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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이대로면…총선 가도 ‘이 장면’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꼽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집권여당이 야당에 17%포인트 뒤지는 완패로 끝났다.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선 근본적으로 윤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윤 대통령이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의 ‘출장소'로, 야당은 ‘반국가세력'으로 인식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대표되는 ‘이념’ 중심 국정 기조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하마스 모두 죽은 목숨”…가자지구는 생사 벼랑 끝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12일로 6일차에 접어들며 분열돼 있던 이스라엘 정치권은 하마스 척결을 위해 뭉쳤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로의 전기와 가스, 물 공급을 끊었으며,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발전소의 연료가 이미 고갈된 상황이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들을 풀어주기 전에는 공급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백현동 의혹’만 떼서 이재명 불구속 기소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2일 재판에 넘겼다.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브로커 김인섭씨의 청탁을 받고 민간업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 산하의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 정모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면서 각종 특혜를 제공해 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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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탈출구’ 열쇠 쥔 이집트, 난민 사태 우려 ‘절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이 관련국들과 함께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를 위한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BBC도 미 정부가 이스라엘, 이집트, 유엔 등과 함께 이스라엘이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고, 민간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도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부가 가자지구의 민간인 대피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 이집트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 경고에 확전 리스크도…‘뇌관’ 못 터트리는 헤즈볼라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 초기부터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개입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헤즈볼라는 국지적 교전을 제외하면 전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소식통들은 “현재까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을 북부에 머무르게 하면서 레바논으로의 대규모 파급 사태를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인다"고 전했다.한 소식통은 “헤즈볼라가 가자지구와 남부 지역의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면서 이스라엘의 포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림]제73회이화경향음악콩쿠르 지정곡 발표

경향신문과 이화여자고등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제73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예선과 본선 지정곡이 확정됐습니다.1952년 시작된 이화경향음악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신수정·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김남윤, 첼리스트 장한나, 피아니스트 손열음·조성진·선우예권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배출했습니다.유명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상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박종해·손정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임지영, 첼리스트 문태국,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김상윤, 플루트 김유빈, 첼로 최하영·한재민, 바이올린 양인모, 피아노 박재홍·김수연 등도 이화경향음악콩쿠르를 거쳐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A3면

여 지도부, 사퇴엔 선 그어…당내선 “용산까지 인적 쇄신”

국민의힘 지도부는 12일 완패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쇄신책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당으로서는 험지로서 넉넉한 여건이 아니었음에도 강서구민들의 민심을 받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감사 인사와 함께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 낮은 자세로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선거 패하자 ‘김행 낙마’…여론 살피던 대통령실 ‘엑시트’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한 데는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선거 참패와 맞물려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 사퇴 권고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하기로 하며 정리 수순이 본격화했다.

2023년 10월 13일[김용민의 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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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진’ 이재명 총선 체제…민심의 요구는 ‘탄탄한 혁신’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는 더 단단해졌다.체포동의안 가결 후 구속영장 기각으로 공고화된 이 대표 체제가 보궐선거 압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다.이 대표 체제는 내년 4월 총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6개월 임기가 보장된 보증수표를 받게 됐다.

홍익표 “윤 대통령이 답할 차례”…대여 압박 돌입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대여 압박에 돌입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보궐선거 결과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규정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제 윤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득표율 1.83%…희미한 정의당

정의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2%도 되지 않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등이 켜졌다.이정미 대표는 12일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간 정의당의 혁신 노력이 국민들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는 채찍질로 받아들인다"며 “뼈를 깎는 성찰과 근본적 변화 없이 내년 총선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게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패배의 책임은 선거를 이끈 당대표에게 있다. 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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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에 ‘분교’…폐교 위기 초등학교 살리기

서울시교육청이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도시형 캠퍼스'로 살리는 사업을 시작한다.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 캠퍼스를 통해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적정규모의 학교를 설립하고 균형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도시형 캠퍼스는 폐교 위기 학교를 분교로 바꾸는 ‘개편형'과 새로운 분교를 만드는 ‘신설형'으로 나뉜다.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 광화문 월대·현판, 15일 만난다

