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대법관 다양한가…시민 68% “아니”

시민 10명 중 7명가량은 현재 대법원이 다양한 대법관들로 구성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중에선 83.8%가 대법관 구성이 다양하지 않다고 답했다.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대법관 구성이 다양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법관 구성이 다양하다'는 답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 경제부총리 최상목 내정…총선용 ‘2기 내각’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내정하는 등 6개 중앙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며 후임을 내정했다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 전 경제수석을 내정했다.

‘어른’이 고픈 시대…‘진짜 어른’에게 위로받다

지난 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만난 최두호씨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두 번째 보러 왔다고 했다.김 전 편집국장은 “영화를 보고 ‘내가 저런 어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젊은 분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누구나 기대거나 위로받고 싶은 마음들이 있다 보니 푸근한 어른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김 PD는 “감상평 중에 ‘사춘기 딸이랑 같이 보러 왔는데 보는 내내 둘이서 엉엉 울고 관람 마친 뒤에도 이야기했다'는 평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서로서로 본이 되어 보듬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A2면

“퇴출 시나리오는 없다”…COP28의 의장이 화석연료 옹호자

기후위기 대책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의 의장을 ‘산유국'에 맡겨도 될까.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종합보고서에도 “화석연료 인프라에 추가 설치 없이도 1.5도 목표를 위해 남은 탄소예산을 초과한다"고 명시돼 있고 국제에너지기구도 지난 9월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에서 “새로운 장기 원유, 가스 생산 프로젝트는 필요치 않다. 새 탄광, 광산 확장, 새 석탄발전소도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저명한 기후과학자인 장파스칼 판이페르셀과 마이클 E 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등은 이날 자비르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기후시스템의 측면에서 본다면 2050년까지 화석연료 퇴출에 합의하는 것을 인류가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숲 파괴도 멈춰야 하는 게 ‘저지선’“이라며 “2050년까지 매우 적은 비중의 화석연료가 쓰일 수는 있으나, 100% 포집·저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기술 고체 우주발사체, 상용 위성도 띄웠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탑재 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군 당국은 소형 발사체를 개발 중이지만 향후 중대형 고체연료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면 군사정찰위성 개발사업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2일 발사한 국내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했다.

A3면

‘출마’로 빈자리 “전문가로 구성”…야당은 “전문성 무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단행한 중폭 개각에는 여당뿐 아니라 내각과 대통령실 등 여권 전체가 ‘총선 총력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의미가 담겼다.여성을 전진 배치하며 다양성을 고려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인사원칙으로 내세운 ‘능력·전문성'에 부합하는 인선인지를 두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송곳 검증이 예상된다.윤 대통령이 이날 후임 장관을 내정한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는 모두 기존 수장들의 총선 출마가 예상된 곳이다.

방통위원장에 검사 출신 김홍일 유력 거론…한동훈은 따로 ‘스포트라이트’ 등장 가능성

한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박성재·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방통위원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홍일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도 얘기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우 후임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김현숙 현 장관을 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2월 5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내정자, ‘윤석열 인수위’ 때부터 경제 정책 설계…‘긴축’ 그대로 갈 듯

4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최상목 내정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금융 분야를 아우른 거시경제 전문가다.최 내정자는 지난해 6월 경제수석 시절 “지난 20년 동안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은 끝나가고 있다"는 이른바 ‘탈중국’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최 내정자가 대통령실에서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해온 만큼 2기 경제팀의 색깔은 기존 ‘건전재정’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내정자, 외교부 출신…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은 정통 외교관 출신의 경제외교 전문가로 꼽힌다.지난 6월 다자외교와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2차관에 발탁됐다.외시 출신 여성 외교관으로는 첫 외교부 차관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내정자, MB 주택정책 총괄…박근혜 땐 LH 사장

4일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국토부 재임 시절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박 내정자가 임명되면 국토부는 이명박 정부 당시 권도엽 장관 이후 약 10년9개월 만에 내부 출신 장관을 맞게 된다.박 내정자는 국토부 내에서도 주택·토지 정책을 주로 담당해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 농업 정책 전문가…임명 땐 첫 여성 수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우리나라 농업·농촌 정책 방향을 연구해온 전문가다.송 내정자는 이곳에서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연구단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농업관측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농식품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농촌계획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내정자, 과기원 연구원서 원장까지 오른 ‘해양통’

4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해양 연구 분야 전문가다.미세조류를 포함한 해양바이오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했으며, 특히 관련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데 앞장서 연구소 기업도 3개나 만들었다.올해 들어서는 KIOST 원장을 맡으면서 한국수산과학회 부회장을 겸직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내정자, 경영학자이자 부친 무공훈장 받은 보훈가족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내정자는 경영학자이자 보훈 가족이다.서울에서 태어난 강 내정자는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인적자원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1998년 모교인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해 취업경력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6년 제19대 총장에 올랐다.

