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불출마냐, 대표 사퇴냐…김기현의 시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 출근하지 않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숙고에 들어갔다.당 지도부 인사들은 친윤계 대표 인사로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를 만든 ‘김장연대'의 한 축이었던 장 의원이 이날 선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대표의 결단 시계도 빨라졌다고 분석한다.당초 김 대표는 이달 중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당대표직을 유지한 채 내달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의 선언을 할 것이 유력했다.

그들이 민주주의 지켰다…‘서울의 봄’이 부른 참군인 추모열기

동문들은 정 병장의 희생과 의협심을 더 많은 시민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모교에 협조를 구하고 추모식을 계획했다.정 병장의 고향 친구이자 동기인 임성주씨는 “매년 동문들끼리 조용히 선엽이를 추모하고 기려왔는데 영화로 인해 그의 희생이 더 많은 국민에게 알려졌고 재조명돼 기쁘다"고 말했다.그의 추모식에는 동문들 외에도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공공주택, 민간도 직접 시행…LH 독점 막고 ‘경쟁 체제’로

앞으로는 민간건설사도 공공주택을 단독으로 지을 수 있다.정부는 우선 민간건설업체가 자체 브랜드로 공공주택을 직접 지을 수 있게 했다.지금까지 공공주택은 LH가 단독으로 시행·시공하거나 LH 시행·민간건설업체 시공의 두 가지 방법으로 공급됐는데, 여기에 민간건설사 단독 시행·시공 유형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A2면

흥행 ‘서울의 봄’…대학가선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에 답답함”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 만에 누적 7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12일 부산지역 대학가에 ‘아직 오지 않은 봄을 기다리며'라는 등의 대자보가 붙었다.그러나 이 대자보는 이날 낮 12시쯤 부경대가 철거했다.부경대 관계자는 “해당 대자보는 승인을 받지 않은 게시물"이라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제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만 7번째…조달청 ‘나라장터’ 또 먹통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12일 오전 1시간가량 접속이 지연됐다.특히 지방행정전산망 장애가 일어난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5번의 국가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이날 오전 나라장터 사이트에는 “오전 9시27분부터 10시30분까지 나라장터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A3면

장제원 ‘친윤 희생’ 물꼬…여 지도부·중진 ‘쇄신 도미노’ 될까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22대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함께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온 당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당 의원들은 장 의원 불출마에 일단 고무적인 분위기다.

생각 차이·주도권 다툼…‘제3지대 빅텐트’ 치기도 전에 파열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포괄하는 ‘제3지대 빅텐트'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흔들리고 있다.하지만 금 전 의원 뜻과 달리 다른 인사들 사이에 반목이 드러나면서 빅텐트 논의가 초반부터 삐걱대고 있다.이 전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새로운선택 안에 업이 이준석 까는 것인 사람들이 있다"며 “제3지대를 하면서 ‘안티 이준석'이 모토면 그냥 하라고 하라"고 말했다.

2023년 12월 13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이낙연은 사쿠라” 저격에 “김민석은 김민새” 반격…친명·친낙계 내홍 점입가경

김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판하자, 집단 반격으로 응수했다.친이낙연계이자 ‘원칙과 상식’ 소속인 윤영찬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의원의 2002년 10월17일 민주당 탈당을 거론하며 “김 의원은 노무현의 낮은 지지율을 이야기하며 정몽준이 치고 올라와 대선 후보가 돼야 이회창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 ‘지지율이 낮다고 자당 후보를 버리고 탈당을 합니까’ 그에게 그렇게 따졌던 기억이 난다.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다"고 적었다.조응천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의 16대 대선 전 탈당과 관련해 “그때 철새, 김민새 이런 별칭이 붙었다"면서 “16년 만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추미애 대표 쪽으로 분류가 됐었는데 어느새 보니까 완전 친명 전사가 돼 있다"고 말했다.

