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 발주 때 국산 부품의 비율이 높으면 지급하던 현금성 보조를 폐지한다.저가 중국산이 시장을 잠식하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얘기다.10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규정심의위원회를 열고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산 부품 비율이 50% 이상일 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폐지하기로 가결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 노동조합 설립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에 노조가 처음 설립됐다.넥슨·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웹젠 등에 이어 게임업계에서 다섯 번째로 탄생한 노조다.
미국 국방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대통령실 등에 대한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한미 양국 간 신뢰를 재확인하는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북핵에 대응한 확장 억제 강화 등 26일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최종 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감청 정황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는 9일 “민감하고 극비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 촬영본의 유효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문건이 미국 국가안보와 동맹·파트너들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데 관계 부처 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과 권총 7정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들여온 40대 마약 판매상이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에 따르면 미국 LA 등지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암약하던 장씨는 귀국 전인 지난해 7월 LA에 있는 자택에서 필로폰 3.2㎏을 비닐팩 9개에 진공포장해 소파 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숨겨 이삿짐으로 위장해 국내에 들여왔다.한편 검찰과 경찰은 수사인력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포토] 100년 만에 돌아온 ‘미스터 션샤인’
국내 최대 국책연구원 수장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노동과 교육 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권고했다.조 원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총요소생산성을 올리려면 교육 개혁과 개개인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재배치하는 노동시장 유연화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조 원장은 “개혁이 계속 지체되면 2050년을 전후해 잠재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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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백화점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던 명품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엔데믹 전환으로 해외여행이 크게 늘면서 명품 구매 수요가 분산되고 경기 침체 영향으로 명품 리셀 시장도 한풀 꺾이면서 주요 백화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올 1분기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 자릿수 성장하는 데 그쳤다.
"카리스마형 리더는 별로"… MZ세대 78%, 소통형 원해
국내 20·30대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인 리더십 유형은 ‘소통형'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젊은 세대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월급보다 ‘워라밸'이 보장되는 곳이 가장 많이 꼽혔다.월급과 성과 보상 체계가 잘 갖춰진 기업, 정년 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 기업과 개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 기업 문화가 수평적이고 소통이 잘되는 기업,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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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빅테크 뛰는데 … 벤처정신 사라진 판교, 노조 깃발 펄럭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 정보기술 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 중인 A씨는 최근 고민 끝에 회사 노조에 가입했다.비대면 특수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잔치, 개발자 구인 대란 속에 대규모 채용 경쟁을 벌였던 IT기업·스타트업들이 절대적 고정비용인 인건비 관리에 돌입하면서 시작된 변화다.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대규모 채용, 인건비 상승을 주도해온 대형 IT 플랫폼 회사와 게임사, 스타트업들까지 비용 효율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판교=노조 무풍지대’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옥철 힘들고 자차 끌기는 부담" 재택 끝나자 판교직원 불만 속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한 정보기술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전면 재택근무가 풀린 지난달부터 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A씨는 “차를 사자니 매일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비싼 판교 주차비를 고려할 때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게 가격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봤다"면서 “아무래도 더 저렴하게 다니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환승에 지옥철까지 출퇴근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편한 카셰어링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엔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줄고 사무실 출근이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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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보조금 1년만에 폐지…"중국산 판치는 태양광 시즌2 될라"
정부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국산 부품 비율이 높으면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1년여 만에 폐지하자 관련 업계가 “태양광발전의 폐해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아우성치고 있다.10일 해상풍력발전 부품업체 관계자는 “국산 부품에 대한 인센티브 없이 경쟁입찰이 도입되면 사업성 하락은 물론이고 중국산 제품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으로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그동안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할 때 국산 부품 비율이 50%를 넘으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추가로 더 받았다.
"2030년까지 100배로" 목표 불구 … 풍력발전 지지부진
국내 해상풍력 보급 사업은 현재 권역별 대규모 개발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2030년까지 설비용량 12GW 보급을 목표로 하는 해상풍력발전 방안 추진 계획을 밝혔지만 인허가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보급 실적은 더딘 상황이다.10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현재 상업운전이 진행되고 있는 해상풍력은 제주 탐라 발전단지, 전남 영광 발전단지, 서남해 발전단지 등 약 125㎿에 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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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미 앞두고 '감청' 악재 … 대통령실 "동맹 훼손할 사안 아냐"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으로 후폭풍이 거세지자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구체적인 진상 파악에 착수하는 동시에 진화 작업에 나섰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자료 대부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라며 “한국에 대한 정보가 저희가 보기엔 심각하지 않고 부정확하다. 한미 관계가 훼손될 만한 내용도 아니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사안이 서울 용산 국방부 용지로 대통령실이 이전하는 과정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부터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100여 쪽에는 동맹국과 적국에 대한 광범위한 도·감청으로 작성된 특급 비밀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2013년 ‘스노든 폭로’ 이후 최악의 도청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러한 여파로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을 상대로 도·감청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미국 정보당국은 동맹국 정보를 은밀히 계속 수집해왔고,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간간이 보도되다가 이번 기밀 문건 유출로 재확인됐다.
