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공시가격 현실화, 원점 재검토한다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동일하게 2020년 수준인 69%를 유지하기로 했다.내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적용되는 현실화율은 올해와 동일하게 69.0%로 정했다.올해 시세가 10억원인 아파트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6억9000만원이 된다.

전국 40개 의대 증원 수요 조사 “2030학년도 최대 4000명 희망”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증원을 희망하는 정원 수요가 2151명에서 28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1일 의대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수요조사는 복지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간 전국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했다.

북,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이 21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를 단행했다.북한은 전날 일본 해상보안청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9·19 군사합의의 일부 효력 정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2면

부동산 반등에 주담대 17조 ‘급증’…3분기 가계빚 키웠다

지난 3분기 가계빚이 14조3000억원 불어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이 175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조7000억원 증가했다.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가 한 분기 만에 17조3000억원 급증했다.

A3면

강남 부자 ‘세금 감소’ 웃고…서민들 ‘복지 축소’ 울 수도

내년도 공시가격에 적용하는 현실화율이 2020년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올 상반기 신고가를 기록한 강남의 일부 주택 보유자들은 보유세 부담이 낮아졌다.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특정 단지별 공시가를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지만 시세가 급격히 오른 상황에서 현실화율이 고정되면 시세와 공시가가 벌어지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반면 다세대·연립 주택 등을 보유한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공시가 현실화율이 고정되면서 역전세 우려가 커졌다.

예정처 “내년 국세 수입 6조 부족 전망…법인세 감소 대책을”

국회 예산정책처가 내년에도 세수가 6조원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예정처 전망대로라면 올해 대규모 세수 펑크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 부족을 겪게 된다.정부와 예정처 간 세수 예측 차이는 내년 법인의 영업 실적과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 차이에서 비롯됐다.

2023년 11월 22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청소년 예산 몽땅 자른 명분 ‘부정수급’, 뜯어보니 0.025%뿐

여성가족부가 ‘보조금 부정수급'을 이유로 ‘청소년 활동 지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 실제로 지난 4년간 부정수급 금액은 8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여가부는 2024년 예산안에서 “부적절한 보조금 회계처리가 적발됐고, 재정사업 평가결과가 미흡했다"며 청소년 활동 지원사업 예산 38억2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84개 지원 단체·기관 중 1곳, 2500개 동아리 중 1곳에서 각각 발생한 800만원의 부정수급을 근거로 연간 38억원이 넘는 예산을 전부 삭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수사 의뢰…권익위도 ‘공영방송 장악’ 나서나

국민권익위원회가 21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며 경찰청에 수사를 요구했다.정부는 MBC와 KBS 등 공영방송 이사들에 대해 방통위의 해임 처분과 권익위의 수사 요구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이날 수사 요구된 권 이사장은 지난 8월 해임됐으나 지난 9월 1심 법원이 해임 처분을 집행정지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예산 삭감’에 반대합니다[포토뉴스]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지원예산 감축철회촉구 공동행동’ 회원들이 21일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예산삭감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국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A5면

정부, 한·영 원전협력 MOU 체결···신규 원전 협의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또 영국 정부와 원전·해상풍력·수소 등 CFE 협력 확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구체적으로 양국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과 핵연료, 원전 해체,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영관계가 기존의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국방·방산과 첨단산업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한·영 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도 개시하기로 했다.영국 런던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22일 양국 미래 협력 방안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1일 밝혔다.

A6면

“암컷 설쳐”…또 뒷목 잡는 민주당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말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박 교수가 이어 " <동물농장>이라는 책을 보면, 지금의 정치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말하자 최 전 의원은 " <동물농장>에서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그걸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최 전 의원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총선 임해야 한다면 당 위해 적극 희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떤 희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원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원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결할 것이란 정치권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원 장관 스스로 험지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한동훈 “여의도 사투리 아닌 5000만 문법 쓰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을 찾았다.한 장관은 이날도 출마 여부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지만 “여의도 문법이 아닌 5000만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며 정치에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한 장관은 이날 대전 중구 외국인 사회통합 프로그램 평가를 위한 ‘컴퓨터기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이 인구절벽 2단계로 넘어가고 있는데 법무부가 그 부분을 법적·제도적으로 파격 지원해준다고 말씀드리러 왔다"며 “우수과학 인재 파격 특혜로 외국 인재를 잡겠다"고 말했다.

