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15일 ‘10·29 이태원 참사’ 수사팀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할 것을 권고했다.이태원 참사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서부지검은 수심위의 권고를 고려해 김 서울청장에 대한 최종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수심위 현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김 서울청장과 최 전 서장의 공소제기 여부 안건 심의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왕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압박 수위 높이는 중국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자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선거 다음날인 14일 이집트 방문 중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사무"라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든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왕 주임은 이어 " ‘대만 독립'은 대만 동포의 안녕을 위협하고 중화민족의 근본적 이익을 훼손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끊어진 길이요, 나아가 죽음의 길"이라며 “중국은 결국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고 대만은 반드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엔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정부, 민생 앞세워 또 감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세액공제를 두고 “대기업 퍼주기라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효력 연장 방침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 ‘대기업 퍼주기'라고, 국민을 위한 복지 비용은 어떻게 쓸 거냐, 큰 기업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 힘들게 하는 거 아니냐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연장 방침을 강조했다.그는 “기획재정부도 사업을 하는 곳으로 세액공제해줘서 세수 감수되는 것을 그냥 볼 국가기관이 아니다"라며 “더 많은 세금과 재정수입이 이뤄질 것을 보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 방심위 압색…‘류희림 청부민원 제보자 색출’ 혈안
경찰이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방심위에 심의 민원을 제기했다는 ‘청부민원’ 의혹에 휩싸인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수사 의뢰한 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이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심위에 수사관 약 1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2면
“패자 없이 막 내린 대만 총통 선거…양안관계 큰 변화 없을 것”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친미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만해협에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는 “미국 역시 대만의 선거와 민주주의를 지지하지만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면서 “라이 당선인도 그런 메시지를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내부적 어려움에 처한 중국, 대선을 앞둔 미국 그리고 대만도 모두 안정을 바라기 때문에 총통 선거 결과로 인해 양안 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A3면
삼성·SK 622조 투자에 “전력·용수 적기 공급”…기존 계획 재탕 평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622조원 규모 반도체 투자 지원을 위해 정부가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고 인력 양성도 추진키로 했다.삼성전자는 고덕 반도체 캠퍼스 증설에도 120조원을,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증설에 20조원을 추가 투자한다.정부는 두 업체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전력·용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4면
야당 정치인 탈당 러시…‘낙준연대’ 성패에 3지대 운명 달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15일 탈당 러시가 이어졌다.반면 새로운미래 창당 준비를 함께하는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낙연 대표의 얼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지만, 이낙연 대표 없이도 성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설 연휴 전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미래대연합의 주장에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무성, 부산 출사표 “윤 대통령·한동훈, 선거 경험 없어”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김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정계를 은퇴하고 후선에 있으면서 지켜본 정치권은 목불인견의 모습이었다"며 “누군가는 잘못된 정치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비분강개하는 마음으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 전 대표는 ‘컷오프되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수용하는 것이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며 “분열된 공천은 자중지란이 일어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15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보다 완화된 내용으로 시장격리제 대신 가격보장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등의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수산물유통가격안정법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A5면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한·미 요격체계 뚫리나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체를 이용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미사일의 활강 단계에서의 속도와 변칙 기동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은 이상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군당국의 판단이다.발사 후 추진체에서 분리된 미사일 탄두부의 비행 속도가 마하 5를 넘으면 극초음속 미사일로 분류된다.
전 세계 어디든 수 시간 내 타격…러, 우크라 전쟁서 첫 활용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와 활강 비행 때문에 기존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로는 제한적 요격만 가능하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탄도미사일도 속도가 마하 5 안팎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마하 10을 넘는 킨잘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요격탄이 따라잡기 어렵다.
