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새 사장에 ‘낙하산 논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KBS 이사회, 임명 제청 강행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제26대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여권으로 분류되는 서기석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이 사장 후보 임명 제청을 강행하면서 야권 이사들은 이에 반발해 전원 이사회에서 퇴장했다.야권 이사들은 이사회 직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 임명 제청이 무효임을 주장하면서 서 이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스라엘 “가자 주민 대피”…수일 내 지상전 개시 통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24시간 안에 대피하라고 통보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투 사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13일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며칠 내로 대규모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가자시티 주민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대피하고 당신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려 하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과 거리를 두라"고 밝혔다.

“전두환, 하나회 출신들과 별도 지휘·보고” 증언 나왔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진압과 발포 책임이 전두환씨에게 있다는 결론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압·발포 책임자를 전씨로 특정해도 무리 없나'라고 묻자 송 위원장은 “최종 증거와 증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송 위원장은 “광주에 진압군으로 투입됐던 군부대가 전부 하나회 출신인데 그 하나회 출신들과의 별도 지휘·지시·보고 체계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며 “당시 육군·사단·작전 예규가 명시하는 자위권 발동 및 진돗개 발동 요건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광주에서 진압작전이 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여타 증거들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비싼 냄새가…” 강남구의 싸구려 홍보

서울 강남구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홍보 영상에 지역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강남구가 게재한 영상을 두고 이른바 ‘강남부심'을 표방하는 과시문화의 단면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쓴 사회학자 오찬호 박사는 “부를 찬양하는 정도가 이전보다 훨씬 심해진 가운데 ‘성공한 사람들과 부자만 강남을 대변한다'는 전제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강남이 그런 이미지로만 소비되지 않도록 하는 게 공공기관의 역할일 텐데, 오히려 먼저 나서서 이런 영상을 올린 것은 지역 내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은 보지 않겠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말했다.

A2면

6일간 4천t 폭탄에 쑥대밭…WHO “가자 의료시스템 붕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의 보건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하며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국제사회의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식량, 전력, 구호품 등이 모두 부족해지며 “보건 시스템이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의 병원들은 시신으로 넘쳐나 영안실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최루탄·물대포 꺼낸 프랑스,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 금지령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양측을 지지하거나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친팔레스타인 집회를 금지했고, 독일은 반유대주의에 대한 무관용을 선언했다.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공공질서에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금지해야 한다"며 그러한 시위를 조직할 경우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는 ‘이란 고립’…미, 대중동 외교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위기 관리에 들어간 미국이 하마스와 그 배후로 추정되는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분주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중동 국가들과 복잡한 관계에 있는 이스라엘 대신 미국 정부가 나서 하마스에 대한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하마스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영향력까지 봉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블링컨 장관은 조만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공격 때 이스라엘 마을 지도 보유…애초 민간인 노렸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CNN은 “하마스가 최소 2년 동안 눈에 다 보이게 훈련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이 왜 지난 7일의 공격을 포착하고 막을 수 없었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이스라엘군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CNN의 조사 결과에 대해 “하마스는 많은 훈련 거점을 가지고 있고 이스라엘은 그동안 거점들을 공격해 왔다"면서 “하마스가 훈련 시설을 민간 시설처럼 보이게 위장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A3면

야권 이사 해임 석 달 만에 ‘친윤 사장’…방송 장악 속도전

지난 7월12일 야권 성향 이사의 해임 조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권의 공영방송 KBS 장악은 3개월 만에 KBS 사장 교체로 일단 마무리됐다.윤석열 정부 들어 방송통신위원회는 잇따라 야권 성향 이사들을 해임하고, 여권 성향 이사들을 빠르게 임명하는 방식으로 KBS 이사회를 ‘여권 우위'로 재편했다.13일 KBS 이사회가 사장 후보자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 제청한 것은 이렇게 여권 우위로 재편해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KBS 이사회, 거수기 전락한 치욕의 날…‘윤석열 아바타 사장’ 제청은 원천무효”

