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흉기에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다 한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쓰러졌다.이 대표는 의식은 있지만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곧바로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실려갔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수십명이 사망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규모 4.9의 여진이 일어났고, 노토반도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관측됐다고 NHK는 전했다.전날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후쿠이·사도·도야마현 등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당국은 며칠 동안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구속과 압수수색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기관의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통제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 대면심리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압수수색영장 대면심리제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도입을 추진했으나 검찰이 수사 차질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해 실행이 유예된 상태다.
윤 대통령 “금투세 폐지 추진”…‘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정책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금투세를 오는 2025년 시행키로 한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뒤집은 것으로, 4월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던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2면
이 대표, 2시간 수술 후 중환자실로…“경동맥 손상 없어 다행”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 정도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40분쯤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중증수술을 요하던 상황이었으나 가족과 의료진이 상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결정했다"며 “오후 3시45분 수술을 시작해 당초 1시간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시간가량 수술이 진행됐다. 오후 5시56분쯤 집도의가 나와 보호자에게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지지자인 척 취재진 뚫고 기습…경찰 41명 있었지만 못 막아
2일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인근 전망대에서 김모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김씨는 지지자처럼 행동해 접근했으며 이 대표 정면에서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다.이 대표는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곧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했다.
‘파란 왕관’ 테러범, 지난달 부산 행사 때도 접근했다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한 이는 충남에 거주하는 남성 김모씨로,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김씨가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진술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그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 중인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3면
목소리 낮춘 여야 ‘자중 모드’…이낙연, 탈당·창당 보류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한 2일 여야가 일부 일정을 취소하며 차분한 하루를 보냈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 대표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번주 안에 탈당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대표의 피습으로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은 이 대표가 받는 재판·수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그동안 이 재판에 대부분 출석했고, 직접 증인을 상대로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해왔다.다만 공직선거법 사건은 피고인 없이 재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불출석해도 재판을 열 수 있다.
A4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일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쓴 것으로 2일 확인됐다.국방부는 해당 글에 대해 “일본이 영토 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은 불변하는 사실이며, 국방부와 군의 독도 수호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한국 국방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말 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이 있는 지역이라고 기술하면서 논란이 됐다.
박근혜·송영길도 흉기에 피습…노무현·이명박은 계란 맞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던 중 지지자로 위장한 괴한으로부터 왼쪽 목을 흉기로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박 전 대통령은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중이었다.박 전 대통령이 상처 부위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해 있으면서 유정복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대전은요"라며 접전지 판세를 물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은 우리의 기둥"이라며 “대구는 내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적지 않은 분들이 내게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면서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고 추켜세웠다.
오세훈 “총선에 기여할 시정 펼칠 것” 중립의무 위반 논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총선에 기여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2일 알려졌다.오 시장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는 정말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라며 “이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어서 성과를 내 우리 국민의힘에는 든든한 일꾼들이 많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내서 이 총선에 기여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2월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법무부 장관으로 출석했을 당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님은 어디에 포함되는 분인가. 정무직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나"라고 묻자 “저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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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정의 묻지마’ 개인투자자 겨냥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발언은 공매도 전면 금지, 대주주 주식양도소득세 완화에 이어 정부가 또 한번 개인투자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정부의 금융정책이 대통령 의중에 따라 급반전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신뢰를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금투세 폐지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그동안 정부는 금투세 도입 유예를 주요한 정책 목표로 삼고 있었다.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에서 내년부터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시안이 확정되면 수도권 대학은 당장 내년부터 무전공 입학제를 시행한다.대학은 내년도 입시에서 구조개혁 및 학과개편을 하려면 대학교육협의회에 오는 4월까지 대학입학전형 수정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4년부터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1자녀 가구의 경우 소득수준이 중위소득 120% 이하이고 자녀가 6~12세라면 정부지원금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오른다.1자녀 가구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자녀가 0~5세일 경우 정부지원금 비율은 15%에서 20%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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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일본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한국 동해안까지 영향을 미쳤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조선시대에는 총 138회에 달하는 지진해일이 동해안뿐 아니라 제주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기상청 자료와 국내 학술지 등에 발표된 관련 논문 등을 보면 20세기에는 모두 4차례의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다다라 크고 작은 피해를 줬다.
