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태원법도 ‘거부’ 건의…‘용산 직할’ 한동훈 여당[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수순]
국민의힘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19일 국회가 법안을 정부로 보내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에도 국민의힘이 쌍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거부권 행사에 동원되면서 수직적 당정관계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 “아빠휴가 1개월 의무화” 야 “아이 셋 낳으면 1억원”…저출생 공약으로 총선 정책 대결
여야가 18일 나란히 대대적인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국민의힘은 저출생 공약 이행에 약 3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민주당은 국회에서 저출생 종합대책 공약 발표 행사를 열었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 때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재수사한다.조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 등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조 전 수석과 임 전 실장 등은 송 전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독 공천받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말하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갔다.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용호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강 의원에게 “대통령에 대한 의도된 행패와 축하 분위기를 깨뜨리려는 비상식적 행동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며 " 자기 순번이 되자 대통령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은 채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등 연이어 소리를 질러댔다"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할 때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놔주지 않고 자기 쪽으로 약간 당겼다"며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가는데도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A2면
가구당 1억 ‘출산 지원금’…야당의 ‘파격 지원’ 저출생 대책[저출생 해법 경쟁]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소득과 상관없이 셋째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 대출 원금 1억원을 감면해주는 등 현금 지원을 강화하는 저출생 종합대책을 내놨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저출생 종합대책 공약을 발표했다.모든 신혼부부에 가구당 1억원을 10년 만기로 대출해주되,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하는 ‘결혼·출산지원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여당의 ‘저출생’ 처방은 “인구부 신설·특별회계”[저출생 해법 경쟁]
국민의힘의 저출생 대책은 크게 세 범주로 나뉜다.국민의힘은 출산휴가·육아휴직은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해 신청만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기로 했다.현재 15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도 210만원으로 40% 늘리기로 했다.
“출산휴가 6개월로” 프랑스도 특단 대책[저출생 해법 경쟁]
프랑스 정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출생률이 떨어지자 최대 16주였던 현행 출산휴가를 6개월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현재 프랑스에서는 여성의 경우 둘째 자녀까지 산전 6주, 산후 10주 등 총 16주의 출산휴가를 쓸 수 있다.마크롱 대통령이 출산휴가 강화를 언급한 것은 현행 육아휴직 제도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A3면
유가족 “강제조사권 포기하고 피해자 범위도 줄였는데…정쟁이라니”[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수순]
딸의 영정을 안은 어머니의 머리카락이 잘려 바닥에 떨어졌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11명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했다.이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결정하자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식을 한 것이다.
A4면
조희연, 2심도 ‘부당 채용’ 실형…역점 교육정책 흔들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22년 3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이번 판결로 교육계에서는 조 교육감의 정책 추진 동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해병대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압수수색했다.공수처는 김 사령관의 집무실을 비롯해 해병대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는 국방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해 8월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받았다며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연 12만원 교통카드 지급”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18일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고 연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은 노인복지법 제26조 1항에 따라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며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고연령층의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이 2022년 기준 8159억원이라는 국회예산정책처 통계를 언급하며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5면
여당 내 ‘김건희 명품백 사과’ 목청…한동훈 “아쉬운 점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영입 인재로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이날도 사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익위, ‘명품백 의혹’ 접수 한 달 만에 “조사 중”
