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반도체 재고 충분" 삼성, 전략적 감산 돌입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감산'이 없다는 기조를 유지해 왔던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PF대출 연체율 10% '경고등'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대출잔액 자체는 크지 않아 지난해 말 기준으로 4조5000억원 수준이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증권사 등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PF 연체 대출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비율 등으로 고려할 경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불황 오피스텔 대출 확 푼다

오피스텔 담보대출을 제한했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방식이 바뀐다.김태훈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과거 오피스텔을 비롯한 비주택 담보대출은 단기 일시상환으로 취급되던 관행이 있어 이를 감안해 평균적인 8년 만기를 기준으로 삼아 왔는데, 최근에는 오피스텔 대출 중 상당 부분이 분할상환으로 취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산정 방식을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실제 상환 부담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기존에는 대출 3억원을 받을 경우 실제 만기와 무관하게 8년간 상환을 가정해 매년 DSR 기준 원금을 3750만원으로 산정했다.

롯데, 2차전지·바이오에 5조 투입

롯데그룹이 4대 시중은행과 손잡고 5조원을 조달한다.롯데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5월 바이오 등 신사업과 화학·유통·호텔·식품 등 4대 핵심 사업군에 2026년까지 3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與 원내대표에 TK 3선 윤재옥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7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한 결과 윤 신임 원내대표가 65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김학용 의원을 따돌렸다.윤 신임 원내대표는 “상황실장 자세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A2면

車·비행기·택시 … 전국 출장·여행 한번에 예약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출장이 잦은 공무원들은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에서 좌석 예매 새로고침 버튼을 수시로 누르는 것이 일상이다.택시, 버스, 항공기, 개인형 이동수단, 도심항공교통까지 여러 교통수단을 연계해 단일 플랫폼에서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예약부터 결제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판교 EX스마트센터에서 협약식을 하고 철도·항공·버스 등 교통수단의 검색·예약·결제 서비스가 하나의 앱에서 구현되도록 하는 ‘전국 MaaS 시범사업'을 한국도로공사, 카카오모빌리티, 슈퍼무브 등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글 CEO "검색엔진에 챗봇 바드 곧 탑재"

구글이 검색 엔진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인 ‘바드'를 조만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스마트폰 키보드를 통해 문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 빙 챗봇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메일을 작성하면서 빙 챗봇의 도움을 받아 자동으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용산 육군 '용사의집' 호텔로 변신

1969년부터 46년간 군 장병과 함께했던 서울 용산 ‘용사의 집'이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신축돼 7일 문을 열었다.군 장병은 로카우스 호텔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로카우스 호텔 건립 사업은 1969년 건립된 용사의 집 노후화와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2016년부터 기획재정부의 위탁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A3면

삼성, 감산으로 시장 주도권…반도체 반등시점 앞당긴다

삼성전자가 7일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 선언한 것은 반도체 시황 반등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이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 주력 제품이 DDR4에서 DDR5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산량 축소가 예상되는 DDR4를 수요 이상으로 생산해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DDR4는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 삼성전자에는 비용·효율 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생산물이다.

2008년 금융위기때도 최악 찍고 반등 … 챗GPT등 신수요 기대

삼성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2008년과 닮았다는 분석을 내놨다.삼성전자는 메모리 생산 라인과 파운드리 라인을 모두 운영하는 경기도 평택캠퍼스 내에 총 6개 공장 용지를 확보했으며 현재 3공장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또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시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기로 했다.