5년 넘게 지났는데…영화인·시민단체에 ‘조총련 접촉 경위’ 묻는 통일부

통일부가 일본에서 영화를 제작한 문화예술인의 수년 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접촉 경위까지 파악하는 것으로 12일 드러났다.두 영화는 각각 일본 내 조선학교 차별 문제와 재일조선인들의 역사를 다뤘다.시민단체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도 지난달 통일부로부터 “조선학교 방문 등과 관련해 조총련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위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국방부, 5년 동안 349조원 투입…북핵 대비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 동안 약 349조원을 투입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를 강화하고 초급 간부 복무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인건비 등이 포함된 전력운영비는 같은 기간 234조8000억원으로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 대비 10조8000억원 늘었다.국방부는 북한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최우선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A5면

횟수는 ‘비슷’ 기간은 ‘최장’…순방 실효 논란에 ‘짙은 피로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전임 대통령들과 횟수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유독 ‘잦은 순방'이라는 비판 여론이 비등해 성과 도출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취임 후 16번째 순방이다.

ASML은 어떤 기업? 대체 불가 ‘반도체 극자외선 노광장비’ 독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현세대 EUV 장비로도 2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수는 있으나, 하이 NA를 사용하면 공정을 줄일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특히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두 대만의 TSMC를 따라잡으려는 삼성전자에 하이 NA를 비롯한 ASML의 첨단 장비 확보는 절실하다.

A6면

‘민간 위탁’ 공공주택…LH 힘 뺀다지만 공공성 훼손 우려

정부가 12일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민간 건설사에 ‘공공주택 시행사’ 역할을 허용해준 것이다.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건설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민간 아파트를 공급할 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노리는 중견·대형 건설사도 공공주택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A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공공택지는 민간택지보다 입지는 떨어지지만 안정적이고 확실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며 “기존에 없던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서 건설사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감리 선정권 지자체에 이관…시공사 눈치보기 차단 ‘순살 아파트’ 막는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감리 기능 정상화'다.정부는 주택 수요자의 눈으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감독해야 할 감리가 시공사나 건축주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철근 누락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봤다.정부는 공공주택과 다중이용건축물을 지을 때 지자체가 감리를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재용, 국정농단 피해자”라더니 의원들 추궁에 입장 바꾼 정형식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정농단의 피해자'라고 했다가 의원들의 추궁에 “이 회장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꿨다.정 후보자는 법관 재직 때 이 회장에게 1심보다 낮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이 회장도 피해자'라고 했었다.정 후보자는 1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금도 이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협박당해 뇌물을 갖다줄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A8면

한국, 온실가스 배출 ‘기후 부채’는 517조원 ‘세계 9위’

온실가스 배출의 비중으로 평가한 한국의 기후위기 책임 금액은 약 517조원으로 전 세계 9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또 국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기업들의 기후위기 책임을 정량화한 결과 한국 기업들이 책임져야 하는 금액은 총 278조607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기업은 전체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약 32%를 차지한 한국전력으로, 총 책임액은 174조9504억원이다.

‘화석연료 퇴출’을 퇴출한 ‘전 지구 이행점검’ 초안…섬나라들 “사망진단서”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전 지구 이행점검’ 초안에서 ‘화석연료 퇴출'이 빠졌다.당사국들은 ‘과학에 따른 화석연료 퇴출'과 ‘저감조치 없는 화석연료 퇴출·2030년 내 화석연료 사용 정점 달성’ ‘에너지시스템 탄소중립을 위해 저감조치 없는 화석연료의 신속한 퇴출’ 등 선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11일 초안에서는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감축'으로 대체됐다.

A10면

사표 수리도 전에 총선 줄서는 검사들…흔들리는 ‘검찰 중립’

상당수 전현직 검사들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검사 출신인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핵심인 검사들이 직분을 이용해 정계로 진출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며 “요새는 로스쿨 학생들조차도 정치하고 싶으면 일단 검사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검사들의 요직 진출이 두드러지다 보니 ‘제2의 윤석열'을 꿈꾸는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상희 교수는 “현직 검사의 정치 활동의 경우 최소한 검찰총장이 지적을 하든지 사표를 수리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검찰 수뇌부가 더 문제"라며 “검사들의 정치 활동은 검찰 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 죽음 반복되는 영풍석포제련소 폐쇄하라”

