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가짜뉴스센터 출범 등을 놓고 류희림 방심위원장에게 이의를 제기했던 팀장 중 절반 이상이 인사에서 교체됐다.류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보복인사는 없다'고 밝혔다.당시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명 팀장에 대한 부당한 인사 처우가 없다고 이 자리에 약속할 수 있냐"고 묻자 류 위원장은 “전체 팀장이 27명인데, 한번 인사하면 절반 정도는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인사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보복성 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요르단 북부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졌다.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동의 미군 부대에 대한 공격이 늘어날수록 미군의 사망 위험은 커진다"며 “이는 확전 국면으로 가는 ‘레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NYT는 “지난해 10월7일 이후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시리아와 이라크, 요르단에서 미군을 상대로 최소 164차례 공격을 가했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 이전까지와는 다른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만나 민생 중심의 당정 협력에 뜻을 모았다.다만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공개 충돌로 ‘윤석열 아바타’ 꼬리표를 일부 떼어내고 차별화 효과를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사퇴 경고 후 김 여사 관련 이슈에 대해 입을 닫고 여론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인다면 수직적, 종속적 당정관계에 따른 비판 여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A2면
시리아·이라크·요르단 접경 ‘요충지’…미군, 시아파 무장세력 견제 역할
27일 요르단 내 미 군사기지에서 미군 사망자를 발생시켜 중동을 확전 기로에 몰아넣은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은 단일 조직이 아니라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시아파 민병대 조직들의 연대체다.알탄프 기지는 과거 국제연합군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와 전투를 벌일 때 핵심 역할을 했던 곳이다.IS 패망 이후에도 미군은 잔당 소탕과 현지 동맹세력 지원을 명분으로 시리아에 약 900명 병력을 주둔시켜왔으며, 알탄프 기지는 미국이 이란 군사력 증강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3면
‘이태원특별법’ 30일 국무회의 상정…윤 대통령, 즉각 거부할 듯
정부는 이른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을 30일 국무회의에 상정한다.이 경우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약 1년8개월 만에 9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의결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하는 방식으로 거부권이 행사되면 국회는 같은 법안에 대한 재표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야당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왜 조사 안 하나” 권익위 질타
국회 정무위원회의 29일 긴급현안질의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조사가 도마에 올랐다.조응천 미래대연합 의원은 “이재명 대표 피습 당시 헬기 탑승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자 권익위는 2주 만에 브리핑까지 하며 특혜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했다"며 “반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신고가 들어갔음에도 브리핑에서 김 여사 실명을 언급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건 종합의견서에 따르면 김 여사 모녀가 약 23억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왜 다른 주가조작에 대해선 엄벌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인가"라고 물었다.
A4면
야 ‘정권심판’에 ‘운동권심판’ 맞불…한동훈표 서울 총선 전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대정신으로 내세운 ‘86 운동권 청산'을 위해 서울에 지역구를 둔 운동권 출신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을 현실화할 조짐이다.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현역 의원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에 맞설 후보로 김경율 비대위원을 띄우며 정 최고위원을 “개딸 민주주의,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권 정치, 이재명 개인 사당화로 변질된 안타까운 지금의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지역구 출마 희망자들의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한 이날, 한 위원장 기조에 발맞춘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3선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민의힘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권 의원은 당론에 반해 쌍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두고 “이태원특별법은 국민 생명과 안전에 대한 법이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은 법 앞의 평등이라는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문제"라며 “국민의 뜻과 상식에 반하는 당론은 따라야 할 의무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참사특별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결단코 거부권 행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갈라치는 이준석 “경찰·소방관 되려면 여성도 군 복무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29일 경찰·소방 등의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에게 병역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필할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특정 공무원 지망 여성은 일반 병사로 의무 복무하도록 한다는 의미다.
