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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각 지역 국립대병원 14곳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설정하고, 국립대병원이 없는 인천에서는 가천대 길병원, 울산에서는 울산대병원을 지정했다.의사인력이 지역·필수의료 분야에 유입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의대는 정원 4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한다.
“이스라엘, 한국 주권 강탈했던 일본처럼 팔레스타인 짓밟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칼리드 나시프는 이스라엘 측 행위를 일본의 침략전쟁에 비유하면서 한국의 관심을 촉구했다.나시프는 이스라엘 사람들 또한 분노에 휩싸여 격앙된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많은 이스라엘인이 죽었고, 인질로 잡혔기 때문에 그들의 분노 역시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가자지구는 매우 복잡하고 밀집된 곳이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주민들이 대학살을 당할 것이다. 이스라엘군 또한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 5% 육박·중동 불안 고조…출렁이는 금융시장
미국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찍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원화도 약세를 보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7.8원 상승한 달러당 1357.4원에 마감했다.이날 시장 불안이 고조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4.9%를 넘어설 정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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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 고유가·강달러 동시 습격…한국 경제 ‘먹구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악재가 쌓이고 있다.여기에 유가 상승세가 물가를 자극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화로 시장금리도 오를 수 있다.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고유가 현상과 강달러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도 악재다.
“물가 더디게 떨어져 긴축 지속”…한은 ‘고금리 장기화’ 경고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속도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년 말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높아진 국제유가와 환율의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 총재도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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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민생 어젠다’ 주도…‘정원 확대 폭’ 협상이 핵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직접 의대 정원 확대를 핵심 국정 어젠다로 띄웠다.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의대 정원 확대 폭이 담기지 않은 ‘필수의료 혁신전략'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다만 윤 대통령이 밝힌 대로 ‘의사 수 확대'를 위한 속도전에 들어가면 의료계와 충돌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많다.
국립대병원이 공급·수요 총괄, 관건은 ‘의사 교수’ 확보
정부가 19일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혁신전략'은 지역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인 ‘국립대학병원'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는 “지역 국립대병원들은 지역 내 평가가 대체로 좋기 때문에 인력과 시설에 과감한 투자를 해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자원 관리, 공급망 총괄관리, 각종 필수의료 지원사업·기관에 대한 성과평가 등을 주도하는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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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총선 어렵다”…당정, 소상공인·청년 예산 증액 추진
국민의힘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 등 취약층 관련 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긴축재정 기조에 맞게 예산안 총액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분야 요구를 외면할 수 없어 총액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여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계자는 “국회 과정에서 증액을 위해 당에서 챙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용산 참모들 앉아있지 말고 민생현장 파고들라”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민생 현장을 파고들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 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고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윤 대통령은 “나도 어려운 국민들의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겠다"고 했다.
김정은 일가 ‘사치품’ 공개…북 자극에 몰두하는 통일부
통일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사치품’ 소지·착용 사례를 일일이 소개하며 “북한이 연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김정은 일가 사치품을 수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주애가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 발사훈련 현지지도 동행 당시 ‘디올’ 고급 재킷을 착용했고, 리 여사는 2018년 4월 예술축전에 참석했을 때 스위스 ‘모바도’ 고급 시계를 착용했다고 통일부는 소개했다.통일부가 김 위원장 일가의 명품 등 사치품 사용 동향을 언론에 밝힌 건 처음이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 관련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께서 용쓰고 혼란기를 더 겪는 건 자유인데, 100일 남은 순간까지 변화를 거부하신다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같이 죽어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보수가 이 당의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결심을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그때쯤"이라고 말했다.총선이 100일 남은 오는 12월 말까지 여당이 바뀌지 않으면 보수 정계개편이 일어난다는 얘기다.
