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들을 만나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7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는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전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6월 한일 경제인 간담회를 가진 이후 14년 만이다.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으로 지목됐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3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미국 정부가 이처럼 초대형 방화벽을 친 것은 은행들이 도미노처럼 파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앞서 16위 은행인 SVB와 29위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자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유럽연합이 핵심 원자재에 대한 제3국 의존도를 65%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의 핵심원자재법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EU 집행위원회가 함께 발표한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에는 역내 친환경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배터리·태양광 등 8가지 산업을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로 규정하고, 2030년까지 역내 제조역량을 4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같은 기간 국내 영업점은 되레 196곳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4대 은행 국내 영업점 수는 2012년 4137곳에서 지난해 2883곳으로 10년 새 30%나 급감했다.4대 은행은 이 와중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막대한 명예퇴직금도 지급했다.
또 이번 지준율 인하의 배경으로 실물경제 지원,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흐름 유지 등을 꼽았다.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6%가 된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에도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었다.
A2면
16일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중소형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300억달러를 투입한 데는 미국 금융계 거물 두 명의 막후 작업이 있었다.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시그니처은행마저 파산하자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불안감이 고조됐다.지난 주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월가의 황제’ JP모건이 FRC에 최대 700억달러의 긴급 대출을 제공한다는 소식에도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SVB 주식을 170억원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SVB 주식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라 급반등을 노리고 SVB 주식 매수에 나선 서학개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서학개미들은 SVB 외에 최근 파산 우려가 발생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도 87억원가량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A3면
이재용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 반도체 공급망 한일협력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 회관 4층 다이아몬드룸.17일 낮 이곳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표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이 주도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한창이었다.도쿠라 회장도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 제안으로 한일정상회담이 이어진 데 대해 “한일관계의 건전화를 위한 큰 한 걸음이며 일본 경제계도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면서 “일본과 한국이 연계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시점에 서서 양측이 지혜를 짜내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 회복의 시작이 된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 제안을 놓고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이를 ‘미래'를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해왔다.같은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강연 주제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용기'로 잡았고,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바로 그 ‘미래'라는 점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 미래 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이거니와 민간 분야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 저와 기시다 총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앞서 매일경제와 한경연은 한일관계가 가장 악화됐던 2019~2021년 3년간 양국 간 수출·투자 감소액이 총 20조331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 바 있다.특히 한일 경제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A4면
"어려운 결단 내린 尹대통령 마음으로부터 경의 표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날 저녁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한국은 이웃 국가로 다양한 경위와 역사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어려운 결단을 하신 윤 대통령께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국내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선제적으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은 것에 재차 긍정적으로 화답한 셈이다.
"속전속결로 갈등 잘풀어…기시다 답방때 공동선언문 나와야"
한일 양국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을 계기로 강제징용 배상과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 등 기존에 양국 관계를 짓누르고 있던 갈등 요소를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 새로운 협력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기시다 총리는 전날 양국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묻는 한국 기자에게 “윤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를 확인하고 의사소통을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본도 구체적인 결과를 하나씩 하나씩 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그동안 과거사 문제로 중단됐던 양국 정상 교류를 다시 열었다는 것만 해도 큰 의미"라며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국내 여론의 지지를 얻는 것과 일본의 호응을 유도하는 두 가지로 압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저녁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폭탄주’ 회동을 했다.두 사람은 다과를 즐기며 조선을 사랑한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와 그가 설립한 민예관, 기시다 여사 고향인 히로시마, 일본인 작가의 유명 저서 등부터 양국 간 문화 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김 여사는 화과자에 대한 답례로 기시다 여사에게 유과, 과편, 다식 등 우리나라 전통 과자를 건네며 “오늘 우리가 서로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도 더욱 가깝게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이틀 차인 17일 일본 내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 향후 한일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임피리얼호텔에서 한일 친선단체 관계자 및 일본 정계 지도자를 접견했다.먼저 윤 대통령은 한일의원연맹,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한일협력위원회 등 한일 친선단체 관계자와 만났다.