경복궁의 정문이자 서울 도심의 대표적 상징물인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이 마침내 복원돼 15일 일반에 공개된다.월대와 현판 복원의 기준 시점은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이끈 경복궁 중건 당시다.광화문 월대·현판의 복원은 일제강점기 등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철거와 훼손·이전 같은 숱한 수난을 겪은 경복궁, 광화문 일대가 100여년 만에 고유한 역사성·장소성·상징성을 한층 회복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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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여당, 하마스 공격 빗대며 ‘9·19 군사합의’ 무력화 시도

정부·여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계기로 남북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11일 “이스라엘이 항공 비행, 무인기를 띄워 계속 감시했다면 그렇게 안 당했으리라 본다"며 “최대한 빨리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윤석열 정부는 지난 7일 시작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구실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추진을 위한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필로폰 물의’ 가수 남태현 국감 출석 “마약 중독자 재활센터 지원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씨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 모습을 드러냈다.현재 인천의 주거형 마약중독 재활시설인 ‘다르크'에서 지내고 있다는 남씨는 “집단 상담을 통해 매일 약물 중독자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어떻게 하면 중독 문제를 이겨나갈 수 있을지 회의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남씨는 국가·민간 지원을 묻는 강 의원에 질의에 “약물 중독자들은 24시간 관리가 필요하고 엄격히 자신을 통제하며 치료를 해야 하는데 재활센터는 센터장님들이 다 사비로 운영하고 있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저희까지만 받고 그만둘 거다'라고 말씀하신다"며 “정부의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자립준비청년 전세임대 지원 5개월 공백…LH, 대응 소홀”

대규모 전세사기 여파로 올 상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년 전세임대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지원에도 공백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한 LH 청년 전세임대주택사업에 올 상반기 신청이 몰려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시 중단된 지난 4월28일부터 재개된 9월20일까지 5개월간 공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에 따르면 LH 청년 전세임대사업에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은 2021년 1~9월 613명, 2022년 같은 기간 642명으로 평균 628명이다.

윤희근 경찰청장 “해병 순직 사건 원점에서 수사”

윤희근 경찰청장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에 대해 “군에서 넘어오는 서류나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수사한다"고 밝혔다.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8월2일 오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으로부터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자료를 이첩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군검찰이 ‘해당 자료를 회수하겠다'고 하자 이를 그대로 돌려줬다.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군인의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군에서 자체 조사를 하더라도 결국 수사는 경찰이 하게 돼 있고 경북경찰청에서도 그런 의지를 밝혔다"며 “경찰이 수사자료를 받았으면 그 자료를 기초로 해 앞으로 어떻게 수사할지를 검토해야지, 군검찰이 돌려달라고 해서 돌려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네트워크 구축비 20차례 쓴 정재호 주중 대사, 중국 외교부와 단 한번 만나…정무 활동 미흡”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가 취임 후 10개월간 네트워크 구축비 사용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직접 접촉한 사례는 1건이라는 국정감사 자료가 12일 나왔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정재호 주중대사 네트워크 구축비 사용 현황'에 따르면 정 대사가 취임한 2022년 8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네트워크 구축비를 활용해 중국 외교부와 직접 접촉한 것은 1건에 그쳤다.정 대사 취임 후 네트워크 구축비를 20차례 썼는데, 주중 외교관·주중 외신 특파원·제3국 기업 관계자를 제외한 중국 학계 등과의 접촉은 5차례로 나타났다.

A8면

서울 번화가 CCTV, 밀집 인파 지켜본다

서울 시내 번화가에 폐쇄회로TV를 통해 ㎡당 밀집 인원 수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이날 오후 서울연구원 개원 31주년을 기념해 ‘도시의 내일을 준비하다: 재난관리와 미래 기반시설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원종석 연구위원은 “가로 접근성과 보행량, 지하철 수송량, 상점 출입구 등을 따져 인파 규모·흐름을 예측한 후 보행 공간을 확보하거나 보행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대응 방식으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 야광조끼를 착용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번화가에 일방통행 유도, 차단 골목 출입구 통제 등을 하는 한편 과도한 인파 밀집 시 지하철 무정차·차도 통제 등으로 보행로 확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재판 3개로 늘어난 이재명…잦은 출석, 총선 앞두고 부담

검찰은 12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이 대표는 검찰의 이날 기소로 재판에 출석해야 하는 부담을 추가로 안게 됐다.이 대표는 검찰이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적시한 위증교사와 대북송금 혐의로도 조만간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 야권에서는 “쪼개기 기소로 야당 대표의 정치행위를 방해하려는 검찰의 의도"라는 비판이 나왔다.

