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측근이 어느 선까지인지 모호해 ‘그물이 성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혁신위는 이날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및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과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4개 안건을 2차 혁신안으로 의결하고 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올해 초만 해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렬이 이어진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청약 미달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13억9393만원에 달해 ‘배짱 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왔던 단지다.지난 9월 분양한 서울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미계약 물량이 다수 발생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서 전동카트를 운전하던 70대 요구르트 배달원 임모씨는 한 상가 입구에서 익숙한 듯 낡은 의자를 꺼내와 카트에 실었다.서울 성동구의 5평 남짓한 카페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A씨는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창고에서 접이식 의자를 잠깐 꺼냈다.A씨는 “하루 5시간을 서서 일한다"며 “앉을 시간도, 공간도 정해져 있지 않아 손님이 없을 때 이렇게 잠깐씩 앉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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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 기후위기 적응 비용 ‘역사적 책임’ 더 짊어질까
유엔환경계획은 지난 2일 발간한 ‘적응 격차 보고서 2023'에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적응에 필요한 자금과 실제 지원액을 비교 분석해 실었다.상황이 이렇지만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제 기후위기 적응 지원 금액은 2020년 252억달러에서 2021년 213억달러로 15% 감소했다.기후위기 적응에 필요한 금액과 실제 지원액을 비교한 ‘적응 격차'는 커졌다.
기초연금·국민연금 연계, 복지부 장관도 동의…‘점진적 통합’ 해석 분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두 제도 간 관계 재설정이 국민연금 구조개혁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제도를 점진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정합성을 높이고, 서로 연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부는 동의한다"고 밝혔다.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 개편하는 것은 ‘구조개혁’ 과제로 꾸준히 제기됐다.
여당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에…김동연 “지방 죽이는 대국민 사기극”
김동연 경기지사가 3일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방을 죽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김 지사는 국민의힘의 이 같은 구상이 지방분권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그는 “역대 정부는 일관되게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해왔고 윤석열 정부 역시 살기 좋은 지방시대 만들겠다고 쭉 해왔다"며 “국민의힘이 특위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시대를 주창했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상고온 탓 11월에 ‘호우특보’…야속한 가을비 은행잎이 후드득[포토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내린 3일 시민들이 낙엽이 깔린 서울 중구 정동길을 걸어가고 있다.기상청은 4일 남부지방과 제주에 비가 내린 뒤 5~6일에는 전국적으로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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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다음은 ‘공매도 때리기’…여당, 총선 앞두고 판 흔들기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 서울'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이 ‘공매도 때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도적 개선이 완비될 때까지 공매도 자체를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공매도를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아예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일 ‘윤핵관'인 이철규 의원의 당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에 대해 “그 사람이 경남, 경북이 아닌 강원도 사람"이라며 “나는 만세를 불렀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YTN에 출연해 “인 위원장에게 대통령이 당에서 손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 당이 용산과의 수직적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김기현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 3가지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인 위원장을 만난 그는 “지금 대통령·정부·당이 이렇게 민심에서 이반된 것은 대통령 책임이 제일 크다"며 “대통령이 당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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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상정…여야 ‘대치의 끝’ 간다
여야는 오는 9일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극한 대결을 예고했다.홍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 취지를 훼손하는 게 아니라면 여당과 협의해 법안을 처리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국민의힘이 건설적 대안을 내놓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반드시 처리하겠다. 정부·여당도 무조건 반대만 하다가 법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 예산안 심사 첫날 ‘해외 출장’…야당 “무책임한 무단결석”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경제부처 예산안 심사에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이 장관은 지난해 8월18일과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결산 심사를 국민의힘이 보이콧하자 덩달아 불참한 바 있다.이 장관은 2번째 결산 심사에 불참한 다음날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는 참석해 야당의 빈축을 샀다.