A5면
미국 백악관이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면서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통화한 데 이어 이날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통화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셔먼 부장관은 조 차관에게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 간 안보협력 강화, 수출규제 해제, 경제협력, 문화·인적 교류 확대 기반 마련 등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野 '굴욕외교' 피켓에 국회 파행 방송 오보 논란 이번에도 반복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굴욕외교라는 취지의 피켓을 회의석에 설치해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파행됐다.이어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와 태극기 앞에 멈춰서 인사를 하자 옆에서 나란히 허리를 숙였다.이 장면에서 KBS의 한 남성 앵커는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며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돼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고요"라고 했다.
포토] UAE 다국적 연합훈련 참가한 공군 장병들
여야, 선거제 개편 '3개안' 도출 … 모두 비례대표 증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함께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리는 내용의 선거제 개편안 3개를 확정했다.다만 2개 안 모두 지역구는 253석으로 현행과 같지만 비례대표가 47명에서 97명으로 늘어나 의원정수가 350명으로 확대된다.또 1·2안 모두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조세소위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처리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법안 내용 중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법령으로 바꾼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17일 주장했다.그러나 양 의원은 “반도체 세계 패권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 대만 등 반도체 선진국을 앞서려면 더욱 파격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 논의가 이번 법안에서 멈추지 않고 상임위에서, 특위에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양 의원은 현행 시행령에서 지정하도록 한 국가전략기술 품목을 법령에서 정하도록 상향한 규정에 대해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규 '盧수사' 회고록에 野 발끈 "정치검사, 정권 뒷배 믿고 날뛰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회고록을 발간하면서 친노·친문 그룹 등 야당이 일제히 반발했다.민주당도 이날 논평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노무현 대통령 수사팀으로서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려대며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라며 “검찰 후배인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자 이제 내 세상이 돌아왔다고 외치고 싶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참모를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자 정치검사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올해 북한이 대남 군사 도발 등과 연계한 사이버 공격을 강행할 가능성을 17일 국가정보원이 제기했다.국정원은 이 책에서 “북한은 남북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핵실험 이후 우리 정부기관과 금융망을 해킹하며 사이버 테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과거 전례를 볼 때 군사 도발이나 대남 비방과 연계해 사이버 공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6면
연금개혁안을 추진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야당과 타협하는 데 실패하자 결국 헌법 조항에 근거해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초강수를 뒀다.국가 지도자의 ‘무덤'으로 불리는 연금개혁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국민 반발로 역풍을 맞아 재선 1년 만에 레임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연금 수급을 시작하는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개정하는 연금개혁안을 헌법 49조 3항에 근거해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양회를 마치고 국가주석 3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첫 해외 순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중국 외교부는 17일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국빈방문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이 최고의 예우를 받는 국빈방문을 하게 된 가운데 미국에 맞선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 방안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마지막 빅스텝 밟았나 ECB "다음 인상폭 예측불허"
유럽을 강타한 금융 불안 사태에도 흔들림 없이 ‘빅스텝'을 밟은 유럽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단서를 남기지 않았다.ECB가 이번에 빅스텝을 단행한 데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스위스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결정이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들 발언을 인용해 “ECB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불안을 우려했으나, 스위스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 발표 이후 당초 계획대로 빅스텝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틱톡 사용 금지’ 행렬에 동참했다.다만 이번 조치는 공무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국한되는 만큼 공무원의 개인 휴대전화나 일반 시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올리버 다우든 영국 내각부 장관은 이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특정 플랫폼을 통해 정부 내 민감한 기밀이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사용자들의 연락처와 거주지 등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앱은 특히 공무원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양회를 마치고 국가주석 3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찾는다.앞서 중국 외교 책임자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푸틴 대통령은 왕 위원에게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며 중·러 정상회담을 예고했다.국제사회는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 역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빈국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니제르를 16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지역에 대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새로운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블링컨 장관은 “니제르뿐만 아니라 사헬지역의 난민과 분쟁·기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A8면
4대 은행 모두 평균연봉 1억 돌파 … 퇴직금만 10억 金퇴족도
지난해 국내 4대 은행인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1억원을 돌파했다.가장 많이 점포 수를 줄인 곳은 신한은행이다.지난해에만 63개의 신한은행 점포가 사라졌다.
