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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활동에 ‘가치’ 부여…집 밖으로, 사회로 한 발 더

지난 2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하명훈씨는 하루 일정이 가득 적혀 있는 노트를 들어 보였다.기회소득 지급 전 비활동적으로 분류된 장애인은 1730명이었지만, 지급 이후 543명으로 크게 줄었다.경기도는 올 하반기부터 장애인 기회소득을 월 10만원으로 늘리고 최대 12개월간 총 9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장애인 활동에 가치부여 하니… ‘집’ 대신 ‘밖’으로 나왔다

지난 2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하명훈씨는 이날 일정이 가득 적혀있는 노트를 들어 보였다.지적장애가 있는 하씨는 경기도의 ‘장애인 기회소득’ 지급 대상자다.장애인 기회소득은 월 5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총 3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재명 습격 피의자 ‘당적’ 논란…경찰, 당원 명부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오후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 대표의 동선 파악 정황 등 김씨가 범행을 계획했다는 단서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씨가 이 대표를 급습할 때 사용한 흉기는 길이 18㎝, 날 길이 13㎝ 크기의 등산용 칼이었고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 이만큼 컸어요”…쌍둥이 판다, 4일부터 세상 밖으로[포토뉴스]

지난해 7월 태어나 생후 6개월이 된 쌍둥이 판다 후이바오와 루이바오가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에버랜드는 4일부터 이들 판다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책 따라 좌우로…현실주의 ‘균형추’[중도, 그들은 누구인가]

국회가 법률로 정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은 진보와 보수의 의견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지점들이다.구체적인 정책 추진 방향이 결정될 때 시민 여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중도는 진보, 보수 사이에서 일정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특히 중도는 이념에서 자유로운 만큼 정책 선호에 있어서도 양가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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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전기료 감면” 당정 ‘표심’ 드라이브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영세 소상공인 최대 126만명을 대상으로 업체당 20만원씩 총 2520억원 규모의 전기료를 감면하기로 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세와 현금성 지원으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올 상반기 민생경기 회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투세 폐지’에 복잡해진 셈법…증권거래세 다시 손보나

내년 시행이 예정됐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금투세를 둘러싼 정부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거래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미 인하된 거래세에 따른 세수 감소를 감수해야 하는 데다 온라인 주식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거래세 인하를 계획대로 계속 추진할 것을 요구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물론 대통령실이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인 금투세를 시장 성장의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아예 금투세는 폐지하고, 거래세는 원래 계획대로 인하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알림] 경향신문사 편집미술기자 모집

미디어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 중인 독립언론 경향신문에서 열정과 아이디어를 쏟아부으며, 정론직필의 길을 함께할 인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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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악마화, 관용은 실종”…양극단 부추긴 정치 ‘자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여야 정치인들의 자성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정 의원은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지지자들이나 국민을 양극단으로 몰아넣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다"며 “우리 정치권이 너무 정치를 양극화시키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민주당 소속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은 통화에서 “정치가 극단적인 정쟁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간 소통과 타협이 어려워졌다"며 “이 대표에 대한 테러는 규탄해야 하지만 우리 정치도 혐오 정치, 증오의 정치,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일반 병실로 옮겨…가족 외엔 면회 불가 “깊은 자상…단식 후 다량 출혈로 예후 관측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당해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은 3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이 중환자실에 상주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23분 공지를 내고 “이 대표가 병원 지침에 따라 오후 5시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위사실 유포는 2차 테러”…대책기구 만든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보고 대책기구를 꾸리기로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식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가짜뉴스"라며 " 명백하게 2차 테러다.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 대응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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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죽이기…류희림도 반복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이 보도되자 류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입장문을 내고 제보자를 찾아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수사 무마 외압을 폭로한 박정훈 대령도 같은 패턴으로 공격당했다.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던 박 대령은 지난해 7월30일 국방부 장관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하고 법령에 따라 경찰로 넘기겠다는 내용으로 결재를 받았다.