A4면

경기따라 널뛰는 K반도체 보란듯 … TSMC, 영업익 10조 예고

반도체 업황이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올해 1분기 메모리 중심의 ‘K반도체'는 적자 늪에 빠져 휘청거렸다.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직접하는 인텔도 1분기에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메모리 업체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올해 1분기에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점도 메모리 중심 K반도체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삼성공장 달려간 秋부총리 "반도체는 우리 경제 생명줄"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결정한 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생명줄 같은 산업으로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힘을 보탰다.추 부총리는 전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반도체 등 3대 주력기술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부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늪에 빠진 수출 … 경상수지, 11년만에 두달연속 적자

반도체 쇼크가 장기화되며 올 들어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2월 여행수지는 1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1년 새 2배 이상 불어났다.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운송수지도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A5면

잇단 설화에 지지율 추락하자 … 與 '돌부처 전략가' 택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갈 구원투수로 선택한 재목은 예상외로 4선의 김학용 의원이 아닌 3선의 윤재옥 의원이었다.투표에 앞서 양자 토론 때 김 의원은 본인에게 할당된 시간을 남기는 여유를 보인 반면 윤 신임 원내대표는 차분히 주어진 시간까지 넘겨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김 의원이 내년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수도권 원내대표론'을 설파하자 윤 신임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수도권 원내대표를 많이 주장해서 데이터를 한 번 찾아봤다"며 “그런데 우리 당이 수도권 원내대표였을 때 선거에서 이긴 사례가 거의 없었다"고 반박했다.

野 "광우병 집회했던 덕분에 쇠고기 안심하고 먹는다" 궤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일본 후쿠시마 방문을 ‘광우병 괴담'에 빗대어 비판한 국민의힘에 “괴담이 아닌 과학"이라고 반박했다.일본을 방문 중인 양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그래서 우리가 지금 미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양이 의원은 “광우병 괴담이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그 당시 1000만명 이런 집회를 국민이 해주시면서 우리나라 정부가 어떻게 보면 협상 권한을 더 얻은 것"이라며 “국민 덕분에 정부가 제대로 협상해 따낸 것"이라고 말했다.

與, 전광훈 축출론 확산 "당원 전수조사해 싹 정리"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는 국민의힘 안팎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축출론이 본격적으로 분출됐다.홍 시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정당이 일개 목회자에게 좌지우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 목사를 비판한 데 이어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홍 시장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황교안 대표 때 전 목사 측에서 책임당원을 우리 당원에 많이 집어넣었다고 한다"며 " 내부 경선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최고위원이나 당대표 나온 사람들이 거기에 손을 안 벌릴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유튜버도 언론중재 대상"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7일 가짜뉴스와 극단적인 정치 팬덤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 제안할 8대 정책을 공개했다.국민통합위 산하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문가와 관계 기관 논의를 거쳐 마련한 정책을 발표했다.특위는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적 편 가르기를 부추기는 극단적 팬덤과 가짜뉴스에 의해 다원주의가 훼손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 팬덤 생산자와 소비자인 유권자, 미디어, 정당 및 정치인 등 모두에게 노력을 촉구했다.

"해외서 돈 버는 北노동자 돌려보내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 기능을 못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국제사회에 북한 해외 노동자를 돌려보내라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국제사회의 안보리 제재 이행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7일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유엔 회원국들은 2017년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그들의 관할에서 소득을 내는 모든 북한 노동자를 송환해야 한다"며 “유엔 회원국들은 2017년 안보리 결의 2375호에 합치되도록 북한 해외 노동자들에게 노동 허가를 갱신하거나 신규 부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내정 조현동, 최단기 美 아그레망

신임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장 내정자는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수십 년간 호흡을 맞춰온 북미·북핵통이다.한편 신임 주미대사에 내정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6면

日 '보복관광' 해외 아닌 국내서 터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올해 일본의 골든위크 국내 여행객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따라 올해 골든위크의 국내 여행 소비액은 8526억엔으로 작년보다 54.5% 증가하고 2019년의 98.9%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2020~2022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행동 제한 등으로 골든위크에도 여행을 가기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빠르게 식는 美고용시장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과열 양상을 띠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시장의 열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인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지난달 23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예상 깬 실리외교 … 시진핑과 광저우서 또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것에 이어 남부 광둥성 성도 광저우에서 2차 회동을 하는 것으로 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실리 외교를 펼친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회동에서도 중국과의 추가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날 광저우로 이동해 현지에서 시 주석과 2차 회동 후 공식 만찬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했다.

