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재벌 대기업일수록 비정규직 더 늘었다

지난해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고용형태공시제가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대기업이 직접고용한 기간제·단시간 노동자뿐 아니라 간접고용 노동자도 비정규직으로 분류했다.보고서를 보면 기간제 등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2014년 75만명에서 2018년 103만명으로 증가하다가 2019년 99만명으로 감소했다.

“장애 통해 다름 보는 시선, 깨달음 얻었죠”[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③]

몸은 한 개인을 구성하는 여러 정체성 중 하나다.그러나 몸에 장애, 특히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가 있는 이들은 다르게 취급받는다.비장애 중심인 한국 사회에서 배제·차별 같은 사회적 장벽을 마주하지만, 장애를 수용하고 적응해가면서 다른 이들의 몸을 보며 다름을 알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 ‘이태원특별법’ 이르면 30일 거부권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이미 윤 대통령은 배우자의 범죄와 비리 의혹을 비호하기 위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했는데, 또다시 국민 159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법안 재의를 요구하면 국회는 재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북, 이번엔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북한이 28일 신포 인근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그간 북한이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 인근에서 수중 무기시험을 해온 점으로 볼 때 SLCM 시험발사에 무게가 실린다.북한은 지난해 3월12일 신포 일대의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처음으로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A2면

총선 앞 한국도 ‘AI 악용’ 비상

한국의 제22대 총선과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선거의 해를 맞아 인공지능이 선거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미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흉내 낸 ‘가짜 전화유세'가 나돌아 비상이 걸렸다.국내에선 이번 총선부터 이른바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김건희 명품백, 외신도 ‘주목’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서구권에 이어 일본에도 소개됐다.일본에서는 윤 대통령이 상황을 판단하는 안목을 잃은 상태이며, 이미 자신이 경계했던 ‘권력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일본 ‘주간 후지'는 지난 27일 ‘궁지에 빠진 한국 대통령이 여당 톱에 사직을 요구했다'는 기사에서 “한국 여론은 김건희씨가 수상한 목사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고급 가방을 받은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2년도 안 돼 벌써 시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팝가수 스위프트 ‘성착취’ 딥페이크까지…나델라 “안전장치 필요”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스위프트 사진을 합성해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하는 딥페이크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됐다.딥페이크란 딥러닝과 가짜란 말의 합성어로, AI 기술 기반으로 만든 가짜 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을 뜻한다.

A3면

‘윤·한 충돌’, 한동훈 호감도만 올려…당 지지율은 정체 ‘괴리’

‘윤·한 갈등’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상회하는 현상이 이어졌다.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늘어난 것은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실제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김 여사 문제를 꼽은 비율이 지난주 2%에서 9%로 7%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윤 대통령 고발…한동훈 사퇴 요구로 ‘중립’ 의무 저버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련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첫 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하면서 대통령의 뜻임을 전달했다"며 “마포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공천하느니 마느니,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서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천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게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9조와 85조 위반"이라고 말했다.

2024년 1월 29일[김용민의 그림마당]

A4면

군, 육상 완충구역 내 포사격훈련 ‘일단 멈춤’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에 대한 대응으로 군이 육상 적대행위 중단구역에서의 훈련을 검토했으나 당장 재개하지는 않기로 했다.북한군은 지난 5~7일 사흘 연속으로 서해 NLL 인근 해상 완충구역 내에 포병 사격을 하면서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했다.군은 지난 8일 “북한은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해상은 물론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낙연·탈당 3인 ‘통합’…“민주당이 못한 정권 심판할 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각자 창당을 준비해온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28일 통합을 선언했다.민주당이라는 뿌리가 같은 데다 여권발 신당인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먼저 합당을 선언하면서 야권 신당이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개혁신당, 한국의희망,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선택'까지 원샷으로 통합하는 데까지는 허들이 많으니 배경이 같은 야권 신당끼리 개문발차한 것이다.