“류희림, 민원 사주 의혹 신고자 탄압 멈추라”…언론·시민단체 성명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수사 의뢰로 경찰이 방심위를 압수수색하자 언론 현업·시민단체가 일제히 반발했다.언론노조,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 현업·시민단체는 15일 각각 성명을 내고 ‘민원 사주 의혹 제기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밝혔다.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익명의 신고인과 방심위 직원 149명이 신고한 대상은 ‘류희림 위원장’“이라며 “독립적인 심의 업무를 방해하는 류 위원장의 부패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신고할 의무를 이행했으나, 공권력을 앞세운 압수수색에 헤아릴 수 없는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A6면
명동 퇴근길, 원래 ‘지옥도’였다…최악의 악이 됐을 뿐
서울에 직장을 둔 수도권 주민들에게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은 일상이다.번 타시는 분들 이리 오세요"라면서 탑승을 돕기도 했다. 시민들은 계도요원이 배치된 후 그나마 퇴근길 상황이 나아졌다고 했다. 경기 화성 동탄에 거주하는 양하진씨는 지난 9일 “한동안 퇴근시간이 30~40분은 더 걸려서 명동입구로 안 다니다가 정비를 한다고 해서 와봤다"며 “안내요원도 있으니 확실히 달라진 듯하다"고 했다. 명동입구·백병원 정류장 재편 등 정류장 분산 대책에는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동탄으로 퇴근하는 김지은씨는 지난 12일 “노선을 어떻게 바꿀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역에서 명동으로 오는 버스들의 목적지가 그대로라면 결국 똑같지 않을까"라고 했다.그는 명동입구 다음 정류장인 백병원에선 이미 버스가 만석으로 오는 일이 잦아 “40분 넘게 서서 2대쯤 보내는 일은 부지기수"라고 했다.
일하다 다쳐도 “잘 몰라서”…산재 신청·처리 망설이는 청년 여성들
스타일리스트 A씨는 수십 벌의 의상을 옮기고 지방 촬영으로 장시간 이동하는 등 “몸이 안 아프면 이상"할 정도로 일했다.A씨는 " 프리랜서에게 4대 보험이 적용된 지 얼마 안 됐다. 보통 4대 보험도 없고 세금도 안 떼고 일했다"며 “회사에서 산재 처리를 해줄 리도 없고 우리도 지식이 없어 회사에 말 못하고, 결국 퇴사하게 된다"고 했다.청년 여성 노동자들이 일 때문에 아프고 다쳐도 산재보험 신청·처리를 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8면
방전에서 시작되는 도전, 배터리 환생 시나리오[도시광산]
지난달 20일 경북 포항 흥해읍의 영일만 산업단지를 찾았다.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계열사들이 모인 곳이다.전기차가 본격 도입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나온 이 같은 셀 스크랩이 늘어나는 추세다.
10년 된 배터리, 달리기엔 힘 달려도…에너지저장장치로 10년 더 갑니다[도시광산]
경기 안양의 SK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다른 현장에선 볼 수 없는 하늘색 컨테이너 박스가 있다.전동스쿠터·농업용 전기운반차 등 소형 장치의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거나, 여러 개를 묶어 ESS로 재사용하면 배터리 사용주기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A10면
서울시 내 자치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실명이 담긴 정당 현수막이 잇따라 강제 철거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진보당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대문구청이 지난 12일 ‘김건희를 즉각 수사하라'는 문구의 진보당 현수막 20여장을 강제 철거했다"고 밝혔다.전진희 진보당 서대문구 위원장은 “서대문구청이 국민 70%가 원하는 김건희 수사 요구를 특정인에 대한 비방과 모욕이라며 강제 철거했다"며 “정당 현수막에 대한 과도한 해석으로 국민 입을 틀어막고 있다"고 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15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기소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정부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기 위해 ‘민생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정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유예를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법 개정안이 통과하기를 바란다.이날까지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전면 시행된다.
‘차기 처장 추천 문자’ 논란 공수처, 권익위에 “인사 관련한 사적 대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논란을 조사 중인 국민권익위원회에 “처장은 차기 처장 추천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단순한 사적 대화에 불과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수처는 “처장은 예결위 내내 국회에 출석해 차장으로부터 메신저나 문자로 업무보고를 받아 오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고 내용에 최근 국회에서 출범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와 영장 기각 관련 내용들이 포함돼 후임 처장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분들에 대한 하마평과 다음 영장 청구 시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됐다"고 했다.김 처장과 여 차장이 후임 처장과 관련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 “처장은 3년 전 처장으로 임명될 당시 처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 중 검사 출신은 많았던 반면, 판사 출신은 많지 않았던 점을 상기하면서 판사 출신으로 거론될 만한 인사들을 생각나는 대로 거론했다"고 했다.