A5면

혁신안, 최고위에 보고도 안 돼…‘조기 해산’ 위기의 인요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의결한 ‘당 지도부·중진·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안건이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되지 않았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에서 왜 혁신위 안건이 보고되지 않았냐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질문이 있었고, 이만희 사무총장은 ‘혁신위 안건이 보고 요청에 없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오신환 혁신위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향후 혁신위 안건 모두를 모아 상정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반박했다.

이합집산 ‘계산’ 바빠진 제3지대…반윤+반명 신당엔 ‘동상이몽’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모두 신당 창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반윤석열·반이재명 신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이준석, 이낙연 전 대표 모두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 연합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한 비이재명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목적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도 결국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탄 나눔봉사[포토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원에서 연탄 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내년 총선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유세’ 못한다

여야는 4일 선거일 90일 전부터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만든 영상 등으로 선거운동을 벌이지 못한다는 데 합의했다.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일 90일 전, 내년 1월11일부터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 등을 이용하는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했다.여야는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선거일 90일 이내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면 허위사실 공표죄와 같은 수위로 처벌하도록 했다.

조국 “신검부 독재 종식돼야”…총선 역할 시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용혜인, 노회찬 같은 분들이 학익진처럼 날개를 펴서 의회 권력을 다수파로 확실하게 만들고, 다음 대선 때 행정권력도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민주당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민주당이 우리 민주·진보 진영의 본진이라 생각하지만 동시에 용혜인 같은 분, 노회찬 같은 분이 또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노회찬 의원의 사고, 비전, 정책으로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민주당이 더 진보적으로 된 경우도 많았다"며 “노 전 의원이 민주당 의원은 아니지만 노 전 의원 같은 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6면

“학교·성별 쏠림, 판결에 영향…비법조인도 필요” 응답 다수

대법관 다양화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체로 대법관 구성이 특정 학교·경력·이념으로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반면 20대 남성 응답자군은 45.1%가 여성 대법관을 늘려야 한다고 했지만, 성별 구성은 상관없다는 답변도 30.1%였다.30대 남성 응답자군의 경우 30.2%만 여성 대법관을 늘려야 한다고 답변해 전 연령대 남성 응답자군 중 여성 대법관 증원에 공감하는 비율이 가장 낮았다.

참여연대 모니터단 “추상적 이념보다 법과 양심 따른 판결 더 중요”

참여연대는 대법관 다양화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와 함께 지난달 1~12일 참여연대 회원 모니터단 29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진행했다.응답자 중에는 ‘성별과 성소수자 이념에 따른 균형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보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면 남녀는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었다.응답자의 82.4%는 대법관 구성 시 이념 성향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대법관 구성의 다양한 가치·철학 반영되도록 노력”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4일 국회에 낸 서면답변에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대법관 다양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 “대법원은 우리 사회의 가치 기준을 정립하고, 다양한 계층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이어 “대법원장이 되면 헌법이 부여한 대법관 제청권을 행사함에 있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와 철학이 대법원 판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A8면

‘안전책임 외주화’ 면죄부 준 1·2심…대법, 모든 작업자 보호할 판결을[김용균 5주기 - 릴레이 기고]

2018년 12월10일 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김용균씨가 석탄 이송용 컨베이어벨트 상태를 점검하다 벨트와 롤러 사이에 끼여 숨졌다.경향신문은 ‘김용균 5주기'를 맞아 2019년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권영국 변호사, ‘또 다른 김용균'인 발전소 하청노동자 김영훈씨,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의 글을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오는 10일은 24세의 김용균 하청노동자가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이송용 벨트컨베이어 밀폐함 점검구를 통해 컨베이어 설비를 점검하다 벨트와 롤러 사이에 협착돼 사망한 지 5년이 되는 날이다.