새 감사위원은 “정의로운 감사에도 장애물 있기 마련”…전임자는 “공포감 준 감사는 폭력…절제해야” 이임사

김영신 신임 감사위원이 취임사에서 “감사를 오해하거나 저항하는 행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를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감사자의 숙명"이라고 밝혔다.유 전 위원은 “권한이 셀수록 절제하면서 행사할 때 권위가 뒤따라온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공직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하는 감사 방식은 합법을 빙자한 폭력일 수도 있다"는 반성적 어조의 이임사를 남겼다.유 전 위원은 “현재 감사원 구성원 사이엔 약간의 균열과 밖에서나 볼 수 있는 일부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이재명, ‘병립형 회귀·위성정당 유혹’ 떨치고 대선 공약 지킬까

내년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거제도 협상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영입 인재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싶어 한다.민주당이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거나 위성정당을 창당하면 이 대표는 대선 공약 파기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A8면

‘6500원 뷔페식’ 고시식당 “1년 넘게 적자…더 받을 수도 없고”

지난 20일 낮 12시가 되자 식권을 쥔 손님들이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 위치한 신풍고시식당을 가득 메웠다.식당 주인들은 고시식당의 차별점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인심에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 고민이라고 했다.신풍고시식당 사장 유모씨는 “그래도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과일도 주고 고기도 주고 해야 손님이 찾아온다"며 “한데 물가에 가스요금도 오르니 주인 입장에서는 애로사항 천지"라고 했다.

도시락 챙겨와 식비는 ‘반값’으로…밥친구와 ‘돈독함’은 2배로

최근 대학생 김서희씨의 동기 카카오톡방에선 서로의 공강 시간을 묻는 대화가 수시로 오간다.‘도시락 먹는 날'을 정하기 위해서다.김씨는 식비 절약을 위해 지난 7월 도시락 모임을 가져보자고 직장 동료들에게 제안했다.

A10면

“저임금 산재 피해자, 생계·치료 위해 보험금 선지급해야”

산업재해 피해자 4명 중 3명가량은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소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저임금 노동자인 산재 피해 노동자가 산재 승인 전에도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산재보험급여 일부를 선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1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상용노동자의 재해발생 전월 월평균 보수 내역'을 보면, 지난해 산재 사망자 503명 중 월평균 보수 ‘100만원 이하'는 12명,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는 96명,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는 165명, ‘300만원 초과~400만원 이하'는 105명이었다.

‘서울 1호’ 중대재해법 기소 건설사 대표, 1심서 집유

서울 서초구 건설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업체 대표이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지난해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이 법이 적용돼 유죄 판결이 나온 건 처음이다.이종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판사는 21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병 얻고도 산재 인정받기까지 수년…나이롱환자 취급 마세요”

한씨는 2009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한 뒤 10년 만에 이를 인정받았다.공단은 6차례 한씨의 산재를 불승인했다.당시만 해도 한씨가 다룬 복잡한 유해물질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자료가 부족했다.

국민 80%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 찬성”

국민 대다수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의대 정원을 늘릴 때 ‘비수도권 지역 의사 양성과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공립 위주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는 83.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정원 확대 방안과 관련해 지역·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사 양성을 위해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 국내 1400여명 e메일 탈취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가 국내외 500여개 경유 서버를 장악해 내국인 1468명의 e메일 계정을 탈취했다고 경찰이 밝혔다.경찰은 김수키의 해킹 공격 대상이 확대되고 수법이 진화한 이유로 가상자산을 꼽았다.김수키는 사칭 e메일 피해자 중 19명의 가상자산거래소 계정에 부정 접속해 가상자산 절취를 시도했으나, 보안 절차에 막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파업 철회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1일 타협점을 찾았다.노사는 사측이 내세우는 경영합리화와 노조가 강조하는 안전인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서교공노조는 임단협 타결 직후 “안전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에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 경영합리화에 대해 노사 간 논의를 전제로 지속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11면

열대어 바글…인간 이기심 흐르는 ‘구피천’

다만 인터넷 등에서는 2018년부터 ‘죽당천에서 구피를 봤다'는 이야기가 퍼졌다.구피가 살기 시작한 죽당천은 본래 이름보다 ‘구피천'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지난 20일 오전 찾은 죽당천에서는 구피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4급 이상 공직자 가상자산도 신고해야

다음달부터 재산등록 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는 재산등록 시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구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이는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 위해 지난 6월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의 후속 조치로, 오는 12월14일 시행된다.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재산등록 의무자인 4급 이상 공직자는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수량을 등록해야 한다.

