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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전혀 몰라도 나만의 챗봇 뚝딱[ChatGPT AI 빅뱅 1년]

경향신문이 27일 딸기 사진을 GPT4에 올리고 품종과 요리법을 물어보니, ‘설향'이라는 정확한 답이 돌아왔다.오픈AI가 일반인도 챗봇을 만들어 앱 마켓에 올릴 수 있게 하는 AI 기술을 보편화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나 기술 없이는 사업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의미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LLM을 이용할 킬러 앱이나 서비스가 나오지 않다 보니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오픈AI가 독주하고 있지만, LLM을 구현할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내면 언제든 패러다임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코알못도, 소상공인도 챗GPT 만드는 시대 [AI 빅뱅 1년①]

경향신문이 27일 딸기 사진을 GPT4에 올리고 품종과 요리법을 물어보니, ‘설향'이라는 정확한 답이 돌아왔다.오픈AI가 일반인도 챗봇을 만들어 앱 마켓에 올릴 수 있게 만드는 AI 기술을 보편화하면서 차별화된 서비스나 기술 없이는 사업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의미다.업계 관계자는 “아직 LLM을 이용할 킬러 앱이나 서비스가 나오지 않다 보니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오픈AI가 독주하고 있지만, LLM을 구현할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면 언제든 패러다임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GP 복구 나선 북, 군은 “상응 조치”…최전방 긴장 고조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를 복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군 관계자는 북한이 9·19 합의로 파괴하거나 철수한 총 11개의 GP 모두에서 유사 동향이 식별됐다며 “GP 감시소나 주변 경계 진지는 다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P를 어느 정도로 복구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군은 북한이 9·19 합의 이전 수준으로 GP를 원상 복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감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산부터 정하고 쓸 곳은 나중에?…절차 뒤바뀐 ‘글로벌 R&D’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가운데 국제협력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내년에 양자와 자율주행, 첨단 항공, 차세대 통신 등에서 매사추세츠공대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한국 정부의 ‘희망 사항'에 가깝다.이어확 ‘국가 과학기술 바로 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연구 현장과 상황 공유가 안 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국제 협력 예산은 일의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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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임업·광업까지 외국 일손으로 채운다

정부가 내년에 고용허가제 비전문 취업비자로 국내에 입국하는 이주노동자 규모를 16만5000명으로 결정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인력난 업종의 임금·노동조건 개선은 모르쇠 하고 무조건 이주노동자를 쓰면 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최근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뿐 아니라 지역 이동까지 제한했다. ‘권리 없는 이주노동자 양산 정책'이 지속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한국노총도 “정부의 외국인력 체류지원 강화방안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특히 내년엔 5인 미만 음식점에 이주노동자가 취업할 텐데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핵심 조항들이 적용되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결혼 전까진 독립 안 할래요” 청년 절반이 부모와 함께 산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손모씨는 지금껏 한번도 부모와 떨어져 생활한 적이 없다.반면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비중은 같은 기간 46.2%에서 55.3%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같은 기간 1인 가구 청년 비중도 6.6%에서 20.1%로 1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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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일상인 연평도 주민들 “교전 때 피할 수나 있겠나”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나고, 여든 넘게 살아온 박태환씨가 지난 26일 “불안감은 이미 만성이 되어버렸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다시 고조되는 남북 군사적 갈등에 연평도 주민들은 통화에서 “불안하지만 시끄러운 게 일상이 됐다"며 “늘 이런 일의 반복이니 동요하고 싶지 않다"고 체념조로 말했다.박재복 선주협회장은 “연평도 포격전 이후로 1~2년은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10년이 넘어가니 무뎌지더라"며 “다들 일과 삶이 있는데 어찌 북한 도발 하나하나에 신경 쓸 수 있겠나"라고 했다.