“노조활동 부당 개입” 김장겸·안광한 전 MBC 경영진 ‘유죄’ 확정

노동조합 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장겸 전 MBC 사장 등 전 경영진이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두 사람은 MBC 대표이사 또는 보도본부장으로 일할 당시에 MBC 노동조합의 운영을 방해하고 또 노조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전 사장은 대표이사 때인 2017년 3월 MBC 제1노조 조합원 9명을 MBC 본사 밖 외곽으로 격리하고자 신사업개발센터와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등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버 김용호, 숨진 채 발견

강제 성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유튜버 김용호씨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김씨는 2019년 7월26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유흥주점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대선 허위보도 혐의 기자 압수수색 영장에 ‘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이재명 지칭 문구

검찰이 20대 대선을 앞두고 허위보도를 한 혐의로 지난 11일 자택을 압수수색한 허모 리포액트 기자의 압수수색 영장에 “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한번 만들어볼게요"라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이 전날 김 의원의 보좌관 최씨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김 의원까지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2일 김 의원이 허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데 대해 “당시 민주당이 화천대유 태스크포스를 운영했다. 구성원 일부가 허위보도에 가담한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기재된 것"이라고 했다.

방심위, ‘MBC 전용기 탑승 불허’ 보도한 MBC에 ‘법정 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대통령실의 문화방송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를 보도한 MBC에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이날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 나온 박범수 MBC 뉴스룸 취재센터장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 문제는 MBC의 문제가 아니고,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에 대한 침해 사유라고 해석한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류희림 방심위원장은 “2018년 10월 문재인 정부 때 전용기 탑승을 한 시간 앞두고 탈북민 출신 기자를 배제한 사안에 대해선 왜 보도하지 않았냐"며 “형식 측면에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A9면

“검찰 특활비로 격려금…지침 위반 확인”

검찰이 기밀 수사나 정보활동에 쓰여야 할 특수활동비를 검사들에게 포상금·격려금으로 지급하거나 업무용 휴대전화 요금으로 쓰는 등 오·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특활비 용도를 완전하게 벗어난 부정 사용 사례"라며 “특활비에서 임의로 격려금 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기재부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취재단은 고양지청 특활비 내역에서 ‘부서별 나눠 먹기’ 사례도 확인됐다고 했다.

방사성의약품으로 난치성 암 잡는다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 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문을 열었다.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아직 국내에서 사용 승인되지 않았으나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가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류진숙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 소장은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고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판다 이름은 루이바오·후이바오

에버랜드의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의 이름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로 결정됐다.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7월7일 태어나 오는 15일 생후 100일을 맞는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을 12일 발표했다.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이름은 ‘루이바오’ 둘째 이름은 ‘후이바오'다.

2023년 10월 13일 많은 구름, 큰 일교차[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13일 많은 구름, 큰 일교차 [오늘의 날씨

A10면

인도 막고 ‘세무서 공사 중’…차도로 내몰린 8개 학교 학생들

지난 10일 오전 8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광주지방국세청 북광주세무서 앞 도로.북구청 관계자는 “북광주세무서에 민원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 협의를 통해 안전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북광주세무서 관계자는 “건축 설계상 인도를 불가피하게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주변 학교들에 공문을 보내고 안전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는 공사를 마친 뒤 다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발빠짐 주의’ 발판 늘린다

서울 지하철에 승강장 발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발판과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장치가 확충된다.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발빠짐 방지용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하고,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장치를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지하철과 승강장 사이 간격이 130㎜ 이상인 곳에는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이 설치된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통행료 1700원 책정…‘부담되네’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통행료가 1700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보면, 해당 고속도로 통행료는 1700원으로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현 경인고속도로 지하에 2조856억원을 들여 19.3㎞로 건설하려 했다.

