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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진실 향한 ‘첫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유족 등으로 구성된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특별법 통과 직후 입장문에서 “진상규명의 첫발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특별법 표결을 거부하고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외면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 아니라 즉시 법률을 공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영 “필요시 티와이홀딩스·SBS 지분 담보 제공”

태영그룹이 9일 태영건설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하면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제출한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등 자구 노력을 충실히 수행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윤석민 태영그룹 회장도 “필요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눈길 사고 등 17명 부상…10일까지 ‘펑펑’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9일 전국에서 눈길 교통사고 등으로 17명이 다쳤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당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3.6㎝, 강원 3.3㎝, 서울 2.7㎝, 인천 2.0㎝, 충북 1.5㎝ 등이다.

개 식용 금지법 통과…사육·도살 땐 징역형

개 식용 금지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재석 210명 중 찬성 208표, 반대 0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해당 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한 개 사육·도살, 개를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 행위의 금지를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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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를 위해”…수소 꺼낸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양산 기술을 수년 내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현대차는 이날 “수소의 순도가 높고 소형화가 가능한 기술"이라며 “수년 내 ㎿급 PEM 수전해기 양산화가 목표"라고 밝혔다.현대차는 이외에도 음식물 쓰레기·하수 슬러지·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나오는 메탄을 정제해 수소로 만드는 기술과 폐플라스틱을 녹여 만든 합성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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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삭제’ 여당 주장 수용…윤 대통령, ‘잇단 거부권’ 부담

참사 발생 1년2개월여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토대로 수정 발의한 것이다.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고 전원이 퇴장해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와 “당리당략에 따른 참사의 정쟁화가 아니라 유가족에 대한 피해 지원 등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자문 전문가들, 김광호 혐의 인정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형사법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9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검경 수사기록을 보면 특수본은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김 청장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특수본은 지난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형사법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에게 참사 책임자들의 혐의 판단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다면 10년, 20년 싸워서 진실 밝힐 것”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자 유가족들은 “여야 합의 통과가 이뤄지지 못해 아쉽지만 늦게나마 진상규명의 첫발을 떼게 된 건 다행"이라고 했다.유가족들은 특별법안 국회 통과가 “절반의 성공"이라고 했다.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통화에서 “야당 단독으로라도 특별법이 통과된 건 다행"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공식처럼 됐다. 이번에는 그 공식에서 탈피해 여야가 합의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끝내 그러지 못해 허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년 1월 10일[김용민의 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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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권 설명도 거부하나…윤 대통령 ‘침묵 일방통행’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지 닷새째 침묵을 이어갔다.초유의 상황에도 거부권 행사의 주체인 윤 대통령, 의혹의 대상인 김 여사의 직접적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안건을 의결한 뒤 이를 재가했다.

상태 호전 이재명 퇴원…당무 복귀 시점은 미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다.권 실장은 이 대표 퇴원이 “병원의 결정이다. 환자의 퇴원 여부는 병원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 당무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권 실장은 밝혔다.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신임 차장엔 왕윤종

대통령실은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1실 2차장 체제인 국가안보실을 1실 3차장 체제로 바꾸는 직제 개편을 11일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신임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다.

이 대표, 정성호 의원과 ‘현근택 징계’ 문자 교환[포토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근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특검 정국’서 사라진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9일 지난해에는 참석했던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와 신년음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와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에 참석했지만 김 여사는 불참했다.

이재명, 병상에서 ‘성희롱 발언’ 현근택 윤리감찰 지시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 지역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윤리감찰에 착수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현 부원장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앞서 한 언론은 지난달 한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현 부원장이 다른 정치인의 수행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왜 음주운전 징계 안 받았나…두 아들 보충역 간 이유는? 조태용 ‘입꾹’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99년 외교부 재직 당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외교부에선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9일 확인됐다.이 의원은 “무슨 이유인지 조 후보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지도, 처벌받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정보위원들은 “조 후보자가 거의 모든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음주운전, 아들 병역 의혹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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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로 들썩이는 3지대…이낙연·이준석 ‘빅텐트’ 맞드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9일 국회에서 만났다.이준석 전 대표는 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조 의원의 모든 행보를 응원하고 저도 함께할 수 있는 방향에서 같이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도 “이 국면, 향후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저는 기꺼이 조응천 의원의 지도를 받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말했다.

