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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관 “박정훈, 채 상병 사건 정직하게 수사”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국방부 검찰단에서 채모 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대령에 대해 “자신의 명령을 어긴 것을 단순한 사실로 볼 것이 아니라 다른 사정들이 혼재해 있다는 점이 고려돼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사령관은 지난 8월 박 대령의 항명 사건을 수사하는 군 검찰에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김 사령관은 박 대령이 자신의 명령을 어겼다고 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북한군이 재무장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9·19 합의 2조1항에 담긴 GP 철수는 남북 간 우발적 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였는데 북한은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다음날 전격 복원에 나섰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며 " 예단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책임을 한국으로 돌리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연장된 ‘가자의 평화’…이·하마스, 30일까지 인질·수감자 추가 맞교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8일 오전 7시 종료 예정이던 일시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27일 합의했다.앞서 양측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풀어줄 때마다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1 대 3 비율로 풀어주고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리기로 약속한 바 있다.따라서 양측은 30일까지 이스라엘 인질 20명,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추가로 석방하게 된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개월 만에 5%를 넘어섰다.지난달 은행권 기업 대출금리도 0.06%포인트 올랐다.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7%에서 5.24%로 0.07%포인트 높아져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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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부산, 2030년 엑스포 개최 무산···사우디에 큰 표차로 져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실패했다.부산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했지만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되지 못했다.리야드가 부산과 로마를 제치고 개최지로 결정됐다.
“마, 함 해보입시더!”…부산 시민들, 한마음 한뜻으로 외쳤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10시30분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시민회관 외에도 부산 각지에서 응원전이 펼쳐졌다.이날 오후 8시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서는 시민들의 개인 응원전이 잇따랐다.
기후 대응 강조하더니 ‘COP28’ 불참…속내 복잡한 바이든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 중 하나로 꼽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불참하기로 한 배경에는 어지러운 국제정세뿐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요인도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뉴욕타임스는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기후 대응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국내에서는 석유와 가스 가격 안정에 집중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앞서 미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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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더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28일 경향신문은 소규모 건설현장과 제조업 사업장 노동자에게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노동자들은 “소규모 사업장은 지금도 안전 사각지대"라며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는 노동자의 생명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외면하는 여당에 마지막 호소 “국민의힘 탈당합니다”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정태운씨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같이 외쳤다.김주호 전세사기피해대책위 실무지원팀장은 “지금 특별법에는 그런 내용이 다 없어서 실질적인 도움은 거의 안 된다"고 말했다.현행 전세사기 특별법은 피해자의 주택이 경매 등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경우 경·공매 유예·정지를 신청할 수 있게 했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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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GP 재무장에…미 국무부 “한반도 긴장·오판 위험 증가시켜”
미국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병력과 장비를 투입한 데 대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오판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논평했다.미 국무부는 27일 북한의 DMZ 최전방 감시초소 복원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여러 채널을 통해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우리의 동맹이 보조를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무부는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적 조율과 투명성, 리스크 저감 조치들을 통해 한반도와 전 세계의 군사적 긴장을 관리 및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언제나 그렇듯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군, 첫 정찰위성 발사 내달 2일로 연기…미국 현지 기상 변수
30일 예정됐던 군의 첫 독자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미국 현지 기상 탓에 연기됐다.국방부는 28일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가 현지 기상 관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군사정찰위성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통해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 등 미 본토 내 주요 군사지역을 촬영했다고 28일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오전에 이어 이날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25일부터 이날까지의 군사정찰위성 운용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신문은 " 또한 평양시간 11월27일 23시35분53초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평양시간 11월27일 23시36분25초 워싱톤의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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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5월22일 “30여년의 공직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그는 “선거제 개혁 논의가 후퇴하면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김 전 총리는 이 인터뷰가 정치 재개 선언은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기여할 상황이 되면 움직이겠다"며 역할론을 부인하지 않았다.
