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야만의 폭격…병원이 스러졌다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471명이 사망했다고 가지지구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다.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가산 아부 시타 박사는 “수술을 하던 중 강한 폭발이 일어났고 수술실 천장이 무너졌다"며 “이것은 학살이다. 병원은 공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파괴되며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분산됐으나, 이미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격으로 포화 상태인 가자지구 의료 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법행정 꽉 잡은 법관들의 ‘남성연대’[이토록 XY한 대법원]

법원은 재판을 하는 곳이지만, 재판외 업무도 적지 않다.재판을 하기 위해 법원 조직을 운영하고 인사와 예산을 짜며 각종 정책을 기획·집행하는 ‘사법행정'이 있다.사법행정 경험은 대법관이 되는 발판으로 여겨지지만, 여성 법관이 최초로 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에 임명된 건 2005년이 되어서였다.

‘공깃밥 추가요’ 함부로 마라…‘2000원’이니까

최근 2년간 식자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지난 수년간 1000원대에 묶여 있던 공깃밥 가격을 2000원까지 올리는 식당이 늘고 있다.식당 주인 B씨는 “추석을 기점으로 20㎏에 4만원대 초반이던 쌀이 이제 5만7000원 수준이다. 작년까지 양배추 세 알에 1만5000원 하던 게 이제 1만9000원이고, 치즈값도 올랐다"며 “공깃밥을 2000원으로 올리고, 다른 메뉴도 전체적으로 올리고 싶은데 손님들 반응이 신경 쓰여 못 올리고 있다"고 했다.공깃밥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식당 주인은 쌀값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줄까봐 걱정했다.

A2면

임기 11개월 헌재소장 지명된 이종석, 사법부 안정 ‘글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차기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한 이종석 헌법재판관은 헌재소장이 될 경우 11개월 남짓한 잔여 임기만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현직 재판관 중 최초로 헌재소장에 임명된 박한철 전 소장이 재판관 잔여 임기인 3년10개월을 채우고 직에서 물러나면서 소장과 재판관 임기는 연동해서 해석해야 한다는 인식이 굳어졌다.이 지명자의 재판관 잔여 임기는 2024년 10월까지다.

A3면

병원 참사에 4자회담 무산…‘반쪽’ 된 바이든 중동 순방외교

471명이 목숨을 잃은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피폭 참사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이번 참사 여파로 요르단에서 열릴 예정이던 4자 회담 일정이 전격 취소되면서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를 나란히 방문해 ‘균형'을 갖추려 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 구상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병원 피폭 사건과 관련해 " 다른 쪽 소행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스라엘·미국에 죽음을” 중동선 분노 폭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일어난 폭발로 471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레바논, 요르단 등 중동 전역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이스라엘에 지지를 표한 레바논 베이루트 주재 미국과 프랑스 대사관, 튀니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이란 테헤란 주재 영국과 프랑스 대사관 등 서방 국가 대사관도 시위대의 주요 타깃이 됐다.이들 국가의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나 헤즈볼라 깃발을 들고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프랑스인과 미국인은 시오니스트 동맹들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23년 10월 19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이토록 XY한 대법원][단독]사법정책도 남성이 결정한다···여성위원 18%뿐

인사·예산을 비롯해 법원의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남성 위원이 여성 위원보다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위원을 추천하는 주체가 성평등에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는 것이다.2020년 6월 사법행정자문회의 회의록을 보면 의장인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은 “본인은 법 규정을 알기 때문에 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 여성 비율을 맞추는데, 법관 인사위원회 등의 경우 외부 추천위원이 남성으로 추천되는 경우가 많아 여성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5면

윤 대통령 “국민은 언제나 옳다”…민생 화두 ‘행동’ 옮길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오찬에서도 민생을 위한 당정 소통 강화가 주로 논의됐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4역과 함께한 오찬에서 당정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김 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구 간 이준석 “배신의 정치 저주를 풀어달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를 찾아 “대구 시민들이 ‘배신의 정치'의 저주를 풀고 보수 정치의 스펙트럼을 넓혀줘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보수가 다시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첫째 조건이 대통령께서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주는 것이라면, 두 번째는 대구시민이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에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인으로 지목했다고 해서 유승민 전 의원은 고향인 대구에서 7년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보수는 스스로 스펙트럼을 좁혔고 선거 4연패는 자연스러운 결과였다"고 했다.