A5면
권역별 병립이냐, 준연동형이냐…민주당 “이번주 안에 결론”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의 현실 가능한 비례대표 선거제도 선택지가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고 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병립형으로 돌아가서 권역별 비례로 하는 안과 현재의 연동형제를 유지하면서 시민 세력, 또 제정당들과 함께 연합비례정당을 만드는 안이 있다"며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을 하고 이번주 안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권역별 병립형으로 결정되면 지역 구도를 완화하고 위성정당을 만들 필요가 없지만 이 대표가 비례제 확대 약속을 파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정의당이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했다.4·10 총선에서 당선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임기 시작 2년 뒤에는 의원직을 사직하고 후순위 의원에게 남은 2년 임기를 승계하는 방안이다.정의당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당 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안'을 찬반 투표로 의결했다.
‘불화살-3-31형 SLCM’ 과시한 북, 대남 위협 복합화
북한은 개발 중인 신형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29일 발표했다.북한은 이 순항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지 며칠 만에 잠수함에서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순항미사일을 지상과 해상을 옮겨가며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면서 대남 위협을 복합화·고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6면
정부, 석탄발전소 ‘LNG 전환’ 대신 “무탄소 전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지금까지 정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LNG 발전으로 전환을 추진해왔다.LNG 발전은 탄소배출량이 석탄화력보다 적으면서,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보다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석탄의 빈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둥이와 꼬리에 낚싯줄을 단 채 두 달 넘게 살아가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해양다큐멘터리팀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와 협력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을 결성하고,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의 구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앞서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에 구조계획서를 제출하고 구조를 승인받았다.
서울의 모든 대중교통을 월 6만원대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첫 평일 출근길이었던 29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기후동행카드로 1호선 등 서울 시내에서 탑승했다가 서울 밖에서 하차할 경우 역무원을 호출해 승차 역부터 하차 역까지의 이용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안우경씨는 기후동행카드를 쓰지 못한다.
A8면
이탄희 의원 “행정처가 대법원장 몰래 하극상했다는 건가…비논리적 판결”
2017년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 반발해 법복을 벗은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심 무죄 선고를 두고 29일 “법원행정처 전 조직이 대법원장 몰래 집단 하극상을 했다는 건가"라며 “‘무죄니까 무죄'라는 식의 비논리적 판결"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이후 법원행정처 판사 수를 늘렸는데, 이는 사법농단의 교훈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그는 “법원행정처의 ‘탈판사화'는 사법농단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구조적 개선책이었다"면서 “이를 되돌리는 것은 재판 개입으로 이어질 통로를 다시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민변 “법원 스스로 사법 독립 포기 선언…정의에 반하는 판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29일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법원 스스로 사법의 독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민변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법농단 사건의 재발 방지는커녕 양 전 대법원장 등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범죄행위를 벌할 수 없다고 선언한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민변은 " 재판의 독립과 법관의 권리 침해를 야기한 직권행사가 존재함에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사법농단이 실재했음에도 형식적인 법리 해석과 적용으로 양 전 대법원장 등에게 범죄성립을 인정하지 않은 1심 판단은 구체적 정의에 반하는 판결"이라고 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법관 인사 불이익’ 혐의에 법원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5-1부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결 내용을 28일 살펴보면,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관 제청을 비판하는 글을 법원 내부통신망에 올린 판사 등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가 직권남용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판사가 글을 써 언론에 보도되는 등 주목을 받으면 곧 물의를 일으킨 것이므로 인사권자가 이를 참고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A10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정부에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공포할 것을 촉구했다.송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조속히 이태원 참사 특별법안이 공포돼 독립적인 조사기구에 의한 참사 진상규명과 구체적인 피해자 권리보장,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필요한 절차가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송 위원장은 “사회적 참사의 적절한 진상규명 과정은 그 자체로 유가족 등 피해자들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사회를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사회로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부디 외면 말아달라” 용산 향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오체투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 인근에서 대통령실까지 1.4㎞ 남짓.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이태원역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로 행진하며 “10·29 이태원참사특별법 즉시 공포"를 요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터다.
지하철역 집회·시위 봉쇄한다며 기자도 끌고나간 서울교통공사[기자메모]
지난 22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 23주기 선전전'을 취재하던 중이었다.취재진 강제퇴거는 지난 24일 서울지하철 1·2호선 시청역 환승 통로에서 열린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해고 철회 및 복직 투쟁’ 기자회견에서도 발생했다.취재 중이던 비마이너, 레디앙 기자와 다큐멘터리 감독 등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경찰에게 끌려나가는 바람에 취재를 봉쇄당했다.
