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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공정 기준’도 제시 않고 “불공정 보도 문책”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이틀째 되는 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하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박 사장은 대표적인 KBS의 불공정 보도 사례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2021년 3월 ‘오세훈 생태탕 의혹’ 보도를 들었다.
한국과 17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및 대표들이 70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유사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정부는 대북 억제의 일환으로 유엔사의 역할·기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은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첫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유엔사 회원국들은 유엔 원칙에 반해 한반도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언론 보도와 직원을 통해 보고받고 들어서 전문으로 아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만나고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민생 문제 해결과 정책 추진에 더욱 힘을 쏟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지난 2년간 근무시간에 십수차례 주식을 거래해온 것으로 14일 확인됐다.김 후보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5일과 1월17일 주식을 거래했다.그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한 직후인 1월5일 오전 11시쯤 ‘케이탑리츠’ 주식 5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A2면
공매도 전산화도, 상환 기간 일원화도…개미 보호엔 “글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낼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정부가 준비 중인 공매도 개선 방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현재 국회에는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과 더불어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공매도 상환 기간 및 담보 비율 일원화,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등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돼 있다.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하는 주요 이유는 개인과 기관에 적용되는 공매도 대주 및 대차 상환 기간과 공매도 담보 비율이 다른 데 있다.
선관위, 내년 총선 개표에서 투표 전량 ‘수작업 확인’ 추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 개표 때 투표지를 육안으로 심사하는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유 의원은 “선관위는 개표 때 투표지 분류기에서 정당·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사무원이 전부 다시 육안으로 확인한 뒤 심사계수기로 이를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현행 개표 절차는 투표지 분류기에 의한 투표지 분류 →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투표지가 제대로 분류됐는지 확인 → 심사계수기로 다시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A3면
‘점령군’식 언론 개편에 KBS 직원 반발…전문가 “선거 보도 위축”
지난 13일 늦은 밤 KBS 내부 게시판에는 ‘참을 수 없는 모멸감에 글을 쓴다'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시사교양 PD A씨는 “시청취자에게 별다른 설명 없이 회사의 메인 뉴스 앵커가 하루아침에 잘려 나가고,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돼 예정에 없던 재방송이 나가는 작금의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느끼냐"라며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방송을 제작하는 구성원의 존재 자체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조용히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내가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면서 내가 무슨 피디인가’ 싶어서 참을 수 없는 모멸감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14일 박민 KBS 신임 사장을 향해 “군사쿠데타를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박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진행자, 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낙하산 사장이라고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괜찮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하루아침에 애청 프로그램 잃었다” KBS 시청자들 '부글부글'
박민 KBS 사장 취임 전날인 지난 13일 KBS가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더 라이브> 편성 삭제를 공지하자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는 이런 글을 포함해 시청자 의견이 수십개 올라왔다.직장인 최모씨는 “어릴 때부터 나이 든 남성 진행자, 젊고 예쁜 여성 진행자 이렇게 굳어진 방송 뉴스만 봐왔다"며 “그러다 공영방송인 KBS가 여성을 메인 앵커로 발탁했다고 해서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상징성이 있는 인물인데 아쉽다"고 했다.한상희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방송사가 프로그램을 편성해 진행하는 것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는 것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를 완전히 배제하는 일"이라고 했다.