흔들리는 ‘김기현호’…혁신위원장도 인물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18일 선거 일주일이 지나도록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김기현 대표가 당 체질 개선 핵심으로 내세운 혁신위원회는 외부 인사들의 잇단 고사로 위원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김 대표는 혁신적 이미지가 있으면서도 당 사정을 이해하는 외부 인사를 위주로 혁신위원장을 찾고 있으나 상당수가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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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늦추는 이재명…여전한 ‘가결파 징계 카드’ 갑론을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면서 당내 이 대표 체포동의안 찬성 의원 징계 논란이 종식되지 않고 있다.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지 않고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입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서 징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결파를 구별할 수 없고, 처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해당행위에 대해선 아직 보류 상태이고, 특히 당원 징계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을 숙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보선 승리 안주하는 언행 자제를”…민주당 의원 입단속 나선 조정식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18일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정부·여당의 선거 패배 여진을 지적하고 쓴소리를 하면서 승리에 안주하는 언행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민주당 지도부 일각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 유지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자 ‘오만하게 행동하지 말자'는 내부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조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님과 당직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들께서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폭주, 실정을 매섭게 질타했지만, 국민의 심판은 우리 당에 대해서도 항상 같은 잣대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은 반 컵’에 ‘잿밥’ 뿌린 일본…기시다 공물 봉납 이어 의원 96명 신사참배

윤석열 정부의 선제적 한·일관계 개선 조치에도 일본 정부·정치권의 과거사 문제 퇴행은 계속되고 있다.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급 인사들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과 참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유감을 표한다"는 의례적인 논평만 냈다.외교부는 18일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기시다 총리와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과 참배를 두고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A8면

‘현장실습생 비극’ 겪고도…여전히 줄지 않은 산재·공짜 근무

2021년 10월6일 전남 여수에서 한 요트 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 홍정운군이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등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했다가 숨졌다.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현장실습생 산재는 총 29건으로 교육부 통계보다 적다.서동용 의원은 “실습생들의 산재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은 정확한 통계와 실태 파악이 우선"이라며 “교육부를 중심으로 근로복지공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현장실습생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연금제도, 인도네시아보다 열악…“세계 47개국 중 42위”

한국의 연금제도가 세계 47개국 가운데 42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17일 자산운용업체 머서와 글로벌 투자전문가협회가 발표한 2023 글로벌 연금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연금제도는 100점 만점 중 51.2를 기록해 42위에 머물렀다.머서와 CFA 협회는 각국의 연금제도를 적정성과 지속가능성, 운용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뒤 가중치를 줘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현금으로 하면 깎아줄게”…카드결제 회피 신고해도 제재는 ‘솜방망이’

카드결제를 피하려는 가맹점주들의 부당대우 행위 신고접수건이 3년간 약 5000건에 달하지만 제재는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가맹점은 주로 " 수수료 때문에 남는 게 없다"면서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현금 결제 가격과 카드 결제 가격을 달리하는 ‘이중 가격'을 책정해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 가맹점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신용카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 가맹점 수수료를 신용카드 회원에게 전가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학대 피해 아동, ‘쉼터 난민’ 내몰린다…시설 부족에 타 지역으로

지난해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이 거주지가 속한 광역 시·도 밖에 있는 쉼터를 이용한 사례가 104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2020년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 이후 정부가 학대피해아동쉼터를 확충하겠다고 했지만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이용한 아동 935명 중 104명이 아동의 주민등록상 소재지 외 쉼터에 입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문재인 케어’ 공방…“포퓰리즘” “보장성 강화”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전 정부들은 모두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는데 유독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보장성 강화가 ‘포퓰리즘이다’ ‘건강보험의 재정을 파탄 낸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며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입장을 물었다.정 이사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은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A10면

“이 무관심이 끝나야 아빠를 보내드릴 텐데”

방씨가 택시노조에 가입할 때부터 함께 투쟁해온 이삼형 택시노조 정책위원장은 “대법원 판결을 받으려고 했던 것도 본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 되는 것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합의하고 떠날 때도 남아있던 것"이라고 했다.아버지가 지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음성에도 울분이 가득 차있었다고 했다.고인이 동료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렇게라도 해 해성운수를 처벌받게 해야겠다, 불법적 행동과 억울함을 꼭 알려야겠다'는 것이었다.