이스라엘과 프랑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에 담긴 자국 관련 사안을 전면 부인했다.앞서 유출된 한 문건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프랑스, 미국, 영국, 라트비아의 특수작전 요원으로 구성된 100명 미만의 소규모 부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긴 바 있다.한편 유출된 기밀 문건에는 세세한 우크라이나 전황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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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류가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10일 ‘선 긋기'에 나섰다.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 목사를 겨냥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전광훈 씨처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극단적 언행을 하는 인물의 영향을 받는 정당이 아니다"며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이 이번 주말 잇달아 한국을 찾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한다.독일 외교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2018년 하이코 마스 이후 5년 만이다.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도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 장관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한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게 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태극기와 개딸로 상징되는 극단적인 팬덤정치가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라며 “정치적 양극화를 바꾸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연대와공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지난 8일과 9일 이 전 대표의 장인상 빈소에서 친이낙연계가 총집결한 가운데, 이날은 NY계를 중심으로 ‘개딸’ 등 팬덤정치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개혁의 가장 중요한 분야가 노사 법치 확립인 만큼 회계자료 제출 거부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참모진에 지시했다.이 같은 윤 대통령의 지시는 한동안 잠잠했던 노동개혁 주제를 다시 수면 위로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윤 대통령은 올해를 노동개혁 등 3대 개혁 과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지난 2월 국무회의와 3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표 초청 오찬 이후 공개적으로 노동개혁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아 왔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오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동료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계속 순직하는 데 대해 책임과 한계를 느꼈다고 토로했다.오 의원은 “이어지고 있는 인명 피해에 책임을 느꼈고 입법을 통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많은 한계를 느꼈다"며 “지난 3월 주택가 화재로 인한 소방관 순직 사고에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검사=공천' 선그은 김기현 "檢 대거공천 용인 않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검찰 출신을 대거 공천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10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한 검사 공천 괴담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특정 직업 출신이 대거 공천을 받는 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제가 용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8면
BOJ '우에다 체제' 출범 …"금융완화 지속이 적당"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현재의 일본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의 주요 과제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검증과 보완·수정 여부 결정 등을 꼽고 있다.우에다 총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마이너스 단기금리’ 정책과 관련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현재 강력한 금융완화의 베이스가 되고 있는 정책"이라며 “부작용도 있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율이 2%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는 계속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BOJ '우에다 체제' 출범…日, 금융 완화정책 수정론 '솔솔'
10여 년간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오던 일본은행에서 우에다 가즈오 새 총재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하지만 시장과 일본 언론에서는 우에다 총재가 ‘부작용'을 인정한 점에도 주목하며 적당한 시점이 되면 금융완화 정책을 검증하고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한다.우에다 총재는 의회 청문회에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한편으로 이런저런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10일 미국 정치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NBC방송의 알 로커 앵커와의 인터뷰 중 " 출마할 계획이다"면서도 “공식 발표할 준비가 아직 덜 됐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부활절 달걀 행사와 관련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로커 앵커가 " 여러 번 하고 싶지 않은가?“라고 질문하자 “적어도 3~4개 부활절 달걀을 더 먹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를 정점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블룸버그는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금리 정점과 내년 말 금리 예상치를 각각 5.25%, 4.25%로 제시했다.
올해 들어 베트남 경제성장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베트남 경제를 견인해온 수출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해외 기업의 베트남 투자 규모도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이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 차원에서 30대 국유기업에 대한 현장 감찰에 착수했다.시찰단 산하 7개 순시조는 해당 기업에 대한 현장 감찰을 통해 비리·부패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사정당국이 ‘금융 부패 척결'을 강조한 가운데 중국국가개발은행, 중국농업개발은행, 중국인민보험그룹 등 3개 국유은행은 제5순시조가, 에버브라이트그룹, 중국투자 등 2개 국영기업에 대해서는 제6순시조가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 9일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오사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우익 정당 ‘일본유신회'가 창당 이후 텃밭인 오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 광역단체장을 배출하며 세력을 확대했다.오사카시장 선거에서도 일본유신회 소속 요코야마 히데유키 전 오사카부 의회 의원이 당선됐다.오사카에서는 4년 전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일본유신회 소속 후보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모두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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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53년간 韓경제학계 빛낸 '매경 이코노미스트상'… 올해의 주인공들
포토] 53년간 韓경제학계 빛낸 ‘매경 이코노미스트상’… 올해의 주인공들
다시 돌아온 2030 영끌족 3월 주담대 2조3천억 증가
최저 연 3%대 금리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특례보금자리론 잔액이 7조4000억원 증가했고, 집단대출은 9000억원, 일반 개별 주담대는 1조9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주담대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최저 연 3.25% 금리로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정책모기지 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이 꼽힌다.
