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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대 증원·지역의사 도입…‘공공의료 확대’는 빠졌다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확대하고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일할 의사를 뽑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한다.지역·필수의료에서 장기 근무를 유도하기 위해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한다.의대생 또는 의사가 정부·지자체·대학과 ‘계약'을 통해 교육비·수련비·정주 비용을 받고 지역·필수의료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는 것이 골자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는 개정안에 대한 여야 협의가 결렬됐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생명, 안전이 더 우선한다는 기본 가치에 더 충실하기로 했다"며 “정부·여당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이 ‘확대 적용 2년 유예·산업안전보건지원청 2년 후 개청’ 협상안을 제시했고,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의총에서 의원 다수가 반대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빈소를 찾은 한 소방관은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구조대에 직접 지원해서 가신 분들"이라면서 “늦은 나이에 소방관이 된 분도 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김 소방교의 중학교 때 친구라는 한 남성은 “평소에 참 밝고 성격도 좋았다"며 “친구에게 고생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문경소방서 동료 김태웅 소방관은 “출퇴근할 때 모습은 항상 땀에 젖어있었다"며 “구조대원이 되기 위해 체력 향상과 함께 구조기술을 배우는 등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셨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강원 지역에 폭설이 내린 1일 인제군 설악산 미시령 인근에서 먹이를 구하기 위해 저지대로 내려온 1급 멸종위기종 산양이 눈을 맞으면서 나뭇잎을 뜯어먹고 있다.야생 산양의 생생한 모습이 무인카메라가 아닌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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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회복 움직임에…‘대중국 수출’ 20개월 만에 반등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대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했다.1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수출은 지난해 10월 반등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2% 늘었다.
“아이들 죽이는 제품 만들어”…메타·엑스 등 빅테크 CEO들 향해 쏟아진 질타
미국 연방 상원이 31일 개최한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위기’ 청문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최고경영자에 대한 강한 질타가 쏟아졌다.그레이엄 의원도 인스타그램에서 사기꾼을 만나 성착취 피해를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아들 사례를 언급하며 저커버그에게 할 말이 있는지 물었다.저커버그는 “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들에 대해 죄송하다"며 피해 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미 연준 “물가안정 확신 필요”…3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금리 인하가 맞다면서도, 그 속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부정적인 언급을 내놨다.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회의 내용에 근거해 보면 위원들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정도의 확신을 가질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3월 금리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장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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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필수의사제’는 학생·대학·지자체 ‘계약’…학비 등 지원 후 일정 기간 근무
정부가 1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학생에게 장학금과 정주비용 등을 지원하는 대신 일정 기간 지역에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역의사제는 어떤 의대를 졸업하면 ‘의무'가 부과되어 일정 기간 그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고, 지역필수의사제는 그렇게 의무나 강제를 하지 않는 방법"이라며 " 선택을 하면 그 선택이 더 좋도록 보상을 해서 의사가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 지역필수의사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복지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지금이 의료개혁 골든타임…일부 반대로 후퇴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 의료개혁을 추진해나갈 골든타임"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일부의 반대와 저항으로 후퇴한다면 국가의 본질적인 역할을 저버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같은 말이 유행하는 나라는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지방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울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고령 인구와 보건산업 수요 증가, 지역·필수 의료 발전 필요성을 고려할 때 “먼저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추진에…의사 ‘환영’ 환자 ‘반발’
보건복지부는 1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중 하나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국백혈병환우회·암시민연대 등 8개 환자단체가 소속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례법 추진을 철회하고, 의료사고 피해자 측이 형사고소를 최대한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입법과 제도적 개혁부터 추진하라"고 했다.환자단체연합회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 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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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조사권 뺀 ‘산안지원청’ 제안…전문가 “영국은 기소권도”
국회에서 여야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산업안전보건청이다.더불어민주당은 유예 전제조건으로 산업안전보건청을 요구했는데 국민의힘은 1일 조사·감독 기능을 뺀 산업안전보건지원청 설립을 역제안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전문가들은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은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과 기능이 유사하고 조사권을 빼면 제대로 된 외청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회의장 밖 “살려주십시오” 호소…90분 토론 끝 “유예안과 산안청 맞바꾸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정부·여당이 제안한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 중재안을 거부했다.의원총회에서 의원 상당수가 유예에 반대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대신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을 2년 뒤에 개청하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90여분간 찬반 토론을 벌였다.