서울 지하철 노조 “내달 9일 총파업”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공사 양대 노조 연합교섭단은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감축 저지를 위해 다음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단 계획을 밝혔다.양대 노조는 서울시가 “강제 구조조정은 없다"던 합의를 무시하고 3년째 공사 인력 감축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양이 살해·영상 공유 20대 항소심서 ‘실형’…법정구속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살해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그는 2018년과 2020년 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도검을 구매한 뒤 범행했다.고어전문방은 야생동물을 포획하고 신체를 자르는 방법과 학대 영상·사진 등을 공유해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었다.

민주, ‘이재명 수사’ 이정섭 검사 비리 의혹으로 대검찰청에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위장 전입과 사적 신원조회 등 비리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이 검사가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등에 대한 범죄기록을 조회해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이 검사에 대해 “이 대표를 수사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이라면서 위장 전입, 세금 체납, 청탁금지법 위반, 사적 신원조회 의혹, 검사 행동강령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 납북귀환어부 기소유예 처분 51년 만에 ‘혐의 없음’으로…첫 직권변경

검찰이 과거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한 뒤 간첩으로 몰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어부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처분을 변경한 첫 사례가 확인됐다.김춘삼 동해안 납북귀환어부 피해자모임 대표는 “검찰의 처분 변경 결정을 환영한다"며 “다만 상당히 많은 납북귀환어부 기소유예자들에 대한 권리구제가 아직 안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검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권리구제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강릉지청 관계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납북귀환어부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진정이 접수될 경우 처분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출석 통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도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수처는 감사위원들에게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통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A11면

‘정당들 비방 현수막, 주민이 철거’ 첫 조례

서울 송파 지역에서 혐오나 모욕적 내용이 담긴 정당 현수막에 대한 불법성을 주민이 판단해 철거 결정을 내리게 하는 조례가 제정됐다.이에 정당 현수막의 철거는 구청이 아니라 행정동별 3명씩 총 81명으로 구성된 주민평가단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송파구 관계자는 “행정청 단독 판단이 아닌, 건전한 상식을 가진 주민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고 이행할 방침"이라며 “정당 현수막 게시 기간을 15일로 정한 점을 감안해 판단 대상이 접수되면 휴대전화와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평가한 뒤 평가단 3분이 2 이상이 불법이라고 보면 즉시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권위 “여당의 여론조사 관리감독 법안 우려…재검토를”

국가인권위원회가 여론조사를 정부가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관리감독법'이 시행되면 국가의 과도한 여론조사 통제가 우려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송두환 인권위원장은 “국회에 발의된 여론조사 관리감독법안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알 권리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입법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송 위원장은 “법안에서 금지하고 있는 여론조사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여론조사 수행 주체도 상당히 제한돼 있다"며 “여론조사 수행·공표·보도 과정에 국가가 과도하게 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집·유치원 허물어 요양원’ 작년 50곳

출생률 하락과 인구 고령화가 어린이집·유치원을 장기요양기관으로 바꾸고 있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전환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10년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운영되던 곳이 장기요양기관으로 바뀐 사례는 194건으로 집계됐다.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장기요양기관 전환에는 갈수록 속도가 붙고 있다.

2023년 10월 19일 비 내린 뒤 차가운 공기[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19일 비 내린 뒤 차가운 공기 [오늘의 날씨

찰칵! 그림 같은 추억[포토뉴스]

큰 일교차를 보인 18일 경기 의왕시 왕송호수공원 인근 핑크뮬리 꽃밭에서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기상청은 1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A12면

느리지만 함께 뛰는 재미는 넘쳐요

이남형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운영팀장과 체육전문지도자는 지난 16일 오후 세종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느린학습자 학생 5명에게 토끼와 개구리 등의 동물이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여준 뒤, 각 동물의 걸음걸이를 가르쳐주고 있었다.아울러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내년에 느린학습자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이남형 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운영팀장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느린학습자를 돕기 위해 현재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후원받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문 체육지도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느린학습자는 물론 장애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당역 지하통로를 ‘힙당동’ 성지로”

