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주장했다.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면 김 여사 특검 등에 대해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에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경우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대단한, 궁극의 결단인 양 ‘받겠다’. 하지만 ‘수사는 정쟁을 피하기 위해 총선 뒤에 하자'고 역제안을 던지는 척할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이 콧방귀도 안 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플랫폼 기업의 반칙행위를 막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만든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플랫폼 시장은 네트워크 효과 등으로 인해 독과점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쉽게 시정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면서 “경쟁 플랫폼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면 소비자 가격이나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 인상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공정위는 이 법을 제정하면 독과점 플랫폼들의 반칙행위가 차단돼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장 조태용·외교장관 조태열 내정…2기 외교안보라인 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내정했다.국가안보실장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인사로 윤석열 정부 2기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18일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교리 선언문에서 동성 커플이 원한다면 가톨릭 사제가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이번 선언은 2021년 ‘동성 결합은 이성 간 결혼만을 인정하는 교회의 교리를 훼손하는 것이기에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다.신앙교리성은 선언에 대해 “하느님이 모든 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라며 “사제는 축복을 받아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려는 이에게 교회가 다가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막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A2면
지하철·버스·따릉이까지…월 6만5000원에 ‘프리 패스’
매달 6만5000원으로 서울지역 대부분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마음껏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1월27일 시범 도입된다.지난달 참여 의사를 밝힌 인천시와 김포시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내년 4월쯤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광역버스에도 적용되는 것이어서 약 10만~12만원짜리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A3면
국정원장 등 인사 잡음 때마다…윤석열 정부 ‘돌려막기’ 일상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차기 국가정보원장과 외교부 장관을 인선하면서 국방·통일부를 포함해 외교안보 핵심 부처 수장이 모두 ‘2기 체제'에 진입하게 됐다.전임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 때 투입한 조태용 안보실장을 이번에는 ‘국정원 인사 파동'으로 사퇴한 국정원장 후임에 지명했다.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논란 속에 경질되고 이를 ‘돌려막기’ 인사로 채우는 일이 누적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 난맥상이 재확인됐다.
국민의힘에서 친윤석열계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쉽게 당론이 모이지 않고 있다.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윤심에 따라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김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과반 득표를 이끌었다.“검사 공천은 없다"는 김 전 대표가 현역 의원들을 공천 배제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도 뒷받침됐다.
A4면
‘돈봉투’ 기선 잡은 검…민주당, 총선 앞 ‘의원 줄소환’ 위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됨에 따라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힘이 실리게 됐다.송 전 대표 구속을 기점으로 검찰은 실제로 돈봉투를 받은 의원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청구서에 범죄사실로 송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27~28일 의원들에게 뿌릴 돈봉투 20개, 총 6000만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여야 ‘2+2 협의체’ 가동…“민생 법안 처리합시다”[포토뉴스]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2+2 협의체 회의가 19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왼쪽부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내년 총선 후보자로 적격한지를 심사하는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최 전 시장은 고양시장 시절 당정 협력에 일절 불응했다는 사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최 전 시장은 한준호 의원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당을 뛰쳐나갈 명분을 마련하지 못한 이 전 대표가 공을 다시 이 대표에게 넘긴 것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있다.이제 이 대표의 시간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A5면
고체연료 ICBM 과시한 김정은, 미국에 “더 공세적 맞대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발사로 미국을 겨냥한 ‘초강경 대응 의지와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이 새로운 핵 무력 발전 과업을 제시해 내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조선중앙통신은 19일 북한이 전날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북 SLBM 능력 향상 땐, 미 감시 능력으로 안전 확보”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가 19일 정식으로 가동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발사했을 때도 이 공유체계를 점검차 운용해 정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한·미, 미·일 간에 미사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가 구축돼 있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한국 측 병력도 이달 초부터 권총을 휴대하기 시작했다.북한군이 JSA 근무 인력들을 재무장시키자 한국 측 병력의 안전을 위해 단행한 조치다.남북이 JSA 비무장화에 합의한 지 5년 만에 양측은 다시 총기를 휴대하고 마주 서게 됐다.
A6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징계 취소…고법 “추미애 개입 위법”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때 받은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는 19일 윤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피고가 원고에게 한 징계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직 중이던 2020년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이유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처분했다.