윤 대통령 “내년 예산에 소상공인 위한 저리융자 자금 4조”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들과 만나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면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 민간 시장 중심의 기반으로 고용률이 역대로 가장 높게 증가했고, 또 소상공인들의 창업에서 폐업을 공제한 순창업비율이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면서 “기업의 일자리와 소상공인의 보호 지원이 동전의 양면인데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가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겠다"면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는 말로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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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완전 포위”…하마스 근거지 초토화 돌입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도시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지상군 투입과 대규모 공습을 병행하며 사실상 ‘초토화 작전'에 돌입했다.유엔은 이날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대부분이 다른 지역과 단절돼 인도주의적 구호품 지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유엔은 가자시티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 주민 30만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 하원, 우크라 빠진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만 처리
미국 하원이 2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을 요청한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패키지 예산안에서 이스라엘 부분만 떼내 별도로 의결했다.슈머 원내대표는 “상원은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중국과의 경쟁,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자체적인 초당파적 긴급 지원 패키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하나로 묶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블링컨 장관, 또 이스라엘행…‘인도적 교전 중지’ 촉구할 듯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인도적 교전 중지'를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원조하고 인질 등이 안전하게 나오게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만큼 교전을 중지하는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인도주의적 중지를 말할 때 그것은 제한적 시간 동안 일시적이며 국지적으로 교전을 중지하는 것"이라면서 “매 교전 중지는 각각 개별적으로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상 이상으로 상황 심각…무차별 폭격에 죽음 공포…계속 관심 두고 알려달라”
연일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거의 한 달 만에 탈출한 한국인 가족이 가자지구 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가자지구 내 유일한 한국인 가족인 이들은 전쟁 26일째인 2일 밤 라파 국경을 넘어 극적으로 이집트로 피신했다.이 가족은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며 “소리 없이 폭격당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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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R&D 예산 필요 땐 증액”…‘삭감 기조’서 바꿨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필요시 증액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연구소와 학교, 기업에서 정부 과제를 수행하던 젊은 연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청년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중심으로 한 관련 예산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할 수 있게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과 학생 연구원을 포함한 비정규직 연구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투자 확대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물가에 식료품도 최저가 ‘알뜰’ 검색, 지난해 대비 온라인 거래 22% 늘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회사원 A씨는 온라인 쇼핑을 통해 살림을 꾸린다.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6조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꾸준히 늘고 있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브로이, 이태원 상인들과 함께 수제맥주 ‘헤이이태원…’ 출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이태원’ 지명을 딴 이름의 맥주를 출시했다.중소벤처기업부가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세븐브로이맥주도 출고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금성일 세븐브로이맥주 영업총괄실 전무는 “이태원상인회와 합동으로 선보이는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상인분들께 힘이 되어 이른 시일 내 상권이 다시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인기에 기아 쏘렌토까지 가세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2강 구도'가 다시 만들어졌다.최대 라이벌인 쏘렌토는 같은 기간 8777대 판매돼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차지했다.싼타페와 쏘렌토가 판매량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2강 구도가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카카오가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꾸리고 초대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위원회는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집행기구로, 추가 인사 영입 등 조직을 갖춰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2020년 외부에 설치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이를 쇄신책으로 내놓았다.
하나은행, 개인사업자 30만명에 ‘1000억’ 금융지원[포토뉴스]
하나은행이 개인사업자들에게 이자캐시백 등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대상은 개인사업 고객 30만8500명으로 이자캐시백,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컨설팅 지원 등이 이뤄진다.하나은행은 이번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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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심 재판부는 A씨가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만한 급박한 위험이 없었다며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이들 재판부는 사고발생 공장에서는 방제작업자들이 방제복·방독면을 착용했으나 재난지휘통제소에 있던 소방관 등 나머지 사람들은 방독면을 필수적으로 착용하지 않았던 점, 사고지점으로부터 반경 10m 이상 거리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은 점, A씨 회사는 위험성이 높지 않아 소방본부가 대피방송을 안 한 점 등이 근거였다.A씨는 회사가 사고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악취가 났고 일부 노동자들이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급박한 위험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 ‘세월호 무죄’에…이태원 등 참사 때 ‘윗선 처벌’ 어려워지나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작업 지휘라인에 있던 해양경찰청 간부들에게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이정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세월호 태스크포스 변호사는 대형 재난 상황에서는 현장에 출동하는 구조팀과 정보를 취합해 구조를 지시·조율하는 지휘부가 있는데, 이번 판결처럼 개개인의 책임을 따로 묻게 되면 현장에 간 사람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이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한 사람이 잘못해도 전체적으로 구조에 실패할 수 있는 대형 참사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이런 논리로 접근한다면 지휘부는 정보가 안 들어와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핑계를 대면 책임을 물을 수가 없어진다"고 했다.