‘류희림 제보’가 범죄행위?…법조계 “부패방지법 우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민원인 정보 유출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한 것을 두고, 법조계에선 “개인정보 유출이 맞다고 해도 위법성이 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개인정보보호법 전문 변호사는 “제보는 민원인의 구체적 신원을 폭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위원장의 비위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 주체인 민원인의 이익을 필요 이상으로 침해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공익신고자보호법에는 제보자에게 불이익 조치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 이번 사건이 공익신고에 해당된다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하게 될 경우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재명 습격’ 피의자 사무실 주변인들 “민주당과 상관없고, 보수 성향 짙었다”

3일 오전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렇게 말했다.A씨 업소는 전날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씨의 부동산중개업소 인근에 위치해 있다.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김씨가 중개한 다가구주택 또는 전월세 임대·매매 거래가 활발했는데, 최근에는 부동산 거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물주에게 조만간 중개업소 사무실을 빼겠다고 통지한 상태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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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 기반 다진 한동훈, 중도 확장에는 ‘제약’ 비판도

4일은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 지 2주 되는 날이다.한 위원장은 3일 이철규 의원과 공동으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정권 2인자인 한 위원장은 빠르게 당을 장악하고, ‘동료 시민에 대한 선의’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 등 총선 슬로건을 정착시켰다.

허은아, 비례의원직 던지고 이준석 신당 합류…“안 바뀌는 여당 떠나 부끄럽지 않은 길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그는 현직 의원 중 처음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준비 중인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한다.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여정 “윤 대통령, 북한 군사력 증강에 특등공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한·미 확장억제체계 완성을 언급한 것을 겨냥해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여해줬다"고 밝혔다.담화에서는 “새해에도 윤 대통령이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의 비약적 상승을 위해 계속 특색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데 대해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라고 했다.

신원식, 의원 시절 국회서 “독도 영유권 분쟁”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 시절인 지난해 3월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도 한·일 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고 말한 사실이 3일 확인됐다.국방부가 군 정신전력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어느 나라 장관이냐'는 비판을 받기 10개월 전에 같은 발언을 거듭한 것이다.국회 국방위 회의록을 보면 신 장관은 지난해 3월23일 회의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향해 “한·일 간에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1945년 8월15일 군국주의 일본과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일본이 같은 국가입니까"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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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자’ ‘카르텔’ 호명에 담긴 윤석열 정권의 분리통치···조문영 “빈곤은 이벤트·브랜드화 아니라 철폐·종식 대상”

조문영은 지난해 크게 주목받은 학자 중 한 명이다.빈곤 혐오는 공감대 형성과도 이어지는 문제인 듯합니다.빈곤 연구할 때 어려운 점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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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채 상병 생일, 참배하고 가달라” 한동훈에 간절히 외친 해병대 선배

지난 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바로 곁에서 이 같은 외침이 터져 나왔다.해병대예비역전국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한 위원장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지난달 19일부터 채 상병의 생일을 맞아 추모 행사 참여자를 모집했다.정 위원장은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현충원에 도착했다가 때마침 방문한 한 위원장을 보게 됐다고 했다.

유기·학대 당하는 영아 없도록…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첫 시행

지난해 영아 출생 미신고와 유기·사망 사건이 전 사회적 문제로 드러나면서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률을 제·개정했다.육아정책연구소는 브리프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개별 제도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 인력 확보, 보호와 지원에 대한 전달체계의 마련 등이 필요하며 특히 위기·취약 가구에 대한 보호체계를 확대하고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전문가들은 영아 유기 예방을 위해 법적 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위기·취약 가구에 대한 서비스 지원 강화, 경제적 지원 강화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올해 서울 초등 입학생 첫 5만명대

올해 서울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졌다.해외 이주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실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는 취학 대상 아동의 9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입학생은 40만명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에는 취학대상 아동 41만5552명 중 96%인 40만1752명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입영대상자 전원 마약류 검사한다

올해 7월부터 입영판정검사 대상자와 현역병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이 마약류 검사를 받게 된다.병무청의 마약류 검사는 1997년 9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선별적으로 마약류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457명이며, 이 중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27명이다.