中항모 대만해협 뜨자 … 美니미츠호 '맞불 전개'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면담 등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만의 주미대사 격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를 제재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대만 문제에 대해 양보는 없다"고 밝히면서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다.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7일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인 샤오 대표와 그 가족의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 입국을 엄격히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떠나는 구로다의 자평 "돈 풀어 디플레 없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8일 퇴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일본 역대 최장기인 10년 넘게 지속된 금융 완화 정책에 대한 성과를 강조했다.일본은 구로다 총재가 취임한 직후인 2013년 4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국채와 상장투자신탁 등을 매입하는 ‘다른 차원의 금융 완화’ 정책을 도입했다.구로다 총재는 아베노믹스 기조에 맞춰 그 이후로도 마이너스 금리와 장기 금리를 0% 수준으로 억제하는 정책을 추가적으로 도입하는 등 무제한 금융 완화 정책을 진두지휘해 왔다.

美 기업 1분기 27만명 잘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긴축 경영에 들어간 미국 기업들이 지난 1분기에 근로자 27만여 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미국 기업의 정리해고를 주도한 것은 테크 기업이다.올해 1분기에 총 10만2391명을 해고해 전체 감원의 38%를 차지했다.

美공화 잠룡 디샌티스 이달말 한국방문 추진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위한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달 말 일본을 찾은 뒤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7일 요미우리신문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경제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이달 하순께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 뒤 연이어 한국과 이스라엘을 찾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디샌티스 주지사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는데 가급적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8면

연봉 5천만원 金대리, 오피스텔 대출 1억3천만 → 3억1천만원

7일 정부가 오피스텔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자 부동산 업계는 얼어붙었던 오피스텔 매매가 다소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오피스텔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은 커지고 대출 한도는 적어 실수요가 급감했다"며 “아파트의 경우 청약, 대출, 세금 규제까지 완화돼 투자 수요가 몰렸고, 오피스텔은 투자·실거주 수요 모두 줄어 거래량과 매매가격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개정된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 연 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30년 만기 원리금 분할상환의 오피스텔 담보 대출을 금리 5%에 받을 경우 대출 한도가 기존 1억3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약 1억8000만원 증가한다.

100년 전통시장, 문화공간으로 육성

정부가 100년 넘게 영업 중인 전국 전통시장을 세계인이 즐겨 찾는 ‘K시장'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조주현 차관 주재로 백년시장 상인 간담회를 열고 ‘백년시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백년시장은 서울 남대문시장, 대구 서문시장을 비롯해 전국에 58곳 있다.

"美IRA 대응"… 정부, 배터리 기업에 7조원 투입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총 7조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이번 전략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배터리·소재 기업의 북미 시설 투자 등에 향후 5년간 7조원 규모 대출과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배터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 한도 확대 등 금융 우대도 제공한다.

[포토] 매경 금융상품대상 수상자 한자리에

포토] 매경 금융상품대상 수상자 한자리에

[단독] 공정위, 빅데이터 체계 구축 불공정거래 사각지대 없앤다

정부가 1000만건이 넘는 웹 정보를 분석해 온라인상에서 불공정행위에 대한 정보를 수집·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추진한다.공정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예로 들면 기존에는 가맹점주가 직접 문의하고 분석해야 했던 가맹상권 같은 정보를 페어데이터에 반영해 국민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초까지 서버 등 물리적 인프라스트럭처를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수준으로 재정비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인력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 관계자는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공정거래 관련 외부 데이터 분석으로 민원과 사건 처리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과 정보 보안 체계를 준수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생계비대출 민원인, 너무 공손해서 놀랐어요"

정부의 소액생계비대출이 큰 관심을 모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에서도 이색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한편 정부의 소액생계비대출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편복지 정책인 기본대출을 다시 꺼내 들며 여야 간 복지담론 경쟁이 재차 격화하고 있다.이 대표는 최근 소액생계비대출의 금리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며 “우리 사회가 합의 가능한 수준까지 모든 국민이 금융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기본금융"이라고 말했다.