유엔 안보리 ‘북 위성 대응’ 긴급 소집에 북 “고무풍선으로 위성 띄우나” 여론전

북한이 27일 “위성 발사를 포함한 자기의 주권적 권리들을 당당히, 주저 없이, 완벽하게 행사해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정당화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한국, 일본 등 10개국이 지난 22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규탄하며 발표한 공동성명을 겨냥한 것이다.김 부상은 “정찰위성 발사는 날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해지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엄중한 군사적 준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둔 합법적이며 정당한 방위권 행사"라며 “만일 ‘만리경-1호'가 ‘공동성명’ 서명국들에 대한 ‘위협적인 존재'로 된다면 올해 근 30차에 걸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문어구에 미국이 들이민 핵 항공모함과 전략핵잠수함, 핵전략폭격기들은 ‘친선과 평화의 사도'들이란 말인가"라고 밝혔다.

2023년 11월 28일[김용민의 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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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주력 사업의 ‘돌파구’로 국내 대기업들도 ‘AI’ 동분서주[ChatGPT AI 빅뱅 1년]

국내 대기업들도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업화 가능성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언어, 코드, 이미지를 각각 생성하는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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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 나부끼는 ‘신당 깃발’…이준석 ‘빅텐트’ 동력 얻나

최근 야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내건 개혁연합신당,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추진하는 신당 등 제3당 논의가 우후죽순 일어나고 있다.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한 장관이란 파도가 지나가고 빅텐트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과 결국 보수 진영 신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 함께 나온다.금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결국 이 전 대표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할 문제지만 보수 신당으로 하면 다시 국민의힘에 들어갈 것이란 비판을 넘어서기 어렵고, 양당 메이저 세력을 바꾸는 진정한 의미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무위, ‘전당대회 대의원 표 축소’ 의결…비명 “친명 체제 유지용”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표 비중을 낮추고 그만큼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높이는 전당대회 규칙 변경안을 의결했다.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표 반영 비율을 20 대 1 미만으로 하도록 조건을 달았다.대의원 1표는 현재 권리당원 표의 약 60표에 해당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 “46개 당협 활동에 문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46개 당원협의회에 대해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46개 하위 당협 중 원내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경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보다 개인의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에는 문제가 있음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정당 지지도와 개인 지지도의 ‘현격한 차이’ 기준은 영남 지역 당협과 수도권 지역 당협에 대해 차등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6면

‘부모 잘못’ 운운 인요한…여당 혁신위, ‘입 리스크’에 흔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위기에 봉착했다.이 과정에서 인 위원장이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안의 공식 의결을 늦추는 등 당 지도부와의 중간 통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불만도 혁신위 내부에서 나왔다.최근에는 한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대표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고, 혁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3명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홍장원 신임 국정원 1차장 이력 보니…‘특활비 상납’ 전 원장들 비서실장 지내

홍장원 신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과거 국정원장 비서실장이었다고 국정원이 27일 밝혔다.홍 1차장이 원장 비서실장을 맡은 시기는 박근혜 정부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혐의로 2021년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된 바 있다.

여 최고위 앉자마자 또…김석기 “용산 화재사고는 도심테러”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7일 용산참사에 대해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용산에서 불법 폭력 시위, 도심 테러였다"고 주장했다.2019년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용산참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과거 검찰이 ‘경찰은 무혐의, 철거민은 혐의 있음'을 전제로 수사했다고 판단했다.김 최고위원의 통신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미진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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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법농단’ 임종헌에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사법농단 사건의 책임을 물어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27일 법원에 요청했다.검찰은 임 전 차장에게 유죄 판결을 선고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면서 사법부 이익 실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법원행정처 심의관들과 일선 재판부의 법관들이 사법부 이익 실현을 위한 부속품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언론노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촉구[포토뉴스]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주최로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촉구하며 국회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고발사주는 국가 기강 문란”…공수처, 손준성 검사에 징역 5년 구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7일 ‘고발사주’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차장검사는 최 전 의원 등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이미지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공수처는 이날 손 차장검사에게 유죄 판결을 선고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딸 입시비리 의혹에 “선거공작” 비난…박형준 부산시장, 2000만원 배상 판결