A4면
윤핵관도 비윤계도 ‘시큰둥’…인요한 혁신위 ‘손절’ 당하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4일 국민의힘의 냉대 속 고비를 맞았다.최후의 압박 카드가 될 수 있는 혁신위 조기해체론이 떠올랐지만 운신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원들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중진들의 불출마·험지출마를 압박하기 위해 ‘매 맞고 할 건가'라는 비유를 쓴 것에 대해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을 말한다. 매는 국민의 투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15일 미국 가는 윤 대통령 “APEC에서 북·러 협력 관련 공조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러 군사협력의 불법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는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보편적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정상들을 만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총선 전 가능성에…민주당 ‘조마조마’
법원이 지난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을 따로 다루기로 하면서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다시 민주당 총선 변수로 불거졌다.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체제로 보궐선거에 승리한 이후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면 사법 리스크는 영향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한 친이재명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총선 전에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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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정찰위성 쏘면 ‘9·19 합의 효력 정지’…못 박는 정부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같은 ‘중대한 도발'이 발생하면 지상·해상·공중에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금지한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통일부는 14일 “9·19 군사합의는 군의 대북 정찰 능력과 군사훈련 등 방어태세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돼왔다"며 “정부는 북한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가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 안보상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효력 정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기존 입장과 비교하면 9·19 군사합의 문제점을 명시해 효력 정지 쪽으로 다소 무게를 실으려는 뉘앙스가 읽힌다.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군사안보협력 기조를 틈타 일본의 유엔군사령부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정전협정 정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한반도 방위에 대한 그간의 유엔 회원국들 약속이 확인되면 신규 가입 희망 국가와 한국 정부, 유엔사 간 협의하에 회원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미 국방장관은 전날 제55차 한·미 안보협의회의 공동성명에도 “한·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들의 유엔사 참여를 통해 회원국 확대를 모색해나가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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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줄고 매물은 쌓여…서울 부동산 조정국면 들어섰나
서울 부동산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이날 부동산실거래 앱 호갱노노에 따르면 서울 노원은 최근 3개월간 635건이 거래됐는데 이 중 607건이 직전 최고가 대비 10~40% 떨어진 하락거래였다.40% 이상 떨어진 거래도 10건에 달했다.
올 초 기업 부실 대출로 인한 연체율 급등과 이에 따른 뱅크런 조짐까지 보였던 새마을금고가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혁신안은 지배구조 개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 보호 강화, 서민금융으로서의 역할 회복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기 4년에 한 번 연임이 가능한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임기를 4년 단임제로 한다.
집 구매한 무주택자 68만6000명…전년보다 34% 줄었다
지난해 주택을 구입해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이 1년 전에 비해 3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이 아닌 법인 혹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늘었다는 의미인데, 이 역시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는 부동산 시장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반면 자본이 넉넉한 법인 등은 비교적 부동산 투자를 유지했던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 기준 1년 전과 비교해 소유한 주택이 늘어난 사람은 9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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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초등교사 사망, 학부모 갑질 ‘무혐의’…교원단체 반발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학부모 갑질’ 등에 따른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넉 달 만에 사건을 종결했다.송원영 서초경찰서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사건 발생 이후 고인의 업무용 메신저, 업무용 컴퓨터, 노트, 일기장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일부 학부모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조사했으나 폭언 등 괴롭힘 정황이나 범죄 혐의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A씨가 사망하게 된 데는 학교 업무와 개인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공기순환기를 설치한 서울시 관내 학교의 70% 이상이 순환기 필터를 한 차례도 청소하지 않거나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625개교에 설치된 공기순환기는 1만5979대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국공립 유치원, 특수학교 순이었다.2019년 개정 시행된 학교보건법은 국공립 유치원장과 초중고교장이 교실에 공기순환기나 공기청정기 등 공기 정화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80대 건물주 살인사건, 배경에는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서울 영등포구 80대 건물주 살인사건에서 살해 용의자를 숨기고 폐쇄회로TV에 담긴 내용을 지운 40대 모텔 주인 조모씨가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피살된 건물주와 갈등을 빚었다는 증언이 나왔다.14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조씨는 2021년 영등포 쪽방촌 주민대책위원장을 맡아 이 일대 재개발사업에 관여하려 했다.유족과 인근 주민들은 조씨와 피해자 A씨가 지난해부터 영등포 일대 재개발 문제로 반목했다고 전했다.
강제 퇴거 위기에 놓인 대구 지역 신탁주택 전세사기 피해자인 정태운씨가 1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대책 마련과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국책 연구기관도 비판…“범죄 예방 효과 없다”
법무부가 추진하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에 대해 시민사회·학계는 물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악범죄로부터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주장하지만,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거운 형벌이 범죄 예방에 직접적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국회 의원회관에서 14일 열린 “사형제도 폐지 없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무거운 형벌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점은 많은 연구에서 나오는 공통된 지적"이라며 “범죄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확실한 형벌"이라고 했다.
