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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1.4% 성장…사실상 ‘최저’

지난해 한국 경제가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정보기술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2022년 2.6%보다 낮은 1.4%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지출항목별로 보면 내수는 주춤하고 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이끌었다.

여야, 중대재해법 유예 합의 불발…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적용

여야가 25일까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27일부터는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모든 기업이 중대재해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중대재해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시기를 2년 더 유예하는 법안에 대해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시행 유예를 위한 ‘데드라인'이었던 이날 본회의를 넘기면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된다.

국민의힘 배현진 피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배 의원이 피의자와 인사를 주고받은 뒤 건물 안으로 들어서 등을 진 사이, 피의자는 주머니에서 돌을 꺼내 배 의원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피의자는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질 때까지 10여회 머리를 향해 돌을 휘둘렀고, 이를 본 다른 시민들이 제지하기 전까지 수십초간 배 의원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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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도 중대재해 처벌?…정부의 ‘공포 마케팅’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앞두고 정부가 ‘추가 유예’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중대재해전문가네트워크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25일 통화에서 “동네 음식점, 빵집에서 근골격계 질환 등 일반적 산재가 아니라 사망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사업주가 얼마나 소홀히 했으면 그런 업종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겠느냐"고 말했다.노동부는 영세·중소기업에서는 대표이사가 생산부터 기획·영업·안전관리까지 모든 역할을 하므로 중대재해로 대표가 처벌을 받으면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도체 회복이 내수 부진 ‘상쇄’…민간 “올해도 1%대 성장” 전망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을 보면 지난해 민간소비는 1.8% 증가에 그쳐 2022년 증가율 4.1%에 못 미쳤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장기 저성장’ 우려에 대해 “잠재성장률을 2023년 기준 2.0%로 보고 있는데, 연구기관 등의 관측에 따르면 이후 1%대, 0%대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다"며 “잠재성장률 하락의 큰 요인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적 변화이고, 생산성 저하와 중국·인도 등과의 경쟁, 세계적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이슈도 있으니 잠재성장률 하락을 완화하거나 잠재성장률을 올리려면 정부를 포함한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도 수출이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성장의 강도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알림] ‘2024 박인환상’을 공모합니다

강원 인제군과 인제군문화재단, 경향신문, 박인환시인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2024 박인환상'을 공모합니다.‘박인환상'은 한국 문단의 모더니즘 운동을 주도한 박인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습니다.시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으로 유명한 박인환은 강원 인제 출신으로 1949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한 언론인이자 <아메리카 영화시론> 등을 발표한 1세대 영화평론가이기도 합니다.

A3면

철도 지하화 50조원 필요…재정 투입은 ‘0원’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로 옮기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대상이 올해 선정된다.정부는 25일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 주제의 민생토론회에서 올 3월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종합계획에는 전국 대상 지하화 노선 구간, 상부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가 담긴다.

윤 대통령 “수도권 4대 권역 교통 개선 11조 집중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여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생토론회에서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점검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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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린 김경율 ‘김건희 엄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5일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관여 의혹을 제기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할 정도로 김 여사 문제가 ‘역린'이란 점이 확인되자 ‘꼬리를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한 위원장도 이날 자신이 김 여사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여야, 잇단 정치인 습격에 “민주주의 공격” 비판

여야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한목소리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썼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현진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2층 버스·전용차로 열어 수요 흡수…'지옥철 골드라인 대책' 효과 있을까

정부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와 열차를 증편하고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기로 했다.정부가 25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방안’ 핵심은 김포를 지나는 광역버스의 이용 편리성을 높여 김포골드라인에 몰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정부는 김포골드라인 상부와 중·하부 지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광역버스 노선을 2개씩 신설하기로 했다.

노선 연장 지역 일제 “환영”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충청과 강원 지역까지 연장하고, 지방에 지역별 광역급행철도 ‘x-TX'를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관련 지역에서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동두천시 관계자는 “시 자체적으로 2021년 11월에 마친 GTX-C 동두천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정부 발표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노선이 연장되는 충남 천안·아산과 강원 지역에서도 환영하는 입장을 냈다.