노동계 “중대재해법 유예는 아예 법 무력화하겠다는 것”

정부와 국회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노동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최 실장은 “재정도 인력도 불가능한 컨설팅 확대를 적용 유예의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적용을 회피하려는 주장"이라며 “중소기업 지원대책은 법 적용 유예 연장과 거래 대상일 수 없으며, 법의 실질적 적용과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법 적용 유예 연장의 근거로 드는 경영계의 설문조사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부발전 책임, 법이 인정했다…원·하청 상급 관리자도 엄중 처벌해달라”

2018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노동자 김용균씨가 산재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원청 회사 관계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7일 내려진다.태안발전본부의 중하위급 관리자만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인정됐을 뿐 원·하청의 임직원들은 아무도 산안법 위반 책임을 지지 않은 것이다.이날 김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이 아들을 죽인 것을 법이 인정했음에도 처벌을 안 하겠다는 1·2심 재판부의 이상한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A10면

51만명 대 정부·포스코…판 커진 포항지진 소송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민들에게 정부와 포스코 등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해 포스코에 이어 정부도 항소했다.지진 당시 포항 인구는 51만명으로 시민 모두가 소송에 참여하면 위자료 총액은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포항에서는 지진 당시 포항에 주소지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 소송을 맡은 시민단체와 법무법인 사무실로 매일 수백명이 몰리고 있다.

‘집게손 남성혐오’ 주장에 동조글 올린 국회의원들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의 ‘집게손가락’ 포즈 논란이 일자 일부 국회의원은 ‘의도적 남성혐오'라는 일각의 주장에 동조했다.“이상헌 의원 사과문 쓰세요. 피해자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민주당 당명을 걸고 다니며 여성혐오, 마녀사냥을 부추긴 이상헌 제명 촉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충분히 본인이 노력하면 사건 전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만약 파악할 시간이 없었다면 그런 발언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발언은 백래시를 강화, 확산시킨다. 혐오세력에 힘을 더해준 것이기도 하다. 혐오 발언을 한 의원들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복기 지원 예산 편성하라” 전국 공공병원 지부장들 단식 돌입[포토뉴스]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전국 공공병원 지부장들이 4일 국회 앞에서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의 회복기 지원 예산 편성을 촉구하며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있다.

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정조준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검찰이 이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위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검찰은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공수처도 ‘박정훈 수사 기록’ 확보…전 사단장 진술 등 핵심 자료 빠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방부 검찰단이 박정훈 대령 항명 사건과 관련해 중앙군사법원에 제출한 수사 및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박 대령 측이 제출한 자료는 오는 7일 군사법원에서 열리는 박 대령 항명 사건 재판을 앞두고 군 검찰이 선별해 제출한 증거자료와 같다.군 검찰이 군사법원에 제출한 3300여장의 증거자료에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진술서와 김계환 사령관의 1~4회차 진술서, 해병대 수사단원의 진술서, 군 검찰이 작성한 수사보고 및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박 대령의 메모가 포함됐다.

A11면

수의사 10명 중 9명 “학대 의심 동물 진료”

임상수의사 94.6%는 학대가 의심되는 동물을 진료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는 지난해 11~12월 전국 임상수의사 1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수의사 대상 동물학대 진료 경험 및 동물학대 대응체계 조사’ 결과 175명이 “학대로 의심되는 동물을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조사 대상 수의사 가운데 전치 4주 이상의 중상을 입은 동물을 진료했다고 응답한 이는 107명이었고, ‘경상 동물을 진료했다'고 답한 경우는 110명이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연내 특별법 제정”[포토뉴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활동가 등이 4일 서울광장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12월 내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반대 투쟁 나서는 의협…1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추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이필수 범대위 위원장은 “범대위는 강경투쟁을 정책 기조로 표방할 것"이라며 “정부가 9·4 의정 합의를 파기하고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범대위를 중심으로 전국 14만 의사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의협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추진'의 예시로 의대 증원 수요조사 실시 및 결과 발표를 들고 있다.