검찰 ‘노조 탈퇴 강요’ SPC 자회사 임원 2명 영장 청구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동조합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SPC 자회사 PB파트너즈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앞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2021년 7월 SPC가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며 회사 관계자들을 고용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고, 경찰에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당시 노조는 “경영진이 중간관리자들을 소집해 ‘민주노총 조합원만 찾아가 이들이 조합을 탈퇴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민주노총을 탈퇴시키거나 한국노총 PB파트너즈 노조에 가입시키면 현금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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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평직원 약 200명 중 150명이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평직원들을 지지하는 ‘연대 서명부'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가짜뉴스센터 평직원 4명은 지난 7일 방심위 노동조합을 통해 사내 고충처리위원회에 ‘가짜뉴스센터 파견 발령을 해제하고 원부서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고충 사항을 제출했다.지난 10일 경향신문이 이를 보도하자 방심위는 같은 날 “가짜뉴스센터 직원들의 요구는 거짓"이라는 취지의 해명자료를 냈다.
“대통령실에 침대” 집회금지 대상?…고법 “관저와 집무실 구분돼야” 경찰 항소 기각
대통령실은 관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집회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서울고등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경찰은 항소심에서 ‘대통령실은 관저'라는 논리를 펴기 위해 “대통령실에 침대·식당이 있다"는 내용의 대통령실 행정관 진술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0일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대통령실 인근 옥외집회 금지통고처분 취소 소송에서 경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집주인이 세입자 모르게 세입자 주소를 옮기는 ‘나 몰래 전입신고'가 원천 차단된다.개정안은 새 거주지의 가구주가 전입자를 대신해 전입신고를 할 경우 전입 당사자 서명은 물론 신분증 원본까지 제시하도록 규정한다.전입자가 직접 전입신고를 할 때도 새 거주지 가구주의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했다.
2023년 11월 15일 어디 갔다 왔니, 가을 햇살[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15일 어디 갔다 왔니, 가을 햇살 [오늘의 날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이틀 앞둔 1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하교하고 있다.
A10면
경기 성남시가 14일 성남시의료원 민간 위탁운영 방침을 공식화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시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시민의 요구와 주민 조례발의로 추진·건립된 공공병원이다.
대구 산업단지와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 악취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산단 인근 아파트 입주민 권모씨는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악취가 심해 창문을 열지 못하고 나가기 힘들 정도"라면서"대구시가 악취가 심할 것을 알고도 입주를 묵인했다면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했다.대구시는 염색산단 등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영유아 보육교사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개선책을 내년 새학기부터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적용한다.어린이집에도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규칙 표준안을 배포한다.보육교직원이 권익을 침해받은 경우 변호사 선임비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서 운영하는 형사보험 단체 가입도 지원한다.
서울 현금성 복지사업 추진하기 전 ‘25개 자치구 사전 협의’ 의무화
앞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현금성 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서울구청장협의회에서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서울시와 자치구들은 8월 ‘건전재정 자치구 TF'를 꾸려 두 차례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 협의 의무화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15일 제185차 서울구청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의결되면 의무화는 곧바로 시행된다.
“내년까지 45억 적자” 문 닫기 직전 시립요양병원 구할 의지 없는 광주시
광주시립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수탁자들이 운영을 포기하고 있다.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빛고을의료재단은 지난 10일 광주시에 조건부 운영 포기를 통보했다.광주시는 ‘광주시립정신병원 및 요양병원 설치 운영’ 조례에 따라 내년에 13억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재단 측은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 천년고도 시민 모두가 홍보대사
경북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에서 지난 9일 하명옥 황남문화마을 해설사가 전북 익산에서 견학 온 상인연합회 회원들에게 말했다.APEC 유치 희망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인 경주는 불국사·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을 보유한 천년고도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임을 내세우고 있다.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APEC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에 97만명이 서명했다.
A12면
유엔 구호요원 사망자도 100명 넘어 ‘단일분쟁 최다’
13일 전 세계 유엔사무소에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다.유엔팔레스타인난민보호기구는 가자지구에서 난민 보호시설 150곳 이상을 운영하며 78만여명에 이르는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다.유엔은 전쟁 발발 이후 유엔 보호시설이 이스라엘군에게 총 60차례 공격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폭격과 연료 부족으로 기능이 마비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서 환자와 난민을 지키려는 의료진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병원은 보호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끝까지 가겠다"며 병원 압박 강도를 높였다.뉴욕타임스는 13일 “알시파 병원 의료진이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쓸모가 없어진 인큐베이터에서 미숙아를 빼낸 뒤 체온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직원 100명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정책 잘못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고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미 정부 및 산하단체 직원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미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 직원 약 100명도 지난 3일 미 국무부 반대채널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반대채널은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나 이견을 제기하는 창구로, 국무부는 베트남전쟁 시기부터 이를 운영해왔다.