A5면
‘청산 과제는 검찰 독재’라지만…이재명 ‘86·친문 공천 딜레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86그룹·친문재인계 정치인 공천을 두고 딜레마에 처했다.민주당 내에서도 86그룹이자 문재인 정부 인사인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친명계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지난달 29일 SBS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 정도의 인지도면 윤석열 정권의 중심인 용산 같은 곳에 출마해야 하지 않았나"라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김경율, 이번엔 ‘노무현재단’ 때리기…한동훈 “이래서 모신 것”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일 “노무현시민센터가 서울과 김해 두 군데 지어졌는데 건축비가 서울이 평당 2100만원, 김해는 1660만원"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지난달 22일 비대위 회의에서는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고 했고, 지난달 25일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며 민주당 돈봉투 사건을 거론했다.김 위원은 지난달 29일 비대위 회의에서는 발언하지 않았다가 이날 노무현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거론하며 다시 대야 공세에 나섰다.
여야, 선거구 획정 막판 진통…획정위 안 ‘우회’ 특례지역 또?
여야가 오는 4월 총선 지역구 획정 방안을 두고 치열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여야는 획정위가 제안한 안을 우회하기 위한 특례지역을 추가하는 등 가능한 한 현행 선거구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획정위가 제안한 각 6곳씩의 의석 증감 지역구를 두고는 유불리에 따른 입장이 팽팽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 인터뷰 방송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신년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의혹의 본질은 최재영 목사의 불법적인 함정 몰래카메라 공작이며,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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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의 눈과 귀’ 수정관실 고발사주 관여 당시 윤석열 총장 아무것도 못 듣고 못 봤을까
손준성 검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고발사주’ 사건 1심 재판부는 판결에서 2020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가 미래통합당 측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과 판결문 등 자료를 전달하는 과정에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검사와 수사관 여럿이 관여했다고 인정했다.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의 손 검사 판결문을 살펴보면, 손 검사가 미래통합당 측에 당시 범여권 인사와 기자들에 대한 고발장과 판결문 등 자료를 전달하기 전 손 검사와 대검 수정관실 소속이던 성상욱·임홍석 검사, 수사관의 판결문 검색, 대화 내역 등이 적시돼 있다.판결문에 따르면 성·임 검사는 1차 고발장이 전달된 2020년 4월3일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검·언유착’ 사건 제보자인 지모씨 관련 판결문을 조회했다.
일본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끝내 철거…구글 지도서도 삭제
일본 군마현 ‘군마의 숲'에 건립된 조선인 추도비가 끝내 철거됐다.1일 구글 지도에서 군마의 숲이 있는 곳을 확대해 일본어로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를 입력하면 아무런 정보가 안 나온다.기존에는 군마의 숲 내에 ‘조선인 추도비'라는 명칭으로 비석 위치가 표시돼 있었다.
신장식 “방심위, 원님 재판하듯 압박…MBC에 부담 주기 싫어 하차”
신장식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신 변호사는 1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방심위가 공정성과 중립성이라는 추상적 기준 뒤에 숨어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방심위가 헌법 정신에 반하는 무리한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런 배경엔 윤석열 대통령의 ‘비뚤어진 언론관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쟁 말고 정책] 재생에너지 로드맵 실종…이대로 가면 경쟁력 있는 산업 ‘탈한국’ 못 막는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 100%‘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로 충당한다는 개념으로,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기후그룹의 주도로 2014년 시작된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2022년 국내 3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해외 거래처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받은 기업이 이미 30%에 육박했다.특히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이용을 조건으로 내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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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상대 손배소 패소…법원 “언론 비판 제한 신중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해운대 엘시티 부실 수사’ 의혹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린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재판부는 또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경우 관할이 전국에 걸쳐 있어 외관상으로 한 위원장에게 엘시티 수사 권한이 있던 것처럼 비치는 측면이 있다는 점, 피고가 법조 기자라 해도 수사 업무 권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앞서 장씨가 2021년 3월 엘시티 수사에 대해 SNS에 게시한 글과 유튜브 개인방송에서 한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같은 해 4월 장씨를 상대로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국가가 2009년 회사의 정리해고에 반대해 옥쇄파업을 벌인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노동자들이 국가에 1억66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로 최종 마무리됐다.대법원은 노동자들이 경찰의 위법한 무력 진압을 방어하면서 경찰 장비에 일부 손상을 입혔다면 ‘정당방위'에 해당해 손배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대법원은 경찰 부상, 차량과 무전기 손상에 대한 손배 책임은 노동자들에게 부과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 25개구마다 있던 기관 6곳으로 ‘통폐합’, 예산도 60% 삭감…중증장애 안전·구조 허점[빼앗긴 공간, 밀려난 사람]