놀란 가슴 쓸어내린 새해 첫날…일본의 독도 주의보지역 포함에 ‘부글’
새해 첫날 일본을 덮친 규모 7.6 강진을 두고 국내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더한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일본 기상청이 자국 연안에 쓰나미 경보 등을 발령하며 독도를 자국 영토인 양 주의보 지역에 포함한 것을 두고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태풍, 쓰나미 경보 시 일본 기상청 사이트에 많은 일본 누리꾼이 방문하기에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한국 정부도 일본 기상청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단층 위아래로 ‘출렁’일 때 발생…기후변화로 해수면 높아지며 위험도 커져
새해 첫날부터 동해안에 최대 약 85㎝ 높이 파도를 보낸 지진해일은 단층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 생긴다.당시 규모 9.0 지진이 발생할 때 땅이 수직·수평 방향 모두로 움직였고, 대형 지진해일이 생겼다.반면 2005년 3월에는 규모 8.7 지진이 일어났지만,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여 대형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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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차 공무원의 보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6% 오른다.재난 업무 기피 현상을 줄이기 위해 재난 대응 공무원에 대한 수당도 신설·확대된다.재난·안전관리 업무 전담 공무원에 대해 월 8만원의 특수직무수당이 신설되고, 재난 발생 시 현장 근무자 등에게 지급되는 비상근무수당이 월 8만원에서 월 12만원으로 인상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끔찍하다” 피습 영상 확산에 “공유 자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이 알려진 2일 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해당 영상은 이 대표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현장을 생중계하던 유튜브 채널을 녹화·편집한 것이다.직장인 박모씨는 “SNS에 ‘이재명 피습'이란 단어가 인기 검색어에 있어 눌렀다가 영상을 보게 됐다"며 “피습 상황이 여과 없이 담겨 있어 속이 좋지 않았다. 언론 기사에도 피 흘리며 누워 있는 이 대표 모습이 모자이크 없이 담긴 경우가 있어 아이들이 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됐다"고 했다.
참여연대, 대검 예규 정보공개 소송…“윤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 적법성 따져야”
시민단체가 대검찰청의 ‘검사의 수사개시에 대한 지침'에 관한 정보 공개 소송을 제기했다.참여연대는 “대법원은 국민의 알 권리와 수사 절차의 투명성 확보 등을 비교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며 “참여연대가 공개청구한 정보는 예규 전문과 개정 연혁 및 각 개정 내용 등으로 일반적인 원칙과 기준일 뿐, 구체적 사건의 수사 등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비공개에 의해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며 “대검은 해당 예규를 국민에게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수사의 정당성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고위험 성범죄자 지정시설 거주 ‘한국형 제시카법’ 국무회의 통과
아동을 상대로 범행했거나 재범을 저지른 성폭력 범죄자는 출소 후에도 국가가 지정하는 시설에서 거주하도록 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이 법안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등 성범죄자들이 출소 후 별다른 통제 없이 원하는 지역에 거주하자 주민들이 반발한 게 추진 배경이 됐다.법무부는 입법예고 이후 대상 성범죄자가 거주지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심리상담과 치료 등이 제공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법안에 추가했다.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맥주를 ‘버터맥주'로 광고해 판매한 기획사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원재료에 버터가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사용된 것처럼 ‘버터맥주’ ‘버터베이스’ ‘Butter Beer’ 등의 표현을 사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홍보포스터에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식약처는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넣었다며 지난해 3월 기획사 버추어컴퍼니, 제조사 부루구루, 유통사 GS리테일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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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인기를 끌면서 주민 고용 창출효과도 거두고 있다.미원 산골 마을 빵의 목표는 밀을 지역 상징으로 만드는 것이다.미원 산골 마을 빵 덕분에 이 지역 밀 재배면적은 2020년 0.3㏊에서, 2021년 1㏊, 2022년 10㏊로 늘었다.