‘올드보이’ 캐머런 불러들인 수낵, 총선 승부수 통할까
영국 언론들이 13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정계 복귀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수낵 총리는 노동당의 13년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2010~2016년 6년간 총리로 재임한 캐머런을 내각으로 불러들임으로써 온건 보수층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캐머런 전 총리의 국제적 인맥과 국제무대 경험도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 동시에 전쟁이 벌어지는 외교적 도전 상황에서 유용할 수 있다.
A14면
이제는 제대로 알자…똥은, 무서워서 피한다[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
피하고 싶은 사람이나 대상이 있을 때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말이다.심정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말일 수 있으나, 사실 똥은 음식이 소화되고 난 찌꺼기로서 그 자체로는 딱히 더러울 이유가 없다.한마디로 똥이 실제로 더러운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두려워하는 것을 사람으로 하여금 더럽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뿐이다.
A15면
식혀야 산다…생성형 AI 시대, ‘열’받는 GPU 서버 ‘냉각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인터넷 데이터센터 내부 그래픽처리장치 서버의 열을 식히는 문제가 관련 기업의 현안으로 떠올랐다.국내 대표적인 이동통신 업체인 SK텔레콤은 각종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 속에 넣어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액침냉각 전문회사인 미국 GRC의 설비와 다양한 제조사의 테스트용 서버, SK엔무브의 특수 냉각유로 SK텔레콤 인천사옥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0%로 추산했는데, KIEP 전망대로라면 세계 경제는 지난해 3.3%에서 올해 3.0%, 내년 2.8%로 점차 둔화하고 있다.지정학적 충돌 심화와 추가적 공급 충격 등이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주요 요인으로 진단했다.
현금 서비스, 카드론 등 일반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의 대출 연체율이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일반 가계·기업 대출과 비교해도 높다.지난 8월 일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였다.
기업과 가계 자금이 정기예금과 상장지수펀드 등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9월 통화량이 넉 달 연속 불었다.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의 경우 금리연동형 ETF 등 파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늘었고, MMF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의 경우 주식시장 관망세와 금리 상승 기대 등과 함께 늘어난 투자 대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경제 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각 16조9000억원, 6조원 통화량이 증가했다.
따라오지 마…엔비디아, 속도 2배 끌어올린 AI 칩 내놨다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 업체인 미국 엔비디아가 기존 모델보다 데이터 처리 성능이 2배가량 향상된 최신 AI 칩을 내년 2분기에 내놓는다.여기에는 SK하이닉스 등이 개발한 최신 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인 ‘HBM3E'가 처음 탑재돼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엔비디아는 13일 그래픽처리장치 ‘H20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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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파두가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파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매출이 3억2081만원이라고 공시했다.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었던 파두의 3분기 매출이 3억원에 불과하다는 소식에 파두는 지난 9일 직전 거래일보다 29.97% 하락하며 하한가를 쳤다.
현대차 개발자 콘퍼런스…‘자율주행의 미래’ 공개[포토뉴스]
지난 13일 열린 ‘제3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유지한 현대차·기아 자율주행사업부 전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주담대로 여신 성장·건전성 확보에도 인터넷은행, 중·저신용대출 미흡 ‘눈총’
인터넷전문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대출 성장과 건전성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담보대출은 인터넷은행이 건전성을 확보하는 방편의 하나이기도 하다.그러나 금융당국에선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가계부채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이력과 안전점검 결과 등이 담긴 ‘배터리 여권'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배터리가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사용됐는지 등의 정보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여권을 만들어 관련된 재활용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목적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배터리 산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기관들의 협의체인 ‘배터리 얼라이언스'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업계안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A17면
테슬라의 ‘슈퍼차저’처럼…국내 태양광 전기 충전사업도 탄력
태양광 설비가 구축된 주유소에서 직접 생산한 전력으로 바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제주 전기자동차 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2월 제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과 제주시 애월읍에 충전스테이션을 선보였다.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해둔 뒤, 전기차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금리 오르락내리락…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의 두 얼굴[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시장은 항상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또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전월세 전환율은 8월 기준 서울 4.8%, 경기 5.5% 수준이다.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때 내는 이자가 임차인에게 주는 월세 전환율보다 저렴한 수준이라 지금은 대출을 통해 전세를 구하는 수요가 늘지만, 금리가 전월세 전환율을 넘어서면 전세보다 월세는 찾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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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페스포트’ 구성원 장현주씨와 박신형씨는 동아리 마지막 활동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이들이 활동을 정리하며 전시를 하는 것은 지난 8년간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이과대 페미니즘 동아리로 시작한 페스포트는 단과대 내 소수자 혐오 분위기를 바꾸는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조호연 EBS 이사 ‘한양 언론인상’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총동문회는 ‘2023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 수상자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호연 EBS 이사, 이지애 아나운서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대학원을 빛낸 동문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박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로 입사해 23년간 언론계에서 일했고, 정계에 입문해 6선 의원을 지냈다.