경북 영풍석포제련소 노동자였던 진현철씨가 12일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서 말했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7년 이후 총 11명의 노동자가 이곳에서 사망했다. 죽음의 공장인 영풍석포제련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9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탱크의 모터 교체 작업을 하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에 중독돼 60대 하청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공약 감시 여성 연대체 “여성 징병제는 얄팍한 발상”

제22대 총선을 120일 앞둔 12일, 후보자들의 공약을 모니터링하고 성평등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여성단체 연대체가 출범했다.그러면서 “지난 대선부터 정치권은 혐오와 차별의 언어로 페미니즘을 왜곡하고, 구조적 성차별을 부인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언했다"며 “그 결과 여성·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 퇴행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2대 총선 과정에서도 여성에 대한 혐오·차별 전략을 또다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제3지대 창당 논의가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이들도 여성을 대변해줄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며 “여성이 처한 차별적 구조는 외면한 채 여성도 군대에 가고, 남성이 육아휴직 하면 젠더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얄팍한 발상은 지금 정치가 여성과 성평등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 “노동자 사망퇴직금, 상속 아닌 고유재산…채무변제 사용 못해”

노동자 사망 시 퇴직금을 유족에게 지급한다고 단체협약에 명시됐다면 사망퇴직금은 유족의 상속재산이 아니라 고유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2심 재판부는 “사망퇴직금은 고유재산이 맞는다"며 B사와 채권자들이 유족에게 사망퇴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대법원 관계자는 “단체협약에서 관련 내용을 정했다면 ‘사망퇴직금은 원칙적으로 상속재산이 아니라 해당 유족의 고유재산'이라는 법리를 최초로 명시적으로 설시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안보 위협 우려 땐 난민 인정 안 해”

법무부가 국가 안전을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난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법무부는 12일 국가안보나 질서유지, 공공복리를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 난민 불인정 결정을 하고, 난민 불인정 사유가 사후에 밝혀진 경우라도 난민 인정 처분을 취소하거나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난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 테러리스트, 테러우려자 등이 난민으로 인정되는 것을 막을 법률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법 개정 추진 사유를 밝혔다.

A11면

선택과목 벽 허무니…이과생들 ‘사탐 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재수를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글들이다.교육부는 통합수능 체제에서 이과생이 높은 표준점수를 획득해 인문사회계열 전공에 교차 지원하는 ‘문과 침공’ 논란이 커지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지표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 폐지'를 반영했다.응시과목 제한 폐지는 문과생들의 자연계열 교차지원보다 이공계열 대학을 지망하는 이과생의 사탐 선택만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대관령은 ‘설국’[포토뉴스]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다.이틀간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에 115㎝, 고성 향로봉에는 73.7㎝ 눈이 내렸다.

2023년 12월 13일 아침 기온 ‘뚝’…중부 내륙 영하권[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13일 아침 기온 ‘뚝’… 중부 내륙 영하권[오늘의 날씨

‘24세 박사’ 키우는 카이스트

카이스트가 24세에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영재학교나 과학고의 영재교육 과정을 거쳐 18세에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이 튜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24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김용현 입학처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리처드 파인먼이 각각 23세와 24세에 박사학위를 받은 것처럼 우리도 이제 24세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전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 이번엔 배우자 ‘위장전입’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거주지와 다른 곳에 위장전입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해 5월2일부터 24일까지 22일 동안 실제 거주지와 다른 주소에 전입했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배우자는 과거 다세대주택에서 영어 교재 판매소를 운영하다 폐업했는데, 같은 장소에서 업종을 개인과외교습자업으로 바꿔 영어 교습소를 운영하려는 과정에서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12면

“전학생 온대” 학교 살리자, 섬마을도 살았다

올해 6학년인 3명이 졸업하면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였던 전남 신안군 홍도의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이 내년에도 계속 문을 연다.10명의 학생이 다니게 됐다는 소식에 그동안 육지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냈던 홍도 주민들도 자녀들을 다시 섬으로 데려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안군 관계자는 “또래 친구가 없어 목포 지역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냈던 3가구가 다시 홍도분교로 전학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전! 영상 크리에이터…청소년도 노인도 “레디, 액션”