잦아드는 울음소리, 줄어드는 웃음소리…지난해 출생등록인구 역대 최저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만7000명대로 떨어진 뒤 10월 2만346명으로 소폭 증가하다 11월 1만8405명으로 다시 줄었고, 12월에는 역대 처음으로 1만6000명대를 기록했다.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 인구를 보면 남자는 12만419명, 여자는 11만46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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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더웠던 2023…더 더워질 2024

2023년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였다는 통계가 나왔다.특히 3월과 9월 평균기온은 역대 1위를 기록했다.지난해는 한국뿐 아니라 지구 전체가 역대 가장 더웠다.

자해·목숨 끊는 시도로 응급실 간 절반은 ‘1020’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4년 연속으로 연간 4만명을 넘어섰다.자해·자살 시도자 응급실 내원 건수는 2019년 4만2968건으로 4만건을 넘긴 후 2020년 4만828건, 2021년 4만3674건으로 늘다가 2022년에 소폭 감소했다.2022년 자해·자살 시도자는 인구 10만명당 84.4건이다.

‘쌍둥이 판다’ 오전에만 잠깐 공개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쌍둥이 판다를 공개하는 4일부터는 관람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쌍둥이 판다들은 당분간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2024년 1월 4일 다시 떨어진 기온…중부 아침 영하[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4일 다시 떨어진 기온… 중부 아침 영하 [오늘의 날씨

이태원 참사 집중 조문의 날[포토뉴스]

이태원 참사 집중 조문의 날 10·29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3일 유가족과 시민들이 2024년 첫 번째 집중 조문의 날을 맞아 보라색 꽃을 헌화하고 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조문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시와 음악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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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아름다움을 널리…서울시, 브랜드 개발

서울시가 현대적 양식을 포함해 한옥의 범위를 넓힌 데 이어 ‘서울한옥’ 브랜드를 개발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정체성을 살리고 서울다움을 대표하는 자산으로서 다양한 형식의 한옥 가치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서울한옥4.0 재창조 추진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는 보존 위주였던 한옥 정책을 규제·가이드라인을 완화해 다양성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독거노인에 “잘 지내시죠? 식사하세요” 서울 마포구 ‘효도밥상’ 1500인분 확대

서울 마포구가 지역 내 7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급식운용소인 ‘효도밥상’ 사업을 올해 확대한다.마포구는 현재 독거 어르신 총 500여명이 전체 동에 분포된 17개 급식기관에서 효도밥상을 이용 중이라고 3일 밝혔다.효도밥상은 지난해 4월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어르신 무료 급식 사업이다.

한밤중 ‘부릉’ 오토바이에…종로구 “쉿”

서울 도심 종로에서 심야 시간대 오토바이 소음을 단속할 규제가 마련됐다.앞서 2022년 환경부는 심야에 지나친 소음을 내는 이륜차를 확성기와 같은 ‘이동소음원'으로 지정, 지자체별로 주거지 내 운행 금지구역·시간 등을 설정해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배달용 이륜차 증가로 오토바이 소음 관련 민원이 2019년 935건에서 2021년 2154건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산호 파괴’ 제주 관광잠수함 운행 중단

천연기념물인 제주 문섬 인근 연산호 군락지 주변을 다니는 관광잠수함 운항이 올해부터 중단된다.제주도는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가 문섬 일대에 대한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 허가 연장 신청을 불허했다고 3일 밝혔다.이로써 잠수함 운항은 지난달 31일로 종료됐다.