올해 들어 급격한 경기 위축에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내몰린 가운데 3월 6조원에 가까운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은 수출입 의존도가 낮고 내수 시장 비중이 높아 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지만, 대출 금리와 물가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컸다.중소기업 생산과 대출은 두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투자업계의 투자 집행 액수가 전년 대비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시작된 벤처시장의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이른 시일 내에 지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의 투자 집행 액수는 12조5000억원으로 2021년의 15조9000억원에 비해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 금융권에서 연 5%대 정기예금이 씨가 마른 가운데 대구 지역 일부 새마을금고들이 금리가 5%를 넘는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하며 고객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상품 비교 기업 마이뱅크와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이자율이 연 5%를 넘는 정기예금 40개가 모두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상품으로 집계됐다.채권 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1금융권에서는 연 4%대 정기예금도 자취를 감추고 3%대가 대세인 상황에서 연 5%대 금리는 이례적이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국내 중추산업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문재인 정부의 기존안보다 완화한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추진한다.2030년 전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어든 4억3660만t으로 하고, 이 중 산업계 탄소 배출 목표치는 2018년보다 11.4% 적은 2억3070만t으로 설정했다.국가 전체 탄소 배출량 목표치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설정한 것과 같지만, 산업계 감축치는 기존의 14.5%보다 3.1%포인트 줄였다.
국내 6위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은 해킹으로 182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고 10일 밝혔다.지닥에 따르면 이번 해킹 피해 자산은 보관 자산의 약 23%에 달한다.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 정도 규모의 코인을 직접 탈취당한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A12면
"저출산發 성장률 하락 … 노동·교육개혁에서 돌파구 찾아야"
거시경제라는 큰 그림에만 몰입하다 보면 종종 현실과 동떨어진 결론을 내놓기 쉽지만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다르다.한국 경제의 위기 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처방을 듣기 위해 최근 매경미디어센터에서 그를 만났다.조 원장은 “지금 생산성 개선에 힘쓰지 않으면 2050년께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저출생과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기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은 근로시간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PF 대응 시장원칙대로 … 건설사까지 부도 막아줘선 안돼"
조동철 KDI 원장은 글로벌 은행권 부실 충격이 현재 진행형이라며 부쩍 늘어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 향후 국내 위기에 불을 댕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 원장은 “대다수 전문가들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등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현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면서도 “해외 은행권 부실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유사 상황에 대비해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놔야 한다"고 평가했다.그는 “국내 주요 은행들의 건전성 부분은 일단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군소 금융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계속 어려워지면서 PF에 문제가 생기고 이게 금융기관 위기로 오는 경로가 가장 위험한 고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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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32년까지 전기차 신차 판매량 비중을 기존의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가 북미 투자 가속화, 수율 끌어올리기, 제품 다양화 등의 전략을 통해 북미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업계는 미국 정부가 조만간 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 강화를 선언할 경우 이에 따른 배터리 물량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략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로 처음 출시된 이후 30년간 ‘서민의 발'로 활약했던 한국GM의 ‘라보'와 ‘다마스'가 단종된 지 올해로 2년이 지났다.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신생 전기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두 경형 상용차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타전기차, 퓨처이브이, 대창모터스 등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경상용차를 잇달아 출시하거나 준비에 나서고 있다.
LG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소개
LG전자가 17~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LG전자에 따르면 모오이는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다.LG전자는 우선 LG 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포제·이젤을 비롯해 LG 스탠바이미 등에 모오이의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총력 "로펌 비용만 2년간 1천억 썼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시도 중인 대한항공이 주요국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위해 법률회사·자문 비용으로만 지난 2년간 1000억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대한항공이 넘어야 할 문턱은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3개국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이다.대한항공이 2021년 1월 설명 자료를 제출한 미국의 경우 지난해 8월 2차 심층 조사에 대한 자료도 제출했지만 그해 11월부터 심사 승인이 무기한 연장된 상태다.
[단독] "美 재생에너지 시장 정보 파악" 김동관, 전문투자사 고문 맡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샌드브룩캐피털의 ‘고문'을 맡았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 부회장은 지난해 한화솔루션 부회장에 올라 그룹 재생에너지 부문을 이끌고 있다.그는 2010년 한화에 입사한 후 이듬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태양광 사업부문을 줄곧 챙겨왔다.
소재 기업 삼양사가 옥수수 등 곡물에서 뽑아낸 플라스틱 신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더 투명하고 더 맑은 자동차용 주간주행등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10일 삼양사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주간주행등에 쓰이는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사용한 광투과율 개선제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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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고물가에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챙겨 먹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자 음식물 처리기 수요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건조분쇄형이 전체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별 판매량 점유율은 건조분쇄형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높았다.
아주대는 서형탁 교수 연구팀이 강유전성 초박막 소재의 나노 위상 분극 도메인 정보 저장·스위칭 제어 기술을 이용해 연산과 비메모리 기능이 통합된 ‘프로세스 인 메모리’ 터널링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PIM은 뇌 신경회로를 모사해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통합한 신개념 반도체로 미래 반도체 핵심 기술이다.빠른 연산 처리 속도를 구현하고, 전력 소모량도 아낄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온갖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그런데 분당서울대병원과 에이슬립 연구로 가정 소음이 개입된 환경에서 AI 모델이 86%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함에 따라 각 가정에서도 손쉽게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연구를 진행한 김 교수는 “미국 유명 저널의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보면 인지도가 85%가량 나온다"며 “이에 버금가는 86%의 측정 정확도가 나왔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졸레어’ 바이오 시밀러 ‘CT-P39'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다.10일 셀트리온은 폴란드, 불가리아 등 총 6개국에서 진행 중인 CT-P39의 3상 결과를 공개했다.CT-P39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다.