해양쓰레기 절반이 플라스틱·스티로폼

해양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육지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재단은 시민들과 함께 수거한 해양쓰레기 15.8t을 조사해 보니 플라스틱이 1만6403개, 스티로폼이 7684개로 51.87%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환경재단은 ‘바다쓰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시민 1662명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2023년 12월 5일 모처럼 포근한 낮[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5일 모처럼 포근한 낮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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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와엔 아직 ‘1116의 원혼’이 있다

일제에 의해 태평양전쟁에 강제동원됐다가 유해가 돼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최병연씨의 둘째아들 최금수씨는 아버지를 추도하며 목이 멘 듯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전원에 대한 유해 봉환을 약속했다.이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강제동원 희생자분들의 유해 봉환은 ‘국가의 책무'이자 우리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익성 포기한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경기 오산시가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 운영 전반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하면서 ‘공익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일주일에 3~4회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찾는다는 윤정희씨는 “민간에 맡긴다면 입장료는 당연히 오르지 않겠느냐"며 “시민들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오산시가 테마파크 민간 위탁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일하던 직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도 불거졌다.

100년 만에 되살아난 광화문 월대, 울긋불긋 색동옷 입는다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를 중심으로 연말 서울 시내에서 초대형 빛 축제가 열린다.지난해 130만명이 관람한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도 같은 기간 열린다.빛초롱축제는 광화문광장~청계광장~청계천~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총 4㎞ 구간에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다.

평균기온 오르자 귤 재배지도 북상…전북·경남 등서 아열대작물 ‘쑥쑥’

지난달 29일 전북 익산시 감귤 따기 체험농장인 ‘귤탱이농장'을 찾은 아이들은 감귤나무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며 “귤을 직접 따서 더 재미있고 맛있어요"라고 말했다.경북은 대표 농산물 사과 재배가 2030년 이후 영양·봉화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2021년부터 ‘경북도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전문단지 조성 등에 투자하고 있다.성문호 전북농업기술원 연구관은 “지자체마다 아열대 과수 육성 시범사업에 뛰어들면서 품종과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며 “유통구조 개선과 생산 관련 연구·개발 등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콜롬비아 ODA 사업’ 수사 의뢰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이 내부에서 진행한 수십억원대 해외 사업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셀프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대구TP 관계자는 “사업 초기 용역 부실 등의 의혹이 있지만 계좌추적이나 포렌식 등 강제조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를 맡기게 됐다"면서 “사업의 종류를 정할 때부터 완료되는 시점까지 모든 과정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다만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자체평가 보고서를 보면 사업 초기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이미 지적된 바 있다.

강서구 전세사기 피해자 64%는 “울며 겨자 먹기로 피해주택 구입”

서울 강서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우선매수권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피해주택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전세사기 피해자 전수조사는 전국 최초다.전세사기 피해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응답자의 56.3%로 가장 많았다.

인천시, 자유공원에 또 ‘랜드마크 타워’

인천시는 중구 자유공원에 인천만의 콘텐츠와 가치를 활용한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인천시는 랜드마크 타워 구축은 BTO 방식의 민간사업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인천시는 랜드마크 타워 타당성 분석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 “오토바이도 공회전 단속”

내년부터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에 대한 공회전 단속이 시작돼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에서는 경고 없이 단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단속을 앞두고 서울시는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배달플랫폼 노조·업체와 ‘이륜자동차 공회전 제한을 위한 선언식'을 열 예정이다.

A14면

미 군함도 공격했나…홍해 긴장감 키우는 예멘 후티반군

반미·반이스라엘을 기치로 삼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후티 반군도 이날 자신들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후티 측은 공격 대상이 미 군함과 관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 “가자 남부에서도 끝까지 군사작전”…민간인 피해 급증 우려 속 ‘미 영향력’ 시험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한 지상작전을 공식화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철회하라는 국내외적 압박 속에서 민간인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남부 지역에는 이스라엘군의 소개령에 따라 북부에서 온 피란민을 포함해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80% 가까이가 몰려 있어 북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무차별 공격이 가해진다면, 지금까지보다 더 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의 남부 지역 공세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러군, 투항한 우크라 병사 즉결 처형’ 영상 공개에 우크라 당국 “조사 착수”

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군에 투항한 자국 병사가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지난 4월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를 참수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지난 3월에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가 담배를 피우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말한 뒤 러시아군의 총격에 숨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실효지배 ‘자원의 보고’ 합병 놓고 국민투표…95%가 찬성

베네수엘라가 석유와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한 이웃 국가 가이아나가 실효지배 중인 에세키보 지역의 합병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95% 이상 나타났다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와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에세키보 지역은 18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절 베네수엘라의 땅이었지만 영국이 가이아나를 침공해 점령한 후 영토 분쟁이 발생하자 양측은 이 문제를 국제 중재재판소에 회부했다.1899년 당시 프랑스 중재재판소는 영국령이라고 판정했고, 가이아나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가이아나 영토로 편입돼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A16면