영상 편집실에 있는 학생의 힘찬 외침에 카메라 앞에 선 학생 2명이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서응교 단국대학교 교수는 “모든 시민이 문턱 없이 뉴미디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용인시는 미디어센터를 별도 기관으로 독립시키고, 공개 경쟁을 통해 대학에 운영을 맡겼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약속대로 전국 확대하라”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시민사회단체에 이어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도의회는 “보증금제 대상과 비대상 매장 간 형평성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고 보증금제에 대한 매장과 소비자의 신뢰 역시 저하돼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정부는 2025년 예정된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명확히 하고,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현재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제주와 세종에 한해 시행 중이고, 대상 사업장은 전국에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갖춘 식음료 매장이다.

핀란드 공인 산타, 봉화에 ‘다녀가신대~’

겨울을 맞아 경북 봉화에 동화 속에서 볼 만한 산타마을이 문을 연다.올해는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북유럽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핀란드 공인 산타가 분천 산타마을을 찾는다.핀란드 공인 산타는 개장 첫날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산타마을에 머물면서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실내 20도 이하로 꼭!” 서울 다소비 건물 점검

겨울철을 맞아 서울 시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난방온도 전수 점검이 이뤄진다.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건물 약 100곳은 내년 2월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절약을 유도한다.서울시청사는 매주 수요일을 ‘에너지의날'로 지정한다.

서울시 폐플라스틱 재활용해 공공 쓰레기봉투로

서울시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공공 쓰레기봉투 25만9000장을 한강공원과 남산 등에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LG화학·DL케미칼·SK지오센트릭 등 기업이 참여한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이 컨소시엄과 지난 4월부터 7개월에 걸쳐 제작한 쓰레기봉투다.폐플라스틱 재활용 봉투는 여의도·잠실·뚝섬 등 한강공원 11곳에 15만9000장, 남산·서울숲 등 서울시 직영공원 24곳에 10만장이 시범 보급된다.

A14면

WP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쓴 백린탄은 미국산”…아랍권 반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초기였던 지난 10월 레바논을 공격할 당시 사용했던 백린탄이 미국산이라는 주장이 11일 제기됐다.다만 백린탄 사용은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에 따라 규제되는데, 이스라엘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하마스를 돕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백린탄 투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상이 아닌 연막 용도로만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폴란드, 8년 만에 정권교체…권위주의 종식·EU 관계 개선 예고

폴란드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민족주의 우파 성향 법과정의당이 8년 만에 실각하고 야권에 정권을 넘겨줬다.새 정부는 유럽연합와의 관계, 한국과의 방산 계약 등 이전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 상당수를 뒤집겠다고 예고한 상태다.폴란드 하원은 11일 지난 10월 총선에서 시민연합 대표로 야권연합을 이끌었던 도날트 투스크 전 총리를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

후티 반군, 노르웨이 유조선 공격…홍해 항로 모든 선박이 불안하다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후티 반군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는 한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견제 수위를 높여왔다.지난달 19일에는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영국 회사 소유 화물선 갤럭시리더호를 나포했고, 지난 3일에는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을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한니발’에 덴절 워싱턴 캐스팅되자…튀니지 “흑인으로 묘사는 역사 왜곡”

인기 영화배우 덴절 워싱턴이 고대 로마와 카르타고의 포에니 전쟁을 다룬 영화에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 역할로 캐스팅되자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반발하고 있다.가디언은 11일 “워싱턴의 한니발 역할 캐스팅에 튀니지 정치권과 매체들이 인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넷플릭스는 앞서 기원전 3세기 로마와 카르타고의 포에니 전쟁을 영화화한다고 밝히며 워싱턴을 주연인 한니발 역할로 내세웠다.