전남 강진 여행비용, 지역화폐로 절반 돌려받는다

전남 강진군이 올해 ‘반값 관광’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강진군은 3일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지출한 여행경비의 50%를 되돌려주는 ‘반값 강진 관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군은 2024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20년 만에 내달릴 경기 북부 ‘교외선’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추억의 교외선이 올해 말 운행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에서 양주시 송추 등을 거쳐 의정부시까지 이어지는 철도 교외선 재개 공사가 지난해 1월 시작,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가량 진행돼 오는 12월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의정부까지 32.1㎞를 단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고양 능곡·원릉·일영, 양주 장흥·송추, 의정부 등 6개 역사가 있다.

A14면

하마스 3인자, 이스라엘군 공격에 사망

이스라엘군이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시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정치국 2인자로 불리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사망했다.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전부터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알아루리 부국장을 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아왔다.NYT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조직을 섬멸하고 지도부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살해된 첫 하마스 최고위 인사"라며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밖에서 하마스 최고 관리가 암살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미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땅”…유대인 정착촌 재건 반대

최근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선동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앞서 극우 성향 정치인인 스모트리히 장관 등은 하마스를 소탕한 뒤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 이스라엘인들을 정착시켜야 하며,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들을 난민으로 받아주는 다른 국가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을 점령했으나,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도출한 1993년 오슬로 협정에 따라 정착촌 및 군 철수와 통치권 양도 등을 합의했다.

‘반유대주의·논문 표절 논란’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사임

미국 명문 하버드대의 클로딘 게이 총장이 2일 사임했다.그러나 반유대주의 논란 끝에 6개월 만에 자진 사임하면서 역대 최단 기간 총장이라는 불명예도 얻게 됐다.게이 총장은 지난달 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학생들의 ‘유대인 학살’ 주장 등이 대학 윤리 규범에 위배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변해 논란이 됐다.

하마스와 이란 연결하는 고리…“조직원 모집·자금 조달에 특출난 재능”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서 30년간 요직을 거친 우디 레비는 2일 USA투데이와 인터뷰하며 이스라엘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을 이렇게 묘사했다.여기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서안지구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치정부와 하마스의 협력을 주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직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아드 나할레 사무총장과 회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 정권 흔적 지우는 폴란드 새 정부, 이번엔 비엔날레 전시 작품 교체 결정

지난해 말 출범한 친유럽 성향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폴란드 새 내각이 이전 집권당인 법과정의당 흔적 지우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베니스 비엔날레 폴란드관 전시 작품을 교체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2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바르트워미에이 시엔키에비치 폴란드 문화장관은 지난달 29일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폴란드관 전시 작품을 폴란드 작가 이그나치 치바르토스의 작품에서 우크라이나 집단창작 그룹 ‘오픈그룹'의 ‘리피트 애프터 미'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치바르토스는 총선 결과 법과정의당에서 야당연합으로 정권교체가 확실시되던 지난해 11월 비엔날레 폴란드관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A16면

시끌벅적 팔도 언어 ‘모듬’…‘싯가’ 따라 크고 작은 행복 한 접시[한성우의 말과 글의 풍경]