“주식 강의 무료로 해드려요”…스터디 위장 ‘변종 리딩방’ 기승
지난해 11월 대학생 김모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주식 투자책을 무료 나눔한다는 광고를 발견하고 해당 링크를 클릭했다.그 후 김씨는 4차례 더 매니저가 말한 종목에 투자했고, 김씨가 해당 카톡방이 사기라는 것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2300만원가량을 투자한 후였다.최근 주식 공부를 막 시작한 이들을 대상으로 투자 관련 책·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끌어들이는 ‘변종 리딩방 사기'가 기승이다.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이후 전입하려던 부대에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대장에게 징역 1년형이 선고됐다.이 중사 사건을 담당한 전 군검사 박씨는 수사 지연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윗선'에 허위보고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재판부는 “박씨는 사건을 송치받은 후 이 중사가 사망할 때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별다른 수사를 한 사실이 없고, 특히 자신의 개인적인 편의를 위해 피해자 조사 일정을 연기하기까지 했다"며 “이 중사 사망 후 사건 처리 과정이 문제 되자 공군본부 법무실에 거짓된 보고를 했다"고 했다.
정부가 ‘성 평등'을 위해 비상구 유도등 픽토그램에 여성 도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오히려 성 평등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남성과 여성을 구분하기 위해 성별의 특징을 부각할 경우 성 역할이나 정체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5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성 평등의 가치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제가 제기돼, 여성 도안을 비상구 유도등 픽토그램에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안의 구체적인 형태는 추후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A11면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과학고·영재학교 고1 학생 중 월 150만원 이상을 사교육비로 쓰는 학생의 비율이 일반고의 3~6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외고·국제고, 자사고를 지망하는 학생 가운데 고액 사교육을 받는 비율도 높았다.특히 일반고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밤 10시 이후 심야까지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20.5%에 불과했지만 과학고를 지망하는 학생은 57.1%, 자사고 지망 학생은 41.4%가 심야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우리 고교에 없는 과목 원격으로’ 통합온라인학교 내년 3월 문 열 듯
내년 3월부터는 다니는 고등학교에서는 개설하지 않은 과목도 ‘온라인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이후 전일제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 학교 밖 청소년, 외국인 유학생, 해외 거주 한국 학생 등까지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고등학교로 발전시킬 예정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통합온라인학교 설립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 배움과 성장에 경계가 없는 학교, 학교를 넘어 세상을 품은 더 큰 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에 15일 나눔온도가 101.2도를 나타내고 있다.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나눔 목표액 4349억원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서울 인구는 2022년 942만8372명에서 지난해 938만6034명으로 4만2338명 줄었고, 동시에 자동차 등록 대수 또한 감소했다.지난해 서울에는 친환경 자동차 28만6120대가 등록됐다.
2024년 1월 16일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고 맑음[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16일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고 맑음 [오늘의 날씨
A12면
매년 외국인노동자 수는 늘고 있지만 정부의 노동자지원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창원 센터는 2008년부터 15년간 외국인노동자의 지역정착을 도왔다.베트남에서 온 노동자 수안딩은 “한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구직 정보와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7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 교육 등으로 도움이 많이 됐는데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가 문을 닫았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역 마을활동기록을 수집·보존 관리하는 시설인 디지털 자료저장소 ‘다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김종락 시 자치행정과장은 “다담 구축·운영을 통해 지역 마을활동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오프라인 시설인 마을기록문화관으로 시민 방문과 참여가 이어질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의 양방향 운영 활성화를 위해 나서겠다"고 했다.포털 사이트에 ‘마을기록문화관 다담'을 검색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청정 오름 지키고 돈도 벌고…제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지난해 서귀포시 수망리 마을에서는 주민 20명이 참여해 마흐니오름을 보전하기 위한 생태계 교란종 제거사업을 실시했고, 1인당 하루 11만7000원을 받았다.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 적절한 공익적 보상을 실시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제주도는 오는 31일까지 마을공동체와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관리인 등을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참여자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병원 데려다 드려요” 서울시 ‘안심동행’ 1만8000건 이용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이들이 병원을 오갈 때 매니저가 동행하는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60% 넘게 증가했다.서울시가 이용 대상을 1인 가구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서울시민'으로 확대한 것이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1만8042건으로 2022년보다 67.5% 늘었다.