기업 대출·부동산 PF 연체 ‘급증’…금융권 건전성 우려 ‘증폭’

중소기업 대출의 절반 이상이 연 5% 금리를 웃돌면서 기업 연체율이 오르고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도 1년 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4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5.35%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세수 펑크 부담, 고스란히 지방으로…보통교부세 9조원 깎였다

60조원 안팎의 세수 펑크로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낼 보통교부세가 예정분보다 9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최종예산안 기준 57조1000억원으로 당초 행정안전부에서 내려보내기로 한 보통교부세보다 9조원 적다.중앙정부가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보통교부세는 내국세의 19.24% 중 97%를 총액으로 각 지자체의 재정 부족분에 비례해 배분된다.

북극곰과 함께하는 성탄맞이[포토뉴스]

모델들이 팝업 체험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세사기 특별법 6개월, LH 매입은 아직 ‘0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6개월이 지났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매입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특별법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가 해당 주택을 직접 낙찰받기 어려운 경우 LH에 ‘우선매수권'을 양도할 수 있다.LH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입 제외 요건'을 기존보다 완화했다.

‘신실손’ 손해율 156%…보험료 또 오르나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 상품 손해율이 올 상반기 1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올 상반기 121.2%로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다.이 중 2017년 4월에 출시해 2021년 6월까지 판매됐던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31.4%에서 올 상반기 156.6%로 늘었다.

취약층 문턱 높인 금리 규제의 역설…입법조사처 “법정 최고금리 올려야”

국회 입법조사처가 금리 인상기에 금융취약계층을 보호하려면 2021년 7월 이후 연 20%가 유지되고 있는 법정 최고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입법조사처는 4일 ‘금리 인상기, 대부업 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 법정 최고금리 규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대부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대출 감소로 대부업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법정 최고금리는 최초 연 66%였으나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취약차주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계속 인하됐다.

A17면

중국서 막으면 한국은 ‘대란’ 언제까지…

이달 초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한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중국 리스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과 관련한 합동회의를 열고 요소 공급망 대응책을 논의했다.산업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정식 수출 통제 성격보다는 중국이 자국 내 수급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측에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요청했고 현재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자격 획득

삼성SDS는 국제항공운송협회의 ‘독립 검증을 위한 우수센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SDS는 이번 인증을 통해 검증된 리튬 배터리 항공 운송 절차와 기준을 자사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 플랫폼 ‘첼로스퀘어'에도 상세 적용하고 상품화해 물류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다.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은 “세계적인 국제표준인증 획득으로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전문성을 인정받아 고객의 신뢰를 높이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물류 운영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 대대적 쇄신 인사 예고…그룹 2인자 수펙스 의장에 최창원 부회장 선임설

SK그룹이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7일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의 일선후퇴를 통한 세대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2016년 50대의 나이로 승진해 지난 7년간 최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신세계프라퍼티, 주거 사업 출사표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리테일을 넘어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임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실행안을 제시했다.단순한 요양시설을 넘어 노후 라이프스타일을 관리하는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전개한다.

A18면

국산화 성공 13종 구리핀, 로봇이 모터코어에 198개 ‘쏙쏙’

지난달 21일 대구 달성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모터 공장.‘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 관련 기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구동모터는 모터코어에 구리선을 감아 만든 전자석 안에, 영구자석 역할을 하는 다른 모터코어를 넣어 만든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 타보니…출력·속도·주행거리까지,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부분변경

볼보에서 독립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최근 국내 출시한 중형 세단 ‘업그레이드 폴스타2'의 싱글모터 모델을 지난달 30일 타봤다.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내연기관차량에서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다가 떼면 천천히 나아가는 ‘크리핑’ 현상이 있는데, 폴스타2는 이를 모사한 ‘크리핑 기능'를 켜거나 끌 수 있도록 했다.크리핑 기능 덕분에 정지 신호를 받았을 때나 주차를 할 때 천천히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다.