국내 얼음 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출시된 코웨이 ‘아이콘 아이스'가 2023년 15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아이콘 아이스는 동시에 생성되는 얼음 수를 줄이고 냉수 탱크를 소형화한 초소형 얼음 정수기다.아이콘 아이스는 국내 얼음 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로 제품 가로가 24㎝, 세로는 47.3㎝에 불과하다.
A15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작된 ‘Y2K 패션’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패션 플랫폼도 이런 트렌드를 확인하고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데님 패션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패션 플랫폼 W컨셉의 PB 브랜드 frrw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데님 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방문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무신사는 지난 7일부터 ‘일본 패션 1번지’ 하라주쿠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이번 팝업스토어가 열린 7~9일 사흘 동안 일본 현지에서 방문객은 1만1400명에 달했다.
편의점 GS25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를 테마로 한 유튜브 쇼츠 ‘편GPT’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편GPT-편쪽이는 AI 캐릭터 ‘편쪽이'가 일상의 궁금함 또는 소소한 질문에 대해 알파 세대 특유의 말투로 재치 있게 답을 내려주는 방식의 콘텐츠다.편쪽이는 GS25 상품, 서비스 등에 능통한 알파세대 캐릭터다.
컬리가 ‘컬리페이'를 출시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컬리페이와 컬리카드를 연동하기만 해도 결제 시 사용액의 5%가 자동 적립되며 컬리 러버스 등급에 따라 1~7% 적립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사용처와 상관없이 전월 카드 결제 실적이 30만·50만·100만원 이상이면 컬리 적립금 1만5000·2만·4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탄수화물·지방 함량이 높아 비만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치부됐던 피자와 햄버거가 건강 메뉴로 탈바꿈하고 있다.피자 도에 식이섬유를 넣고 콜레스테롤 부담이 없는 식물성 치즈를 사용한 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햄버거 가게에선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곁들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A17면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전년 동기 대비 30%를 훌쩍 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만 놓고 보면 현대차·기아는 도요타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GM은 멀찌감치 따돌렸다.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에 현대차·기아가 1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약 19% 오른 데 비해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10%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가 단순 수치상 절반가량밖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올해 주가 상승 동력이 발생한 LG전자도 보통주는 30.64% 급등했지만 LG전자우는 15.46%밖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기채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한 달 사이에 10%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채권형 중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품은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 ETF'로 14.11% 상승했다.해당 ETF는 장기 국채가격 상승폭의 두 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금리 변동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주요 산유국이 추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조선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국제유가가 오르면 산유국들이 해양 플랜트와 석유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 발주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조선주는 지난달 28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5.13% 급등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의류 제조자개발생산 자회사 한세실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공개매수에 나선다.1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 지분율 8.04%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매수 목표 대상은 한세실업의 보통주 기준 최대 321만주로 전해진다.
A18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9일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상하이에 메가팩을 생산하는 ‘메가팩토리'를 짓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 “상하이에 신설할 메가팩토리를 통해 매년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공시] 톱텍 / 앤디포스 / 아이에스이커머스 등
톱텍=362억원 규모 SK 물류 공급계약.앤디포스=4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SM라이프디자인=현수진 사외이사 일신상 사유로 자진 사임.
일성건설=262억원 규모 캄보디아 지방도 개·보수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디아이=34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보드 공급계약.셀트리온=CT-P39 임상 3상 결과 발표.
오늘의 증시 일정 (4월 11일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평균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의 3분의 1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22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ETF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조804억원에 그쳤는데 올 들어서만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까지 하락했다.CD금리가 평소보다 크게 하락한 데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대다수 증권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36개사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2년 연속 감사의견을 거절당한 비케이탑스·선도전기·하이트론씨스템즈는 오는 14일까지인 개선 기간이 종료되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에이리츠·카프로·인바이오젠·아이에이치큐·세원이앤씨·KH필룩스는 매출액 미달, 감사범위 제한 한정,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금융감독원에 공채로 들어오는 공인회계사 자격증 보유자가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는 신입 직원 채용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지난해보다 1.5배 늘어났음에도 입사한 회계사는 오히려 1명 줄어들었다.한때 회계사가 워낙 많아 빅4 회계법인에 이은 ‘빅5'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된 셈이다.
A19면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사 마이크로투나노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토마토시스템이 2분기 첫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수요예측 뒤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황규호 마이크로투나노 대표는 “고객사와 협업해 고사양 D램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센서, 마이크로니들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MEMS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 업체에 장비 납품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이번에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3배 이상 큰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제조사에 ALD 장비를 공급하게 되면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가 지난 7일 감산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주성엔지니어링의 장비 납품 소식이 더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전망했다.
A21면
집값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갭투자'가 전체 매매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갭투자는 전세가율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상승할 때 증가한다.2018년 갭투자가 크게 늘었던 것은 당시 전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4.1%로 높았고, 주택 실거래 가격 평균 상승률도 8.5%를 기록하며 집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 라운지] "층간소음, 바닥 두꺼워지면 사라지나"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사가 바닥을 두껍게 지으면 높이 제한 규제를 완화해주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하지만 일부 의원은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인센티브 부여’ 방식이 아니라 ‘강제성'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바닥을 두껍게 할수록 층간소음 차단 효과가 확실하다면 정부가 기준을 더 강화하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천호3구역 10년만에 재개발 1·2구역과 대단지로 변신
서울 강동구 천호3구역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강동구청은 천호3구역이 착공에 들어가며 천호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고 평가했다.앞으로 천호1~3구역 일대는 2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정부가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임대차와 조종사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한다.건설기계 e-마당을 이용하면 지역과 노조 소속 여부에 관계없이 신속히 타워크레인과 조종사를 구할 수 있게 된다.건설사와 임대사가 각각 타워크레인 제원, 작업 지역·기간, 대가 등 정보를 플랫폼에 등재하면 서로가 찾고자 하는 조건을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건설사인 대창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창기업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대창기업은 1953년 세워져 설립 71년 차를 맞았다.