여야가 최근 국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혜택 확대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합의했지만, 세금을 깎아주더라도 최소 세율인 ‘최저한세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아 투자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예컨대 과세표준 1조원인 대기업이 현행 법인세 최고세율 24%를 적용받아 산출세액 2400억원이 나왔고, 반도체 시설투자로 1000억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최종적으로 내야 할 세금은 1400억원이 된다.하지만 이 기업에 최저한세율을 적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았음에도 납부해야 할 법인세는 1700억원이 돼 300억원만큼 세금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세계 면세점 업계 1위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이 10년간 인천공항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2구역은 신라와 신세계가 사업자로 선정됐다.패션·부티크를 취급하는 DF3·4구역은 신세계와 신라가 선정됐다.
전 세계 면세 1위 기업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이 앞으로 10년간 인천공항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 입찰 가격 개찰을 마치고 사업제안서 평가 결과와 합산해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2구역은 신라와 신세계가 사업자로 선정됐다.패션·부티크를 취급하는 DF3·4구역은 신세계와 신라가 선정됐고, 부티크 전용 사업권인 DF5구역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신라가 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한국 경제가 ‘경기 둔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1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도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9면
EU 원자재 규제 예상밖 강력…한국 배터리·車 '초비상'
유럽연합이 지난 16일 2030년까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제3국 의존도를 65% 미만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한 핵심원자재법 초안을 공개했다.실제로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포럼 강연자로 나선 조르조 코르베타 유럽배터리제조연합 사무국장은 향후 원자재 재활용 비중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유럽의 배터리 관련 규제는 유럽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2031년 배터리 소재 중 재활용 의무 물질과 비율은 납 85%,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 등"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고 올해 기체 제조·수출 분야 ‘퀀텀점프'를 예고했다.한국수출입은행이 대주주인 KAI가 한화그룹 등 민간 기업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계속 돌고 있다.이에 대해 강 사장은 “수요가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KAI가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걸 방증한다"며 “KAI 실적이 좋고 안보 중요성이 큰 상황에서 정부도 KAI를 매각할 의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말했다.
지난달 초에 발생한 지진으로 참극을 겪은 튀르키예가 지진 복구 과정에서 철 스크랩과 철강 제품 등의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세계 최대 고철 수입국으로 꼽히는 튀르키예의 수입 증가로 세계 고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계 고철 가격은 지난해 11월 t당 320달러에서 올해 3월 450달러로 40%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 전 회장이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창 전 회장은 TSMC가 현재 대만에 있는 팹을 미국으로 옮기면 제조 원가가 50% 비싸지는 점을 반도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로 꼽았다.그는 미국의 반도체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포토] 스포츠 특화 무선 이어폰 ‘LG 톤프리 핏’
이사회 의장 맡은 존림 사장 삼성바이오 공격 경영 시동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취임 3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도 꿰찼다.존림 사장은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핵심축을 확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의장직을 존림 사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동서그룹 창업자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석수 전 동서식품 회장이 5년 만에 회장직에 복귀했다.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 16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감사를 맡고 있던 김 전 회장을 회장직에 다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이로써 2018년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김 전 회장은 5년 만에 다시 회장을 맡게 됐다.
A10면
'채권단 관리 졸업 1년' 두산그룹 … 로봇·원전 앞세워 주가 탄력
채권단 관리를 졸업한 지 1년여가 지난 두산그룹이 계열사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 상승한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들어 두산의 주가 상승률은 37%에 이른다.