유승민, 국민의힘에 남기로…“공천 신청 않겠다”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당을 지키겠다"며 국민의힘 잔류 의사를 밝혔다.불출마가 아니라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당 지도부 요청에 따른 총선 등판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당 일각에서는 유 전 의원이 경기 등 수도권 열세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임성근 “왜 면책주장 못하게 했나” 박정훈에 ‘사실확인요청서’ 보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이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송부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박 대령 측 김정민 변호사는 통화에서 “당시 임 전 사단장도 정확한 팩트를 몰라 답답할 것 같아서 사건의 핵심과 관련된 질문에만 짧게 답장을 했다. 그러면서 정중하게 앞으로 의문점이 있으면 대리인한테 질문해달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박 대령을 직접 공격하면서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냈다"고 했다.임 전 사단장은 또 사건 초기 박 대령이 자신에게 ‘작전통제권 이양에 따른 면책 주장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발언을 전했다며 그 의도가 무엇이었냐고 질의했다.

A5면

임금체불 ‘안 잡는’ 노동청…‘부실 조사’ 탓 97% 떼인 미용사

체불을 인정받기까지 진정만 세 차례, 3년이 걸렸다.A씨는 퇴직 후 곧바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에 미지급 임금 1410만원, 퇴직금 220만원을 체불당했다고 1차 진정을 넣었다.2021년 2월 마무리된 첫 진정에서는 퇴직금 미지급만 인정되고 임금체불은 인정되지 않았다.

하청업체 대금 가장 많이 밀린 대기업은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와 LS, 글로벌세아 등 대기업 그룹이 하청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맺으면서 일부 하도급 대금을 법정 기한을 넘겨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르면 상반기 공시대상 기업 중 한국타이어와 LS, 글로벌세아, 고려에이치씨, 삼표, 한솔, KT 등 대기업집단은 하도급 대금 지급 기한인 60일을 넘겨 하청업체에 하도급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타이어는 지연 지급한 대금 비율이 17.08%로 가장 많았다.

이젠 일요일에도 쉬지 않는 대형마트[포토뉴스]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요일 정상영업’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서초구는 이날부터 서울지역 자치구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10명 중 6명 “우울하거나 희망 없다”

비정규직이나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10명 중 6명은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지 않은 응답자들의 평균 점수는 4.64점이었다.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응답자들의 우울 척도 평균 점수는 8.23점이었다.

A6면

재판 개입 인정하고도 ‘대법원장은 몰랐다’고 판단한 법원[양승태 ‘사법농단 무죄’]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1심 법원은 5년 가까운 심리 끝에 지난 26일 무죄를 선고했다.하지만 이번 재판부는 이 전 위원이 법정에 나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대책 마련 지시를 받지 않았고 사후에 보고한 기억이 없다고 증언한 점 등을 근거로 공모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이 전 위원 사건 1심 재판부는 헌재 정보 수집 지시, 통진당 행정소송 개입에 대해서도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공모를 인정한 바 있지만 이번 재판부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강제징용 심리 대법에 준 자료, ‘재판 개입 목적’ 인정 안 해[양승태 ‘사법농단 무죄’]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지난 26일 무죄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5-1부는 법원행정처가 일제 강제징용 소송에 외교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재판 시나리오와 각종 대응 방안 등을 검토한 것이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법원행정처가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을 위해 ‘참고인 의견서 제출 제도’ 도입을 검토한 문건에 대해서 재판부는 “정책법원으로서의 일반적인 재판제도 개선에 대한 선행 검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재판 개입성 문건이 아니라고 했다.재판부는 법원행정처 심의관이 작성한 강제징용 소송의 재판 시나리오, 대응 방안 검토 문건도 판결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단순 검토했을 뿐이라고 했다.