서울시는 지방세 체납자에게 체납 사실을 카카오톡으로 고지한 결과 알림 내용을 확인한 사람의 3분의 2가 세금을 바로 납부하는 등 체납액 징수 효과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톡으로 체납 알림을 받은 납세자는 본인인증 후 서울시 모바일 세금납부시스템에 연계된 체납 상세 내역을 열람하고, 계좌이체·카드·간편결제 등 방법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서울시는 올해 1분기 중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권연대와 민주당인권위원회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이선균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김 변호사는 “고인이 어떻게 마약을 흡입했는지, 누구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등 내밀한 내용이 유출됐다"면서 “범죄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내사 단계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건 범죄나 마찬가지"라고 했다.안 선임연구위원은 대안으로 “수사기관의 자정적 노력에만 기댈 게 아니라 기소 전 단계에서 피의사실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또 최근 전면 시행된 영상녹화제도 등 피의자 인권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년 1월 3일 남부·제주 때때로 비[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3일 남부·제주 때때로 비 [오늘의 날씨
A10면
전남 해남의 한 초등학교는 3일 졸업식과 종업식을 갖고 겨울방학에 들어간다.전남지역은 초등학교 432곳 중 82%가 1월에 졸업식을 개최한다.2월 졸업식을 하는 초등학교는 68곳에 불과하다.
충남 태안지역에서 운행되는 농어촌버스를 거리에 상관없이 15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태안군은 지역 농어촌버스 요금을 거리에 따라 차등 징수해온 ‘이원화 요금제'를 올해부터 ‘단일 요금제'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태안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군민은 올해부터 거리에 상관없이 요금 1500원만 내면 된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지원금이 늘어난다.이 밖에도 연평도 여객선 오전 출항 지원과 해수 담수화 시설공사,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비도 증액됐다.서해 5도 특별지원은 2010년 11월 북한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4% 가까이 줄어든 1334만여명으로 집계됐다.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관광객 1334만38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발길만 스쳐도 주민’…남원, 전국 첫 생활인구 기본 조례 제정
인구감소지역인 전북 남원시가 전국 최초로 생활인구 10만명 유치를 위한 ‘생활인구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고 2일 밝혔다.또한 생활인구 지원센터를 설치해 ‘남원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생활인구 유치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다.남원시 관계자는 “생활인구 확대는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 공백과 지역 쇠퇴를 극복하는 새로운 방안"이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생활인구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 초상화 그려준 ‘동창’ 화가 대구미술관장에 ‘낙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자신의 초상화를 전시했던 인사를 신임 대구미술관장에 낙점해 논란이 일고 있다.또 다른 지역 작가도 “시장 초상화를 전시에 포함시켜 도마에 오른 인물을 미술관장에 앉힌 것은 대구 미술계의 수치"라고 말했다.한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노 관장과 함께 인사·재무·전략기획 등 경영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 기획경영본부장 자리에 김진상 전 대구시 대변인을 임명하기도 했다.
A11면
“트럼프, 한국 등에 ‘10% 관세’ 공약 비현실적” “IRA, 미 의회 역학관계 활용해 약화 대비를”[신년 인터뷰]
2024년 새해 국제질서의 최대 변수는 미국 대선이다.고립주의와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한국 안보·경제 지형에는 대격변이 예상된다.2018년 한·미 FTA 재협상 이후 5년 만에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새로운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기여를 하고 있다.