그 주인들의 고향, 혹은 추억이나 사연이 깃든 지명일까? ' 수산'은 바다나 강에서 난 산물을 뜻하는데 왜 이 단어를 넣어 이름을 지었냐고 주인장들에게 물어보면 그냥 유행이어서 그렇다는 답만 나온다.‘모듬'은 이런저런 회를 모아 1만~2만원의 가격을 매겨 놓은 손글씨나 음식점의 메뉴판에서 발견되는데 안타깝게도 틀렸다. ‘모듬'은 ‘모임'의 다른 말인데 죽은 물고기가 스스로 모이지는 않았으니 틀렸다. ' 모둠'도 가끔 보이는데 사전을 보면 이 단어는 교실에서의 소규모 공부 단위만 가리키니 역시 틀렸다.현실에서 모듬이나 모둠은 ‘모듬회, 모둠전’ 등과 같이 여러 가지를 모아 한 접시에 담아 내는 음식 이름에 쓰이는데 규범이나 어법의 잣대로 보자면 모두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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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1일 만에 불 꺼진 채취실…“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금주의 B컷]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이 2023년 12월31일 종료됐다.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문을 연 이후 1441일 만이다.전국 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06곳이 이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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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3연임’ 결국 무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결국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최 회장이 경쟁에서 빠지면서 포스코 수장 선임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후추위 회의를 열고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벌여 ‘평판 조회 대상자'로 내부 인사 8명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첨 0%’ 뽑기 아이템 판 넥슨…‘역대 최대 과징금’ 116억 철퇴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운영업체 넥슨코리아가 당첨확률 ‘0%‘의 게임 아이템을 팔다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넥슨은 2010년 5월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 ‘큐브'를 도입해 판매했다.큐브는 게임 캐릭터의 장비를 강화해주는 확률형 상품으로 이른바 ‘돈으로 살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을 구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1300원대 다시 올라선 원·달러 환율 “당분간 큰 하락 없다”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새해 들어 반등해 1300원대로 올라섰다.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28일 환율은 지난해 8월1일 이후 가장 낮은 1288.0원까지 떨어졌지만 더 하락하진 않았다.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멀어진 ‘8만전자’…코스피, 2.34% 급락

미국 나스닥지수 조정 여파에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했다.지난 2일 뉴욕증시에서는 시가총액 1위 애플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하락과 관련,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 반등에 애플을 포함한 빅테크 종목이 하락했다"며 “중국에 대한 판매 부진 우려로 애플이 하락했고, 연말 산타랠리가 이어진 M7 종목은 차익 실현 여파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직 현직’ 방문규 산업부 장관, 산업부 직원 상대로 ‘선거운동’?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실상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인 출판기념회 안내 문자메시지를 산업부 직원들에게도 뿌린 사실이 드러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논란이 일고 있다.3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오는 7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방 장관이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문자를 산업부 공무원들에게 보내 부적절한 처신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A19면

산은 “약속 불이행”…태영그룹 “기회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 경영정상화 사업계획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 채권단 75%의 동의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은 채권단에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 규모는 알려진 것보다 크지 않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강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 후 취재진에게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는데 당초 약속과 달리 400억원만 지원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끊임없는 변화 통한 지속 성장의 해”

다음으로 정 회장은 최고 품질의 제품과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속성장의 원천인 지식자산 보안을 위한 시스템 강화 등 보안 의식도 당부했다.정 회장은 이와 함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언급하며 기업도 건강한 체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KT 신임 감사실장에 추의정 전 검사 낙점

KT가 신임 감사실장으로 ‘특수통 검사’ 출신인 추의정 변호사를 영입했다.허 변호사 역시 검찰 출신으로 2011~2012년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지난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는 법무실장으로 검사 출신인 이용복 변호사를 영입했다.

AI 메모리 전쟁…HBM 이어 CXL로 확전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 투자가 급증하면서 막대한 분량의 AI 작업을 수행할 메모리 장치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HBM이 여러 개의 D램을 연결해 연산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라면, CXL은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하는 ‘기술'이다.HBM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선도 역할을 하지만 CXL에서만큼은 삼성전자가 앞서 있다.

A20면

깡패 혹은 소인배···김수영문학상 수상시인 박참새의 자평[이 사람을 보라]

2024년 남다른 생각과 단호한 행동으로 없던 길을 내는 문화인들을 만납니다.지난해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은 이의 수상소감이다.‘가상실재서점 모이'의 북큐레이터였고 팟캐스트 ‘참새책책’ 진행자이자 김겨울·이슬아 등을 인터뷰한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의 작가이다.