A9면

‘춤추는허리’ 서지원 단장 “몸 부딪치며 다른 점 알게 됐죠”[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③]

지난달 21일 서울 강동구 장애여성극단 ‘춤추는허리’ 연습실에서는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서 단장은 “춤허리 활동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사회가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가족이 들어주긴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저를 배제하고, 보호한다는 이유로 시도하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서 단장은 춤허리 활동을 통해 자신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갇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신의 몸은 몇점인가요? 점수로 표현되는 몸[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③]

장애가 있는 몸은 점수로 수치화되기도 한다.한국장애인개발원 ‘2022 장애인삶 패널조사'를 보면 서비스 이용자의 97.3%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이들 중 46.7%가 추가로 월 80시간 이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백인혁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정책국장은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활동지원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은 현재 수급자의 2배가 넘는 40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4만명에 속해도 다수는 최저 구간인 하루 2시간밖에 받지 못해 제도 자체가 예산에 맞춰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10면

피습 배현진 의원 동선 ‘미리 알았나, 전혀 몰랐나’ 수사 초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 동기와 계획·공범 여부 등을 놓고 범행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중학생인 A군이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미리 알고 접근했는지, 미리 알았다면 어떻게 해당 정보를 입수했는지 여부 등은 수사로 밝혀져야 할 의문점인 동시에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개인 일정을 미리 알아냈다면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이에 따라 형량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하라” 159배…끝내 눈물

28일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에 모인 유가족 53명과 시민 50명이 159개 영정과 위패를 마주 보고 섰다.김씨는 “평범한 사람인 우리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것뿐"이라며 “시민들이 독립조사기구 설치에 공감하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함께 호소해주면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원 “한경닷컴·조선일보 ‘쿠팡 노조 술판’ 오보…위자료 줘야”

한경닷컴과 조선일보가 2022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쿠팡 본사에서 농성 중 술판을 벌였다'라고 보도한 것은 오보이기 때문에 정정보도를 하고, 노조에 위자료도 지급하라고 법원이 판결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25부는 지난 26일 공공운수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가 한경닷컴·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에서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선고했다.재판부는 한경닷컴이 공공운수노조에 500만원, 전국물류센터지부에 100만원의 위자료를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공수처 지휘부 공백 길어지나

‘1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이끌어온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28일 퇴임했다.다만 김 부위원장은 공수처 폐지를 주장하고 친정부 행보를 보여 정치적 독립성이 중요한 공수처장에 부적격한 인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공수처 지휘부는 감사원 표적감사 의혹 등 주요 수사를 처장·차장 임기 중 끝내겠다며 자신했으나 성과를 내놓지 못한 채 퇴장한 모양새가 됐다.

설날 열흘 앞 ‘미리 성묘’[포토뉴스]

설날을 열흘여 앞둔 28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하고 있다.

다주택자 이유로 공무원 승진 취소…대법 “부당하다”

다주택 보유 사실을 숨겼다가 발각된 도청 공무원의 승진을 취소한 것은 임용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부당한 조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은 “법령상 근거 없이 직무 수행 능력과 무관한 요소로서 근무 성적평정 등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사정을 주된 평정 사유로 반영했거나 승진임용에 관한 일률적인 배제 사유 또는 소극 요건으로 삼았다면, 임용권자가 임용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헌법상 직업공무원제도의 취지·목적 및 능력주의 원칙은 물론 지방공무원법령 규정에 반하는 것이어서 허용될 수 없다"고 했다.또 “단순히 다주택 보유 여부와 같은 공무원의 ‘주택보유현황’ 자체가 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과 관련되는 도덕성·청렴성 등을 실증하는 지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11면

먹고살 길 뚝…급식노동자엔 ‘두려운 방학’

경기 성남의 한 학교에서 급식노동자로 일하는 김가영씨는 학교가 방학만 하면 생계가 막막해진다.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방학 중 아르바이트라도 하겠다는 노동자들을 학교가 인정해주지 않고 있어서다.현재 교육청은 급식노동자들에 대해서도 겸직을 불허해 방학 중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학교장으로부터 별도로 겸직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학 입시비리 ‘한 번이라도 걸리면’ 정원 바로 줄인다

올해 대입부터 입시비리를 한 번이라도 저지른 대학은 정원을 바로 감축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도입된다.교육부는 28일 대학이 입시비리를 저질러 적발될 경우 첫 적발부터 바로 모집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현재 시행령은 대학이 입학전형을 공정하게 공개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면 1차 적발 시 입학정원 10% 범위에서 한 해에만 적용되는 ‘모집정지’ 처분만 내릴 수 있다.