“이쁜 여자는 페미 안 해” ‘한동훈 1호 영입 인재’ 운영 커뮤니티에 혐오 발언 방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1호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가 운영하던 법조인 커뮤니티에 극단적인 여성 혐오 발언과 동료 변호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다수 게재돼온 것으로 나타났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정작 1호 영입 인재인 박 변호사가 커뮤니티 운영자로서 혐오 발언을 방치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박 변호사는 해당 커뮤니티 운영진에서 물러난 상태이며,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은 선에서 회원들의 혐오 발언을 규제해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구 선생에 “폭탄 던지던 분이…”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쓴 사실이 9일 확인됐다.박 위원은 통화에서 “김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취약한 국가에 국제 정세를 잘 아는 지도자가 필요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승만을 좀 더 도드라지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은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프랑스 점령과 일본의 조선 점령을 비교하며 “전 세계에 식민지 경영하는 초강대국이 잠깐 독일한테 졌어도 본토가 다 점령되지도 않았고, 미국이 도와줘서 금방 되찾을 수 있는 상태로 4년 정도 점령당한 거랑, 우리처럼 지지리 못살다가 총 한 방 못 쏘고 고종이 나라 팔아 36년간 지배당한 거랑 같냐"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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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살린 워크아웃…문제는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를 ‘우발채무’

태영그룹이 9일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와 대형방송사 SBS 지분도 내놓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바꾼 것은 자력으로는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채무를 당초 2300억원 수준으로 파악했지만 최근 4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태영그룹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당시 채권단에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채무가 2300억원 정도라고 통보했다.

이복현 “직간접 채무까지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 “회사를 살리려는 채무자 측의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기업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직간접 채무 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에 대해서도 채권단이 연대보증 채무 유예 등 유동성 지원을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건설업과 채권시장이 동요하지 않도록 사태를 확실히 안정시키겠다는 뜻이지만 일각에서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아닌 그룹사까지 지원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떨고 있는 수분양자들…미착공·비아파트 사업장 ‘직격탄’ 우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2만가구에 달하는 수분양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분양보증은 ‘착공'을 해야 가입이 되기 때문에 아직 착공하지 않은 주택 사업장은 보증에 가입할 수 없다.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는 주택법이 아니라 건축물분양에관한법률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분양보증가입이 선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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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분산·견제” “더 광범위 보장”…총선에 달린 검찰개혁[정쟁 말고 정책]

오는 4월 총선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검찰개혁이다.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그 휘하에서 일한 특수부 검사 출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부·여당의 인적 구성이 검찰 중심인 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검찰개혁이 정쟁의 소재이자 총선 쟁점으로 떠올랐다.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국민의힘은 검찰이 제대로 부정부패 범죄를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한다.

정치적 셈법에 갇힌 ‘권력분립’…국민 삶 위한 형태·방법 연구해야[정쟁 말고 정책]

인간이 자기 개인의 욕심을 넘어서기 쉽지 않음은 인지상정이다.이에 헌법은 권력을 통제하는 다양한 원리를 마련해두고 있다.즉 수사 권력기관을 검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수처로 각각 분립해서 대등하게 견제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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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폐질환 얻었는데…가해기업, 일상 되찾고 싶다더라”

A씨는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뒤 자신뿐 아니라 딸과 아들까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A씨는 2심 선고를 앞두고 아이 과 함께 수기로 탄원서를 작성해 재판부에 보냈다.A씨는 탄원서에 “아이들에게 용서받고 싶다는 내용과 함께 가해기업이 무죄가 되면 그걸 보고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어른들이 하는 못된 짓을 배울까 두렵다, 재판부가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적었다"고 했다.

이재명 습격범, 지인에 변명문 전달 부탁 “성공 땐 언론, 실패 땐 가족에 보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범 김모씨는 자신의 범행이 성공하면 언론사에 변명문을 발송해 달라고 지인 A씨에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대표 습격에 실패할 경우 변명문을 자신의 가족에게 발송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A씨는 이를 승낙했으며 이 대표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자 변명문을 김씨 가족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쓸고, 끌고, 뿌리고…눈, 아이는 즐거워도 어른은 마냥 즐겁지 않네

이모씨가 한 오피스텔 앞에서 제설삽으로 눈을 치우고 있었다.이씨는 오피스텔 야외공간뿐만 아니라 폭 4m가량인 공용 인도의 눈도 쓸어냈다.정년퇴임한 후 1년 전 이 오피스텔로 이사왔다는 그는 “집 앞 눈을 치우는 건 시민의 의무"라며 “사람들이 덜 다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한동훈과 근무 이력’ 현직 검사, 여당 총선 예비후보로