이번 수능 어렵게 만든 주범은 35개나 늘어난 ‘중고난도 문항’

지난 1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이 줄어든 대신 정답률이 30%대인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메가스터디교육은 21일 수능 채점 서비스 데이터 68만건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올해 수능에서 정답률 30% 이하의 초고난도 문항은 전년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밝혔다.정답률 10% 이하인 문항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13개였는데 올해 수능에서는 8개로 감소했다.

2023년 11월 22일 소설…생기 잃은 햇살[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22일 소설… 생기 잃은 햇살 [오늘의 날씨

취약층에 연탄 나눔…훈훈한 봉사[포토뉴스]

숙명여자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의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A12면

행사장 일회용품 박멸은 ‘설거지 원정대’가

지난 11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탄소감소축제 ‘감탄장’. 제로웨이스트 방법 등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축제로 비건 음식 맛보기와 판매, 기후위기 강의, 우유팩 활용 상품 전시, 의류 교환 파티, 저탄소마켓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행사장에서 곧잘 사용하는 일회용품 퇴출을 위해 ‘설거지 원정대'가 제주에 떴다.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은 올해 선정한 7개 의제 중 하나인 ‘제로웨이스트 실험'을 위한 사업으로, 설거지 원정대를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분양권 보상’ 길 열린 쪽방촌…대전 정동 재개발 속도 낼까

대전역 인근 동구 정동 쪽방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 공공주택개발사업이 지체되고 있다.최근 쪽방촌 토지주 보상이 확대되면서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과 같은 현물 보상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에 쪽방촌 지역을 포함한 공공주택지구 토지 또는 건축물 소유자가 거주지와 무관하게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이다.

“고국 갈 때 꽃단장하고 가세요”

이에 나주시는 호남직업전문학교와 라브리지헤어살롱 나주혁신점의 도움을 받아 지난 15일과 19일 노동자 30여명의 머리를 손질해주었다.모두 여성인 노동자 상당수는 미용요금 등을 걱정하며 머리 손질을 미뤄왔다고 한다.윤병태 나주시장은 “영농 현장에서 고된 노동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손을 보탠 이주노동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참여해준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공시지가 민원’ 예측, 시민 편의 높인다

최근 5년간 민원이 접수된 서울 지역 개별공시지가를 분석해 원인을 관리하는 모델이 개발된다.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주나 이해관계자는 토지 소재지 부동산 관련 부서로 방문하면 된다.열린 창구를 통해 제출된 의견은 이듬해 개별공시지가 결정에 사전 반영하거나 산정된 지가를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처리 결과를 별도 통지할 방침이다.

서울시 “2030년까지 지열로 1GW 발전”

서울시가 현재 278㎽ 규모인 지열 에너지 공급을 2030년까지 원전 1기 수준인 누적 1GW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가락시장을 비롯해 용산국제업무지구·서울아레나·서울혁신파크 등의 권역별 대규모 건축물 개발 사업에 지열 설비 도입도 추진한다.또 신·증축 및 개축을 하는 공공시설 중 규모 1000㎡ 이상인 경우 신재생에너지 의무 비율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지열로 공급할 수 있도록 건축 기획 단계부터 사전 검토를 강화한다.

낙동강 녹조서 독소 또 검출[포토뉴스]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낙동강 주변 지역 공기 중의 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13면

“달러를 아르헨 화폐로”…밀레이의 공약 실행 여부 촉각

“중앙은행 폐쇄는 도덕적 책무"라고 공언했던 ‘무정부 자본주의자'는 무너져가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아르헨티나가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하면, 화폐 발행으로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유명무실해진다.대신 중앙은행이 돈을 더 이상 찍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급락하는 사태 또한 막을 수 있다는 게 밀레이 당선인의 주장이다.

중국 수뇌부 연일 “이·팔 해법은 ‘두 국가’ 방안뿐”…중동 평화 중재자 행보

중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발언력을 높이며 ‘평화 중재자’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이날 한정 국가부주석도 아랍·이슬람 국가 외교장관 공동대표단을 만나 “중국은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으로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과 인도적 상황 완화, 두 국가 방안으로의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이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두 국가 방안을 해법으로 제시해왔다.