사람이 키우다 버린 개가 들판을 떠돌다 ‘들개'가 되어 다시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포획한 들개는 태안군 유기동물 보호소로 옮기게 된다.들개 피해를 보는 곳은 태안군뿐만이 아니다.
A14면
미 공화당 아이오와 경선, 2위 헤일리 맹추격에도…트럼프 압도적 우위
14일 오후 6시 아이오와주 댈러스카운티 아델.2008·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줬지만 2016·2020년 대선에선 트럼프를 선택한 아이오와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엿보였다.여성 지지모임인 ‘위민 포 니키'의 아이오와주 지부 활동가인 제시는 “내일 코커스 이후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대 헤일리의 ‘일대일’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 북극 한파와 강추위로 비상이 걸렸다.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처음 열리는 아이오와주에도 한파와 폭설, 강풍이 동시에 몰아쳐 후보들이 일부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후보 선출을 위한 코커스가 열리는 15일 아이오와주 기온은 영하 2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돼 코커스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에콰도르 갱단 주도 ‘교도소 인질극’…교도관 등 130여명 전원 무사히 구조
갱단이 주도한 ‘무법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교도소 내 재소자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교도관 등 130여명이 모두 구조됐다.14일 에콰도르 교정당국과 합동참모본부는 교도관과 교도소 직원 등 인질 130여명을 모두 구조했으며, 의료시설에서 필요한 조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에콰도르 합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질극이 끝난 후 속옷만 입은 수감자들이 두 손을 결박당한 채 교도소 바닥에 줄지어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군과 경찰을 투입해 교도소의 통제권을 되찾은 후 내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A15면
미군이 예멘 후티 반군 본거지를 공습하며 확전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 내에서 예멘 본토 타격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긴장감만 고조시켰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미군의 두 차례 본토 공격으로 목표물의 약 90%가 파괴되거나 손상됐지만,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미사일을 퍼부을 수 있는 능력의 75%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미군이 예멘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후티 반군의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 능력을 훼손하려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있다.
이·하마스 전쟁 100일…“종전 열쇠 쥔 미국은 갈팡질팡, 강자인 미·이스라엘이 결단해야”[박현도 교수의 ‘평화 해법’]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4일 발발 100일째를 맞았다.한때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에 합의하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전운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그리고 이란까지 퍼지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절멸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중재 역할을 해야 할 유엔 등 국제사회는 무용론에 휩싸였다.
뻗대는 이스라엘에…미 “지금이 저강도 전투 전환 적기” 재차 압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4일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할 것을 이스라엘에 재차 압박했다.미국은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군사 작전과 전후 구상 등에서 미국의 요구를 번번이 무시한 데 대해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군사 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다"면서 “지금이 그 전환을 위한 적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A16면
“아프면 죽어야지” 아닌 “아파도 괜찮다” 말하는 사회[인스피아]
가족 바깥에서 느슨한 돌봄이 이어졌다면 이렇게까지 간병인들이 극한으로 내몰렸을까요?결국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족간병'이라는 틀을 깨고, 더 느슨한 돌봄들을 여러 겹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이어 ‘아픈 채로’ 살고, 간병하면서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A17면
‘협의매수’도 결국 ‘그림의 떡’…말만 앞서는 전세사기 대책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감정가에 ‘협의 매수'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협의 매수 조건이 까다로워 혜택을 보는 피해자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사기 피해를 인정받은 임차인들은 해당 주택이 경매에 부쳐진 뒤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주택을 ‘셀프 낙찰’ 받고, 이를 재매각해 보증금을 회수해야 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가 지난달 소폭으로 하락했다.코픽스 하락분은 은행 대출 금리에 즉각 반영된다.우리은행은 이날 4.91~6.11%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16일 4.75~5.95%로 조정한다.