김상민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이 9일 국민의힘 소속 경남 창원시 의창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김 검사는 검사장 출신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고교·대학 동문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진보당 소속 정혜경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김 검사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에 대한 책임은 국민의힘이 져야 한다"며 “수십년 지역을 떠난 사람을 검사라는 이유로 출마시키는 것은 지역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선 무시"라고 했다.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학생 10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포토뉴스]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9일 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서울서부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심사 후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영장이 청구된 대진연 회원 10명 전원에 대한 영장 기각을 결정했다.

입주 3일 남겨 놓고 ‘사용 승인 불가’…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날벼락’

입주를 코앞에 둔 경기 김포의 한 신축 아파트가 항공기 고도 제한을 어긴 것으로 확인돼 사용 승인이 어렵게 됐다.고도 제한을 초과한 것은 엘리베이터이다.김포시 관계자는 “공항공사에 아파트 사용 승인을 위한 사용 검사를 요청했는데, 7개 동의 아파트 높이가 항공기 고도 제한을 초과해 사용 승인을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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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번지’ 울산 동구, 하청노동자 본격 지원

울산 동구가 올해부터 하청노동자 지원과 영세사업장 임금 격차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울산 동구는 9일 ‘하청노동자 지원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용역을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고 밝혔다.이 용역은 동구가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최초로 제정한 ‘하청노동자 지원조례'에 따른 것이다.

작년 국민연금 62만원 받았다면…올해는 64만2320원으로 올라요

올해부터 국민연금 기존 수급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을 지난해보다 3.6% 더 받는다.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제1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연금액을 인상하고,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국민연금 기존 수급자 약 649만명은 이달부터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연금을 받는다.

2024년 1월 10일 수도권 제외 눈·비 계속돼요[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10일 수도권 제외 눈·비 계속돼요 [오늘의 날씨

2027년 개고깃집 사라져…동물권단체 “환영, 실질 종식 노력을”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그동안 개 식용 금지를 위한 활동을 벌여온 동물권단체들은 “특별법 통과가 개 식용 없는 나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동물권단체들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은 이날 특별법이 통과되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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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담배 끊어요…보건소가 도와요

관악구도 보건소 상담을 매주 목요일 오후 8시까지 늘린 데 이어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주말 클리닉을 운영한다.특히 성동·관악구는 금연 희망자 10명 이상이 단체로 요청하면 전문 금연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상담해준다.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대·관악경찰서 등과 연계해 이동 금연클리닉을 열었더니 호응이 컸다"며 “올해 더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고 말했다.

축산농가 차량 ‘소독 필증’ 이젠 문자메시지로 수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축산 관계자의 차량·대인 소독 후 이를 증명하는 필증을 문자메시지로 받는 서비스가 도입됐다.시설 내 필증 담당자가 차량·대인 소독 서비스를 받은 운전자에게 소독필증을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홍성군 관계자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중요한 시기인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축산농가에서는 도착할 차량의 소독 여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중간에 소독필증을 분실하거나, 필증을 발급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온탕, 냉탕’ 이상기후에 장흥 표고버섯 ‘직격탄’

전남 장흥의 숲에서 노지 재배하는 표고버섯이 겨울철 갑자기 자라났다가 한파에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했다.전남도와 장흥군은 9일 “유치면의 숲에서 노지 재배하는 표고버섯들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장흥은 전국 표고버섯 생산량의 13%를 책임지는 주요 산지다.

현백 H포인트로 ‘따릉이’ 대여해요

서울시는 10일부터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현대백화점 H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서울시는 또 다른 민간 서비스와도 따릉이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자전거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구조 다변화, 서비스 확대를 통해 따릉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자치구 1개 늘어 ‘2군·9구 시대’로

2026년 7월부터 인천 자치구가 1개 늘어난다.인천시는 현재 2군·8구를 2군·9구로 바꾸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만 남겨뒀다고 밝혔다.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공포 절차를 거치면 확정된다.

