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효율’ 앞세워 예산 싹둑··· 잘려나간 ‘약자 안전망’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위탁 사업들이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된서리를 맞았다.그러나 나 팀장은 지원센터가 폐지되면 이주노동자들에게 지금과 같은 상담과 교육이 제공될지 의문이라고 했다.그는 “과연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고용센터 직원들이 ‘자기들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손사레를 친다"고 했다.
지난 17일 장애를 일으킨 지방행정전산망이 20일 정상 작동됐다.전산망 장애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주민센터를 찾아 행정서류 등을 발급받았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시도·새올행정시스템과 정부24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비위 의혹’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강제수사 착수
검찰이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이 이 차장검사에 대한 수사에 돌입하는 동시에 현 직무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 공세에 대한 대응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 차장검사가 수원지검에서 이 대표 관련 수사를 계속 지휘할 경우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과 맞물려 이 대표 수사의 정당성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으니 그 고리를 끊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것이다.
설악산 케이블카 끝내 착공…환경단체들 반대 시위[포토뉴스]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 부지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착공식이 열린 20일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착공식장 앞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환경단체 등의 반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4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A3면
“행안부, 컨트롤타워 역할 못해…관리 책임 분명히 물어야”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전국적으로 일시 마비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이 “위기관리를 할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없었다. 사전 관리·감독과 사후 조치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임종인 고려대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20일 통화에서 “행안부가 법적으로 사령관 역할을 하려면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그런 역량이 갖춰져 있지 않다.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가 내부에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네트워크 장비 문제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며 “내부에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단시킨 상태로 해결책을 찾느라 문제가 커졌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 “L4 스위치 오류로 장시간 마비 이해 안 돼”
사상 초유의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행정안전부는 네트워크 장비인 ‘L4 스위치’ 오류를 사태 촉발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정보기술 업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주민센터에서 공무원이 신원 인증을 하면 이 정보는 L4 스위치란 장비를 거쳐 인증 시스템에 전달되는데, 해당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4면
합참 “북 정찰위성 강행 땐 조치”…9·19 효력정지 공식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군은 북한이 발사를 강행하면 9·19 군사합의를 효력 정지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강 본부장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우리 군의 접적지역 정보감시활동에 대한 제약을 감내하는 것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크게 저해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3세 첫 국빈’ 윤 대통령 영국행…프랑스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유럽 2개국을 찾는 5박7일 순방길에 올랐다.윤 대통령은 우선 20~23일 영국을 국빈방문한다.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하는 첫 국빈으로,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11월 이후 10년 만이다.
중·일 “공동이익” 실속 챙기는데…대만 문제 등 중국 자극만 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는 한·미·일 초밀착 공조를 중심축으로 두고 있다.문제는 ‘가치 외교'에 매몰된 채 대중국 외교에 문제를 드러내는 등 허점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일본 역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중시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며 실속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A5면
“대통령 탄핵” 밀어붙이는 강경파…민주당 지도부는 ‘침묵’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지도부 및 의원들 일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민 의원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라며 “대통령 탄핵은 150명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과반이 훌쩍 넘는다"고 했다.두 의원은 민주당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에 소속돼 검사 탄핵을 주도하고 있다. “라고 적었다. 검사범죄대응 TF 팀장인 김 의원은 지난 14일 SNS에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면전에서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개딸을 향한 호객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개딸과 같은 강성 팬덤의 지지를 받아보려는 것"이라고 썼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 가능성이 커지면서 여권 내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다만 한 장관이 당을 장악할 경우 밀려날 가능성이 있는 당 지도부와 영남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견제하는 기류도 읽힌다.20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장관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총선을 앞두고 기획한 ‘갤럭시 프로젝트'의 티저 광고용 현수막이 ‘청년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들이 보기에 불편했다면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당의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외부 전문가의 파격적인 홍보 콘셉트를 반영했는데 당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하고 시행 과정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7일 민주당은 조 사무총장 명의로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현수막 게시 공문을 각 시도당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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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장으로 국민대통합?…미묘한 ‘세밑’에 수상한 ‘행사’
행정안전부가 오는 27일 국민대통합 분위기 확산 차원의 ‘국민대통합 김장행사’ 개최를 기획하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경향신문이 이날 입수한 ‘국민대통합 김장행사 계획’ 문건에 따르면 행안부와 농림축산식품부, 243개 지방자치단체 등이 오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김장행사를 개최한다.한국자유총연맹 등 국민운동 3단체, 자원봉사자, 소상공인,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청년·노인, 탈북민 등 총 2000명이 참석하는 대형 행사로 기획됐다.