윤 대통령 측 증인신문 70분 할 때…‘한동훈 법무부’ 7분 하고 끝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때 낸 징계처분 취소소송에서 2심 재판부가 19일 1심 판단을 뒤집고 윤 대통령 승소로 판결하면서 법무부의 미흡한 소송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대응이 미흡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사법부를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왜 기각됐는지 보면 그런 문제는 나올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알면서도 모른 척하거나, 판결 내용을 안 읽어봤거나, 아니면 둘 다"라고 했다.현 법무부의 소송 대응이 잘못된 게 아니라, 이전 법무부의 윤 대통령 징계절차가 위법했다는 2심 판결에 수긍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추 전 장관, 사건 심의 관여” 윤 대통령 측 주장 받아들여
서울고법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중 받은 2개월 정직 징계처분을 취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우선 추 전 장관이 징계 절차에 관여한 점이 검사징계법상 위법한 행위라고 봤다.검사징계법 17조는 ‘징계를 청구한 사람은 사건 심의에 관여하지 못한다'고 규정하는데, 징계청구자인 추 전 장관이 심의기일을 직접 변경·지정하면서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8면
“코스피 3000 전망 왜 빗나갔을까” 1년 전 전망 복기한 애널리스트[아듀 2023 송년 기획-경제 릴레이 인터뷰 ①]
강현기 DB금융투자 주식전략 파트장은 15년차 애널리스트다.강현기 DB금융투자 주식전략 파트장은 지난해 11월 낸 올해 증시전망에서 코스피 상단을 3000으로 전망했다.5월에도 코스피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정부가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 제정에 나선 것은 대형 플랫폼의 반칙 행위가 반복적으로 되풀이됐기 때문이다.공정위는 “그간 공정거래법을 통해 독과점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대응해왔지만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화 속도에 비해 공정위의 조치는 너무 뒤늦게 이루어져 공정한 시장 경쟁 회복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플랫폼법은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힘이 큰 플랫폼에 한해 적용한다.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 소속 회원들이 19일 국회 앞에서 재벌 대기업 법인세 감세 특혜 백지화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음주운전과 폭력,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배우자 위장전입 등 논란을 빚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강 후보자는 이 밖에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재직 2년 동안 자택 근처 식당에서 연구소 법인카드로 33회에 걸쳐 534만원을 결제해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일기도 했다.강 후보자는 음주운전 및 폭행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대주주 대상 주식 양도소득세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최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에 대한 의원 질의에 “일반 근로소득세는 과세형평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자산·국가 간 자본 이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있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현행 세법은 투자자가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특정 종목 지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대주주로 간주하고 양도차익에 20%의 세금을 매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A10면
경복궁 담벼락 낙서범 2명 모두 검거…경찰 ‘엄중 처벌’ 방침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인근은 진청색 천막과 가림판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1시42분쯤 발생한 경복궁 영추문 등 3개소 낙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7시8분쯤 피의자 남성 1명을 수원시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했다"며 “오후 7시25분쯤에는 여성 피의자 1명도 근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7일 영추문 담벼락에 낙서한 ‘모방 범죄'로 추정되는 사건 용의자 1명은 전날 경찰에 자수했다.
시민단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권익위 신고
명품 가방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 등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됐다.참여연대는 신고서에 김 여사가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최 목사로부터 478만8000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적었다.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감사원·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했다.
검찰, ‘백현동 수사 무마 의혹’ 고검장·총경 출신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수사 무마 청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검장·총경 출신 변호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임 전 고검장은 지난 6월 백현동 개발 비리로 수사받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검찰 수사 관련 공무원과의 교제 및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개인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곽 전 총경은 지난해 6~7월 정 회장으로부터 백현동 사건 경찰 수사 관련 수임료 7억원 외에 추가로 공무원 교제·청탁 명목의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수사 활동에 써야 하는 특수활동비를 커피와 케이크 등 식비 지출에 사용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검찰은 특활비를 수사 활동상 경비로 사용하는 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대검찰청 관계자는 “수사 활동에 필요한 경비는 특정업무경비와 특활비로 쓸 수 있다"며 “관련 정부 지침에 따라 예산 편성 목적에 맞게 집행한다"고 했다.