A12면
이스라엘 대법, 사법부 무력화 법안 무효화…네타냐후 ‘궁지’
이스라엘 대법원이 1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극우 연정이 지난해 7월 강행 처리한 사법부 무력화 법안에 대해 파기 결정을 내렸다.네타냐후 총리가 대표로 있는 집권 리쿠드당은 대법원 결정이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국민의 단합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지난 1년간 이스라엘을 분열시킨 역사상 최악의 재앙을 매듭지었다"고 말했다.
‘동체 착륙’ 일 여객기 화재…탑승자 379명 전원 탈출, 17명 부상
대형참사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가 ‘기적'으로 바뀌었다.규모 7.6의 강진이 일본을 강타한 바로 다음날 비행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끔찍한 악재가 겹쳤지만, 승객과 승무원 379명이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2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미성년자 성착취 ‘엡스타인 명단’ 3일 공개에 미 정·재계가 떤다
미성년자 성착취 파문으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건 연루자들의 실명이 2일 공개된다.1일 미 ABC방송 등은 뉴욕 연방법원의 명령에 따라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건과 관련된 이들의 실명이 2일부터 공개된다고 보도했다.앞서 뉴욕 연방법원의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지난달 20일 엡스타인 관련 문서에 기존 익명 처리됐던 사건 관계자 150명의 실명을 밝힐 것과 공개를 원하지 않는 성착취 피해자의 이름은 비밀로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했다.시 주석은 새해 축전을 통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연해진 미국과의 대화 기류를 이어가면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새해 양국 정상 간 교류는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안정과 발전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16면
태영건설 ‘빚잔치’ 여파…그룹 계열사 SBS에도 ‘불똥’ 튀나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SBS도 그룹 자구안에 포함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함께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안에서 티와이홀딩스 및 사주일가가 보유한 SBS와 SBS미디어넷 지분은 제외했다.SBS는 티와이홀딩스가 지분 3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전세계약 만료 앞둔 수도권 빌라 66%는 ‘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 불가
올해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수도권 빌라 세 채 중 두 채는 기존보다 보증금을 낮추지 않으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에 따르면 66%는 동일한 전세금을 유지할 경우 세입자가 드는 HUG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HUG는 높은 수준의 전세금반환보증이 전세사기에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보증 가입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새해 첫 개장일인 2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14.53포인트 오른 2669.81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40원 오른 130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사 PF 공시 때 ‘우발부채’ 등 위험도 파악 정보 담는다
앞으로 공시를 통해 건설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우발부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금융당국은 건설사의 부동산 PF 우발부채를 확인하기 쉽도록 공시서식에 종합요약표를 만들고, 용어도 통일하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2일 ‘건설사의 건설계약 관련 우발부채 주식공시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고액자산가 63% “새해 주식 비중 확대”…매수 적기로 절반 이상 ‘1분기’ 꼽아
고액자산가 62.5%가 올해 주식 자산을 늘릴 계획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올해 주식 매수 적기로는 1분기를 꼽은 고액자산가가 가장 많았다.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의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최저 낙찰가보다 납품대금 더 후려친 한국타이어 계열사에 ‘7억대’ 과징금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엔지니어링웍스가 하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으면서 납품대금을 최저 입찰가보다 더 낮춰 지급한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7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공정위에 따르면 자동차 타이어 및 산업용 로봇 기계설비 제조·판매 업체인 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2018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5개 수급사업자와 타이어 및 자동화 분야의 생산 기계설비 관련 제조·수리 위탁 계약을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체결했다.한국엔지니어링웍스는 최저가를 제출한 낙찰자와 계약을 맺으면서 낙찰자와 추가적인 가격 인하 협상을 진행해 낙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A17면
반도체부터 유통·철강까지…‘AI’로 새해 문 연 기업들