언론단체들이 13일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 데 대해 “‘답정너’ 이사회의 ‘윤석열 아바타 사장’ 제청은 원천 무효"라며 반발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입장문에서 “KBS 이사회는 박민이라는 윤석열 정권의 낙하산 후보의 임명이 불투명해지자 자신들이 세운 원칙마저 무시해가며 사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여야 6 대 5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2020년 5·18 막말 폄훼 논란으로 이미 공영방송 이사에 도전했다 낙마했던 극우인사 이동욱을 재활용해 이사로 선임했다"고 했다.이어 “방송의 독립과 공공성을 위해 공영방송 편에 서야 하는 본인들의 책무를 무시한 채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찬동해, ‘친윤 낙하산 사장’ 선임을 위해 거수기 역할을 자임한 KBS 이사회와 서기석 이사장은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며 “사장 선임 절차의 원칙을 깨고 졸속 선임을 강행한 이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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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갈피 못 잡고 ‘불신’ 키우는 설전만…여당, 길을 잃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이틀이 지난 13일에도 국민의힘은 뚜렷한 쇄신책을 내놓지 못했다.당에선 김 대표가 쇄신 주체가 돼선 안 된다는 주장부터 지도부 총사퇴론,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변화 필요성 등 산발적인 목소리들만 분출됐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선출·지명직 최고위원들,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 인사들을 차례로 면담해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보선 끝나자마자 ‘부정선거 우려’ 겨눈 여당…선관위 “해킹 사례 없다”

국민의힘은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해킹에 의한 부정선거 가능성을 부각했다.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 그 가능성이 단 하나라도 실현돼 부정선거로 드러나거나 문제 제기된 바가 있느냐"고 묻자 노태악 위원장은 “선관위와 국정원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노 위원장은 “해킹 가능성이 있느냐"는 이형석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다는 보고는 받았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것이 부정선거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힘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홍범도 흉상, 육사에 두는 게 좋겠다” 독립기념관장, 이전 지목에 소신 답변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돼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13일 밝혔다.한 관장은 홍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설치된 것에 대해서는 “군인 정신이나 군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로 세운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한 관장은 아직 국방부나 육사 측으로부터 흉상 이전에 대한 공식적 요청을 받지는 못했다며 “제의가 온다면 홍 장군 같은 분을 합당하게 어떻게 이용할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구상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변화 주체는 여당’ 강조한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변화를 추구하는 주체는 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A5면

아이폰15, 발열·전원 꺼짐에 소재 내구성까지 끊임없는 ‘구설’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5'가 발열 문제부터 전원 꺼짐, 소재 내구성 문제까지 전례 없는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또 애플은 아이폰15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역대 출시작 중 가장 단단하다고 홍보했지만 이와 달리 내구성이 약하다는 비판도 있다.유명 IT 유튜버 ‘애플트랙'은 아이폰 낙하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이폰15 프로 모델이 아이폰14 프로 모델보다 충격에 약하다고 밝혔다.

중국, 9월 경제지표 ‘아리송’

중국의 9월 경기 지표가 불균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실적에 대해 “5개월 연속 수출 감소에도 감소폭이 줄어든 것은 경기가 안정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날 함께 발표된 CPI는 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비 심리와 내수 회복 동력이 아직은 미진함을 보여줬다.

제조업·청년 취업, 꾸준한 감소에도…정부 “고용, 질적 개선·견조한 흐름”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5만4000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7만2000명 감소했다.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9개월 내내 감소하고 있는데 감소 폭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스컬리스 미국 하원의장 후보, 의총서 선출 하루 만에 ‘사퇴’

미국 하원의장 후보로 나섰던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당 내부 갈등 끝에 결국 하원의장직 도전을 철회했다.앞서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전에 들어갔지만 하원 공화당 의원 221명 가운데 최소 12명이 스컬리스 원내대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CNN은 전했다.스컬리스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되려면 하원 전체 의원 수의 과반인 217표가 필요해 공화당 의원 중 5명만 이탈해도 당선이 불가능하다.

네이버 AI 글쓰기 도구, 전문 창작자 영역까지 적용 확대

네이버가 시범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을 전문 창작자인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 작성에도 활용한다.네이버는 지난 12일 클로바 포 라이팅 일부 기능을 자체 큐레이션 서비스 ‘인플루언서 토픽'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클로바 포 라이팅은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효과적인 글쓰기를 돕는다.