국민권익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지난 2일 부정청탁과 특혜제공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권익위는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알권리를 고려해 신고 접수 및 조사 착수 사실을 국민에게 공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높은 국민적 관심과 알권리"를 이유로 이 대표 관련 조사 착수 사실을 발표한 권익위가 정작 김 여사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뒤늦게 소극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권익위의 권력 눈치 보기, 총선 개입 의혹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신년 회견 여부 난상토론…김치찌개 오찬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일부 수석비서관 등 핵심 참모들과 신년기자회견 개최 여부에 관한 토론을 벌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출근길 문답에 대해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했을 만큼 언론과의 소통 의지를 강조해왔다.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17일 열린 취임 100일 회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A6면
총선 맞물린 연금개혁 공론화…정치에 묻혀도, 휘둘려도 문제[정쟁 말고 정책]
정부는 지난해 연금개혁 추진을 본격화할 계기가 있었음에도 단추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최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이달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오는 4월 중 공론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했다.공론화 기간이 4·10 총선 국면과 겹치는데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쟁 말고 정책]시늉만 하며 시간 끈 연금개혁…정부안 직접 제시하고 설득 의지 보여라
현 정부 출범 이후 2가지 연금개혁 논의가 있었다.정부와 여당이 책임감과 결기를 가지고 연금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야당이라고 해도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돌이켜보면 연금개혁의 주요 논의를 정부가 주도권을 잡으려 하지 않고 국회에 넘기는 것 자체가 연금개혁에 대해 진정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
A8면
페트병 함부로 버리지 마라…친환경 소재로 다시 태어날 ‘자원’[도시광산]
지난 2일 경기 화성에 있는 ‘아이엠팩토리'에는 납작하게 압축된 투명한 페트병을 큐브 형태로 묶은 베일들이 공장 한쪽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수퍼빈이 개발한 AI 회수 로봇 ‘네프론'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생 페트 플레이크'로 만드는 곳이다.페트병을 잘게 자른 플레이크는 녹여서 펠릿을 만들거나 그 자체로 섬유나 용기 등 재활용 소재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에서 다시 석유 뽑아내는 ‘도시 유전’[도시광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폐기물 자원순환 정책이 강화되면서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경을 위한 순환경제에 가장 적합한 것은 물리적 재활용이지만 재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화학적 재활용은 새 플라스틱 원료를 만들거나 매립·소각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이 훨씬 적다"고 말했다.현재 가장 상용화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열분해'와 ‘해중합'이다.
A10면
권익위는 미적·경찰 수사는 급속…설 자리 잃는 공익신고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신고받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접수 한 달이 돼가도록 아무런 조치나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공익신고자 인정·보호 등 권익위 조치가 미진한 사이 공익신고자를 겨냥한 경찰과 방심위의 수사·조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기관장의 이해충돌 의혹을 신고한 제보자를 방치하는 권익위의 행태를 두고 정권의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 적극성'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 돌연 법무차관 인사…총선 앞 청문회 리스크 피하기?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새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법무부 장관은 약 한 달째 공석 상태다.윤 대통령이 지금 당장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하더라도 총선을 목전에 둔 2월 말 이후에야 청문회가 열리는 것이다.총선 때까지 법무부가 차관 대행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윤 정부 재개발 정책 15년 전 용산과 판박이…참사에 성찰 없어”
용산참사 15주기를 앞두고 참사 유가족·생존자와 시민단체들이 참사 책임자 처벌과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중단을 요구했다.이들은 2009년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진압 책임자였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공천에 반대했고, “윤석열 정권의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이 15년 전과 판박이"라고 했다.빈곤사회연대 등 52개 단체가 연명한 ‘용산참사 15주기 추모위원회'는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책임자는 처벌되지 않았다"고 했다.
씨앗 뿌리고 싹 틔울 참이었는데…‘문화 소외’ 아이들 예술 교육 사라진다[빼앗긴 공간, 밀려난 사람]
지난 15일 경기 파주의 공방에서 만난 미술가 김영준씨·정영하씨 부부는 지난해 금촌초등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하며 사진으로 남겨둔 학생들의 그림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었다.두 사람은 ‘예술꽃씨앗학교’ 덕분에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가 비교적 부족한 파주에서도 아이들이 자유로운 문화예술 교육을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예술꽃씨앗학교는 농어촌과 구도심 등 문화 소외 지역의 전교생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 소외지에서 아이들이 틔워낸 ‘예술의 싹’…15년 노력·성과 고사 위기[빼앗긴 공간, 밀려난 사람]
