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애플 통장 나왔다…빅테크의 금융 침공

세계적 빅테크 기업 애플이 연 4%대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3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예금 8000억달러가 인출됐다"며 이자율이 낮은 중소은행에서 자금이 인출돼 애플과 골드만삭스 계좌로 대대적인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1분기 찰스슈와브, 스테이트스트리트, M&T 등 미국 대형 금융회사들에서 인출된 예금 규모는 600억달러에 이른다.

尹 "약자노린 범죄 엄단" 전세사기 주택 경매중단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 “전형적인 약자 상대 범죄"라며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전세대출 중 사기 피해 사례로 분류되는 건에 대해 경매 절차를 보류할지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 복지시스템을 활용한 찾아가는 지원, 선제적인 지원 등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금융산업 새 기회"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은 17일 맨해튼 시청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과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한국 금융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애덤스 시장은 “뉴욕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인재를 끌어모으는 다양성을 갖춘 도시라는 특징 덕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장승준 부회장은 “2010년부터 시작된 매경 뉴욕포럼은 한국과 뉴욕 금융인들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애덤스 시장과의 면담은 한미 간 투자 기회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소비 되살아난 中, 4.5% 깜짝 성장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중국 경제가 분기 기준 4%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1분기 4.8% 이후 1년 만이다.중국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상하이 봉쇄 충격에 0.4%로 주저앉았다가 이후 3분기 3.9%, 4분기 2.9%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행동주의펀드 공세에 자사주 소각 벌써 2조

기업들의 ESG 경영 확대와 행동주의 펀드를 필두로 한 주주들의 주주 환원 확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올 들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상장사는 37곳이다.

A2면

"나도 아빠라"…직원고충 챙기는 회장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자녀들이 설거지를 하고 있는 동영상을 올렸다.어린이집 개소식 행사는 당초 전문경영인인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정 사장이 “아이들을 만나보고 싶다"면서 직접 나섰다.그는 이 자리에서 “저도 두 아이의 아빠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HD현대 직원이라면 이런 일을 겪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말했다.

"韓 최고 자산가는 김병주 MBK 회장"…이재용 제쳐

국내 투자 업계 ‘큰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올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김 회장은 260억달러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2005년 설립해 이끌고 있다.17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3년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자산 규모는 97억달러로 나타나 1위를 기록했다.

[알립니다] 2023 메세나대상 후보 공모

매경미디어그룹이 한국메세나협회와 공동으로 ‘2023 메세나대상’ 후보를 찾습니다.메세나대상은 문화예술계의 발전 및 대중화에 공헌한 기업과 인물을 선정해 그 공로를 시상하는 가장 권위 있는 문화대상입니다.문화를 통해 사회공헌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의 많은 응모 바랍니다.

A3면

美 중소형銀 위기 틈타 애플 등판…금융시장 판 흔든다

애플이 17일 애플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 4.15% 이자가 붙는 예금계좌 상품을 내놓으면서 미국 금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예금주들은 계속해서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은행 계좌로 돈을 움직이는 추세다.WSJ는 “디지털 결제 부문에서는 애플페이가 지배적이지만, 저축 계좌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경쟁자가 있다"면서 “연 4.15% 금리는 일반 저축 계좌보다는 높지만 일부 온라인 은행은 연 5%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도 年이자 4% … 적용한도 100만원 아직은 '찻잔속 태풍'

미국에서 애플통장발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네이버·삼성·하나은행 연합군이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중이다.현재 네이버페이를 제공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삼성페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가 국내 은행권과 손잡고 향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면, 그래서 은행-네이버파이낸셜-삼성페이가 모두 이어진다면 애플통장과 유사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시중 상품 중에서 이번에 애플이 내놓은 ‘애플 세이빙'과 가장 유사한 국내 서비스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이 함께 출시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다.

A4면

3명 희생 있고서야 … 전세피해자에 우선매수권 부여 검토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주택의 경매 절차를 중단하고 경매로 넘어간 주택을 정부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두 달 새 3명째 극단적 선택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하자 뒤늦게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18일 국토교통부는 법무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대책 논의를 시작했다.