후티 반군, 선박 나포에…일본 등 국제사회 ‘홍해 물류’ 불안감

이란과 우호관계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응징하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19일 홍해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하면서, 피해국인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향후 물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마이니치신문은 20일 “나포 사건이 일어난 홍해 남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로 향할 수 있는 해운의 요충지"라며 “연간 2만척 이상, 세계 해상무역의 약 10%가 통과하는 수에즈 항로의 해운이 막히면 일본 기업에 대한 영향도 커 충격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갤럭시 리더'호의 선적은 바하마이지만 일본 해운기업 ‘닛폰유센'이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또 병원 포위 공격에 12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장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을 포위한 채 병원 주변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자발라야 난민촌 인근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병원은 20일 이스라엘군의 탱크에 완전히 포위된 상태다.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병원 2층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받았고, 환자와 의료진 등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A16면

나눈다, ‘내가 먼저 벌어서’?…오픈AI 사태 낳은 노선 갈등

샘 올트먼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를 연 챗GPT 개발 주역이자 미국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였다.하지만 올트먼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타샤 매콜리, 헬렌 토너 등 2명의 이사는 효율적 이타주의에 깊이 관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뉴욕타임스는 “또 다른 올트먼 반대파 일리야 수츠케버는 효율적 이타주의자는 아니지만 AI가 인류를 파멸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동기 부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픈AI 사태…결국 웃은 자는 MS뿐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초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전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하면서 AI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MS는 오픈AI의 핵심 인력 영입으로 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게 된 반면 AI 붐을 일으킨 오픈AI는 존립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정보기술 업계는 지난 17일 오픈AI 이사회의 올트먼 해임 발표 후 사흘간의 혼돈 끝에 올트먼의 거취가 정해지자 이번 사태로 MS가 가장 큰 이득을 봤다고 평가했다.

“자녀 교육 때문에” 직장 포기 여성, 올 상반기 1만명 늘었다

자녀 교육 때문에 일을 그만둔 여성이 전년 대비 늘었다.이를 경력단절 사유별로 나눠보면 자녀 교육을 위해 일을 그만둔 여성 수가 전년 대비 올해 1만명 증가했다.자녀 교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다자녀·신혼 전세임대 연말까지 신청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말까지 다자녀가구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 수시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신혼Ⅰ 유형에서 다자녀가구로 유형 전환된 경우 최대 18년까지 재계약할 수 있다.신혼부부 전세임대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서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혼인가구가 신청 가능하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놓고…금융권, ‘상생금융’ 규모 ‘골머리’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지원"을 주문한 이후 금융권이 지원 규모와 방법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상생금융의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자영업자로 한정되면서, 대출을 성실히 갚는 다른 차주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고려 대상이다.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때문에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를 감면하게 될 텐데, 감면 폭이 너무 크면 대출을 잘 갚고 있는 고신용 차주들에게 역차별이 될 수도 있다"며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면서, 형평성에도 어긋나지 않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17면

‘전기차’ 친환경의 역설, 환경 위협 ‘폐배터리’…위기를 기회로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전기차에 투입된 ‘사용 후 배터리'는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45년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회수할 수 있는 광물 규모를 수산화리튬 2만t, 황산망간 2만1000t, 황산코발트 2만2000t, 황산니켈 9만8000t으로 추정했다.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다.

KB금융그룹 양종희 신임 회장 취임 “국민과 함께 성장”

양종희 KB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관에서 회장 취임식을 하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양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물었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온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로서 앞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기아, 싱가포르에 ‘사람·로봇 협력’ 스마트 공장 완성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사양·색상·옵션 등을 정해 주문하면 도심에 있는 공장에서 맞춤형 차량이 제작된다.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지은 공장에서는 이미 이런 공정을 거쳐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1일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에서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

‘LG 2인자’ 권영수 부회장 물러난다…그룹 ‘세대교체’ 신호탄

LG그룹 2인자로 불리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용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안팎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관측되고 있다.권 부회장의 후임으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거론된다.

A18면

‘모르면 손해’ 연말정산 절세 꿀팁…‘미리보기’ 해보고 남은 한 달 챙기자

국세청이 지난달 31일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열면서 A씨처럼 몰라서 놓치는 공제들도 함께 묶어 내놨다.‘연말정산 미리보기'는 올해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과거 공제금액을 기초로 내년 연말정산 세액을 계산하고 절세전략을 세우는 것을 돕기 위해 국세청이 제공하는 서비스다.9월까지의 신용카드 등 사용 내역을 제공하며, 10월 이후의 지출 내역에 따라 달라지는 소득공제액을 확인할 수 있고, 지난해 연말정산한 금액으로 미리 채워진 각 항목의 공제금액을 수정하면 올해 예상 세액도 계산할 수 있다.