경향신문 박용필 기자가 14일 소방청이 수여하는 홍보유공자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소방청은 61주년 소방의날을 기념해 열린 표창 수여식에서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취재 활동으로 정책 홍보와 국민 안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이유를 밝혔다.
메디치상 수상 한강 “수상 순간보다 소설 완성했을 때 더 기뻤다”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을 못했다"며 “완성하기까지 7년이 걸렸는데, 상 받은 순간이 기쁜 게 아니라 소설 완성한 순간이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그는 " <희랍어 시간> 이후 밝은 내용을 쓰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그 이유를 찾으며 제 안으로 파고들어 가다가 제가 만 9살에 간접 경험을 했던 광주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걸 대면하고 글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한강 작가는 “제겐 최근작이고 지금까지도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소설이기에 소식을 들었을 때 더 기뻤다"며 “다음 작품은 오래전부터 앞으로 더 밝은 소설을 쓰겠다고 이야기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면서 너무나 추웠기 때문에 이제 봄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 민담집 낸 황석영 “백성들 이야기, 우리 정체성 확립에 도움”
황석영 작가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50권 시리즈를 출간한다.황 작가는 14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민담은 백성들의 이야기고 그것이 쌓여서 역사가 된다. 역사로 넘어가기 전 민초들의 이야기가 민담이라면, 제 소설은 민담 리얼리즘이라고 부르면 좋겠다"며 “그 민담을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써서 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세계시민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데 세계시민으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가 누군지, 자기 정체성을 잘 알아야 한다.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자기 것을 사랑할 때 남의 것도 존중할 수 있다"고 민담집에 주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 ‘나눔 키오스크’로 2억 모금…희귀질환·장애아동에 기부
삼성그룹은 지난 2주간 각 계열사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를 통한 임직원들의 기부로 총 2억여원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이 기간에 지역사회 봉사와 기부, 헌혈 등의 활동에 삼성전자 관계사 23곳, 임직원 총 10만7000명이 참여했다.특히 삼성은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2억원을 모았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15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15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3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그룹의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 3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참석자들을 격려하면서 “리더의 역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인성"이라며 “손님, 조직 구성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그룹의 핵심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나 웨이브스는 하나금융이 여성 지도자를 육성할 목적으로 2021년 6월 출범해 올해 3기까지 92명의 여성 지도자를 배출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A20면
한국 인디 뮤지션들의 ‘목표’였던 네이버 온스테이지···16일 아쉬운 ‘OFF’
국내 인디 뮤지션들의 ‘숨은 음악'을 찾아 소개해줬던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16일 종영한다.온스테이지는 많은 인디 뮤지션들의 ‘첫번째 목표'이기도 했다.김도헌 평론가는 “온스테이지가 처음 등장했을 땐 이런 라이브 콘텐츠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인디 뮤지션들에게 ‘목표가 뭐냐'라고 하면 ‘온스테이지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할 정도로 상징성 있는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였다"며 “한국에서 유튜브가 붐을 일으키기 전, 한국형 플랫폼에서 이룬 성과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행성 경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인간 너머의 지구법학’ 국제 콘퍼런스 17·18일 개최
‘인간 너머의 지구법학’ 국제콘퍼런스 주제 중 하나는 ‘행성 경계'다.요한 록스트롬이 이끄는 29명의 환경과학자 그룹이 “인류를 위한 ‘안전한 활동 공간'을 정의하는 구체적이고 대중적인 비전"으로 2009년 행성 경계를 제시했다.루이스 코체와 김락현은 ‘지구 시스템 법, 과학, 거버넌스가 교차하는 행성의 경계’ 글에서 이 문제를 짚는다.