서울 지하철 10호선에 대비해 만들었던 6호선 신당역 지하 통로가 ‘힙당동'의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된다.지난달 시청역 지하에 숨은 공간으로 시민탐사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여의나루역은 역사 전체를 달리기를 하는 이들을 위한 ‘러너 스테이션'으로, 문정역은 이색 스포츠 체험공간으로 구상 중이다.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반스 스테이션 신당'은 그간 거쳐가는 공간으로만 인식된 지하철역 미활용 공간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라며 “신당역을 시작으로 역사 곳곳에서 ‘힙'한 재미를 얻어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현장 경찰관이 직접 한다

보이스피싱 용의자의 목소리가 진범의 목소리와 일치하는지를 일선 경찰관이 현장에서 직접 분석할 수 있게 된다.행정안전부는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첫 국산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모델'을 탑재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19일부터는 그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용해온 정확도 높은 음성 분석모델을 전국 수사경찰관들도 쓸 수 있게 된다.

축구장 20개 크기 캠핑장, 2026년 청주에 문 연다

충북 청주에 축구장 20개 크기의 전국 최대 규모 캠핑장이 조성된다.청주시는 사업부지 진입로 확장과 캠핑장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로 했다.청주시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특화 놀이시설 운영과 각종 페스티벌 등으로 청주시가 전국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지능형 CCTV 예산 512억 자치구에 지원

흉기 난동 등 이상동기범죄에 대비해 지능형 폐쇄회로TV를 설치하기 위해 서울시가 500억원대 예산을 25개 자치구에 지원하기로 했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원과 등산로 등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기 위한 자치구 특별조정교부금은 512억원 규모다.이는 특별한 지역 현안으로 재정수요가 발생했을 때 교부되는 예산이다.

“전라남도에 의과대학 설립하라”[포토뉴스]

전남지역 국회의원·도의원과 대학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전남도에 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A14면

러시아는 점령자, 이스라엘은 희생자…이중잣대 미 외교 ‘궁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미국의 대중동 외교가 수렁에 빠졌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수습에 나섰지만, 미국이 중동에서 실패한 원인에는 외교적 무관심·아랍권의 박탈감 등이 쌓여 있어 타개책이 난망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그사이 중동에서는 미국을 향한 분노가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 폭발 참사를 계기로 터져나오고 있다.

가자 구호품 반입 막은 이스라엘 “민간인은 남쪽 인도주의 구역으로 가라”

가자지구에 물과 식량, 전력, 의약품 등 구호품 반입을 차단한 채 10일째 전면 봉쇄를 이어오고 있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압박에 못 이겨 가자지구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표 전에도 미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라파 통로 개방을 이스라엘·이집트와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시작되자 이집트는 지난 10일 라파 검문소 운영을 중단했다.

가디언 ‘40년 화백’ 해고…“네타냐후 만평, 반유대주의 묘사”

영국 일간 가디언에서 40년간 만평을 그려온 작가 스티브 벨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판하는 만평을 그렸다가 해고됐다.가디언 뉴스미디어 대변인은 “스티브 벨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스티브 벨의 만화는 지난 40년 동안 가디언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벨은 BBC에 해당 그림이 1966년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 작가 데이비드 레빈이 그린 만평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A15면

시진핑·푸틴, 더 공고해진 ‘반서방 연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개월 만에 다시 만나 서로를 ‘친구'로 칭하며 양국 간 우호를 과시했다.시 주석은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시간 회담을 했다.시 주석은 이날 포럼 개막식 연설 직후 열린 양자 회담에서 “친애하는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칭하며 푸틴 대통령을 맞았다.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4.9% ‘선방’

3분기 중국 경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거두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올 들어 3분기까지 전체 GDP는 91조3027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4분기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만 않는다면 중국 정부가 설정한 5% 안팎의 올해 성장률 목표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엔비디아 등 시총 100조원 증발

미국 뉴욕 증시에서 17일 하루 새 약 10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이번 규제는 미 상무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고성능 반도체 칩 및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제한에 이은 추가 조치로, 수출통제 대상 국가를 대폭 확대해 중국이 미국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경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제3국을 통해 반도체를 수입하는 방법으로 미국의 반도체 규제를 우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후임 미 하원의장 선출 투표…공화당 20명, ‘친트럼프’ 조던에 반기

