 쉬었고, 지금부터는 아시안게임 대비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국내대회에서는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많이 달성했기에 더 욕심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A23면

일주일 새 돌변…‘에이스 경쟁’ 요동친다

프로야구 에이스 상징인 평균자책 타이틀 경쟁이 방향을 틀고 있다.SSG전에서 6이닝 1실점을 했고 2.43이었던 평균자책을 2.39로 낮췄다.그러나 알칸타라마저 지난 4일 롯데전에서 7이닝 4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이 2.37로 높아져 대접전 체제가 됐다.

부진 악몽 깬 페디, ‘왕관’ 앞으로

8월에 잠시 주춤했던 프로야구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리그 최고 투수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5강 경쟁 중인 NC는 페디의 건재를 확인하며 웃었다.7월까지 17경기에서 14승2패 평균자책 1.74를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 1위를 질주,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한 페디는 8월 들어서는 두 차례나 대량실점하며 주춤했다.

잘 보고, 잘 참고, 잘 맞히고…김하성, 삼박자 ‘딱딱’ 맞네

나쁜 공은 확실히 골라내고, 한번 방망이를 휘두르기로 마음먹었다면 어김없이 공을 맞혀낸다.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단적인 이유다.올 시즌 김하성이 크게 개선한 또 다른 기록은 헛스윙 비율이다.

‘꿈의 58타’ 맛본 두 남자, 신한동해오픈서 정면 대결

KPGA 장타자 정찬민과의 샷 대결로 시선을 모으는 JGTO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는 “작년 이 대회 5위, 올해 6월 한국과 일본 투어가 공동 개최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도 5위를 했다"면서 “이제 슬슬 올라갈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2019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 제이비 크루거를 비롯해 아시안투어 3승의 미겔 타부에나, 사돔 깨우깬자나, 다이치 고, 가간지트 불라르, 시디커 라만 등 아시아 강자들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들과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대상 포인트 1위 이재경은 “신한동해오픈은 어려서부터 잘해보고 싶은 대회였다. 우승하면 일본과 아시안투어 시드도 받을 수 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라며 의욕을 내보였다.

A24면

“에너지 정책 역주행…재생에너지 안 늘리면 사람 죽고 경제도 죽어”[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경제·산업과 기후·환경을 연결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그는 “앞으로 이상기후는 더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는 환경문제로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문제"라고 했다.그는 “기후위기 시대, 전 세계가 한국의 국력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정책을 요구할 것"이라며 당장 재생에너지를 갖추지 못하면 달라지는 세계 무역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뒤처지게 될 거라고 진단했다.

A25면

[정희진의 낯선 사이] 한국 밖에서 터지는 손흥민의 해트트릭

지난 2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토트넘 홋스퍼는 랭커셔카운티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손흥민·김연아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 사회의 영향 밖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는 사실이다.김연아는 전혀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고, 손흥민은 전직 축구선수인 아버지의 경험과 지식 덕분에 한국 시스템 밖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기고] 독립운동 폄훼보다 더한 역사부정은 없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지난달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2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의 후원을 받아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 단원들을 초청했다.대한민국 정부가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일보다 더한 역사부정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친일파를 되살린 이승만이나 친일 군인 출신 박정희조차도 감히 독립운동가를 함부로 하지 못했다.

A26면

[이중근 칼럼] 윤 대통령, 시민의 인내력을 시험하지 마라

2023년 8월의 윤석열 대통령은 당혹스러웠다.대선 후보 때 본 윤 대통령이 아니다.윤 대통령이 이념 전사를 자임한 것은 당장은 비판받아도 역사에 남는 존재가 되겠다는 뜻이다.

[특파원칼럼] 홍위병과 매카시

이종섭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위화는 2005년 펴낸 장편소설 <형제>에서 문화대혁명기 중국 사회의 모습을 그린다.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21세기 한국 사회에 매카시와 홍위병의 망령이 동시에 살아 움직이는 건 아닌가 하는 기시감이 든다.무턱대고 공산주의자 딱지를 붙이는 정치인들이 매카시를 연상시킨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물어뜯기에 바쁜 보수 언론은 홍위병을 연상시킨다.

[송혁기의 책상물림] 49일을 지내고

49재는 불교의 장례 의식에서 비롯되었다.그런데 교육부는 49재 추모제에 참석하려 연가를 낸 교원, 재량휴업일로 지정하는 교장에 대한 징계 의사를 밝혔다.5일 “징계는 없을 것"이라며 번복하긴 했지만, 추모제에 합법적으로 참석하려는 교사들을 겁박하듯이 몰아붙이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여적]‘진흙탕’ 버닝맨 축제

1년에 단 1주일, 8월 말~9월 초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 7만명 이상 몰려드는 거대 도시가 나타난다.버닝맨 참가자들은 “거기서 얼마나 특별한 경험을 하는지, 안 가본 사람은 모른다"고 자랑한다.올해 참가자들은 전례 없이 특별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A27면

[경제직필] 한·미·일 회담 이후, 한국 경제 어디로?

8·18 한·미·일 정상회담은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인가.한국형 성장체제는 ‘동아시아 모델 1'의 단계와 ‘동아시아 모델 2'의 단계로 구분될 수 있다.‘동아시아 모델 1'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제1단계 한국형 성장체제는 1960~1980년대 한·미·일 국제분업 체제에 근거해 형성된 것이다.

[공감] 대통령의 오답 노트

대한민국의 표현 및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는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기도 한다.정치적 좌파는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면 권력이 약하거나 소수 집단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설] 경제 위기보다 더 무서운 윤석열 정부 경제 낙관론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가 쪼그라들고 있다.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도 직전 분기보다 0.2% 줄었고,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GNI는 0.7% 후퇴했다.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덕분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가까스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사설] 간토 학살엔 한마디 못하고 윤미향 ‘친북몰이’만 열 올리는 여권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모식'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해 정부·여당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더구나 한국 정부와 민단이 외면해온 간토대학살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도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총련이 100주기 행사에 참석한 것은 불가피했다.참석한 총련 간부들이 한국 비방 발언을 했다지만, 윤 의원이 발언 내용을 미리 알았거나 일본 시민들도 대거 참석한 행사장에서 공개 대응하기엔 쉽지 않았을 정황은 엿보인다.

[사설]가시화되는 북·러 군사연대, 더 위험해진 한반도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첫 정상외교 상대로 러시아를 택한 것은 스스로의 몸값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제재로 고립됐으며, 전장에서 쓸 포탄과 미사일이 부족해 북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미국은 지난해 몇 차례 북·러 간 무기 거래설을 제기하며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을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