A21면
새로운 교육 ‘에듀테크’를 꿈꾸는 교사들, EBS1 ‘교육대기획 대한민국…’
대구교육대학교 대구부설초등학교 윤현철 교사는 종종 에듀테크 기술을 이용한 수업을 꾸린다.EBS 1TV <교육대기획 대한민국, 교육이 희망이다>에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경험으로 수업을 채우는 이들을 만나본다.윤 교사의 반에서는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살고 싶은 마을을 직접 만들어보는 창의력 증진 수업이 시작된다.
방송인 유재석·조세호는 김 선수의 수상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넨다.유재석은 “골드글러브 수상자의 연봉은 700만달러로 한화 약 90억원"이라고 말한다.
이날 방송은 “FC아나콘다를 방출시켰던 팀이 바로 FC원더우먼"이라고 전한다.“서로에게 서로는?“이란 질문에 두 팀은 “가장 치열하게 이기고 싶은 팀"이라고 말한다.“설욕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하며 두 팀 모두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인다.
A22면
2013년 이병규·박용택·봉중근 등 다시 완성형에 가까운 투타 진용을 갖추고 정규시즌 1위 다툼도 했지만, 내야 실책으로 1차전을 놓친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실패한 뒤로 한국시리즈에 도전하기까지는 10년 세월이 더 걸렸다.LG는 지난 13일 한국시리즈 잠실 5차전에서 28년 묵은 한을 풀었다.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대비 과정에서의 선수들 표정을 간절함으로 읽으려 했지만 간절함의 다른 표현은 부담이기도 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MVP를 욕심냈던 이유는 레전드 선배들의 뒤를 따를 수 있는 일종의 훈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은 선배들이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우승이다. 힘든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은퇴해서도 내세울 수 있을 정도로, 내가 남아 있는 LG에서 상징적인 것을 얻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LG는 “다음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겠다"며 사 놓은 명품 시계 롤렉스를 고이 모셔두고 있었다.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그 시계를 내가 갖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던 오지환은 진짜 MVP를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상이 발표된 날, 현지 언론들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 신인상 후보로 이정후를 꼽았다.미국 CBS스포츠는 14일 MLB 양대 리그의 다음 시즌 신인상 후보를 3명씩 선정하며 ‘와일드카드'로 이정후를 언급했다.이날 MLB 사무국은 양대 리그 2023시즌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3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일본에 입성했다.도쿄돔에서 개최되는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 나라의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 프로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다.세대교체 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최적의 무대다.
A23면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풍성한 돈잔치로 피날레를 장식한다.오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GC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총상금 700만달러, 우승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치러지는 2023시즌 결산대회다.총상금 700만달러는 올해 LPGA 투어 31개 개인전 대회 중 US오픈, KPMG 여자 PGA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을 제외하면 총상금으로 가장 큰 액수다.
항저우 AG 축구 ‘금메달’ 홍현석·정우영 “대표팀서도 주연 될 수 있게 최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주역 홍현석과 정우영이 한 달 만에 남자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의 부름을 받았다.홍현석은 황인범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말에 “일단 슈팅부터 사이드로 갈라치는 킥, 탈압박, 퍼스트 터치까지 너무 많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정우영도 A대표팀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 현지 매체 선정 ‘EPL 역대 최고 선수 50명’에
손흥민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선수 50명에 이름을 올렸다.이 매체는 손흥민 선정에 대해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 중 하나로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이전에는 토트넘에서 ‘배트맨’ 해리 케인의 ‘로빈'으로 보였지만, 토트넘에서 그 자체로 슈퍼스타다. EPL에서 득점왕에 올랐으며, 지난 몇년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부산 KC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7-85로 승리했다.개막 8연승에 실패한 뒤 재차 연승에 시동을 건 DB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A24면
“동물실험보다 정확한 대체시험, 동물은 물론 인간 위해서도 늘려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동물보호 국제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한국지부에서 2015년부터 일하고 있다.서 국장은 “정확도가 높은 동물대체시험 기술은 동물복지뿐 아니라 인간의 복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그리고 “미국·EU가 기술표준을 선점하려 빠르게 움직이는데 한국은 기술 개발이 상당한데도 상용화가 더디고 되레 실험동물 수는 급격하게 늘어난 실정"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대체시험법 제정법이 연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A25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겉보기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엄청난 충격을 준 것처럼 보인다.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 제도 개혁은 뒷전으로 하고 총선에서 당선하고 의석을 확보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양당은 우리나라 최대의 정치적 ‘이권 카르텔'인 셈이다.이런 양당 체제에서는 긍정적 정책 경쟁보다는 부정적 정권 투쟁이 난무하기 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수용될 수 없다.