미국 하원이 17일 역사상 첫 해임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공화당 강경파이자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조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하원의장 표결에서 200표를 얻는 데 그쳤다.하원의장에 선출되려면 재석의원의 과반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시진핑 “일대일로 10년, 무에서 유 창조…개도국과 함께 발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일대일로 구상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자평하며 시장 개방과 추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시 주석은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초심을 지키고 협력·동행하며 일대일로 국제협력을 추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풍성한 성과를 얻었다"며 “일대일로 협력은 ‘큰 그림'에서 ‘세밀한 그림’ 단계로 진입했고, 계획도를 실제 그림으로 바꿔놨다"고 말했다.시 주석이 취임 초기인 2013년 처음 제안한 일대일로는 육상으로 중국 서부와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고, 해상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을 연결해 하나의 경제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A16면

‘추격자’와 다른 과감한 투자·행보 ‘초격차’ 벌릴 로드맵·비전은 숙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회장직 취임 1주년을 맞는다.지난 1년간 이 회장은 수많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시스템반도체 등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 결정도 여럿 내렸다.이 회장 취임 직후인 올해 1·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각각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미분양 폭탄 이어 종부세까지…건설사들 “과세 유예 7년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무덤'이 된 대구·포항·경주 등에서 종합부동산세가 지역 건설사들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하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하고, 지난 8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9392호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물량이 집주인을 만나지 못할 경우 앞으로 건설사가 종부세 납부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건설사들은 미분양 주택이 차익을 노린 건설사의 ‘투기성’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정부·업계 “미국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국내 영향 제한적”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미국 상무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와 관련해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상무부는 17일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출통제 조치에 포함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보다 사양이 낮은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추가 조치를 내놓았다.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첨단 AI 칩의 경우 국내 생산이 미미하고, 소비자용 칩은 통제 면제가 가능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몸집 키우거나, IPO 나서거나…e커머스 업계 치열한 각자도생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e커머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경쟁 업체를 흡수해 한 지붕 아래 있는 ‘연합군’ 규모를 키우는가 하면, 실탄 확보를 위한 기업공개에 재도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커머스 기업 큐텐은 SK스퀘어와 11번가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A17면

‘침대값 폭등’ 뒤엔 제강사 가격 담합 있었다

침대 스프링용 강선 등 강선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제강사들이 가격 담합을 벌이다 적발돼 5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정창욱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강선 제품 가격 인상이 침대 제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침대 가격도 30% 이상 올랐다"며 “침대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담합 기간 동안 자동차 및 정밀기계에 사용되는 강선 제품과 농자재용 도금선, 전선용 도금연선, 피아노선 등의 가격도 40~60% 올랐다.

하나금융, 보험업 시너지 효과 의문…‘KDB생명’ 인수 포기

하나금융이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3개월 만에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KDB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18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에서 KDB생명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고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도 이날 “KDB생명 인수는 보험업 강화 전략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인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서 영글어가는 한화파워시스템 ‘수소경제’ 구축 전략

지난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PSM 공장에서는 직원 400여명이 가스터빈의 성능을 개량하거나 주요 부품을 수리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었다.한화파워시스템은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 기술을 2026년까지 독자 개발할 계획이다.PSM은 수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낮추는 기술도 확보했다.

A18면

벽돌책 격파의 쾌감···읽는 사람만 아는 ‘리더스 하이’[요즘, 책 어떻게 읽으세요?]

그럼에도 읽고 싶은 책을 읽기 위해 ‘독서의 지도'를 그리는 사람이 있다.혼자서 마라톤을 완주하긴 힘들어도 함께 뛰면 더 쉬운 것처럼, ‘벽돌책'을 읽으려 함께 호흡을 맞추고 격려하며 완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베스트셀러 위주로 진열된 서점에서 ‘좋은 책'을 찾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추천하고 함께 읽는 사람들이 있다.

A19면

“참사를 스펙터클로 이용하는데 윤리적 거부감 있었다”···‘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인터뷰]

편안한 차림의 조현철 감독이 오른쪽 팔목에 낀 노란색 팔찌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제주도 수학여행 전날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하루를 그리는 이 영화는 상처난 마음들을 세심하게 어루만지고, 어떤 죽음들을 기억하려 한다.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의 ‘조석봉’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가 국가적 비극인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 번, 10대 소녀들의 관계나 복잡미묘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그렇다.