국내 자금조달 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우려 등 연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전채의 경우 2년·3년 만기가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금리보다 10bp 이내로 높은 수준인 각각 4.14%, 4.25%에 발행됐다.다른 공사채도 만기와 채권 성격 등에 따라 최대 20bp 이내로 높은 수준에서 발행됐고, 일부 공사채는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되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현재의 포스코가 있게 한 포항시 지역사회와 공존과 공생을 하기 위해서 본점 소재지를 변경하게 됐다"며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이번 본사 이전 후에도 미래 핵심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에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보유 자사주 3조원을 모두 5년 안에 분할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유한양행=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 국내 품목허가 변경 신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청년들의 자산 증식을 위한 ‘절세용 상품'인 소득공제 장기펀드 3종을 시장에 내놓는다.납입액의 40%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매년 최대치로 납입 시 공제 혜택 규모는 240만원으로 이 경우 투자자들은 연말정산 때 세금 16.5%에 해당하는 39만원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다.
A13면
직장인 박 모씨는 올해 초부터 퇴근 후 보험설계 업무를 하고 주말마다 지인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N잡러가 됐다.저금리 시대가 저문 뒤 찾아온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데다 고물가로 살림살이마저 팍팍해지면서 ‘영끌족'이 급등한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N잡'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들 대다수는 집값 폭등기에 투자나 실수요 목적으로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는데,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거래도 뚝 끊겨 이자를 그대로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중단됐던 김포~중국 노선이 오는 26일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다시 열린다.김포~베이징 서우두 노선은 대한항공과 중국국제항공이 26일부터 각각 주 7회 운항하고, 아시아나는 다음달 29일께 운항을 재개한다.코로나19 이후 신설된 김포~베이징 다싱 노선은 중국 남방항공이 취항한다.
흉기에 목 찔리고도 근무한 경찰 "동료·팀장 외면 더 원망스러워"
출동 현장에서 흉기에 목을 찔린 경찰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계속 근무해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해당 사건을 알린 다른 경찰관 C씨는 “매뉴얼상 부상자는 서류 작성에서 배제하고 치료를 먼저 시켜야 한다"며 “가벼운 부상도 아닌데 흉기에 목을 찔린 상태에서 서류 작성을 시킨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찰관이 피습되면 팀장이 지구대장에게 보고하고 경찰서장에게까지 보고됐어야 하는데 직접 병원을 찾은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링' 주변 월드컵공원에 18홀 골프장·곤돌라 만든다
서울시가 2027년 말 완공이 예상되는 대관람차 ‘서울링'과 연계해 노을공원 상단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7년 말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인근에 대관람차 서울링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와 연계해 월드컵공원 명소화 작업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구상의 첫 번째 계획이 노을공원 상단 개발 계획이다.
전공의·간호사 10명 성추행 의혹 서울아산병원 교수 징계 절차
서울아산병원의 한 교수가 전공의 여러 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17일 병원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호흡기내과 A교수에 대한 성추행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병원 측은 신고가 접수된 당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 관리 강화 방안은 아동학대 조기 발견 및 후속 지원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교육부·보건복지부, 경찰청은 오는 4월 말까지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의 출석을 독려하고, 교육적 방임과 같은 아동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다.
檢 "김문기, 직접 대면보고" vs 李 "눈도 마주친적 없어"
검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두고 법정에서 공방을 이어갔다.검찰은 공판 시작부터 김 전 처장이 생전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사실을 증빙할 과거 성남시의 내부 문건을 제시했다.당시 김 전 처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를 맡았고, 이 대표의 역점 사업이던 성남1공단 공원화 조성 민간사업자 선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A14면
은행도 때론 망한다 … 내 돈 지키려면 쪼개고 또 쪼개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후 미국 정부가 예금 전액 보호 대책을 시행하면서 한국에서도 예금 보호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파산한 금융회사의 예금자가 해당 회사에 대출이 있는 경우 예금에서 대출을 먼저 상환시키고 남은 액수를 기준으로 보호한다.보호 한도 금액은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에서 정한다.
A15면
증시 출렁여도 후한 인심 … 한결같은 '배당 맛집' 따로 있다
LG그룹 지주사 LG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올리고 있다.영원무역홀딩스는 이달 초에 갑자기 배당정책을 기존 ‘연결 기준 배당성향 10%‘에서 ‘별도 기준 배당성향 50%‘로 변경했다.영원무역홀딩스의 2021년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98.4%였다.