갈수록 커지는 교육격차…“재정 더 투입해 디지털 혁신을”
소득 수준과 지역에 따라 커지고 있는 교육 격차를 줄이려면 전보다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 공교육을 개혁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예정처는 “전국 단위 초중등 교원 연수 표준 모델 개발·운영,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의 지역 간 교육 격차 최소화를 위한 재원은 교육부가 사용 용도를 지정해 시도교육청으로 배분하는 특별교부금 형식이 적절하다"고 했다.현재 국회에는 공교육 디지털 개혁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을 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발의돼 소관 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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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분석…국·수 선택과목 표준점수 격차 해마다 확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통합수능 시행 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똑같은 원점수를 받은 수험생이라도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따라 실제 대입에 쓰이는 표준점수는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매년 심화하면서 당분간 표준점수 유불리로 인한 논란과 ‘문과 침공’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일 입시업계 예측을 종합하면 2024학년도 수능 국어·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격차는 현재와 같은 공통+선택과목형 수능 체제가 시행된 2022학년도 이후 3년 만에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폐지 앞둔 KBS ‘더라이브’, 선호 방송 영상 ‘전체 4위’
폐지 논란에 휩싸인 한국방송공사 시사 프로그램 <더라이브>가 한국인이 선호하는 TV 프로그램 중 전체 4위에 올랐다.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실시한 ‘좋아하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조사 결과, 응답자 2.1%가 <더라이브>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전체 프로그램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공사 본부가 박민 KBS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다.방송법에 따른 KBS 편성규약은 “취재·제작 책임자가 방송 적합성 판단, 수정과 관련해 실무자와 성실하게 협의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정한다.노조와의 합의인 KBS 단체협약은 “편성·제작·보도 담당자가 방송 강령, 편성 규약,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정한다.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되는 모임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의 명단을 20일 법정에서 공개했다.검찰은 재판에서 박씨를 신문하며 “당대표 경선 준비 과정에서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정기적으로 매주 수요일에 개최됐던 국회의원 모임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박씨가 참석했던 의원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하자 검찰은 민주당 의원 21명의 이름이 적힌 PPT 화면을 법정 내 스크린에 띄운 뒤 “이 의원들이 참석했던 게 맞느냐"고 질문했다.
2028 대입제도 개편 설명회…전교조는 “절대평가 도입을”[포토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 중에 상대평가 금지와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악성코드가 담긴 ‘택배 사칭’ 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5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이 검거됐다.A씨 등이 속한 중국의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발송했다.피해자들이 링크를 클릭한 후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하면, 사기 조직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9면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이 20일 설악산 오색삭도 하부정류장 예정지에서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을 열었다.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2015년 양양군이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면서부터다.환경부는 2016년 11월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했다.