지난 15일 경기 파주의 공방에서 만난 미술가 김영준·정영하씨 부부는 지난해 금촌초등학교에서 미술 수업을 하며 사진으로 남겨둔 학생들의 그림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었다.김씨는 “지예가 처음 만났을 땐 ‘나는 그림 잘 못 그린다'고만 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림도 풍부해지고 목소리도 커지고 표정도 밝아졌다"며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자유롭게 표현하게 되는 예술의 힘을 느꼈다"고 했다.두 사람은 ‘예술꽃씨앗학교’ 덕분에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가 비교적 부족한 파주에서도 아이들이 자유로운 문화예술 교육을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
A11면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뷔페 식당인 ‘풍년한식'에서 김정남씨가 이오달씨를 반갑게 맞는다.매일 오전 10시에 만나는 두 사람은 아침 겸 점심을 같이 먹는 ‘밥 친구'다.효도밥상을 운영하는 마포복지재단 관계자는 “식당까지 오가는 동안 운동이 되고, 밥 친구와 커피숍 등에 다니며 활동량이 늘어난 어르신들이 많다"며 “식사량, 섭취하는 음식 종류가 늘어 체중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때 공공의료원은 ‘큰 손실’, 빅5 병원은 ‘큰 수익’
코로나19 유행 기간 공공의료기관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큰 손실을 봤지만 서울 민간 상급종합병원들은 실적이 대체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이른바 ‘빅5’ 등 민간 상급종합병원들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의료이익'이 늘었다.서울아산병원은 2019년 의료이익이 551억원이었다가 2020년 266억원, 2021년 1262억원, 2022년 1690억원으로 증가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부정승차 최다’…2위 압구정역 ‘경로카드 도용’ 많아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승차가 가장 많았던 역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교통공사는 우대용 카드를 사용한 부정승차가 의심되는 경우 해당 카드 데이터와 폐쇄회로TV 영상을 비교해 적발하고 있다.특히 2021년 지하철 부정승차 적발 유형의 68.9%를 차지했던 경로우대 카드 부정 사용은 지난해 비중이 83%로 급증했다.
2024년 1월 19일 대체로 흐리고 강원 산간 ‘눈’[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19일 대체로 흐리고 강원 산간 ‘눈’ [오늘의 날씨
A12면
지난 16일 부산 금정구 두구동 스포원파크 내 ‘창작공간 두구’.장애인 미술가와 비장애인 미술가들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다.신청자마다 10점 이상 포트폴리오를 받아 지난해 12월21일 장애인 작가 4명과 비장애인 작가 4명을 입주작가로 최종 선발하고 ‘창작공간 두구'의 문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변 서촌지역 고도제한이 일부 완화된다.해당 구역이 속한 ‘경복궁 고도지구'의 높이 규제가 완화되는 것은 1977년 지구 지정 이후 처음이다.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7일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마약’ 이름 붙은 김밥·떡볶이…대전 학교·학원 주변선 “금지”
대전 지역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마약 옥수수'와 ‘마약 김밥’ 등 상품 명칭에 ‘마약'이라는 문구를 넣어 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18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병철 대전시의원 등 의원 14명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시교육청 교육환경보호구역 마약류 상품명 광고 사용 개선 조례안'을 발의했다.조례안은 보호구역 내에서 마약 명칭이 담긴 상품명으로 광고하는 행위를 막아 학생의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소방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이 내년 12월 문을 연다.국립소방병원은 근무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들이 부담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됐다.병원이 개원하면 소방관들은 진료비의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받게 된다.
그동안 반려동물이 죽으면 몰래 묻거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했던 제주도에 공설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선다.동물장묘시설은 화장장과 추모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현재 제주에는 동물장묘시설이 없어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주변에 몰래 묻거나 묻을 때가 없으면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했다.
A14면
파키스탄, 이란에 보복 공격…남아시아까지 번진 중동 전운
파키스탄군이 18일 이란 남동부에 반파키스탄 단체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이어 “최근 몇년 동안 이란에서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장소들이 ‘사르마차르'라고 부르는 파키스탄 출신 테러집단 은신처로 활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 측과 공유해왔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많은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파키스탄의 이번 공격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파키스탄 본토 공습에 대한 응징으로 보인다.
극심한 폭력 사태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에콰도르에서 무장 괴한들의 방송사 난입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가 대낮에 거리 한복판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수아레스 검사는 차 안에서 총을 맞아 즉사했고, 차량에서 20발 넘는 총격 흔적이 발견됐다.수아레스 검사는 지난 9일 과야킬에 있는 TC텔레비시온 방송사의 생방송 도중 괴한들이 난입해 방송 진행자와 직원들을 무기로 위협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사건을 수사해왔다.