‘대출 재개’ 25만명·‘카드 발급’ 15만명…‘신용사면’ 착착
지난 3년간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채무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정부의 ‘신용사면'으로 25만명이 은행 대출을 재개할 수 있고 15만명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금리체계에 왜곡을 불러오고, 차주 간 형평성 문제와 상습 연체자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한정적으로 이뤄져야 할 신용사면이 너무 잦다는 우려도 있다.
건설·부동산 건전성 ‘빨간불’…2금융권 연체율 1년 새 3배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업종 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의 건설·부동산 관련 대출 건전성 지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전후 수년간 급등한 시기 이후 가장 나쁜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현 수준의 고금리 상황이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시장의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설·부동산 업종 대출의 부실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한 자동문.
들러리 세워 낙찰가 올렸다…발전용 목재펠릿 입찰 담합 적발
발전 공기업이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15일 공정위는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목재펠릿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투찰 가격 등을 담합한 LS네트웍스와 신영이앤피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LS네트웍스와 신영이앤피에 부과된 과징금 규모는 각각 3900만원, 1500만원이다.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서울, 수도권, 지방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국 매매가격지수가 -0.10%를 기록했다.지난해 6월 0.05%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A18면
홍해에서 벌어진 군사적 충돌로 유럽을 오가는 길목인 수에즈 운하가 사실상 막히면서 유럽으로 가는 국산 자동차 수출 선박이 아프리카까지 돌아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사태가 길어질 경우 국내 자동차 수출량의 28%를 차지하는 유럽 수출 등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유럽에 승용차를 수출하는 국내 4개 완성차 회사는 지난달부터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가는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경기 날 할인 쿠폰…식품업계, 아시안컵 ‘집관족’ 잡아라
식품업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3일간 피자 포장 40% 할인 쿠폰과 프리미엄 피자 무료배달비 쿠폰을 온라인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손흥민 선수가 모델로 활동 중인 메가MGC커피는 ‘아시안컵 승리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미, 상속세 납부하고 지분 갈등 해소…OCI, 바이오 신성장 동력 확보 ‘윈윈’
한미약품그룹이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이례적인 ‘이종 간 통합'을 결정한 가운데 오너가 일원이 반기를 들고 나서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 12일 지분을 맞교환해 통합 지주사를 만들기로 전격 합의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는 7703억원을 들여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취득하기로 했다.
A19면
레고처럼 내게 맞춰 조립한다…기아가 CES에서 선보인 ‘목적기반자동차’, 내년 출시
기아가 이번 CES에서 다양한 모습의 PBV를 선보인 건 ‘eS 플랫폼'에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다만 PBV는 사용자 목적에 따라 형태를 달리해 제작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다.자동차의 대량 생산을 위해 100여년 전 포드자동차가 처음 선보인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으로는 PBV 생산이 어렵다는 얘기다.
폭스바겐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챗GPT가 적용된 지능형 음성비서 ‘아이다'와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 ‘골프 GTI'를 선보였다.운전대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거나, 영어로 “안녕, 아이다"라고 말하면 아이다가 활성화한다.폭스바겐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골프 GTI에 탄 운전자가 “춥다"고 말하자 아이다가 “왼쪽 좌석을 따뜻하게 하겠다"고 답한다.