9급 공무원시험, 2025년부터 ‘지식암기’보다 ‘실무능력’ 평가
2025년부터 9급 공무원시험 출제기조가 확 달라진다.인사혁신처는 9급 공무원시험의 ‘출제기조 전환'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출제기조 전환'의 내용은 지식암기 위주로 출제되고 있는 현행 9급 공무원시험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를 직무능력 중심으로 바꾸고, 민간 채용과의 호환성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2023년 11월 21일 포근한 낮…큰 일교차[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21일 포근한 낮… 큰 일교차 [오늘의 날씨
법무부는 스토킹 가해자가 접근할 경우 곧바로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가해자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이 법에 따르면 법원은 스토킹범죄의 조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스토킹 행위자에게 접근 금지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할 수 있다.기존 시스템은 피해자가 원하는 경우 보호장치를 지급하고 스토킹 행위자가 일정 거리 내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면 법무부 위치추적 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리는 방식이었다.
A10면
가해자의 감옥행…그제야 피해자의 ‘7년 감옥’이 끝났다
법원이 지난 8일 시인 박진성씨에게 징역 1년8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며 그를 법정구속하고 며칠이 지나서야 피해자 김현진씨는 비로소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1심 재판부는 박씨 범행이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면서도 박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박씨가 김씨 명예훼손 사건 민사소송에서 항소를 취하하고 피해배상금을 공탁한 점을 박씨에게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
시인 박진성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한 지 7년, 그중 절반에 가까운 4년 동안 이어진 재판.그 모든 순간 피해자인 1998년생 김현진씨는 숨거나 피하지 않았다.김씨는 피해자였지만 오히려 박씨와 그에게 동조하는 사람들로부터 ‘허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A12면
118년 동안 석탄을 캐냈던 전남 화순군 화순광업소의 가장 깊은 갱도는 지하 523m나 된다.탄광이 문을 닫은 이후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종합복구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복구 방식을 두고 화순군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2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해공단은 화순탄광 갱도에 지하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복구를 계획하고 있다.
운동트레이너 경력 6년 차 이모씨는 과거 2년 넘게 일했던 스포츠센터에서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정해진 시간에 특정 장소로 출근을 하고 사업주의 업무 지시 및 감독·관리를 받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탓이다.20일 ‘서울형 표준계약서 개발 연구 결과보고서'를 보면, 운동트레이너들은 사실상 노동자처럼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16m 높이의 대형 성탄트리가 20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점등돼 어둠을 밝히고 있다.
2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당산공원.높이 2.6m, 너비 4m에 두께 20㎝가 넘는 철문 세 개를 지나자 아치형 터널구조를 가진 2156㎡ 규모의 거대한 지하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충북도는 이날 50년간 베일에 싸였던 지하벙커를 공개했다.
광주시가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었지만 유명무실한 것으로 조사됐다.환경단체는 조례를 만들고도 사용에 따른 벌칙 등에 관한 규정이 없다 보니 일회용품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환경단체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 세부 조항을 만들어 다회용품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색깔 대신 명도로, 이미지 정보는 음성으로…문턱 없앤 서울 교통정보
색약·색맹 등 색각이상자가 서울 시내 차량흐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교통지도 내 표시 색깔이 조정된다.서울시는 21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이같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개편 후 홈페이지 상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교통지도에 빨강·노랑·초록으로 표시되는 차량흐름 정보가 교통량에 따라 각각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돼 색각이상자도 흐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제주에서 아열대 작물인 올리브를 노지재배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올리브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품종별 생육특성과 과실특성, 병해충 발생 양상, 재배상 문제점 등을 연구하는 ‘제주지역 올리브 농가 현장실증 연구 및 환경적응성 검토'를 실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제주에서 올리브가 처음 재배된 것은 2017년이다.