A23면
올해 마약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 기록을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마약범죄가 클럽 등 특정 장소나 연예인 등 특정 계층을 넘어 온라인, 학원가, 일반인, 학생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파고들고 있다.이에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대검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서울시 관계자들이 모여 특수본을 꾸려 마약범죄에 대응키로 했다.마약범죄 특수본은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공동본부장으로 하고 검찰·경찰·관세청 수사 인력 840명이 참여한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키맨으로 꼽히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백현동 개발사업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1월 김 전 대표를 영입한 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검찰은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용지가 자연녹지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준주거지로 4단계 종상향이 된 배경에는 김 전 대표의 대관 업무가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여겨지는 재력가 부부 가운데 아내 황 모씨의 구속영장이 10일 발부됐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황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지난 7일 구속된 남편 유 모씨와 함께 부부가 나란히 구속됐다.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중국에 체류 중인 유력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 길 모씨에게 이를 지시한 한국 국적의 20대 이 모씨와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중국 국적 30대 박 모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다.이들은 국내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마약음료 제조용 빈 병과 상자·판촉물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대대적 감사에 착수했다.그동안 국토부가 복무 점검이나 감사원·국민권익위 등과 연계해 공사를 감사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공사 전반을 들여다보는 대규모 감사는 근래에 없던 이례적인 일이어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표적감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1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감사관실은 지난 5일부터 감사반장을 포함해서 총 10명의 인력을 투입해 한국공항공사를 감사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의혹 이화영 구속연장 조만간 결정
‘쌍방울그룹 대북송금'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사흘 남은 가운데 조만간 추가 구속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수원지법 형사11부는 지난 7일 오전 이 전 부지사와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대한 비공개 심리를 진행하며 두 사람의 구속 기한을 연장할지에 대해 검토했다.지난해 10월 14일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약 3억2000만원의 뇌물과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는 오는 13일부로 구속 기한이 끝난다.
여성가족부가 ‘배드 파더’ 등 양육비 채무자의 동의 없이도 채무자의 소득과 재산 조회를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기본계획은 한부모가족 생활 안정 지원, 비양육부모 자녀 양육의 책무 강화, 한부모 자립 역량 강화, 한부모가족 지원 기반 구축의 4개 과제로 세워졌는데, 특히 한부모가족 관련 대책인 만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비양육 부모에 대한 고강도 규제책이 담겼다.여가부는 우선 ‘양육비이행법’ 개정을 통해 채무자의 동의가 없어도 소득과 재산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판사들의 회의체인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압수수색 영장 대면심리’ 도입 절차의 적절성 여부를 논의했다.법원행정처가 지난달 입법예고를 마친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에 대한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해당 형사소송규칙 개정안은 판사가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 전 피의자를 포함한 ‘필요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을 직접 불러 물어볼 수 있도록 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압수수색 영장 대면심리’ 도입에서의 절차와 관련해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10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중요 대법원규칙 및 재판예규를 제정 또는 개정하는 경우 법원행정처가 법관대표회의에 의견을 요청할 것을 권고한다'는 안을 가결했다.법원행정처가 ‘형사소송규칙 개정안’ 추진 과정에서 법관대표회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 근로자대표 선거에서 ‘MZ노조’ 올바른노동조합 소속 허재영 후보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연합 후보인 임정완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다만 올바른노조가 영업본부 내 조합원 수 과반을 차지한 상황이 아닌 만큼, 허 후보의 임기 2년을 채운 뒤에 근로자대표 선거는 다시 치러지게 된다.현재 영업본부를 제외한 4개 본부는 민주노총 조합원의 과반 비율이 깨지지 않은 상태라 근로자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가 예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A25면
美 견제에 주춤한 중국 반도체 … 韓, 기술격차 더 벌릴 기회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세부 전략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구도를 언급하며 “첨단소재, 원재료 등을 중심으로 중국을 제재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도 이에 맞서 자국 내 희귀 광물 채굴을 통제해 반도체 공급망 흔들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지털화폐가 기존 외환거래 시스템 대체 … 내년 거래규모 9조달러 달할것"
가상화폐 해외 송금 플랫폼 리플의 제임스 월리스 중앙은행 협력담당 부사장이 머지않은 미래에 CBDC가 물리 세계와 디지털 세계는 물론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경제 시스템에서 화폐로 통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CBDC 도입을 검토 중인 각국 중앙은행은 CBDC가 통화와 금융 안정성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대원칙을 공유하고 있고, CBDC의 통화 정책 영향은 이를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기축통화로서의 지위 역시 궁극적으로 사용되는 화폐의 형태보다도 국가 경제와 세계 시장에서 화폐 발행 국가의 역할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CBDC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세계 각국이 CBDC 도입과 가상자산 규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한국은행 역시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A26면
황금빛 심장을 가진 곰, ‘후'가 미술관에 뛰어들어 왔다.마티스, 피카소 등을 재창조한 이미지의 세계가 후가 실존하는 세계다.작가는 “동화 속 피노키오와 인어공주는 ‘진짜'가 되고 싶어 한다. 후의 욕망은 다르다. 진짜 대신 궁극의 이미지가 되는 게 후의 꿈이다. 이것이 소셜미디어의 시대의 동화가 아닐까"라고 했다.