2024년 다채롭고 알찬 공연 ‘풍성’···달력에 꼭 적어두세요

한국 공연계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완전히 통과해 2024년 ‘새단장'에 나섰다.올해는 특급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이 ‘대풍년'이다.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전 부문 특별상까지 휩쓸었던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5년 만에 내한하는 독일의 ‘바이올린 여제’ 아네조피 무터, ‘콩쿠르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선보이는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한국이 사랑하는 ‘피아노의 황제’ 예브게니 키신,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등의 공연 계획이 잡혔다.

송강호도 디즈니+로… 기대작 넘치는 2024 OTT

올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도 구독자의 이목을 끌 만한 작품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배우 송강호는 연기 인생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티빙에선 매 작품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전종서의 첫 사극 출연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우씨왕후>가 기대작이다.

A21면

‘4·3 때 총살 명령 거부’ 문형순 서장…‘경찰 영웅’ 참전유공자 서훈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한국의 쉰들러'로 불린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6·25 참전유공자로 인정됐다고 경찰청이 3일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7월 문 전 서장을 독립유공자가 아닌 참전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보훈부에 수정 요청했다.경찰청은 “문 전 서장이 6·25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재직하며 ‘지리산 전투사령부'에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독립유공이 아닌 참전유공으로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요청했다"면서 “보훈부가 지난해 12월 문 전 서장에 대한 참전유공자 등록을 마치고 그 결과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4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4일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깜짝 퇴위?

전 세계 최장기 군주였던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깜짝 퇴위를 선언하자 찰스 3세 영국 국왕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일 ‘찰스 3세가 덴마크 여왕을 따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왕실 전문가들은 75세인 국왕이 5~10년 후 물러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왕실 전기 작가 필 담피어는 데일리메일에 “찰스 3세가 덴마크 여왕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왕실의 미래를 지키고자 한다면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더뱅커 ‘올해의 중앙은행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뱅커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중앙은행장에 선정됐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더뱅커는 " 세계가 물가 오름세 및 경기 둔화와 싸우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더뱅커는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일했던 이력을 소개하면서 “그의 이런 경험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인지도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4일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4일

“잠깐, 중대재해법 위반입니다”…노동현장 누빈 ‘산업안전 어벤저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 수사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엄성현 경기지청 감독관 등 6명을 ‘올해의 산업안전감독관'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엄 감독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수사에 적극 나선 공을 인정받았다.중대재해법 위반 첫 구속 사례인 한국제강 사건을 수사했고, 여러 사건을 전담수사하며 경영책임자의 허위 자료 작성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A22면

일본의 '20' 보다 센 한국의 '12'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의 가장 큰 경쟁국은 역시 일본이다.특히 수비진은 일본이 포백을 전부 유럽파로 채울 수 있을 정도인 반면, 한국은 김민재와 김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이 전부 K리그 소속이다.그럼에도 한국이 일본에 비해 밀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중량감'이다.

“FC서울, 아시아챔스리그 진출 목표”

2024년 프로축구 FC서울의 명가재건을 이끌 김기동 감독의 취임 일성이다.김 감독은 “5년간 포항을 이끌면서 부족하다면 부족하지만 성적을 냈다.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서울에서 얘기가 나왔다"며 “주변에서 포항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고, 그걸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는 꾸준히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세대교체와 새로운 선수 영입에 대해 구단과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재계약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팀 간판 베테랑 기성용이 잔류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MLB ‘바람’ 따라 샌디에이고로 GO!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임박했다. 마무리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실제 LG는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협상 중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지난 2일 밤 협상 조건에 대해 고우석의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받았다.LG 구단은 이날 오전 그룹에 보고하고, 구단주로부터 낮에 ‘수락'이라는 결론을 받아냈다.