“익명으로 낳는 보호출산제, 친부모 알권리 박탈하는 것”
고아권익연대와 사단법인 디올포원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29일 국회에서 ‘보호출산제 실행으로 인한 인권침해 방지 및 유기피해인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자립준비청년·입양인 등 당사자들은 보호출산제가 사실상 아이의 ‘유기'를 합법화하는 법안이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아동을 보호하자는 취지지만 현실에선 많은 아동이 시설에 맡겨져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검찰이 29일 구단 후원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김 감독은 여러 차례에 걸쳐 억대가 넘는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A11면
A씨는 일곱 살인 아들이 동갑내기 B군에게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수'를 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됐다.2021년 1심 재판부는 D씨의 행위를 정서적 학대로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아동에게 욕설과 혐오성 발언을 한 것이 정서학대로 인정된 판례도 눈에 띈다.
한파가 물러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한 29일 서울 구로구 안양천변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기상청은 2월 초까지는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임 펀드 판매’ 10억대 피해 입혔는데 벌금은 고작 800만원?
검찰이 1조6000억원대의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전 대신증권 센터장 직무대리를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공소장에 따르면 A 전 직무대리는 2017년 9월~2019년 9월 장 전 센터장과 공모해 ‘담보금융상품’ ‘연 8% 이상의 준확정금리’ ‘상품 손실 가능성 0% 가까이 조정’ 등의 허위 내용을 설명자료에 기재한 뒤 피해자들에게 라임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라임 펀드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A 전 직무대리의 설명과 달리 투자위험등급이 1등급인 데다 투자 대상이나 방식을 확인할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로 초고위험 상품이었다.
2024년 1월 30일 전남·제주 오후부터 비[오늘의 날씨]
2024년 1월 30일 전남·제주 오후부터 비 [오늘의 날씨
동남아시아 해안가에 뿌리를 내려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해변 침식을 막아주는 맹그로브 숲을 전남 지역에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5년 전 시험재배는 실패했으나, 그사이 기후변화로 전남 해안 지역 기온은 빠르게 상승해 숲 조성 가능성이 커졌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9일 “탄소 흡수와 저장 능력이 뛰어난 맹그로브 숲 조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12면
올해 초 경남 김해 딸기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농민들은 절도범 검거 소식에도 어수선하다.밀양 삼랑진읍사무소도 앞서 지난 22일 관내 딸기재배 농가와 이장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삼랑진 딸기재배 농민 정모씨는 “최근 순찰을 부쩍 많이 하고 있다"며 “절도 사건 때문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찬바람 불 땐 널따란 지하광장으로…지역 주민 즐길 거리 가득
지난 28일 낮 인천 동구 송림골 ‘아뜨렛길’ 지하광장.동구는 2012년 송림지하보도 활성화를 위해 채소를 키워 독거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식물공장과 북카페 등을 설치했지만 흐지부지됐다.이에 동구는 2021년부터 46억원을 들여 송림지하보도 전체 2940㎡ 중 보도를 제외한 760㎡에 북카페, 청소년 댄스 연습장 등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아뜨렛길을 조성, 지난 2일 개장했다.