고령화 따른 사망자 증가세…서울시, 화장 시설 늘린다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화장장이 포화상태가 돼 3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특히 서울 지역은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비율이 93.1%에 달한다.승화원·추모공원 화장장을 주로 이용하는 서울·고양·파주 지역 사망자 수는 2019년 하루 평균 131명에서 코로나 이후 2021년 145명, 2022년 164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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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린이 최소 9천명 사망…“생존한 유아들 영양실조 직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3개월 만에 가자지구 주민 100명 중 1명 이상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자지구 현장 소식을 전해온 팔레스타인 언론인들도 다수 희생됐다.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72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1992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희생자 규모"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최고위급 공격 살해…중동 간 블링컨 ‘확전’ 막을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이 레바논 등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확전을 막기 위해 중동지역 셔틀 외교전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알타윌 폭사와 관련해 “긴장이 고조돼 전쟁을 치르는 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블링컨 장관을 중동지역에 급파한 것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해서다.

‘대선 불복 폭동’ 브라질·미국 차이는…반성·무반성 ‘우파 정치인 태도’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회, 대통령궁, 대법원을 습격하며 폭동을 일으킨 지 1년이 된 8일 브라질 정부는 ‘민주주의의 승리'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미국은 지난 6일 ‘1·6 의사당 폭동’ 3년을 맞이했다.대선 결과에 불복해 극우 성향 전직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 등에 난입한 미국의 2021년 1·6 폭동과 브라질의 2023년 1·8 폭동은 ‘닮은꼴'로 꼽힌다.

멕시코 국경 넘어 미국 가는 중국인 급증 왜?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8일 CNN이 보도했다.이런 상황에서 2013년 전 세계에서 약 2만5000명이었던 중국인 망명 숫자는 2023년 1~6월 12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최근 미국에 도착한 중국인 정스칭은 CNN과 인터뷰하면서 “보통 사람들은 중국에서 살기가 정말 어렵다"면서 “부모님이 공직자나 기업인이 아닌 이상 탈출구는 없다. 사는 게 너무 지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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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진 냉장고·세탁기…집 안을 AI로 ‘초연결’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 ‘CES 2024'를 하루 앞둔 8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AI 기능을 대거 적용한 TV·냉장고 등 가전제품들을 소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이라는 제하에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레시피 알려주고 반려동물까지 돌보는 AI 집사…삼성, ‘볼리’ 공개

집 안 곳곳을 굴러다니는 둥글고 넓적한 노란색 로봇의 이름은 ‘볼리’.일상 속 크고 작은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 안을 모니터링하며 반려동물·어린이 등을 돌봐주기도 한다.특히 공간을 인식해 집 안 지도를 스스로 완성하고, 가전 등 여러 기기를 삼성전자 원격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쉽게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갖췄다.

“AI는 공감지능” LG의 발상전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 개막 전날인 8일 “인공지능은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열린 사전 미디어 콘퍼런스 ‘LG월드 프리미어'에서 “AI는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이라고 재정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공감지능의 특징으로 먼저 ‘실시간 생활 지능'을 꼽았다.

3000㎞ 밖에서, 또는 무인으로…건설현장, ‘위험’에서 멀어지다

HD현대가 9일 열리는 가전·정보기술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육상 인프라에 기반해 구현한 HD현대의 미래 구상이다.이를 보여주기 위해 HD현대는 전시관에서 무인 자율화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현장의 청사진을 구현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 “비트코인 현물 ETF, 가상통화 시장 변곡점 될 것”[2023-2024 기획-경제 릴레이 인터뷰③]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골드만삭스, UBS, 크레디트 스위스, 노무라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전통 금융권에서 근무하며 아시아 주식 법인 영업을 담당했다.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빗 본사에서 만난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200조달러의 제도권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센터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 종료, 스테이블 코인의 쓰임새 증가 등을 올해 가상자산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마치 게임하듯…원격으로 작업하는 건설장비[포토뉴스]

사진은 HD현대의 전시부스인 ‘트윈 사이트 존'의 모습.