중증장애인 응급안전관리요원 이동엽씨는 지난해 12월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갑자기 들었다.왕창호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실장은 “응급요원들이 장애인들의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도 해왔다. 안전사고 예방 외에도 여러 효과가 있던 사업이었는데 그런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지난 10년간 탈시설 기조를 이어온 중증장애인 복지 정책이 과거로 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복지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해고가 이뤄지지 않도록 서울시와 사전 조율을 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올해 70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다. 향후 각 지자체 상황을 고려해 직원 1인당 배정 인원을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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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 대한 벌금형의 선고가 유예됐다.위법성 논란이 일었던 ‘녹음파일'에 대해 법원은 “장애 학생을 상대로 한 정서학대의 특성상 녹음 외 정황을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증거능력을 인정했다.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1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업무가 늘어나는 공무원과 교육공무직 등이 반발하고 있다.교원단체 반발을 의식한 교육부가 늘봄학교 업무에서 교원을 배제하는 데만 집중하면서 세밀한 인력배치 계획을 내놓지는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이 배제된 늘봄학교 업무를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들이 떠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제 서품식 ‘가장 낮은 곳에서 봉사하겠습니다’[포토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 부제 서품식이 열린 1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부제 서품자 25명이 부복 기도를 올리고 있다.부복 기도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이가 돼 하느님을 경배하겠다는 다짐이다.
“노조 간부 근태 불량” 의문의 투서…구미 LG이노텍 노조 “직원이 계약직 사칭”
LG그룹 계열사 LG이노텍 구미공장에서 노사관계를 담당하는 직원이 현장 계약직 직원을 사칭해 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1월20일 LG이노텍 노조 간부의 근태가 불량하다는 내용이 담긴 우편물 3통이 구미공장에 배달됐다.수신자는 LG이노텍 구미공장 노조위원장, 인사노경팀장, 생산담당자 등 3명이었다.
서울시가 설 연휴인 오는 10~11일 이틀간 버스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한다.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노원역까지 가는 열차의 막차는 오전 1시22분에 있다.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선 신도림행 열차를 오전 1시16분까지 탈 수 있다.
2024년 2월 2일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 눈[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일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 눈[오늘의 날씨
A12면
오는 10월 한강을 따라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오가는 리버버스 운행이 시작된다.서울 동서방향 출퇴근길에 새로운 친환경 대중교통 선택지를 추가한다는 구상이지만 한강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두 차례 이상 환승해야 하는 불편 등으로 효용성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1일 서울시가 공개한 ‘한강 리버버스’ 운행안을 보면,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로 이어지는 노선은 강남과 강북을 지그재그 형태로 오간다.
“대학생만 공공 알바 하나요”…청년인턴 문턱 없앤 성동구
지난 1월30일 서울 성동구청에 지역 청년 80명이 모였다.비대학생으로 행정체험단에 참가한 김주경씨는 “경제적·개인적 사정으로 학교를 중퇴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학에 속하지 않은 청년은 인턴 기회가 없다"며 “이번 활동으로 공공부문에 흥미가 생겨 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지역 곳곳에서 활동한 ‘청년 인턴'들은 유동인구가 급증한 성수동 연무장길의 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경동초등학교~대림창고 630m 구간에 대한 요일제 ‘차 없는 거리'를 제안하고, 전통시장의 QR코드 지도 제작 등을 제시했다.
충북 청주시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영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을 잇달아 조성하고 있다.청주시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오송 국민체육센터가 다음달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흥덕구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연면적 2625㎡ 규모로 들어선 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실내수영장·다목적체육관·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제주도가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에 대한 배달료 지원에 나섰다.이는 소상공인 중개수수료 경감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먹깨비의 신규 가맹점이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먹깨비는 2022년 12월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공공 성격의 배달앱이다.