A19면

“미국 원폭·일본 식민지배·한국 방치…78년째 3중 피해”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1945년 8월, 한정순씨의 어머니는 임신 중 피폭을 당했다.이씨는 “이번에 미국에 와서 보니 ‘한국에 원폭 피해자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나조차도 가족이 받을 시선이 걱정돼 대외적으로 원폭 피해자라고 말하기 시작한 지 10년밖에 안 됐다"고 했다.이들은 후손들을 위해 핵의 위험성을 기억하고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5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5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2월 5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2월 5일

‘세계 고전선’ 범우사 윤형두 회장 별세

범우사 창업자인 윤형두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인은 1991년 범우출판장학회, 2003년부터는 범우출판문화재단을 설립했다.제47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출판학회 회장,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맡았다.

제임스 조이스 학회 설립자 김종건 교수 별세····‘율리시스’ ‘피네간의 경야’ 옮기고 해설서도

‘제임스 조이스’ 연구자인 김종건 고려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가 지난 2일 오후 7시30분쯤 별세했다.1979년 ‘한국 제임스 조이스 학회'를 설립하고 1987년 ‘제임스 조이스 저널'을 창간했다.별세 전까지 ‘한국 제임스 조이스 학회’ 고문을 맡았다.

머리 맞댄 대전 초등교사들 “AI, 이젠 쉽게 배우자”

김진관 대전 장대초 교사는 4일 AI 학습서 출간 이유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관련 교육 서적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이 편하게 배울 수 있는 책은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김 교사는 “AI 교육이 도입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지 막막했다"며 “AI에 대한 관심은 교육계에서도 컸지만 이를 이해하기 쉽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없는 등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카이스트 기숙사에 200억 기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학생들 기숙사 개선사업에 써달라며 카이스트에 200억원을 기부했다.카이스트는 이 회장이 4일 오전 11시30분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기숙사 리모델링 기공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기공식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이 동석했다.

45년 환경보호·응급환자 30만건 수송…자원봉사 손신숙·이강우씨 ‘국민훈장’

‘2024년 세계자원봉사대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전국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개최된다.1978년 포항시 부녀의용소방대에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재난·재해 현장을 목격하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손씨는 유효미생물 보급·확산에 기여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시민학생구조단 소속 이강우씨는 응급환자 수송체계가 미비하던 시절 응급환자를 무료로 이송해 인명구조에 힘써온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는다.

A20면

레너드 번스타인에겐 경계가 없었다, 음악에도 사생활에도[리뷰]

레너드 번스타인은 음악엔 경계가 없음을 몸소 증명한 음악가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이렇듯 복잡했던 인물 번스타인과 그의 부인 펠리치아의 삶과 사랑을 다룬 전기 영화다.영화는 1943년 번스타인이 전화 한 통을 받으며 시작된다.

‘1인가구 포착 성공’ vs ‘남성중심 출연 문제’···‘나 혼자 산다’ 10년

2013년 이런 구호와 함께 처음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10주년을 맞았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때만 해도 방송들에서 ‘혼자 사는 삶'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웠다. ‘왜 혼자 사느냐, 가족을 이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가 열심히, 보람차게 사는 모습을 공유했다. 그런 사회적 가치를 예능과 잘 부합하면서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초창기부터 출연 중인 전현무 역시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것을 ‘짠'하게 보는 느낌이 있었는데, 10년을 하다보니 대중들이 1인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올해 신설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에 권정민의 <사라진 저녁>과 민하의 <줄타기 한판>이 선정됐다.‘대한민국 그림책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상이다.대상 수상작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각 1500만원이, 특별상과 신인상에는 출판진흥원장상과 상금 각 700만원이 수여된다.

A21면

선거 때만 반짝 ‘메가시티’…추진 내막은, MBC ‘PD수첩’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시작된 ‘서울 메가시티’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메가시티 서울을 둘러싼 지난 한 달간의 생생한 논쟁현장을 좇아 심층취재했다.먼저 서울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서울 인접 도시들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2023년 12월 5일[TV하이라이트]

이날 ‘공룡능선을 가다’ 편에서는 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설악산으로 떠난다.방송은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라며 “강원도 일대를 넓게 아우르는 백두대간의 중심"이라 전한다.뾰족한 봉우리가 마치 공룡의 등을 연상시키는 ‘공룡능선'을 소개하며 종주에 도전하는 산악회원들도 함께 만나본다.

2023년 12월 5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라며 광고기획자가 되고자 학업에 열중한다.하지만 수진은 여전히 밤이 되면 주변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꿈을 꾼다.