"개인사기 아닌 사회적 재난 보증금 先보상 특별법 필요"

18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등 6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깡통전세 공공 매입 및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안상미 미추홀구 대책위원장은 “지금은 살아남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더 걱정된다"며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모든 사람이 잠재적인 피해자"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대책위가 이 같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기존 정부 대책만으로는 피해자 구제에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A5면

월가 금융인들 "한국, 연기금·기업금융 강점 살려야"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이 17일 매경미디어그룹 간담회에서 한국 금융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국 금융회사와 비즈니스 업무를 진행한 경험 유무와 업무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40%는 ‘일해 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미국 내 굴지의 금융회사들은 한국 회사 경쟁력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투자大家' 슈워츠먼 강연 … 19일 월가월부 생중계

매일경제가 1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2023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을 비롯한 최고의 투자 대가들을 연사로 초청했다.슈워츠먼 회장은 글로벌금융리더포럼 첫 세션에서 하영구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과 대담하면서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투자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에선 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사모신용 부문 공동대표와 티보 구르네 앵커리지캐피털그룹 최고투자책임자가 월가의 최신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투자大家' 슈워츠먼 강연 … 19일 월가월부 생중계

매일경제가 1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2023 뉴욕 글로벌금융리더포럼'에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을 비롯한 최고의 투자 대가들을 연사로 초청했다.슈워츠먼 회장은 글로벌금융리더포럼 첫 세션에서 하영구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과 대담하면서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투자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에선 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사모신용 부문 공동대표와 티보 구르네 앵커리지캐피털그룹 최고투자책임자가 월가의 최신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A6면

'美 보조금 제외' 발표한 날 … 中 달려간 韓·유럽 전기차

미국 정부가 17일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 지침을 공개하며 앞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전기차를 모두 미국 브랜드로 채웠다.프리미엄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함과 동시에 ‘북미 최종 조립 조건'을 맞출 때까지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현대차그룹 브랜드 중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선봉에 나선 기아는 18일 개막한 ‘2023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현지 맞춤형 전동화 계획을 공개했다.

美 전기차 보조금, 미국車 독차지 … 현대차·기아 빠졌다

현대차·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가 일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현대차그룹이 2024년 미국에서 전기차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전까지는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미국 정부는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차종을 발표했다.

A8면

수사·재판 연루 의원 무려 30명 …'사법 쓰나미'에 민주당 '멘붕'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민주당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이 대표의 40년 지기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7인회 돈봉투 연루설에 대해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른다"면서도 “다만 제 주변에서 돈봉투를 받고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돈봉투 의혹에 대한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대야 총공세에 나섰다.

제3지대 찾는 김종인·금태섭 "양당, 문제해결 능력 없어"

정치 혐오가 확산하면서 여야 모두 지지율이 하락하자 제3지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그는 “유권자들은 지금 당장 내년 총선에서 1당이나 2당 자리를 차지하고 그대로 직진해서 대선에 도전할 세력이 등장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기존 정치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세력, 진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틀을 만들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한다면 얼마든지 선택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위원장은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해 “두 당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전혀 없다. 지난 20년이 입증한다"며 “이제는 사람을 중심으로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력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보당 강성희 정무위 배치…윤재옥, 국방위로

국방위원회 배치 논란에 휩싸였던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정무위원회에 배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정치권에서 강 의원이 국가안보와 국방 기밀을 주로 다루는 국방위에 배치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매듭지어질 분위기다.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 가운데 국방위로 가려 하는 희망자가 없어서 제대로 조치가 안 되는 것으로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강 의원한테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를 받아서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끼리 협의해 희망하는 상임위 어디로 보낼 건지 정해지면 우리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고 그런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北 '화성18형' 논의했지만 … 유엔 안보리 또 '빈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첫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끝났다.비토권을 지닌 중국과 러시아가 재차 북한을 두둔하고 나섬에 따라 의장 성명 등 안보리 차원의 대응 논의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이날 회의는 종료됐다.당사국으로 회의에 참석한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의 궤변을 반박하며 안보리의 역할과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강조했다.