푸틴 답방 미리보기?…러 외교장관, 평양서 김정은 만났다
북한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19일 평양에서 만나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모든 합의를 이행하겠다며 향후 전방위적인 협력 추진을 시사했다.북·러 외교장관은 지난달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합의 이행 논의가 이번 회담의 주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라브로프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의 임무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도달한 모든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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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돌파구 못 뚫은 채…구호트럭 20대로 생색낸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7시간 반 이스라엘 방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대립을 완화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이스라엘은 연료를 공급하면 하마스가 군사장비 운용에 이를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HRW는 “전기와 연료가 빠진 지원은 가자지구 주민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바이든은 불법 봉쇄를 완전히 해제하고 민간인 전체가 물, 식량, 연료, 전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러시아 비난했던 미국의 ‘내로남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미국의 거부로 채택이 무산됐다.러시아는 브라질의 초안에 가자지구 내 민간인 공격에 대한 규탄 문구를 추가한 수정안과 휴전 문안을 추가한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으나 채택에 실패했다.러시아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주의적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 구호물자 접근 허용 등을 촉구하는 자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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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병원 폭격, 이스라엘 소행 아니다” 결론…중동지역 ‘격앙’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참사 하루 만에 병원 폭격이 이스라엘군의 소행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격앙돼 있던 중동지역의 반이스라엘·반미 여론이 들끓고 있다.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그것은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거듭된 폭격으로 이미 환자 수용 한계치를 넘긴 시파 병원 의사들은 알아흘리 병원 폭발 사고 부상자들이 밀려들면서 마취도 하지 못한 채 수술을 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이 병원 의사 아부 셀미아는 발전기 연료가 몇 시간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장비, 약품, 병상, 마취제 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알아흘리 병원으로 되돌아온 주민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홍미정 단국대 교수 “팔레스타인 문제, 정치·이념 떠나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에 대해 논해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모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민사회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호소했다.팔레스타인 현지 지인들로부터 들은 가자지구 상황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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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 업체에 용역 몰아준 한수원…“원전 카르텔” 받아친 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안전과 관련한 연구용역 다수를 전관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매출이 11억6000만원이던 이 업체는 같은 해 한수원과 6억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12억원, 9억6000만원에 달하는 연구용역을 한수원과 수의계약했다.
야당 “경제 낙제점” 질타에 여당 “폭망 기우제” 발끈
정부·여당과 야당이 현 정부의 경제 성적표와 정책 등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두고 여야 의원들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기재위 여당 간사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 도중 “민주당은 우리 경제가 ‘폭망'하도록 기우제를 지내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야당 간사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혹시 정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은지, 혹시 개선할 사항이 있지 않은지 질의하는 부분"이라며 “기우제 표현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응수했다.
‘이재명 법카’ 대 ‘박민 고문료’…누가 더 나쁜가 맞붙은 여야
여야는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화력을 집중했다.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각했다.더불어민주당은 박민 KBS 사장 후보자가시절 기업으로부터 고문료로 3개월간 1500만원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강조했다.
돌아온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여 “사퇴하라” 야 “해임 과정 부당”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의 거취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방통위가 권 이사장을 해임하는 과정에서 ‘감사원이 감사 내용을 알려준’ 정황도 나왔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7월31일 ‘방문진 이사회 회의 자료 폐기 유출 등에 대한 검사 감독에 관한 사항'이라는 질문서를 방통위에 보냈다.
김진욱 “연내에 나올 성과 있다”···‘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연내 처분하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9일 “연내에 나올 성과가 있다"며 공수처 출범 이후 주목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여당의 지적에 반박했다.그러자 박 의원은 “압수수색 때 문 걸어 잠그고, 본인 측근을 TF에 앉히면서 특정 감사위원에 대해 편파적이고 왜곡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만들어 유포했다. 많은 증거가 인멸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 안해도 되겠느냐. 여러 법적 수단을 십분 활용해야 되겠다"라며 강제수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김 처장은 ‘감사원 표적감사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등 공수처가 진행 중인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감사원, 국방부 같은 우리나라 중추적 기관이 의혹에 휩싸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증거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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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시쯤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예술관 공터에 학생 10여명이 모였다.한예종 인권위 관계자는 “예상보다 호응이 커서 놀랐다. 학생들이 노동자의 인권에 관심이 높고, 조리사 선생님들을 학내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사업장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 규정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가 15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강청 관할 위반 사업장 중에는 오염물질 배출 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39건이 모두 경고·과태료 처분을 받았다.환경부는 “현행법상 대부분 1차 위반 행위는 상대적으로 경미해 ‘경고 처분'하고,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위반행위는 고발, 폐쇄명령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제기된 카카오에 대한 수사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금감원 특사경의 김 전 의장 소환 통보가 일정 정도 혐의가 소명된 배 대표 등에 이어 김 전 의장으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출석할 경우 SM엔터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의 지시가 있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허취소·자격정지 의사 264명…버젓이 ‘마약 처방’ 등 의료행위
지난 5년간 면허취소·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의사 1082명 중 264명이 행정처분 기간 중 3596건의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 또는 처방한 사실이 19일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이 중 의사 B씨는 지난 1월 자격정지 1개월 동안 2곳의 병원에서 487건의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처방했다.감사원은 의사 면허취소·자격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를 한 의료인 264명에 대해 면허취소 등 조치를 하고 마약류 의약품 투약·처방 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또는 고발 조치하도록 복지부에 통보했다.