A22면

‘최고의 별’ 영광, 울산 현대 수비수 김영권에게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2연패를 이끈 수비수 김영권이 2023시즌 K리그1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하면서 울산의 우승 한을 푸는 열쇠가 됐고, 이번 시즌에는 2연패로 MVP까지 품에 안았다.김영권이 이끄는 안정된 수비 속에 울산은 시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리그 종료 3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하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명문’의 실망스러운 태도…문선민만 참석한 전북 현대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이 이미 결정된 문선민도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시간에 시상식장에 들어섰다.전북은 시상식이 진행된 이날, 13일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방콕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준비에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선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이 K리그에 대한 예의를 잊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즈 “오래된 녹을 벗겨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발목 수술 이후 7개월 만에 나선 미국프로골프 투어 번외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한층 더 자신감을 표현했다.대회 주최자 겸 선수로 개막 하루 전 인터뷰에 나서 “수술 부위 통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내년엔 한 달에 한 번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깜짝 발표를 했던 우즈는 대회를 마친 뒤 “내년 투어 계획은 닷새 전보다 더 낙관적으로 변했다. 경기력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지만,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라고 말했다.우즈는 4일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GC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전체 20명 중 18위로 마쳤다.

맨시티 홈에서 ‘MOM’…손흥민, 팀 4연패 막고 ‘킬러’ 입증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재 최고의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맨체스터 시티를 꼽는다.지난 시즌 트레블을 작성하고 이번 시즌 사상 최초의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를 막을 수 있는 팀은 EPL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손흥민이 EPL 팀들 가운데 맨시티보다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사우샘프턴과 레스터 시티뿐이다.

A23면

김성근 “돌아보면 늘 내가 가장 부족…눈앞 성과에 안주하지 말라”

SK 마지막 사령탑으로 올해까지 SSG를 지킨 김원형 전 감독을 비롯해 이호준·모창민 LG 타격코치, 정대현 삼성 퓨처스 감독, 정경배 한화 수석코치, 박재상 한화 수비코치, 이승호 키움 불펜코치, 박정환 KT 주루코치 등 현역 지도자들과 이번 오프시즌 SSG를 떠난 박정권, 채병용 코치 등 반가운 얼굴들이 함께했다.김성근 감독 지휘 아래 몬스터즈에서 뛰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는 정근우와 야구 아카데미 등 개인 사업을 하는 윤길현, 가득염 등 전설들도 추억을 되살리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이날 참석 인사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야구 지도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눈앞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공부하라는 얘기를 강조했다.

소노의 깜짝 반등…‘골밑 대장’ 오누아쿠의 힘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최근 코트를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소노의 반전 비결은 재로드 존스 대신 영입된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의 코트 적응이다.KBL 경력자인 그가 소노 농구에 적응하던 초반에는 3연패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으나 빠르게 적응하면서 다시 신바람을 냈다.

‘수호신’ 신진서, 벼랑 끝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벼랑 끝에서 나섰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세계 최강 기사 신진서 9단이 한국에 농심신라면배 첫 승을 안겼다.신진서는 4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최종국에서 7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상대로 1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A24면

[이범의 불편한 진실] 친명과 친문에게

‘공급 증가'를 위해서 정부는 무엇을 할 수 있나?다주택자의 양도세를 낮춰 매물로 나오도록 유도한다든가, 신도시 개발이나 도심 고밀도 재개발에 나선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이를 김수현씨가 청와대에 있을 때 펼친 정책들과 견줘보면, 시장 원리와 거꾸로 간 것들이 단박에 드러난다.

A25면

[박래군의 인권과 삶] 이충상·김용원, 두 인권위 상임위원은 사퇴하라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01년 11월25일 설립된 국가인권위원회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11월25일은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5주년이었지만, 축하할 수 없었다.지금의 국가인권위원회가 너무도 망가졌기 때문이다.

[기고] COP28에서는 왜 ‘1.5도 비건채식’을 줬을까

특히 축산업은 농업 분야 온실가스 80%를 배출하며 전체 농경지의 80%를 사용하지만 거기서 인간이 얻는 칼로리는 18%에 불과하다.나머지에서 인류가 필요로 하는 82%의 칼로리를 제공하는 식량이 생산된다.농업보조금 개혁과 함께 비건채식을 연결 고리로 메탄을 감축하면 탄소 중립에의 상당한 시간을 벌 뿐 아니라 토지·숲·바다의 온실가스 흡수원 재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생각그림] 헐

뉴스를 보면 나쁜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다니는 고위 공직자와 사기꾼이 너무 많습니다.나쁜 짓을 저질러도 저렇게 잘 먹고 잘살고 있으니, 나라도 엉망이 되었습니다.