2024년 새해 벽두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신년 메시지는 인공지능으로 연결됐다.반도체처럼 사업 연관성이 비교적 뚜렷한 기업은 물론이고, 유통·금융 등 서비스 산업을 비롯해 심지어 철강 같은 중후장대 업종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나섰다.삼성전자는 2일 시무식에서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공동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복귀한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각종 사법 리스크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자 11월부터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하지만 이번 협의체 개편으로 김 위원장은 단기적인 쇄신을 넘어, 계열사별 이슈에 관여하며 경영의 구심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구 때 ‘대마 성분 함유’ 젤리·초콜릿·화장품 주의하세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초콜릿 등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없이 국내로 들여오거나 해외에서 섭취한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며 관세청이 주의를 당부했다.관세청에 따르면 대마가 합법화된 미국과 캐나다, 태국, 우루과이, 몰타, 룩셈부르크, 조지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초콜릿·오일·화장품 등이 유통되고 있다.젤리 등 단순 기호 식품이어도 대마 성분이 포함됐다면 식약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할 경우 처벌 대상이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를 올해 잇따라 출시한다.차체 크기를 줄이거나 저렴한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가격대를 낮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캐스퍼의 전기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A19면
출산 탓에 여성 고용률·경제활동참여도 낮다는 ‘새빨간 거짓말’
흔히 여성 고용률이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에 비해 낮은 원인을 출산에서 찾곤 한다.돕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에는 OECD 국가들 중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국가는 합계출산율이 낮았는데, 2000년에는 합계출산율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정비례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보고서에선 유럽 중심의 OECD 국가들은 출산 이후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고자 가족 정책과 일·가정 양립제도를 젠더중립적으로 재편하거나, 노동시장 차별구조를 완화하고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새해 한국 증시, 큰 위기 조짐은 없어…조정 때마다 담으며 실적 가시화 기다려라[윤지호의 투자, 함께 고민하시죠]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 이익은 급증하지만, 경기 후퇴기가 돌아오면 한국 기업들은 고스란히 이를 반영한다.2009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공포 전에 한국 증시 조정폭이 가장 깊고, 위기에서 벗어날 때 한국 증시가 제일 앞에 달려가는 배경이다.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이 더딘 것이 한국 증시가 박스권 덫에 갇히게 되는 두번째 이유이다.
A20면
새해는 청룡의 해…신령스러운 용의 상징·의미를 전시장서 만나다
2024년 새해는 갑진년으로 용의 해다.지금도 용꿈은 대표적 길몽으로 여겨지고, 용 캐릭터 상품이 개발되며, 용과 관련된 전국의 지명도 1000여개로 열두 띠 동물 중 가장 많다.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용이 지닌 다채로운 문화적 상징과 의미, 용을 둘러싼 민속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도 마련됐다.
인터넷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밈에 가까운 말들이지만, 현대 사회를 잘 설명하는 용어들과 대중문화를 연결해 이야기합니니다.‘과장된 건 줄 알았는데, 이게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거나 ‘그럴 확률이 높은 영상’, ‘진짜 다가올 미래 같아서 소름'이라는 것이다.스케치 코미디는 사회의 모습을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그려낼 때 호응을 얻는다.
A21면
2024 KLPGA ‘샛별’ 유현조 “항저우서 값진 경험…겁 없이 도전해봐야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 유현조가 프로선수로 출발하는 새해 각오를 다졌다.유현조는 지난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날 맹활약을 펼쳐 국내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세계랭킹 2위 인뤄닝을 비롯해 린시위, 아디티 아쇼크 등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출신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당시 경쟁에서 아마추어 선수들만 출전한 한국은 마지막 날 공동 4위로 출발해 메달 획득이 버거워 보였다.
남북 국기 내보내며 태극 문양을 빨간 원으로…프랑스 뉴스 채널 ‘일장기 연상’ 그래픽 논란
프랑스의 한 뉴스 채널이 남북한 긴장 관계를 보도하면서 태극기 그래픽에 일장기와 유사한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프랑스 채널 LCI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37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5차 전원회의 발언을 전하며 한반도 문제를 짚었다.LCI는 뉴스 화면에 남북한 국기를 그래픽으로 내보냈는데,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을 마치 일장기처럼 빨간 원으로 표시했다.