조선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저임금, 위험한 작업환경 때문에 조선소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금속노조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선업 이주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금속노조는 지난 5~7월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한화오션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4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교조 등 교육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폐지와 전면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11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지역 국립대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의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더욱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는 “우선은 각 지방의 취약한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는 식으로 전체 의대 정원만 늘려도 인력 공급은 해결되고, 차후 지역의사제 정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자체 중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에서는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는 반면 국립의대가 있는 경우는 의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지역의사제 도입, 지역인재전형 인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방대 대학원도 규제 완화 조치…학과·정원 마음대로 늘릴 수 있다
앞으로 지방대 대학원은 특별한 규제 없이 학생 정원을 늘릴 수 있다.기존에는 대학원 정원을 늘리려면 교사·교지·교원·수익용 기본재산 등 이른바 ‘4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수도권 대학만 땅이나 건물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다.
2023년 10월 20일 뚝 떨어진 기온…남부 빗줄기[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20일 뚝 떨어진 기온… 남부 빗줄기 [오늘의 날씨
막 오른 정동문화축제…20일까지 가을 흥취에 ‘흠뻑’[포토뉴스]
경향신문이 주최하는 제25회 정동문화축제가 개막한 19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이번 축제는 대한제국 시절 외교·문화·교육의 중심지였던 경향신문~프란치스코 교육회관~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대한문으로 이어지는 정동길 일대에서 21일까지 열린다.
고려시대의 곡물 운반선으로 보이는 고선박이 1000년여 만에 전남 해남 송호해수욕장 갯벌에서 확인됐다.고선박 내부에서는 볍씨 같은 각종 씨앗, 도기 등의 유물이 발견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 해남군 송지면 송호해수욕장 해역에서 선체 일부가 발견·신고돼 수중 발굴조사가 이뤄진 ‘해남선'의 조사 결과 11세기 초반~12세기 중반에 제작된 고려시대의 고선박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A12면
무등산국립공원 한 자락에는 녹색 철문으로 굳게 잠긴 곳이 있다.지난해 11월 시행된 ‘광주시 무등산 난개발 방지 지원 조례'를 보면 무등산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선 무등산 공유화위원회의 심의·자문을 받아야 한다.무등산 공유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미정 광주시의원은 19일 “광주시가 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사업 계획은 바뀔 수 있지만 조례에 근거한 위원회와 한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의회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1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4일 부산불꽃축제에 안전·경호 인력 7000여명이 투입된다.안전관리위원회는 지역의 재난 또는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기구다.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 행사장 일대에 공무원·경찰·소방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힘겨운 ‘언더 더 씨’…해녀학교 졸업해도 30%만 활동
제주에서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학교'를 운영 중이지만 졸업생들이 해녀로 활동하는 비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호형 제주도의원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수풀해녀학교의 직업반 졸업생 86명 중 어촌계에 가입해 신규 해녀가 된 비율은 29%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서귀포시에 있는 법환해녀학교 졸업생 156명 중에서 해녀가 된 비율은 30.1%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6월 세탁기를 사기 위해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검색해 한 오픈마켓에서 물건값을 지불했다.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이트로 소비자를 유인해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잠적하는 사기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판매자가 사이트를 중간에 변경하거나 계좌이체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자투리땅도 소중한 서울, 도심 속 ‘틈새 공원’ 만든다
서울 도심에 방치된 돌산과 쓰레기 무단투기 구역 등이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과거 ‘돌산체육공원'으로 불리던 이 공간은 1971년 공원 부지로 결정됐다.2003년 민간 소유자가 생활체육공원으로 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무산된 후 50년간 방치됐다.