[직설] 망설이는 사랑

안희제 작가는 망설임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찾았다.망설이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감내하는 대화 속에서 불쑥 치솟는 짜증과 답답함을 인내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망설이는 사람들은 용감한 마음으로 단호한 말들을 절제할 줄 알았다.

A26면

서울의 봄, 김오랑이 끝내 이기길 바란다[김민아 칼럼]

16년이 넘는 시간, 수많은 시민이 흘린 피와 땀이 ‘미완의 단죄'에 가려져선 안 된다고 믿는 까닭이다.그런 시민들 가운데 한 명이 영화에서 이태신으로 등장하는 장태완 장군이다.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며 문민정부가 들어서자 장 장군을 비롯한 12·12 피해자 22명은 전두환·노태우 등 38명을 군사반란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기자칼럼] 흙수저들 희망이 된 광주·김포

감독과 선수들의 성취욕이 결합하면서 팀은 하나가 됐고 하나처럼 움직였다.연봉이 적어도, 이름값이 없어도, 조직이 작아도, 환경이 좋지 않아도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리더와 팔로어가 하나 된다면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광주, 김포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됐다.

[이선의 인물과 식물] 나폴레옹과 수양버들

전 유럽을 칼로 휩쓸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한 말이라 고개가 갸웃해진다.칼과 정신의 힘을 잘 알고 있던 그도 그 말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니와 전쟁의 수레바퀴를 자기 혼자 멈춰 세울 수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1815년 6월, 결국 그는 워털루 전쟁에서 영국에 대패한 후,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약 2800㎞ 떨어진 외딴섬 세인트헬레나로 추방당했다.

[여적]제네시스 GP와 포니 GP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3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리 GP가 제네시스라면 북한 GP는 포니"라고 말했다.덧붙이자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프랑스 순방 기간 중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예상된다고 해놓고,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차장이 모두 그 여행에 동행한 것도 납득하기 어려웠다.돌이켜보면 그것이 국가안보실장, 안보실 1차장, 행정안전부 장관 등 수많은 참모를 대동하고 가야 하는 출장이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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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칼럼] 1955년 12월5일의 벌금 10달러

1955년 12월1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사는 재봉사 로자 파크스가 퇴근 후 버스로 귀가하던 중 사건이 발생한다.이 사건에 주목한 흑인 사회는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조직하여 로자 파크스의 재판 당일부터 실행에 옮긴다.연방대법원이 1956년 11월13일 앨라배마주의 인종 분리 조치가 위헌이라 판결하고,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대중교통 인종 분리가 철폐된 1956년 12월20일에야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은 종료된다.

[세상읽기] ‘취향’에 흔들리는 세계

가령 그간 소홀했던 시장 영역 중 ‘동물의 숲'과 같은 게임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에서 치고 나가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일부 이용자들의 ‘페미니즘 침공 세계관'은 이런 점에서 탈진실의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대의 정치도 유사한 구조 속에 있기 때문이다.

[사설]총선 출마자 정리한 2기 개각, ‘윤석열 경제’ 쇄신할 건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내정하며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윤 대통령에게 불통·독주를 접고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준엄한 경고였다.윤 대통령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민심과의 소통을 약속했지만, 이번 개각은 여전히 협소한 윤 대통령의 용인술을 드러냈다.

[사설]마녀사냥 편승해 여성노동자 퇴출, ‘넥슨병’ 바로잡으라

지난달 25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속 ‘집게손가락'이 남성혐오를 상징한다는 남초 커뮤니티 반발이 시작되자 대형 게임사 넥슨은 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여성주의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유래한 집게손가락은 남성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다.이 동작이 공개되자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 “페미들이 은밀하게 남성혐오를 숨겨놨다"며 반발했고, 넥슨 협력업체 여성 애니메이터가 지목됐다.

[사설] 미·중 공급망 분쟁에 등 터지는 한국, 근본 해법 찾아야

중국이 한국으로 보낼 산업용 요소의 세관 통과를 돌연 보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미국 규제를 우회하려는 중국 시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중국과 5 대 5 합작이 많은 한국 기업들이 결과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분쟁에서 한국은 중간에 끼어 옴짝달싹 못하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