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친윤 “한동훈 적합” 비윤 “그러다 탄핵”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 중인 여당 의원들이 15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누가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김 전 대표 재임 시기 국민의힘 상황과 다를 게 없다는 주장이다.김 의원은 한 장관을 “윤 대통령의 아바타” “김주애"에 비유했다.

1441일 만에…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정부가 겨울철 유행을 고려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계속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다만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선별진료소 운영을 하지 않고, 일부 입원환자·보호자와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중단하기로 했다.코로나19 위기단계는 유지하지만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대응체계는 일부 개편한다.

한국 사회, 외국인보다 북한이탈주민에 심리적 거리감 더 느껴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융화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포용 정도는 외국인 이민·노동자에 미치지 못했다.지난해 기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수용 못함’ 비율은 22.2%로 외국인 이민·노동자보다 높았고, 직장동료로 포용할 수 있다는 응답도 34.2%에 불과했다.

‘학생인권조례’ 충남도 첫 폐지

충남도의회가 15일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향후 학생인권조례 폐지 논의에 들어간 서울 등 다른 지방의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충남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충청남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심의해 재석 인원 44명 중 찬성 31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A2면

안전한 ‘일’…노래로 울려 퍼졌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싱어롱 콘서트 무대에 오른 가수 하림이 건반 위에 손을 올렸다.그러면서 “노래만큼 노동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는 방법이 없는데 ‘우사일'처럼 잔잔한 노래가 그러한 사회적 공간을 내줄 것 같다"며 기대를 내비쳤다.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우사일'을 함께 부르며 내가 일하는 이유를 곱씹는 동시에 일하는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했다.

“지구를 지키자”…청계의 빛, 희망을 비추다[포토뉴스]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2023 겨울, 청계천의 빛’ 축제가 개막한 15일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김석종 경향신문사 사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이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기후변화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염원을 담았다.

전국 주말 ‘꽁꽁’

주말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제주 산지는 30㎝ 이상 눈이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북에서도 5~15㎝, 많은 곳은 20㎝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여성 10명 중 7명 “결혼, 꼭 해야 해?”

지난해 20대 여성 10명 중 2.7명만 결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20~30대가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가장 주된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보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대 여성은 지난해 기준 27.5%에 그쳤다.

A3면

윤 대통령 ‘국정’ 방정식, 킬러 문항 됐다

네덜란드 순방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결정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후임이 인사청문회를 거치기 전에 역시 비대위원장 후보군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표를 빨리 수리하는 안도 거론된다.윤 대통령의 인사 결단이 곧 여당 지도부 인선의 신호로 작용하게 될 상황이다.

민주당 “윤 대통령, 기업·지자체 성과에 숟가락” 순방 혹평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만들어낸 성과에 무임승차하고 공을 가로채려 한 숟가락 얹기 순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ASML의 한국 R&D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이 만든 성과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대변인은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하고 해당 R&D센터 건설에 착수했다"며 “삼성, 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경기도·화성시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를 ‘글로벌 반도체 동맹 완성'이라며 대통령 순방 성과물로 포장하고 가로채다니 기가 막히다"고 밝혔다.

A4면

‘선거제·쇄신·신당 변수’ 물음에 답 없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또다시 당 혁신·쇄신 요구에 맞닥뜨렸다.이 대표는 선거제 후퇴 논란, 인적 쇄신 요구, 이낙연 신당 변수 대응이라는 세 가지 숙제를 받아안았다.이 대표는 즉답을 피하고 있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책임 있는 태도로 쇄신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 이달 ICBM 쏠 수도” 한·미 핵협의그룹서 논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연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김 차장은 14일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북한의 ICBM 기술을 활용한 탄도미사일은 늘 한·미 간 확장억제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가 짧건 길건 거기에다 핵을 실으면 그것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공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 LH 사장 퇴임 후 LH 용역 수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LH 연구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중 피앤티글로벌은 박 후보자가 2020년 설립한 컨설팅 회사로, 해당 연구용역 주계약자인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LH 사장 임기를 마친 뒤 2020년 2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 컨설팅, 건설사업관리, 중개 및 임대관리 등을 수행하는 피앤티글로벌을 공동 설립해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A5면