A6면

공수처, 박정훈 대령 휘하에 있던 중수대장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박모 해병대 중앙수사대장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1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 해병대 중수대장인 박 중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공수처는 박 중령을 상대로 채 상병 사건 이첩 경위와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에서 사건을 회수할 때 전후 사정, 박 대령이 보직해임된 직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의 통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하청노동자, 빌라 복도서 숨져

경기 군포에서 새벽배송 중이던 쿠팡 하청업체 배달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택배노조는 “산재와 관련해 근무시간을 산정할 경우 심야배송의 경우 1.3배를 할증하도록 돼 있다"며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은 주 46시간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쿠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쿠팡 근로자가 아님에도 택배노조는 마치 당사 소속 배송기사가 과로사한 것처럼 허위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소득대체율 상향’ 반영 2개안 추가, 연금개혁위 ‘재정 부담’ 강조할 듯

연금개혁을 위한 전문가 자문기구가 국민연금 개혁 보고서 최종안에 소득대체율을 상향하는 내용도 넣기로 했다.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김용하 재정계산위원장은 " 다른 조건들이 지금 제도와 변함이 없다는 가정하에 2028년까지 40%까지 내리게 돼 있는 소득대체율을 45%와 50%로 올릴 경우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서에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란한 가을비돌풍·천둥 등 동반…일부 우박도

토요일인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14일 오후에는 전남권 북부와 경북권, 경남 북서 내륙에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14일 낮부터 밤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파일’ 작성 의혹 투자사 임원, 1심 징역형 집행유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인물로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문사 임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민씨는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김건희 파일'은 김건희 여사 명의 증권 계좌의 인출액과 잔액, 매각 주식 수량 등이 적혀 있는 엑셀 파일로, 2011년 1월13일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14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14일

2023년 10월 14일 수도권 등 최대 40㎜ 비[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14일 수도권 등 최대 40㎜ 비[오늘의 날씨

청계천에 나란히 앉아 독서 삼매경[포토뉴스]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13일 마련된 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야외도서관은 15일까지 청계광장~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 운영된다.

A8면

나무 도마 속에 숨겨진 흰 가루…교묘하게 일상에 침투하는 마약[금주의 B컷]

상자를 열자 수많은 나무 도마가 나왔다.이날 영등포경찰서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이 제조해 국내 밀반입한 필로폰 74㎏을 유통한 국제연합 3개 조직을 적발했다.제조한 필로폰을 국제화물로 위장해 국내 반입을 시도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각각 구성된 조직원들 총 26명을 검거했으며, 필로폰 27.6㎏을 압수했다.

A12면

아직은, 설익은 계절… 버섯도 전어도 아닌 너! 딱 걸렸어, 어묵![지극히 味적인 시장]

괜찮아보이는 표고버섯이 있어 원목 재배한 것이냐 물으니 외국산이라고 한다.갓이 반들반들한 터라 배지 재배한 것으로 보였다.표고버섯 살 때 가능하면 원목으로 산다.

A13면

이중언어 가정 아동 위한 ‘언어 처방전’…부모 마음까지 보듬었다[다른 삶]

지난 4월, 첫째 아이의 네 번째 생일 즈음 소아과 정기검진에 다녀왔다.지금까지의 정기검진은 대부분 신체 발달 사항에 중점을 둔 검사들이 많았다.우리 아이가 한국말로 소통하는 만큼 다른 아이들은 각자의 가정에서 독일말로 소통하고 있을 테니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짐작만 했다.

결심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질수 있길![도대체 작가의 토요툰]

결심하는 것은 모두 이루어질수 있길!

A15면

삶에 무섭도록 충실한 사람의 마음속에서 반복되는 전쟁의 기록[안주연의 래빗홀]

그리고 <나목>은 그 반복되는 아우성을 마음 한편에 품고 살아가는, 삶에 무섭도록 충실한 한 사람이 마음속 반복되는 전쟁을 겪어내는 기록입니다.제가 경아의 주치의라면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습니다.전쟁과 같은 강력한 트라우마 사건은 삶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신념의 토대를 부수기에, 트라우마 당사자는 존재와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된다고.