A14면
‘중동전쟁 불똥’ 종교 관련 폭력행위 늘자…국경 통제·이민자 단속 강화 나선 유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불똥이 유럽으로 튀고 있다.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이 시작된 이후 유럽 내 종교 관련 폭력 행위가 증가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국경 통제와 이민자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이탈리아 정부는 18일 중동 지역 불안정으로 인한 테러 위협을 이유로 오는 21일부터 10일 동안 동북쪽 슬로베니아와의 국경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목적인 이스라엘 지지는 안 돼”…미 국무부 과장, 정부 비판하며 사직
미국 국무부의 중견 직원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공개 비판하며 사직했다.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무기 등 안보 지원 업무를 담당해온 이 직원은 “한쪽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에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무부 정치군사국에서 의회·공보 담당 과장으로 일해온 조시 폴은 18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국무부 동료들에게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사임 이유는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둘러싼 정책적 이견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결국 디폴트 수순을 밟게 됐다.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비구이위안이 2025년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154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잠재적으로 첫 디폴트 상태에 놓였다고 19일 보도했다.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17일 5억달러의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받은 상태였다.
미국 차기 하원의장 선출이 또다시 불발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강경파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은 18일 치러진 의장 선출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다.조던 위원장은 이날 하원 본회의 표결 결과 199표를 얻었다.
러시아 연방 하원이 핵실험금지조약의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 철회 법안을 2·3차 독회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은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적으로 미국의 잘못"이라며 러시아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CTBT 비준 철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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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로봇이 건넨 작은 화분…‘사람’을 깨우다[전문가의 세계 - 박승일의 영화X기술]
BnL사는 인류가 우주선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지속하는 동안 수만 대의 쓰레기 청소 로봇 월 -E를 통해 지구의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고, 청소가 완료되면 다시 지구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청소가 진행되면서 사람이 살 만한 환경이 되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지구에 주기적으로 생명 탐지 로봇을 보내는 것도 계획의 일환이었다.물론 계획대로 착착 진행될 거라면 애초에 지구가 종말을 맞지도 않았을 것이다.
A16면
이달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졌다.먼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없이 최저 4%대 초반 고정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해주던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크게 축소된 것도 거래에 영향을 줬다.9억원 미만 아파트가 집중된 노원, 강북 등에서 살아났던 거래가 보금자리론 규제와 함께 위축된 것이다.
예금금리 꽁꽁 묶인 저축은행…여신 이어 수신까지 빨간불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저축은행 예금금리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저축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00~4.05%대에 형성돼 있어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이는 0.4%포인트 내외에 그친다.저축은행들은 일반적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여 시중은행보다 금리를 1%포인트가량 높게 책정해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가격 인하’ 출혈경쟁 몰두하던 테슬라, 3분기 순이익 44% 급감
고금리·경기침체 등에 대응해 전기차 판매가격을 잇달아 내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 3분기 순이익과 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과 이익률이 이처럼 크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가격 인하 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 후륜구동모델 가격은 4만8440달러였지만, 올해 1월에는 4만3990달러, 4월에는 3만9990달러까지 떨어졌다.
회장 취임 1주년 앞두고…다시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 찾은 이재용
취임 1주년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단지 건설현장을 찾아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들에게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글로벌 협력 확대 등에서의 기민한 대응을 당부했다.SK 측은 “최 회장이 ‘서든 데스'의 위험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앞서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서든 데스’ 화두를 처음 언급한 바 있다.
A17면
현대자동차가 오는 24일부터 중고차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용인시의 한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는 “중고차 중 현대차·기아 매물이 제일 많은데 이들 제조업체가 직접 중고차를 팔면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며 걱정했다.이어 “결국 현대차가 진출하지 않는 5년 이상, 10만㎞ 이상 중고차 시장을 두고 중소 매매상사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등이 하한가를 기록하기 하루 전날 주가조작 세력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당국은 A씨 등이 수사당국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범 등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영풍제지 등이 지난 18일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코스피 상장사인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전날보다 1만4500원 하락한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편취 행위로 해당 기업이 고발되면 총수일가도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게 된다.그동안에는 공정위가 중대한 사익편취 행위를 적발해 해당 기업을 고발하더라도 총수일가 등 특수관계인은 고발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실제로 2020년 이후 공정위는 기업집단 8곳에 사익편취 제재를 내리면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제외하고는 총수일가에 대한 개인 고발을 하지 않았다.