2024년 1월 29일 중부·서해안 미세먼지 ‘나쁨’[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29일 중부·서해안 미세먼지 ‘나쁨’ [오늘의 날씨

개인컵 쓸 때마다 300원씩 드려요

서울시가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300원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올 상반기 시행한다.다회용기 음식 배달을 이용하면 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자치구가 확대되고, 일회용품 없는 시립장례식장이 4곳으로 늘어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회용기 사용 확대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A12면

서울시의원 10명 중 9명 받은 ‘의정 활동상’…못 받은 사람 누구?

대한민국을 빛낼 인물상, 올해를 빛낸 인물상,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파워리더 대상, 탑 리더스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아름답고 좋은 인물상….장동엽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선임 간사는 “시의원들이 행정감사를 하고 나면 의례적인 상을 주고받는 행태가 있다"고 말했다.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지방의원들이 ‘돈 주고 상 받기’ 위해서 의정 활동비를 지출하고, 언론사 등 시상식 주최 기관은 이를 홍보비로 챙기는 잘못된 관행"이라며 “유권자들의 눈을 가린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애 늘리려고 애쓰는 지자체들

저출생·고령화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첫아이부터 셋째까지는 100만원, 넷째는 200만원, 다섯째는 300만원을 준다.광역자치단체는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월 ‘지역사랑상품권’ 혜택 확대…한도 100만원·할인율 15%로 상향

설 명절이 있는 다음달 한 달 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이 평소보다 5%가량 확대된다.행안부는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비용 지원 예산 2500억원 중 60%에 해당하는 1500억원을 상반기에 신속히 집행하고, 하반기에는 1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월 구매 한도도 월 100만원까지 상향이 가능해진다.

광주에 돌아온 고려인 동포 위한 ‘노인돌봄센터’ 국내 최초 개소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고려인 동포 정스베뜰라나씨는 하루 대부분을 17㎡가량의 비좁은 원룸에서 보낸다.정씨와 같은 처지에 있는 고려인 동포를 위해 노인돌봄센터가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사단법인 광주고려인마을은 “노인돌봄센터가 광산구 월곡동에서 지난 26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A14면

이스라엘, ‘눈엣가시’ 유엔 구호기구 때리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유엔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여온 유엔 산하기구가 하마스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은 테러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구호기구에 대한 지원 중단을 요구했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지원 중단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이스라엘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가자지구 내 집단학살을 방지하라는 유엔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을 무마하기 위한 ‘여론전'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당신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홀로코스트’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9주년을 맞은 유럽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날인 27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는 약 2만명이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다.

나라 합친다는 러시아·벨라루스…‘핵무기 재배치’ 흘리는 미·영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을 앞두고 유럽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냉전 이후 최대 규모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 핵무기를 배치한 맹방 벨라루스와의 연합국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앞서 벨라루스 국방부는 지난 19일 핵무기 배치와 관련한 새 군사 독트린을 발표하며 ‘연합국가’ 동맹이 무력 침공을 받았을 때 자국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 땐 2차 무역전쟁…“모든 중국산 제품 60% 관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중국도 맞대응해 농산물과 자동차 등 미국산 545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는 2021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일, 지진 피해 복구 급한 판에 엑스포?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의 지진 피해를 이유로 오는 2025년 개최 예정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를 연기해줄 것을 최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진언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전날 나가노 시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자신이 지난 16일 기시다 총리와 만나 “재해지의 부흥에 절대 영향이 있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는 엑스포를 연기해야 하는 이유로 재해지 복구에 필요한 건축 자재의 가격 급등이나 일손 부족과 같은 문제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16면