15세 때 활막육종이라는 연조직 암 진단을 받고, 17세 때는 폐까지 전이됐다.암울한 항암 치료 와중에도 이 소녀는 조직검사용 시약에 암세포가 반응하며 내뿜는 인공적인 분홍색에 매료됐다.작가는 세포학과 조직학에서 비롯된 관심으로 생물학 교과서의 초음파 등 의학영상장비로 촬영한 인체 사진에 붉은색이나 분홍색, 검정 물감이나 연필로 그렸다.
논쟁적인 인물임에도 그가 이화를 맡을 수밖에 없었던 데는 ‘여성 서사'라는 깊은 공감이 있었다.10일 드라마 첫 공개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서형은 “6년 전 원작을 처음 보고 판권을 가진 제작사를 수소문해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종이달'은 일본 가쿠마 미쓰요 작가의 2012년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현지에서도 드라마와 영화로 한 차례씩 만들어졌다.
소설, 논문, 판결문 등 수십 장의 문서를 초 단위로 써내는 챗GPT의 위력에 모두가 놀라고 있다.정보기술 역사상 유례없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차세대 반도체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경세제민 촉'에서는 초연결 시대를 앞당길 핵심 키로 꼽히는 ‘지능'을 갖춘 반도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불타는 트롯맨’ 톱7이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게릴라 콘서트를 위해 직접 모객에 나선다.게릴라 콘서트 공연장을 찾은 톱7은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또한 라마다 기간이 겹친 데 이어 갑작스러운 폭우까지 쏟아지는 악조건에 객석을 모두 채울 수 있을지 시름한다.
4세대 걸그룹 열풍의 주역인 ‘괴물 신인’ 아이브가 첫 번째 정규 음반 ‘아이해브 아이브'로 돌아왔다.아이브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이틀곡 ‘아이엠’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했다.리더 안유진은 곡에 담긴 의미로 “상승과 하강이 두렵지 않고 그마저도 즐기겠다는 뜻"이라며 “이전 곡들은 사랑에서의 주체적인 모습이었다면, 이번 곡은 사랑을 매개로 하지 않고 삶에서의 당당함을 표현한 부분에 주목해달라"고 설명했다.
A27면
[조효성 기자의 마스터스 라이브] LIV파 격침한 '람보'… 그린재킷 입고 세계 1위 포효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람보’ 욘 람은 그린 재킷을 입고 ‘우상’ 바예스테로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우승의 순간 크게 포효한 람은 2011년 5월 뇌종양으로 타계한 바예스테로스를 기리듯 하늘을 바라보며 승리를 만끽했다.“10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눈물을 쏟았을 것 같다"고 돌아본 람은 “그의 역사는 내가 플레이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부모님이 바예스테로스가 1997 라이더컵 주장으로 유럽의 승리를 이끈 순간 골프 매력에 빠졌고 내가 골프를 할 수 있게 됐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 이곳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골프의 ‘어벤져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K골프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10일 막을 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임성재와 김주형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 김시우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4명이 출전해 ‘역대 마스터스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개막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멤버와 미국프로골프 투어 멤버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바로 ‘돈'과 ‘세계 랭킹 상승'이다.켑카는 앞서 열린 LIV 골프 대회에서 우승해 총 437만5000달러를 챙겼고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위 상금인 159만4000달러를 받았다.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1일 火(음력 2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1일 火(음력 2월 21일
홍성지는 열아홉 살 때인 2006년부터 서른여섯이 된 올해까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본선에서 뛰고 있다.거꾸로 백이 먼저 ‘×'에 뛰면 빵 따낸 흑돌이 사는 길이 없으며 오른쪽이 모두 백집이 된다.하지만 홍성지는 백2로 지키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오른쪽을 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A28면
김 명인 역시 김 명창에게 끌렸다.반주를 해주며 장차 소리꾼으로 대성할 김 명창의 재능을 발견해서다.김 명인은 “예술가들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이라며 “당시엔 아직 나이가 어려 소리가 완성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전통 판소리를 이어갈 재질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토] SK렌터카 창립 35주년 봉사활동
현대자동차가 홍은표 천안북부지점 영업이사가 누적 판매 5000대를 달성해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그는 1988년 현대차에 입사해 35년 만에 5000대 판매를 달성했다.현대차는 누계 판매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5000대 달성 시 ‘판매거장'이란 칭호를 준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22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10일 미래에셋그룹이 밝혔다.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4월 수상자로 서현석 LG전자 연구위원과 신종승 에코프로비엠 상무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대기업 수상자인 서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세탁기 동작 알고리즘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세탁기를 개발했다.중견기업 수상자인 신 상무는 2차전지 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소재 국산화에 성공하고 고함량 니켈, 고용량 소재 개발을 주도했다.