공정위, 전국 병·의원에 ‘70억대 리베이트 살포’ 중외제약 대표 고발
전국 1500여개 병·의원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리베이트를 벌여온 JW중외제약이 검찰에 고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사 의약품 처방을 늘리기 위해 전국 병·의원에 70억원어치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중외제약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8억원을 부과하고 법인과 신영섭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9일 밝혔다.중외제약은 2014년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리바로, 가드렛, 위너프 등 자사 18개 의약품 처방을 늘리기 위해 전국 1400개 병·의원에 2만3000회에 걸쳐 65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A19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엘레나 순경은 현재 대전 유성경찰서 유성지구대 소속 순찰팀원으로 지역 치안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행정직으로 분류되는 외사 공채로 경찰관이 됐지만 김 순경은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웃음 지었다.그는 “주로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인 등이 관련된 사건의 통역을 맡았고, 여기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는 지금까지 한국에 계속 머물게 된 계기이자 경찰의 꿈을 키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해외서 ‘투란도트’ 100번…‘월클 테너’ 이용훈, 20년만 한국 데뷔
원래 내년 8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베르디 오페라 <오셀로>를 첫 한국 공연으로 계획했다고 한다.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페라하우스, 미국 워싱턴 국립 오페라하우스의 <투란도트>도 ‘칼라프 왕자'는 이용훈이다.이용훈은 “지금까지 <투란도트> 무대에 100회 이상은 섰던 것 같다"며 “여태껏 한두 작품을 빼고는 모두 전통적인 오페라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에게 19일 포상금을 전달하고 지속적 후원을 약속했다.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신 선수는 후원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서울 중구 본사를 방문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손목 부상 등 여러 어려움에도 목표를 향해 달려온 신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신한금융은 신유빈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꿈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는 제397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정치부 문광호·이두리·조문희 기자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검증’ 등 총 7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취재보도 부문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경향신문 보도는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 일감 몰아주기 의혹, 임신중지 관련 발언 등을 단독으로 보도했다.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에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 위치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19일 임명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선일보 논설위원, 18대 국회의원, 2011~2012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2020년부터 올해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0월 2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0월 20일
A20면
인터넷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밈에 가까운 말들이지만, 현대 사회를 잘 설명하는 용어들과 대중문화를 연결해 이야기합니다.평균 올려치기를 일종의 ‘루저 양산’ 문화라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정제되지 않은 짧은 내용인데도 해당 글이 화제가 되면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평균 올려치기'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창단 25주년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악장·수석·교수 모인 가을 연주회
한국 유명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연주자, 음악대학 교수가 모인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가을을 맞아 21일 제8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해외 작곡가들의 작품은 물론,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곡 작곡을 위촉해 연주해왔다.김상진, 김성기, 배동진, 유범석, 윤승현, 이상인, 한대섭, 한경진 등의 창작곡들이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무대에 올랐다.
임윤찬, 명문 음반사 ‘데카’와 전속 계약…“오직 음악만을 위해 살아”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와 레코딩 전속 계약을 맺었다.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데카는 임윤찬과 전속 계약을 했다고 19일 발표했다.데카 공식 데뷔 앨범은 내년 봄에 나올 예정이다.
착취하고 착취당한 살바도르 달리의 사랑 이야기···‘달리랜드’[리뷰]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는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만큼이나 기이한 행동으로도 유명했다.갈라가 먼저 숨을 거두자 달리는 급격히 쇠약해졌다고 한다.<달리랜드>가 흥미로운 점은 영화 내내 달리의 그림을 한 번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A21면
통증 잡는 비수술 치료…‘허리’ 펴고 삽니다…EBS1 ‘명의’
일어나서 활동하는 모든 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순간에조차 허리에는 압력이 가해진다.한 달 전 처음 치료를 받은 뒤 굽은 허리가 펴지고 통증도 줄어들었다고 한다.사실 척추나 허리는 수술을 받는다고 반드시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상하이 = 1941년 진주만 공격이 발생하기 60일 전 미 정보부 요원 폴은 동료의 의문에 싸인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자 상하이에 잠입한다.배우 겸 가수 도경수는 씨앗에 물을 주며 모종 심기에 열을 올린다.배우 이광수는 “다음에 왔는데 씨앗이 죽어 있으면 장례식 치러줄 것 같다"며 밭에 애착을 보인다.