2027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반포한강공원 구간 올림픽대로 위쪽을 덮어 한강까지 바로 걸어갈 수 있는 공중공원이 생긴다.서울시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부지에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1일 국제설계공모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현재 해당 지역은 도시고속화도로인 올림픽대로가 가로막아 나들목·연결육교 등을 통해서만 한강공원까지 이동할 수 있다.
A14면
회복을 위한 투쟁, 투쟁을 위한 회복[미얀마 쿠데타 3년, 매솟을 가다③]
캔디는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미얀마인인 그는 원래 한국의 4년제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던 유학생이었다.그는 “우리는 조이하우스를 ‘힐링 공간'이라고 부른다. 뉴커머들은 경찰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들을 위해 테라피, 예술 등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 3주년 앞두고 비상사태 연장…NUG ‘민간 이양’ 협상 조건 제시
쿠데타 3주년을 앞두고 미얀마 군부가 국가비상사태를 다시 한차례 연장했다.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이 크게 승리하자,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미얀마 헌법에 따르면 군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1년간 국가를 통치 할 수 있다.
A16면
농민시위 확산에 놀란 EU “우크라 농산물 긴급 수입제한”
유럽연합 및 자국 농업 정책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EU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환경규제를 완화하는 등 농업 정책을 일부 변경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로이터통신과 유로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유입으로 EU 시장 전체 또는 특정 회원국 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경우 집행위가 시장 가격 왜곡 여부 등을 평가해 시정 조치를 취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집행위는 또 닭고기, 설탕, 계란 등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이들 품목의 수입량이 2022년과 2023년 평균치를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자동 면세 중단’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미군 폭사’ 지목된 ‘IRI’…통제받지 않는 조직, 중동전쟁 복병 부상
미국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를 공격해 미군 3명을 사망하게 한 무장단체가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라고 지난달 31일 특정해 발표했다.AP통신에 따르면 IRI는 지난해 10월7일 이후 이라크 67회, 시리아 98회, 요르단 1회 등 총 166차례에 걸쳐 미군을 겨냥한 크고 작은 공격을 단행했다.문제는 IRI 소속 시아파 민병대를 통제할 수 있었던 이란과 이라크가 예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 넘긴 중국 공산당 ‘3중 전회’…올해 말까지도 미뤄질 가능성
해를 넘긴 제20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늦으면 올해 말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고품질 발전 과제를 잘 수행하고 개혁·개방을 심화해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한 핵심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경제 문제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회의 내용은 당의 자기 혁명과 시진핑 사상 학습 등 정치적 기강 확립에 초점이 맞춰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를 두고 “중앙정치국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중요 목표로 유지했지만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인 올해 주요 강조점은 정확하게 정치적 전선에 있었다"면서 “중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요 우려 사항이지만 중앙정치국 회의 발표문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정치적 통제와 당의 규율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에 포위’ 가자 학교서 비닐에 싸인 시신 30여구 발견
이스라엘군이 포위 공격을 벌였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팔이 묶인 채 비닐에 싸여 매장된 시신 30여구가 발견돼 팔레스타인 당국이 전쟁범죄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외교부는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에 위치한 한 학교 운동장에서 이스라엘군에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최소 30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현지 언론들은 이 학교가 피란민 대피 시설로 이용됐던 칼리파 빈 자예드 중학교라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이 500억유로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마침내 합의했다.오르반 총리가 지난해 12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EU 집행위원회는 정상회의 하루 전날 헝가리에 배정됐던 EU 자금의 동결을 해제해 헝가리의 ‘어깃장'을 달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그러나 오르반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나홀로 반대표를 행사해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무산시켰다.