“채 상병 사건, 단순 현장간부 관리 소홀 문제 아니라 생각”

해군 검찰단 소속 검사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기 조사 결과에 대해 “개인적으로 검토했던 대상자 범위까지도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국방부 검찰단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7월20일 해병대 수사단 제1광역수사대로부터 채 상병 사망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한 초동 조사기록을 전달받은 A대위는 해당 기록을 살펴본 뒤 “이 사건이 단순히 현장 간부들의 관리 소홀만으로 발생한 사건은 아니라는 생각을 공유했다"며 “사망 원인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직감했다"고 진술했다.A대위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당시 해병대 수사단 측에 “필요시 사단장이라 하더라도 조사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마음이 힘들 땐 긴급번호 ‘109’

내년 1월부터 자살 예방 상담전화가 ‘109'번으로 통합 운영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 예방정책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1일부터 자살 예방 상담번호를 ‘1393'에서 세 자리 긴급번호 ‘109'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현재 운영 중인 자살 예방 상담번호 ‘1393'은 자살예방법 제13조 제4항을 근거로 2018년 12월27일 개통됐다.

서울시, TBS 예산 ‘0원’ 내년부터 지원 중단된다

서울시 산하 미디어재단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지원이 내년부터 중단된다.이날 TBS에 대한 내년도 지원금은 0원으로 편성됐다.서울시 투자·출연 기관으로서 TBS가 받아온 예산 지원을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통과돼 내년부터 해당 조례가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A6면

부친 참전·MBK 반격…격화하는 ‘형제의 난’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차남 조현범 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의 ‘형제의 난'이 격화하고 있다.조 고문과 손잡은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발행주식 20.35~27.32%를 확보하려는 계획이다.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은 한국앤컴퍼니 오너일가 중 조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의 지분까지 합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 50.0~57.0%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U “우크라 가입 논의 시작” 회원국 편입 큰 고비 넘었다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의 EU 회원국 가입 논의를 시작하기로 14일 결정했다.그러나 헝가리의 반대로 EU의 우크라이나 추가 원조 합의가 불발되면서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약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8시간 가까이 이어진 협상 끝에 “EU 이사회는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회원국 가입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I 노트북 ‘LG 그램’ 출시…삼성과 시장 선도 경쟁 시작

삼성전자가 세계 첫 인공지능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를 공개하자 LG전자도 AI 노트북 ‘LG 그램'을 출시했다.양사 모두 같은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해 AI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가 AI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15일 출시했다.

‘프랑스판 IRA’ 전기차 보조금, 기아 니로·쏘울은 못 받는다

프랑스 정부가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법 개편안을 공개했다.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운송 과정에서 그만큼 탄소배출량이 크기 때문이다.지난 7월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따져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예고한 바 있다.

A8면

숨진 기간제 교사, 학부모 폭언에 우울증 앓았다

지난 1월 숨진 초등학교 기간제교사 A씨가 학부모의 폭언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지난해 3~8월 기간제교사로 근무하는 동안 과도한 민원과 학부모 폭언으로 우울증을 앓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의 과도한 항의와 협박성 발언으로 A씨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이 사실로 인정된다"며 " 부정적인 정신감정 상태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명품 백 수수 사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배당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서울의소리 영상을 보면 최 목사가 명품 가방이 든 봉투를 건네자 김 여사는 “자꾸 이런 거 정말 하지 마세요, 비싼 거 사 오지 마세요"라고 말하면서도 해당 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온다.