‘병립형 비례제’ 회귀 시사한 이재명 “선거는 승부…엄혹한 현실 무시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선거제 개편 문제를 두고 “선거는 승부다. 이상적인 주장으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있겠나"라며 “현실의 엄혹함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29일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인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 여부 논의를 위한 의총을 연다.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하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더라도 민주당은 만들지 않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28일 국회 의안과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1월30일과 12월1일 잡혀 있는 본회의에서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할 겸 오늘 탄핵안을 미리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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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3지대 모색에 “문제의식 공감”…신당 창당 나서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지금의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갈래의 모색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양대 정당이 의석 독과점을 위해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병립형은 정치 양극화의 폐해를 극심하게 만들 것"이라며 “당장 할 일은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이 전 대표는 ‘이낙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경실련 “자질 의심 국회의원 22명…박덕흠·김철민 최하위”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8일 현역 국회의원 중 불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거나 과도한 부동산을 보유하는 등 자질이 의심되는 22명을 발표했다.경실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자질 검증 결과를 밝혔다.대표발의 법안 건수,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결석률,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제명되거나 탈당·퇴직·사직한 자, 다주택·비주거용 건물·대지 등 부동산 보유 내역, 2020~2023년 3000만원 초과 주식 보유자, 민주화운동 및 노동운동 제외 전과 보유자 등 7가지 기준으로 의원 316명의 자질을 검증했다.
민주당,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해명 요구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현 정부 출범 후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 해명을 요구했다.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명품 쇼핑백을 받는 듯한 동영상이 전날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자 해명을 촉구한 것이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9월13일 김건희 여사가 최모씨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고 주장하며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며 “김 여사는 최씨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나. 받았다면 돌려주었나 아니면 지금도 소장하고 있나.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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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7일 “용산참사는 전문 시위꾼의 도심 테러"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5년, 10년이 지나도 뉘우침이 없다. 언제까지 저 사람의 망언을 들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김 최고위원의 ‘용산참사 막말'은 처음이 아니다.용산참사 10주기 다음날인 2019년 1월21일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정당하게 법을 집행한 경찰을 가해자로 둔갑시키고 사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당시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기업의 공공 SW 사업 참여, 700억원 이상부터 허용 검토
정부가 700억원 이상인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는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8일 “대기업을 공공 시장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규제는 굉장히 강한 규제"라면서 “우리 시장 여건상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측면에서 인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올해 초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은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의 대기업 참여 제한 제도를 규제 개선 과제로 선정했다.
A씨는 홍콩H지수가 고점을 찍던 2021년 7억원을 투자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에 가입했다.홍콩H지수 ELS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된 A씨와 같은 투자자들은 판매사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은행 직원의 권유로 홍콩H지수 ELS에 2억2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는 B씨는 “원금 손실이 없는 상품에 가입하고 싶다고 했지만 직원이 ELS를 권유했다"며 “저는 주식도 안 하는 사람인데, 위험한 상품인 것을 알았으면 그렇게 큰돈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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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권지용씨의 마약 의혹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졌다.마약 수사를 담당한 한 경찰관은 “혐의 입증엔 국과수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관계인의 진술, 구매 내역, 메신저 대화 기록 등 여러 증거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이씨와 권씨에 대한 경찰 수사의 성패 역시 여기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 안 올려주자 상가 입구 막은 갑질 건물주 ‘벌금형’
세입자가 임대료 인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컨테이너 박스로 상가 출입구를 막은 서울 강남의 한 건물주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상가 출입구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했기 때문에 B씨는 문을 제대로 여닫지 못하게 됐고, 손님들도 입구로 드나들 수 없게 됐다"며 “해당 출입구가 정상적으로 기능했을 때와 비교해 피해자의 영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게 됐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와 갈등을 겪고 있던 도중 컨테이너를 피해자의 영업장 출입구 앞에 설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영업업무가 방해될 가능성 또는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대상자'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대상자는 검찰이 기소유예를 조건으로 치료보호를 의뢰하거나, 본인 또는 법적 보호자가 치료보호를 신청한 경우 등이다.현재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대상자들은 정부가 지정한 치료보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건강보험은 적용받지 못했다.