A16면
몰리는 레스토랑 평론가이자 사진작가로, 수많은 염문을 뿌린 여성이자 외무장관의 정부였다.유력 신문 ‘저지'의 편집국장 버넌, 교향곡 작곡가 클라이브가 몰리의 장례식장에 동석한다.버넌과 클라이브는 오래전 서로 다른 시기 몰리의 동거인이었다.
‘정도로 성공한 언론인'은 1960년대 대형 신문이 자리 잡은 언론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져 국내 4대 일간지 매일경제신문사를 탄생시킨 정진기 창업주의 이야기를 담았다.매일경제신문 1기생 출신인 최인수 언론인이 창업주에 대해 쓴 회고록이다.수습기자 1기로 입사해 20년을 넘게 매일경제에 몸담았던 그가 어깨 너머로 엿본 창업주의 면모를 책 속에 되살렸다.
오랜 기간 농업 현장을 취재해온 정혁훈 매일경제 농업전문기자, 한국 벤처 농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가 최신 농업 혁신 트렌드를 집대성했다.‘혁신’ 부분에서는 미국 최대 전자쇼 ‘CES'에서 두각을 드러낸 농업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팜 업체인 엔씽, 농업계 최초로 기조연설을 맡아 관심을 받은 미국 농기계 업체 존디어, 식물성 버거로 시선을 사로잡은 임파서블푸드 등 각 기업의 활약상을 생생히 알려준다.
디지털은 하늘 위가 아니라 광활한 토지 혹은 깊은 바닷속에 파묻혀 있다.저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디지털 단말기의 제조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원 낭비도 지적한다.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원자재가 50가지 이상 들어가는데, 이런 금속들의 세계 생산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디지털산업이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A17면
[이달의 경제경영서]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최고의 부자 "돈 버는 데 지름길 없다"
이런 자신만만한 말도 이 남자가 하면 수긍할 수밖에 없다.자본이 없어 시추 회사 지분의 15%밖에 받지 못했지만 밤낮으로 시추 현장을 지킨 끝에 1916년 첫 시험 유정의 시추에 성공했다.2주 만에 그는 땅의 임차권을 석유 회사에 팔아 1만2000달러를 벌었다.
[허연의 책과 지성] 유부녀를 사랑한 독일 대문호 괴테의 절규 "지식은 내것이 아니다. 마음만이 내것이다"
젊은 시절 괴테는 고등법원의 수습 직원이었다.괴테가 25세에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자기 경험을 쓴 것이다.문학작품 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만큼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 있을까.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이 책은 해리스의 삶과 획기적인 정치 여정을 통해 ‘최초'의 역사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을 세밀하고 충실히 밝히고 있다.일본 최초로 교도소 내부를 10년간 장기 취재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회운동가의 르포르타주다.
소설, 회고록, 정치·문화 분야 논픽션을 아우르며 우리가 왜 책을 읽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상기시킨다.미술 애호가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경제·문화적 관점에 중점을 두고 미국의 30여 곳 미술관들을 순례하고 분석했다.미국 부자들의 아낌없는 기부와 투자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최고 미술관이 세워진 배경을 다룬다.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되살아나고 있다.13년 전 단돈 500만원으로 경매를 시작해 3000개 물건을 낙찰받아 단기투자를 해온 저자는 ‘지방 소액투자'를 선호한다.안전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들, 종잣돈이 부족하거나 지방 부동산 투자 경험이 없는 이들이 경매의 원리와 단기투자 수익 시스템을 간접 체험하기에 더없이 좋다는 것이다.
A18면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1970년대 후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추진되면서 현대미술이 서서히 일어났다.중립국 스위스의 기업가 울리 지그는 엄격한 통제 국가였던 중국에서 현대미술 태동기를 목격하며 작품 수집에 나서 최대 규모 중국 현대미술 컬렉션을 홍콩 M+뮤지엄에 기부했다.그의 소장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대규모 전시 ‘울리 지그 중국현대미술 컬렉션전'이 서울 청담동 송은에서 지난 10일 개막했다.