“복지부, 모자보건법 개정 가로막아”

낙태죄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잃었지만 이를 대체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시민단체는 이 같은 상황에 이른 것은 보건복지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하며 ‘유산유도제 안전성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1소위는 이미 지난 9월과 11월에도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복지부는 유산유도제 안전성 인증 등을 핑계로 계속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지 4년8개월, 관련 조항이 법적 효력을 잃은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실질적인 권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의 변화는 거의 진척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침묵시위 ‘전장연’ 사흘째 체포…경찰 ‘과잉 단속’ 논란

지하철 역사 안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사흘 연속 경찰에 체포됐다.지하철 운행 지연을 직접 유발하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행위가 없던 상황에서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자의적인 법 적용과 집행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서울 혜화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23분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개찰구 밖 대합실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비장애인 활동가 2명을 퇴거불응·업무방해·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연행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첫 ‘법원장 회의’…‘재판 지연’ 해결 머리 맞댔다

전국 법원장들이 15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법원의 최대 현안인 ‘재판 지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조 대법원장은 인사말에서 “사법부가 직면한 재판 지연이라는 최대 난제를 풀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야 한다"며 “특히 법원장들이 앞장서달라"고 했다.법원장들은 이어진 토론에서 국민에게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12월 16일 중부 영하로 ‘뚝’[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16일 중부 영하로 ‘뚝’ [오늘의 날씨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16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16일

A10면

립스틱은 다이소, 쿠션은 인스타…내 파우치 속 ‘뷰티 춘추전국’

김씨는 “구매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1차 필터링'이 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주문한다. 그 자리에서 물건을 수령하면서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당일 3시간 내 배송해주는 오늘드림과 같은 ‘옴니채널'을 바탕으로 한 시도가 올리브영의 ‘넘사벽’ 독주를 가능케 했다"며 “이는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세포라, 신세계백화점이 도입한 시코르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옴니채널이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면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A11면

75주년 인권의날 기념장…인권위에 쏟아진 묵언의 외침들[금주의 B컷]

‘경로이탈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의 활동가들이 지난 8일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세계인권선언 75주년 인권의날’ 기념식에서 기습 침묵 시위를 벌였다.김용원 상임위원은 지난 7월 수요시위 현장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명예훼손과 혐오발언 해결을 촉구한 진정을 기각했다.이충상 상임위원은 지난 5월 군 신병 훈련소 인권상황 개선을 권고하는 결정문 초안에 성소수자 혐오 표현을 쓴 바 있다.

A12면

캐나다 생활 20년이 준 깨달음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다’[다른 삶]

연재 내용은 말 그대로 캐나다 사는 한국 사람의 ‘다른 삶'을 소개하는 것이었다.한국에서 태어나 40년을 살다가 캐나다로 건너와 사는 삶이 ‘한국과는 이렇게 다르다'고 전하는 내용이었다.원고를 마흔 개 가까이 쓰면서도 캐나다에서의 다른 삶이 한국과 비교해 ‘어떻게 좋다’ ‘어떻게 안 좋다’ 따위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운동기구로 보이는데…걸어 둔 건 ‘빨래’라는 것으로[도대체 작가의 토요툰]

운동기구로 보이는데… 걸어 둔 건 ‘빨래'라는 것으로[도대체 작가의 토요툰

A13면

고래는 왜 서 있을까?[김창길의 사진공책]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에 수록된 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태초에 빛은 있었으나 사진술은 없었다. " 빛으로 그린 그림이 사진술인데, 다른 기술로 빛을 그릴 수는 없을까?작가는 선사시대에 지금과는 다른 사진술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까?

A15면

남자와의 접촉은 ‘금기’인 사회, 익숙한 설정에도 신선한 분위기[이종산의 장르를 읽다]

스즈키 이즈미의 단편 ‘여자와 여자의 세상'은 직관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자들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하지만 스즈키 이즈미의 독특한 필체와 분위기는 드물지 않은 이야기를 신선하게 바꾸는 매력이 있다.스즈키 이즈미의 단편들은 만화 같은 느낌도 있는데, 이 작가가 그리는 남자가 사라진 사회의 모습은 이미지적으로도 흥미롭다.

A16면

부모가 악마로 변한 지옥에서 아이는 살해됐다[책과 삶]

부부는 2년 뒤인 2014년 6월 경찰에 체포됐다.저자는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기 어려울 때, 아이가 부모에게 학대당할 때 사회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한다.‘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있음을 인정하고 사회가 가정을 육아 전부터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도 누구의 그림자로 사는 건 원치 않아[그림책]

그림자가 없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상상력을 자극한다.처음부터 스무트를 지켜보고 있던 아이는 그림자를 닮고 싶어진다.그림자와 스무트는 다시 하나가 되어 마음껏 웃고 제멋대로도 굴어본다.