법원, 중대재해법 위헌 신청 기각…‘1호 사건’ 두성산업 대표엔 집유
국내 1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기소대상인 경남 창원 소재 두성산업 대표 A씨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법원은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에 유해물질이 든 세척제를 판매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유성케미칼 대표 C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법원은 이날 법무법인 화우가 제기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대해 명확성 등이 위배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불길이 일대를 할퀸 지 사흘이 흘렀으나 탄내는 여전히 진동했다.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고개 일대에 자리한 전원마을 초입에서 샛길을 따라 들어가자 잿더미로 변해버린 비닐하우스촌이 눈앞에 펼쳐졌다.사망한 임씨가 살던 집은 타버린 비닐하우스 3가구 중 불길이 처음 시작된 곳이었다.
‘사기 의혹’ 전모씨 영장심사…법원 “도주 우려” 구속[포토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재혼한다고 밝혔다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모씨가 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법원은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전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에 따른 피해가 확산하면서 3일 정부가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이날 구성돼 운영에 들어간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추진해온 빈대 방제와 효과 등을 논의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빈대 발생 현황과 대책을, 환경부는 살충제 등 방제용품 수급관리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년 11월 4일 추적추적 가을 비[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4일 추적추적 가을 비 [오늘의 날씨
A11면
수도권 흰자, 노른자로 편입…이대로면 전국이 ‘서울’ 될 수도[금주의 B컷]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카드를 꺼냈다.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포 한강 차량기지를 방문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절차를 진행하면 공식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서울로 출퇴근과 통학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A12면
중동에서 김장이라니…이란 배추·두바이 무·한국 고춧가루로 김치 완성[다른 삶]
이웃의 SNS 계정에 갓 담근 김치 사진이 올라왔다.김치 종주국에서 태어나 매일 김치를 먹었던 나는 안타깝게도 김장을 해본 적이 없었고, 그 사실을 특별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지만 이곳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그런 이야기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나는 “한국은 어디서나 김치를 살 수 있어서 보통은 사 먹어. 그게 훨씬 경제적일걸?“하며 둘러대곤 했다.
군고구마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도대체 작가의 토요툰]
군고구마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도대체 작가의 토요툰
A13면
자연을 통제해 진리를 목격하려는 ‘실험실’은 근대과학의 환유어[이은수의 아이겐밸류 - 인간의 고유함을 되묻다]
이 연재는 처음 예고했던 대로 지난 글들을 통해 인간 지식의 획득과 공유의 근간을 이루는 4개의 동사 ‘발견하다’ ‘수집하다’ ‘읽고 쓰다’ ‘소통하다'를 다시 서술해왔다.근대 해부학의 창시자인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가 유명한 저술 <인체의 조직에 관하여>를 통해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갈레노스의 해부학을 극복하고 새로운 해부학의 세계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쉽게 용인되지 않았던 인체의 내부를 목격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보일의 진공 펌프 실험실도, 유럽 곳곳에 세워졌던 해부 극장들도 결국 그 공간 안에 들어와 그 특별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사람들 수가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A14면
지난달 26일 아침,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섬인 용호도에 자리 잡은 ‘고양이 학교'에 들어서자, 뒷다리가 불편한 ‘코봉이'와 한쪽 눈을 잃은 ‘팡이'가 전력을 다해 달려와 품에 안긴다.현재 센터에는 고양이 26마리가 지내고 있다.한려해상국립공원의 통영시 구역에서 구조된 3개월 이하 새끼 고양이와 다친 고양이, 유기된 고양이 중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통영시 동물보호센터에서 검진과 치료, 중성화 수술을 거친 뒤 이곳으로 보내진다.