레이저 따라 쭉쭉 ‘오라이’…우주선 주차, 어렵지 않아요

1969년 7월20일, 미국 우주선 아폴로 11호에서 분리된 월면 착륙선 ‘이글호'가 달을 향해 빠르게 하강한다.레이저 반사 현상이 달 착륙선을 특정 월면으로 정확히 인도할 인프라, 즉 착륙 유도 장치를 만들 기초 기술이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현재 달에는 공중 어느 지점에서, 어느 정도 속도로 하강하면 특정 월면에 안착할 수 있는지 신호를 줄 착륙 유도 장치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죽부인 모양 ‘만능 안테나’…늘리면 와이파이, 줄이면 위성 연결

전체 형태는 죽부인을 닮았고, 용수철처럼 길이를 조절해 사용하는 소형·경량 안테나가 개발됐다.연구진이 안테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든 데에는 이유가 있다.길이를 늘리면 안테나에서 나오는 전파의 출력이 낮아진다.

꿀벌 대신 인공 수분까지…세상에서 제일 작고 가벼운 ‘로봇 곤충’이 태어났어요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 동시에 가장 빠른 로봇 곤충이 개발됐다.두 로봇 곤충 모두 지금까지 개발된 어느 로봇 곤충보다 작고 가볍고 빠르다.연구진은 이 로봇 곤충들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을 ‘형상기억합금'에서 찾았다.

매표소 할아버지 자리 대신한 키오스크…“잘 다녀와요” 인사만은 대체할 수 없다[찌릿찌릿(知it智it) 전기 교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이 위치한 경남 창원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기면 KTX나 SRT 같은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갈 무렵, 오랜만에 공항버스 티켓을 사려고 매표소에 들러 할아버지께 안부를 물었다.그때 할아버지께서는 일하던 매표소가 곧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A18면

태영 대신 태영이 내라?…밀린 대금, 받을 길이 안 보인다[위기의 건설업]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대금을 못 받는 하도급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금융당국,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는 그간 선을 그어왔다.정부는 그 근거로 하도급계약 96%가 건설공제조합 보증에 가입됐거나, 발주자가 직접 대금을 지급하도록 만든 발주자 직불합의를 체결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직불합의가 체결된 사업장 중 태영건설이 발주자인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시대의 ‘신사업’…‘실버타운’ 짓는 금융계

소규모이지만 VIP 영화관 수준의 좌석을 갖춘 영화관람 시설, 체조·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 등 입주자끼리 취미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KB 평창 카운티는 KB금융의 첫 번째 실버타운이다.KB라이프생명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한다.

‘연예인 사칭해 가짜 주식 앱 설치 유도’ 투자 사기 주의를

금융당국이 연예인 등 유명인을 내세워 재테크 책을 무료로 나눠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투자 사기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사기 일당은 기관투자가 몫으로 받은 공모주를 싸게 넘기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채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8일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를 유의하라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연초 ‘4조원 순매수’ 개미 분투에도…상위 10개 종목 다 떨어졌다

개인투자자가 연초 부진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개인투자자의 이달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두산로보틱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LG전자, 현대차, JYP엔터테인먼트, 오리온 순이었다.10종목 모두 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하락했다.

A19면

‘미 반도체 보조금’ 떼이나 걱정했는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년 넘게 미뤄오던 ‘반도체 보조금’ 집행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등에 대대적으로 지원금을 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등 현지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은 수조원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연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도 높아져 국내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같은 친환경 보조금 정책의 백지화 여부에도 신경 써야 하는 처지다.