A14면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아르헨티나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현지 매체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19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밀레이 후보가 55.69%의 득표율을 얻어 진보 성향인 여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극단적인 주장을 펼쳐온 밀레이 당선인은 그간 ‘아웃사이더’ 비주류 정치인에 머물렀지만, 지난 8월 대선 예비선거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휴전만으로 오래된 갈등 멈출 수 없어…‘적 아니다’ 공감대 위한 긴 프로세스 필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해 이스라엘인 120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곧바로 ‘하마스 절멸'을 선언하며 가자지구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지상군까지 투입했다.이러한 신념으로 이스라엘에서 15년 전 징집을 거부하고 시민단체 ‘뉴프로파일'에서 병역거부자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오르를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만났다.그는 “언젠가 이 갈등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16면
또다시 등 떠밀린 금융업계 “자영업자 지원책 연내 발표”
금융권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8대 금융지주와 은행연합회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과의 간담회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향후 발생할 이자 부담 일부를 줄이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최종 방안을 연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단기간 급격히 늘어난 이자 부담 등으로 국내 경제를 바닥에서 떠받쳐온 동네·골목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권, 특히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도 못 갚는 가계·기업…은행 ‘무수익여신’ 27% 늘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에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가계·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4대 은행의 기업대출 무수익여신은 지난해 말 1조5310억원에서 지난 3분기 말 1조9754억원으로 29.0% 불었다.같은 기간 가계대출의 무수익여신은 7462억원에서 9234억원으로 23.7%로 늘어 기업대출보다는 증가 속도가 더뎠다.
산업연구원 “내년 성장률 2.0%…경기 회복, 예상보다 더딜 것”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산업연구원은 20일 ‘2024년 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산업연구원은 “정보기술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성장세가 둔화되고 건설 투자가 위축돼 내년에는 2.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달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수도권을 기준으로 보면 민간아파트 분양가의 대지비 비중은 45%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서울은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치였다.
정부가 보유세 및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공공행정에 쓰이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 개편을 또 미뤘다.그는 “공시가격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며 시세 반영률 제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상존한다"면서 “현실화율 로드맵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시가격의 투명성과 정확성 제고’ 목표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A17면
11번가는 22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열고 수천만개의 아마존 미국 상품을 포함해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첫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인기 최상위 직구템을 한정 할인 판매한다.또 11번가 명품 버티컬 ‘우아럭스’ 등 명품 직구템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매일 블프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LG전자, 미국 글로벌 스트리트 컬처 페스티벌 참가…슈케어·슈케이스 선보여[포토뉴스]
LG전자는 18~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콤플렉스콘 2023'에서 슈케어와 슈케이스를 진열한 전시 부스를 꾸렸다고 20일 밝혔다.세계적인 스트리트패션 디자이너인 제프 스테이플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정부가 미국 복권 등 해외 복권 판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정부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추가적인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외 복권 유통·판매 업체에 대한 온·오프라인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복권 판매·구매의 불법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 조사에 따르면, 9월 기준 국내 업체 두 곳이 전국 총 379개의 해외 복권 판매 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 주요 일회용품 사용을 더 이상 규제하지 않기로 한 정부가 대체 수단으로 ‘다회용품 사용 인센티브’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우선 중기부와 환경부는 다회용품 사용 매장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중기부는 환경부가 지정한 다회용품 사용 우수매장에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제주의 물가는 전년 동분기 대비 7.0% 치솟으며 당시 전국 평균을 훌쩍 넘어섰는데, 올해는 평균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았다.강원·충남, 충북, 전남 등 도 지역도 지난해 3분기 물가 상승률이 유독 높았던 지역들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제주나 강원, 충북 등 도 지역은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승용차 이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전체 물가가 기름값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석유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지난해 도 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높았고, 반대로 올해는 낮게 집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A18면
‘롤드컵’ 통산 4번째 우승컵…20년 든든한 조력자 ‘SKT’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e스포츠팀 T1을 얘기할 때 ‘든든한 조력자’ SK텔레콤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당시 LoL 종목 한국 대표 선수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이 T1 소속이었다.SK텔레콤은 이번 T1의 우승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한다.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발전소 첫 가동에 쓰일 LNG 도착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사용될 LNG 수송선이 입항했다.20일 HDC그룹은 지난 17일 통영에코파워에 LNG 수송선 아마디호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HDC그룹이 진행하는 통영에코파워는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민자 천연가스발전사업이다.