한편, 화자는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정아의 첫 번째 아이를 돌보게 된다.그러던 중 정아의 아이가 사라진다.아이를 놓고 얽히고설킨 세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A22면
올 시즌 부산에 새 둥지를 튼 KCC가 FA 영입 한 방에 우승후보가 되면서 서울 SK와 함께 ‘양강’ 체제를 이루리라는 전망이 많다.최준용을 얻은 팀과 뺏긴 팀이 전력상으로도 라이벌이 된 것이다.SK는 2021~2022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금메달 후보’ 짱짱한 탁구 앞세워 장애인아시안게임 출격
‘금메달밭’ 탁구를 앞세워 종합 4위 이상을 노린다.한국 금메달 유력 종목은 탁구다.한국 탁구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예상한다.
첫 해외 나들이…아들의 도전 못 말려 엄마도 같이 갑니다
김민호는 오는 22일 시작하는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체스 국가대표로 출전한다.체스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채택됐고 김민호는 유일한 한국국가대표다.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 종목 출전을 위해 체스 선수를 찾다가 김민호를 발견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을 3회 연속 수상했다.황선우는 제104회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9일 MVP 기자단 투표에서 63표 중 57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수영 김우민을 제치고 MVP를 거머쥐었다.황선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9세 이하부로 축소해서 열린 2021년 5관왕에 올라 첫 MVP에 올랐고, 지난해엔 4관왕을 차지해 2년 연속 MVP 수상에 성공했다.
A23면
프로야구 KIA 좌완 이의리는 올해 탈삼진 5위에 올랐다.이의리는 “현종 선배님이 얼마 전 ‘너는 10승과 170이닝 중 뭐가 더 아깝겠느냐'고 물었다. ‘당연히 170이닝'이라고 답했다. 10승은 선발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지만, 170이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안 다쳐야 할 수 있다고들 생각하는데 170이닝은 잘 던져야 할 수 있는 기록"이라며 “올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도 결국 이닝으로 나왔다. 조금만 컨트롤하면 잡을 수 있었던 그 1~2이닝들이 커져서 결국 규정이닝을 못했다. 기복 없는 경기를 보여주는 투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극과 극의 투구, 좋은 기록과 불명예 기록, 영광과 상처를 함께 경험한 시즌을 통해 이의리는 성장했다고 느끼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빛난 선수인 김하성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베츠는 우익수 부문 수상 후보에도 포함됐다.MLB닷컴은 김하성과 호너, 스토트가 모두 소속팀이 대형 유격수를 영입한 바람에 2루로 옮겨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에 오른 공통점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내년부터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과 피치클록 제도가 도입된다.KBO는 "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정교함과 일관성을 갖게 됐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도 단축됐다"면서 “KBO리그에 도입하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주심이 수신기를 통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듣고 콜을 하는 시스템이다.
‘히트상품’ 서호철, 6타점 폭발…NC, 준PO ‘사뿐’
2번의 만루 찬스, 2번의 스윙.만루홈런과 2루타로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홈런 포함 4타수 3안타에 6타점으로 활약한 서호철이 WC 결정전 1차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A24면
[김흥규의 외교만사 外交萬思] 결미통중의 전략을 추진하자
“과학적 유물론자"들인 중국의 지도부는 서방 매체와 전문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국제관계에서 상부구조인 외교안보 부문의 개혁보다는 하부구조인 경제력과 경제관계에 집중하여 세계를 변혁하려 하고 있다.미국과 서방은 기존의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세계관으로는 이러한 중국의 전략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대응책도 마땅치 않아 보인다.중국은 자국의 안보환경을 지정학-지경학-국제질서체계로 구분한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본동을 잇는 한강대교는 1900년에 건설된 기차가 다니는 한강철교에 이어 서울 한강에 두 번째로 놓인 다리이다.1917년 완공된 한강대교는 사람과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다리여서 ‘한강인도교'라고 불렀는데, 한강의 하중도인 중지도를 가운데 두고 남북 양안에서 교량을 건설해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한강대교가 놓인 노량진, 즉 노들나루는 조선시대 한양에서 수원을 거쳐 충청도, 전라도로 가는 사람들이 한강을 건너던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나루터였다.