삼성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 ‘2024 명장’ 15명 선정
삼성이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를 의미하는 ‘2024 삼성 명장’ 15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삼성전자 DX부문에서는 냉장고 발포 분야 전문가인 장원 명장 등이, DS부문에서는 반도체 클린설비 전문가 명영광 명장 등이 선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 인캡슐레이션 공정 전문가인 신상욱 명장 등을, 삼성SDI는 배터리 불량 정밀분석 전문가인 최영진 명장을 선정했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3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3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했던 에디 버니스 존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흑인인 그는 등록 간호사 중 처음으로 연방하원에 진출하고, 유색 인종 의원 중 처음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장을 맡으면서 미국 정계의 벽을 허문 선구자로 꼽힌다.고인은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이 발의해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을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불멸’ 믿었는데…이탈리아 최고령자, 새해 하루 전 사망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 111세의 나이로 2024년 새해를 앞두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일 보도했다.트리폴리 지아니니는 이탈리아 체시나의 자택에서 지난달 31일 그의 아내 토스카가 지켜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고 지아니니의 아들 로마노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했다.지아니니는 이탈리아 최고령이자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알려졌다.
A22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 축구가 장도에 올랐다.말쑥하게 단복으로 차려입은 태극전사들은 반드시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앞서 열린 ‘2023 KFA 어워즈'에서 한국 축구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 뽑힌 김민재는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뛸 때 밤낮없이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이라며 “이어질 아시안컵도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 이후 8년 만이다.여자 ‘올해의 선수'에는 천가람이 역시 처음 수상했다.
프로야구 롯데 한동희는 새해 특별한 ‘미국 연수'를 떠난다.이대호는 한동희의 도약을 위해 “겨울에 함께 운동하자"고 제안했고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했다.은퇴 후 개인 아카데미를 하고 있는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한동희를 봐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일본남자 축구국가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아시안컵 국가대표 명단 26명에 포함한 왼쪽 측면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를 두고 한 말이다.브라이턴 수비수 애덤 랄라나는 “놀라울 정도로 쉽게 상대를 따돌린다"며 “화려하게 슬로프를 타는 스키 선수처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가볍게 움직인다. 저렇게 플레이하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미토마는 2018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해 3년 반 동안 50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A23면
심형탁이 들려주는 일본인 아내와 결혼 스토리…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일 KBS 2TV에서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심형탁이 출연해 일본인 아내와의 결혼 스토리를 들려준다.심형탁의 장인은 일본에서 4대째 면 공장을 운영 중인 최고경영자다.방송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강남도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면 공장'이라며 심형탁을 부러워한다.
30년 전부터 노거수를 찾아 보전에 앞장선 그의 노력으로 북부리 팽나무는 2022년 10월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언덕에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팽나무를 만난다.이날 가수 박준형·브라이언·유노윤호와 개그맨 정재형이 출연한다.
트리플 엑스 = 전설의 스파이였던 샌더 케이지는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고 조용히 살아간다.그러던 중 “기븐스 요원의 뒤를 이어 ‘트리플 엑스’ 프로젝트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는다.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최정예 스파이 요원들이 한데 모여 스파이 군단인 트리플 엑스를 결성한다.
A24면
“DJ의 삶 보고…민주주의 뚝 떨어진 게 아닌 걸 젊은층서 느꼈으면”[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노무현입니다> <노회찬6411> 등 정치인 다큐 영화를 많이 제작했습니다.정치인 다큐 영화는 개봉 시기를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김대중·노무현·노회찬은 정치 역정도, 정치적 성취도 다릅니다.
A25면
새해가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과거를 잊어야 한다.운동권 특권 세력이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그의 말을 들으면, 혐오와 증오로 점철된 과거의 정치가 연상될 뿐 통합의 새로운 미래 정치는 보이지 않는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수사학은 처칠과 서태지를 잘 버무린 ‘문체'에서 조금 신선할 뿐 그 밑에 깔린 정치적 ‘문법'은 여전히 구태의연하다.