수지의, 수지를 위한 ‘이두나!’[리뷰]

수지가 <안나>에 이어 또 한 번 자신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돌아왔다.평범한 대학생으로 현실의 무게를 버티며 사는 원준과 슬픔이 있는 듯한 두나가 관계를 통해 상처를 보듬어가며 성숙해갈 것이라는 짐작도 가능한 대목이다.톡톡 튀면서도 내면의 상처를 간직한 두나 역의 수지와 평범하고 따뜻한 마음씨의 원준 역 양세종의 연기 합은 좋은 편이다.

A20면

류현진 “부상 후 복귀 자체만으로도 만족”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류현진은 “구속은 올해보다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은 복귀한 것만으로 만족하고,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됐다.

하나증권, 취약계층과 더불어 ‘행복 나눔’

하나증권은 청주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하나증권은 이날 청주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11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경로식당 내 노후화된 시설 교체를 위한 생활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번 봉사활동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와 김규형 하나증권 노조위원장, 하나증권 청년이사회 체인지 리더, 청주·천안지역 임직원 등이 참여했다.

BTS 거닐던 서울숲에 ‘제이홉 숲’ 조성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즐겨찾던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제이홉 숲'이 조성됐다.서울시는 제이홉의 팬클럽 ‘제이홉 서포터스'의 기부로 서울숲 안에 디자인 벤치와 정원이 있는 제이홉 숲을 만들었다고 18일 밝혔다.제이홉 숲은 20㎡ 넓이에 꾸며진 작은 숲 정원이다.

올해 외솔상 수상자로 박병천·임지룡 교수 선정

재단법인 외솔회는 제45회 외솔상 학술 부문 수상자로 박병천 경인교대 명예교수와 임지룡 경북대 석좌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임 교수는 말, 사람의 몸과 마음, 문화의 상관성에 따른 인지언어학적 연구 방법론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냈다.외솔상은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려 우리 말과 글 연구와 국어 문화 개선에 공을 세운 개인·단체에 주어진다.

응급의료체계 기초 세운 박윤형 교수 별세

응급의료법 초안을 만드는 데 기여한 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석좌교수가 지난 14일 담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8일 전했다.고인은 임경수·이한식 교수와 함께 ‘응급실 운영 지침'을 처음 만들어 1991년 6월 전국 병원 응급실에 배포하고, 응급의료법 초안 작성에 착수했다.응급의학과가 대한의학회로부터 1995년 8월 전문과로 인정받는 데도 기여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0월 19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0월 1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19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19일

A21면

자연·전통이 살아있는 베트남 응에안을 가다…EBS1 ‘세계테마기행’

베트남의 시장, 자연, 전통문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응에안의 피서지인 뿌맛 국립공원에서는 원시 그대로의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다.호랑이를 목격했다는 주민들이 있을 만큼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뿌맛 국립공원에서는 캐캠 폭포의 절경도 볼 수 있다.

2023년 10월 19일[TV 하이라이트]

광주에서 펼쳐지는 멤버들의 ‘동전 여행'이 시작된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사람들이 도살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온다.전화는 “고시원에 불이 났다"며 “기괴한 모습을 한 범인이 칼로 사람을 해치고 있다"고 전한다.

2023년 10월 19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옥수역귀신 = 특종 기사를 찾던나영은 친구 우원으로부터 옥수역 사망사건에 대해 듣는다.“역에서 사람이 죽어 나간다"는 말을 들은 나영은 곧바로 취재를 시작한다.연일 괴이한 현상을 목격한 그는 옥수역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가족을 만난다.

A22면

전력 메워줄 전략…명장의 길 시험대

NC는 2020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3년 만에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이다.두산은 지난 시즌 9위 추락의 충격을 털어내고 가을야구로 복귀했다.1차전 선발로 NC는 좌완 외인 태너 털리를, 두산은 토종 우완 에이스 곽빈을 내세웠다.

‘홈런 공장’ 필라델피아 10 대 0 대승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가 폭발적인 장타를 내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필라델피아는 최근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홈런 15방을 기록,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6개, 4차전에서 홈런 3개를 뽑아냈고 전날 NLCS 1차전에서도 홈런 3개를 추가했다.