AI가 쓴 문장 일부 수록한 소설, 일 문학상 ‘아쿠타가와상’ 선정
일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올해 수상작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이 쓴 문장이 일부 수록된 소설이 선정됐다.18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문학진흥회는 제170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구단 리에가 쓴 <도쿄도 동정탑>을 선정했다.이 소설은 범죄자가 ‘동정받아야 할 사람들'로 여겨지는 근미래의 도쿄를 무대로 한다.
성추행 피해자 증언 조롱한 트럼프…“쫓아낸다” 판사 경고에 “바라던 바”
‘아이오와 코커스 압승'으로 추진력을 얻은 미국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유세 일정 속에서도 이틀 연속 법정에 출석했다.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배심원단에 대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추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태도를 바꾸지 않자 “당신은 이 재판에 출석할 권리가 있지만, 법원의 명령을 무시한다면 권리가 박탈될 수 있다"면서 “내가 당신을 재판에서 쫓아내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손을 들고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내가 바라던 바다"라고 말했다.
A15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상속세를 “과도한 할증"이라고 밝힘에 따라 정부의 상속세 감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유산취득세는 상속세 감세 방안 중 하나로, 상속인들이 유산을 물려받을 경우 각자 받은 유산에 각각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내는 방식이다.현행 상속세법은 1950년 제정 이후 피상속인이 사망한 당시 보유한 모든 과세 대상 재산을 합쳐 세율을 적용하고 이를 상속인들이 나눠 내는 유산세 방식을 적용해왔다.
다보스포럼서 ‘공급망 재건’ 글로벌 기업 간담회[포토뉴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행사에 참석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다보스 현지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건을 위한 한국 총리와의 대화'에 참석해 각국 기업 대표들에게 발언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구글, 인텔, 퀄컴, 머크,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하인스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한화, HD현대, GS칼텍스, 효성, 고려아연 등 국내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해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역대 최대’ 46조5000억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4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8일 공개한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현황 및 영향 점검'에 따르면 2024년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46조5000억원이다.2013~2023년 연평균 만기도래 규모가 35조2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조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7개 핀테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주요 자동차보험을 비교·선택할 수 있게 됐다.이 중에서도 자동차보험은 약 2500만명이 가입돼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돼도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대형 손보사 상품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은 각 보험사의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할 때 보험료가 가장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이자장사’ 비판에…신용융자 이율, CD금리 기준으로 통일
앞으로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이자율 공시 기준금리를 양도예금증서 금리로 통일해야 한다.지난해 시장에서 신용융자 이자율이 시장금리 변동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증권사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그동안 증권사들은 조달금리를 반영하는 지표를 신용융자 이자율의 기준금리로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끌어모았던 영혼을 찾습니다”…노·도·강 아파트, 규제 완화에도 하락세
서울의 외곽지역이자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집중돼 영끌족 수요가 몰린 ‘노도강'이 경매 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노도강 아파트 하락거래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했다.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4분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3분기보다 가격이 떨어진 하락거래는 52.6%였는데,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는 평균치를 크게 넘어섰다.
A16면
갤럭시 S24, “예약될까요” 한국어 질문 바로 영어 통역
삼성전자는 18일 전날 공개행사에서 선보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 형식으로 탑재된 인공지능 기능을 시연했다.갤럭시 S24의 AI는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양쪽 모두에게 분명한 의사를 왜곡 없이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갤럭시 S24에는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의 톤을 적절하게 제안하는 기능도 새롭게 들어갔다.
3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5세대 통신 요금제가 KT에서 먼저 나왔다.최저 요금제는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 적용 시 2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일반 5G 요금제에서 최저 구간이 3만원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인터, 현대차·기아 유럽 생산 전기차에 구동모터코어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현지 생산할 예정인 셀토스급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코어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구동모터코어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거쳐 현대차·기아 터키 공장에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이번 계약을 포함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간 현대차·기아에 총 1187만대분의 구동모터코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억대가량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갤럭시 AI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기술을 통칭하는 브랜드다.삼성전자는 올해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출시 제품 중 일부 모델까지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A17면
2차전지, 인공지능 등 주식시장에서 유행하는 인기 테마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불공정거래 행위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금감원은 신규사업 진출을 가장해 주가를 띄운 불공정거래 7건을 지난해 적발해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18일 밝혔다.금감원은 이외에도 신규사업을 가장한 불공정거래 행위 13건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내달 만기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갈아타 목돈 마련 계속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다음달부터 받는 만기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연계해 목돈 마련을 이어갈 수 있다.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은 최대 5년이고 일시 납입금의 월별 납입 전환 기간을 포함해 3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금융위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을 받은 사람이 1260만원을 월 설정액 70만원으로 일시 납입하고, 남은 기간에도 매달 70만원을 납입하면 금리 연 6% 적용 시 최대 수익금은 약 856만원이었다.