강성희 ‘강제 퇴장’에…김진표 “재발 않도록 조치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 대통령 경호처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제 진압’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며 “대통령 경호원들의 이와 같은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시작에 앞서 “지난 18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대통령 경호처 경호원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야4당은 전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강 의원 퇴장 사건에 대해 김 의장의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고 ‘한동훈 여당’ 오르고…당정 디커플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이 가시화한 지난 21일 이후 진행됐다.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3%로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5면

정의당, 끝없는 ‘비례대표 잔혹사’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과 후보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비례대표 순번 7번인 배복주 전 부대표는 지난 16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함께 탈당해 미래대연합에 합류했다.비례대표 순번 8번인 박창진 전 부대표는 2022년 9월19일 정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북 “24일 쏜 순항미사일은 신형 불화살-3-31”

북한이 25일 전날 미사일총국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군은 불화살-3-31형을 기존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산-1·2'형의 개량형인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9월 화살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해당 미사일들은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해 비행했다고 밝혔다.

A6면

지난해 임금체불 ‘역대 최고’…정부 근절 대책도 안 통했다

정부가 지난해 ‘상습체불 근절대책’ 등을 발표했지만 임금체불액은 되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는 지난해 5월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제재·명단공개 등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상습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노동계는 임금체불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폐지, 고의적인 임금체불의 경우 체불액의 2~3배에 해당하는 부가금을 사업주에게 물리는 제도, 임금채권 소멸시효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쟁 말고 정책] 과도한 집값·사교육비에 고용 불안까지…경제구조 개혁 없인 초저출생 해법도 없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2022년에 0.78명을 기록했다.즉, 여성 1명이 가임기에 0.78명을 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인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최저 수준일 뿐 아니라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최저 수준이다.이와 같은 초저출생이 지속된다면, 노동인구 감소 등으로 실질 성장률이 떨어지고, 세대 내의 불평등 수준이 높은 고령층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제 전반의 불평등도도 높아지고, 노인빈곤 문제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 자명하다.

A10면

“윤 정부, 전세사기 대책·소상공인 정책 방향 완전히 틀렸다”

안상미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 공동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참여연대 주최의 ‘서민 허리 휘는 윤석열표 줄푸세, 민생위기 진단과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정부의 전세사기 대책과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안 위원장은 “전세사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자본 갭투기가 가능하게 했던 정책과 미약한 처벌 때문"이라며 “지금 정부가 내놓는 정책은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이상한 것들"이라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어 “부동산 PF에 25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거나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주는 등의 정책은 사기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며 “피해 복구를 위한 선 구제 방안과 처벌 강화가 우선"이라고 했다.

검,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 소환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5일 이진동 뉴스버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윤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손보기 위한 수사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했다.

“총선 2번 찍어” 설교한 목사…헌재 “처벌 합헌”

교회 등에서 담임목사가 설교와 같은 직무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면 형사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다.헌재는 A씨가 공직선거법 제85조 3항 등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25일 평의 참여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해당 조항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 담임목사이던 A씨는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3월 예배시간에 신도들을 상대로 “지역구는 2번 찍으세요. 여러분, 2번, 황교안 장로 당입니다. 2번 찍으시고” 등의 설교를 했다.