서울 용산구가 구청장배 농구대회 현수막에 들어간 10·29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별 상징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현수막 시안을 변경하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A씨는 “애초 상반기에 농구대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구청에서 ‘하반기에는 구청장이 나와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구청장배를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용산구 관계자는 “현수막에서 별 모양을 뺐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구한 것"이라며 “구청장이 왜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관리소장의 ‘갑질'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3월 숨진 경비원이 일하던 아파트가 이번에는 ‘경비원 절반 감축'에 나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경비원들과 민주일반노조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50% 경비노동자 감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감원 시도는 불법적이며 경비원들의 합법적인 투쟁을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밝혔다.민주일반노조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현재 76명인 경비원 인력을 내년 2024년 1월부터 33명으로 감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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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딸이 지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되자 다음날 해당 감독관의 근무지로 찾아가 1인 시위를 했다.선생님이 계시냐고 물었더니 계시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B씨가 경찰공무원 시험 강사라 내부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해 감독관 근무지를 확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시험장에서 공개된 이름을 통해 근무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수능 감독관이 명찰을 패용하는 것은 그간의 관행이지만 이름과 소속 학교 등도 개인정보인 만큼 앞으로는 ‘감독관 유의사항'에서 이를 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다른 주요 국가시험들은 감독관이 명찰을 패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감독관은 ‘시험감독관'이라고 표기된 리본이나 스티커 등을 부착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구분한다.검정고시나 임용시험 등 평가원이 주관하는 다른 시험에서도 감독관이 명찰을 패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학교 방문 전 카톡 예약’ 서울 68곳서 29일부터 시범운영
앞으로 서울에서 학부모 등 외부인이 유치원 및 초중고교를 방문하려면 온라인으로 예약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23일 본청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를 고발하기로 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민원은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단위학교의 교육력 및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으며,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고 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고,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로 예상된다.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29일 영하 7도~영하 2도, 30일 영하 10도~영하 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2023년 11월 29일 ‘어서 집으로’ 퇴근길 등 떠미는 강풍[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29일 ‘어서 집으로’ 퇴근길 등 떠미는 강풍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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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에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도서관, 병원 등 아이를 키울 때 필요한 인프라가 모두 있는 공동주택을 서울시가 공급한다.아이사랑홈 주택 규모는 아이 키우는 가구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를 중심으로 추진된다.특히 돌봄·육아시설을 집적하는 것은 물론 서울형 키즈카페와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집 등과 함께 보건, 교육, 문화·여가, 생활지원시설 등 입주민과 아이를 키우는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모두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광주 동구 동명동 한 골목에 자리한 ‘동구 청년아지트'를 찾은 김모씨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신소리 청년아지트 운영팀장은 28일 “청년 스스로 먼저 찾아오고 정보도 취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재능을 찾고 직업을 만들어내는 꿈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임택 동구청장은 “청년아지트가 청년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청 전광판 계약 의혹’에 19년 만에 행정사무조사 추진
전남도의회가 최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교육청 전광판 설치사업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한다.특정 사안을 대상으로한 행정사무조사가 추진되는 것은 전남도의회에서 19년 만에 처음이다.박형대 전남도의회 의원은 28일 “전남교육청의 전광판 사업 비리 의혹 등을 도의회 차원에서 조사하고자 ‘교육기자재 구입 비리 의혹 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군은 2026년까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섬김택시’ 운행 대상지를 120개 마을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섬김택시는 농어촌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마을 주민이 부담 없이 읍면 소재지로 나올 수 있도록 저렴하게 책정한 이용료가 특징이다.2014년 24개 마을에서 운행을 시작한 섬김택시는 2019년 2만4250건이었던 이용 건수가 2022년 3만1365건으로 크게 늘었다.
3선 박일호 밀양시장 다음달 사퇴·총선 출마…현역 단체장 중 ‘처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남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물갈이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3선인 밀양시장이 다음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사퇴서를 시의회에 제출한 뒤 공천 경쟁에 뛰어들기로 했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당선된 경남 13곳 가운데 7곳에서 현역 의원이 교체됐다.