A9면

갤S23, 적자위기 삼성전자 구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부진으로 14년 만에 적자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3 판매 호조가 방어막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하던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과 관련해 디바이스솔루션 4조3000억원 적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흑자, MX·NW 3조3000억원 흑자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가전의 힘 … LG전자, 수요부진 이겨내

LG전자가 올해 1분기 물류비 절감 효과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업계에선 올해 LG전자가 물류비 부담을 줄여 연간 약 1조원 상당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이런 물류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공장 방문한 해리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 서밋 리지 에너지에 태양광 모듈 250만개를 공급한다.6일 한화솔루션은 SRE와 1.2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SRE에 태양광 모듈 25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GM 9년만에 흑자 "생산 50만대로 늘릴것"

한국GM이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한국GM은 신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국GM은 지난 6일 인천 부평 본사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재무 실적과 올해 과제를 공유하는 경영 설명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포토] 에어부산, 엑스포 실사단 위한 특별기 운항

포토] 에어부산, 엑스포 실사단 위한 특별기 운항

도요타의 전기차 급가속 "3년내 새 모델 10종 투입"

주요 완성차 그룹들 중 전기차 전환에 가장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일본 도요타그룹이 뒤늦게 전략을 수정하며 ‘전기차 지각생’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애쓰고 있다.앞서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전 세계 판매 대수 연간 35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2021년 말 발표했다.당시 발표에서 도요타는 2035년까지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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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이을 차기 주도주는?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주가 쾌속 질주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뒤를 이을 업종 발굴에 나서고 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에서 2차전지 대안을 찾는다면 소외주 측면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를 꼽을 수 있다"며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5월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신한투자증권은 국내외 정책 지원 확대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추천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SK이노베이션 / 쎌마테라퓨틱스

SK이노베이션=SK온 미국·헝가리 법인에 5232억원 출자.

[코스닥 공시] 에스코넥 / 코위버 / 디딤이앤에프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 순자산 2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은 중소형주 펀드인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가 순자산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최근 호조세에 접어든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5일 기준 A1클래스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의 수익률은 1개월 4.07%, 3개월 17.11%로 각각 벤치마크지수를 1.51%포인트, 6.3%포인트 앞섰다.

LG엔솔 영업이익 2.4배 급증 '깜짝 실적'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사실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놓았다.시장 예측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조원이 넘는 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과 영업이익 6332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 자금 1조 잡아라

국내 투자업계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국민연금은 7일 올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먼저 상반기 중 PEF 분야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벤처펀드 운용사 모집을 실시할 방침이다.

A13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배후 수사력 집중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간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이른바 ‘마약 음료’ 사건의 일당 4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청사를 방문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사건 수법이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점이 있어 서울청 산하 금융범죄수사대까지 투입해 확실하게 그 배후도 추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과도 충분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전두환 55억짜리 오산 땅, 국고 환수되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땅의 공매 수익을 추징하는 것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신탁사가 1심에서 패소했다.신탁사가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되면 검찰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55억여 원을 추가로 징수하게 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7일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尹 대통령 '엄단' 지시에 서울경찰청서 전담 수사

윤석열 대통령의 마약사범 엄단 지시에 따라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하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수사가 서울경찰청 전담으로 바뀐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어제 마약사범 엄단을 지시함에 따라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하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수사를 모두 서울경찰청으로 보내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찰 수사와 함께 검찰과의 공조도 더 긴밀해질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경기도 '안전우려' 교량 긴급점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경기도가 도내 안전 ‘C등급 이하’ 전체 교량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다.경기도가 관리하는 교량 718개 가운데 C등급은 58개다.정자교처럼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이하 교량도 이달 중 모두 긴급안전점검을 하도록 31개 지자체에 주문했다.