A15면
의심 없이 먹고, 입고, 말하던 것을 ‘의심하기’…이것은 전복이 아니라 ‘복귀’다[김소연의 논픽션 권하기]
까맣게 잊고 지내다 어느 매체에서 홍은전의 동물에 대한 짧은 글을 읽었고, 망각해온 소중한 경험을 온전히 되살려낼 수 있게 되었다.그리고 그 글이 더 확장된 한 권 책이 되어 나에게 왔다.한 권 책으로 인간이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A16면
열 달 동안 살 맞대고 들여다본 펭귄…우리는 ‘파괴자’였다[책과 삶]
펭귄은 저 멀리 남극에 있지만, 옆에 있는 듯 친숙하다.젊은 과학자인 저자가 5개월씩 두 번 남극을 찾아 펭귄의 생태를 관찰한 경험을 소개한다.남극으로 떠나 눈에 묻힌 캠프를 찾아가고 펭귄과 만나는 과정은 여행기 같다.
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 外[새책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데 마트 만한 곳이 없다.동시에 대안적 농업 방식을 고집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는 해결사이기도 하다.기후위기와 싸워온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농업의 방식과 관계없이 일단 농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했다.
다정한 마음 곁에 모여드는 작은 존재들, 그렇게 따스해지는 삶[그림책]
할머니는 얼룩덜룩하고 주름진 의자에서 검버섯 피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자신을 본다.의자 하나 가져왔을 뿐인데 할머니의 일상에는 작은 흥이 돋는다.의자는 할머니의 말동무이자 안락한 등받이가 돼준다.
A17면
“다시 태어난다면 고급 창부가 되고 싶다”…“임신과 중절”을 갈망하는 이야기 ‘헌치백’[책과 삶]
샤카는 “돈으로 마찰에서 멀어진 여자에서, 마찰로 돈을 버는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중증 여성 장애인의 성적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 <헌치백>은 지난 7월 일본 순수문학 최고 권위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중증 장애인의 성에 관한 언급은 문학이나 영화나 신문기사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환경에 대한 염려와 유행하는 옷에 대한 관심, 서로 다른 종류의 ‘진심'이 만날 수 있도록, ‘중고품 찾아보기’ ‘부모님 옷장 살피기’ ‘옷 안 사요 외치기’ 등의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중세는 어둠·무질서·미신·야만이라는 농담과 편견[책과 책 사이]
서양 ‘중세’ 하면 ‘암흑시대'를 떠올린다.존스는 로마인·프랑크인·아라비아인·몽골인 세력과 수행자·기사·건축가 집단의 흥망성쇠를 살피는 이 책에서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중세의 자손이기 때문에 우리가 중세 사람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주경철의 책도 사람에 초점을 뒀다.
책 <영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유명 여행잡지 ‘원더러스트'의 전 편집장이자 여행 칼럼니스트인 세라 백스터가 영화 속 배경이 된 20개국 26곳에 대해 쓴 책이다.높은 놉 힐에서부터 매들린을 관찰하며 점점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스코티 모습은 앞으로 스코티 인생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영화 촬영지가 된 장소에 대한 책이니만큼 영화 실제 촬영지의 사진이 많을 것 같지만, 의외로 책 전체에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창래는 한국계 미국인, ‘위안부’ 피해자, 한국 전쟁 등을 소재로 한 장편들을 내왔다.“어정쩡한 것들의 강” 속에 떠다니는 틸러의 마음 깊은 곳에는 자극적인 모험에 대한 허기가 자리했는지도 모른다.우연히 만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퐁은 틸러가 남몰래 갈망했던 바로 그 모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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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인 이상민·김준호는 “의리의 이벤트단을 결성하겠다"며 “저희만 믿으시라"고 말한다.이후 놀이공원의 회전목마로 장소를 옮겨 ‘오직 아내만을 위한’ 이벤트에 나선다.아내가 등장하고 김보성은 회전목마에서 백마를 탄 채 나타난다.