신용카드 가맹점 95.8% 차지 영세·중소업체 수수료 깎아준다

신용카드 가맹점의 95.8%인 영세·중소업체 302만여곳이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금융위원회는 28일 신용카드 가맹점 316만개 중 연간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302만7000곳이 오는 31일부터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가맹점별로 보면 매출액이 3억원 이하인 영세 가맹점 229만2000곳은 신용카드 0.5%, 체크카드 0.25%이다.

제4 이통사 ‘주인공’ 이번주 결론 날까

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인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29일 속개된다.경매는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한 기업이 기존 최고액 대비 높은 금액을 써내면 해당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입찰가를 정해주는 방식이다.

연간 출생아 수, 8년 만에 ‘반토막’

국내 연간 출생아 수가 매해 줄어들면서 8년 새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다 2015년 이후 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반감기는 8년으로 줄어들었다.통계청은 중위 추계 기준 출생아 수가 내년 21만8000명까지 줄었다가 2036년까지 28만명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A20면

윤여정 “이번엔 감독님만 보고 했다”···‘도그데이즈’로 국내 복귀[인터뷰]

윤여정은 데뷔한 지 반세기가 넘은 배우다.그는 “이 시인도 나 같은 인생을 살았구나 했다"며 시의 한 문장을 읊었다.영화 <도그데이즈>는 내달 7일 개봉한다.

유려한 임윤찬의 ‘황제’, 츠베덴의 몰아치는 ‘거인’…서울시향 화려한 ‘새출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특유의 더벅머리를 깎았다.서울시향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츠베덴 감독의 취임 기념 연주회를 열었다.1부에선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인 임윤찬이 서울시향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들려줬다.

A21면

에세이 펴낸 개그 유튜버 문상훈 “보여지는 나 말고, 진짜 ‘나’를 들여다봤어요”

구독자가 137만명에 이르는 유명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간판 연기자 문상훈씨에게 최근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직함이 하나 더 붙었다.문씨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감사하지만 ‘이 책이 그럴 만한 책인가'라는 평가를 스스로 하게 됐다"며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보인 게 “부끄러운 것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영상 속 다양한 모습을 보다 보니 ‘진짜 문상훈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것 같았고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에 대한 답변으로 책을 썼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알려지는 것보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운현궁 현판 쓴 서예가 권창륜 별세

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운현궁 현판 글씨를 쓴 서예가 초정 권창륜씨가 27일 오전 별세했다.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 대상을 받았으며 2020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연무관, 운현궁 현판을 비롯해 2011년 만들어진 제5대 국새의 아래 글씨 부분인 인문도 그의 작품이다.

한국국제경제학회 새 회장 원용걸

한국국제경제학회는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이 4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8일 밝혔다.원 신임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이후 한국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거쳐 서울시립대에 부임했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29일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29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29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29일

43세 보파나 ‘역대 최고령’ 메이저 품었다

상대 서브 리턴이 떠오르자, 로한 보파나가 강한 스매시로 내리 찍고는 그대로 코트에 누웠다.16년 전인 2008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을 통해 메이저대회 데뷔전을 치른 보파나는 2010년과 2023년 US오픈 남자 복식 준우승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다.보파나는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장 쥘리앵 로저가 40세에 달성한 최고령 메이저대회 남자 복식 우승을 뛰어넘었다.

A22면

클린스만호 ‘진수·손·찬’ 골 잔치 만들어낼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27일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만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조별리그 1·2차전 선발로 나섰던 왼 풀백 이기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황이어서 김진수가 사우디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대표팀은 왼쪽 윙어 황희찬, 왼 풀백 김진수 조합으로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금품수수 혐의’ KIA 김종국 감독, 직무 정지

프로야구 사령탑 직무가 스프링캠프 전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KIA 구단은 28일 김종국 감독에 대해 직무 정지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KIA는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하고 “구단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소노, 상승세 가스공사 잠갔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4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창단 10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한국가스공사가 새해 들어 열린 8경기에서 7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 바람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았다.김승기 소노 감독도 “한국가스공사는 이제 강팀"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못했을 정도다.