檢 '효성 형제의 난' 조현문 재수사

효성 일가 차남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협박했다는 ‘효성 형제의 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혐의를 추가할 부분이 있는지 재수사에 들어가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달 30일 조 전 부사장의 공갈미수 혐의에 대한 재기수사명령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에 내린 것으로 7일 알려졌다.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조 회장을 횡령·배임 의혹으로 고발한 뒤 ‘자신이 소유한 효성 계열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지 않으면 형의 비리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강남 납치살해' 배후의심 재력가 구속영장 신청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다섯 번째 피의자이자 그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특히 경찰은 유씨와 그의 아내 황 모씨가 2021년 주범 이경우에게 전달한 4000만원을 납치·살인 착수금으로, 이경우가 범행 직후 추가로 요구한 6000만원을 성공보수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유씨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14면

올 들어 15%나 올랐다 달콤한 주가 맛본 허쉬 당장 꺼내쓸수 있는 돈 '잉여현금흐름' 달랐다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가격을 인하하고,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을 계속 내릴 정도로 경기가 안 좋은데 조용히 제품 가격을 올리며 실속을 챙기는 기업이 있다.최근 유가까지 반등하며 주요 상장사 잉여현금흐름은 말라가는데 허쉬의 FCF는 되레 상승 중이다.FCF는 각종 투자를 하고도 회사에 남아 있는 진짜 현금을 말한다.

A15면

애타게 강남 바라보던 2030 …'살짝' 문 열렸을때 노려볼까

A아파트 전용 84㎡에 청약하려는 무주택자가 100명, 1주택자가 100명이라면 무주택자 93명은 어떻게든 당첨하도록 돼 있다는 뜻이다.그리고 1주택자 100명과 ‘정말 운 없는’ 무주택자 7명이 최종 7채의 주택을 가지고 경쟁을 하게 된다.2030세대 무주택자는 하나의 청약에서 ‘명목상으로’ 3번의 기회를 갖게 되고, 1주택자는 단 한 번의 기회만 생겼다.

A16면

당신의 수치심, 도맷값에 팝니다

혐오의 시대에는 ‘수치심'이 돈이 된다.이 책은 돈이나 노동, 성, 투표, SNS 공유까지 우리에게서 뭔가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수치심이 동원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돈을 벌기 위해 기업부터 정부까지 많은 이들이 ‘수치심 기계'를 운영하며, 사회를 계급화하고 수치심을 판매한다.

팬데믹때 무너진 공급망, 복원에 10년 걸린다고?

지난 3년간 전 세계에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번지며 우리는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원자재부터 물류, 운송, 포장, 유통, 마케팅 등 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의 합을 뜻하는 공급사슬은 한 번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부분에서 균열을 일으키면서 천천히, 그리고 갑자기 붕괴하기 때문이다.저자는 공급사슬 붕괴로 인한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시장 붕괴라는 점을 경고한다.

좋은 철과 좋은 기업은 세상을 지탱하는 존재

국내 굴지의 제강사 대한제강을 60년 가까이 키워낸 고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의 자서전이 출간됐다.책은 고인이 생전에 2012년까지 집필한 글을 모았다가 지난해 별세한 그의 1주기에 맞춰 세상에 나왔다.이제는 세상을 떠난 부친을 두고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은 ‘매일 아침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전국 거래처에 전화를 돌리던 아버지'로 기억한다.

슈미트부터 메르켈까지…獨을 바꾼 총리

유럽의 강대국 독일의 저력을 책임감이 강한 총리들의 리더십에서 찾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후속편을 펴냈다.슈뢰더는 통일 후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 ‘어젠다 2010'으로 대표되는 개혁 정책을 추진해 독일 재성장의 길을 열었다고 분석한다.장수 총리인 메르켈은 블라디미르 푸틴과 도널드 트럼프 등 권위주의 지도자들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맹렬하게 지킴으로써, 독일을 유럽연합과 세계무대의 중심 국가로 만든 인물로 평가한다.