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전략적 소통 강화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에 대해 축전을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그는 답전에서 격변하는 역내 정세를 언급하며 “나는 총비서 동지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중·조 관계의 발전 방향을 공동으로 인도함으로써 쌍방 사이의 친선 협조가 끊임없이 보다 높은 단계에로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답전에서 김 위원장과 지역·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밝혔다.

A10면

中 '지갑' 열렸다 … 식당 소비 14% 쑥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4.5%를 기록하면서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숫자로 입증됐다.중국 한 경제연구소 인사는 “대다수 선진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금융 리스크도 계속 불거지는 만큼 중국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런 리스크를 감안해 중국 경제가 올해 정부 목표치인 5.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브라질 이어 방글라데시도 위안화 결제

중국의 위안화 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러시아와 브라질, 중동 국가에 이어 방글라데시도 차관을 위안화로 상환할 예정이다.방글라데시 경제관계부 고위 관리인 우탐 쿠마르 카르메이커는 17일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러시아에 건설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분노 알지만 … 아무것도 안 할 순 없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연금개혁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충분히 절감한다면서도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5분간 녹화된 이 연설은 지난 15일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 법안에 서명한 후 처음 발표된 공식 입장이다.프랑스24는 이 같은 연설을 두고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으로 타격을 받은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힘겨운 시도"라고 평했다.

中 맞선 지대함 미사일 대만, 美서 무더기 구매

대만이 중국의 침공 위협에 대비해 미국에서 ‘하푼’ 지대함 미사일을 대규모로 구입할 예정이다.과거 미국 ‘하푼’ 함대함 미사일이 대만에 판매된 적이 있으나 지상 발사 형태인 지대함 미사일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블룸버그는 미국 의회가 2020년 승인한 대만과의 하푼 미사일 400기 거래가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G7, 中경제 의존 낮춘다

주요 7개국이 중국과의 경제 관계 축소까지 검토하며 대중국 연합전선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소식통에 따르면 장관들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거나 대만과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월스트리트저널도 서방 고위 경제 관리들 말을 인용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과의 무역·투자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략적인 특정 분야에서 경제 관계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월부터 철강 EU 수출하려면 생산과정 탄소배출량 보고해야

오는 10월부터 유럽에 철강·알루미늄 등 제품을 수출하는 역외기업은 ‘탄소배출량'을 의무 보고해야 한다.CBAM은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을 EU로 수출하는 경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관세 수준은 정해진 탄소배출량 초과량에 대한 배출권을 사고파는 제도인 EU 탄소배출권거래제를 가이드라인 삼아 책정된다.

A12면

노동계 무리수…최저임금위 첫 회의 파행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가 첫 번째 회의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공익위원으로 활동 중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에 대한 공정성 논란으로 갈등이 깊어지며 최저임금 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특히 최근 노동계가 최저임금 1만2000원 인상안을 들고나온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자영업자와 일용직근로 일자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료 인상 전에 자구책부터" '文 강행' 한전공대 비판한 여당

국민의힘이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도덕적 해이를 강하게 질타했다.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전·한전공대의 도덕적 해이가 임계치를 넘었다"며 “한전은 국민의 고통을 나 몰라라 한 채 요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자구노력부터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비판했다.