올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에 참가한 사람이 1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기업 자체적으로 숙박시설을 빌리거나 소규모의 오피스 시설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제주 워케이션 이용객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제주도는 내년 공공 오피스 2곳이 새롭게 문을 여는 만큼 워케이션 참가자 2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과 휴일 소아과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구축한 ‘서울형 야간·휴일 소아의료체계’ 참여 의료기관이 모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서울형 야간·휴일 소아의료체계에는 의원 8곳, 병원 9곳, 상급종합병원 3곳이 참여한다.야간·휴일 소아외래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5곳이 추가됐고, 야간에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 2곳도 추가 선정돼 12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매립지공사 드림파크 골프장, 농약 사용량 100배 축소 신고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 골프장이 농약 사용량을 100배 넘게 축소 신고했다가 적발돼 ‘친환경 골프장’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달 24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매립지 내 드림파크 골프장에 대해 ‘농약 사용 저감 우수 골프장’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28일 밝혔다.앞서 드림파크는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적은 것으로 평가돼 친환경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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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 하마스에 포로로 잡혀 있는 니르 오즈 주민이 49명이나 된다"면서 “사랑하는 이들이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 우려한다"고 밝혔다.니르 오즈 주민들은 특히 세 살배기 쌍둥이 엠마와 율리의 귀환을 반겼다.쌍둥이 자매는 지난달 7일 어머니 샤론 알로니 쿠니오와 함께 하마스에 납치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외자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중국 정부는 경기 진작을 위해 민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감독관리총국 등 7개 정부 부처와 함께 지난 27일 ‘민영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고 인민일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남편·아들을 집으로”…러 여성들, 무기한 병력 동원 반대 시위
최근 러시아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영상에서 병사들을 1년 넘게 전장에서 돌려보내지 않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며 한 말이다.남편과 아들을 전장에 보낸 러시아 여성들이 최근 정부에 병사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거리와 온라인에서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지난 19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은 “동원된 이들에게만 조국이 있는가"라고 외쳤다.
미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 선정 올해의 단어 ‘Authentic(진짜의)’
미국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2023년 올해의 단어로 ‘진짜의'를 선정했다.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단어로 ‘진짜의’ ‘진품의'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어센틱'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메리엄웹스터 측은 “분명 바람직한 특성이지만 ‘진짜'는 정의하기 어렵고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 단어는 과거에도 검색량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더욱 인기가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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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27세부터 34년간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더 많은 ‘흑자 인생'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생에서 최대 적자인 시기는 교육 소비가 큰 17세 고등학생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국민이전계정'을 보면 2021년 기준 총 소비는 1148조8000억원,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108조8000억원의 생애주기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전장·오디오 명가 ‘하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룬’ 인수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자장비 및 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전격 인수한다.하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홈오디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룬의 인수로 멀티룸·멀티스피커 등을 기반으로 매년 약 10%씩 성장하는 홈오디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금 안 내면서 호화 생활…국세청, 유튜버 등 고액 체납자 562명 재산 추적
유명 음식 유튜버인 A씨는 구글로부터 매년 수억원의 광고 소득을 올렸지만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고 수억원을 체납했다.국세청은 A씨나 B씨처럼 세금을 낼 능력이 있으면서도 재산을 숨겨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추적조사 대상은 총 562명으로 가족 등 특수관계인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 이전한 체납자 224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37명, 고수익을 올리며 납세의무는 회피한 1인 미디어 운영자 및 전문직 종사 체납자 101명 등이다.
메타 내부 ‘성형수술 시뮬레이션 필터 금지’ 제안, 저커버그가 거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SNS에서 성형수술 효과를 시뮬레이션해 보여주는 사진 필터 기능을 금지하자는 회사 내부 제안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7일 론 봅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지난달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소장을 공개하며 " 사진 필터가 여성과 소녀들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저커버그는 이를 금지하자는 메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이날 공개한 소장을 보면 저커버그는 2020년 성형수술 효과를 시뮬레이션해 보여주는 사진 필터 기능이 성인 여성과 10대 소녀들에게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안과 관련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문가 집단의 연구 결과를 보고받았다.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해 지주사를 맡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코오롱그룹은 28일 이 사장을 지주사 코오롱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로 안병덕 코오롱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이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코오롱을 이끌게 된다.