‘아슬아슬’ 오누아쿠

올 시즌 한국프로농구에 새롭게 가세한 고양 소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리그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오누아쿠 입단 뒤 ‘대타'로 뛰게 된 디욘테 데이비스가 불만을 보이자 소노는 그를 퇴출해버렸다.오누아쿠는 지난달 28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골밑에서 점프하던 상대 선수 렌즈 아반도를 밀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A23면

‘LG 캡틴’ 오지환이 집 찾아드려요

홈즈>에서는 야구선수 오지환과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20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합가를 앞둔 가족의 집을 찾는다.오지환과 최강창민은 안양시 석수동에 있는 한 아파트를 살펴본다.2019년 올 리모델링을 마친 이 아파트는 도보 2분 거리에 중학교, 자차 5분 거리에 KTX 광명역이 있다.

2024년 1월 4일[TV 하이라이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수술실의 유령’ 편이 방영된다.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아이가 죽어가고 있는데 수술실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폐쇄회로 속 수술대에 누운 환자가 바닥을 흥건히 적실 만큼 피를 흘리지만 의료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2024년 1월 4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 = 잭 라이언은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정보 분석 능력으로 CIA 비밀요원이 된다.잭은 혼란을 야기할 경제 테러를 막을 유일한 인물로 지목되고 곧바로 미션 수행에 나선다.어쩌다 사장 시즌3 = 배우 김아중이 신메뉴 개발에 나선다.

A24면

[김범준의 옆집물리학] 마야 역법의 독특한 세계

10 천간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와 12 지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함께 순서대로 되풀이하며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리 선조는 해의 이름을 정했다.그래도 난 올해 매일 아침 떠오를 앞으로 ‘올’ 해를 손꼽아 기다린다.올해 하루하루 떠오를 해는 내 인생에서 볼 마지막 갑진년의 해이고, 올해의 매일은 마야의 역법에서 내가 두 번 다시 마주할 수 없는 날이다.

[기고] 말로만 ‘국가책임’…돌봄서비스의 구조적 한계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으며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달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그래도 지역에 책임이 있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돌봄과 관련된 기관들이 한데 모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돌봄을 어떻게 할지 같이 결정하도록 제도화하면 된다.그러면 서로 남 탓으로 돌릴 수 없으니 돌봄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고, 지역 관내의 총괄적 관할권을 가진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니 수발뿐 아니라 질병 관리, 식사, 주거, 이동 등 돌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역사와 현실] 무명이 신분인 사회

근래 개인적으로 무명 가수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싱어게인 3>를 즐겨 본다.신분제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지만, 여전히 김중진과 동일한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 시대 많은 ‘무명인'들이 있다.신분에 따라 삶과 행동양식이 결정되는 사회를 견뎌야 했던 김중진의 삶만큼이나, 노력만으로 꿈을 이룰 수 없는 우리 시대 다양한 분야 무명인들의 삶 역시 팍팍하기는 마찬가지다.

A25면

신춘문예의 마음[백승찬의 우회도로]

신춘문예 공고가 나가는 매년 11월 초부터 문화부에는 여러 문의 전화가 걸려온다.1~2년 사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 유튜브, 쇼트폼으로 미디어의 인기 흐름이 바뀌는데, 연말에 투고해 심사하고 1월1일 1편씩의 당선작을 발표하는 신춘문예 제도는 오랜 시간 그대로다.최근엔 신춘문예나 문예지 등 기성 제도·문인의 승인 없이 문학 활동을 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오건영의 경제읽기] 더욱 강해진 동상이몽

일단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게 되면 연준이 계속 시장에 끌려가면서 빠른 인하를 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연준의 예고를 넘는 금융 시장의 기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금리 인상기 내내 연준은 더 높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하고 시장에서는 인상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는 동상이몽이 이어졌다.금리 인하로의 피벗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연준과 시장의 동상이몽의 갭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직설] 당신의 올해 첫 책

그래서 책 제목인 ‘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에 어떤 비밀이 있다는 걸까?아니, 그것은 우리에게 조금도 비밀이 아니며 한 번도 은밀한 적이 없었다.이 책이 감추는 동시에 드러내는 진짜 비밀은 그러한 삶의 한가운데서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여자들의 고군분투다.