지난 3일 국방부는 장병의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인 정신전력과의 과장에 현역 군인을 보임하고, 정신전력기획관이라는 명칭의 국장급 보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확대·개편안을 발표했다.오히려 이를 악용한 일부에서는 대적관을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특정한 정당이나 정치지도자에 대해 공격을 일삼기도 했는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었다.한편 일각에서 강조하는 사기 진작이나 정신력 강화라는 것은 실질이 수반되지 않는 공허한 정신주의의 강조에 빠질 위험성이 크고, 설령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주입식의 정훈교육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A26면
세계적 명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 집안 가훈은 ‘아니면 말고'라고 한다.내년 총선까지 여당은 아니면 말고 식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낼 것이다.정부의 게이트 키핑 역할은 기대할 수 없으니, 정책 검증은 시민과 일부 언론의 책임이 됐다.
‘미·중관계와 한국'의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중국 ‘디리스킹’ 전략이 어떻게 구체화할지다.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유럽연합과 중국 간 정상회담도 내달쯤 열린다고 한다.미·EU의 디리스킹 전략은 한국의 대중 정책과 외교 공간과도 긴밀히 연관돼 있으므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경전의 반열에 오르게 된 몇몇 텍스트에 대한 주석이 시대마다 끊임없이 이어졌다.이른바 ‘술이부작'의 오래된 지향을 따라, 새로운 저술보다는 경전에 대한 풀이와 부연의 방식으로 자신의 학문 견해와 시대 인식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지하철에서 누군가 휴대전화 화면을 곁눈질하는 시선이 느껴지면 신경 쓰이고, 때론 불쾌하다.국민의힘이 지난 13일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회의장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화면에 보안필름 부착을 권고했다.이달만 해도 권성동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 도중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대통령 시계'를 보내달라는 문자가 포착됐고, 정진석 의원은 지난 6일 의원총회 중 인사 청탁 문자를 확인하는 장면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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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또 서민들이 죽는다"고 했다.물론 그런 기초적인 사실을 설마 몰라서 재정지출이 물가를 올린다는 말이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차라리 재정지출의 결과로 통화량이 늘어나니까 물가가 오른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다.
현재 임종이 예견되는 상황이라면, 추후에 사망진단서나 시체검안서를 작성해야 하는 의사들이 사망 원인을 추정할 수 있도록, 정확한 상병명과 우리가 방문하여 진료한 내용을 꼼꼼히 써서 드린다.원인 불명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아니라는 것을 경찰에 알려야, 불필요한 부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요즘은 방문진료 과정에서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하거나 사망선언을 임종 순간에 해주시는 의사분들도 있다.
[사설] ‘박민 KBS’의 인사·콘텐츠 칼바람, 이게 공영방송 장악이다
박민 KBS 사장이 취임 이튿날인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박 사장은 “KBS가 공영방송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정중히 사과한다"며 허리를 숙였다.전 사장 시절 KBS 보도를 불공정·편파 방송으로 간주하며 선을 그은 것이다.
한국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의 국방장관회의가 14일 처음 열렸다.말 그대로, 정전협정 체제 관리에 국한돼 있던 유엔사를 “재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유엔사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만들어졌다.
정치와 민주주의는 말의 힘으로 작동한다.한 장관 반박에 민형배·유정주 민주당 의원이 “어이없는 XX”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이라고 맞대응했다.정치와 장관을 서로 후지게 한다고, 악다구니하는 싸움을 국민들이 왜 지켜봐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