박형준 부산시장이 딸의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한 교수에게 “선거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가 위자료 20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불기소결정문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1999년 홍익대 실기시험에 응시했고, 성명불상의 채점위원으로부터 실제로 85점과 80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박 시장 측은 충분히 사실관계를 확인해 반대 사실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상황에 있었으나 이와 같은 노력을 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수사를 통해 결과적으로 밝혀진 딸의 응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방차 출동지령 시스템, 27일 오전 1시간30분간 ‘먹통’

27일 오전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KT망 장애가 발생해 방재센터의 차량동태관리시스템 서비스가 1시간30분가량 중단됐다.해당 시스템이 중단되자 서울시내 25개 소방서에서는 지령이 내려오면 주소를 받아적어서 각자 휴대전화로 위치를 파악해 출동을 해야 했다.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에서 상황을 인지한 즉시 소방차량 내비게이션 대신 업무용 휴대전화 내 앱을 이용해 현장에 출동토록 안내 조치했다"면서 “장애시간 동안 신고 접수 및 출동 지령 업무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 ‘수상한 전광판’

전남도교육청 관내의 ‘전광판 설치 사업'을 두고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다.최근 2년간 집행된 사업비의 85%를 특정 업체가 수주했는데 전남지역에 있다는 본점 사무실은 상주 직원도 없었다.27일 경향신문이 전남교육청 관내에서 진행된 ‘각종 전광판 설치 사업'의 2년 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사업 대부분을 A사가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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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서면 공원” 세종, 자연환경 만족도 1위

세종시가 광역지자체 중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조사 결과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응답자의 74.3%가 ‘만족한다’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환경부는 세종시의 1인당 공원 면적이 57.6㎡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넓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66세 노인 10명 중 3명은 최소 5가지 약 복용

초기 노년 인구 중에서 다약제 복용자와 부적절 약물 복용자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노인 부적절 약물을 복용하면 사망과 장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2016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66세 성인 65만여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노인 부적절 약물을 사용한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도는 25%,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은 46% 상승했다.

2023년 11월 28일 중부 곳곳 눈·비 ‘운전 조심’[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28일 중부 곳곳 눈·비 ‘운전 조심’ [오늘의 날씨

서울 성동구 장애인 특수학교 2029년 개교

내년에 문을 닫는 서울 성동구 성수공업고등학교 자리에 2029년 새 특수학교가 문을 연다.서울지역 장애학생은 특수학교가 부족해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올해 서울지역 특수교육대상자 1만3888명 중 4483명만 특수학교에 재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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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전부터 시끄러운 태화강 오페라하우스

울산시가 도심 생태하천인 태화강 다리 위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의견이 분분하다.울산시는 롯데·제일모직 등으로부터 기부를 받은 부산시와 대구시의 사례를 들어 민자유치와 국비지원금에 지방비를 보태 오페라하우스를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일각에선 전국 곳곳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구 110만명에 불과한 울산까지 이를 짓는 게 경제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 횡성군 노인·아동·청소년, 시내·마을버스 내달부터 ‘무료’

강원 횡성군은 오는 12월부터 노인과 아동·청소년들이 시내·마을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주민 1만4800여명과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3700여명 등 모두 1만8500여명이다.횡성군은 지난달 31일 횡성군교육지원청, 명성교통과 ‘아동·청소년 및 어르신 버스 요금 무료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버스 요금 무료 서비스’ 신청을 받아 왔다.