추위보다 살 떨리는 난방비…잘 때도 외투에 이불은 2겹
7평 규모의 원룸에 혼자 사는 직장인 최모씨는 두꺼운 수면 잠옷 위에 털 달린 외투를 걸치고 잠자리에 든다.최씨는 19일 통화에서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가 지난달 15만원 정도 나왔다"며 “전기장판에 드는 전기요금조차도 아깝긴 하지만 잠을 못 잘 것 같아 전기장판은 켠다"고 말했다.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난방비 걱정에 각자의 ‘겨울나기’ 생존법을 찾고 있다.
A11면
코로나19 유행 중 감소했던 국내 성인 음주율이 이전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해 7.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었다.스트레스 인지율은 25.7%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66세 이상 10명 중 4명은 ‘가난’…한국 노인 빈곤율 OECD 1위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노인 인구 내에서 계층 간 소득 불평등도 심한 편에 속했다.2020년 기준 한국 노인 인구의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0.376으로 OECD 평균보다 컸다.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에 범죄·사고 예방 기능이 강화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우선 화장실 배치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고려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행량이 많고 어디서나 잘 보이는 위치로 정한다.남녀 화장실은 여자화장실을 안쪽에 둬 출입구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고 안심거울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한다.
8개 시도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포토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8개 시도교육감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년 12월 20일 서해안·제주 폭설[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20일 서해안·제주 폭설 [오늘의 날씨
A12면
지난 18일 오전 대전 지족고 시청각실에 50여명 학생들이 모여들었다.이들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이다.대전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는 지난달부터 서대전여고 등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혼자 사는 가구의 절반가량은 중장년층인 것으로 파악됐다.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2020년 기준 대구·경북 중장년층의 1인 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2020년 대구지역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39.8%로 가장 높았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경남 섬마을 주민들도 1000원만 내면 배를 탈 수 있다.경남도는 섬 주민 해상교통이동권을 증진하고자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을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창원·통영·거제 등 51개 섬에 사는 경남도민 6913명이 1000원만 내면 섬과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도선을 이용할 수 있다.
액화수소 관련 설비와 부품 등에 대한 법정 검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충북 음성에 들어선다.음성군은 금왕읍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는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2025년 상반기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서도 마트 휴업 ‘평일’ 추진 “노동자 빼고 결정…건강권 침해”
대구·청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해 매주 일요일 마트 영업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앞서 대구시와 청주시가 마트의 일요일 휴일을 평일로 변경했으나 서울에선 이번이 처음이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은 2012년 SSM 점포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논의에서 시작됐다.
서울 서초구에 청소년 문화예술 전용 공간이 문을 열었다.이처럼 관내 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은 점에 착안해 서초구는 20년 넘은 유스센터를 방배ART유스센터로 전면 리모델링했다.방배ART유스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760㎡ 규모다.
‘개항 140년’ 인천, ‘제물포 르네상스’로 원도심 되살린다
인천 내항을 비롯한 중구·동구 등 쇠락한 인천 원도심 부흥을 이끌 ‘제물포 르네상스'의 밑그림이 나왔다.1단계 사업으로 1·8부두를 개항역사와 랜드마크 지구로 지정해 신속히 착공하고, 2단계인 2·3·6부두는 문화관광·체험지구, 4·5·7부두는 산업과 주거가 연계된 산업혁신지구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제물포 르네상스는 1단계로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개발,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내항 2·3·6부두와 큐브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소년 마약사범이 증가하면서 서울 동작구가 내년부터 마약류 오남용 예방 공연을 정례화하기로 했다.동작구는 오는 22일 대방중학교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 뮤지컬 <노마드> 공연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3일에는 숭의여자중학교에서 전교생 452명에게 같은 뮤지컬을 선보였다.