A25면
지난 금요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노들장애인야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위한 후원 행사가 열렸다.정부가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해주면 좋겠지만 노들은 정규학교가 아니어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다.그런데 노들은 정규학교가 장애인들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난 학교다.
제가 좋아하는 튀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기름진 맛도 하나의 맛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인데요.이 수용체는 지방의 분해물질과 반응해 이를 독립적인 맛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분이 나쁜 이유를 물으면 학생에 대한 존경심 없는 선생 탓이라 비난한다.시종 불만을 품고 일관된 공격성으로 학생들은 선생을 자극한다.학생인권이 묵살되던 과거 선생들이라면 서슴없이 단죄할 ‘동태눈깔을 뜨고 버르장머리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체벌 대상이 즐비하다.
A26면
문, 창틀, 사물함 등에 사용되는 나무무늬 시트지, 플라스틱 혹은 합성섬유 학급 게시판, 플라스틱 책 자리표 등이 그렇다.학급 게시판의 경우 나쁜 플라스틱인 PVC가 마구 사용되었는데, 2022~2023년 조사한 전국 36개 초등학교 게시판 중 PVC 제품이 무려 27개였다.PVC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플라스틱이다.
‘버스’ 하면 떠오르는 기억은 천차만별이다.버스준공영제는 공공성이 요구되는 노선과 운행 방식에 대한 결정권은 서울시가 행사하고 운전기사 관리 등 버스 운영은 민간 사업자에 맡기는 방식이다.서울시는 대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의해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 운송비용을 정한 뒤 버스업체의 운행비용과 적정이윤을 보장했다.
국내에서는 행정안전부가 2018년 ‘실패박람회'를 처음 개최한 후 지자체들과 매년 박람회를 열고 있다.대학에서도 실패의 과정을 나누는 ‘실패 자랑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한국과학기술원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를 ‘실패 주간'으로 지정하고 학생들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사진전과 강연 등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나 혼자 짝사랑의 나라, 폴란드
지구는 명확하게 둥근데 무슨 자격으로 근동, 중동, 극동이라는 제 중심의 거리에 따른 얄팍한 명칭을 입에 올리는가.아직 가본 적 없는 폴란드에 대한 나 혼자의 짝사랑.“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로 시작하는 시를 통해서 고등학교 교실에서 깔깔하게 만난 폴란드.
A27면
구속영장 청구를 남발하지만, 형사소송법의 원칙은 ‘불구속 수사'다.별건 수사를 하거나 다른 사건으로 알게 된 증거나 자료를 내세워 관련 없는 사건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피의자나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비밀을 엄수해야 한다.
[사설]유병호 부르는 공수처, ‘전현희 표적 감사’ 전모 규명해야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병호 사무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공수처가 두 차례 감사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다른 감사위원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한 데 이어 윗선이자 핵심인물인 유 사무총장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한 걸로 볼 수 있다.지난해 8월 감사원은 내부 제보를 근거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 등을 특별감사하는 중에 표적 감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설] 국립대병원 확대만으로 필수·지역 의료 공백 메울 수 있나
정부가 ‘지역·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19일 발표했다.지방 의료 인력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시점까지는 일정 기간 지역 근무를 의무화한 ‘지역의사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공공의대도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 인력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장점이 있는 만큼 굳이 배제할 필요가 없다.
[사설]“국민이 옳다”는 윤 대통령, 뭘 어떻게 바꿀지 직접 밝히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정말로 변하겠다면 국민 앞에 당당히 서서 분명한 언어로 직접 대답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윤 대통령의 ‘국민이 옳다'는 말은 위기 모면에 급급한 유체이탈 화법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될 것이다.
독일 판결문 상단에 적혀 있는 문구다.정치인이 관련 판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언급하는 것도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시절, 독일 연방법원을 방문해 재판이 언론이나 여론의 영향을 받을 위험성이 있는지 물었을 때, 범죄나 판결에 관한 언론보도가 거의 없으니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