A20면
‘솔직한 스타’ 한소희 “미술 유학 대신 뛰어든 연기, 여기서 끝을 보겠다”[인터뷰]
배우 한소희는 요즘 최진영의 소설 <구의 증명>을 다시 읽고 있다.중학교 2학년 때 알렉산더 매퀸 쇼를 본 것을 계기로 ‘패션 드로잉'을 하면서 미술 유학을 준비했다고 한다.‘다시 유학 갈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고 싶느냐'고 묻자 그는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
공매도로 시장 농락하는 월가, 미국 불개미들의 통쾌한 복수···‘덤 머니’[리뷰]
미국 월스트리트에선 개인 투자자를 낮잡아 이렇게 이른다.17일 개봉하는 <덤 머니>는 무시당하던 개미들이 월스트리트에 날린 한 방을 그린 유쾌한 영화다.2021년 월스트리트를 넘어 미국 전역을 뒤흔든 ‘게임스톱 사태'를 바탕으로 한다.
A21면
전 재산·라면 1004개·사랑의 저금통…매서운 추위도 잊게한 ‘온정’
연초 서울 지역 곳곳에서 함께 사는 이웃들을 위해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모였다.동네 취약계층의 한 끼를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고, 어린이들이 한두 개씩 모은 라면 1000여개가 무료급식소에 전달됐다.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도 지난 12일 삼선동주민센터를 찾아 지난해 함께 저금통에 모은 용돈과 선생님들이 보탠 돈으로 성금 41만8610원을 전달했다.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북미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상에서 후보에 오른 4개 부문 모두 수상했다.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쾌거를 거뒀다.<성난 사람들>은 15일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데,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수상한 만큼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계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됐다.2021년부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온 신 부회장은 지난해는 한국 기업인 최초로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으로 취임했다.세계경제포럼 측은 “신 부회장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넘나들며 변화를 이끌고, 집합적 파급력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16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16일
A22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빙속 레전드’ 이상화와 맞수 고다이라 나오의 대결로 관심을 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레이스가 펼쳐진 곳이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잠들었던 ‘평창의 기억'을 소환한 덕분이다.오는 19일부터 강원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일원에서는 스포츠로 하나 된 전 세계 청소년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아시안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이 서전을 힘겹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강점과 약점도 드러났다.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일본은 공격지역에서 공을 뺏은 횟수가 무려 17회에 달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일본이 상대에게 자신의 수비지역에선 공을 빼앗긴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 1.2m 퍼트 실수…안병훈, ‘PGA 첫 우승’ 놓쳤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시즌 활약에 더 큰 기대를 걸었다.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고 공동선두로 마친 뒤 그레이슨 머리, 키건 브래들리와 3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2011년 프로 전향 후 유럽 투어를 거쳐 2016~2017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뛴 안병훈은 182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으나 두 번의 아쉬운 퍼트 실패로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A23면
엄마가 된 댄서 허니제이, 슈퍼맘 일상 공개…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댄서 허니제이가 엄마가 되어 16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한다.이날 방송되는 510회 ‘잘 봐~ 이게 슈퍼맘의 육아다’ 편에서는 댄스팀 ‘홀리뱅'의 리더이자 생후 9개월 딸 러브의 엄마 허니제이의 일상이 공개된다.허니제이는 24년차 베테랑 댄서로 박재범의 ‘몸매’, 아이브의 ‘키치’ 등 수많은 명곡의 안무를 담당했다.
첫 번째 주제는 ‘MZ'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MZ, 회사를 떠나다’ 편을 재조명한다.해당 주제를 두고 제작진은 “주시청층이 40~50대인 점을 고려하면 MZ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싶은 기성세대의 호기심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비공식작전 =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는 외교관 민준은 의문의 전화를 받는다.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오고 민준은 “구출에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며 기대감에 부푼다.이에 맞선 아프로디테는 이후 로마 제국을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추앙된다.
A24면
[홍기빈의 두 번째 의견] ‘부자 포퓰리즘’의 정치공학
감세 포퓰리즘에 대한 비판이 뜨겁다.이제 왜 ‘부자 포퓰리즘'이 성공적인 선거 전략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핀셋 부자 감세는 경제적 합리성으로만 생각하면 당연히 국민 다수에게는 인기가 없는 정책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얼핏 보면 효과적인 선거 전략이 되기 힘들다.