A17면
‘아가일’ 매슈 본 “우리가 스파이물을 사랑하는 이유는···”[인터뷰]
설 명절을 맞아 7일 개봉하는 <아가일>은 <킹스맨> <킥애스> 등 액션 시리즈물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한 매슈 본 감독의 신작이다.본 감독은 같은 스파이 액션 장르지만 <아가일>은 <킹스맨>과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 <킹스맨>은 완벽한 슈트와 초인적인 능력을 갖춘 ‘슈퍼 스파이'들의 세계"라며 " <아가일>에서는 슈퍼 스파이들을 한편에 두고 그와 대비되는 현실적인 스파이를 그렸다. 다른 개성의 두 스파이 캐릭터를 대비시키고 또 충돌시키며 새로운 이미지와 환상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정착한 ‘카자흐스탄 미술 거장’ “고국이 베푼 은혜 갚으며 살아갈 것”
카자흐스탄의 대표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는 지난 1월31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그는 고려인 3세이자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미술계의 거장으로 알려졌다.1951년 고려인 최초의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의 바스토베 구역에서 태어나 1975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30년 무료진료 박언휘씨·미용봉사 배점옥씨 ‘LG의인상’
30년 가까이 소외계층을 상대로 무료 진료와 미용 봉사를 해온 내과 의사와 미용사가 ‘LG 의인상'을 받았다.1998년 울산의 한 미용학원에 강사로 취직한 후 북구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무료 이·미용 봉사를 본격 시작했다.배씨는 제자들과 함께 울산 미용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장애인 복지시설 미용봉사단 ‘로드회’ 등을 꾸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의 부고 - 2024년 2월 2일
오늘의 인사 - 2024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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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 ‘1세대 1주택자’·60세 이상 고령자, 재건축 부담 완화
재건축 아파트를 20년 이상 장기 보유한 ‘1세대 1주택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7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대체주택은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일 이후 보유한 주택으로, 부과 종료 시점 전까지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주택 수로 인정하기로 했다.재건축 부담금을 감경받은 조합원은 상속·혼인주택의 취득일부터 ‘5년 이내’, 대체주택은 부과 종료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작년 친환경차 판매 첫 55만대 돌파…최근 3년간 매년 10만대 이상 증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55만대 넘게 팔렸다.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1년 34만8850대, 2022년 44만8934대 등 최근 3년간 매년 10만대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국내산이, 전기차는 외국산이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실적 개선·주주 환원…저평가 탈출 기대감에 불 뿜는 은행주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은행주가 저평가돼 있다는 시장의 판단과 향후 실적이 개선되리라는 예상,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강화 등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짝퉁’ 의료정보 차단…유튜브, 의료진 채널에 ‘인증 라벨’ 붙인다
유튜브가 검증된 국내 의사와 간호사 등 개인 의료진이 운영하는 영상 채널에 ‘인증 라벨'을 부여하고 시청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추천한다.병원과 보건기관 등의 조직에 적용하던 인증 기능을 개인으로도 확장해 범람하는 ‘가짜 건강정보'를 막고 전문화된 정보를 식별해 보여주겠다는 취지다.1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30일부터 특정 분야 의료 전문가가 운영하는 채널을 대상으로 ‘유튜브 헬스 기능’ 적용 신청을 받고 있다.
‘철근 누락’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GS건설 등 5곳에 ‘8개월 영업정지’
정부가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시공사 GS건설에 대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지난달 31일 서울시가 내린 영업정지 1개월을 합하면 GS건설은 9개월간 토목건축공사업 영업이 중단된다.국토교통부는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와 당사자 청문 절차를 거쳐 붕괴사고 관련 5개 건설사업자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A19면
중국 직구액 1년 만에 ‘2배’, 만년 1등 미국 제쳤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25% 이상 증가했다.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여행 관련 상품 거래 증가에 전년 대비 늘었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A씨는 금융권에서 빌린 3000만원과 통신비 등 통신채무 100만원이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까지 잃자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했다.통신요금과 소액결제대금이 채무조정에 포함되지 않는 탓에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 효과에 한계가 있고, A씨처럼 통신채무를 먼저 갚느라 금융채무를 정리하지 못하고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금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신복위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자의 재산과 소득을 고려해 금융채무와 통신채무를 함께 조정하기로 했다.