‘파두’ 곤두박질의 교훈…‘먹튀 상장’ 예방해야 미래 기업들 빛 본다[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대개 이익을 실현 중인 비상장 기업들이 사업자금을 조달받기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이익을 실현 중인 기업의 1주당 가격 결정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적자기업은 미래 손익을 추정해야 하기 때문에 산정 방법이 다소 복잡하다.예를 들어 최근에 1주당 100원의 이익을 낸 기업이 상장을 진행하는데 이미 상장한 동종업계 기업들의 주가가 1주당 순이익 대비 10배로 형성된다면 이 상장 예정 기업도 1000원 근처에서 주식 발행가격이 결정된다.

A19면

“일만 하다 죽겠다 생각에 시를 쓰기 시작했죠”

올해 ‘25회 백석문학상’ 수상자가 된 송진권 시인은 지난 16일 서울역에서 만나 수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고된 일은 역설적이게도 어린 시절부터 글을 좋아했던 송 시인을 시인의 길로 이끌었다.1995년 철도청에 입사한 그는 “처음 일할 때만 해도 격일 근무를 했다. 피곤함에 절어서 집에 들어가곤 했다"며 “수송 업무를 5년쯤 하다 보니 허리가 많이 아팠다. 병가로 쉬면서 ‘이렇게 살다가는 생활인으로 늙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던 책을 읽고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22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2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22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22일

BTS 다큐, 디즈니플러스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년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를 다음달 20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1일 밝혔다.다큐멘터리는 매주 수요일 두 편씩 총 여덟 편이 공개되며, 일곱 멤버의 고뇌와 도전, 일상과 속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빅히트는 전했다.

‘해외봉사상 대통령표창’ 정혁준 의사

우간다·방글라데시에서 연간 1000명 이상의 대장항문외과 환자를 진료한 정혁준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이사가 올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최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김지연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노정숙 사단법인 더멋진세상 의료팀장에게는 외교부장관상, 유권옥·최햇님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에게는 코이카이사장상, 황영희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지부장과 김민정 굿네이버스 르완다지부장에게는 국제협력개발민간협의회장상이 수여된다.해외봉사상은 2006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국격 제고와 인류애 구현에 이바지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제정한 정부 포상이다.

얼마면 돼? 월드컵 우승 때 입은 메시 유니폼 6벌, 소더비 경매 나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의 우승을 이끌 때 입은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신의 손’ 골 등을 포함해 두 골을 넣을 때 입은 유니폼은 2022년 5월 930만달러에 낙찰됐다.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36년 만에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었다.

A20면

‘연인’ 안은진 “길채의 강인한 생명력 연기하며 나마저 단단해져”[인터뷰]

그렇게 길채는 죽으려는 사람들을 설득해 살자고 다짐한다.감정에 솔직하며 발랄한 ‘애기씨'의 모습에서 병자호란 이후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생을 꾸려가는 길채 캐릭터도 드라마의 발견이었다는 평이 많았다.안은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고,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역경도 있었던 작품이라는 점에서 현대극과 달랐다"며 “그간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전쟁 이후의 이야기를 파트 2에서 길채를 통해 다뤄진 것도 드라마가 사랑받은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라시대 명문 또 나올까?…울진 성류굴, 명문 전수조사한다

유명 관광지인 경북 울진 성류굴은 종유석이나 석순·동굴 산호 같은 석회암 동굴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학술발표회에서는 ‘성류굴의 자연 유산적 가치’, 명문들의 새로운 사료적 가치를 주목한 ‘울진 성류굴 새김글과 신라사의 틈새’, ‘명문 발견 경위와 기록에 등장하는 울진 성류굴’, ‘울진 성류굴 명문 현황과 향후 조사 계획’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또 앞으로의 명문 조사계획과 향후 연구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전문가 대담도 진행된다.