조정에서 초정으로…세종대왕 눈병 치료한 ‘신묘한 약수’ 축제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던 충북 청주 초정행궁에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는 축제가 펼쳐진다.청주시는 오는 20~22일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과 초정행궁 일원에서 ‘제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청주시는 세종대왕이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121일간 한양에서 초정으로 내려와 눈병을 치료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노원구 ‘정신장애인 재활운동’ 프로그램

정신장애인 대상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서울 노원구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에 나선다.노원구는 정신장애인의 신체기능 향상 및 정신 재활효과를 위해 개발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장애의 경우 신체 기능이 저하 및 제한되는 데다 정적인 생활습관으로 근감소증 위험이 높지만 이들을 위한 신체 재활프로그램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A12면

수진 셔크 교수 “중국의 오버에 같이 오버했던 미국, 자제해야 ‘게임 오버’”[창간 기획]

미국의 대표적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수전 셔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동맹·우방과의 관계 강화는 잘한 일이지만 중국 정부와의 외교는 충분치 않았다"고 평가했다.미 정치권에서 대중 강경론이 초당적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국 전문가가 ‘오버리액션'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그는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 중국 연구진과의 과학기술 협력 제한, 반도체를 제외한 신흥기술 수출통제 등을 대표적인 과잉대응 사례로 꼽으며 “오히려 미국을 궁핍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A14면

바이든 “이란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미국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 정부가 하마스의 공격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는 초기 판단을 하고 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거나 계획에 관여 또는 자원을 제공하거나 작전을 지휘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팔레스타인에 휴전 촉구…“협상 중재하겠다”

중국이 팔레스타인에 휴전을 촉구하며 협상을 중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자이 대사는 통화에서 “중국은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 격화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팔레스타인 안보와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즉각적인 휴전과 민간인 보호가 급선무"라고 말했다.자이 대사는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휴전을 이끌고 인도적 위기 완화를 도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중재·촉구하고 팔레스타인 문제의 전면적이고 공정하며 항구적인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 일부 기업 “이스라엘 규탄한 하버드대 학생 안 뽑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전적으로 이스라엘 책임이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낸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비판이 커지면서 몇몇 학생 단체들은 지지를 철회했고, 일부 기업들은 ‘반이스라엘’ 성명에 서명한 학생들을 자사에 취업하지 못하게끔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했다.하버드대 고액 후원자이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은 11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많은 최고경영자가 혹시라도 이스라엘 비난 성명에 참여한 하버드 졸업생을 채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학생 모임 명단을 구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 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스컬리스 지명

미국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11일 선출했다.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에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하원의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표결에서 113표를 얻어 99표에 그친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쳤다.

고액 판매·헌금, 정치권 유착 물의…일본 정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

일본 정부가 고액 헌금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하겠다고 12일 밝혔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이날 종교인과 법학자 등이 참가한 종교법인심의회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회가 만장일치로 정부의 해산명령 청구를 양해했다"며 “13일 이후 준비가 되는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앞서 심의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문화청은 심의회에 자문한 ‘보고징수·질문권’ 행사와 170명이 넘는 피해자 등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정밀 검토해왔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종교법인법에 바탕을 둔 해산명령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A15면

나, 갈릴레이를 만든 건 ‘후원’…한국은 노벨상이 개천에서 나온다 여기는가[전문가의 세계 - 이종필의 과학자의 발상법]

다소 낯 뜨거운 이 헌사를 쓴 사람은 근대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이다.올 3월만 하더라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차 국가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 과학기술 5대 강국 진입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이에 따르면 연구·개발 예산을 정부 총지출의 5% 수준으로 유지하며 연구·개발에만 5년 동안 17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A16면

주담대 막자 마통 뚫었다…잔액 40조 돌파

기준금리 동결에 주택 수요가 살아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대한 우회로로 인식되면서 최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금리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한 수요에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향후 대출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데다 월 단위로 이자가 붙어 대출잔액이 많을수록 대출이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3.7% 상승…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미국 연준 위원들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금리를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지를 두고는 이견이 있었다.