‘휴먼에러’를 배제할 수 없는 핵전력, 트럼프가 다시 그 권한을 갖게 된다면?[책과 삶]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이자, 러시아와 함께 여전한 양강 핵강국이다.‘유일한 피폭국'인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미국 핵전력의 최전선을 살폈다.맨해튼 계획의 거점 중 하나였던 미국 서해안 워싱턴주 ‘핸포드 핵시설’ 주변 주민들의 이야기는 미국에도 ‘피폭자'가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일깨운다.

지역정당 外[새책]

약자의 소리 키우는 앰프가 되려는 결심[책과 삶]

저자는 이 책에서 “싸구려 앰프"가 되겠다고 선언한다.미등록 이주민, 장애인, 산재 사망자… 저자가 2018년 이후 약 5년간 지면에 발표했던 칼럼, 글을 모은 이 책은 “모아놓고 보니 온통 사람 이야기"다.엄밀히 말하면, “사람의 지위가 문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A17면

집 크기·방 개수·아이···삶의 만족감을 높여주지 못하는 의외의 요소[책과 삶]

독일 자를란트대학교 사회학 교수 마틴 슈뢰더가 1984년부터 독일인 8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64만건의 설문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가 언제 만족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한 책이다.독일 남성은 자녀가 생기면 대체로 일을 줄이고 싶다고 말하지만, 아이가 있는 독일 남성은 오랜 시간 일할 때 그것도 자녀가 없는 남성보다도 더 길게 일할 때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저자는 직업적 성공, 결혼 등은 궁극적으로 만족감을 높이기 어렵다고 한다.

치과가 싫어할 책, 독자가 좋아합니다[책과 책 사이]

2022년 11월 개인병원을 정리하고, 공장 등지로 건강검진을 다니는 는 예방치학 전문가 김광수가 현장에서 목격한 일이다.약이 아닌데도 치약이란 말을 쓰면 “치약만 잘 쓰면 충치나 치주병이 치료된다"는 잘못된 지식이 퍼질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치약은 싸나 비싸나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물에 잠기는 지구…그럼에도 인간은[책과 삶]

<사라진 지구를 걷다>는 태풍으로 지구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버린 상황을 배경으로 한 SF소설이다.긴 시간만큼 소설의 공간적 배경도 1873년의 캔자스 대평원에서 1975년의 캔자스시티로, 2027년의 뉴올리언스 수상도시에서 2073년의 화성으로 쉴 새 없이 바뀐다.소설에서 지구가 수차례의 태풍으로 물에 잠기는 시점은 2017년이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 外[새책]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 外[새책

“그러니까 왜 기어 나왔어”[토요일의 문장]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한자리를 계속 맴돌거나 지신의 배설물을 먹는 등의 목적 없고 지속적인 행동을 ‘정형행동'이라고 한다.‘종'과 경마를 하고 동물원에도 간다.‘나'는 경마와 종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밤새 유튜브 쇼츠 영상을 재생한다.

A18면

‘SK 왕조’ 전설 타자 SSG 총책임자 됐다

프로야구 SSG가 ‘SK 왕조’ 시절의 축이었던 김재현 전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구단의 안이한 처사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게 된 SSG 팬들은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인천야구는 죽었다"며 근조화환을 보내 항의했다.결국 책임을 지고 김 전 단장이 물러났고, 20일간 고민한 SSG는 팬들이 추억하고 환영할 만한 인물이자 전신 SK 색채가 매우 강한 인물에게 새 단장을 맡겼다.

이정후, 3년차부터 연봉 2000만달러 넘게 받아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에 공식 입성했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5일 이정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나란히 쓴 메시지를 게재, 이정후 영입을 공식화했다.

메시 월드컵 유니폼 6벌, 100억원 낙찰

21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의 가치는 유니폼에서도 드러난다.미국 ‘ESPN'은 15일 “메시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유니폼 상의 6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경매에 나선 이 유니폼들은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와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에 이어 프랑스와 치른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각각 전반전에 착용했던 것이다.