전 세계 ‘러브콜’에 인천공항 내년 항공기 운항 ‘신기록’ 쓴다

내년 3~10월 인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규모가 역대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내년 하계 시즌 항공기 운항 규모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14~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슬롯조정회의'에 참가해 95개 항공사가 신청한 결과다.슬롯조정회의는 세계 260개 항공사와 90여개 슬롯조정기관, 90여개 공항 및 항공산업 관계자 등 1100여명이 1년에 두 차례 모여 차기 시즌의 항공기 운항을 위한 슬롯을 협의하는 항공업계의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상도어울마당 리모델링 ‘아트홀’ 개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상도어울마당 아트홀'이 문을 열었다.동작구는 지난 24일 공공예술공연장인 ‘상도어울마당 아트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1동 1예술공연장 조성사업 중 하나로, 동작구는 급증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춰 문화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동별 예술공연장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재건축 확정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재건축이 확정됐다.2000년대부터 재건축·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반도아파트는 이 같은 기준 완화에 힘입어 재건축을 확정지었다.용산구 관계자는 “재건축 판정 기준이 완화돼 반도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돌아왔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 다시 제한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평일에는 서울 전역에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운행할 수 없게 된다.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시 운영 주차장 104곳에서 주차요금을 50% 할증 부과받는다.서울시는 배출가스 등급과 차량 공회전 여부를 단속하고, 민간 자동차검사소가 차량 검사를 제대로 시행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A12면

하마스 “휴전기간 연장 위해 인질 추가로 석방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가 28일 오전 7시 끝나는 나흘간 일시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 시사했다.AFP통신 등은 “하마스가 휴전 연장 의사를 내비친 건 지난 22일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앞서 양측은 하마스가 석방을 약속한 50명 외에 추가로 인질 10명을 풀어줄 때마다 일시 휴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몸무게 8㎏ 빠져…화장실 가려고 2시간 참아” “이스라엘 국가 억지로 부르게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합의로 집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가족, 친지, 친구와 재회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족들에게 귀환을 축하하는 환영 행사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등학생이었던 16세 때 감옥에 끌려가 8년 만에 석방된 마라 베이커의 가족은 이스라엘군이 마라의 석방 전날 집으로 찾아와 “축하행사를 벌일 경우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알자지라에 밝혔다.

일본, 공항·항만 38곳 ‘유사시 군사 활용’ 위해 정비 추진

일본 정부가 군사력 강화를 위해 전국 공항과 항만 38곳의 정비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민간 시설의 군사적 활용 계획은 최근 일본의 군사력 강화 노선과 연결된 것이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3대 안보문서’ 개정 당시 ‘유사시를 염두에 둔 국내 대응 능력 강화'를 명목으로 공항이나 항만 등 공공 인프라의 정비·강화 방안을 담은 바 있다.

“영국, 식민지배 고려하면 탄소 누적 배출량 2배”

과거 식민지를 수탈한 강대국들에 기후위기 책임을 더 크게 물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은 과거 지배했던 식민지까지 고려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의 기후단체 카본브리프가 26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50년 이후 현재까지 영국의 국내 누적 탄소배출량은 76기가이산화탄소톤으로, 전 세계 총 배출량의 3%를 차지했다.

A14면

아산 탕정역 인근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140가구

포스코이앤씨가 12월 충남 아산시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한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이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는 53만6900여㎡ 부지에 약 43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용인 서천동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내달 분양

GS건설이 용인시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분양한다.‘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35-2에 위치하며 지상 23층, 총 472가구 규모이다.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대전 ‘도마 포레나해모로’ 일반분양 물량 청약

한화건설이 시공한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27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7~8㎞ 떨어져 있다.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는 나노반도체산업과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A16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우선은 ‘안정’…시선은 ‘미래’

삼성전자가 기존의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사장단 인사를 27일 단행했다.경 사장은 DS부문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신사업 기술을 연구하는 SAIT 원장을 겸직한다.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인 용석우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해 한 부회장이 맡고 있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금융위 “소상공인 대환대출 대상 확대”