앞으로는 운송사가 화물차주에게 일감은 주지 않으면서 ‘번호판 대여료’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최소운송의무제는 운송사가 연간 시장 평균 운송매출액의 20% 이상 화물을 운송할 의무가 있음을 규정한 제도다.운송사가 화물차주에게 일감을 제공하지 않는 등 최소운송의무를 위반하면, 앞으로는 소속차량 즉시 감차 처분까지도 가능해진다.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부당 이득’, 최대 2배 징벌적 과징금 부과 시행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부당이득의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시행된다.앞으로 금융당국은 내부자거래,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부당이득이 없거나 산정이 어려우면 40억원까지 가능하다.
현대트랜시스, 더 편안하고 안전한 자동차 시트 위해 구슬땀[포토뉴스]
현대트랜시스는 18일 ‘다이내믹 바디케어’ 기술과 ‘저전력 카본 열선’ 기술, ‘틸팅 워크인’ 기술을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 EV9에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현대트랜시스 시트 시험 현장.
A18면
화해한 친구의 문자 “나올래?”…꾀병 중인 아이는 어떻게 할까[그림책]
<꾀병 사용법>은 우울한 하루를 보낸 어린이 주인공이 학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리는 이야기다.혼자 비를 맞으며 터덜터덜 집에 온 주인공은 학원 가방부터 내미는 엄마에게 자기도 모르게 “나 아파"라고 거짓말을 한다.엄마는 ‘에취!’ 하는 주인공의 ‘가짜 기침’ 소리를 듣고 대번에 꾀병인 줄 눈치채지만, 서툴게 꾀병을 부리는 주인공이 귀여워 그냥 모른 척하기로 한다.
<퉤퉤퉤>는 일본어 번역가이자 각본가인 황국영의 일과 삶에 관한 에세이다.“억지로 회사를 다닌다고 생각하면 마치 자유의지를 빼앗긴 노동자처럼 느껴지는데, 언제든지 원할 때 사표를 낼 수 있지만 그냥 조금 더 다녀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치 상황의 주도권이 내 손안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며 버텨온 직장생활.회사생활이든, 회사를 벗어난 생활이든, 어디서든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작가와 함께 ‘퉤퉤퉤’ 하고 다시 일어서보자.
A19면
하지만 못을 발명한 이후 서로 다른 재료들을 하나로 묶어 더욱 복잡한 창조를 할 수 있었다.인류가 고층 건물로 거대 도시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못이 있었기 때문이다.가장 오래된 못은 기원전 3400년 전 이집트에서 만든 청동 못이다.
A20면
선생과 아이들의 록밴드, 영화보다 생생하네…뮤지컬 ‘스쿨 오브 락’
듀이 핀은 친구 집에 얹혀 살며 록스타를 꿈꾸는 한량이다.록밴드에서 쫓겨나고 집세도 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뮤직 슈퍼바이저 존 릭비는 “웨버의 초기 작품을 보면 그는 언제나 열정적인 록 음악가였다"며 “웨버가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을 작곡하면서 원래 좋아하던 뿌리로 돌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 좀 못하면 어때? 이렇게 사랑스러운 걸···‘넥스트 골 윈즈’[리뷰]
축구 국가대항전 최다 점수 차 기록은 2001년 열린 한·일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에서 나왔다.<넥스트 골 윈즈>는 ‘국제축구연맹 랭킹 최하위’ 아메리칸사모아 국가대표팀의 ‘한 골'을 위한 도전을 그린다.2011년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이야기는 다혈질의 토머스 론겐이 ‘세계 최악의 축구팀’ 감독으로 부임해오면서 시작된다.