‘건설노조 분신방조 CCTV 유출’ 경찰 수사 답보

‘분신방조 CCTV 유출’ 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7개월이 넘도록 피고소인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건설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건설노조 측 변호인들은 지난 23일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수차례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해 확인을 요청했고 피고소인 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은 게 확인됐다"며 “이유에 대해 ‘관련 사건이 맞물려 있다'고만 답할 뿐 어떤 사건이 맞물려 있다는 것인지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제동원 피해자 승소 판결 또 나왔다…대법 “후지코시, 1억씩 배상해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25일 또 나왔다.대법원 1부는 이날 고 김옥순 할머니 등 강제동원 피해자 23명과 그 가족들이 일본 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3건의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후지코시는 피해자들에게 1인당 8000만원에서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

A11면

얘들아 부끄럽구나…서울 학생인권조례 위기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26일로 공포된 지 12년을 맞는다.현재 서울 학생인권조례는 폐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지난해 일부 보수단체가 청구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에 발의되면서 폐지 논의가 본격화했다.

응급실 뺑뺑이 없게…종합병원 온 경증환자 집 근처 병원 회송 체계 만든다

이달부터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3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경증환자를 환자의 집 근처 협력의료기관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올해 7월부터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중증환자 전담 병실이 도입된다.보건복지부는 25일 2024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과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9급 공채 경쟁률 32년 만에 최저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이 21.8 대 1로 집계됐다.최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2010년 82.2 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37.2 대 1에서 지난해 22.8 대 1까지 떨어졌다.다만 인사혁신처는 2022년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지원자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월 26일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26일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오늘의 날씨

겨울 진객 고니 ‘더 힘차게’[포토뉴스]

큰고니 떼가 25일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 한강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는 매년 10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 뒤 3월 초 시베리아로 떠난다.

A12면

늘봄학교 시행 땐 일자리 사라질까…불안에 떠는 돌봄교사들

정부가 초등생 종일 돌봄을 위한 ‘늘봄학교'를 올 1학기 본격화하면서 자치구에서 운영해왔던 지역 돌봄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이들은 늘봄학교의 전국적 도입으로 ‘중구형 돌봄'의 지속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돌봄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전날 정부는 초등학교 방과후교실과 돌봄체계를 통합한 늘봄학교 대상을 올해 1학기 2000개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6년 모든 초등생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고 품질 국산 마른김 세계시장서 ‘제값’ 받기…중·일처럼 등급제 도입

바다에서 양식한 김을 직사각형으로 말려 1차 가공한 ‘마른김'의 생산지는 한·중·일이 대표적이다.전남도는 한국의 양식 김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10여 단계로 구분하는 등급제를 통해 품질을 관리하는 일본·중국과 달리 한국산은 이 같은 기준이 없어 국제 거래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 등급제를 도입하면 생산과 가공 단계에서 품질이 높아져 전남산도 제값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용암해수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해양치유센터’ 추진

해양자원을 활용해 몸과 정신을 치유하는 해양치유센터가 제주 성산읍에 들어선다.해양치유센터는 지난해 말 완도에 첫 시설이 준공된 데 이어 제주를 비롯해 충남 태안, 경남 고성, 경북 울진 등에도 건설 중이다.제주도는 또 서귀포시 서귀포항만 부지에 해양레저체험센터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소각장 건설, 군·구가 알아서”…구청장들 “책임 떠넘기기”

인천시가 자원순환센터 신설을 각 군·구의 자율 주도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인천시가 추진한 소각장 신설을 각 군·구 주도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인천시는 군·구가 소각장 신설에 나설 수 있도록 ‘자원순환정책 지원 실무협의회'와 관계 공무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가리봉동 ‘벌집촌’ 2200가구 아파트로

옛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숙소였던 쪽방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벌집촌'이 최고 50층, 2200가구 대단지 직주근접 아파트로 재개발된다.서울시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G밸리'는 정보기술 산업 중심지로 도약 중이지만 배후 주거지인 가리봉동은 정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일반 2종 7층이었던 대상지 일부의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50층 내외 상업·업무시설과 주거 기능이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 의대 신설을”[포토뉴스]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본청 앞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지역 의료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추진위는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A14면