한화 - 대우조선해양 공정위, 결합심사 완료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끝내고 이달 말 최종 결정한다.18일 공정위는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안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고 전원회의에 상정함과 동시에 심사보고서를 당사 회사에 발송했다"며 “향후 전원회의 심의에서 경쟁 제한성 여부와 조치 수준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정위가 기업결합 안건 심사 완료와 함께 전원회의를 열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한화 측이 공정위 심사에 특별한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수원 공장' 폐수시설 의무 설치 안해도 된다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공장인데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공장설립승인지역이라면 폐수 집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정이 개선됐다.해당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중기 옴부즈만에 수시로 관련 민원을 넣고 개선을 요청해왔다.이에 환경부는 최근 중기 옴부즈만 건의를 수용해 지자체장이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공장이라고 인정하는 경우 오·폐수 차단시설과 집수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수 있도록 수도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여론 악화 우려…유류세 인하 8월까지 연장

정부가 세수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연장 조치에 따라 인하 전 세율 대비 ℓ당 휘발유는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4개월간 유지된다.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서면서 시작됐다.

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 첨단 기술에 3000억 투입

정부가 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에 나선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미래 소재’ ‘초임계 소재’ 등 초고난도 소부장 기술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가칭 ‘소부장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A14면

중환자 치료비, 가족이 쉽게 계좌 인출한다

앞으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는 은행 방문 없이 치료비 목적의 예금 인출이 허용된다.은행들은 예금주 가족이 치료비 목적으로 인출을 신청할 경우 가족관계 확인 서류와 의사 소견서, 병원비 청구서 등으로 필요한 서류를 줄였다.다만 예금주가 가족이 없어 대리인이 신청하는 경우에는 부정 인출 사고를 막기 위해 현행처럼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등을 통해 본인 대리 의사를 확인하고 예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당좌거래정지

카카오뱅크 연내 동남아 진출 인도네시아 등 2개국과 논의

18일 카카오뱅크가 팬덤 기반 상품 ‘최애적금’ 출시를 발표했다.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서비스오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며 “신곡 발매 시 앨범 커버를 통장에 입히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이날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자산건전성 우려도 일축했다.

금감원·예보, 리스크 취약 저축銀 집중감독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대형 저축은행 중심의 기존 공동검사 체계를 전환해 건전성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집중 감독하기로 합의했다.그는 이어 “리스크에 취약한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확대를 위해 예보와 업무협약 개정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히 MOU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현재 금감원과 예보는 최근 회계연도 말 기준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을 2년마다 의무적으로 공동검사하고 있다.

[포토] Sh수협銀, 외환 전문가 육성

포토] Sh수협銀, 외환 전문가 육성

웰스가이드, GPT4 적용 개인재무관리 서비스

웰스가이드가 오픈AI의 GPT4를 적용한 개인재무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모바일 연금자문회사 웰스가이드는 오는 7월 자사 개인재무관리 솔루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결합한 인공지능 개인재무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PFM은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생애현금흐름을 생성하고 필요한 수입, 지출, 투자 등 개인 맞춤형 재무관리를 제안해준다.

A15면

양극재 공장 찾은 구광모 "시장변화 앞서라"

구광모 LG 회장이 배터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있는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했다.이달 말 예정된 미국 출장을 앞두고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극재 공장을 찾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LG화학 청주공장을 찾아 공장 내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원유 감산도 소용없네 정제마진 다시 '뚝뚝'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석유 수요가 살아나지 않자 정유업계가 다시 비상이다.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 평균 8.2달러, 3월 평균 7.3달러를 기록했다.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수송·운용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이다.

영하 253도 견디는 고망간강 제조 경쟁

친환경 전기로 가동에 필요한 고철 확보,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더불어 국내 철강업계가 또 다른 친환경 철강 제품 제조에 최근 열을 올리고 있다.LNG 특유의 초저온 특성 때문에 고망간강을 활용한 저장탱크는 그간 주로 외국 철강 업체에서 많이 만들어왔지만 지금은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망간강을 통한 LNG선 보급 확대가 결과적으로 친환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망간강 활용 제조는 연관 산업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

[포토] 제35회 노사협력대상 주인공들

포스코홀딩스 흑자전환 1분기 영업이익 7천억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한 영업손실을 딛고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18일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액은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5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0분에 80% 충전…삼성 배터리기술 공개

삼성SDI가 중국 최대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배터리 초격차 기술을 소개한다.삼성SDI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열린다.