A16면

이야기에 ‘빌런’이 필요한 이유[책과 삶]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어떤 작가가 ‘여섯 단어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느냐'고 내기를 걸자 식당 냅킨에 썼다는 이야기이다.저자들은 두번째로 이야기가 어떻게 사회의 모습을 형성하고 얼마나 많은 피해를 끼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우리는 영화나 소설뿐 아니라 언론, 교육, 광고에서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이방인 아닌 이웃” 고단한 삶의 기록[책과 삶]

그런데도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이들은 ‘이웃'이기보다 ‘이방인'이다.<당신은 나를 이방인이라 부르네>는 이방인이 아닌 이웃이 되길 원하는 이주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이다.결혼이주여성부터 중국 동포, 고려인, 미등록 이주민, 농·어촌 노동자, 난민, 그리고 당사자 정치를 꿈꾸는 네팔계 한국인 수베디 여거라즈까지 이 땅에 새로 뿌리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성차별부터 임금 격차까지…여성에게만 작용하는 ‘어둠의 경제학’[책과 삶]

<더블엑스 이코노미>는 오랫동안 여성 개발 연구자로 활동해온 린다 스콧이 여성의 경제 참여를 가로막는 패턴을 분석한 책이다.저자는 “여성의 경제 참여를 막는 장애물은 업무와 급여를 넘어서 부동산 소유권, 자본, 신용, 시장에 걸쳐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또 이 같은 불평등이 “이동 제한, 성적 취약성, 폭력 위협 같은 문화적 제약과 결합해 여성에게만 작용하는 ‘어둠의 경제학'을 형성했다"며 이를 ‘더블엑스 이코노미'라고 명명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닌, 공존해 숲을 이루는 지혜[그림책]

셸 실버스타인의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나무는 소년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다.아빠가 된 소년은 딸에게 할머니의 지혜를 전하고, 함께 도토리를 심는다.딸은 엄마가 되어 아이에게 할머니와 아빠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혜를 전한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 外[새책]

A17면

‘평생 걸어본 적 없는’ 작가, 내 안의 장애를 직시하다[책과 삶]

태어난 지 30년 만에 장애명을 확실히 외웠다.수업이 끝나고 데리러 온 엄마에게 담임은 ‘없는 일로 하자'고 한다.“세상에서 받았다가 빼앗기는 것만큼 서운한 게 또 있을까. 나는 싫다고, 반장 하겠다고 울며 떼썼지만, 휠체어에 앉은 채로는 한계가 있었다. " 3학년 때도 최의택은 반장이 된다.

노화와 죽음, 진화론의 대답은…[책과 삶]

인간은 왜 나이 들면서 없던 병이 생기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일까.반면 나이 든 뒤에야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는 자연 선택의 시야에서 사라졌다.노화 이후에야 발현되는 유전자, 그중에서도 인간 생존에 불리한 유전자를 자연 선택은 미처 배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르 클레지오가 돌아본 유년의 추억[책과 삶]

회고록은 아니라고 하지만 르 클레지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책의 중심이다.지나간 시절과 사라진 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브르타뉴의 노래'에서 배가된다.프랑스에 속해 있지만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가 존재했고 한때는 독립의 열망도 있었던 브르타뉴는 작가가 유년 시절 휴가를 보냈던 곳이다.

미셸 오바마, 워킹맘 그리고 노벨 경제학상[책과 책 사이]

성별 임금 차별을 연구한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오래된 책이 떠올랐다.남편 버락 오바마가 변호사로, 정치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는 동안 미셸은 ‘일'과 ‘가정'이라는 두 개의 공을 돌려야 했다.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이라는 화려한 스펙을 가진 미셸은 이모에게 울면서 로펌을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전화한다.

“화면은 화면일 뿐…우리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토요일의 문장]

“위험을 감수하는 우아함"으로 방 밖으로 나가 “생의 감각"을 되찾고 “역경과의 정면 대결"을 벌이라고 한다.그 대결이 사람들을 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몽테뉴상과 메디치상을 받은 브뤼크네르는 철학, 역사, 문학, 예술 텍스트에서 그 감각과 대결의 가능성을 찾아간다.

멀리 오래 보기 外[새책]

A18면

손볼 데 없이 강인했다

‘캡틴’ 손흥민이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항저우 아시아게임 금메달의 주역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 활약 등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부임 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영국 원정으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이날 홈경기까지 승리하며 2연승했다.