A17면

삼성전자, 기어가던 실적 ‘바닥 탈출’ 조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 여파로 1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5.03% 줄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상반기 내내 6000억원대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2조원대로 올라서며 추세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세청, 탈세 제보자 포상금 늘린다

올해 탈세제보 포상금의 지급 규모가 확대된다.국세청은 9일 포상금 지급기준 금액에 신고·납부에 관한 가산세액을 포함해 탈세 제보자에게 한층 더 큰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국세청은 현재 탈세 혐의 포착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국민에게 해당 자료를 통해 추징한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탈세제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LG엔솔, 연 매출 33조·영업익 2조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1632억원으로 전년보다 78.2% 증가했고, 매출은 33조7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2020년 회사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중기 위장 ‘대기업 면세점’ 운영권 취소

최다 출자자 대기업 지분을 낮은 것으로 위장해 중소기업 자격으로 운영해온 면세점이 세관에 적발됐다.A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기업 참여 지분 제한이 없던 2014년 당시 중견기업 자격으로 면세점 운영권을 받았다.이후 대기업이 최다출자자일 경우 면세점 운영권을 받지 못하도록 관세법이 개정되자 A면세점은 2019년 운영권을 갱신할 때 대기업 지분율을 종전 70%에서 45%로 낮춰 중소기업 자격으로 면세점 운영권을 취득했다.

A18면

한화솔루션, MS와 미국 최대 태양광 협력

한화솔루션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내 사상 최대 규모인 12GW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당시 한화큐셀은 2.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MS와 계약한 바 있다.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세진중공업, 상습 ‘단가 후려치기’ 적발

세진중공업이 수차례 하도급 대금을 깎다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세진중공업은 초대형 선박에 들어가는 부품과 자재를 만드는 조선기자재 제조 분야 국내 1위 업체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2018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사내 하도급 업체에 선실 내 거주공간 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 대금을 1억3000만원 인하해 지급했다.

‘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시행 첫날…유리한 금리 조건 한눈에 비교 불가

모바일 환경에서 비대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9일 시작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이 높은 시중은행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 대형 핀테크 3사 중에서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입점한 플랫폼은 없다.핀테크별로 보면 네이버페이에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입점했다.

이통 3사, 새학기 맞아 ‘동심’ 공략

이동통신 3사가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어린이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모두 30만원대 4세대 통신인 LTE 키즈폰으로 어린이를 위한 안심 기능이 탑재됐다.LG유플러스는 아동 전용 LTE 스마트폰 ‘춘식이 2'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A19면

‘기기 따로, 개통 따로’ 자급제폰부터 늘려야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로 굳어졌다.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프리미엄폰에 주력했다.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애플이 유일한 경쟁자이기 때문에 굳이 중저가폰 라인업을 확충할 유인이 없었다.

반환받는 유류분, 상속 개시일에 상속받는 것으로 간주[권태우의 세무Talk]

박형중씨는 1년 전쯤 부친이 사망한 후 재산을 형과 공동으로 상속받았다.상속재산 문제로 형제들끼리 법정 다툼을 벌여야 했던 상황이 착잡했지만 그나마 다행히 법정에서 화해를 통한 합의가 이루어져 유류분을 반환받을 수 있게 됐다.이에 박씨는 유류분 반환에 따른 각종 세금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A20면

지질하고 상스런 ‘하남자’ 역으로 세상에 던지는 질문···배우 김세환[이 사람을 보라]

2024년 남다른 생각과 단호한 행동으로 없던 길을 내는 문화인들을 만납니다.배우 김세환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김세환은 2월17일~3월2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공연하는 연극 <비>에선 존엄사를 돕는 게이 간병인 ‘레이’ 역으로 출연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구입 예산의 20% 해외미술품 투자”

국립현대미술관이 해외 미술작품 수집을 강화한다.LA카운티미술관에서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전이 열러 한국근대미술 130여 점을 선보였고,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이 열린 데 이어 샌디에이고 미술관 ‘생의 찬미’, 애리조나 투손 사진센터에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전이 열렸다.국립현대미술관은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지속·확대하기 위해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A21면

우즈, 나이키와 ‘27년 동행’ 마침표

1996년 8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갓 프로로 전향한 20세 청년 타이거 우즈와 4년 4000만달러의 파격적인 후원계약을 맺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 최고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동행이 끝났다.우즈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27년여 전, 세계 최고의 상징적인 브랜드의 후원을 받으며 출발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 필 나이츠의 열정과 비전이 나이키, 나이키 골프와의 관계를 이끌어왔다. 개인적으로 나이츠에게 감사하고, 나이키 직원들과 함께했던 놀라운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다"고 결별을 알렸다.