A15면

당신이 보수인지 진보인지…뇌 속 ‘편도체’는 안다[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

유전학자와 뇌신경과학자들은 이미 정치 성향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데, 그 결과들을 종합하여 생물학적으로 보수와 진보 이념을 정의하는 것이 3번에 걸친 ‘모태 보수, 모태 진보’ 시리즈의 목표다.진보와 보수 간 생물학적 특성의 차이를 실제로 측정한 최초의 연구들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이 2007년 ‘네이처 신경과학’ 저널과 2008년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2007년 연구에서는 평상시와 다른, 즉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자극이 들어왔을 때 진보와 보수로 분류된 사람들의 뇌가 일으키는 반응이 실제로 뇌전도 측정 결과에서 차이를 띤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A16면

이제는 전기차? 1톤 트럭은 LPG가 대세

12일 경기 시흥에 있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에서 만난 허연수씨가 급속충전기를 자신의 1t 전기트럭 ‘봉고3 EV'에 꽂으며 한 말이다.신형 포터2와 봉고3는 1㎞ 주행 시 탄소배출량이 188g으로 기존 LPG 모델이나 디젤 모델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주행 때만 보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를 대신할 수는 없다.당분간 소형 트럭은 LPG차량과 전기차로 양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소, 한국기업으로 ‘독립’…2대 주주 일본기업 보유지분 전량 매입 결정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인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이기로 했다.지분 매입 가격은 5000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아성다이소 측은 금액에 관해서는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최근 일본 다이소산교가 아성다이소의 실적 성장에 주목하며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자 박 회장이 2대 주주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한국 경제 “1~2%대 저성장 장기화될 것”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이 한국 경제가 장기간 1~2%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에나 환율과 물가가 안정될 것이란 응답이 다수였다.최근 1300원 수준으로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기존 변동 범위 안에서 안정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2024년 하반기'로 예상한 응답이 32.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2025년'이었다.

의무공개매수제 도입·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결국 해 넘긴다

12일 예정됐던 국회 일정이 취소되면서 의무공개매수제, 금융안정계정 등 정부가 추진하던 주요 금융정책의 제도화가 해를 넘기게 됐다.이에 금융당국이 도입하려는 의무공개매수제도는 빨라야 2025년 이후에야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의무공개매수는 기존 지배주주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주식양수도 방식의 기업 인수·합병을 할 때 인수기업이 피인수기업의 주식을 ‘50%+1’ 이상 공개매수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풀무원·이효리, 지속 가능 ‘지구식단’으로 뭉치다

풀무원이 가수 이효리씨를 앞세워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 알리기에 나선다.풀무원은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 모델로 이씨를 선정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광고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지구식단은 식물성 식품과 동물복지 원료로 만든 식품을 핵심으로 하는 브랜드다.

A17면

3가구 중 1가구 ‘나혼자 산다’…외로움보다 더 힘든 ‘궁핍’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1인 가구 비율 역시 전체 19세 이상 인구에 비해 낮았다.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의 58.8%였다.통계청이 이날 인용한 보건복지부 조사를 보면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 1인 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전체 수급 가구의 72.6%에 달했다.

AI 반도체 미·중 대결 격화 ‘복잡한 셈법’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규제를 놓고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 사이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엔비디아는 미국의 규제로 최첨단 AI용 그래픽처리장치 A100과 H100의 대중국 수출이 막히자 사양을 낮춘 A800·H800을 내놓은 바 있다.그러자 지난 10월 미 정부는 이 저사양 모델마저도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금융지주 등 은행 CEO 후보군 상시 관리·승계 계획 문서화 ‘의무’

앞으로 은행지주와 은행들은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상시 관리하고, 승계 계획을 문서화해야 한다.모범관행은 CEO 선임 및 경영승계 절차 개선,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 및 독립성 확보, 사외이사 평가체계 강화, 사외이사 지원체계 구축 등 4개 테마로 나뉘었다.모범관행에 따라 앞으로 은행은 CEO 후보군을 선정해 상시 관리해야 한다.