[인사] 통일부 / 국민권익위원회 / 언론중재위원회 등
인사] 통일부 / 국민권익위원회 / 언론중재위원회 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에 열리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졸업 행사에서 연사로 선다.9일 케네디스쿨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올해 졸업 행사에서 연설을 해달라는 학교 측 요청을 수락했다.더글러스 엘먼도프 케네디스쿨 학장은 “저명한 동문인 반 전 총장이 연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회 지도자와 정책 결정자를 꿈꾸는 졸업생들이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다뤘던 반 전 총장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성기훈 역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이번에는 ‘라이트 세이버'를 들고 스타워즈의 우주로 간다.이정재는 “액션 장면에서 라이트 세이버를 처음 잡았을 때 무척 가슴이 떨렸다"며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정재는 “내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다.‘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거절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스타워즈'를 누가 거절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웃었다.
오는 27일 새로 출범하는 제9기 양형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상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대법원은 10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 교수를 제9기 양형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이상원 신임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대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장·인권센터장·법학도서관장과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 과학법연구회장, 한국경찰법학회장, 대검찰청 인권위원, 대한변호사협회 학술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호황기를 누린 해운업이 올해는 위기라는 기사로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필자가 속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08년부터 해운업 위기 시마다 해운사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선박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당시 ‘구조조정기금'을 재원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해운사 보유 선박 33척을 인수했다.
A29면
[World & Now] 구글 vs MS, 3차 브라우저 전쟁 승자는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급부상하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3차 브라우저 전쟁'에 돌입했다.당시 검색엔진 강자 구글은 포털시장에서는 야후와 경쟁을 벌이는 한편 브라우저 크롬을 갓 출시한 상태였다.파이어폭스는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구글을 기본 검색창으로 설정했다.
의대 졸업 후 의사의 수급 상태를 보면 돈벌이 잘되는 전공 분야에 지원자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전공에는 극소수거나 아예 지원자가 없다고 한다.기존 의과대학이나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 차별화해 수업 연한을 단축하고 자격취득 조건을 완화해 집중적인 의학이론과 의료기술을 교육·습득시켜 의사를 조기에 양성·배출함으로써 의료인력 부족 현상에 대처하도록 하는 것이다.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무장된 의사 희망자들을 국가가 특별 선발한 뒤 이 같은 의료교육을 실시해 양성하고, 이렇게 배출된 의사들은 국가 재정에서 특별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일반 의사들과 소득이나 대우상의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충무로에서] 한동훈 장관님,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살인, 강도, 강간 등 흉악 범죄 뉴스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사회부지만 남의 이야기인 줄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이날도 학원을 드나들 아이 앞에 언제든 범죄자들이 마약을 배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생각해보면 수십 년 동안 마약은 우리들에게 남의 일이었다.
[팀 알퍼의 영국통신] 영국도 피하지 못한 저출산의 늪
이제 영국인들과 언론은 정부를 향해 출산장려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결과가 그랬듯이 인구수를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은 대개 비참한 결과로 끝난다.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얼마 정도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겠지만 이것이 아기를 가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A30면
스파르타와 함께 그리스 세계를 양분했던 패권국 아테네의 실패 과정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한 축을 이룬다.그리스 연합군이 대제국 페르시아를 물리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아테네는 델로스 동맹을 이끌었다.미국이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공급망과 무역질서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의 대남선전 논리를 답습하던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 아예 북한 노동당 산하 단체가 보낸 연대사를 홈페이지에 내걸었다.최근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들이 북한 공작원에게 지령을 받아 활동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촛불 청구서'를 들이밀던 대한민국 제2노총이 북한의 꼭두각시로 활동하고 있던 것이다.
무역수지와 다른 경상수지라는 개념이 있다.새로운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운사들의 매출을 75조원으로 50% 더 늘릴 수만 있다면 무역수지 적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많은 사람들은 해운회사 선박은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입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오해한다.
포토에세이] 자전거가 멈추면 안 되는 까닭
A31면
지금 미국은 새 차를 받기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며 중고차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이러다 보니 업무 후엔 차 이야기가 자주 등장했다.마침 새 차를 구입하려는 분이 테슬라를 고려 중이라고 한다.
[사설] 김정은 미화한 文정부 교과서로 학생들 가르치는 황당한 현실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중 상당수가 3대 세습 독재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국가안보가 중대한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 김정은 체제의 실상을 왜곡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문재인 정부가 2019년 검정 심사를 완료해 2020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한국사 교과서에는 김정은 집권 후 북한 경제가 좋아졌고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는 식의 서술이 곳곳에서 넘쳐난다.
[사설] 125조로 덩치 커진 토종 PEF, 기업 구조조정 메기 되길
토종 사모투자펀드가 대기업의 비주력 사업부나 계열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크게 키웠다고 한다.PEF가 기업을 구조조정해 알짜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데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지금까지 기업 구조조정은 정부나 은행이 주도했으나 부작용이 컸던 게 사실이다.