에스파,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유감’ 리메이크한다

그룹 에스파가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을 리메이크한다.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만의 색깔을 담은 ‘시대유감'의 리메이크 버전을 15일 발매한다고 9일 밝혔다.‘시대유감'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전성기였던 1995년 발표한 4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김창수 F&F 회장, ‘기업경영융합연구원’에 50억 출연

김창수 F&F그룹 회장이 한국적 기업 경영을 연구하는 대학 내 연구기관 설립에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 설립됐다.향후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경영 교육 및 자문 등을 진행한다.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 잘못된 정부 시스템 탓”

대전 지역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A씨는 첫째 아이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미리 인천에서 대전으로 이사를 왔다.그는 “대부분 국민들이 전세사기가 범죄라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는 피해자의 현실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장 부위원장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다.

관훈클럽 총무에 연합뉴스 이우탁

관훈클럽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우탁 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선임기자를 제71대 총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감사로는 김경태 MBC 저널리즘책무실 국장과 이제교 문화일보 정치부장을 선출했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10일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10일

A22면

완벽에 가장 가까이 선 ‘카이저’ 하늘로…축구의 전설, 베켄바워 별세

‘카이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현지시간으로 8일 별세했다.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우승한 것은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에 이어 베켄바워가 2번째였다.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 감독을 맡아 1990~1991시즌 우승을 일군 베켄바워는 다시 친정인 뮌헨 사령탑으로 부임해 1993~1994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이뤄냈다.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린,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독일의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많은 축구인들이 앞다퉈 애도를 표하고 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8일 베켄바워의 타계 소식을 접한 뒤 성명을 내고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 “‘카이저'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다.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 회장도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친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면서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 EPL 전설이 뽑은 ‘베스트 11’에 선정

‘캡틴’ 손흥민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활약을 인정받았다.EPL 9월의 선수로 뽑힌 손흥민이 12월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이들 EPL 전설 3명이 전반기 베스트 11로 이견을 보이지 않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7명이다.

‘닥공 KIA’ 꿈꾸며 제주에 차려진 ‘선빈 캠프’

2024년 ‘업그레이드 KIA'를 완성할 주역들이 제주에서 뭉쳤다.박찬호는 9일 기자와 통화하며 “원래 스프링캠프 전에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 기술훈련을 하러 따뜻한 곳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번에는 수술하고 두 달을 쉬고나서 움직여보니 생각보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처음으로 와봤다. 티배팅부터 가볍게 하고 있다. 곧 본격 타격 훈련을 시작하는데 확실히 준비하기 위해서 서두르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역시 부상 이후 재활을 했던 최원준도 “다쳤던 부위는 이미 말끔히 나았다. 제주에 가서 기술훈련까지 준비해서 스프링캠프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A23면

4050에도 부모와 사는 ‘패러사이트 싱글’, EBS1 ‘위대한 수업…’

경제적 독립을 이뤄내지 못한 20~30대 청년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의지해 사는 모습을 보고 일본의 인구 전문가 야마다 마시히로 교수가 1997년 고안해낸 신조어다.현재의 40~50대가 20년 뒤 자신을 돌봐줄 부모 없이 경제력도 없는 60~70대가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EBS 1TV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서는 야마다 교수가 심각한 저출생 상황과 패러사이트 싱글 문제가 가져올 일본 사회의 현실을 짚어본다.

2024년 1월 10일[TV하이라이트]

‘신곡 유닛 스테이션'을 선보이는 이날 방송에선 심사위원인 유니콘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선택으로도 탈락자가 결정된다.서로의 운명을 바꿀 투표를 앞두고 참가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을 준비한다.무대에 오른 참가자들 중 탈락의 고배를 마실 이는 과연 누구일까.

2024년 1월 10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김대호는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뽐내다 예능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14년 차 아나운서 차장인 김대호는 “현재 고정 프로그램은 7개"라며 근황도 전한다.이날 김대호는 막내 아나운서 시절, 선배 아나운서 나경은과의 잊지 못할 일화를 전한다.

A24면

“미군정, 선별한 우익에 벼락권력 불하…한국 민의와 어긋났다”[논설위원의 단도직입]

“한국 현대사 자료를 찾아 세계를 횡단하며 새로운 자료에 기초해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데 긍지를 갖고” 있는 역사학자이다.미국에서 공부하고 연희전문 교수를 지낸 이묘묵이 9월10일 연합군 기자단 환영식에서 “여운형은 친일파이자 공산주의자로 총독부의 돈을 먹고 친일정부를 수립했다"는 연설을 했다.이들의 영향으로 “친일이냐 항일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미국이 바라는 대로 친미적이고 친기독교적이고 반공주의적이냐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심어졌고, 진주 2주 만에 미군정이 한국을 보는 기본틀이 만들어졌다”.