손아섭 2전3기 ‘타격왕’…페디, 외인 첫 ‘투수 삼관왕’…노시환 생애 첫 홈런·타점왕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39 5홈런 65타점 등을 기록하며 타율 1위, 안타 1위로 2관왕을 차지했다.안타 1위는 2012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개인 네 번째로 타이틀을 획득했다.손아섭에게 그 무엇보다 더 큰 의미가 있던 건 타격왕이다.

항저우 3관왕 임시현, 또 안산 꺾고 전국체전 ‘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누빈 국가대표 스타들이 전국체전에서도 빛났다.임시현은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6-2로 눌렀다.이로써 임시현은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시 ‘절대 1강’ 흥국생명 2연승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부터 ‘절대 1강'으로 꼽힌 흥국생명이 개막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현대건설이 10점을 달성하기도 전에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0-9, 큰 격차로 벌렸고 결국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기세를 이어 흥국생명은 3세트도 옐레나가 여전히 중심을 지키며 6점을 올렸고 김연경, 김다솔, 김미연 등이 고르게 득점하면서 힘을 보탰다.

A23면

‘3연승’ 반등 성공…이제야 색깔 드러나는 클린스만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름값에 비해 혹평을 많이 받는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클린스만호의 축구 색깔과 특징이 조금씩 보인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클린스만호의 게임 모델이 보여주는 특징은 공격은 자율, 수비는 규율로 정리된다.

만연된 관례…모두 바뀌어야 바뀐다[축구판 블랙 커넥션]

에이전트 등록 및 선수 계약 방식 개선, 신입 선수 계약 내용 공개, 이면계약·금품 수수 등에 대한 양형 규정 마련 등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구단은 선수 영입을 더 투명하게 해야 한다.영입 대상 선수들에 대해서 구단과 지도자 전체가 공개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밝힘으로써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서봉수 9단, 눈앞에서 놓친 승리

서봉수 9단이 처음 열린 국가대항전인 백산수배에서 아쉽게 첫 판에 패해 탈락했다.서 9단은 18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2국에서 중국의 류사오광 9단에 319수 만에 백 1집 반 패를 당했다.전날 농심신라면배 본선 1국에서 설현준 8단이 일본의 쉬자위안 9단에 패한 한국은 이날 서 9단마저 패하며 이틀 연속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A24면

[이희경의 한뼘 양생] 친애하는 나의 젊은 친구들

우리 공동체에는 초창기부터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자퇴한 채 공부하러 온, 미래가 막막한 20대 전후의 청년들이 많았다.공부의 밀도도 높았고, 각자 청년 목수, 페미니스트 유교걸, 공부하는 힙합 전사 등 ‘본캐'를 만들자고도 했다.밴드는 <다른 이십대의 탄생>이라는 책을 내고, 그것을 계기로 더 넓은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해 냈다.

[시론] 일본, 수산업 피해를 ‘국민운동’으로 극복하려 해선 안 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난 8월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개시하자 중국은 이에 맞서 일본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오염수 해양 방출에 반대하고 위험성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비국민으로 불릴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일본 정부와 언론은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육상 보관 등 대체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역사와 현실] 분서갱유의 카르텔

개성공단으로 남북 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모 방송국에서 개성을 직접 방문해 그 역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인문학 분야도 21세기의 연구는 종이, 펜만이 아니라, 전기나 복사기 같은 현대 문명이 있어야 한다는 걸 실감했다.정부는 학계의 카르텔을 분쇄해야 한다며, 각종 지원예산을 줄이고 조정하겠다고 했다.

A25면

[김숨의 위대한 이웃] 소식씨

“소식이라는 나?” 1961년생인 그녀는 6남매의 맏이.어머니가 새벽부터 밤까지 노점상을 해 먹고 살아야 해서, 그녀는 고사리손으로 동생들을 돌봤다.집에 쌀이 떨어지면 친척집에서 얻어온 쌀로 밥을 지어 동생들을 먹였다.

[김준기의 지평 너머] 독립언론이 살아있는 나라는 기근이 없다

인도 출신의 아마르티아 센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에 주목한 후생경제학의 틀을 정립한 공로로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다.주기적으로 선거를 치르고, 집권세력을 비판하는 야당이 있으며, 검열 없이 정부 정책을 자유롭게 보도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이 존재하는 민주주의 국가는 아무리 가난해도 실질적인 기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대중들의 지지를 통해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 민주주의 체제의 정부는 기근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강력한 정치적 인센티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창작의 미래] 동굴벽화의 화가가 깨어난다면?