A21면

고구마 캐고 발전기 손보는 ‘아이돌 일꾼’…KBS1 ‘일꾼의 탄생’

22일 KBS 1TV <일꾼의 탄생>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경남 거창군 신기마을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수현은 마을 곳곳의 방충망을 능숙하게 보수하는 개그맨 미키광수를 보고는 “진짜 일꾼을 만드는 방송"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신입 일꾼과 베테랑 일꾼이 나서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신기마을 이야기는 이날 오후 7시4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11월 22일[TV하이라이트]

이날 방송에서는 ‘먹방 유튜버’ 히밥이 FC 스트리밍 파이터의 새 얼굴로 등장한다.남다른 경기력을 지켜보던 배우 차서린은 “저 정도면 천재 신인이잖아"라며 감탄한다.

2023년 11월 22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강철비 =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한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향한다.그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이때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는 남북 간의 전쟁을 막기 위해 두 사람에게 조심스레 접근한다.

A22면

밀도 높인 한화, 내년 ‘핵 타선’ 그림 완성

프로야구 한화가 내년 시즌 준비 과정에서 타선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올해 정규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NC가 1번 손아섭-2번 박민우-3번 박건우 등 ‘3할 타자들'을 상위 타선에 줄 세우며 상대 배터리에 피로감을 준 것처럼 한화 또한 흡사한 흐름으로 상대 팀에 대한 압박감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안치홍은 최근 7년간 평균 타율 0.306, OPS 0.833을 기록한 기복 없는 타자다.

‘이변의 연속’ 2023 LPGA…전통 강호 무너지고 신예 부상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그야말로 ‘격변의 시즌'이었다.릴리아 부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뒀고, AIG 여자오픈마저 제패하며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몰아치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2019년 데뷔 후 4시즌간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부가 최고선수로 올라서리라는 걸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숭용 신임 감독 취임…“SSG, 성적과 육성 다 잡을 것”

이숭용 프로야구 SSG 신임 감독이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SSG는 지난 17일 “이 감독과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이 감독은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성적과 육성을 같이해달라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를 주셨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5위로 훌쩍 뛴 양희영, 파리 올림픽 보인다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세계랭킹 15위로 뛰어올랐다.세계 15위는 자력으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순위여서 의미가 크다.60명이 개인전으로 겨루는 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 순으로 국가당 대표 2명으로 제한되지만, 세계 15위 이내 선수는 한 나라당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A23면

골·골·도움…손흥민 ‘주장의 품격’

6년 전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 중국 원정 경기 당시 0-1로 패했던 ‘창사 참사'의 악몽도 깨끗이 씻어냈다.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의 멀티골과 1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U-22 황선홍호, ‘파리 가는 길’…자신감 가득 채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황선홍호가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적지에서 완파했다.선수들은 강팀을 꺾으며 파리 올림픽 도전과 본선에서의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1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3-0 대승을 챙겼다.

‘난적’ 롄샤오 상대 쾌승…박정환, 삼성화재배 4강

박정환 9단이 2년 만에 삼성화재배 4강에 복귀하며 통산 2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박정환은 21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설대국장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1일 차 대국에서 난적인 중국의 롄샤오 9단을 맞아 3시간50분간 승부를 펼쳐 107수 만에 시간승을 챙겼다.이 승리로 박정환은 2021년 우승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삼성화재배 4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단점이 없는 선수”

유럽축구 통계 매체가 김민재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수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거물이 된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중앙 수비를 책임진다.시즌 초반 센터백 자원인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연쇄 부상 이탈 속에 김민재만이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굳건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A24면

“메가시티, 서울 아닌 비수도권에 절실…최소 세 군데는 만들어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중앙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도시및지역계획학과 석사, 런던대 도시계획학과 박사를 취득했다.이 상황에서 서울의 경쟁력만 높인다면 지방 쇠퇴로 엄청난 비용을 치를 수 있어 국가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그는 “서울은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메가시티"라며 “‘서울의 경쟁력이 다른 도시에 비해서 떨어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사이즈나 인구 문제가 아닌 콘텐츠의 문제"라고도 했다.