시네마 <좀비랜드> = 유난히 겁이 많기로 유명한 콜럼버스는 좀비들이 들끓는 바깥세상에서 외출도 자제하고 게임을 즐기며 지낸다.금고털이계 ‘마스터 키'라 불리는 지혁에 이어 2번째 기술자는 구인으로 업계 최고 마당발로 통한다.한편, 최연소 해킹 기술자 종배는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그 어떤 시스템도 단번에 무력화하는 천재적 능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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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맥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경동맥이 70% 이상 좁아져 있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경동맥 내막 절제술은 협착 부위의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로, 대부분 전신마취를 하고 진행한다.
악명 높은 뇌종양, 조기 발견·적극적 재활만이 억제 가능성 높이는 길[의술인술]
‘뇌종양'이라고 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오해와 소문들이다.뇌종양이 양성일 경우 수술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관해 단계까지 치료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수술을 해도 종양이 남아 있을 경우, 세포의 악성도가 높거나 악성 종양일 경우 관해까지 치료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진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입자를 줄기세포 치료에 적용해 뼈 재생을 촉진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구희범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하는 사포닌 기반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에 게재된 이 연구는 사포닌 기반 나노입자를 줄기세포 치료에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진행 속도 빠른 ‘소세포폐암’…효과적 약물치료법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사망률이 높은 폐암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낮은 ‘소세포폐암'의 치료 효과를 높일 새 약물치료 전략을 발표했다.3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안명주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소세포폐암 신약 ‘탈라타맙'이 2차 치료제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저명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발표했다.소세포폐암은 세포 크기가 작아 붙은 이름으로, 비소세포폐암보다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졌다.
전국 곳곳 빈대 소동…물리면 ‘극한 가려움’ 예방·치료 해법은
최근 전국에서 출몰하는 빈대가 내 주변에도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빈대에 물린 자국은 평평하게 부어오른 붉은 발적으로 나타난다.최재은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빈대에 물리면 보통 옷이나 이불로 감싸지 않은 노출 부위인 팔다리, 발, 얼굴이나 목 등에 선을 이루거나 떼지은 형태로 다발성 병변이 나타난다"며 “빈대는 피부에 달라붙어 많은 양을 흡혈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빈혈과 고열을 유발할 수 있고, 극심한 가려움으로 과하게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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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을 경험한 선수들은 “태극기의 무게는 남다르다"고 입을 모은다.박세웅은 “이번에는 호주 대표팀도 출전한다고 들었다. 일본도 어린 선수들이지만 베스트 전력으로 꾸려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성적을 내야 되는 대회"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일본 야구를 보니까 6년 전 나왔던 선수들이 WBC나 일본 리그에서 주축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라. 우리나라도 이번에 가는 선수들이 잘해서 향후 대표팀 주축으로 발돋움하는 대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지 않고 선두를 달리는데도 불안한 시선이 쏟아진다.토트넘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8승2무로 1위에 올라 있다.지난 시즌 2위 아스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포함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체스터시티를 밀어내고 선두다.
세 팀 합쳐 129년을 기다렸다…한·미·일 ‘한풀이 가을야구’의 끝은?
수십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들이 최고의 무대에 올라 주목받은 2023년 한·미·일 프로야구가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미국에서 텍사스가 일단 성공한 데 이어 일본의 한신 타이거즈도 3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근접해 있다.오릭스와 일본시리즈에서 만난 한신은 지난 2일 5차전 승리로 3승2패, 1승만 거두면 우승할 수 있다.