‘자산 5000억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내년부터 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내년부터 자산 5000억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도는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로 도입됐고 2019년부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올해부터는 1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가 공시 의무 대상이 됐다.내년에는 자산 5000억원 이상으로, 2026년에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대상이 늘어난다.

직원 시켜 수험생인 척 “이 강의 추천해요!”…해커스 ‘글·댓글 조작’ 들통

네이버에 토익·취업 카페를 개설해 수험생인 척 게시글과 댓글을 써 자사를 홍보한 교육업체 해커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카페에 가입한 수험생들은 해커스 추천 게시글과 댓글들을 직원이 아닌 일반 수험생이 작성한 것으로 인식했다.또 카페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토익강좌는?‘과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해커스 상품이 1위에 오르도록 조작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분식회계 의혹…금융당국, 고의 누락 정황 포착

금융당국이 두산에너빌리티가 3조원에 가까운 해외 발전소 공사를 하면서 늘어난 손실액을 대표이사 등 경영진까지 보고하고도 국책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후에야 회계에 반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두산에너빌리티는 금감원과 감리위에 “손실 발생 예상액은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였고, 관련 문건은 공시되는 ‘재무회계'가 아닌 내부용인 ‘관리회계’ 자료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며 “해외 사업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분쟁이 발생하고 예상되는 손실을 경영진에게 보고했다"면서 “다툼 중에 손실을 인식하면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어서 분쟁을 끝낸 후에 손실을 확정해 반영했을 뿐이고 비용 증가를 숨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A17면

기아 “전기차 2026년 연 100만대 판매”

기아가 중소형 전기차 EV3와 EV4를 내년 국내에 출시한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요인은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이라며 “그들을 망설이게 하는 우려 사항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기아 전동화 가속 전략의 핵심은 중소형 전기차다.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6곳 ‘공급망 ESG 실사’ 준비 못해…EU 수출 업종 ‘비상’

최근 기업 ESG 경영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공급망 실사 의무화'다.그러나 국내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6곳은 공급망 ESG 실사를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12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글로벌 공급망 ESG 실사현황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 2~3월 종사자 수 10~300인 미만의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59.0%인 295곳이 공급망 실사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KT, 협력사 상생 위한 공급망 효율화

KT가 내년 초부터 협력사들에 납품받는 제품 수요를 일찌감치 알려주는 ‘12개월 수요 전망 제도'를 도입한다.또 KT는 협력사들이 납품하는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칩셋 확보를 위해 미국 퀄컴이나 브로드컴 같은 회사들과도 협상에 나선다.그간 중소기업 위주인 협력사들은 반도체 수급 불안이 벌어졌을 때 이런 글로벌 제조사들과 단가 협상을 하거나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건설, 국내 업계 최초 ‘기술 엑스포’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업계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엑스포를 열었다.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에서 열린 개막식을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총 73개 기업이 참여하는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을 연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은 지난 6월26일부터 한 달간 신기술·신공법과 기술혁신, 원가절감, 밸류 엔지니어링, 안전·환경, 품질 등 6개 분야에서 참가를 신청한 220여개 기업 중 73곳을 엑스포 참가 기업으로 선정했다.

A18면

토크 혹은 술토크···유튜브로 간 연예인의 전략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등 인기 연예인들의 유튜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채널 ‘좋댓구요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방송인 풍자의 ‘풍자愛술'도 비슷한 형식이다.술과 함께하는 유튜브 토크쇼 중 가장 화제가 되는 채널은 래퍼 이영지가 운영하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으로 보인다.

중국 북주 동전 ‘오행대포’ 익산서 국내 첫 발굴…“백제의 국제교류 중요 자료”

백제 고도인 전북 익산에서 중국 남북조시대 북주의 동전인 ‘오행대포'가 국내 처음으로 발굴됐다.발굴단은 “이번에 출토된 오행대포는 북주 3대 황제 무제 때인 건덕 3년에 주조한 화폐"라며 “백제가 중국 남북조시대 남조뿐 아니라 북조, 북주와도 활발히 교류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백제 지역에서 중국과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었던 화폐로는 1971년 공주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오수전'이 대표적이다.