[표] 베스트셀러

A17면

인간의 욕망에…'멸종 위기' 처한 모래

‘멸종'이란 단어를 들으면 보통 공룡이나 동물, 식물을 떠올리기 마련이다.누가 “모래가 멸종되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2019년 한 해에만 2200만달러의 모래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됐다.

바흐에 빠졌던 소년은 어떻게 거장이 되었나

자신의 예술 세계가 어린 시절부터 접한 음악,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작품과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 의해 직조됐다는 믿음이 뿌리 깊기 때문일 것이다.작곡 공부에 천착한 중학생 시절,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고등학생 시절, 세계적인 밴드 옐로매직오케스트라의 멤버이자 솔로 음악가, 또 ‘전장의 크리스마스’ ‘마지막 황제’ 등 유명 영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과정을 덤덤하게 풀어낸다.‘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런스’ ‘레인’ 등 우리에게도 익숙하고 세련된 음악의 창작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허연의 책과 지성] "목숨을 걸고 무조건 간다. 남겨진 대원들을 구하러."

1914년 12월 5일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대원 27명을 이끌고 남극 횡단에 나섰다.섀클턴은 탁월한 인격으로 2년 동안 조난된 탐험대를 이끌었다.생존을 위한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결국 극단적인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섀클턴의 인격은 대원 모두에게 희망을 주었다.

신간 다이제스트

원시 한자가 탄생한 순간에서 시작해 고대 제국에서 체계적인 문자로 완성되고 최초의 한자 사전 ‘설문해자'가 편찬되기까지의 한자 발전사를 중국 역사의 연대순에 따라 설명한다.경제를 도외시한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순 없다면서 대통령이 새겨야 하는 문구는 ‘대통령에게 부여된 시대적 사명을 알라'는 것임을 강조한다.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경제정책을 써야 하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주의 새책

조지아공과대 연구원인 저자가 과거, 현재, 그리고 아주 먼 미래를 잇는 우주탐사의 긴 여정에서 생각해봐야 할 과학 지식을 담았다.디지털사회 연구자 백욱인이 기술 진보에 뒤따르는 인류의 위기론을 정면으로 거스른다.기술 진보의 이면에 언제나 통제와 감시가 있었음을 통찰한다.

A18면

필름 사라져도 사진 남았듯 … 책 사라져도 이야기는 불멸

작가의 내면에서 생성된 하나의 갈망이 백지 위에 펜을 들게 한다.김훈 작가에게 소설 집필을 처음 권했다고 들었다.술자리 말씀이 너무 매혹적이어서 저 혼자 듣기 아까우니 꼭 소설을 써보시라 권해드렸다.

A19면

[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PGA vs LIV '그린재킷 쟁탈전' 팽팽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가 열린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기자실.세계 랭킹 3위 욘 람과 빅토르 호블란이 먼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LIV 골프파'이자 ‘메이저 대회 킬러'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가 막판 3연속 버디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놨기 때문.다들 “결국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와 LIV 골프의 우승 경쟁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는구나"라며 자판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우즈 18년만에…첫날 2오버파 부진