제주도가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빈집의 방치를 해결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앞서 2019년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제주지역 빈집은 862호로 확인됐다.제주도는 한때 인구 유입이 늘고, 농어촌 주택을 개조한 민박·카페 등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빈집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동대문엔 왜 포목 시장이 생겼나”…서울 중구, ‘제조 산업 지도’ 제작
‘힙지로'에 늘어선 조명가게, ‘삼발이'가 쉴 새 없이 오가는 충무로 인쇄 거리, 의류 샘플의 성지 신당동….중구가 서울 도심에 뿌리를 내린 이 같은 제조 산업의 이야기를 담은 지도 ‘중구 인더스트릿'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지도에 실린 9가지 지역 산업 이야기는 서울역사박물관 자문을 통해 역사적 고증을 마쳤다.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문화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예술형 주화 세미나'에서 전문가들로부터 “한국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는 경우 국가 브랜드를 널리 알리면서 한국 문화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29일 밝혔다.세미나의 발제자인 산업연구원 유슬기 박사는 “요즘 해외 주화 시장에서 십이지신과 같은 동양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중국만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세계 예술형 주화 시장에 진출할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A14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사용한 무기, 부메랑 되어 돌아왔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군의 무기인 것으로 드러났다.하마스가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에 로켓을 퍼붓고, 이스라엘 도시를 습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이스라엘과 미국의 무기 덕분이었던 셈이다.이스라엘이 지난 17년 동안 가자지구 봉쇄를 위해 사용했던 바로 그 무기가 부메랑이 되어 이스라엘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극우정당 규탄’ 시위 통했나…AfD 후보, 지자체 선거 역전패
독일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 규탄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했던 AfD 후보가 패배하는 이변이 일어났다.28일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튀링겐주 잘레오를라 지역의 단체장 결선투표에서 52.4%를 얻은 크리스티안 헤르고트 기독민주당 후보가 우베 트룸 AfD 후보를 4.8%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트룸 후보는 지난 14일 1차 투표에서는 45.7%를 얻어 헤르고트 후보를 12.4%포인트 차로 눌렀으나 결선에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미 공화당 “이민 통제 실패”…국토안보부 장관 탄핵 발의
미국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민 통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공화당 소속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 등은 28일 마요르카스 장관이 이민 관련 법률 준수를 고의적·체계적으로 거부하는 중대범죄 및 경범죄를 저질렀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공화당은 30일로 예정된 국토안보위 회의에서 마요르카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승인하고, 이르면 내달 중 표결에 부치겠다는 계획이다.
A15면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 헝다그룹이 결국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았다.홍콩 고등법원은 29일 막대한 부채를 지닌 헝다그룹을 청산해달라는 채권자들의 청원을 승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소송 심리를 맡은 린다 찬 판사는 이날 “심리가 1년 반 동안 이어졌지만 헝다 측이 여전히 3280억달러의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청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파리 봉쇄할 것”…프랑스 농민들, 주요 도로 점거 시위
정부의 농업정책에 반발해 이달 중순부터 전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프랑스 농민들이 수도 파리를 봉쇄하겠다고 예고했다.유럽 내 각국 정부의 농업·환경 정책 등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시위가 전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28일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전국농민연맹은 29일 오후 2시부터 파리로 향하는 모든 간선도로를 트랙터로 무기한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필리핀 정계를 양분하는 마르코스 집안과 두테르테 집안의 분열상이 깊어지고 있다.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현재 헌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만약 고집을 부린다면 당신은 말라카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그의 아들인 세바스티안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 또한 마르코스 대통령을 향해 “게으르고 무능하다"고 말했다.
A16면
길고양이 노리는 ‘부동액 테러’…우리 안에 숨은 범인은?
고등어 무늬 고양이 등오가 싸늘한 사체로 발견된 건 지난해 12월 2일 오전 9시쯤이었다.부검 결과를 기다리며 조마조마 하던 12월 13일 오전, 평소에는 밥만 먹고 훌쩍 떠나는 노란 줄무늬 고양이 금비가 겨울집 위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게 보였다.같은 무리였던 고양이 세 마리가 사라지자 남겨진 칠이와 금비는 우울해 보였다.
A17면
‘플랫폼법’ 정부안 이르면 내달 공개…‘불통’ 논란 넘어 규제 첫발 떼나
정부가 추진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에 대한 플랫폼 업계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르면 다음달 법안을 공개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플랫폼법에 대한 소문만 무성할 뿐 규제 대상과 수준을 알 수 없어 혁신 저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며 “공청회 한 번 없는 공정위의 소극적인 입법을 두고 법 제정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쿠팡과 배달의민족이 플랫폼법 규제 대상인 ‘지배적 사업자'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상공인 업계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대부업체 대주주 겸 대표이사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유사한 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금융위원회 등록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금감원은 대부업체 A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 겸 대표이사 B씨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확인해 수사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연체액과 연체율이 2년 만에 최대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출 법인의 본사 소재지가 비수도권인 업체의 부동산업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17%로 수도권보다 0.6%포인트 이상 높았다.특히 세종의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나타냈고 울산, 강원, 대구, 전북도 비수도권 평균치를 웃돌았다.