A18면

AI 1등 잡으러 간다…‘언더독’들의 반격

지난 1년간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이끌어 온 주체는 단연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연합이었다.자체 거대언어모델과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물론, 이와 연관된 클라우드·반도체·스마트폰 등 분야에서도 기존의 강자가 만들어 놓은 균형을 깨고 시장에 진입하려는 ‘2위의 분투'가 이어지고 있다.구글은 지난 6일 자체 언어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주택인 듯 상가인 듯 오피스텔…세법은 ‘실제 용도’ 따라 판단[권태우의 세무Talk]

현주씨는 살고 있는 주택 외에 2채의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오피스텔을 주택으로 볼 수 있나요.오피스텔을 분양받을 때 상업용 시설로 임대하기로 하고 사업자 등록을 했습니다.

A19면

‘ARMY’ 완전체된 BTS , 2025년 6월 만나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이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했다.이로써 BTS는 멤버 7인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전날 멤버 RM과 뷔도 동반 입대했다.

이영분 작가,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제48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이영분 작가의 자수 작품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흉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또 국무총리상은 임금희 작가의 ‘다회 망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종민 작가의 ‘용봉문 관복함’, 문화재청장상은 최경교 작가의 ‘대구 동화사 마애불 석조각’, 국립무형유산원장상은 박정희 작가의 ‘화성능행도 8곡병’,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은 노진영 작가의 ‘거문고'가 차지했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올해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12개 분과에서 총 309개 작품이 접수돼 대통령상 등 6개 본상 수상작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K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 기부

SK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온 SK의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345억원이다.올해는 경기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말 성금 규모를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13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1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2월 13일

오늘의 인사 - 2023년 12월 13일

HD현대아너상 첫 대상에 ‘얼굴 없는 천사’

HD현대1%나눔재단은 ‘HD현대아너상’ 첫 대상 수상자로 전북에서 23년간 익명으로 기부해온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HD현대1%나눔재단은 상금 2억원을 전주시에 전달해 얼굴 없는 천사가 평소 밝혀온 뜻에 따라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얼굴 없는 천사는 HD현대 임직원들이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경향신문 구예리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는 ‘제266회 이달의 편집상’ 뉴스 해설&이슈부문 수상작으로 경향신문 구예리 기자의 <가해자의 감옥행… 그제야 피해자의 ‘7년 감옥'이 끝났다>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지면은 과감하면서도 간결한 레이아웃과 제목으로 7년 만에 끝난 문단 내 성폭력 사건 판결에 주목도를 높이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20면

우습게 봤어, 웃음을···갈 길 못 찾는 K코미디

누군가 재미있게 본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재미없을 수 있다.‘추천 알고리즘'으로 모두의 취향이 그 어느 때보다 ‘뾰족’ 해진 지금, 모두에게 호소할 수 있는 코미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국내 공개 코미디 방송의 원조 격인 <개그콘서트>는 1999년 처음 방송됐다.

뮤지컬로 변신한 ‘맥베스’, 신의 운명 대신 인간의 탐욕을 채웠다

서울시뮤지컬단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한국에선 처음 뮤지컬로 재창작했다.뮤지컬 <맥베스>는 원작의 운명론을 거부하며 ‘세 마녀’ 캐릭터를 없애는 파격을 시도했다.원작에선 맥베스가 세 마녀에게서 ‘왕이 되리라'는 예언을 듣고 욕망이 움튼다.

A21면

100회 맞아 해외 민원 해결 나선 일꾼들…KBS1 ‘일꾼의 탄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촌 지역을 찾아 어르신들의 ‘민원'을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 KBS 1TV <일꾼의 탄생>이 방송 100회를 맞았다.일본 오사카를 찾아 ‘제주 4·3 위령비 청소'를 시작으로 음식 만들기, 축제 부스 설치, 캐비닛 옮기기 같은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한다.손헌수가 일본어 능력자를 자처했지만 소통 오류로 마무리 단계였던 민원 해결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2023년 12월 13일[TV하이라이트]

이날 방송에서 정 교수는 “젊어지는 식사법이 있다"며 “이대로 식사하면 10년은 젊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곧이어 “제 별명은 의사 김종국"이라며 평소 실천 중인 ‘노화 늦추는 운동법'도 공개한다.운동으로 정 교수와 공감대를 형성한 방송인 김종국은 “왜 이제야 왔어"라며 친근한 태도를 보인다.