지소연 “여자축구, 우리 스스로 망쳤다…최고 연봉 5000만원인데 누가 뛰나”

지소연은 지난 14일 2023 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미드필더상과 도움상을 수상하고도 웃지 못했다.그는 “WK리그가 바뀌지 않으면 여자축구의 발전도 없다. 내가 2010년 해외로 떠났을 때와 돌아온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했다.지소연이 2023년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은 올해 여자축구가 호기를 놓쳤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박지수 ‘최연소·최소경기 400블록’…대기록·팀 승리 모두 챙겨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KB의 대들보 박지수는 대기록을 세웠다.만 25세이자 190경기 만에 400번째 블록슛을 달성하면서 박지수는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A19면

2023년 12월 16·17일[TV 하이라이트]

올해 1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빠를 대신해 가장이 된 엄마의 짐을 덜어주고자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다.윤정씨 엄마는 조선소 하청업체에서 배에 페인트칠을 하는 일을 하고 남은 시간에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한다.엄마를 돕고자 윤정씨는 오늘도 장사에 나선다.

2023년 12월 16·17일[볼만한 주말영화]

이를 전해들은 방우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료 기자인 손진기·성효관과 함께 특별 취재팀을 꾸린다.취재가 시작되자 의문의 일당은 취재팀을 방해한다.일당은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며 취재팀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A20면

‘예고 없는’ 부정맥, 이젠 착용 기기로 잡아낸다

수년 동안 체내에 삽입한 상태로 생활하면서 지속해서 심전도 파형과 맥박을 관찰하고 부정맥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심전도 기록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강기운 교수는 “24시간 또는 여러 날 동안 검사하는 홀터 심전도 검사로도 부정맥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체내에 이식하는 이식형 루프 기록계는 심장 앞부분 피부 밑에 이식해 연속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며 “실제 이식형 루프 기록계를 환자에게 이식해 부정맥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식을 받은 환자 중 약 60%에게 조기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돌연사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일 동안 검사기기를 착용하며 진행하는 ‘확장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가 특히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부정맥 발생을 사전 감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고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끙끙 앓다 터지는 치질…겨울철 더 심해져요[의술인술]

항문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치핵, 치열, 치루가 있다.치질은 항문 출혈과 항문 내부 덩어리가 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변 농양이 곪았다가 터지는 치루 모두를 말한다.평소에 치루 증상을 느끼지 못한 환자도 과로나 과음, 심한 설사 후에 염증이 생겨 항문이 곪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찬 바람 부는 계절, 부상 ‘위험’ 야외운동 전 10분 투자로 해결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선 운동이 필수다.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앉았다 일어섰다 하며 방향 전환을 필요로 하는 동작이 많은 경우 무릎 부상 위험이 크다"며 “고강도 운동을 한 뒤 전방십자인대나 연골판이 파열돼 나타나는 무릎 통증을 근육통으로 착각하고 방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초보자가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과 근육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A21면

“독감 백신 접종 서둘러야…홍삼 섭취 등 면역력 강화 도움”

본격적인 겨울 한파로 호흡기 질환 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이미 풍토병화된 코로나19에다, 독감이 이례적인 연중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호흡기 감염질환들의 동시 유행에 맞서 평상시 면역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면역전문가인 조재열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교수에게 들어봤다.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환자, 재발·부작용 예방엔 ‘클로피도그렐’ 효과적”

협심증·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을 쓰면 효과적으로 재발을 막고 출혈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 치료를 위해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가 2가지 항혈소판제 중 어떤 약제를 사용할 때 위험도가 더 낮아지는지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환자의 연령이나 다른 질환의 과거 병력 등과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했을 때 아스피린보다 더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HER2 유방암 치료, 피하주사 요법으로 투여 시간·부작용 ‘뚝’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그중에서 20~25%를 차지하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유방암은 다른 유형과 달리 재발과 전이가 잦아 환자들의 고충이 더욱 크다.이 유형의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긴 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했다.