이용훈 주교회의 의장 연임···“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평화적 해결 간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재선출됐다.수원가톨릭대 총장을 지내고 나서 2003년 주교로 임명됐다.2009년부터는 수원교구에 착좌해 교구장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2020년 주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A19면

기다란 포와 무한궤도, 탱크에 담긴 비밀은…EBS1 ‘처음 타요? 씽씽씽’

자동차, 사다리차, 열기구 등 ‘재미있는 탈것 이야기'로 아이들의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EBS 1TV <처음 타요?제작진은 실제 탱크를 지원받아 탈것의 생생한 현장감을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한다.탈것 속에 숨겨진 과학을 알아가는 여정이 담긴 <처음 타요?

2023년 10월 13일[TV 하이라이트]

코드 쿤스트는 “평소 강인한 성빈을 동경했다"며 “아들을 낳는다면 이름을 ‘빈'으로 지을 것"이라고 말한다.이후 두 사람은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강문해변'으로 떠난다.

2023년 10월 13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로스트시티 = ‘트레저'를 차지하기 위해 재벌 페어팩스는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로레타를 납치한다.김우빈은 “네 사람 모두 농사는 처음"이라며 “이렇게 해서 500평 언제 다 해요"라고 묻는다.과연 초보 농사꾼들의 귀농 생활은 어떻게 흘러갈까.

A20면

‘혹사 논란’에 연승 각오로 답한 캡틴 손

“경기보다 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캡틴 손흥민은 ‘혹사’ 논란에 미소를 지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잘 준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에서 활약상이 기대되는 선수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을 꼽았다.

“베트남, 초청비 0”…약체팀과 평가전에 팬들 비판

한국 축구가 10월 A매치 2연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17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대해선 팬들의 비판이 적잖다.대한축구협회도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전이 임박하면서 이 오해를 풀어내느라 바쁜 모양새다.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1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베트남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경기일 뿐 아니라 초청비나 체류에 발생하는 제반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다. 팬들 사이에 도는 이야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경·수지 효과…“흥국생명이 경계 1순위” 이구동성

2022~2023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을 적은 게 당연하다.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시즌 중에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표했다.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은 어느 팀보다 짜임새 있는 팀이 아닐까 싶다"며 “김수지까지 갔기 때문에 완벽하게 짜여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달라지는 V리그…“스피드가 덜 실려 묵직함 떨어져”, “리시브 어려워, 성공률 달라질 것”

14일 개막하는 2023~2024 V리그는 몇가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국제대회에서 썼던 공이지만 선수들도 공인구 적응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최근까지 대표팀에서 뛰다 V리그 시즌을 준비 중인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약간의 차이지만 선수들은 민감할 수 있다"면서 “공격수에겐 서브나 공격할 때 파워나 스피드가 덜 실려 묵직함은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A21면

“야구대표팀이 보여준 동료애, 금메달보다 값져”

리얼리티 야구 예능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김성근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여정을 지켜보며 큰 인상을 받은 장면 중 하나는 금메달이 결정된 지난 7일 대만과의 결승전 9회였다.김 감독은 1999년생으로 이번 대회 주전 마스크를 쓴 김형준이 대회 기간 점점 진화하는 장면을 끄집어내며 “젊은 포수 하나도 찾아냈다. ‘가난한 집에서 효자 나온다'는 옛말이 있는데 한국야구에서도 모자람 속에 포수 하나가 나왔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총평하며 “예컨대 전쟁터에서는 함께 살아야 한다. 누가 옆에서 쓰러지면 끌어안고라도 가야 한다. 그게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모습이었다. 근래 못 보던 모습을 이번 대표팀에서 나는 봤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의식이 살아나온 대회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닥공 왕좌’ 놓고 방신실·황유민 진격

올 시즌 여자 골프에서 가장 무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두 신인 장타자 방신실과 황유민이 ‘닥공 여왕'을 가리는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자리잡았다.선두와 버디 1개 차인 방신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나와 이 대회가 맞는 것 같다"며 “오늘은 앞바람이 불어 파5홀에서 이글을 노리기 어려웠지만 남은 3라운드에서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 이글과 버디를 노리겠다"고 말했다.버디 2개를 더하면 선두를 추월할 수 있는 위치인 황유민은 “너무 공격적으로 하면 실수가 나와 오늘은 평소처럼 플레이했다"며 “6번홀만 빼고 나머지 파5홀은 투 온이 가능해 과감히 공략해보겠다"고 밝혔다.