A21면
마이크 대신 팻말 든 아나운서 “비정규직 차별 없이 일하고 싶다”
UBC 울산방송에서 날씨를 알려주고 뉴스를 진행하던 9년 차 아나운서 이산하씨는 지난 17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방송 계속할 거 아니냐'고 말했다고 했다.그는 " 문제 제기를 하면 더 이상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할까봐 고민했다"면서도 “그래도 방송사는 정의를 말하는 곳이자 목소리를 내는 곳이고, 그리고 저는 목소리를 내는 아나운서다"라고 말했다.
“한국, 아르테미스 계획 선언적…실체 없어” 이상률 항우연 원장, R&D 예산 문제 비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미국 주도의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한국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국내 일부 과학계의 비판에 대해 “정확한 지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우주 관련 투자나 지원 계획이 ‘선언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이 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지난 30여년간 우주 개발에 대한 투자나 지원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 계획의 특징은 ‘선언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는 23일 발표될 제96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NYT는 17일 ‘누가 다음주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고 누가 떨어질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아카데미상 각 부문 후보를 예상해 소개했다.NYT는 작품상 후보작으로 <오펜하이머> <바비> <플라워 킬링 문>이 안착할 것이며, <바튼 아카데미> <가여운 것들>도 후보에 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1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북콘서트를 연다.박 전 대통령 측이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알리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19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19일
A22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에겐 카타르 도하는 ‘기회의 땅'이다.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주면서 신뢰를 보낸다.조규성은 “감독님께서는 항상 박스 지역에 많이 들어가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첫 경기 때는 내려가서 하려고 했는데 조언해주신 부분을 생각하면서 기회를 살리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원태인 “몸 상태 100% 회복…다시 10승 도전”
삼성 원태인은 2023년을 매우 바쁘게 보낸 선수 중 하나다.원태인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했다.KBO리그에서 지난해 3개 국제대회를 모두 참가한 투수는 원태인뿐이다.
골 결정력 ‘마이너스’…중국, 졸전에 조별리그 탈락 위기
중국 축구가 2023 아시안컵에서 빈공에 신음하고 있다.골 결정력을 따질 때 실제 득점에서 xG를 빼서 마이너스가 나올 경우 골 결정력이 나쁘다고 분류하는데, 중국은 -1.5로 처참한 수준이다.중국은 타지키스탄과의 1차전에서도 ‘실제 득점-xG'가 -0.74골로 본선 참가 24개국 가운데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이어 3위였다.
LPGA 데뷔 앞둔 성유진 “꿈꿨던 첫 무대, 좌우명대로 후회 없이 살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성유진이 올해 미국에서 더 큰 도전을 이어간다.지난 연말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Q시리즈에서 공동 7위로 합격한 그는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던튼에서 열리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른다.19일 미국으로 떠나는 성유진은 “새출발을 앞두고 긴장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며 “새로운 환경, 코스, 사람들 사이에서 펼치는 도전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A23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밴드'를 묻는다면 십중팔구는 “실리카겔"이라 대답하지 않을까.이 무대는 세대 간의 소통이 소원해진 요즘 의미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실리카겔의 바람에서 시작됐다고 한다.실리카겔의 무대는 19일 자정 만날 수 있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 = 이날 3회 방송에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여정을 보낸다.공중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열기구 투어'와 와인을 맛보고 즐기는 ‘와이너리 투어'도 진행한다.이후 세븐틴은 세계적인 와인 산지에서 열리는 와인 축제에도 참가한다.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경학·혜진은 미래를 준비하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경학은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혜진은 취업을 위해 공부에 매진한다.그러던 중 경학이 엄마의 빚을 떠안으면서 시험 준비를 멈추고 배달업을 시작하게 된다.
A24면
[최병천의 21세기 진보] 민주당의 ‘감나무 전략’은 성공할 것인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등장 전후를 보여주는 미디어토마토의 ARS 조사가 흥미롭다.12월 4주차에서 민주당 43.9%, 국민의힘 34.3%였다.1월 3주차에서는 민주당 42.2%, 국민의힘 36.3%였다.
수도권 전철 서울시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덕수궁이 있다.제국의 위세를 떨치려는 의도에서 확장과 중건을 거듭했지만, 1907년 헤이그 특사 사건 이후 고종이 강제 퇴위되면서 경운궁은 황궁의 지위를 잃었고 덕수궁으로 개칭되었다.사진 속의 덕수궁 석조전이 지어진 것이 바로 이 시기다.