신인 파봉, 프랑스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우승

신인 마티외 파봉이 프랑스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연장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마지막 18번홀 고비에서 약 2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고 포효한 파봉은 지난해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 톱10 자격으로 진출한 PGA 투어에서 3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2017년 유럽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10월 스패니시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파봉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기 어렵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하루 더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A23면

코미디언서 목회자로…최형만 ‘인생유전’, KBS1 ‘인간극장’

도올 김용옥 교수를 흉내낸 ‘돌 강의'로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 최형만씨.전성기 하루 수천만원을 손에 쥘 만큼 잘나갔던 그가 목회자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KBS 1TV <인간극장> ‘형만씨의 두 번째 출발’ 편은 유명 연예인에서 목회자가 된 최형만씨의 인생을 따라가본다.

2024년 1월 29일[TV하이라이트]

먼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에서 여행을 시작한다.‘인류 최초의 고속도로'라는 ‘아피아 가도'는 로마 제국이 세력을 떨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4년 1월 29일[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

그를 대신해 토마스 밀러가 학교에 잠입하고 그는 영독 친우회로부터 독일이 전쟁을 앞두고 학교 아이들을 독일로 빼돌리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무엇이든 물어보살 = “자동차와 사랑에 빠졌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된다.이날 의뢰인은 “모터쇼에서 전시된 연두색 차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며 “차를 만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말한다.

A24면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 잿더미 앞에서

김남주가 처음 세상에 발표한 시는 ‘잿더미'라는 작품이다.잿더미가 숨 막히는 현실을 가리키는 시적 은유 내지는 상징으로 가능한 때는, 그러니까 시의 은유가 가능한 때는 사물과 인간의 정신이 그나마 살아 있는 경우일 것이다.하지만 잿더미가 은유가 아니라 실재인 세상에서는 사람의 말도 양심도 정신도 잿더미인 게 분명해 보인다.

[NGO 발언대] 용산참사 15년, 생생하게 남은 폭력들

어떤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생생하다.재건축의 경우 재개발과 달리 세입자 대책이 전무한데, 대통령이 나타나 속도만을 주문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적어도 용산참사를 경험한 사회는 알아야 하지 않나.하기야, 용산참사 책임자인 김석기 당시 경찰청장은 공소시효 만료로 조사와 처벌을 피하고, 국민의힘의 2선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말 산책] ‘까나리’ ‘양미리’

국립수산과학원도 까나리가 일부 지역에서 양미리로 불리고 있음을 밝혔다.다만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런 설명이 없다.국립수산과학원 생물종 분류의 설명과도 내용이 조금 달라 사람들을 헷갈리게 한다.

[노래와 세상] 환갑 맞은 김광석

지난 22일은 김광석이 살아 있다면 환갑이 되는 날이었다.그가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과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었다.김광석이 부른 노래들은 나이에 연관된 노래가 많다.

A25면

[김만권의 손길] 재난을 대하는 권력의 예의

우리나라에서 큰 ‘사회적’ 재난이 일어나면 반복되는 일이 있다.대규모 재난이 일어난 국가에서 “권력자들은 가식적 모습을 보여야 하는 선거 시기를 제외하면 시민의 삶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문제는 어떤 권력자들도 시민의 삶에 대한 자신들의 무관심이 드러나길 원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기고] 민주, 진보정당과 ‘개혁진보선거연합’ 구성해야

지난 11월 말 선거제도 개편안을 논의하는 의원총회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이다.이들은 시민사회대표 234명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 제안을 수용하여,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전제로 ‘민주개혁진보대연합'을 구축하여 총선에 임할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배수진을 치고 21대 총선 이후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진보정당들을 삼고초려하여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구성해야 한다.