휴스턴, 7년 연속 ALCS 진출 ‘대기록’

미국프로야구 휴스턴이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휴스턴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내셔널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인 6개 홈런을 터뜨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A22면

“고통을 개인 탓으로 돌리는 사회, 청년 정신질환 부추겨”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 6개 기관·단체 주관으로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제4회 정신장애인 인권증진 당사자 대회.그는 “정신과 안에서는 일자리,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이뤄져야 하며, 의사와 사회복지사가 팀으로 움직이며 정신약물을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지원하는 해외 사례도 있다"고 했다.정신장애·은둔 청년 당사자 모임 ‘펭귄의 날갯짓'의 이광호 사무국장은 이날 발표에서 ‘누칼협’, ‘알빠노’, ‘꼬이직’ 등 밈 표현에 빗대 여러 문제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가 청년들에게 정신질환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한국 공연 마치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유대인들, 나치 때처럼 학살당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분쟁 중인 이스라엘에 어머니를 남겨둔 피아니스트 이타마르 골란은 12일 경향신문에 “유대인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학살당한 것처럼 학살당했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골란은 1970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태어나 1살 때 이스라엘로 건너가 음악을 공부했다.1991년 미국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의 최연소 교수로 임명됐다.

경향 문광호·이두리·조문희 기자 ‘민주언론실천상’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2023년 9월 ‘민주언론실천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연속 보도'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경향신문 정치부 문광호·이두리·조문희 기자는 김 후보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달 13일 이후 ‘주식 파킹’ 의혹,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설, 임신중지에 관한 과거 발언 논란, 일감 특혜 의혹, 선정적 보도 중심의 위키트리 운영 등에 대해 검증 보도를 했다.언론노조는 오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연다.

“서울~부산 4번 왕복 길이의 실제 모발 테스트”

통상적으로 헤어 스타일을 바꾸려면 모발 가닥 사이 수소 결합을 끊고 이를 새로운 모양으로 만든 후 고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은 12일 과도한 손상 없이 젖은 모발 건조와 스트레이트 스타일링이 동시에 가능한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했다.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발매 간담회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윌 커 다이슨 헤어 케어 연구·개발 부문 제품 개발 총괄은 “우리 신기술이 드라이와 스타일링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마포구에 1억원 기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그룹인 아람코 계열 정유기업 에쓰오일은 12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과 마포복지재단에 저소득 가정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금 총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에쓰오일은 2012년부터 매년 본사가 있는 마포 지역 저소득 가정을 위해 복지 후원금과 장학금을 기부해왔다.올해까지 후원한 금액은 총 9억2000만원이다.

새 IOC 위원에 김재열씨 유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인도 뭄바이에서 12일부터 열리는 141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새 IOC 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 회장은 지난 9월 IOC 집행위원회가 추천한 8명의 신규 위원 후보가 됐으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6일 총회 투표를 거쳐 신규 위원으로 선출된다.김 회장이 선출되면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된다.

‘무탄소 연합’ 초대 회장에 이회성 전 IPCC 의장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의장이 ‘CF연합’ 초대 회장에 올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연합 창립총회에서 이 전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CF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 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철 전 노동부 장관 별세

3선 국회의원과 노사정위원장 등을 역임한 장영철 전 노동부 장관이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1936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6~1988년 관세청장, 1989~1989년 노동부 장관, 13∼15대 국회의원, 2000~2002년 노사정위원장을 맡았다.정계 은퇴 후 영진전문대·영진사이버대 총장, 한국자유총연맹 고문을 역임했다.