이소영이 공동선두에 올라 또 한 번 ‘홀수해 우승’ 도전 발판을 다졌다.이소영은 경기 후 “첫 홀 보기로 시작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샷도 퍼트도 자신감이 들어 좋은 결과를 냈다"며 “내일부터 날씨가 안 좋아진다고 하는데 바람 영향을 잘 견디며 지키는 플레이로 기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자신의 홀수해 무승 징크스에 대해 “한 해 우승하고 나면 다음해에는 자만하고 좀 더 여유롭게 플레이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돌아본 그는 “팬들이 그런 사실을 알고 더 응원해주셨는데, 이번주 제가 우승하면 엄청난 이슈가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쿠에바스는 10월28일 정규시즌 최종 등판에서 108구를 던졌으나 단 이틀만 쉬고 31일 열린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다.무려 99개를 던져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쿠에바스의 괴력으로 KT는 1-0 승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쿠에바스는 한국시리즈도 1차전에서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KT를 4전 전승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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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 참여했던 작가 팀 오브라이언은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이라는 책에서 “진실한 전쟁 이야기는 결코 교훈적이지 않다. 그것은 가르침을 주지도, 선을 고양하지도, 인간 행동의 모범을 제시하지도, 인간이 지금껏 해오던 일들을 하지 않도록 말리지도 못한다"고 말한다.상대를 철저히 궤멸시키면 평화가 올까?전쟁과 혼란의 시기를 살았던 노자는 군대가 주둔하던 곳엔 가시엉겅퀴가 자라나고, 큰 군사를 일으킨 뒤에는 반드시 흉년이 뒤따르게 된다고 했다.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 <연인>은 ‘로맨스’ 사극이지만 전쟁 드라마이기도 하다.그만큼 전쟁은 아무리 드라마라도, 과거 일이라 할지라도 지켜보기 힘들다.드라마도 이런데 ‘현실’ 전쟁에 관해서는 말해 뭐 하랴.
이은우의 개인전 <손길모양>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어린이갤러리에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도슨트는, 작가가 매일 손으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그리기'라고 말하면서, 어린이 일행을 이끌고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이은우는 작업실에 도착하면, 한 시간 타이머를 맞추고 특별한 무엇을 그리겠다는 목적 없이 손이 가는 대로 그리는 시간을 즐긴다.
자동차 번호판은 1893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다.여기에 연두색 번호판이 추가로 나온다.정부가 내년 1월부터 민간 법인이나 공공기관이 구입하거나 리스·렌트한 차량가액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차량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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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베라완족의 장례 풍습은 독특하다.우리나라의 경우, 적어도 삼국시대부터 유족이 직접 시신을 닦고 수의를 입혀 입관했음이 기록에 남아 있다.왜 대다수 사회의 장례 의식은 유족이 시신과 어떤 식으로든 상호작용하도록 엄격하게 명령하는 걸까?
한국에서 세탁기의 가정화도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진행됐지만, 그 양상은 사뭇 달랐다.텔레비전이 안방의 영역에서 가부장적 가족의 여가를 대체하는 기술이었다면, 세탁기는 부엌의 영역에서 여성의 노동을 대체하는 기술이었다.디자인 연구자 박해천에 따르면, 세탁기는 1960~1970년대 한국 가정에 자리잡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사설] 재난 대응 실패한 ‘국가 책임’ 어디에 물어야 하나
대법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경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등 9명의 해경 고위 인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해경 지휘부가 승객들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회피 조치가 가능했는데도 못한 점이 입증돼야 하는데 검찰 제출 증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해경 지휘부가 기소된 건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의 재수사를 거친 후인 2020년이다.
[사설]대통령은 친윤 챙기고, 변죽만 울리는 인요한 혁신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을 ‘2호 혁신안'으로 정했다.그렇다면 여당이 윤 대통령에게 민심을 그대로 전달하고, 쓴소리할 수 있는 건설적인 당정관계를 구축하는 게 혁신 방향이어야 한다.그러나 인 위원장은 앞서 “대통령과 당대표 일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월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점진적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게다가 논란을 불러올 만한 국민연금의 ‘적립식 전환’ 방안을 꺼내들었다는 것은 개혁 의지를 의심케 한다.심지어 이들 두 방안은 정부 자문기구인 재정계산위원회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