A25면
자라면서 외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그리고 작년 10월 진실화해위는 외할아버지가 한국전쟁 발발 이후 대구형무소 재소자 집단살해 사건 때 희생되었다는 진실규명 결정통지서를 보냈다.최소 1400명 이상의 민간인이 국군 헌병대와 방첩대, 대구지역 경찰에 의해 계곡과 폐탄광 등지에서 살해당했을 때, 두 아이를 둔 서른 살의 외할아버지도 죽임을 당했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고장 없는 차의 대명사·최고 품질의 명성을 상징하는 세계 1위 도요타자동차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품질문제로 흔들리는 일본 도요타차의 위기는 한국차들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현대차·기아 등의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현재 자사의 품질경영 체제와 관리를 재점검하고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끈 품질 및 기술 수준의 향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도요타차의 실패를 교훈 삼아야 한다.
요즘 계속 시작도 끝도 없는 꿈을 꿉니다.꿈이 끝나고 깨어나면, 그것이 현실이 아니고 또 꿈속입니다.꿈속에 또 꿈이 있고, 이제 현실인 줄 알았는데 또 꿈입니다.
게임 개발자 라프 코스터는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이라는 책에서 가상의 게임을 제시한다.‘이건 그냥 게임일 뿐이다'나 ‘게임이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은 부적절하다.게임에 그런 외양을 씌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A26면
한동훈은 한국 정치에서 하나의 사건이다.아니면 정치는 귀찮고 까다로운 일이라고 느껴서 그랬을 수도 있다.윤 대통령과 달리, 한동훈은 나름대로 정치 감각도 있고, 정치적 제스처에도 능하다.
김세훈 아시안컵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다.카타르는 이번 아시안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경쟁국 한국을 가스 머니, 오일 머니로 완전히 제압했다.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연합해 한국보다 훨씬 많은 지원을 아시아축구연맹에 약속한 게 결정적이었다.
울산성에서 조·명연합군에게 포위되었던 그는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갖은 고초를 겪다 가까스로 탈출했다.전란 후 일본으로 돌아간 가토는 구마모토 초대 번주가 되었다.그는 울산성에서 겪었던 처절한 경험을 살려,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성을 축조했다.
2004년 총선에서 도입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복수의 정당과 다양한 각계 대표자들을 국회로 진출시켰다.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을 선언했다.류 의원은 정의당이 4월 총선에서 진보정치 세력과 추진하는 선거연합신당을 운동권 최소연합이라고 몰아세우며 “더불어민주당 2중대로 가고 있는 정의당의 몰락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A27면
‘해피 뉴 이어!’ 해를 넘으며 가장 많이 오고 갔을 표현이다.여기서 무엇이 ‘화목한 것인지'에 대해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자신의 우울함과 같은 고통을 주변에 말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하지 않을까.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자신의 고통을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또 다른 고통의 시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사설]한국 킬체인 겨눈 북 IRBM 발사, 한반도가 위험하다
북한이 지난 14일 ‘고체연료를 이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미국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으로 가려는 결심을 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한반도가 매우 위험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언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사설] 전국 돌며 선심 정책 던지는 윤 대통령, 신년회견은 안할 건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622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20년에 걸쳐 최소한 양질의 일자리가 300만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겠다면서 " ‘대기업 퍼주기’ 이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고, “거짓선동에 불과하다"고 했다.윤 대통령 발언은 따져봐야 할 대목이 적지 않다.
[사설] ‘청부민원’은 뒷전, 방심위 공익제보만 편파 수사하는 경찰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실과 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이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 제보자를 확인하기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청부민원 의혹 당사자인 류 위원장에 대한 고발 건은 뒷전에 둔 채 류 위원장이 수사를 의뢰한 제보자 색출부터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반도체 시장에 봄이 온다는 기사를 읽으며 중얼거렸다.윤석열 대통령 말마따나 반도체는 “우리의 생활이고, 안보고, 산업경제 그 자체"가 된 지 오래다.반도체 시장에 봄이 오면 우리 삶에도 봄이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