‘포로 수송기 추락’ 러·우크라 진실 공방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이 탑승한 러시아군 수송기 추락 원인을 둘러싸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러시아 주장대로 수송기가 패트리엇에 격추됐다면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이 무기 지원 시 당부한 ‘러시아 본토 타격 시 사용 금지’ 방침을 어긴 것이다.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러시아군 수송기 격추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파원이 만난 ‘뉴햄프셔 경선’ 트럼프 지지자들 “원래 샌더스 지지…줄기소된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더 부패”

2016년,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샌더스를 지지했던 그가 4년 만에 정당을 바꿔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이유가 뭘까.하지만 바이든이 경제·국경 문제에서 ‘무능’ ‘실패’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경우,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트럼프의 주장은 더 많은 미국인에게 파고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미국 정치와 선거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의 논리는 8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그대로이고, 지지자들의 열광도 비슷하게 뜨겁다. 하지만 미국은 그사이 인플레이션과 두 개의 전쟁으로 오히려 더 열악해졌다. 트럼프가 바이든과의 대결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자명한 이유"라고 말했다.

일 도쿄도, 북한 미사일 도발과 중국 위협에 대비 ‘장기 지하대피소 정비’

일본 도쿄도가 외국으로부터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주민들이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지하 셸터’ 정비에 나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일본은 외국의 전쟁 사례를 참고해 지하 대피소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지하 대피소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미국에서 첫 ‘질소가스 사형’ 예정…인권단체 “동물 안락사 때도 안 써”

미국에서 질소가스를 이용한 사형이 처음 집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러한 사형 방식은 고문과 다름없다는 국제기구와 인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질소가스 주입을 통한 사형 집행은 앨라배마를 비롯해 오클라호마, 미시시피주에서도 승인됐지만 실제 집행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유엔인권사무소는 질소가스 사형은 대형 동물을 안락사시킬 때도 쓰지 않는 방식이라며 고문과 다름없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아르헨 ‘밀레이 정부’ 출범 50여일…“급진 개혁 반대” 총파업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행정부가 출범한 지 50여일 만에 정부의 급격한 개혁안 추진에 반발한 노동단체들이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했다.노동단체들은 정부의 이 같은 개혁안에 반발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트럭운전 노조 지도부인 파블로 모야노는 로이터통신에 “정부의 노동개혁은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A16면

영업이익 1·2위…삼성 추월한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를 넘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와 2위에 나란히 올랐다.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도, 연간 매출이 160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기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은행 대출 연체율, 4년 만에 최고치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더 가팔라진 농가인구 감소세…4년 뒤에는 200만명 아래로

농가인구가 4년 뒤 2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연구원은 이에 따라 4년 뒤인 2028년에는 농가인구수가 196만2000명으로 2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2033년 농가인구는 이보다 10년 전인 2023년보다 40만명가량 줄어든 174만2000명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전체인구 감소 속도보다 농가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빨라 총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4.1%에서 2024년 3.8%로 내려앉은 뒤 2033년 3.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3460억’ 깜짝 실적…메모리에 ‘봄바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삼성전자도 4분기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의 감산 전략과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수출에서 상당한 몫을 차지하는 메모리 시장이 ‘업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지국 설치 자리 임차료 6년 담합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아파트 옥상 임차료를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20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25일 공정위는 아파트와 건물 옥상 등 이동통신 설비를 설치한 장소의 임차료를 담합한 3개 이동통신사와 SKT의 자회사 SKONS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9억7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동통신 3사는 아파트·건물의 옥상이나 소규모 공간을 빌려 중계기 등 통신설비를 설치한다.