‘돌격 대장’ 황유민, 9개 줄버디로 선두

‘돌격 대장’ 황유민이 버디를 잡아낸 길은 다양했다.4번, 5번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황유민은 8번홀에서 약 15m 길이의 벙커샷을 홀에 넣는 묘기를 선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전반을 공동선두로 마친 황유민은 10번,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더했고 13번홀에서 약 10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갤러리의 감탄사를 끌어냈다.

21개 종목에 선수단 345명 파견…“승리의 코리아” 다짐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며 대표팀 슬로건을 크게 한목소리로 외쳤다.펜싱 대표팀 박규화 감독은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펜싱이 잘했다"며 “휠체어 펜싱도 열심히 훈련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태권도 대표팀 김예선 감독은 “태권도 세계 상위랭커들이 대부분 아시아 선수"라며 “세계대회를 치르는 각오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애틀랜타 울렸다…필라델피아, 2년 연속 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필라델피아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린 닉 카스테야노스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지난해 내셔널리그를 제패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최다승팀 애틀랜타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누르고, 2년 연속 NLCS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잘나가는 토트넘…매디슨 “국대 좋지만 휴식기 짜증나” 농담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후 8경기째 무패를 기록하며 10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유럽 5대 리그로 넓혀봐도 토트넘의 선전은 도드라진다.현재 무패팀은 토트넘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 니스 등 6팀뿐이다.

돌아온 곽빈, 6이닝 1실점…두산, ‘가을야구’ 굳히기

두산이 담 증세에서 회복한 곽빈의 호투를 내세워 ‘가을야구'에 다가섰다.KIA와 거리를 3경기로 벌린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가을야구'를 확정짓는다.두산 이승엽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곽빈에게 중책을 맡겼다.

A19면

2023년 10월 14·15일[TV 하이라이트]

이날 배우 엄기준·이준·윤종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드라마 <7인의 탈출> 촬영 중인 세 사람을 두고 방송인 지석진은 “엄기준씨 연기 보고 엄청 욕했어요"라고 말한다.이에 엄기준은 “저 악역 아닌데요"라며 “방송상 아직 등장도 안 했어요"라고 말한다.

2023년 10월 14·15일[볼만한 주말영화]

한국영화특선 <하루> = 준영은 딸의 생일을 맞아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숨져 있는 딸을 발견한다.충격도 잠시, 다시 눈을 떴을 때 준영은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으로 돌아간다.사고를 막으려 애쓰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딸이 사망하는 하루가 반복된다.

A20면

6세 완성 시력, 100세까지 유지하려면…가끔 눈 감고, 자주 먼 곳 보세요

따라서 출생 후 6세까지가 일생 중 눈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3세가 되면 일반 시력검사가 가능한데, 유아기 시력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약시와 사시 때문이다.특히 한쪽 눈에 원시나 난시가 있는 경우 조기에 시력 교정을 하지 않으면 안경을 써도 시력이 1.0에 못 미치는 약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급격한 다이어트의 역습…폭식증·거식증 부를 수도[톡톡 30초 건강학]

최근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탄탄한 몸을 만들어 사진으로 남기는 보디프로필이 유행하고 있다.이렇게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체중 변화를 극도로 민감해하며 거식증,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섭식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유튜브 건강정보, 긴가민가 했는데…역시나

유튜브에 올라온 건강정보 영상은 정확성과 신뢰성, 품질 면에서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유튜브 건강정보의 정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대표적인 여드름 치료 약물인 ‘이소트레티노인'을 키워드로 선정해 검색한 영상들을 분석했다.분석에는 건강정보의 신뢰성과 타당도를 검증하는 평가도구인 ‘디선'을 활용했다.