금융당국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대환 프로그램 대상을 다시 확대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고금리 시대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크다고 지적하자 은행에 상생금융안을 요구한 데 이어 정책 수혜 대상은 늘리기로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17개 은행장 간담회에서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다가구주택, 세입자 전원 동의 못 받아도 ‘LH 매입’ 길 열린다

앞으로는 다가구주택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세입자 모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공매로 피해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다가구주택 피해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법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특별법상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임차인들은 경매에서 피해 주택을 ‘우선매수’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되는데, 다가구주택에 살고 있는 피해자들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해당 주택에 살고 있는 임차인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인하’는 이르다…올 마지막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한은이 오는 30일 함께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년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수정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한은은 지난 8월 전망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2%,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제시했다.

‘그랩’ 결국 못 따라잡고…배민,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철수

배달의민족이 선발업체들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베트남 시장에서 4년 만에 철수한다.배민베트남은 지난 24일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4년 동안 거리 곳곳에서 음식을 배달해온 배민은 12월8일부터 공식적으로 차를 세우고 엔진을 꺼 영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배민은 2019년 5월 베트남 현지 배달 플랫폼 비엣남엠엠을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A17면

공공택지, 매각 후 급등…건설사만 배불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10년간 매각한 아파트 부지 가격이 매각 때보다 평균 6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경실련은 “LH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수용권, 독점개발권, 용도 변경권 등 막강한 특권을 부여받았지만 이 같은 특권을 활용해 확보한 택지를 민간에 매각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국민 재산권을 침해하며 확보한 택지를 핵심 수입원으로 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이날 LH는 경실련 발표에 대해 “공공택지 매각에서 발생한 수익은 임대 운영 손실 보전 및 신규 공공주택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주거복지 정책 및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위해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등 반발로 표류 ‘비대면 진료’…재외국민 대상 우선 시행으로 ‘물꼬’

해외 파견 근로자나 이중국적자 등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우선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됐으나 현재 의료법상 의사·환자 간 비대면 진료는 금지돼 있다.정부는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대상 환자 범위에 재외국민을 포함하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

“트럼프 당선되면 IRA 폐기될 수도” 내년 전기차 시장 최대 변수 ‘미 대선’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판매량도 소폭 느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내년에는 고금리·고부채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하면서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9220만대에 머물러 성장률이 2%에 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한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올해 284만대에서 내년 287만대로 1% 수준의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장례·산후조리 등 생활밀착 서비스 개선

정부가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도 정비할 수 있게 법 개정을 검토한다.산후조리원의 인력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도 모색한다.산후조리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산후조리원 인력 기준 개선방안을 연구용역 등을 거쳐 마련키로 했다.

A19면

글로 남긴 문맹 노인의 인생 ‘아주 특별한 자서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김동녀씨는 지난 24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다룬 자서전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호계3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손해원 맞춤형복지팀 주무관은 최근 김씨와 같은 문맹노인 5명에게 자서전을 만들어 제공했다.자서전은 안양시나 복지센터 차원에서 진행된 게 아니고 손 주무관 홀로 기획해 실행한 것이다.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에 김화진 ‘나주에 대하여’

제4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김화진 작가의 <나주에 대하여>가 선정됐다고 민음사가 27일 밝혔다.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자신만의 문장의 결로 마음이 향하는 방향을 추적하는 마음의 세밀화"라면서 “나와 타인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욕망, 이를 위해 끝까지 쓰려는 태도야말로 ‘오늘의 작가'에게 필요한 용기이며 태도"라고 평가했다.<나주에 대하여>는 지난해 발간한 김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반유대주의’ 파문 머스크, 결국 이스라엘 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하마스에 억류된 피랍자의 가족들을 만난다.최근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이며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가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6일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머스크가 오는 27일 헤르초그 대통령과 이스라엘 피랍자 가족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APC, 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에 ‘아시아 훈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시상식에서 아시아 훈장을 수상했다.아시아 훈장은 아시아지역 패럴림픽 무브먼트와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기관에 수여하는 최고 영예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시상된다.정 회장은 30여년 동안 국내외 장애인체육 발전과 선수 중심의 가치 실현, 패럴림픽 무브먼트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아시아 훈장을 받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자동차 산업 리더’ 선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의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에 올랐다.오토모티브뉴스는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기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면서 “의심스러운 품질의 투박한 싸구려 차량을 만드는 브랜드라는 현대차·기아에 대한 오랜 인식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이어 “그가 회장이 된 지 불과 몇년 만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멋진 한국’ 느낌을 내는 최첨단 브랜드가 됐다"고 평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28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28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28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28일