선사시대에 동굴 벽화를 그리던 창작자가 오늘날 다시 깨어난다면 말이다.이 책들이 여러분께도 유용할 터이다.이 시대 자기 인생을 브랜드로 만들어 팔아야 하는 사람은 창작자만이 아니니.

A26면

[경향의 눈] 대입 제도는 왜 이렇게 자주 바뀌나

그런데 상대평가를 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보다는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이 뻔하다.벌써부터 고교학점제를 폐지하거나 미뤄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입시 정책은 한 치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겨를] 그놈의 아침밥

올해 대학 입학으로 서울로 오게 된 조카가 혼자 사시는 아버지 집에서 거주한다고 했을 때 서로 잘된 일이라 생각해 내심 환영했다.“쟤는 허구한 날 택시 타고 새벽에 들어온다. 아침밥은 차려놔도 안 먹고 나가기 일쑤다. 주말엔 오후까지 늘어져 자고. 배달 음식은 또 왜 그리 좋아하는지. 멀쩡한 자기 방 놔두고 카페 가서 공부하더라.종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를 않아….” 내게는 너무 익숙한 풍경이건만, 고령의 아버지에게는 문화충격으로 다가온 듯했다. 그래도 손주한테 직접 말하지 못하는 걸 보면 딸이 더 편하긴 한가 보다. 우리 집 20대 손자들은 특히 아침밥에 예민하다. 우리 아들도 “그놈의 아침밥이 뭐길래, 할아버지 아침밥 타령, 이거 은근 스트레스야"라곤 했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탕수육

배우 탕웨이를 좋아하듯 중국요리도 좋아하고, 탕수육을 엄청 좋아해.마리서사로 탕수육을 배달하듯, 당신이 머무는 곳에 음식을 펼치고 ‘위인들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를 차근차근 얘기하고파.우리는 떠들고 얘기하면서, 탕수육을 나누며 정을 키우지.

[여적] 아덱스와 기후위기

군사활동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글로벌 책임을 위한 과학자의 스튜어트 파킨슨과 분쟁·환경 관측소의 린제이 코트렐이 지난해 낸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군사활동에서 비롯된 탄소배출량은 전체의 약 5.5%를 차지한다.군사 부문이 항공·해운·철도 부문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 더 많다는 점이 놀랍다.

A27면

[정동칼럼] 민주당 혁신은 문재인 정부 성찰로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크게 이겼다.지금은 민주당에 다시 찾아온 혁신의 시간이며 문재인 정부 성찰은 그 출발점이다.전진을 위한 성찰과 혁신을 통한 통합은 민주당이 책임 있는 정치세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

[문화와 삶] 다시 돌아갈 순 없을 거라고 난 생각해

술과 사랑은 일종의 축지법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많이 걸어야 하는 날이면 언제나 그것들을 그리워했다.‘걷고 싶은 날'은 특별히 없었지만 내게도 ‘걷고 싶은 장소'는 있었다.런던의 건축물을 사랑해서 7㎞나 되는 거리를 산책하는 사람들처럼, 나는 이태원의 낡고 좁은 거리를 술이나 사랑에 취하지 않고도 하루 종일 걸을 수 있었다.

[사설] ‘대통령 친구’ 헌재소장 지명, 독립성·1년 임기 우려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유남석 헌재소장 후임에,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18일 지명했다.설사 이 지명자가 내년에 퇴임하더라도 윤 대통령 임기 중 소장을 2번 임명하는 것도 헌재 위상을 흔드는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가 된다.윤 대통령은 헌재 소장 임명을 놓고 사법 행정에 더 이상의 혼란이 빚어지지 않도록 입법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

[사설] 공깃밥 2000원 시대, 고삐 풀린 생활물가 다잡아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비상등이 켜졌다.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가 불러온 세계적인 ‘1차 고물가 파동'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2차 물가 파동’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물가 상승을 막고 서민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사설] 470여명 숨진 가자 병원 폭격, 반인도적 전쟁범죄 멈추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중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17일 대규모 폭발로 민간인들이 숨졌다.이번 병원 폭격은 명백한 학살이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이스라엘도, 하마스도 병원 폭격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