A25면

[강준만의 화이부동] 윤석열의 ‘순애보’를 어찌할 것인가

지난해 12월28일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통과 이후 달아오른 관련 논쟁과 논란을 지켜보면서 새삼 집단사고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그렇게까지 키운 데엔 집단사고도 일조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한국의 관료와 참모들은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면서 절대 복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집단사고라는 개념이 나온 미국의 사정과 다르지 않느냐는 반론이 가능하겠다.

[기고] 원작가 ‘한강’ 개입, 한국문학 번역과 세계화에 도움이 될까

얼마 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불어 번역이 메디치 외국어 상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그러므로 원작가가 번역비평을 인정하지 않는 이 사건은 한국문학 번역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더군다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는 번역가들에게 참담한 소식이 되는 건 아닐까 우려스럽다.

A26면

[안호기 칼럼] 탁월한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5년 단임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추월당할 것 같다고 한다.더 심각한 것은 정부 경제정책이 오락가락해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친시장·친기업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은 최근 오히려 시장과 기업을 억누르는 행태를 드러냈다.

[특파원 칼럼]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처방전

김유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수시로 민주주의를 언급하고 있다.미국 민주주의의 문제점이 너무도 “고질적"이기 때문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낳은 조건, 즉 민주주의 이전의 헌법에 의해 힘을 키운 급진화된 정당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송혁기의 책상물림] 자율의 요건

한문 문장에서 ‘자율'은 대개 스스로 세운 기준, 예컨대 ‘청렴'이라든가 ‘올바름’ 등을 엄격하게 지킨다는 용례로 사용된다.다만 학생의 자율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대 쏠림'으로 상징되는 비정상적 입시 구조에서 ‘학생의 수요'라는 것이 매우 편협하게 왜곡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교육부 장관이 “의대 증원의 일부로 자율전공 입학 후 의대로 진학하는 길을 열어주면 의대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꺼냈다가 거센 반발을 산 사례야말로, 입시 문제를 의도대로 조절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여적]개 식용 금지

조선 개국 후 밥상의 가장 큰 변화는 육식의 확산이다.불교를 숭상한 고려와 달리 조선은 ‘육식 금지'를 철폐했다.식용을 위한 개 사육·도살을 금지하고 3년 유예를 두는 ‘개 식용 금지법'이 9일 국회를 통과했다.

A27면

[경제직필] 부자들의 ‘패거리 카르텔’

약 1만명의 ‘슈퍼리치'만을 위한 특전인 이번 주식양도소득세 감세는 자본이득 과세를 위한 그간의 사회적 노력을 무위로 돌리고 11년 전 과거로 시간을 되돌려놓았다.그러니 정부가 새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신고 기준을 완화하고 유류세를 정상화 계획 없이 그저 인하한다고 했어도 놀랄 이유가 없었다.어차피 시대에 역행하며 부자들만 위하는 정치 아닌가 말이다.

[공감] 마지막으로 가슴이 뛰어본 것이 언제인가요

요사이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가슴이 두근거릴 만한 꿈을 가져야 한다는 웅장한 서두는 아니고요.또 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소뇌가 활성화되면서 근육 움직임과 몸의 균형뿐만 아니라 뇌 전체의 정보 흐름의 균형도 회복되고 전반적인 생활의 리듬도 잘 조율됩니다.

[사설] 참사 진실 이제야 밝힐 이태원특별법, 윤 대통령 거부 말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는 이태원 참사 유족·생존자들의 고통을 보듬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법률안 재가를 건의하고, 윤 대통령은 지체없이 수용해야 한다.이태원특별법 공포는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나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사설]완충구역 사라진 한반도, 우발적 충돌 막아야

군이 지난 8일 공중에 이어 해상·지상에서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없다고 선언하고, 이 지역에서 사격과 군사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언제든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북한의 계산된 행동일 터다.그러자 우리 군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 9·19합의 속 비행금지 효력을 정지시킨 데 이어 해상·지상 완충구역 무효화를 공식화했다.

[사설]‘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 출범, 우주시대 앞당기길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설치 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우주항공청 감독은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가 맡는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항공청으로 편입돼 기존 연구·개발을 계속하며 민간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우주산업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