A20면

저돌적인 임윤찬·지적인 조성진···‘베피협 4번’ 2주 간격 연주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조성진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주 간격으로 같은 곡을 연주했다.공교롭게 조성진도 딱 임윤찬 나이였던 10년 전 ‘뮌헨필'과 ‘베피협 4번'을 한국에서 협연한 적이 있다.이번 베피협 4번 협연에서도 드러나듯이 임윤찬과 조성진의 연주 스타일은 무척 다르다.

바닷속에서 청동기시대 돌칼 발굴…수중발굴조사 첫 선사시대 유물

바다 수중 발굴조사에서 선사시대인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4~10월 전북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실시한 수중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 유물의 하나로 돌을 정교하게 가공한 칼인 간돌검 날을 비롯해 삼국시대의 토기, 후백제시대의 기와,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 초기의 분청사기·백자, 근대의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물 180여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특히 간돌검 같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바다 수중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되기는 전국적으로 처음"이라며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이미 선유도 해역에서 해상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A21면

산 깎는 대신 자연 그대로 살려 만든 집…EBS1 ‘건축탐구 집’

이씨는 정해진 설계도 없이 산의 능선을 따라 집을 지었다.28일 EBS 1TV에서 방송되는 <건축탐구 집>은 산자락에 있는 이씨의 집을 소개한다.

2023년 11월 28일[TV하이라이트]

지난해 발생한 울진 산불을 두고 방송은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가까운 산림이 모두 탔다"고 전한다.산불 이후 ‘은밀한 복구 관행'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한다.벌채 과정에서 산림당국이 불에 약한 침엽수와 소나무를 많이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3년 11월 28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방송은 “당시 피해액만 무려 1조원에 달한다"며 사고로 인해 고통받던 한인들의 상황을 소개한다.방송인 규현은 “왜 하필 코리아타운이야?“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A22면

“MVP 아버지의 것”…페디의 트로피도 눈물도 ‘반짝’였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이글스 출신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선수는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에 이어 문동주가 4번째다.17년 만에 류현진에 이어 한화에 신인왕을 안긴 문동주는 무대 위에 올라가 트로피를 안고 “트로피가 많이 무거운 것 같다.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며 신인왕 수상에 대한 기쁨과 함께 앞으로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올해 23경기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한 문동주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는데 성적이 리그를 압도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많이 아쉬운 성적"이라며 “아까 페디가 ‘내년 MVP는 네 것이냐'고 물어보기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직은 MVP는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 내년에는 훨씬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대 ‘수비상’ 수상 9명…양의지 “꼭 받고 싶었다”, 박병호 “첫번째라 영광”, 허경민 “가장 큰 자부심”

27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수여되는 상이 있었다.KBO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리그 공식 수비상 제정을 결정했다.박병호는 수상 후 “골든글러브라는 큰 시상식이 있지만 이렇게 수비 상을 새로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 같다. 1루수 부문으로 첫번째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라고 말했다.