A25면
2023년 극장에서 보는 마지막 영화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선택했다.<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극장에서 보는 이유다.집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본다면 아무리 화면과 사운드 시설이 극장과 가까운 정도라 해도 한 번도 쉬지 않고 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냉장되어 팔리는 작은 닭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크고 좋은 닭, 이른바 토종닭 같은 것을 직접 확인하고 사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무슨 ‘가든'이나 농장형 작은 식당에서는 2000년대까지도 닭을 기르고, 잡아 팔았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건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분노와 증오의 불길 속에 살아가는 것은 가자지구나 키이우 주민들만이 아닐 것이다.동정의 시선으로 본다면 폭격에 피투성이가 된 가자지구나 키이우의 어린이들이 먼 나라 누군가의 아들·딸이겠지만, 자비와 연민의 시선으로 본다면 그들은 내 자식 혹은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
A26면
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며 “특히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각 민생토론회를 꾸려갈 것"이라고 했다.민생토론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열린 네 차례 민생토론회에서 많은 말을 했다.
지난 16일 이란이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쏘자 파키스탄은 “주권침해 행위"라며 18일 보복공습에 나섰다.서로 상대방 영토에 은신한 테러리스트를 공격한 것이라지만,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촉발된 ‘중동전쟁’ 불씨가 아시아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수니파 무장단체를 향해 보복에 나선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5일 이라크 모사드 본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기지를 공습했고 그다음 날 파키스탄도 공격했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새해, 눈 오는 날, 버스정류장에서
차는 안 오고 집으로 어서 가고 싶은 마음들이 부딪히는 버스정류장도 그런 곳이다.다른 것과 다른, 가장 큰 눈송이 하나 골라서 입으로 들이면 마음속 생각 하나가 밖으로 나온다.나에겐 버스정류장에 대한 오래된 생각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원전을 포기하면 반도체 산업 같은 첨단산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팩트체크의 대상이 되고 있다.결국 신규 원전이 있어야 한국 반도체 산업이 산다는 주장은 일종의 탈원전 괴담과 가짜뉴스 사이에 있는 셈이다.그런데 이런 주장의 진위와 별개로, 여기서 한국 원전 산업의 어떤 절박함도 읽을 수 있다.
A27면
경제학의 기본 명제는 이기적 개인들의 이기적 행위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사회·경제 문제에 대한 진단과 제시하는 해법을 보면, 민주당은 기득권 보호를 전제로 약자에 대한 배려를 좀 더 하자는 입장인지 궁금하다.이런 정치 집단들이 정치적 기득권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획득을 위한 경쟁은 기본적 사회·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책 경쟁이 아니라, 혐오·매표·이미지 정치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
다음 싸움에서 더 좋은 정치상품을 만들어 유권자 관객에게 호소하면 된다.그렇다 쳐도 ‘테러와 정치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따져보는 이가 드물다.테러를 자유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면서도 국가주의 입장에 머문다.
[사설] 울산시장 사건 재수사하는 검찰, 그럼 김건희는 뭔가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이토록 법원 판단을 중시하는 검찰이 김 여사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재판 결과는 무시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법원은 지난해 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주가 조작에 김 여사 계좌가 최소 3개 활용되고, 2010년 10월 이후 2차 작전 시기에도 김 여사 계좌가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사설] 이태원법 거부·내리꽂기 공천, ‘한동훈 여당’ 새 정치와 멀다
국민의힘이 18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하지만 특별법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태워져 참사 후 450일에 이르기까지 무얼 했는지, 유족들이 특조위원 추천권을 양보한 국회의장 중재안이 나올 때까지 반대만 한 데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한다.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이날 “집권여당이 표결 거부에 이어 대통령에게 입법권 무시를 건의한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삭발식을 열었다.
[사설]대통령 행사서 국정 비판한 진보당 의원 들어냈다니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는 사태가 발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인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입장하며 김관영 전북지사,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인사하던 중 전주을이 지역구인 강 의원과도 악수했다.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말한 강 의원을 경호원 4명이 에워싼 뒤 입을 틀어막고 팔다리를 들어올려 행사장 바깥으로 몰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