강릉 산불피해 복구 HL그룹 2억원 기부

HL그룹이 강원도 강릉시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기부에는 HL홀딩스, HL만도, HL클레무브 등 HL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가 참여했다.HL그룹은 2019년과 2022년에도 강원도와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포토] 예술품이 된 삼성 냉장고

포토] 예술품이 된 삼성 냉장고

[포토] 명품가구 닮은 LG TV

포토] 명품가구 닮은 LG TV

기아 '고용세습 조항' 노조에 철폐요구

기아가 장기근속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고용 세습’ 단체협약 조항의 철폐를 노동조합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정부는 이 같은 ‘고용 세습’ 조항은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한 헌법과 고용정책기본법 위반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정을 요구해왔다.기아 측이 “노사 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손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정 기한이 지나도록 개정하지 않자,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은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위원장, 기아와 기아 대표이사 등을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16면

샤오미, 프리미엄폰으로 삼성·애플에 도전

중국 업체들의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중국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3 울트라'를 선보인 가운데 비보와 오포 등도 2분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샤오미가 프리미엄 신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애플·삼성전자와 벌이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카오 플랫폼 수수료 심각 갑질 막을 法개정 서둘러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18일 국회에서 개최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침해’ 토론회에서 중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키우는 거대 기업의 플랫폼 갑질을 멈추게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주연 한국경영인중앙회 소비자권익본부장은 “최근 전세사기와 관련해 분양대행사 등 무자격자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불법 거래를 알선하고 게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대기업이 인증하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나 사이트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피해 확산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유 본부장은 “인터넷 포털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지 않으면 해당 문제 해결은 요원할 것"이라며 “피해자 구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비자 권익보호 시스템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AI기술 부작용 막을 보호장치 필요"

챗GPT로 촉발된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로 촉발된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스미스 부회장은 “인류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력자로 AI 기술이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만큼 지속적인 혁신을 토대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그에 걸맞은 적절한 안전장치나 보호장치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챗GPT 운용비 확 줄여드려요"

18일 서울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진행된 ‘KT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윤 대표는 KT의 AI 풀스택 서비스를 강조했다.윤 대표는 “AI 챗봇 이루다를 만든 스캐터랩이 130억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 96장이 필요했는데 이를 일일이 구입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스캐터랩이 풀스택을 갖춘 KT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언론사 위 언론사 군림 포털 외부서 뉴스 배열 감시해야"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주요 포털의 뉴스와 쇼핑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는 외부 감시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러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아마존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포털사가 제공하는 각각의 서비스별로 모니터링 등 내부 절차를 강화하고 특히 뉴스·쇼핑 검색 결과 노출과 배열에 대한 필터링을 검증할 외부 감시기구를 상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언론사 위의 언론사'로 규정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A17면

3명 꼬치·만두 값이 8만원…겁나는 명동 노점 물가

40대 A씨는 최근 아내, 초등학생 자녀와 서울 중구 명동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 먹고 높은 가격에 새삼 놀랐다.매일경제가 지난 15일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일대 길거리 음식 가격을 파악한 결과 닭꼬치는 대부분 노점상에서 개당 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코로나19 이전에 개당 2500~3000원 하던 것이 3년 사이 2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할매니얼의 편의점 습격 약과 쿠키 매출 10배로 '쑥'

편의점 CU가 압구정로데오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공급량 부족을 겪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CU의 이달 약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배 급증했다.약과가 포함된 상온 디저트 전체 매출도 88.5% 뛰었다.