A16면
정부는 정비사업 시행을 맡은 부동산 신탁사들이 초기사업비 등을 직접 조달하게 하는 등 부동산 신탁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표준계약서와 시행규칙을 제정하기로 했다.시공사가 납입하는 입찰보증금을 대여금으로 전환해 쓰거나 주민이 신탁한 부동산을 담보로 초기사업비를 조달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신탁사들의 정비사업 진출을 허용한 것은 토지소유주들로 구성된 조합에 비해 자금 조달 여력이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조합과 동일하게 시공사 입찰보증금을 대여 전환해 사용하다 보니 신탁사가 ‘손 안 대고 코 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시공사와 조합의 불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꿈의 배터리’ 상용화 필수 기술…롯데케미칼, 전고체 음극재 분리막 개발
롯데케미칼이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메탈 음극재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설비에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 공정만 적용해 생산할 수 있어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할 때 투자비가 절감된다.롯데케미칼은 2021년 미국의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스타트업 소일렉트와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년여간 공동 연구를 거쳐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소 한 마리 행사’…29일까지 한우 최대 50% 할인[포토뉴스]
28일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소 한 마리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 한우 코너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앞으로 인구 소멸 지방도시도 개발용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그간 20년 단위로 수립되는 도시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개발용지를 배분하고 있어 예상하지 못한 개발 수요 대응이 어려웠다.이에 정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총량 범위 내에서는 계획 변경 없이 개발 용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A17면
전기차 구동부품들을 바퀴 안에 ‘쏙’…현대차·기아 ‘유니휠’ 공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구동부품과 바퀴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구동장치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차업계에서는 구동장치를 바퀴 안에 넣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이번에 공개한 유니휠 외에도 아예 바퀴 안에 구동모터와 조향장치까지 넣은 ‘인휠 모터'도 개발 중이다.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 이동…현대건설, 벽체 매립형 가구 선보여
현대건설이 버튼을 누르면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가구 설계 상품을 선보였다.현대건설이 28일 공개한 전동 수납장과 벽체 매립형 가구 설계 상품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는 지난해 선보인 전동 수납장 ‘트랜스포밍 월&퍼니처'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한 것이다.‘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는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킬 수 있고, 리모컨 조작만으로 벽에 매립된 식탁이나 의자, 벤치를 내려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넉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들의 주관적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과 같은 3.4%로 나타났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0%에서 점차 하락해 9월 3.3%를 기록한 뒤 10월 3.4%로 반등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년 제2차 일학습병행 체험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산업인력공단은 이 제도를 널리 알리고 기업과 청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과 경상권에서 각각 한 차례씩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올해는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해 ‘일학습병행 경력개발고도화'와 ‘첨단사업 아카데미'로 청년의 직무 역량을 높이고, 기업이 요구하는 신기술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구직자형 일학습병행'을 도입해 일학습병행 사업 대상의 사각지대를 해소, 노동시장 내 인력 수급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A19면
다양한 식재료, 특히 식물성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안 팀장은 “콩을 이용한 간장·된장부터 김치까지 채소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발효의 힘이 있다"며 “이런 특성들이 우리 맛의 본질이고, 앞으로 더 연구해 알려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 팀장은 “재료와 어우러져 본연의 맛을 살려주면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 장이 핵심"이라며 “가장 한국적이면서 식물성 재료로 건강하게 음식을 즐기는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6484시간’ 박정순씨 등 102명 서울시 표창
자원봉사를 6484시간 해온 박정순씨 등 총 102명이 28일 ‘2023년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서울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 주간을 기념해 자원봉사자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올해는 개인 자원봉사자 68명, 자원봉사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단체·기관·기업 17곳, 자원봉사 관리자 17명 등 102명이 수상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11월 29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1월 29일
민주노총 11기 임원 선거에서 양경수 후보가 연임에 성공했다.양 후보는 연임 도전을 위해 지난달 민주노총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민주노총은 지난 21~27일 투표 결과 양 후보가 36만3246표를 얻어 20만1218표를 얻은 박희은 후보를 제치고 위원장에 당선됐다고 28일 밝혔다.
A20면
모두가 빌런인 드라마 ‘하이쿠키’…남지현 “해피엔딩 아니었으면 했다”[인터뷰]
지난 23일 종영한 LG U+모바일tv의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마약을 소재로 한 학원물이다.드라마는 쿠키를 두고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하이쿠키>의 주인공 최수영 역을 맡은 배우 남지현을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X년’이라 믿었던 첫사랑, 다시 보니 문제는 나였어[리뷰]
에세이 시리즈 중 하나인 <싱글 인 바르셀로나>의 신비주의 작가 ‘홍 작가'가 영호의 첫사랑인 주옥으로 드러나면서다.과거 연인이었던 영호와 주옥은 같은 연애에 대해 전혀 다른 글을 쓴다.영호는 순정을 바쳤지만 잔인하게 버림받은 것으로 주옥과의 연애를 기억한다.