최저가 경쟁을 위해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부과한 30억원대 과징금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행정7부는 1일 쿠팡이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32억9700만원과 시정명령 전부를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
“카카오가 혈당까지” 실시간 분석·관리 ‘파스타’ 앱 출시
혈당 수치를 실시간 기록하고, 카메라로 음식을 찍어 올리면 생활습관과 혈당의 관계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반의모바일 서비스가 나왔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파스타 출시 간담회를 열고 가장 큰 장점으로 ‘실시간 혈당 측정'을 꼽았다.파스타는 세계 1위 연속혈당측정기 업체인 덱스콤과 국내 기업 아이센스의 센서와 연동돼 혈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대한항공은 2일부터 1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자사 탑승수속 카운터·라운지, 본사 및 서소문 사옥, 한진빌딩, 한진그룹 산하 국내 호텔 등 국내 주요 사업장에 ‘복조리 걸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카운터에서 복조리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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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 하게 해줄 누군가가 있는 것”[금요일의 문장]
앤드루 포터의 새 단편집 <사라진 것들> 가운데 ‘히메나'는 이제 곧 마흔에 접어드는 중년 부부의 단조로움을 말한다.중년 부부는 그를 보며 혀를 끌끌 차지만 어느 순간 남편 ‘나'와 아내 ‘칼리'는 히메나와 각각 시간을 공유한다.남편은 아내가 히메나와 친구가 됐다는 사실을, 아내는 남편이 히메나와 친구가 됐다는 사실을 모른다.
나만 바라보면 좋겠는데, 새 친구 생기면 어쩌지[그림책]
노먼은 몸에 가시털이 난 호저다.그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나무 밀드레드다.쑥쑥 자라며 조금씩 더 밀드레드와 가까워지는 새 나무를 보며 노먼은 걱정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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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자본의 힘이 밀고 들어왔던 곳…싸움이 지난 자리엔 무엇이 남았나[책과 삶]
<뒷자리>는 “국가 권력과 자본의 힘이 밀고 들어오는” 싸움자리를 기록한 책이다.그는 책 제목처럼 한창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앞자리'가 아닌 ‘뒷자리'를 기록했다.국가 권력이 원자력발전소, 송전탑, 군사용 폭격장 등을 만들기 위해서 밀고 들어왔던 장소들을 찾아 사람들을 만났다.
A22면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3일 0시30분에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호주전 키플레이어로 주목받는다.대회 들어 골 감각이 무뎠던 조규성이 16강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해결사'로 꺼내들 다른 대안도 마땅치 않다.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은 멋진 골을 넣어줬다. 호주전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바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14일간의 열전 ‘마침표’
6년 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에서 세계 78개국 1802명의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이 저마다의 꿈을 펼쳤다.김현겸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대회 두 번째 2관왕에 올랐다.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이미 성인 올림픽 무대까지 밟은 이채운은 2년 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입상을 기대케 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일 막을 내렸다.6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에서 세계 78개국 1802명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이 저마다의 꿈을 펼쳤다.이로써 이채운은 지난달 25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이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어 김현겸에 이어 한국 선수단 두 번째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아 축구 패권을 향한 ‘8룡'이 저마다 정상의 꿈을 안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준비한다.특히 홈팀 카타르는 사상 첫 대회 2연패의 부푼 꿈을 안고 4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혀온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축구의 오랜 강자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정복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최근에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온라인 미팅을 했다고 소개한 이정후는 “적응을 하는 데 있어서 모든 걸 다 도와주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준비 잘해서 기대에 보답해드려야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정후는 팬들에게 “많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한국에서 보여드렸던 모습처럼 할 수 있도록 은퇴할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23면
14년째 우울증 치료를 받는 60대 여성은 갱년기가 시작된 50대쯤부터 우울증이 생겨 삶에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노년기 우울증을 겪는 환자는 치매 발병 확률이 약 2~3배 높아진다.EBS 1TV <명의>에서는 노년기 우울증 양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코쿤은 “오늘은 친구 딸인 공주님들을 만나는 날"이라며 ‘딸들과 친해지는 법'을 이야기한다.요즘 유행하는 캐릭터 이름을 외우고 밝은색 옷을 골라 입는다.선물까지 고르며 ‘설렘 가득한’ 만남을 준비한다.
사람들은 “누가 봐도 완벽한 모녀"라며 부러워한다.어느 날 등교한 줄 알았던 딸 유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혜영은 절망에 빠진다.