A14면
미 압박에 이 “가자 주민 복귀” 첫 언급…전쟁 최대 변곡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8일 이스라엘을 찾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한 ‘외과수술식’ 작전 전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27일 가자시티 등 가자지구 북부 주요 도시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남부로 이동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갈란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북부에서의 작전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는 의미인 동시에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하라는 국제사회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가 유럽연합의 SNS 규제법 첫 공식 조사 대상에 올랐다.EU 집행위원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엑스에 대한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조사를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DSA 위반 혐의로 이뤄지는 첫 조사로, EU는 지난 10월 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엑스를 통해 혐오표현과 허위정보 등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소유주인 머스크에게 이에 대응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8일 발표된 대통령 선거 결과 무난하게 3선 고지를 밟았다.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전엔 이집트 경제가 워낙 어려웠던 탓에 시시 대통령이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고 전했다.경제난과 권위주의적 통치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던 시시 대통령의 당선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반사 이익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6명이 숨지고 600명 가까이 다쳤다.간쑤성 당국은 지진 발생 지역에서 앞으로 며칠 내 규모 5.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오전 9시46분쯤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약 2200㎞ 떨어진 신장위구르자치구 커즈러쑤주 아투스시에서도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이 러시아와 인접한 북유럽 국가들과 방위 협정을 체결하며 대러시아 방어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협정은 올해 4월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측은 나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해 군사·안보 대응 능력을 개선할 계획이다.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불안이 커진 북유럽 국가들과 군사협정을 체결해 대러시아 방어망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A16면
김홍국 하림 회장 “HMM 인수 자금 이미 확보…해운 글로벌 5위 안에 들겠다”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19일 “인수 자금은 이미 확보돼 있다"며 매각 본계약 체결을 자신했다.하림이 인수 주체로 내세운 팬오션·JKL 컨소시엄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매각자 측과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계약을 체결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하림 측은 이어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 수급 및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전월세, 휘발유, 경유 등 품목의 가중치가 높아지고 휴대전화료·도시가스·입원진료비 등의 가중치는 낮아진다.통계청은 19일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통계청은 가구의 소비구조 등을 반영해 끝자리가 0, 2, 5, 7인 연도를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중치를 개편한다.
내년 3월부터 청약 신청 때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합산해 가산점을 최대 3점 확보할 수 있다.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배우자의 통장 가입기간을 합산해 가산점을 더 받을 수 있게 된 점이다.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의 50%가 합산된다.
‘한·일 경제협력체’ 제안한 최태원 “GDP 5조달러 증가…무조건 이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일경제협력체'를 제안하며 “장기적으로 5조달러 정도의 국내총생산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기업인들과의 동행 순방이 잦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역대 많은 대통령들의 순방에 참여를 해 왔지만 쓸데없었다고 생각하는 건 거의 없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주요 시장에 저희가 다 같이 가서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것은 브랜드적 효과에서도 꽤 괜찮다"라면서도, “특정인이나 어떤 몇 사람만 계속 간다고 하면 그 사람들이 피곤하기는 할 테니까 이제는 방법론을 여러 가지로 바꿀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간 246만명’ 트위치 시청자 잡아라…네이버·아프리카TV 힘겨루기 본격화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로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격전이 펼쳐지게 됐다.우선 트위치 이용자들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트위치 계정으로 자사 플랫폼에 로그인하는 기능을 선보였다.또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트위치에서 자사 서비스로 전환한 스트리머에게 트위치 방송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아프리카TV 내에서도 인정해 베스트 BJ 신청 조건인 500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A17면
포스코 ‘셀프 연임’ 없앴지만, 연임 안 밝혀도 회장후보 된다
포스코홀딩스가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CEO 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 절차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따라 최 회장의 3연임 도전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대차, 전쟁으로 가동 멈춘 ‘러시아 공장’ 일단 매각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돼온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지난해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는 6년 내 되살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러시아 정부에 2루블에 공장을 매각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바이백은 한시적으로 철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아트 파이낸스는 저희가 재매입할 때까지 공장을 운영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고 할 수 있다"며 “1만루블은 바이백 조건에 대한 상징적인 금액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최근 태양광 발전 급증으로 전력망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자 정부가 소규모 태양광에 대해 ‘전력계통 무제한 접속제도'를 종료키로 했다.한전은 현재 접속하지 못한 태양광 발전의 송·배전 설비 보강을 위해 투입해야 할 비용이 75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산업부는 “전력망 여건과 관계없이 소규모 태양광이 산발적으로 설치되고, 이후 한전은 의무적으로 전력망 접속을 보장해야 함에 따라 비효율적인 투자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통 3사가 반납한 ‘5G 28GHz 주파수’ 새 주인 찾기…3개사 경쟁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 ‘새 주인 찾기'에 지금까지 3개 업체가 지원했다.19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에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미래모바일이 응모했다.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번 사업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신규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했다.