A26면

[경향의 눈] 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한가요

지난 연말, 세계 저명 학술지 ‘네이처'가 2023년 과학계를 빛낸 인물로 과학자 10명과 더불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뽑았다.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인공지능 등장으로 2027년까지 일자리 1400만개가 순감할 것으로 예측하며 사무행정, 경리 등을 주요 감소 분야로 지목했다.그래도 혹자는 인공지능이 사람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여적]엡스타인 명단

미국 정·관·재계에서 ‘엡스타인 명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금융투기업자로 미국 주류사회 마당발이었던 제프리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 조직을 운용했고, 2019년 감옥에서 자살했다.이 사건으로 처벌된 사람은 엡스타인의 조력자 기슬레인 맥스웰이 유일하다.

[겨를] 기술과 인식 변화 사이

처음 간 이 사막의 나라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도로 시스템이었다.도로에서 운전할 때 지켜야 하는 룰이 파삭 부스러진 광경을 보고 나니, 새삼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이 이 땅에 과연 도입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기술을 개발할 때는 룰이 엄격히 지켜지고, 노이즈가 극도로 적은 상황을 전제로 한다.

[임의진의 시골편지] 노루와 도루

어렵게 나무를 잘라 토막을 내고, 군불을 지핀 뒤 저린 어깨를 감싸고 누우면 눈에서 질금 눈물이 나올라 해.버튼 하나 누르면 따스워지는 곳으로 도망쳐야 하는데 못 가는 신세.노루가 뛰는지 개들이 밤중에 하도 짖어 나가봤다.

A27면

[정동칼럼] 제3지대, 의제와 비전을 가져라

그렇다면 제3지대에 나선 세력들은 지금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제와 비전을 제안하고 이에 동의하는 세력끼리 편을 짜야 한다.윤석열 정부가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그만큼 이 의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새로운 대안세력이 되고 싶다면, 이 의제에서 자신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개혁 청사진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사설] 여성 고용 안정돼야 출산율 높아진다는 국회 보고서

악화일로 출생률을 반전시키려면 여성 고용이 안정돼야 한다고 국회 입법조사처가 분석했다.‘20~30대 여성의 고용·출산 보장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다.입법처는 “기혼 여성의 출산장려와 초기 아동 양육지원 정책에 초점이 맞추어져왔던 저출산 정책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설]적대화·악마화하는 극단적 진영 정치와 말 일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친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이 3일 “국민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정치적·사회적 책임이 없는지 우리 정치권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심판받을 대상은 여야를 떠나 막말로 혐오를 조장하는 부끄러운 정치여야 한다.최소한의 품격조차 갖추지 못한 정치인에게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주어져선 안 된다.

[사설]공익제보자 색출 혈안이 된 ‘류희림 방심위’, 적반하장이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청부 민원'을 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를 개인정보 유출로 수사해야 한다고 몰아가고 있다.내부 보복으로 공익 신고자가 피해를 받고, 공익적인 내부 고발·감시·제보가 위축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방심위와 여권은 제보자 색출에 앞장설 게 아니라 진상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류 위원장은 ‘청부 민원'의 진상을 공개하며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

[문화와 삶] 견리망의 시대, 동료 시민 되기를 꿈꾼다

어느 하루를 산다고 해도 ‘오늘'은 어제에서 이어져 내일로 흘러가는 과정일 뿐이고, 우리의 일상은 드라마틱한 단절이라기보다는 경계가 불분명한 그러데이션에 가깝다.‘동료 시민'이란 견리망의의 시대에 내 편만 챙기고, 내 이익에만 몰두하는 이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만들어낼 수도 없는 고귀한 가치다.우리가 ‘내가 몰랐던 이야기'에 마음을 열고 그렇게 서로에게 좋은 ‘동료 시민'이 될 수 있는 2024년이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