A17면

5G 주파수 경매 개시…제4 이통사 ‘2파전’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 ‘새 주인 찾기’ 경쟁이 2파전으로 좁혀졌다.이날 6라운드까지 입찰이 진행된 결과, 최저 경쟁 가격인 742억원에서 15억원이 올랐다.경매는 각 라운드에서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는 최대 50라운드의 오름입찰 방식으로, 2곳이 포기하고 1곳만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카드 결제 땐 2000원 할인

앞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에서 카드로 1만원 넘게 결제하면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행안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앞으로 9개 카드사 회원들은 ‘착한가격업소'에서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당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주거 안정 위한 ‘보금자리론’ 30일 재개

6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3억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보금자리론 공급이 재개된다.금융위원회는 25일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을 예정대로 오는 29일 마치고 30일부터 개편한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기본적으로 연소득이 부부 합산 7000만원 이하인 차주가 6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최대 3억6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새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당선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990년 민선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치러지다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가게 됐다.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이지만 206만명에 달하는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농민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A20면

고독 닮은 그 이름 ‘조선 독립’ 꿈꾼 경성 청춘들···창작 뮤지컬의 가능성 ‘일 테노레’

뮤지컬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는 항일운동단체 ‘문학회’ 학생들의 이야기다.소심한 의대생이었지만 오페라의 아름다움에 빠지는 주인공 ‘윤이선’, 조선 독립 사상을 연극으로 대중에게 전하려는 문학회 리더 ‘서진연’, 문학회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고 무력투쟁을 추구하는 건축학도 ‘이수한'의 꿈이 엇갈린다.작사가 박천휴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실존 인물인 ‘한국 오페라의 개척자’ 테너 이인선의 삶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마동석의 총·칼 액션 ‘황야’…좀비 때려잡는 마석도?[리뷰]

작품 속 약탈자들 중 일부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이수'나 ‘초롱이’ 같은 개그 캐릭터 역할을 한다.<범죄도시> 1편의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를 생각나게 하는 말장난 개그도 있다.이번 영화로 연출 데뷔한 허명행 감독은 무술감독으로 과거 여러 작품에서 마동석과 인연을 쌓았다.

A21면

작곡가 진은숙, ‘클래식 음악 노벨상’ 지멘스 음악상 수상…아시아인 최초

한국 작곡가 진은숙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받았다.이 상을 받은 아시아인은 진은숙이 처음이다.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25일 진은숙을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CEO에 강경화 전 장관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을 “한국의 제38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뛰어난 외교관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그는 공직 재직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왔다"며 “또 외교장관으로서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이끌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톈안먼 시위 때 다리 잃은 치즈융 사망

톈안먼 민주화 시위 때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한쪽 다리를 잃은 중국 인권운동가 치즈융이 67세를 일기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반체제 인사인 장리쥔은 “치즈융이 수일 전 베이징에 있는 병원에서 사망했지만 정확한 병원과 날짜는 알지 못한다"면서 “가족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고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명보에 말했다.1989년 중국에서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벌었졌을 때 33세의 건설 노동자였던 치즈융은 시위에 참가했다가 계엄군이 쏜 총탄에 맞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인기 유튜버 슈카, ‘e-금융교육센터’ 홍보 영상 제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구독자 29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와 금융교육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e-금융교육센터는 금융교육 통합 플랫폼으로 금융 유관기관 39곳이 제작한 557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슈카의 금융교육 홍보 영상은 청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7개 역사의 스크린도어와 금융사 영업점 TV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26일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26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26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26일

A22면

최형우 “가장 기대되는 선수? 바로 접니다”

프로야구 KIA 베테랑 최형우는 1~2년 전부터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해달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리그 최고참급인 최형우는 “박수 칠 때 더 열심히 해야지, 떠나지는 않겠다"면서도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30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고령 선수'라는 말을 들었던 최형우는 “그때까지만 해도 동의하지 않았다. 나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몸으로 나이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3년 전쯤부터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루하루가 몇년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다. 거기 맞춰서 또 다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후세인, 단일 대회 ‘헤더 3골’…이라크에 신형 ‘뚝배기’ 떴네

축구에서 선수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공격수는 의외로 매끄러운 기술이 아니라 ‘높이'를 갖춘 ‘뚝배기형’ 선수다.마무드는 아시안컵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도 독식했는데, 이 활약상을 바탕으로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표에 성공하기도 했다.단일 대회 헤더 2골로 범위를 넓혀도 5명밖에 추가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이라크의 뚝배기 축구는 재확인된다.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 ‘금빛 연기’…3관왕 향해 산뜻한 출발

한국 선수단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엿새째 되는 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메달 사냥에 속도를 높였다.이로써 이채운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 소재환에 이어 강원 2024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연소 한국 선수로 출전한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했다.