[사설] 동맹 불신 키운 美불법감청, 사과·재발방지 약속 받아야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 정부를 도청한 정황이 드러났다.온라인상에 유출된 불법감청 기밀문서의 진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하지만 만에 하나 이게 사실로 드러나면 동맹의 신뢰를 깨트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엄중한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설계수명 40년이 된 고리2호기 운전이 결국 8일 오후부터 중단됐다.3년 전쯤 정부가 미리 ‘계속운전’ 절차를 개시했다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지만, 탈원전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에선 말도 꺼내지 못할 일이었다.가뜩이나 고유가와 무역적자로 신음 중인데 원전마저 줄어 에너지 수입 비용이 더 늘게 됐다.
B1면
엔씨의 야심작 '디지털 휴먼'… 게임업계 패러다임 바꿀 것
지난 5일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엔씨소프트가 개발한 AI 기술인 ‘보이스 투 애니메이션'을 이용하면 하루 종일 그려야 하는 1분 분량의 게임 장면을 1분도 안 돼 완성할 수 있다.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휴먼 기술이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 접목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실험을 이어나갈 것이다.
B2면
"챗GPT 보다 많은 언어 지원 … 구글 검색 이기고 싶어"
조각 투자부터 10초짜리 정보성 동영상 모음, 칭찬만 하는 SNS, 스마트폰에 남는 용량을 클라우드로 연결해 스토리지로 쓰는 서비스까지 아이디어가 다채로웠다.그중에서도 라이너는 책에 밑줄을 그어가며 읽곤 했던 김 대표의 개인적 습관에서 출발했다.김 대표는 “라이너는 처음부터 이용자가 많이 모이는 것을 보고 제품화하면 많은 사람들이 쓰겠다 싶었다"고 했다.
토종 전동킥보드 공유플랫폼 올해 괌·베트남 진출 노려요
‘전동킥보드'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다.지난 2월 브랜드 개편을 통해 지쿠터에서 지쿠로 PM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새 단장한 지바이크는 국내에서 개인형 이동장치가 비교적 생소했던 2019년부터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을 본격화했다.그 이전엔 2017년 회사가 만들어진 이후 한때 공유 자전거를 운영했다 실패를 맛보기도 했으나, 전동 모델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지금의 업계 1위 사업자로 성장했다.
B3면
"창작물의 정의는" 챗GPT가 쏘아올린 AI 저작권 논쟁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어도비 같은 기업들이 그림과 문장을 자유롭게 만들어내는 이른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인공지능을 이용한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개발사가 발명가로 등재가 될 경우 아무리 많은 이미지를 생성하더라도 일정 부분 인공지능 개발사가 이미지 자체에 대한 사실상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법률적인 논란을 없애려면 인공지능 개발사가 학습한 데이터에 대해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원래 데이터 소유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1년과 2022년 가장 뜨거운 테크 테마 중 하나였던 ‘메타버스'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애플이 발표할 예정인 MR 헤드셋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애플이 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5면
"챗GPT가 AI 일상 앞당겨…소비자 분석 더 정교해져야"
지난달 28일 미국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이날 화두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였다.그러자 수 CEO는 즉답을 피하는 대신 청중을 향해 “현재 챗GPT를 사용하고 계신 분은 손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우주산업 미래 드론에 있죠 보안·국방까지 사업 확대"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항공산업에서는 대형 여객기와 첨단 전투기, 우주산업에서는 로켓과 우주선, 인공위성이 떠오른다"며 “이제 항공우주 산업이라고 하면 드론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여기에 사용되는 기술은 모두 항공기와 로켓, 인공위성 제작에도 필요하다.최 대표는 “니어스랩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안전점검을 하는 데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으며 자율비행 기술에는 정밀비행, 자세제어, 거리유지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모두 녹아 있다"고 말했다.
"IT 운영·데이터 관리업무 2025년이면 90% 자동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AI의 발전이 클라우드 시장에 미칠 선순환 효과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송 사장은 성공적인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확장과 클라우드 도입 핵심으로 ‘통합 전략'을 꼽았다.그는 “현재 기업은 온프레미스뿐만 아니라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모두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복잡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B7면
"잠재력 무궁무진한 생성형AI … 국내 스타트업에도 기회"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생성형 AI 열풍 속 한국 스타트업들이 마주한 기회를 이같이 바라봤다.뾰족한 서비스로 펀더멘털 AI 기술을 보유한 빅테크 위에 올라탈 수 있다면 국내 스타트업에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생각이다.그는 “실제 사용자들에게 효용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빨리’ 만들어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앞으로 열릴 모든 마켓 플레이스에 서비스를 넣어 이용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소재 사무실서 만난 아비람 제닉 SSD랩스 대표는 이같이 강조했다.이스라엘인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2021년 LG전자에 자신의 회사인 사이벨럼을 약 2500억원에 판매한 보안업계 구루다.제닉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기술력이 있음에도 내수시장에만 머물러서 문제"라며 “연 300달러만 내면 미국에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기에 이스라엘 스타트업은 이를 활용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위해 선도적 규제 마련을" [기고]
그 여파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국산 코인 상장을 꺼리면서 국내 코인 시장 자체가 고사 위기에 처한 지경이다.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상장시킨 코인 10개는 모두 해외 프로젝트 코인이었다.문제가 있다면 올바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시장을 정화해나가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