오픈AI서 쫓겨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MS로 간다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에서 쫓겨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한다.오픈AI는 2015년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수츠케버 등이 설립한 회사다.주말 사이 MS 등 주요 투자자들은 올트먼을 CEO 자리에 복귀시키라고 이사회를 압박했다.
‘GM 한국 철수설’ 잠재울까…본사, 2027년 신차 생산 주문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이 전기차의 일종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미국 GM 본사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 한국지엠이 처음 포함된 것으로, 이대로 이행되면 일각에서 거론되는 ‘GM 한국 철수설'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GM 본사는 2027년까지 미국과 기타 시장에서 판매되는 코드명 ‘9B’ 차량 전체에 PHEV를 적용키로 하고, 한국지엠에 PHEV 개발·생산을 주문했다.
A19면
김하성 “고교·키움 땐 엄청 싫었던 멀티 포지션…결국 빅리그서 성장하는데 큰 발판 돼”
김하성이 메이저리거로서 ‘한국인 최초'를 장식한 올 시즌을 돌아봤다.여러 포지션을 누비면서도 김하성의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이어졌다.김하성은 “올해 포지션을 변경할 때 부담이 되기는 했다. 가릴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구단에도 ‘내게는 출전 시간이 더 중요하다. 어디로 나가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었다"며 “사실 야구하는 동안 멀티 포지션을 하는 것이 엄청 싫었다. 고교 때도 팀 상황 때문에 3루, 2루, 유격수를 같이 봤고 키움에서도 마지막 두 시즌은 3루수로 많이 출전했다. 그때는 싫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그게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 못했다.
조정래 작가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황금종이>를 펴내고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소설은 이태하와 한지섭 두 인물을 통해 돈과 관련한 여러 소송들을 드러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무엇인지 고찰한다.조정래는 “우리 삶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무시무시한 게 돈이고 법정 소송의 80~90% 이상이 돈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라며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부터 돈이라는 것을 생각했고 돈이 삶을 괴롭힐 때마다 수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21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21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썼던 이각 모자가 19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193만2000유로에 낙찰됐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경매업체 오세나 옥션은 이 모자의 낙찰가가 2014년 나폴레옹의 다른 모자의 기존 낙찰액 기록 188만4000유로를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당시 모자는 김흥국 하림 회장이 낙찰받았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절린 카터 여사가 19일 별세했다.피부암을 앓아온 남편 카터 전 대통령도 같은 시기에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로절린 여사는 1927년 카터 전 대통령과 같은 조지아주의 작은 마을 플레인스에서 태어났다.
A20면
다 아는 내용인데…58억 내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서사가 없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22일 공개된다.참가자들은 <오징어 게임>의 트레이드 마크인 녹색 트레이닝복을, 스태프들은 핫핑크색 제복을 입고 등장한다.참가자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알록달록한 색의 미로 같은 계단도 만들어졌다.
서울시향 ‘츠베덴호’ 출발…임윤찬 협연·말러 녹음·해외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네덜란드 출신 지휘 명장 얍 판 츠베덴을 사령탑으로 세우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2024년에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거장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를 비롯한 유명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2024년 서울시향 무대에 함께 서는 출연진은 화려하다.
A21면
열자마자 장사진…23년차 빵집의 환골탈태,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동네멋집>에서는 강원 철원군의 ‘멋집 6호'가 처음 영업하는 날 모습이 그려진다.그러나 우려와 달리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가게 밖에선 빵을 사려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선다.문을 열자 가게는 손님들로 인산인해.
부부는 “처음엔 농사 생각이 없었다"며 “비어 있는 땅을 보고 공부하듯 농사를 시작했다"고 전한다.지금 이 계절 부부의 밭은 황금빛 유자로 가득하다.손수 유자청을 담고 유자 빵도 만드는 부부의 일상을 엿본다.