‘왈순아지매’ 정운경 화백 별세

네 칸짜리 인기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를 그렸던 정운경 화백이 12일 별세했다.193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5년 여성잡지 ‘여원'에서 억척스러운 살림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시사만화 ‘왈순아지매'를 처음 선보였다.‘왈순아지매'는 1960년대 경향신문에도 실렸으며, 중앙일보에서 1975~2002년 8829회 연재되는 동안 고인은 중앙일보 고문까지 역임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13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1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0월 1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0월 13일

A23면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점, 다양한 시각에서 지적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2023년 10월 정기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는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문제점에 대해 다양한 기사로 적절한 지적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최근 심각한 위기 조짐을 보이는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보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A24면

[김태일의 좋은 정부만들기] 내년도 예산, 얼마나 계획성 있게 짜인 걸까

내년도 예산안이 9월1일에 국회에 제출되었으니 이미 한 달이 넘었다.그래서 작년의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계획을 알 수 있다.작년도 운용계획에서는 5년 집권 기간 연평균 예산증가율을 4.6%로 설정했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92) 진주성, 남강 유등축제

전국시대 오랜 내전 동안, 성을 공격해서 뺏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일본군이 진주성에서 조선군과 혈투를 벌이다가 공격을 멈춘다.일본군은 교대로 밤낮없이 공격하고 방어하는 조선군 병사 6000명은 쉴 틈이 없다.일본군의 공격이 중단되면 그제야 조선군은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른다.

A25면

[김선영의 드라마토피아] 수동적 생존에서 능동의 삶으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당연하게도 제목이다.이 드라마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초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야기임에도, 전형적인 슈퍼히어로물과는 거리가 있다.<무빙>의 ‘움직임'은 능력자들의 ‘배틀 액션'이라기보다 보통 사람들의 생존형 분투로 그려지며, 더 나아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버텨내는 삶 그 자체에 가깝다.

[음식의 미래] 거지방에서는 뭘 먹을까

거지와 도둑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됐지만 기피하는 직업이다.이런 기상천외한 대화는 거지방을 “숨만 쉬어도 100만원이 깨진다"는 고물가 시대의 고통을 잠시 잊게 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어준다.거지방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음식이다.

[이광표의 근대를 건너는 법]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

1962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던 벽안의 두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소록도 초입에 있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이다.몇년 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을 찾은 적이 있었다.

A26면

[에디터의 창] 선택은 국민이 한다

선거는 모든 걸 걸고 하는 도박게임 같다고들 한다.이번 선거의 진짜 패자는 윤 대통령이다.국정동력 상실 등 선거 참패의 뒷감당을 하게 된 여권에는 이제 고통스러운 정산의 과정이 남아 있다.

[녹색세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큰판’

‘대서양 비행, 경도계, 통조림의 공통점은?’ 대서양 횡단 하면 린드버그를 떠올리지만 엄밀히 말해 그는 67번째로 대서양 비행에 성공한 사람이다.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대담한 기후문제를 해결하고자 그가 설립한 엑스프라이즈 재단에서 약 1400억원의 상금을 걸고 탄소감축 기술 경연대회를 개최 중이다.그는 억만장자가 되고 싶으면 억만명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발과 손, 그 쓰임에 관하여

일생 집중해도 어림 반 푼어치도 못 가볼 엄청난 넓이다.그래서 공자도 발부터 시작해서 귀에 이르고서야 평생의 이력서를 완성하였고, 제자들에게 종종 손을 동원한 찰진 비유로 가르침을 베풀었다.일단 저지르는 데 선수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몸을 대표하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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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과연 정권 심판 선거였을까?

민주당에는 아쉽겠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만으로 ‘정권이 심판당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다른 보궐선거에 비하면 높아 보이지만, ‘대선처럼’ 치러진 이번 선거의 특성을 생각하면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했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한 지역의 선거에 단순화해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투표율과 득표율의 해석에 적용해볼 만한 유권자 분석 자료가 있다.

[세상읽기] 세브란스 주4일제 실험에서 배운다

‘생존 단계에서 벗어나 자아 발전의 시간’, ‘실수하지 않고 마음을 쏟아 일하는 시간’, ‘불안과 슬픔이란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핀란드는 간호사 주 48시간 이상 노동 규제를, 프랑스는 고령 간호사 노동시간 경감조치를 하고 있다.세브란스 주4일제 실험에 참여한 간호사의 이야기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