정부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없어야 한다.정부는 재산권 침해니, 시장 자율을 핑계로 서민의 금리 인하에는 인색하고 과도한 배당잔치를 하는 은행권을 더 이상 옹호할 때가 아니다.지난해 12월 은행권이 발표한 민생금융지원이 지속되어야 하고 불합리한 금리공시제도를 개선하여 공정한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18개 은행의 적극적인 자금 출연 확대와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저금리 대환 상품의 지원 확대 등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이자부담 경감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A26면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윤석열 정부처럼 스스로 국가 기강을 어지럽히고 국정운영을 엉망으로 하는 정권은 경험하지 못했다.이처럼 국익을 위해 자신을 버렸기에 많은 국민이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민 전체를 대표하여 나라를 이끈 통치자로 기억하는 것이다.윤 대통령이 이런 말을 귓등으로도 들을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반대파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장한다.
지난해 12월20일 유럽연합 이사회와 의회는 난민 심사와 회원국별 난민 배분 방법을 정한 ‘이민·난민 협약'을 타결했다.유럽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민 심사 속도를 높이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이주·난민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도를 보여줬지만 난민 승인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고, 회원국 각자가 재정적인 책임을 지고 난민을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난민에 대한 벽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시각도 있다.한편 유럽 각국도 이민과 난민에 대한 장벽을 높게 쌓고 있다.
관계의 친연성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보편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보편에의 호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는데, “누가 되었든, 어디에서 왔든, 자격을 갖춘 사람은 모두 로마 시민으로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이미 로마 시민 모두의 관심사였고, 이에 대한 대화와 토론이 교실, 법정, 광장, 술집의 일상이었기 때문이다.이방인으로 로마에서 살아가기 위해 ‘정의’, ‘평등’, ‘좋음'에 대한 이해와 논쟁은 이미 생존의 필요조건이고 생활의 충분조건이었다.
이제는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조어 ‘지방 소멸'의 기원은 일본이다.2014년 마스다 히로야 일본 전 총무상은 기초자치단체 절반이 인구 감소로 2040년까지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우리보다 먼저 지역 소멸을 겪은 일본에서 나온 ‘관계인구’ 개념에서 착안했다.
A27면
한국 헌법이 천명한 자주독립국가로서의 자주국방을 민주당 정부는 완성하지 못하였다.남과 북이 동족 관계가 아니라고 말하는 표현 뒤에 도사린 한반도 핵전쟁의 먹구름을 알아차려야 한다.무엇보다도, 북한은 한국의 민주이든 보수이든 일당 독재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 기본질서에 기초한 통일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확고하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하필 자신이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그날 밤 그때에 벽 너머로 ‘독특한 소리'가 넘어왔다.침대의 삐거덕거리는 소리, 젊은 여자의 신음 소리가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청년이 사는 허름한 방 안으로 들려온 것이다.청년은 벽 너머로 들려온 소리와 그럴수록 커져간 자신의 분노에 찬 절망을 유서에 세세히 묘사해 놓았다.
[사설]이재명 피습,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테러 규탄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도중 60대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해 목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다.이 대표 일정을 확인하고 흉기를 준비한 정황도 있으니 범행 동기·목적, 공모 여부 등 사건 전모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 행사와 유세장 안전, 정치인 신변보호 대책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사설] 금투세 없애겠다는 윤 대통령, 새해 첫날 또 부자감세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부자 감세’ 정책을 들고나왔다.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는 것이다.윤 대통령은 2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설]‘원전 안전’ 다시 일깨운 일본 강진, 결코 남 일 아니다
새해벽두부터 일본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한국 동해안 일부 지역에 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이 원전들은 한반도 육지의 지진뿐만 아니라 일본 쪽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 피해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이번 지진과 비슷한 강도의 강진이 한국 원전들과 가까운 바다에서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