최저 1%대 ‘신생아 특례대출’ 개시…신청자 몰려 사이트 접속 지연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저 1%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을 29일 오전 9시부터 개시했다.주택구입 자금은 연 1.6~3.3%, 전세자금은 1.1~3.0% 금리를 최대 5년간 적용받을 수 있다.주택구입 자금 대출은 소유권이전등기 전 신청해야 하는데, 이미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경우 이전등기 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만 가능하다.
홍콩H지수 반등에 ELS 투자자 ‘실낱 희망’…만회 가능할까
4900선으로 떨어졌던 홍콩H지수가 최근 반등하면서 올해 상반기 만기 상환되는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의 손실이 일부 만회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6일 5360.24에 마감하며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대비 4.54% 상승했다.홍콩H지수는 지난 1~19일 상승한 날이 사흘에 불과했고, 22일 장중 4943.24까지 떨어졌으나 23~25일에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A18면
윤석열 정부가 ‘1·10 공급대책'을 통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업계에선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는 회의감이 감지된다.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987건으로 집계됐다.매매 거래 신고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정확한 거래량은 2월 말일에 확정된다.
LG전자 ‘올레드 에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화폭으로 변신[포토뉴스]
LG전자는 지난 25일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Late Shift x 스테파니 딘킨스’ 전시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기술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담은 예술 작품을 올레드 TV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관람객들이 올레드 에보를 통해 AI가 그린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 바람 타고 질주…작년 해외 수주 12조 돌파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올린 데는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수조원대 전동화 핵심 부품을 수주한 영향이 컸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유럽 시장 전기차 1위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에서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을 대량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미 전기차 시장, 리스 비중 60% 육박…현대차·기아 대미 수출에 호재인 까닭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스 비중이 60%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면서 현대차·기아 같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미 수출에 호재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 가운데 리스 차량 비중은 약 40%로 집계됐다.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보조금 적용 대상인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 주력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항공 여객이 올해 완전히 정상화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수요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일평균 이용객 수가 역대 명절 중 최대를 기록할지 주목된다.기존 기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이었던 2019년 설 명절의 20만2060명이다.
A19면
올해 상반기에 조선·기계·철강·반도체·자동차 업종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전자 업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중동지역의 불안정성으로 고용이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 업종은 건설비 상승과 건설 투자 감소로 건설 수요가 위축돼 고용이 0.7%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서 퇴출된 ‘비계 삼겹살’, 서민 장터 식자재 마트로 몰려왔나
2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최근 대형마트·온라인몰에서 비계 삼겹살이 새삼 비판받는 가운데 식자재 할인마트까지 포장 아랫부분에 비곗덩어리를 깔아 파는 눈속임 상술이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식자재 마트 관계자는 “비계 많은 돼지를 키우는 농가에 문제가 있는데 정부는 애꿎은 판매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육가공업체들이 지난해 ‘삼겹살 데이’ 비곗덩어리 이슈 이후 식자재 마트에 지방이 많은 삼겹살을 대량으로 떠넘기고 있는데 정부는 손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국가 튀니지가 2년 연속 한국에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나라로 드러났다.튀니지는 2022년에 이어 또다시 국제 스팸 발신 1위에 올랐다.그 외 이란이 전체 국제 스팸의 9%를 차지해 튀니지의 뒤를 이었다.
에쓰오일이 저탄소 에너지,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 공정에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바이오 원료의 정유 공정 투입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이다.에쓰오일에 따르면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과 같은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투입, 처리하면 탄소집약도가 낮은 저탄소 연료유와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A20면
해외 갤러리가 찾은 ‘숨은 보석’ 한국 작가들···소수자 서사부터 재난 이후까지
취약한 부분을 남김없이 드러낸 호랑이의 벌어진 상처는 반짝이는 비즈와 자수로 정성스레 채워넣었다.서울 용산구 리만머핀에서 열리고 있는 ‘원더랜드'에 전시된 켄건민 작가의 작품 ‘2022-1988'이다.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낸 1988년 서울과 2022년 로스앤젤레스의 기억을 엮은 작품이다.