7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경기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만 명의 갤러리가 모여들었다.갤러리들은 우즈가 티샷을 하고 걸어나갈 때 뿐만 아니라 그린을 향해 걸어올 때, 그린에 공을 올려놓을 때 등 매 순간 박수와 엄청난 함성으로 응원했다.하지만 열정적인 응원에도 우즈는 이날 2타를 잃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베이징 올림픽 못 나간 게 약 … 발전의 원동력 됐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그랑프리 대회에서 계속 부진했고 희망이 안 보인다는 생각까지 들긴 했다. 일단 4대륙 대회와 세계선수권까지만 열심히 해보자고 힘을 내봤는데 다행히 잘됐다"고 말했다.4대륙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은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스스로에게 “4대륙 때처럼만 하자"고 혼잣말을 한 뒤 깔끔한 연기를 다시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그렇게 얻어낸 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아직도 얼떨떨한 모양이다.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8일 土(음력 2월 18일)·2023년 4월 9일 日(음력 2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8일 土(음력 2월 18일)·2023년 4월 9일 日(음력 2월 19일

A20면

"테니스는 인생 드라마, 코트 위 감동 느끼시길"

테니스 선수 시절의 이형택을 떠올리면 결코 이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MBN 프로그램 ‘내일은 위닝샷'을 통해 테니스팀을 창단한 이형택 감독을 7일 전화로 만났다.14일 처음 방송되는 ‘내일은 위닝샷'은 테니스에 도전하는 여성 연예인의 도전기다.

[MBN] 반려동물 때문에 탈모가 왔다?

방송인 이진성과 전직 레슬링 선수 심권호, 전직 유도 선수 김민수, 개그맨 오지헌과 오지헌의 아버지 오승훈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탈모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이진성은 탈모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모발 이식 경험을 고백하며 “과거에 키우던 반려동물로 인해 탈모가 빨리 온 것 같다"고 독특한 탈모 원인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김민수는 대학교 1학년 때 탈모임을 알게 된 사연으로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MBN]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 요리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를 활용한 ‘냉장고 파먹기’ 특집 밥상이 펼쳐진다.차 셰프는 묵은 콩과 묵은지를 활용한 ‘콩자반쌈밥'과 통들깨가 톡톡 씹히는 ‘된장고등어찜’ 레시피를 알려준다.또 방송에서는 이상민, 박은영, 이만기, 박군 4MC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A21면

"성적 나오니 '구식 스리백' 비판 쑥 들어갔죠"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별명은 그가 베트남 축구를 위해 보여준 리더십을 짐작하게 한다.최근 서울에서 만난 박 전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님께 수상 소식을 먼저 들었다"며 “축구인으로서는 이 상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고 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뛰어난 리더십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말에 손을 내저으며 박 전 감독은 “며칠 전 베트남 냐짱에 가서도 초·중·고 교장 선생님들 200여 명을 모시고 강연하며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내가 가르칠 만한 리더십은 없다고 답했다. 이미 60대 나이였고, 3부 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처음에는 그저 1년 정도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갔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부음] 장정인씨 별세 외

[인사] 경찰청 / 한국경영자총협회 / 교육부 등

인사] 경찰청 / 한국경영자총협회 / 교육부 등

71년 만에 주인 찾은 화랑무공훈장

전쟁통에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받지 못했던 6·25 참전용사가 71년 만에 훈장을 품에 안았다.서울 중구는 지난 6일 6·25 참전용사 최학목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최씨는 1951년 3월 3일 입대해 제1육군병원에서 복무한 공적을 인정받아 1952년 11월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시여서 받지 못하다가 71년 만에 받게 됐다.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에 엄정순 작가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첫 번째 수상의 영광을 엄정순 작가가 안았다.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과 가치에 맞고, 올해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에 부합한 참가 작가에게 부여하는 박서보 예술상 수상자로 엄 작가를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이날 저녁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수상자를 발표하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광역시를 상징하는 황금비둘기상패를 전달했다.

[매경춘추] 야구가 뭐길래

사실 오랜 야구팬으로서는 얼마 전 WBC에서 일본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할 때 받았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다.그러나 다시는 야구를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함께 WBC 결과가 프로야구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도 있었다.어쨌든 팬들의 사랑이 있어야 야구가 발전할 수 있을 테고, 그러다 보면 다시 야구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날도 있을 테니까.