캔버스에 숫자가 적힌 구슬들이 별처럼 불규칙하게 박혀 광활한 우주를 표현했다.신작은 캔버스에 격자를 그리고 컴퓨터 시스템으로 무작위 추출한 숫자의 구슬을 배치했다.빈 공간은 완전한 ‘무’, 불규칙하게 칠해진 격자는 ‘On’, 숫자 구슬을 품은 격자는 ‘Off'를 뜻한다.
A19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와 미국프로골프 투어 등 프로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딛는 선수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다.박금강은 “2021년과 지난해 L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활약했는데 모든 면에서 힘들었다. LPGA 투어 출전권을 잃어 엡손 투어로 돌아가는 건 상상도 하기 싫다"며 “지난겨울 열심히 준비했고 샷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잘 칠 자신이 있다. LPGA 투어에 박금강이라는 이름을 올해부터 서서히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엡손 투어에서 지난 2년간 활약했던 경험은 박금강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리머니를 하다가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강백호는 호주전에서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며 아웃되는 것으로 끝났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알아주는 특급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는 아예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고 있던 디아스는 지난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펼친 WBC 본선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서 5대2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샷이 흔들리는데도 정교한 숏게임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안병훈이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16번홀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지만 아이언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잡았고 이어진 17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칩인 버디'에 성공했다.마지막 18번홀은 깔끔하게 2온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2020~2021시즌 신인상을 차지한 윌 잴러토리스는 ‘돈'이 아니라 ‘경쟁 무대'인 PGA 투어를 즐기고 사랑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는 프레드 커플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리브 골프가 잴러토리스에게 1억300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잴러토리스는 유혹을 뿌리치고 PGA 투어에 남기로 했다"고 공개했다.이 내용은 커플스가 잴러토리스의 에이전트에게서 들은 것이다.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18일 土(음력 2월 27일)·2023년 3월 19일 日(음력 2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18일 土(음력 2월 27일)·2023년 3월 19일 日(음력 2월 28일
A20면
평화로운 직장·사회생활을 방해하는 ‘빌런'들을 탈탈 턴다.꼰대와 빌런들의 ‘고구마’ 같은 모습을 관찰하며 ‘사이다’ 발언을 하는 속 시원한 예능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MBN에서는 직장 내 갑질 빌런을 직격하는 신규 예능을 봄 개편을 통해 선보인다.20일 첫 방송되는 ‘오피스 빌런'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의 갈등이라는 점에 주목해 다양한 빌런의 사연을 함께 씹고 뜯고 맛본 뒤 그 대처법을 제안하는 토크쇼다.
난생처음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날것’ 그대로 여행기를 펼쳐 보인다.일반인 출연자와 연예인 여행 동료 ‘우리끼리’ 군단이 함께 만드는 신규 여행 예능이 19일 첫 방송된다.방송인 노홍철, 가수 KCM, 개그우먼 이국주 등 3명으로 결성된 우리끼리 군단은 여행의 식도락을 책임진다.
A21면
"저희 엄마도 저보고 '연진아' 해요" '연진아' 신드롬 주인공 배우 임지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은 배우 임지연이 “인기를 실감한다"며 활짝 웃었다.극 중 문동은이 수없이 내뱉은 대사 “연진아"는 올 들어 나온 최대 유행어 중 하나다.“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등 김은숙 작가의 말맛 나는 대사, 송혜교의 덤덤한 내레이션도 역할이 컸지만, 무엇보다 임지연이 ‘인생 연기'로 빌런 캐릭터를 잘 살린 결과다.
[인사] 행정안전부 / 산업통상자원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인사] 행정안전부 / 산업통상자원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인판티노 회장은 1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차 FIFA 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했다.이번 회장 선거에 인판티노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하면서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최근 우리 사회의 핫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공교육 붕괴’, 학원가의 ‘초등생 의대 준비반’, ‘인공지능 챗GPT’ 열풍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이 되는 교육,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이 무너졌기에 사회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다.그러므로 교육이 바로 서야 희망이 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한다.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6일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단체에 주는 밴플리트상 수상 기관으로 한국무역협회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두 기관을 각각 대표해 구 회장과 켐프 주지사가 상을 수상한다.