A19면
통할까, 대중교통 ‘모두의 티켓’…교통비 보편 지원, 관건은 결국 ‘예산’
19일 한국정책리서치가 공익허브의 의뢰로 시행한 자가용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중교통 연 100회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면 지금보다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8.5%가 ‘그렇다'고 답했다.예상되는 대중교통 추가 이용 횟수는 ‘일주일 3.5회'라고 추정했다.공익허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대중교통 100회 무료 티켓이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생계비 부담 완화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시장 전망, 그 출발은 ‘수요자들 마음 들여다보기’[안명숙의 차이나는 부동산 클래스]
늘 그렇듯 시장을 전망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재택근무가 기업의 업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오피스 수요가 급감하고 공실률 증가 및 임대료 하락에 따른 오피스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시나리오였다.미국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 코스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공실률은 각각 16.3%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20면
인간 삼킨 괴물 vs 괴물 만든 인간···진짜 괴물은 누구인가[리뷰]
그리고 병원 지하에서 일본군이 탄생시킨 기괴한 괴물, 크리처와 맞닥뜨린다.<경성크리처>는 크리처물의 외형을 쓴 가볍지 않은 시대물이다.공룡 가죽처럼 두꺼운 피부, 등에 달린 긴 촉수와 갈퀴, 인간의 서너 배에 달하는 몸집을 가진 괴물은 일본군이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잔인한 생체실험의 결과다.
올 한 해 바다 건너 전쟁이 나고 기후 우울이 찾아왔지만 영화는 계속됐다.19일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매체가 꼽은 ‘최고의 영화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된 작품들이 있다.미국 원주민의 비극적 역사를 다룬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타임지와 NYT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최고 영화로 뽑혔다.
A21면
서경식 교수 별세···전세계 ‘작은 사람들’ 편에 최후까지 서려 했던 디아스포라
미술사학자이자 디아스포라 학자인 서경식 도쿄 게이자이대학 명예교수가 별세했다.문학평론가 권성우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는 <서경식 다시 읽기>에서 “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억압의 논리가 작동하는 한국 사회의 그늘을 통렬하게 되돌아보게 한다"며 “그가 질문을 했던 2007년 당시 화교, 디아스포라, 난민,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배제가 작동하고 있던 한국 사회를 둘러싼 착잡한 상황이 이 통렬한 질문에 의해 선연하게 드러난다"고 했다.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고인의 관심은 줄곧 이어졌다.
손흥민, 아디다스 축구화 2028년까지 신는다…이례적 20년 동행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의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했다.19일 아디다스에 따르면 이번 연장 계약으로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SV 시절부터 2028년 7월까지 무려 20년간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게 됐다.아디다스를 비롯한 수많은 브랜드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들과 후원 계약을 하고 있지만 20년 이상의 스폰서십 계약은 보기 드문 사례다.
‘서울의 봄’ 관람 이원석 검찰총장 “국민이 이룬 민주주의…법치 수호에 최선”
이원석 검찰총장이 주말인 지난 17일 대검찰청 간부들과 함께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이 총장은 영화 관람 뒤 " ‘하늘의 그물은 크고도 넓어서 성긴 듯하지만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의 희생과 노력으로 어렵게 이룩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며, 법치주의를 지키는 검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이 총장은 “1996년 사법연수원 시절 서울지법에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공판을 직접 방청하고 글을 기고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8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희망2024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걸 기획조정실장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황인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12월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인사 - 2023년 12월 20일
오늘의 부고 - 2023년 12월 20일
김세훈 경향신문 기자와 장현구 연합뉴스 기자가 2023 올해의 체육기자상을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체육기자상은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원 중 전년 4분기부터 당해 3분기까지 뛰어난 보도로 모범을 보인 기자에게 수여한다.김 기자는 올해 2분기 ‘승마협회, 아시안게임 출전하려면 1인당 1억원씩 부담하라’, 3분기 ‘축구판 블랙 커넥션 시리즈'로 분기별 체육기자상을 연속 수상했다.