뻑뻑하고 가려워도 자극 NO![톡톡 30초 건강학]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눈 흰자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결막은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결막결석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결막 상피세포와 단백질 분비물이 변성되면서 생긴다.

A22면

[사유와 성찰] 중독사회,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알코올·도박·마약·인터넷의 4대 중독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어떤 존재도 결코 소유될 수 없기 때문이다.이제 청정한 의식이 세상을 향하게 되면, 모든 존재는 자신만의 절대성을 구가하고 있음을 본다.

[여적] 층간소음

2013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가족들이 모인 설 연휴 때, 아파트 윗집 발소리 소음에 항의하던 아랫집 남성이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러 윗집 30대 형제 2명을 살해했다.층간소음 분쟁 과정에서 고의로, 반복해 공포심을 유발하는 소음을 냈다면 스토킹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다.

[김지연의 미술소환] 새로움이라는 역사

종종 만나는 유럽 사람들에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전시공간 ‘d/p'를 소개하면서 1960년대 지어진 낙원상가라는 아주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 안에 있다고 말하면, 그들은 한결같이 50년 된 건물을 왜 오래됐다고 소개하는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되물었다.그런 경험을 반복한 뒤로는 더 이상 낙원상가를 오래된 건물이라고 소개하지 않는다.프랑스 부동산 중개사 가족의 리얼리티 다큐프로그램 <라장스>는 프랑스 사람들의 집 안 풍경을 볼 수 있어 눈요기로 즐겁기도 하지만, 중개사가 집을 소개할 때 강조하는 설명 역시 흥미로웠다.

[시선] 함께 상을 차리자

부침개도 비빔밥도 만들어먹어야지, 마을회관이든 어디든 모이면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여성들과 무슨 행사에 가봤자 할 일이 없다는 남성들의 차이는 숟가락을 같이 놓을 줄 아느냐 여부가 갈라놓는자 모른다.그러니 일상에서 필요한 사람, 환영받는 존재, 생각나는 이웃이 되기 위해 같이 상을 차리자.없던 센스가 갑자기 생길 리 만무하니 나중이 아니라 지금부터 엉덩이를 떼고 함께하자.

A23면

[세상읽기] 지금 영성이 필요한 이유

올해의 수확이라면, ‘영성'이라는 단어와 조금 가까워진 것이다.“나와는 상관없다"라는 생각을 해왔기에 영성이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번역을 맡게 되었다.종교학자인 저자는 영성에 대해 ‘인간 정신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갖기 위한 전망을 구체화한 생활방식과 수행'이라고 정의하지만, 사실 영성에 대한 서로 다른 스물일곱 가지 정의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사설] 줄잇는 대통령실 ‘해병대 외압’ 의혹, 특검으로 규명해야

경찰에 이첩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이 국방부로 회수되기 직전 대통령실과 해병대사령관 측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박 대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것을 계기로 국방부 외압이 시작됐다고 법정에서 밝혔다.윤 대통령이 지난 7월31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방비서관으로부터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는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을 연결하라고 했고, 이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한 것이 발단이라는 주장이다.

[사설]대통령이 바뀌지 않는 여권 쇄신은 공염불이다

지금 윤 대통령은 여당에만 희생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1%로, 국민의힘 지지율 36%보다 낮다.가장 바뀌어야 할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여당 탓만 할 일이 아니다.

[사설]충남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어른이 아이들에게 할 일인가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는 전국 7개 시도 중 충남에서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의결됐다.학생 인권을 더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있는 조례마저 없애겠다는 발상은 매우 유감스럽다.현재 학생 인권을 보호하는 근거를 담은 학생인권조례는 충남 외에 서울·경기·인천·광주·전북·제주 등에서 시행 중이다.

[숨] 최대한의 기적을 어린이에게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벨벳 토끼 인형을 받는다.토끼를 사랑하던 아이는 다른 멋진 장난감을 갖게 되자 침대맡의 토끼 인형을 잊고 만다.어느 날 아이는 성홍열에 걸리고 벨벳 토끼 인형은 밤을 새워 아이 곁을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