2023년 12월 13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지난달 개봉한 영화 <더 마블스>에 출연한 그는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고 말한다.그는 “당시 옆 세트장에서 봉준호 감독님도 촬영 중이었다"며 “봉 감독과 은밀한 만남도 가졌다"고 뒷이야기를 전한다.박서준은 “본래 이름은 박용규"라며 ‘서준'은 예명이라고 말한다.

A22면

‘포항의 산증인’ 김기동이 서울로 떠나는 이유

한 해 농사를 마친 프로축구가 선수 아닌 감독의 이적설로 시끌벅적하다.포항 스틸러스를 상징하는 명장 김기동 감독이 FC서울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실제로 김 감독은 올해 포항에서 K리그1 2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컵 우승을 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었다.

축구협회 300억 대출 왜?…늘어난 천안축구센터 건설비 충당

대한축구협회가 인상된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비를 충당하기 위해 300억원을 대출받는 것으로 확인됐다.2023년 협회 예산은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 511억원이 포함된 액수다.천안축구종합센터는 2022년 4월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즈 부자, 이번엔 ‘감격의 포옹’ 할까

아빠는 훨씬 건강해졌고 아들은 부쩍 성장했다.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가 미국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스의 가족 대항전 PNC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즈가 3년여 만에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치는 등 옛 감각을 회복했다는 점, 그리고 찰리가 최근 플로리다주 학교 대항전에서 동료들과 우승할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걸게 한다.

1년 만에 ‘메호대전’

나란히 유럽 빅리그 무대를 떠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년 2월 ‘메호대전'으로 다시 격돌한다.2월 메시와 알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의 맞대결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게 됐다.지난 1월 사우디 올스타팀에 선발된 호날두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메시의 친선경기 이후 1년 만에 성사된 ‘메호대전'이다.

20년 만에 ‘우뚝’…안세영·서승재,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상’[포토뉴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과 서승재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여자선수상과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들은 김동문이 국제배드민턴연맹 시절인 2003년 한국 선수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후 20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안세영은 올해 한국 선수로서 27년 만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서승재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부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A23면

‘우리은행 식스맨’ 이명관의 꿈 “대학 후배들에게 프로 희망 주고파”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이명관이 트레이드로 농구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고 있다.이명관은 신한은행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아직 몸상태나 밸런스가 좋지 않아 욕심을 부리지는 않고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 등 궂은일에 집중하며 팀에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비시즌에 호흡을 맞춰보지 않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뛰는 게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롤모델인 김단비와 같은 팀에서 뛰어 영광이라는 이명관은 우리은행 이적 후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10년간 2000만달러만 받는다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7억달러 중 ‘대부분'을 10년 뒤에 받는다.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6년 계약 기간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가 돼 수많은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고, 지난 10일 LA 다저스 이적을 발표했다.계약 발표 직후, 그중 상당액을 계약 기간 후에 받는 지급 유예 방식을 택했으며 그 규모에 대해 ‘유례없는 수준'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흔들리는 디펜딩 챔프…대한항공 ‘전매특허’ 되살려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3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올시즌에는 조직력 약화 속에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임동혁은 KB손해보험전에서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이자 V리그 역대 국내 선수 3위에 해당하는 42점을 올리면서 대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대한항공은 전통적으로 어느 한 선수에 치중하지 않고 기본기와 조직력을 내세우는 팀이다.

서울 삼성, ‘원정 22연패’ 불명예는 어제까지

서울 삼성이 수원 KT를 잡고 프로농구 역대 최다 원정 경기 연패 기록을 22연패에서 끊어냈다.삼성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코피 코번과 지난 8일 트레이드로 서울 SK에서 이적한 새 얼굴 홍경기의 쏠쏠한 활약을 앞세워 99-94로 이겼다.삼성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직전 경기인 지난 8일 원주 DB전까지 원정 22연패로 KBL 사상 최다 원정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써내려 왔다.

A24면

“윤 대통령, 울산사건 이첩 지시 때 정치할 결심…총선서 폭주 막아야”[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등 각종 의혹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고 고발이 이뤄졌는데, 그러면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말아야 했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어요.몇 단계나 뛰어넘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깜짝 발탁했으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요.