A21면

‘꼬부랑 노인’ 척추관협착증, 조기 치료 ‘허리 업’

나이가 들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곤 한다.다만 계속 걷다 보면 허리보다 골반 부위와 다리의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저리며 감각이 둔해져 버린다.최수용 과장은 “통증의 경우 허리 디스크는 빠른 시간 내에 진행하고,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병원에 올 때 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화병, 방치 말고 한방 치료로 다스리자[의술인술]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랜 기간 그대로 간직해 발생하는데, 감정적으로도 힘들지만 이차적으로 여러 신체질환과 정신장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화병은 방치하지 않고 제때 치료받으면 한약과 침 치료 등으로 비교적 잘 조절될 수 있다.한의학 상담을 통해 문제를 객관화하고 명상 등을 익힘으로써 스스로 조절하는 힘을 키우게 되면 화병은 치료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로봇 수술이 더 효과적”

전립선비대증 수술 시 전립선을 지나가는 요도를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의 로봇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보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기존 수술 치료법은 전립선이 감싸고 있는 요도를 포함해 절제하지만, 새로운 수술법은 전립선 조직만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요도를 보존하는 방법을 썼다.연구진은 비교 분석 결과 새로운 방식인 ‘요도 보존 로봇 단순 전립선 절제술'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사정 기능도 보존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사라지지 않는 구내염…구강암 의심해보세요

40대 남성 윤모씨는 6개월간 구내염이 낫지를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구강암을 진단받았다.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보철물 등이 지속해서 구강 점막을 손상해 생기는 상처가 구강암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황보연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구강암은 초기에 처치할수록 기능적 손상은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수 있으니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속 궤양이 자주 생긴다면 치과를 방문해 구강 검진을 받는 것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A22면

[김택근의 묵언] 정권 심판은 이제 시작이다

불통·독선·오만의 정권이 제대로 심판을 받았다.정치권은 이미 승패를 감지했겠지만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결과가 참담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윤석열 정권은 민심을 판독조차 하지 않았다.

[여적]진보정당 ‘위기 10년’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들은 득표율 2%를 넘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선거 후 진보진영에선 “사실상 정치적 해산"이라는 한탄이 흘러나온다.진보정당은 어쩌다 ‘정치 미아'가 됐나.

[시선] 수저를 그냥 놓고 싶다

한국은 말하자면 다 같이 ‘수저 놓지 말고 가만히 있기'를 하는 중이다.모두가 수저를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 정도의 커리어패스를 갖겠다는 것이다.수저가 있어야 밥을 먹는데, 눈치게임은 하는 사람들끼리 한다.

[오정은의 미술과 시선] 쉿!

여성의 몸을 그리는 것이 제한되던 시절, 화가는 인간이 아닌 여신이나 신화적 인물을 그려 금기를 우회했다.서양미술사는 여성 몸의 사실성을 수용하기까지 수세기의 시간을 더 소요해야 했다.이란 태생 탈라 마다니가 그린 여성의 몸은 어떨까?

A23면

[오건영의 경제읽기] 미국 연준과 금융시장의 ‘동상이몽’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동결했다.내년 금리 전망도 지난 6월에 비해 큰 변화가 있다.지난 6월 SEP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설]KBS ‘낙하산 사장’ 밀어붙이기, 이게 불통·독주 국정이다

KBS 이사회가 13일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신임 사장 후보로 정해 임명을 제청했다.이사 11명 중 야당 추천 5명이 “사장 공모 절차가 무효"라며 퇴장한 뒤 여권 추천 이사 6명이 일방적으로 박 전 논설위원을 후보로 선출했다.마치 군사작전을 하듯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1일 공석 중인 여권 보궐 이사를 추천해 대통령이 재가한 뒤 이틀 만에 사장 임명 제청 절차를 일사천리로 밀어붙였다.

[사설] 다 나몰라라 손 놓고 ‘죽음의 땅’이 된 가자

이스라엘이 1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24시간 내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소개령을 내렸다.이스라엘의 소개령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몰아내려는 거짓선전에 불과하다며 대피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맞섰다.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의 인질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의 인간방패가 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라는 참사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사설]9·19 군사합의 허물자는 여권, 지금 남북 긴장 높일 땐가

정부·군과 여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을 계기로 남북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허물려 하고 있다.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에 이어 여당 지도부까지 사실상 군사합의 폐기에 힘을 실은 것이다.남북한 국방장관이 2018년 9월19일 평양에서 양 정상 임석하에 서명한 이 합의는 우발적·국지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주변에서의 적대행위 중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숨] 앙코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한 시간 동안 바흐 연주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다음으로 연주할 곡은 무엇인지, 이 콘서트홀에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해 통역으로 문지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함께 자리했다.이어서 바흐 한 곡을 더 연주한 뒤, 쉬프는 오늘 이 공연장에서는 모차르트가 제격일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그의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