올해 공군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탑건'에 김우영 제11전투비행단 대위가 선정됐다.공군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김 대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김 대위는 지난 7~11월 열린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을 기록해 ‘탑건'의 영예를 안았다.
A22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고 금의환향한 이정후가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새 홈구장이 될 오러클파크를 밟을 때에는 꿈만 같았다고 했다.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장으로 꼽히는 구장 아닌가. 들어서자마자 거대하다, 웅장하다, 좋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했다.
세 명 더 뽑을 수 있는데, 또 ‘새 얼굴’ 외면…클린스만, 대책 있는 고집일까
지난 18일 발표된 16명의 아시안컵 대비 남자 축구대표팀 국내 훈련 소집 명단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깜짝 발탁'은 끝내 없었다.이전보다 더 많이 선수를 뽑을 수 있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운 얼굴을 발탁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성행위 불법촬영 논란으로 국가대표직을 일시 박탈당한 황의조가 아시안컵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어서 K리그 득점왕 주민규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 것도 이 때문이었다.
오랜 기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세가 이어져오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이번 시즌 지로나가 일으키는 신선한 돌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지로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름값 높은 선수를 영입하지는 못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팀 스트라이커인 도우비크를 포함해 맨시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풀백 얀 코투와 미드필더 앙헬 에레라까지 데려와 전력을 알차게 보강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지난 10시즌 동안 우승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만이 차지했는데, 지로나가 이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에너지 넘치는 맥스웰 진짜 잘 데려왔네…가스공사, 봄농구 희망 ‘점화’
최근 프로농구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가스공사의 순위는 아직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봄농구'의 마지노선인 6위 정관장과의 승차가 이제 4경기로 좁혀졌다.현장에선 가스공사의 두 번째 외국인 선수인 듀반 맥스웰 효과라고 입을 모은다.
대형 선수 빠져도 대체 카드…키움은 항상 ‘대책’이 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KBO리그에서는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로 통한다.이주형은 키움 이적 후 타율 0.330 OPS 0.911을 기록했다.이정후가 올시즌 초반 부진을 겪으며 부상 전까지 기록한 타율 0.318 OPS 0.861보다 오히려 좋았다.
서울 SK가 또 수원 KT를 잡고 3위 탈환에 속도를 냈다.KCC는 4쿼터 막판 76-75에서 허웅의 3점슛으로 79-75를 만든 뒤 최준용이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81-75로 점수 차를 벌렸다.41초를 남기고 박무빈에게 3점슛을 내줘 84-81로 쫓겼으나 종료 3초를 남기고 존슨이 프림의 공을 가로채 공격권을 가져오면서 KCC가 승리를 확정했다.
A23면
오사카 ‘사랑방’ 동포들과 함께하는 100회…KBS1 ‘일꾼의 탄생’
20일 KBS 1TV에서 방송되는 <일꾼의 탄생>은 100회 특집을 맞아 일본 오사카를 찾는다.재일동포 어르신들이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불러온 노래라고 한다.어르신들이 한국인으로 일본에 살면서 받았던 차별, 한국말을 잊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방송된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 전 축구선수 김남일은 " <도전! 골든벨> MC였던 김보민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말한다.이날 김남일은 김보민에게 “따랑해"라며 혀 짧은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인다.김보민은 “현재 아들은 중학교 3학년"이라며 “아빠의 운동신경을 쏙 빼닮았다"고 전한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유의배 신부는 “1972년에 한국에 왔다. 47년간 한국 생활을 했다"고 말한다.그는 “당시 경상도에 한센인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아픈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전한다.“아픈 사람들은 모두 나의 가족"이라며 한센인들과 평생 사랑을 나눠온 유의배 신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A24면
“고독사 줄이려면…이웃끼리 함께 사는 동네공동체 되살려야”[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사회적 고립과 이에 따른 고독사에 대해 현장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다.사회적 고립과 고독사에 대해 연구해온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을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만났다.송 선임연구위원은 “단절된 도시 공간에서 이웃끼리 연결되는 방식을 잊어버리며 개인들의 안전망이 되어줄 동네 공동체가 희미해졌다"면서 “국가복지도 중요하지만 이웃끼리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산다'는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A25면
미국 정치인들이 선거가 다가오면 거의 예외 없이 벌이는 이벤트가 ‘서민 코스프레'와 더불어 ‘공동체 예찬 쇼'다.모두 앞다퉈 찬양은 하지만 공동체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아니 돌아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마음 놓고 찬양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옳을 것이다.