[표] 주말 레저 날씨

[포토] 서울숲에 에스파 '윈터숲'

이승기, 배우 이다인과 화촉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배우 이다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이들은 2021년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이날 결혼식에서는 방송인 유재석이 사회를 맡고, 가수 이적이 축가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토벤 전문가' 부흐빈더 내한

현존 최고 베토벤 전문가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오는 6월 한국을 찾는다.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부흐빈더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총 7차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최재형상'에 남종석 전 波한인회장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A22면

[김세완의 주말경제산책] 이렇게 훌륭한 은행이 이렇게 빨리 망하다니!

가장 큰 SVB의 강점은 기술을 이해한다는 것이었다.스탠퍼드대 공대 교수와 도매금융의 강자 웰스파고 은행 출신 직원이 창업한 은행이어서 기술에 기반한 신생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았다.SVB는 기술에 대한 뛰어난 안목과 창업자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40여 년 만에 미국 내 자산 규모 16위 은행으로 급성장한다.

[문광민의 노크] 학폭과 정시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입 정시전형 평가 요소에 학폭 징계 기록을 반영해 가해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당정은 가해 학생의 징계 기록 보존 기간을 늘리고, 취업에도 학폭 기록을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요 대학들은 학폭 징계 기록을 정시에 반영하겠다면서 당정의 공언에 화답하고 있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걷기는 인간을 창조적으로 만든다

걷기는 뇌의 경험을 바꾸고 사고를 움직이게 하며, 내면의 인지 지도를 다시 그리게 자극한다.다리가 움직여야 머리가 작동하고, 머리가 작동해야 잘 걸을 수 있다.다리와 머리의 공진화야말로 인간 능력의 비밀이다.

[김영준의 마켓관찰] 대형마트 셔틀버스 금지가 부른 나비효과

1990년대의 대형마트 붐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대신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주요 상권과 아파트 단지의 소비자들을 끌어모았고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마트의 셔틀버스로 대형마트를 찾는 것이 일상의 경험이었다.그런데 대형마트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 입장에선 이게 못마땅했을 것이다.

아이디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인생 정물화' 그리기

세잔 하면 사과 정물화가 떠오른다.실제로 엘리자베스 핸디는 남편 찰스 핸디와 함께 36명의 인물에 관한 인생 사진을 찍고 이를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라는 이름의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일반적인 인물 사진을 넘어 우리 자신의 인생 사진 또는 인생 정물화를 찍거나 그려보는 시도는,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유익한 작업이 될 것이다.

[필동정담] 美 의회 합동연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연방의회에서 연설하기로 했다.영어로 연설한 사람은 이승만, 김대중, 박근혜였다.윤 대통령도 이번에 영어 연설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사설] 반도체 의존형 한국경제, 미래가 불안하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덕분에 경제성장률이 2017년에는 1.1%포인트, 2018년에는 0.7%포인트 높아졌다고 한다.그러나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경제성장률은 0.64%포인트 하락한다고 하니 지금처럼 반도체 수출이 계속 줄면 올해 1% 경제 성장조차 어려울 수 있다.

[사설] IAEA도 못믿겠다는 野방일단, 과학 대신 괴담만 추종하나

2년 전 당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일본이 IAEA 기준에 맞는 절차를 따르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그 공신력을 인정했다.원전 비전문가 의원 몇 명이 “못 믿겠다"고 해봤자 국제적인 웃음거리만 될 뿐이다.IAEA 전 사무총장이 일본인이었고, 일본이 분담금을 많이 낸다는 둥 예의 음모론적 주장을 하는 건 비열해 보인다.

[사설] 중대재해 책임물어 CEO에 징역형, 겁나서 기업하겠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청 업체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고 한 건으로 대표가 기소되고, 형사처벌까지 받으니 경영자들이 겁나서 기업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게다가 내년 1월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법이 확대 시행될 예정인데 영세 중소기업 대표들이 대비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