신지애 “꼭 한 번은 올림픽 나가고 싶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6위 신지애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목표를 공개했다.신지애는 지난 26일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챔피언십을 공동 4위로 마친 뒤 “2023년은 특별히 행복한 한 해였다"며 “2024년은 올림픽이 있는 해다. 세계랭킹도 올라왔으니 한 번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신지애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공식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화로 간 ‘42세 외야수’…다시 환하게 웃을까

프로야구 한화의 선택이 아니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한화는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하위 3개 구단에 돌아가는 4라운드 지명권을 SSG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영입을 위해 썼다.SSG가 특이 조치 없이 원클럽맨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 논란이었지만, 한화가 내년이면 만 42세가 되는 1982년생 외야수를 지명한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

A23면

EPL 유니폼 ‘간판템’은…토트넘 ‘쏘니’ 울버햄프턴 ‘차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유니폼에 대한 숨은 이야기가 공개됐다.디애슬레틱은 “유니폼 판매는 열렬한 지지자들을 위한 패션 액세서리일 뿐만 아니라 매우 큰 사업"이라며 “디자인과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니폼 판매 사업이 호황을 누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디애슬레틱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각 팀에서 유니폼이 가장 잘 팔리는 선수 1명씩, 총 20명을 거론했다.

든든한 주전에 ‘잘 키운 벤치’까지…빈틈없는 DB의 코트

올 시즌 프로농구의 독보적인 강자로 올라선 원주 DB는 지난 26일 안양 정관장을 97-80으로 누르면서 묵은 한까지 풀어냈다.실제로 이번 시즌 DB가 치른 16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로슨과 알바노, 강상재 셋뿐이다.팀 내 비중을 감안할 때 세 선수와 큰 차이가 없는 김종규는 선발로 뛴 10경기와 아닌 6경기에서 큰 차이가 없는 기록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감독 믿음에 부응한 박지수, KB ‘공동 선두’로 올렸다

12일 만에 다시 만난 우승 후보 간 리턴매치.이번에는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 7연승을 저지했다.특히 우리은행은 2쿼터에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득점으로 간신히 ‘쿼터 무득점'의 불명예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A24면

[정수종의 기후변화 이야기] 초록 낙엽, 나무 시계를 고장 낸 범인은 누구인가

며칠 전에 길을 걷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길에 떨어진 은행나무 낙엽이 노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이었다.예를 들어 특정 나무가 3도 이하의 추위를 기피하고 단풍에 필요한 총 냉방도일이 -50이라고 했을 때, 나무는 3도보다 낮은 날 기온을 감지하여 누적하기 시작한다.

A25면

[송경동의 사소한 물음들] 2200만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노란봉투법

대한민국 헌법 제33조 1항은 “근로자는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 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노동자들이 노조를 자주적으로 만들어 사용주에게 단체교섭을 통해 ‘근로조건의 향상'을 요구하는 게, 고용노동부 통계로 2200만명에 이르는 국민들의 헌법적 권리라는 내용이다.만약 이러한 요구를 사용주들이 들어주지 않을 경우 노동력 제공을 일시적으로 거부하고 일손을 놓고 쉬는 파업권을 가진다는 내용이다.

[직설] 라이더 함부로 차지 마라

라이더는 음식과 소주를 건네기 전, 본인확인을 위한 전자서명 화면을 손님에게 보여줬다.배민 약관에는 주류배달 시 손님이 신분증과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업주에게 반환하라고 되어 있고, 이를 위반해 발생한 책임은 라이더에게 있다고 적혀 있다.약관이 없더라도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자영업자에게 손님 신분증이 없어 주문을 취소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하지 못한다, 다음 배달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기고] 김윤 교수 징계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의사협회가 11월9일 회원인 김윤 교수를 징계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였다.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책임 있는 주장을 하는 것이 의사협회 집행부가 할 일이 아닐까.김윤 교수를 윤리위에 회부하여 징계하는 것이 집행부의 주요한 일이 된다면 의사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신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생각그림] 나에게 필요한 공간