임윤찬의 ‘최애곡’ 들어볼까…‘애플 뮤직 클래시컬’ 사용해보니
애플이 클래식 음악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지난 24일 출시했다.애플은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앱을 소개했다.애플 뮤직 클래시컬 총괄인 조너선 그루버는 “500만곡 이상의 클래식 트랙과 애플의 정보를 결합해 세계 최대 규모 클래식 음악 카탈로그를 만들었다"며 “수년간의 작업을 통해 작품, 작곡가, 시대, 악기 등이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A21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 출신 감독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인도네시아를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시킨 신태용 감독이 호주와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졌지만, 물러서지 않는 공격 축구로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앞서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우승 후보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운영사 브이씨엔씨가 강희수 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강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조직 운영 경험과 사업 개발 역량이 타다의 운영 효율화와 사업 확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했다.강 대표는 “타다는 차별화한 이동 경험을 선보이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왔다"면서 “타다의 혁신이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굴·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9년 도피’ 일본 전범기업 테러범, 자수한 지 나흘 만에 암으로 사망
1970년대 일본 전범 기업들을 대상으로 폭탄테러를 벌인 급진 무장투쟁 단체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의 핵심 멤버 기리시마 사토시로 추정되는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지 49년 만에 자수했으나, 신변 확보 나흘 만에 암으로 사망했다.NHK 등 현지 매체들은 29일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자신을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 회원 기리시마라 자칭한 인물이 이날 아침 가나가와현 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로 성장한 주요 기업들을 폭파하며 일제의 무반성과 무책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한 단체다.
오늘의 인사 - 2024년 1월 30일
오늘의 부고 - 2024년 1월 30일
A22면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전.이날 경기는 양팀 외국인 사령탑 간의 대리전으로도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다.한국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사우디를 지휘하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세계적인 스타 감독으로, 지난해 나란히 아시아 축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흥민의 간곡한 부탁, 몸개그에는 절실함이 묻어난다.어쩌면 이번 아시안컵이 대표팀 선수로서 자신의 커리어에 메이저대회 마지막 우승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역대 최고의 멤버로 평가받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캡틴의 몸개그가 마냥 웃겨 보이지만은 않는다.
여자골프 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던 열세를 뒤집고 1년2개월 만에 우승했다.세계 6위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4위로 올라선 코르다는 절치부심 끝에 맞은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고 정상 탈환을 향한 발판을 다졌다.리디아 고, 메건 캉 등 공동 2위에 4타 차 앞서 출발한 코르다는 16번홀까지 5타를 잃고 리디아 고에게 3타 차로 역전당한 채 17번홀을 맞았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이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썼다.김현겸은 2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 77.29점, 예술 점수 70.16점, 합계 147.45점을 받았다.이로써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69.28점을 합해 총점 216.73점을 기록했다.
A23면
서울살이 버리고 돌아와 지은 세 평 고향집…EBS1 ‘건축탐구 집’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서울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결국 부모님 집으로 돌아오게 된 그가 지은 ‘삼 평'집은 혼자서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다.부모님 집 마당에 집을 지었는데, 겨울이 춥다고 소문난 강원도답게 단열재도 넣었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브라이언과 방송인 크리스티나·크리스·럭키가 출연한다.미국 출신의 크리스는 “10년 동안 처가살이를 했다"며 “처음엔 그게 뭔지도 몰랐다"고 말한다.인도 출신의 럭키는 “K-어머님 공략법이 있다"며 “어머니를 처음 뵐 때는 ‘어머님 맞으세요? 언니 아니고?‘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날 방송은 “퀴리는 세상에 없던 방사성 물질 ‘라듐'을 발견했다"며 “당시 사람들은 라듐으로 온갖 제품을 만들었다"고 전한다.‘라듐 연고’ ‘라듐 치약’ 등이 소개된다.라듐 사업을 하던 어느 사업가의 비극적인 사연도 전한다.
A24면
[신주백의 사연史淵] 민주공화, 대동세상의 현재이자 미래
대동세상, 대동사회는 한국 사회에서 미래의 이상향을 말할 때 사용하는 용어의 하나다.결국 주권국민론을 중심으로 민주, 공화, 대동의 결합이 이루어진 결과물이 1919년 4월 상하이 임시정부의 ‘임시헌장'이다.임시정부가 제1조에서 밝힌 민주공화제는 남녀, 귀천, 빈부에 관계없이 인민 모두가 사회경제적으로 평등하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져 정치적으로 평등한 국가였다.