보안관은 수감자인 링고를 현장에 몰래 잠입시켜 인질을 구출하기로 한다.과연 링고는 인질을 구하고 마을의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벌거벗은 세계사 =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여왕'이라는 엘리자베스 1세를 소개한다.
A22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16년 차 베테랑 양희영이 시즌 최종전에서 4년9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고 상금 200만달러를 거머쥐었다.세계 36위 양희영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GC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전날 공동선두 하타오카 나사와 교포선수 앨리슨 리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상위 60명만 출전한 최종전에서 대박을 터뜨린 양희영은 시즌상금 2위에 올랐고, 누적 총상금 1388만여달러로 박인비에 이어 한국선수 중 두 번째 높은 순위로 뛰었다.
2년차 이예원 ‘골프 여왕’ 대관식…“결과보다 과정, 매순간 최선 다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고선수 이예원이 3관왕에 올라 대관식을 치렀다.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올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휩쓸어 시즌 3승과 14억2481만원을 적립했고, 최저타수 1위도 차지하며 데뷔 2년 만에 최고선수의 상징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수많은 큐빅이 아름답게 빛나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3차례 시상대에 선 이예원은 “아직도 얼떨떨하다. 올 시즌 시작 전에 세운 대상 목표를 달성해 뿌듯하다"며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부모님의 말씀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가족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소림축구’ 만날 클린스만호, 부상 차단법은 전반 골 폭죽
홈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스타트를 끊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이제 원정길에서 또 한 번의 시원한 승리에 도전한다.이번 중국전이 끝나면 팀에 복귀해 다시 치열한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중국전에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중국의 거친 축구에 맞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결국 초반에 끝장을 보는 것이다.
A23면
‘젊은’ 야구대표팀 APBC 결산…한 끗 아쉬움, 한 뼘 자신감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23 결승에서 일본에 3-4로 석패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뒤 아쉬운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한국의 선발 투수들을 거론하며 “선발 4명 모두 시속 150㎞ 이상 빠른 공을 던졌다. 훌륭한 투수 4명을 데리고 온 것을 보니 앞으로가 더 무서울 것 같다"고 했다.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이번 대회에 임했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하고, 기본기를 잘 지킨다면 앞으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원주 DB에 91-99로 패배한 지난 19일.DB 측에서 먼저 김 감독의 언사를 제소했지만, 소노 역시 권 단장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었기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KBL의 한 관계자는 “일단 김 감독의 비신사적인 언행이 사실이라면 문제라고 본다"면서 “권 단장의 본부석 방문 역시 과거 사례를 참조해 징계 여부를 논의하겠다. 일단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야구 롯데는 20일 “자유계약선수 전준우와 4년 최대 4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에는 롯데가 베테랑 전준우의 가치를 높이 샀다.이번 시즌을 7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팀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치욕의 역사를 쓸 수 없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뛰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원정 최다인 19연패를 당했다.8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승10패로 9위는 지켰지만,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격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A24면
원칙적으로 민주주의가 진짜 위기에 처해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뭔지에 대한 사유와 규정이 필요하다.특히 민주주의와 독재같이 정치·사회적 쟁투와 갈등의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의 경우는 이론보다 특수한 역사적 경험이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한국에서 민주화 이후 시기에도 정치·사회적 쟁투 과정에서 실제 그런지의 여부를 떠나 자신을 민주주의로 규정하고, 상대방을 독재로 몰아 비난하고 공격하는 이유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정권에 이르는 40여년에 걸친 독재 정권의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A25면
나는 인구 300만명의 도시에서 태어나 1000만명의 도시에서 공부했고 100만명의 도시에서 아이를 기르며 일하다 5만명의 농촌으로 이주했다.그러나 메가도시가 되면 면에도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병원과 약국도 들어서고 중국집과 김밥집도 생길까?메가도시가 되면 이에도 버스가 다니고 무궁화호도 늘어나고 작은 학교들도 유지될까?