A26면

[장덕진 칼럼] 북한 위성과 전쟁억지력

북한이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지난 5월 서해상에 떨어진 잔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북한 위성에는 조잡한 수준의 구형 디지털카메라가 장착돼 있었다는 점, 설사 카메라 수준이 개선됐다 하더라도 실시간에 가까운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위성이 5~6대는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북한이 이 위성을 우리에게 실질적 위협으로 사용하기엔 한계가 뚜렷해 보인다.그러나 김정은이 이미 지시한 바와 같이 북한은 위성을 쏘아올리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점에서 위성 대수의 한계는 머지않아 극복할 것으로 보이고, 실패한 8월의 2차 시도 이후 불과 서너 달 만에 성공한 데에는 러시아의 직접적인 도움이 있었던 게 틀림없기 때문에 예상했던 지정학적 위험은 곧바로 현실이 됐음이 확인됐다.

[기자칼럼] 이것은 왜 가짜뉴스가 아닌가

‘가짜뉴스'라는 말은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공격하는 데 주로 쓰인다.누군가에게는 특정 언론사의 보도는 무조건 가짜뉴스이고, 즐겨 보는 유튜버가 말하면 100% 진짜뉴스다.가짜뉴스라는 말은 사실과 허위를 가려보자는 진지한 목적보다는, 흔히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된다.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사람의 마을서 제 이름 지킨 고욤나무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기 위해 제 존재감을 내려놓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의 나무가 있다.씨앗으로 키우면 튼실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감나무는 고욤나무를 대목으로 접붙여 키워야 맛난 감을 맺는다.고욤나무는 결국 감나무를 사람에게 환영받는 나무로 키워내는 뿌리이자 바탕이라는 이야기다.

[여적]허경영과 불로유

허 대표의 얼굴사진 스티커가 붙어 있는 이 우유는 하늘궁에선 ‘불로유'로 불린다.이 남성은 사망 이틀 전 아내와 함께 하늘궁에 입소했다.하늘궁 측은 유튜브 등을 통해 ‘이 우유는 불로화가 된 것으로 썩지 않고,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홍보하고 있다.

A27면

[정동칼럼] 11월, 정답은 좋은 삶을 보장하는가

이러한 경험은 한국 사회에서 왜 대학입학이 희망이 되어버렸는지 반문하게 만든다.11월 각종 시험은 ‘정답'을 맞히길 요구하지만, 과연 그것이 ‘좋은 삶'을 보장하는 것일까?좋은 삶에 정답이 있을 수 없겠지만,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좋은 시험성적이 좋은 삶의 조건으로 요구되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세상읽기] 기억상실과 평화의 논리

그 서사는 이스라엘을 정당한 피해자로만 본다.지금의 사태를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에서 시작된 팔레스타인의 식민지배 문제로 보는 것이다.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에 스스로를 ‘동일시'하면서 학살을 지지 또는 묵인하는 한국 사람들 일부다.

[사설]‘안보 위기’라며 권력 암투로 지새운 국정원, 환골탈태하라

점입가경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자신이 재가한 국정원 간부 인사를 1주일도 안 돼 철회한 일이다.이 인사에 김 원장 측근의 전횡이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후속 중간 간부들 인사까지 출렁였다.

[사설]총선 앞 신당 행렬, 선거공학보다 비전 내놓아야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행렬이 줄 잇고 있다.이 밖에도 정의당·녹색당이 새로운 선거연합정당을 모색하고, 조국·금태섭·양향자 신당의 창당·이합집산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현재 신당 세력의 창당 명분은 기득권 양당 정치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사설]이주노동자 수·문호 확장, 반인권적 제도·인식도 바꿔야

정부가 내년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외국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고용허가 업종도 식당·임업·광업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노사정 합의 없이 발표된 이번 결정은 그간 시민사회가 요구해온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여건·인권 개선 방안 없이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정부는 27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내년 비전문 취업비자 이주노동자를 올해 12만명보다 37.5% 늘려 16만5000명 도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