A25면

[강준만의 화이부동] ‘지역정당’에 대한 잔인한 오해

뒤늦게나마 지역정당 설립을 막고 있는 정당법에 대한 위헌소송이 제기되었는데, 그 결과 역시 기이했다.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윤왕희는 ‘한국에서 지역정당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논문에서 기존의 부정적 지역주의를 연상시킬 수 있는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정당’ 대신 ‘주민자치정당'으로 부를 것을 제안한 바 있다.그는 지역에서 ‘밥그릇'을 만들기 위한 호구지책 오해도 떨쳐내기 위해 주민자치정당에는 전국정당과 달리 국고보조금을 아예 지급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기고] 기후위기 시대 ‘망원경’, 기상기후데이터

과학자 갈릴레이는 천체 망원경을 통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지동설을 입증했다.그 지혜의 실마리는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이해했던 것과 같이, 기상기후 데이터로부터 얻을 수 있을 것이다.기상청은 기상기후 데이터가 기후위기 시대의 망원경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A26면

[서의동 칼럼] 메가시티보다 지역정당이 우선이다

일본 지배하의 한국 경제를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포장하는 논의는 사회 인프라를 깔고 공장을 세우는 정도로는 경제의 내생적 발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다.그러나 메가시티가 ‘관제 구조물'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에 정확히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독자성을 가진 지역정치가 필요하다.메가시티보다 더 급한 건 정당법을 고쳐 지역정당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이다.

[국제칼럼] ‘아이들 죽음’ 정녕 외면할 건가

하마스에 대한 비판은 전쟁 초기 이스라엘 아이들에 대한 잔인한 공격으로 더욱 심화됐다.하지만 수십년 동안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결권 거부를 지지하고 정당화해왔으며, 팔레스타인의 생명은 희생되어왔다.이번 전쟁 전에도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거대한 감옥과 같은 가자지구에 갇혀, 저마다 국가의 이익을 내세운 공모와 국제법, 실패한 보호와 책임 구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었다.

[김월회의 행로난] 국가 이름으로 판 ‘매력적’이란 함정

‘킬러문항'이 제거된 자리에 매력적 오답이 들어앉았다.실수를 범하도록 함정을 파놓고는, 그것도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놓고는, 수험생이 이에 빠진 것을 두고 변별력이 확보되었다며 기꺼워한다면 이는 교육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을 사냥한 것이다.우리 사회가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지 않냐며 용인하는 매력적 오답의 정체는 이렇듯 교육적 차원에서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는 사특한 함정일 뿐이다.

[여적] MS 가는 ‘챗GPT 아버지’

‘챗GPT'로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킨 미국의 ‘오픈AI'가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다.인류에 혜택을 주는 일반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초심이 흐려졌다며 적잖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남은 직원들은 자회사 보유지분의 가치 상승을 기대했다.오픈AI에 지분이 없는 올트먼은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AI용 반도체 벤처회사를 새로 만들겠다며 투자자들과 협상해온 것으로 보도됐다.

A27면

[경제직필] 우파 포퓰리스트는 사방을 난사한다

특히, 쉬운 직무보다 어려운 직무에서 더 개선이 일어나지 않는다.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하자 엉뚱하게 윤 대통령은 은행의 고금리 장사를 때려잡았다.보수 쪽에서도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을 했으며 누군가는 “아, 이게 단순히 은행의 탐욕이 아니라 기준금리 상승, 채권시장 불안, 은행의 자산부채관리 등등의 이유도 있습니다"라고 얘기했을 것이다.

[사설] 한반도 긴장 높일 북 정찰위성 발사 규탄한다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기습 발사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위성 발사를 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대통령실과 군은 이례적으로 며칠 전부터 북한의 위성 발사가 임박했다고 예고하며, 실제로 발사할 경우 9·19 남북 군사합의를 깨겠다고 경고 성명까지 낸 바 있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 기후위기에 함께 적응하기

기후위기는 지구 어딘가의 일이 아니라 내 삶에 직결된 문제다.동시에 한 사람, 한 지역, 한 국가가 온전히 홀로 ‘각자도생'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그렇다면, 기후위기에 함께 적응하기 위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동료의식이 아닐까.

[사설]위성정당 방지가 정치 혁신의 시작이다

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를 치를 게임 규칙은 아직 오리무중이다.지난 2월 국회 정개특위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위성정당 창당 방지에 동의했고, 7월 헌법재판소는 “위성정당 창당으로 어떤 때보다 양당 체제가 심화했다"고 지적했다.여야도 이런 냉기류를 의식해 위성정당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다시 연동형 비례제 폐지법안 5개를 발의해 선거제 논의를 퇴행시키고 있다.

[사설] 또 멀어진 공시가 현실화, 정책 일관성·세수 결손 우려한다

국토교통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묶었다.공시가 현실화율 동결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지 않을까 우려된다.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은 유지·강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