해야 할 것은 많은데 하기는 싫고.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배는 부르고.
[기고] 디지털헬스케어법, 개인건강정보 갈취 위장 법안이다
기업이 개인 건강정보를 쉽게 취득해 이용할 수 있는 악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이 법은 개인정보법, 의료법, 약사법 등에 규정된 제3자 제공범위를 무시하고 개인 건강정보가 쉽게 전송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위험성과 초법성을 내포하고 있다.각각의 법률에 규정된 제한 사항을 하위 행정법안인 보건복지부령으로 재규정하는 위법성에 더해 개인 건강정보를 무차별 전송하고 집적하기 위해 ‘디지털헬스케어'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번역을 창작이라고도 말하는 이유는 번역 전후의 언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어느 지방의 공장에서 일하던 외계인 노동자의 말을 근로감독관에게 통역한다.그들 외계인은 시간이란 관념이 없으므로 ‘멀리서'라는 말은 한국어로 ‘오래전에'라고 옮겨야 한다.
A26면
그러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거대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의석까지 독식하면서 양당의 독점은 오히려 강화됐고 양당과 소수정당 투표자들의 표의 가치 차이는 7배 이상으로 더 벌어졌다.2020년 총선에서 거대 양당 투표자는 소수정당 투표자에 비해 7배의 표를 행사하는 ‘1인 7표제'를 실시했다는 얘기다.뒤집어 말하면, 소수정당 투표자는 똑같은 1표가 아니라 1/7표밖에 행사 못한 ‘7등 시민'에 불과한 ‘1인 1/7표제'였다.
김기범 27년 전인 1996년 프랑스 파리에서는 이후 설악산이 맞이할 운명을 결정지었을지도 모르는 일이 벌어졌다.설악산 인근 지역 지방의회와 주민 등이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당시 정부는 설악산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상태였다.
19일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은 행사 시작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거리응원이 열렸다.‘원정 응원'을 온 국외 팬들도 적지 않았다.
조선 왕실의 예복으로 여성이 결혼할 때 입던 혼례복이 활옷이다.대홍은 왕실 전유의 색으로, 잇꽃을 사용해 마지막 단계에 얻게 되는 가장 짙고 귀한 홍색을 말한다.조선 왕실의 복식 색은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한다.
A27면
한국 사회의 돌봄 위기 자체는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없지만, 돌봄이 중심적 가치가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였다.이대로면 예산삭감의 횡포가 돌봄 지원을 좀 더 긴급하게, 남보다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삶에 가져올 재앙을 목격하게 되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예산삭감이 문제적이라고 해서 예산 복원이 답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설] ‘킬러 배제’ 말 무색한 불수능·선택과목 혼란, 사교육 키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5개월을 앞두고 ‘킬러 문항’ 배제라는 매우 이례적인 출제 지침을 내놓았다.정부 발표와 어긋나는 수능 난도에 수험생·학부모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고, 시험이 어려울수록 n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 등을 감안하면 올해 고3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수능에서 국어·수학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통합수능 시행 후 3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질 기류인 점도 걱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근거는 있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제기에 “개별적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제가 답할 건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사설] 보도채널 인수하려는 ‘민간자본 자격’ 엄격히 따져야
공적 책무가 우선인 보도전문채널의 경영권에 민간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연합뉴스TV 2대 주주였던 을지학원은 최근 소액주주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인 연합뉴스보다 지분율이 많아지자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연합뉴스 측은 공적 지위가 부여된 보도채널의 최다액 출자자를 특정 기업이 ‘적대적 인수’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 변경하는 것은 방송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인력이 부족한 업종에 이주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보내는 나라가 한국어시험과 기능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의 명단을 한국에 주면, 고용 허가를 받은 사업주가 명단을 보고 사람을 고른다.선택된 사람은 한국으로 들어와 이주노동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