[지금, 여기] 코로나19 시대, 기억하고 남길 것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그에 발맞춰 5월11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선언을 하고 대부분의 방역조치를 해제했다.그렇게 2020년 1월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년4개월간 이어졌던 코로나19 비상사태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A26면

[아침을 열며] 방심위 직원들을 응원한다

의혹이 제기되고 한 달 가까이 흐른 지난 21일자 한겨레 보도에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는데 다음날인 22일 방심위 노조는 류 위원장이 당시 해당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다행히 류 위원장과 일부 위원, 간부를 제외하면 방심위 자체는 아주 건강한 조직으로 보인다.방심위 직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끊임없이 류 위원장에게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시선] 사람 사고파는 계절노동자제

농어촌 지역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농번기에 외국인 노동자를 잠깐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계절노동자’ 정책이 있다.기존 고용허가제 농어촌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생했던 저임금 장시간 노동, 임금체불, 열악한 주거환경 등 노동권이 침해되는 현실은 짧은 기간이 지나면 출국해야 하는 계절노동자들에게 더 빈번히 일어날 것이라 경고했다.그때마다 법무부는 계절노동자 제도는 한시적·예외적 정책이며, 기존에 정착한 다문화가족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므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해 왔다.

[詩想과 세상] 흑백 무지개

‘흑백 무지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아이는 무지개색을 모두 섞어 슬픈 ‘흑백 무지개'를 만들었다.아이는 엄마의 미싱을 멈추게 하려고 백발노인이 되었을까.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가난한 아이들은 여전히 ‘돌봄'에서 소외된 채 차가운 방에 있고, 엄마들의 기계는 멈추지 않고 돌고 또 돌고.

[여적] 가해자가 된 홀로코스트 피해자

하마스의 10월7일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반격 속에 110여일 만에 가자에서 약 2만6000명이 숨지고, 20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떠도는 신세가 됐다.‘세계법원’ 격인 유엔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잠정 판단을 내놨다.이스라엘의 행위가 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는 결론내리지 않았지만, 향후 그렇게 판단할 여지를 남겼다.

A27면

[이병천 칼럼] 돈의 분열증, 부동산과 금융의 공생

이 놀라운 통찰에 우리의 축적체제론을 더하면 돈의 분열적 축적 길과 이에 종속된 인간의 살림살이 운명은 부동산과 금융의 조절양식, 양자의 접합방식에 크게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부동산시장은 그 자체 자산적 축적의 큰 소굴이다.하지만 부동산 및 금융시장 양쪽 모두의 탈규제와 상호의존적 공생, 그에 따른 부동산의 금융화를 통해 자산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미디어세상] 언론에 대한 고민에 초대한다

이 사건을 당대 학자들의 보수성이나 특정 매체에 대한 의존성 때문이라고 치부할 수만도 없는데, 신문학회는 1968년 이미 학회의 영문명칭을 ‘저널리즘과 매스 커뮤니케이션 학회'라고 불렀기 때문이다.발언하고 표현하는 인간의 본원적 소통행위를 지칭하면서, 뉴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과 매체, 그리고 규범과 제도마저 포괄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교하게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언론이라 말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운 표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사설] 배현진 피습, 정치권 극단 대결이 테러의 자양분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10대 중학생에게 습격당해 부상을 입었다.하지만 극단 대결을 반복하는 정치권이 정치테러의 자양분이 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후 여야는 증오의 정치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사설] 이태원 특별법도 거부하려는 윤 대통령의 ‘막무가내’ 국정

지난 9일 국회 본회에서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30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2일 발표한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거부권 행사'가 2위를 차지한 것은 잦은 거부권 행사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권력 사유화'다.

[사설] 역대 최대 기록한 체불임금, 정부 조사 부실도 피해 키운다

지난해 임금체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체불 사업주들이 행정처리 부실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노동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체불임금을 포기하고 재취업하는 악순환이 노동시장을 병들게 한다.임금체불의 악폐를 뜯어고치려면 노동자 합의 시 사업주 처벌을 면해주는 ‘반의사 불벌’ 조항을 폐지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은 무겁게 바꾸고, 임금채권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