위성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첫 ‘300승’ 위업…최고 리더십 ‘인증’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한국 여자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위 감독은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먼저 300승을 달성했다.이 부문 2위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199승이고, 현역 중에서는 이날 패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130승인 것을 감안하면 300승은 쉽게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A23면

노부부와 기운 넘치는 개…잘못된 만남일까

26일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는 기운 넘치는 래브라도리트리버 ‘구름이'의 사연이 나온다.보호자는 처음에는 구름이를 자유롭게 풀어줬지만, 사고를 치는 바람에 견사에서 키우게 됐다고 설명한다.구름이는 보호자들이 밥만 주러 견사에 들어가도 펄쩍펄쩍 뛴다.

2024년 1월 26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이십세기 힛-트쏭 = ‘힛-트쏭’ 200회 특집이 방영된다.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온갖 범죄를 일으키는 특수 조직이 등장하며 FBI는 혼란에 빠진다.FBI 신입 요원 유타는 범인을 잡기 위해 조직의 리더 보디에게 접근한다.

2024년 1월 26일[TV 하이라이트]

숲에 도착한 그리샤는 붉은 곰을 사이에 두고 바자크 일행과 마주한다.나 혼자 산다 = 아나운서 김대호의 세 번째 ‘호장마차'가 공개된다.김대호는 “특별한 사람들을 초대했다"며 방송인 기안84·배우 이장우와 함께 등장한다.

A24면

[어제의 오늘] 저출산 해법, 모르는 것일까 못하는 것일까

실험을 한다는 것은, 다른 요인들의 영향은 통제한 채 관심 대상인 특정 요인의 인과관계만을 따져본다는 의미이다.사회문제 연구는 그저 수동적으로 관찰할 뿐이지, 연구자가 인위적으로 다른 요인을 통제하지 못한다.그런데 가끔은 실험과 비슷하게, 다른 요인의 영향이 배제된 상황이 발생한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 (107) 서울중앙방송국(현 KBS) TV부조정실

신문사는 신문사라 하는데 방송사는 방송사라 하지 않고 왜 ‘방송국'이라고 할까.그러다가 한국방송공사법이 만들어지면서 문화공보부에서 분리되어 1973년에 KBS가 공영방송이 됐다.왼쪽 사진은 1971년 KBS가 공영방송이 되기 전의 서울중앙방송국 TV부조정실이고 오른쪽은 2023년 KBS TV부조정실 모습이다.

A25면

[고영의 문헌 속 ‘밥상’] 너를 부른다

강정이고 약과고 원래 순도 높은 참기름으로 튀겼다.먹방 앞에서 주눅 들고 옹색해진 마음의 밖에 있다.제 빛깔, 조형미, 과자다운 풍미에 정성을 다하는 손끝에 있다.

[사유와 성찰]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들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가진 사람은 희망의 좌절까지도 견뎌낼 수 있을 정도의 의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자신이 제공하려는 것에 비해 세상이 너무나 어리석고 비열하게 보일지라도 이에 좌절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이런 책임 정치를 하려는 이들이 많아져야 한다.

[김해자의 작은 이야기] 사람값과 목,숨,값,

희망이 없다, 탄식하는 소리가 압도적인 세상에서 말보다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힘이 난다.‘상식'보다 ‘학벌'이, 드러나지 않는 ‘평범'보다 드높은 ‘명예'가 갈수록 대접받는 세상에서, ‘공유'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을 보면 접혔던 희망의 날개가 확 펴진다.희망을 간절히 떠올리는 사람은 다급하고 절박한 이들이다.