A21면
‘전한길 한국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공시생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공개한다.29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전한길은 과거 사업 실패를 극복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사업 실패로 25억원의 빚더미에 올라앉았던 그는 현재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유명 일타강사가 됐다.
한국기행 = 경상남도 밀양시로 떠난 이날 방송은 변종모 작가와 함께 ‘무릉리 마을'을 여행한다.변 작가는 이곳에 자리한 자신의 시골집에 ‘무작정'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대장암 치료 경력 32년 차인 외과 전문의 김병천 교수는 “10년 전 갑자기 차가워진 손이 의심스러웠다"며 “검사 결과 흉선암 3기를 진단받았다"고 말한다.
양 교수는 “빈대는 주로 여행 가방에 묻어 들어온다"고 말한다.주머니에 있던 ‘반려 빈대'를 꺼내자 방송인 조세호는 깜짝 놀라 달아난다.양 교수는 “빈대는 피를 안 먹어도 150일 이상 생존한다"고 말한다.
A22면
부임 6개월 만에 김천을 K리그1로 끌어올린 정정용 감독
부임 첫해 김천 상무를 프로축구 1부리그로 끌어올린 정정용 감독은 멋쩍게 웃었다.정 감독은 “1부 리그에서는 잔류가 현실적인 목표다. 대한축구협회컵에서는 우승을 노리겠다"며 “신입 선수들이 신뢰와 존중으로 단단해진 분위기에 녹아든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말했다.정 감독은 “김천에서 열심히 하면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고 더 좋은 팀으로 갈 수도 있다"며 “정신력과 간절함으로 팀 전체가 하나가 될 때 선수도, 팀도 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협, 황의조 아시안컵 출전 유보…“수사 결론 나올 때까지”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사실상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이 내년 1월 초 아시아축구연맹에 아시안컵 출전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황의조의 아시안컵 참가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협회 관계자는 “황의조가 아시안컵에 나가려면 그전까지 수사기관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대회 일수가 단축된 만큼 더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2023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다승왕 임진희를 비롯해 이소미, 성유진, 홍정민 등 국내 강자들의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 대회에는 장효준, 이정은5, 주수빈, 강혜지 등 기존 회원들을 포함해 한국선수 10명이 참가한다.
황희찬이 리그 7호 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 패배에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하지만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양 팀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후스코어드, 풋몹 등 축구통계 매체들도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끈 황희찬에게 7점 중반에서 8점 초반대로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A23면
2000년대생, 문동주와 노시환이 각각 신인왕과 홈런왕으로 10여년 만에 류현진-김태균의 뒤를 이으며 한화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문동주는 지난 27일 정규시즌 신인왕을 수상하면서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에 신인왕 타이틀을 안겼다.오랜 꼴찌의 설움에 신인 1순위 지명권을 수차례 갖고도 신인왕을 다툴 만한 젊은 선수들을 배출하지 못했던 한화는 한을 풀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이정후에 대한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칼럼니스트 클레멘스는 팬그래프를 통해 이정후를 올겨울 MLB 전체 자유계약선수 중 14위로 평가했다.팬그래프는 이정후의 성공을 낙관하는 논조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로 인해 거의 뛰지 못했던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간판 박지수는 올 시즌 건강히 돌아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박지수는 “그동안 ‘오늘 몇개 던져서 몇개나 들어갔지?’ 생각하고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최근 표정이 안 좋았던 것도 생각만큼 득점과 야투 성공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앞선 경기들을 돌아봤다.흔들렸던 박지수는 이날 우리은행전에서 18점을 넣고 야투 성공률도 53.3%를 기록해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 크게 끌어올렸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안양 정관장의 원정 7연승을 가로막으면서 시즌 2번째 연승을 내달렸다.소노가 치나누 오누아쿠의 합류로 약점인 골밑이 강해졌다면,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이 정강이 피로골절을 털어내고 복귀한 뒤여서 전력이 강화됐다.뚜껑을 열어보니 최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가드 이정현이 빛난 소노의 승리였다.