A25면

[이진우의 거리두기] 정치는 연극이다

드라마의 흥행 여부와 마찬가지로 정치의 성공 여부 역시 훌륭한 무대연출에 달려 있다.친윤과 친명으로 대변되는 권력 집단이 새로운 가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가능성을 정치 무대에 올려야 한다.기존의 정당이 상호 배타적인 진영정치에 기반한 정치 드라마의 극작법을 답습한다면, 우리는 ‘기존의 극작법 바깥에서’ 움직여야 한다.

[기고] 팔현습지 산책로, 수리부엉이 부부에게 먼저 물어보라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건설하려는 자전거도로 겸 산책로 연결사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이처럼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환경부에 의해 지금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벌어지고 있다.올해 초 당시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환경단체들의 이런 우려들에 대해 공감하고, 문제의 산책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 약속한 바 있다.

A26면

[안호기 칼럼] 기후 악당들의 그린워싱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한국을 포함해 198개 나라가 참가했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12일 끝났다.중국과 미국은 압도적 1·2위 화석연료 국가로 전 세계 화석연료의 44%를 소비한다.한국을 포함한 화석연료 상위 10개국의 소비 비중은 70.3%로 사실상 이들 나라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기후 악당'이다.

[특파원 칼럼] 한·미·일 전략은 있나

김유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커트 캠벨은 지난 7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더 이상 미국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지를 우려한다. 이는 우리가 억제력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은 일본을 ‘가장 중시'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정하고,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미·일 협력을 점검해 한국의 전략을 가다듬을 때다.특히 윤석열 정부가 매달려온 한·미·일 ‘일변도’ 외교의 득실을 따져볼 시점이다.

[송혁기의 책상물림] 감기를 이겨내려면

12월 역대 최고 기온을 찍은 날씨가 곧 다시 긴 한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계절의 상도가 무너진 가운데에도, 반갑지 않은 손님인 감기는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다.하지만 감기에 걸렸을 때만큼 따뜻한 손길이 그리울 때도 없다.

[여적]치매환자 주치의

‘100세 시대’ 인간에게 치매는 공포다.중앙치매센터에 등록된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102만여명에 이른다.치매의 비극은 환자를 돌보는 가족까지 고통의 늪으로 끌어들인다는 데 있다.

A27면

[경제직필] 조양한울분회의 끝나지 않은 투쟁

2023년 11월28일 사장은 노동자 11명을 2024년 1월1일부로 해고한다고 통보했다.공교롭게도 그 11명 모두는 노동조합 분회 활동에 참여한 조합원이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6조에 의하면 직장폐쇄는 쟁의행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분명해진 것을 전제로 사측이 부득이하게 취하는 방어적 조치여야만 한다.

[공감] 윤희에게

고등학교 3학년 윤희 학생, 안녕하세요.모든 것을 일일이 선배에게 배워나가야 하니까요.그런데 윤희 학생의 편지를 읽고 든 생각은 후배의 존재도 참 중요하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사설] 민간에 개발권 넘긴 공공주택, 분양가 상승·특혜 없어야

국토교통부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 및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을 발표했다.설계와 시공업체는 조달청이, 감리업체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정하도록 했다.LH가 설계하는 아파트의 도면을 공개하고, 철근·배근 누락 등 주요 안전항목을 위반한 업체는 LH 사업 수주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사설]장제원 불출마 선언, ‘용산출장소’ 극복이 쇄신 본질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정권의 실세 몇명이 총선에 불출마하고,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선다고 해서 절로 혁신되지는 않는다.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교훈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해소하고 윤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바꾸라는 것이었지만 정부·여당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설]재일 조선학교와의 문화교류까지 막겠다는 통일부의 역주행

통일부가 일본 내 조선학교 차별 등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자, 연구자, 시민단체의 재일조선인 접촉을 제한하고 나섰다.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건데, 통일부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하지 않던 일이다.통일부는 12일 “질서 있는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조치"라며 “능동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언론에 공개되고,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된 사항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