A25면
[박래군의 인권과 삶]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행사는 폭력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임박했다고 전해진다.지난 1월27일,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집회 자리에서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과거에 대통령이 했던 말을 고스란히 돌려주며 경고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만 싸우는 게 아니다.
장애인으로써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 앞에 나는 늘 했던 대답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장애인 인터뷰이인 나는 늘 사회적 미래를 위해 고백 또는 증언해야 했다.삶의 어려움과 위태로움을 털어놓건, 사회적 모순을 폭로하건, 시스템과 제도의 문제를 지적하건 나의 극적인 토로들은 늘 미래를 위해 존재했다.
10대 유망 품목은 간편 가공밥·죽, 도시락·김밥, 떡볶이, 냉동떡, 쌀 증류주, 쌀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이다.또한 쌀 가공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원료 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 기반도 만든다.쌀식품의 가공 기술 개발을 계속하여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다양화와 함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쌀 소비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일들이 생길 때마다 그런 사람들과 실컷 싸우는 상상을 하면서 혼자 마음속으로 주먹과 욕을 퍼부어 봅니다.나쁜 짓을 하면, 언젠가는 천벌을 받을 거라 하지만, 현실에선 그런 사람들이 더 오래오래 잘 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A26면
지난 2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4월 총선 및 도의원 보선에 나설 예비후보들을 모아놓고 ‘준법선거·클린선거 선언식'을 열었다.지난 26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 이유 중 3위가 ‘김 여사 행보'로 나타났다.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 여사 행보가 5%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1862년 1월, 찰스 다윈은 원예가 베이트먼으로부터 마다가스카르에서 자생하는 난초를 선물받았다.난초를 보내준 베이트먼은 “당신의 <종의 기원>에 대한 이론을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지만, 이 난초와 곤충 간의 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다윈은 소포 속에 들어 있던 난초를 발견하고, “맙소사, 어떤 곤충이 이 꿀을 빨아 먹을 수 있을까?“라고 외쳤다.
강병한 요즘 더불어민주당 상황이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와 비슷해 보인다.강성 팬덤은 오늘도 이 대표에 이견을 낸 범야권 인사들을 찾아 징치하는 데 여념이 없다.왜 민주당 지지자 중 69%만이 이 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 신경 쓰느라 우울한 한국인들에게 와닿는 얘기다.맨슨이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하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한국 여행기가 화제다.이 영상에서 맨슨은 한국을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골병든 나라로 진단했다.
A27면
한국 사람들은 정말 노래를 좋아하는 듯하다.방송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흔히 보는 게 가수 오디션이다.가수 오디션은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성공 혹은 실패가 개인의 실력이나 노력의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경향이 있다.
총선을 앞두고도 국회 연금개혁특위는 연금개혁을 위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그럼에도 새롭게 시도되는 연금개혁 정치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온전히 담으면서 작동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첫째, 연금개혁에 관한 사회적 논의는 국회와 시민대표단을 넘어 충분히 폭넓게 이루어져야 한다.
[사설]이재명 대표 지체말고 ‘준연동형 비례제’ 결단하라
총선이 71일 앞이지만 여야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여파다.비례 의석수를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배분하는 준연동형제 유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갖는 병립형,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뽑는 권역별 비례제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사설] 6일 만에 다시 ‘윤·한 회동’, 국민 궁금한 현안부터 답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했다.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초청해 2시간 오찬을 한 뒤 37분간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사설] 군마현 한국인 추도비 철거, 일본은 ‘역사지우기’ 멈추라
일본 군마현에 20년 전 세워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헐리게 됐다.군마현 당국은 29일 일본 시민단체가 한·일 간의 아픈 역사를 기리고 양국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현립공원에 설치한 조선인 추도비 철거작업에 돌입했다.일본 전역에 150여개에 달하는 조선인 추모비가 있지만 지방정부가 철거에 나선 것은 초유의 사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