[기고] 고액체납 명단 공개 20년, 문제는 실효성이다
2023년은 역대급 세수 펑크로 국가와 지자체의 곳간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한다.고액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이들의 인적사항 등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세금 체납에 대한 경각심과 도덕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함은 물론 사회적 압박과 비판을 가해 성실납세 풍토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최근 가수 박유천과 배우 박준규가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이들이 체납 세금을 적극 납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명단 공개 제도의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A26면
윤석열 외교를 평가하기에 앞서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을 보자.그러나 미국은 북한 문제는 제쳐두고 중국 견제에 몰두하고 있다.중국의 최근접국인 한국의 셈법이 미·일과 같을 수 없는데도,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반도 문제를 넘어선 역할 확대'에 합의하며 대중 전선의 첨병을 자처했다.
지난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2023년 노벨 평화상 시상식이 열렸다.혹독한 겨우내 구근 속에 있다가 봄이 되어 화려하게 꽃을 피워내는 수선화라는 자신의 이름처럼 이란의 여성, 생명, 그리고 자유에 대한 모하마디와 시민들의 투쟁과 희망은 곧 꽃을 피워낼 것이다.또한 모하마디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이란 여성들뿐만 아니라 차별과 인권탄압에 고통받는 지역의 여성들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제목은 나의 묘비명에 딱 한 구절만 새겨 넣을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새겨 넣을 문구다.인문은 이런 딜레마로부터 우리를 제법 벗어나게 해준다.인문 안에는 이를테면 역사가 들어 있고, 거기에는 사람들이 일구어 놓은 길이, 또 딜레마를 안고 살지만 그로 인해 불안해하지 않았던 삶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교황청은 18일 발표한 ‘간청하는 믿음'이라는 선언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그렇지만 교황청은 2021년 동성 결합에 대해 가톨릭교회가 축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비판을 받았다.교황의 이번 결정은 이를 번복한 것이다.
A27면
최근 윤석열 정권의 위기는 좋지 않은 경제, 부산 엑스포 참패, 김건희 리스크 등이 겹친 것이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한국 보수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윤 대통령은 보수를 자처하지만 자신의 확고한 철학이 없는 백지상태이다.그런데 주변 참모·국민의힘·보수지식인들은 “대통령님, 저요! 저요!“하면서 대통령에게 각자 준비한 개인기를 들이밀기 바쁘다.
이에 따라, 가상인간 서비스가 사람들의 외로움을 보듬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돕는다는 분석도 나왔다.인간 스님이 로봇 강아지의 장례를 치르고, 로봇 스님이 인간의 명복을 빌며, 인간이 AI와 대화를 나누고 사랑에 빠지는 세상이다.인간이 있던 자리를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것이 더는 놀랍거나 어색하지 않다.
[사설]김건희 특검법이 “악법”이라는 한동훈, 호위무사 자처하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말했다.‘김건희 리스크'가 일으킨 국론 분열과 정치 갈등을 앞장서 해소하는 게 특검법 이행을 주도해야 할 법무부 장관으로서 마땅한 자세 아닌가.한 장관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몰카 공작"이라며 “시스템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사설]‘그 나물에 그 밥’ 2기 외교안보라인, 국익·실용 외교 펼쳐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주유엔대표부 대사,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외교안보라인은 내전에 가까운 국내 정치에서 한 걸음 떨어져 국익·실용에 기반한 외교를 해야 한다.그러자면 외교참모는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호시우행하며,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18일 구속됐다.비록 전직이지만 당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로 사전 구속한 파장은 작지 않다.송 전 대표는 2021년 5·2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이 살포할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