A24면
안보우위-경제우위 시대는 종언을 고하였고 경제안보의 시대로 전환하였다.안보의 단선론적 우위 정책에서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원칙에 기반하여 경제이익을 중시하는 산업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미국에서 정부 주도 산업정책과 대중 기술 제재는 확대될 것이므로, 미국 내 새로운 입법규제와 행정명령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태평로라는 길은 전국적으로 여러 곳에 있다.교보문고가 있는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서울시청과 숭례문을 거쳐 서울역에 이르는 길이 태평로였다.2010년 광화문에서 세종대로사거리에 이르는 세종로와 합쳐져 ‘세종대로'가 되면서 태평로라는 길 이름은 공식적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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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의 할매 열전] 산목숨인디 워쩔 것이냐, 살아야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에서 고모를 찾아왔다.고모 말고는 그 많은 일 해줄 사람을 찾지 못한 것이다.절대 가지 않겠다던 고모는 돈을 올려준다는 말에 결국 그 집으로 돌아갔다.
[이희경의 한뼘 양생] 어느 날 밀양, 그리고 잔소리와 밥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밀양에 갔다.실제 요즘 밀양 싸움을 전국으로 이어가는 것은 어진이와 박은숙, 권귀영 등이라고 한다.헤어지기 전 어진이가 밀양 맛집에서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구내식당은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데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이후 미국 기업들은 1940년대부터 이 스웨덴식 상차림을 대형화한 직원용 구내식당을 도입했다.구내식당 문화는 군대, 대학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A26면
2019년 9월 무렵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사단의 일원으로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를 방문해 각국 정부의 언론정책과 언론노조의 동향을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독일 연방미디어청 책임자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역사적 과오 뒤에는 히틀러 정부의 언론독점이 있었다"면서 “교훈을 바탕으로 민영 미디어에 의한 과도한 미디어 집중을 막는 것이 기본 정책이고, 이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프랑스와 독일에는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막대한 예산 지원을 통해 언론이 자생력을 갖고 민주주의 실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되어 있다.
37명의 노동자가 실명하고 1명이 사망했다.아이폰을 조립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들은 1년을 채 못 버틴다.휴무 없이 주당 100시간을 일하는 고된 노동에 시달릴뿐더러 모욕과 굴욕적인 처우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
지난달 31일 저녁,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퇴로를 찾지 못한 소방대원 2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숨진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다.김 소방교는 2019년 7월 임용된 6년차 소방관이다.
조리법에 무슨 차이라도 있다는 것일까.부산역 구내 돼지국밥은 따로 밥이 나오는 것보다 토렴한 것이 천원 더 비싸다.부산역 돼지국밥집에서 일부러 국물을 조금 남겨둔 것은 이유가 있다.
A27면
사실 그러한 사안들에서 폭력이 동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드는 과정이 바로 정치다.이 점에서 본다면 정치는 그 본질에서부터 폭력과 가장 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그런데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늘 잘될 수만은 없다.
[세상 읽기] 사회적 고립 청년, 나홀로 극복에서 벗어나기
“모래벌판에 혼자 그냥 빙글빙글 돌고 있는 기분”, “외롭고 힘드니까, 공허함이 커서 엄청 우울하고, 잠도 못 자고”, “딜리트 버튼 눌러 다 지워졌으면”. 2023년 한 해 동안 제주지역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 연구진이 접한 청년들의 모습들이다.이런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는 사회적 고립 청년에게 특화된 지원체계 마련과 법제화 등 제도개선을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물론 중앙정부도 고립·은둔 청년 대책을 발표했고, 지방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설] 지역필수의사제 도입 서두르고 공공의료도 확대해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고 ‘지역필수의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정부는 무너진 필수·지역 의료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의대 증원, 의사 부담 완화책에 그칠 게 아니라 ‘소아과 오픈런'이나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의료 불균형 사태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이용자가 많은 공공의료 확대도 중대과제로 병행해야 한다.
[사설]민주당, 선거제 당원투표 앞세워 ‘국민과의 약속’ 어길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전당원투표를 하기로 하고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민주당은 툭하면 당원투표를 구실로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2020년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당원투표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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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과 사육 그 사이 ‘동물원 억류 동물’[이상한 동물원②]
두 마리의 암컷 얼룩말이 있었다.한 마리는 동물원에 오래 산 나이 든 제니였고 한 마리는 광주에서 온 어린 하니였다.얼룩말 하니와 세로는 초식동물이라서 몰아서 넣거나 여러 번의 마취 기회가 있지만 맹수들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