한국신문잉크가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사장으로 강홍준 전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을 선임했다.강 신임 사장은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사회부문·선데이국 부장,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포토] BBQ, 치킨 1천마리 기부
부산 동서대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이 석좌교수는 ‘헌법과 법치주의’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이 이사회에서 김대환 전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을 제7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김 사무총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전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운영국장,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근로기준정책관을 역임했다.
LG유플러스가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인 여명희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여 전무는 LG유플러스 창사 이후 첫 여성 사내이사로, 회계와 경영기획 담당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인사에서 CFO·CRO로 발탁됐다.사외이사로는 윤성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이사가 재선임됐다.
A22면
요즘 턱걸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턱걸이는 팔로 하는 게 아니라 등으로 하는 운동이라는 말이 있다.턱걸이 고수들은 등 근육이 발달돼 있다.
누가 진짜 ‘윤심'을 대변하는가를 놓고 경쟁이 과열됐던 국민의힘 대표 경선 기간에만 여당 관계자와 대통령실 관계자 등의 전언에선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가 수차례 나왔다.무엇이 분하고, 섭섭하고, 억울한지 등 명확한 설명 없이 반복된 전언 속 대통령의 격노가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는지는 당사자와 메신저만이 뼈저리게 알 것이다.전언의 형식을 빌려 격노라는 표현이 대통령 주변에서 계속 나온다는 점은 안타깝다.
요즘 집단 지성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리더가 홀로 해결하거나 결단해서 결정하기보다, 서로 연결된 개인이 공개적으로 함께 따지고 오류를 수정하며 힘을 합쳐 해결하거나 더 나은 선택을 하는 일을 뜻한다.굴욕적인 굴복의 강요가 아니라 다양성과 복수성에 대한 인정, 더 나은 진실에 이르려는 무한한 노력 없이 우리는 제대로 배울 수 없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집단 지성을 작동시킬 수 없다.
[김영준의 마켓관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쿠키 오레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쿠키이자 1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과자.그러니까 애초에 그린이 오레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은 출발점 자체가 하이드록스를 견제하기 위한 유사품이었기 때문이다.오레오가 하이드록스의 유사품으로 탄생했던 것은 선샤인 비스킷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A23면
대부분 의사들이 그렇겠지만 나와 같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도 하면서 진료실에 앉아 세상 사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한번은 다른 진료실에 엄마와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진료를 보고 나가면서 엄마가 동료 의사 선생님에게 “앞으로 우리 아이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가셨는데, 얼마 후 할머니 혼자 아이를 데리고 와서 그사이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주었다 한다.아이가 다 클 때까지 선생님이 이 병원에 계시면서 계속 우리 아이를 잘 진료해주셨으면 하는 게 엄마의 바람이었단다.
[사설] 한일경제협력 중심축 된 전경련, 이제 4대그룹 복귀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17일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전경련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4대 그룹에 특별 참석을 요청했고 기업들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비록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기업인이 동행하는 성격이 강하지만 이번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는 4대 그룹과 전경련이 다시 접점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설] 한일관계 정상화가 '굴종외교'라는 野, 국가 미래는 안중에 없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굴욕적 외교 참사"라며 총공세에 나섰다.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과 문재인 정부 시절 중단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반도체 3대 핵심 소재 수출규제 해제 등은 윤 대통령의 ‘제3자 변제’ 해법이 없었으면 결코 풀지 못했을 사안들이다.이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이 이런 성과는 모조리 외면한 채 반일 선동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 미래는 안중에 없는 무책임한 행태다.
[사설] 정부 글로컬大 30곳 육성, 경쟁력 없는 지방대 이참에 솎아내야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월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정부가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지역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나눠주기식 지원이나, 부실대학 구조조정 지연이다.경쟁력 있는 지방 대학을 키우되 부실대학을 솎아내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뻔한 수법에 속을 사람이 있겠나 싶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사기당했다.유튜브 광고와 스팸 문자를 보고 호기심에 연락했다가 돈을 날린 사람들이 많다.1000만원을 송금하고 코인을 받은 뒤, 뭔가 이상해서 삼성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에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