A24면
“노란봉투법 거부권? 국제법 준수하라는 헌법 따라 판단하길”[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송 위원장은 사형제 폐지 문제에는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했다.송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인권 상황에 대해 직접 평가는 하지 않았다.대신 해외 인권기구 관계자들의 말을 소개하며 “염려스럽게 지켜보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A25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업무 추진비를 문제 삼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서울로 편입된다고 해서 객관적 거리가 축소되지 않는다.서울과 비서울보다 서울 내부의 차이가 큰 경우도 많다.
[기고] 노동부 감사, 산재보험제도 퇴행시킬 위험이 있다
지난달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실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조선일보가 “근로복지공단-직영병원-나이롱환자의 ‘산재 카르텔’“에 대한 보도를 했다.근로복지공단의 의학자문은 산재 신청 시 각종 질병뿐만 아니라 업무상 사고, 진료계획, 전원요양, 추가상병, 재요양, 병행진료, 요양비 등 다양한 사안에서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로 회부되는 일부 질병 사건만 공단 지사에서 1차로 했던 외부자문을 하지 않을 뿐이다.
A26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윤석열 정부는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를 단행했다.책임 전가의 핑퐁게임 속에 남북관계가 다시 위태로워지고 있다.따라서 이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9·19 군사합의 파기는 전혀 합리적 상응 조치가 아니다.
<서울의 봄>, 참 잘 만든 영화다.그들이 영화 안에서만 승리한 게 아니라 그날의 성공을 기념하는 잔치를 벌이며 천수를 누렸음을 알기에, 불편함은 점차 울화로 차오른다.영화는 어떤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던 순간들이 있음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그러다 20대 중반 사회에 진출해 직장을 잡는 시기가 되면 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면서 인생이 흑자에 진입하고 43세에 1792만원으로 정점을 찍는다.40대 후반엔 자녀 교육비 등으로 지출이 늘면서 흑자 폭이 점점 줄다가 61세부터 죽을 때까지 평균적으로 적자 인생이 이어진다.인생 80여년 동안 흑자 기간은 30년 남짓이고, 그중에서도 40대 초·중반이 하이라이트인 셈이다.
이종섭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4년3개월 만에 열렸다.일본 언론은 이런 상황을 두고 중국이 한·미·일 간에 틈을 벌리려고 이번 회의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도 향후 한국과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틀 복원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A27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은 크게 타격을 입었다.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넘실거리던 대만해협 위기론은 주춤거리고 있다.미국, 중국, 대만의 주요 행위자들이 대만위기를 더 고조시키는 쪽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향후 세력권 경쟁의 각축장은 첨단 산업과 동남아 시장이 될 것이다.
[사설] 용산 참사를 ‘도심 테러’라 한 김석기, 막말 사과하라
김석기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용산참사에 대해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 용산에서 불법폭력 시위, 도심테러였다"고 주장했다.2018년 경찰청 진상조사위원회가 용산참사의 책임이 “경찰 지휘부에 있다"고 지적한 이유다.그럼에도 경찰이 아무도 기소되지 않은 이유는 당시 검찰이 ‘경찰은 무혐의, 철거민은 혐의 있음'을 전제로 수사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2019년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바다.
[사설] 최전방 GP·판문점 경비 재무장, 국지적 충돌 없어야
국방부는 이러한 움직임이 북한이 지난 23일 군사합의 전면파기를 선언한 지 하루 뒤부터 관찰됐다고 했다.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국군도 전방 초소를 복원하는 북한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우려했던 대로, 정부의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선언 이후 남북한이 대응에 맞대응을 거듭하며 서로를 향해 더 가까이서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 현실화됐다.
[사설] 글로벌 R&D, 예산부터 늘리고 쓸 곳 정하겠다니
내년 연구·개발 예산 중 국제협력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충분한 준비 없이 ‘개문발차'로 추진되는 국제협력 사업들이 과연 성과를 거두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글로벌 R&D 추진 전략'을 보면 현재 전체 예산의 1.9% 수준인 글로벌 R&D 예산을 6~7% 수준으로 늘리고 향후 3년간 5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한다.
정부는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정부는 성과가 없어 보이는 기초연구를 아마도 나눠먹기식 R&D로 보고 있는 듯하다.기초연구는 도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