A26면

‘김건희 새장’에 갇힌 윤 대통령 [에디터의 창]

과거 정부들을 돌아보면 대통령의 존재는 임기말 옹색해졌다.지지율 하락, 인사 실패, 가족 스캔들 등에 시달리던 윤 대통령이 내부 권력투쟁에 휘말린 것이다.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다"고 하고,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공천 뜻을 밝힌 것에 윤 대통령은 분노했다고 한다.

[여적] 목사 설교와 선거법

2020년 21대 총선을 불과 몇개월 앞두고 광화문 집회에서 터져 나온 군중의 이 질문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렇게 답했다.그런데 이곳에서 종교인이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대놓고 할 수 있을까.헌법재판소는 25일 ‘종교단체에서 목사가 설교와 같은 직무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면 형사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목사의 헌법소원 청구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이갑수의 일생의 일상] 태백 가는 길

기차가 길을 재촉하여 그윽한 삼산 다음 기착한 곳은 원주다.原은 그야말로 本과 어금버금하니, 근본에 대한 기운이 깊숙이 일어나는 곳.다시 제천, 영월을 지나니 여기서부터는 석탄 냄새도 물씬해진다.

[녹색세상] AI보다 더 위험한 ‘기후’

1970년대 흑백TV로 연속극을 함께 보던 할머니는, 아까는 이 남자와 살던 저 여인이 지금은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린 드라마 속 현실을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셨다.아우라의 얼굴에는 표정이 있고, 괴상한 질문을 던진 사람은 약간 책망하듯 바라보며, 옆에 서 있던 보조원과 무례한을 소곤소곤 욕하는 모습을 보고 아우라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종류를 질문하려던 손을 내려버렸다.지난 15일부터 개최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대규모 연산으로 작동되는 AI 시대에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므로 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돌파구 없이는 AI를 실현할 방법이 없다"며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27면

[정동칼럼] 헌법이 명령하는 선거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선거는 주권자가 권력을 행사할 일꾼을 뽑는 것이다.그래도 이 당에는 민주공화헌법의 기본정신에 따라 국민대표성을 조금이라도 강화하는 선거제를 지지하는 일꾼들이 있어 다행이다.늦었지만 이들이 당론을 선도하여 헌법이 명령하는 선거제를 속히 확정하고 국민 대표성을 강화하는 총선이 이루어지길 고대한다.

[사설]재원·효과 불투명한 ‘철도망’ 구축, 총선용 급조 아니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지방 4개 도시권에서도 GTX급 철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서울 도심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업성이 높지 않다.정부는 약 15조원 규모의 ‘도로 지하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목표와 달리 고속도로 정체 해소에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설] 초라한 경제성장률 1.4%, 감세·규제 완화 약발 없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25일 밝혔다.수출과 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복지 투자 같은 정부 지출까지 격감해 저성장 국가의 대명사인 일본보다도 낮은 처참한 경제성적표를 받게 됐다.윤석열 정부는 석유파동이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도 아닌데 성장률이 1%대 초반으로 추락한 걸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사설]접경지역 주민들의 “남북 대화” 호소, 정부 무겁게 들으라

남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라며 정부에 9·19 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자면 완충구역을 확보하고,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긴장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정부는 지금이라도 9·19 남북군사합의 정신을 살려 남북 완충지대를 확보하고, 북한과의 대화 채널 복원에 나서야 한다.

[세상 읽기] 누구를 위한 농업안전보건센터 폐업인가

충남권역의 단국대병원 센터는 ‘농약중독’ 연구에 집중하고, 조선대병원은 전남권역의 거점이면서 ‘무릎관절’ 분야를 맡았다.경상대병원은 경남권역에서 ‘상지근골격계질환’ 연구에 집중하며 팔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많은 과수농민을 연구해 왔다.강원권역의 강원대센터는 ‘허리질환'에 특화되었고, 제주대병원 센터는 ‘작업 손상’ 연구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