일반소주에 '제로슈거' 하이트진로 이중라벨

하이트진로 직원이 ‘진로 소주'에 제조 연월일이 적혀 있지 않은 ‘진로 제로슈거’ 라벨을 덧씌운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영업사원이 올해 2월 중순 부산 일부 식당에서 여러 아르바이트생에게 식당 재고로 남은 진로 소주에 신제품 ‘진로 제로슈거’ 라벨을 붙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하이트진로는 신제품으로 내놓은 진로 제로슈거 홍보 목적으로 제로슈거 라벨을 제조해 소비자가 직접 붙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칭따오 6캔 1만2000원 20일부터 GS25 '갓세일'

GS25가 4월 20~30일 물가 안정, 중간고사, 나들이 등 세 가지 테마로 파격 할인 행사를 연다.18일 GS25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인 ‘갓세일'에는 맥주, 면류, 하겐다즈, 생수, 유제품, 화장지, 핫바류, 아이스크림 등 총 102종 상품의 할인을 준비했다.칭따오 캔과 밀러 드래프트 캔은 각각 1만2000원, 써머스비 캔은 1만1000원이다.

"Z세대는 화장품 고를때 AI와 상담해요"

초개인화 뷰티 플랫폼 잼페이스가 200만명에 해당하는 피부 유형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잼페이스는 2021년 9월 스마트폰으로 본인 피부를 진단하면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퍼스널컬러’ 매칭 서비스를 선보여 출시 4개월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제조한 제품의 소비를 거부하는 Z세대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잼페이스는 한국인만의 고유한 피부 유형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A19면

커지는 동학개미 목소리…최대규모 자사주 소각 줄이어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은 지난달 말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특히 주주환원 중에서도 일회성 배당보다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자사주 매입·소각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는 방식이다.

힘 못쓰던 HMM 외국인 덕에 반등

HMM이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 영향 등으로 연일 외국인들의 사자 주문이 밀려들면서 올 들어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최근 SCFI 상승은 선사들이 남미행 컨테이너선에 대해 임시 결항 조치를 취했고 미국 서해안 항만 노사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HMM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中리오프닝 효과 보나 … LG생건·호텔신라 급등

BC카드가 최근 2년간 외국인의 국내 카드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의 지난달 매출은 2021년 3월 대비 99.86배 급증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났고 5월을 기점으로 한중 간 항공편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일부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세가 두 자리로 껑충 뛰어오르며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전달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 기저 부담도 작은 편"이라며 “아직 면세 채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세도 더디지만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A20면

한전채 이어 MBS·은행채까지 쏟아진다

올해 들어 한국전력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주택저당채권과 은행채 발행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다만 한전채, MBS, 은행채 등 우량물의 발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와 같은 자금 조달 쏠림 현상이 재연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 한전채와 은행채 발행 증가에 따른 발행 부담이 컸던 가장 큰 원인은 수요 부진"이라며 “발행 부담을 단순히 발행 규모만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 PB들이 연금 상담 해드려요"

삼성증권이 연금 투자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투자자들 수요를 반영해 상담이 가능한 연금센터를 신설했다.18일 삼성증권은 서울·수원·대구 3곳에 연금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 경력 평균 10년 이상의 연금 전문인력 40여 명을 전면 배치했다.

회계부정도 AI가 찾아낸다 빅4 회계법인 본격 서비스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회계업계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우리은행 등에서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회계감사·내부통제·횡령방지 등과 관련한 기업 수요가 늘어난 데다 소규모 인력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1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이 올해 초 선보인 ‘라이트하우스'는 서비스 개시 2개월 만에 기업 4~5곳과 계약을 맺었다.

일주일새 1200억 몰렸다 … 인도펀드의 귀환

올해 들어 신흥국 펀드 중 인도 관련 펀드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연초 이후로 살펴봐도 1202억원이 유입되면서 중국 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인도 펀드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은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 상장지수펀드였다.

오늘의 증시 일정 (4월 19일)

오늘의 증시 일정 (4월 19일

[유가증권시장 공시] 현대미포조선 / 미원에스씨

[코스닥 공시] AP위성 / 포바이포 / 와이엠티

포바이포=31억원 서울대공원 전시 콘텐츠 수주.

마이크로투나노 흥행 돌풍 공모주 청약경쟁률 1636대1

2분기 기업공개 시장 첫 일반 공모주로 나선 마이크로투나노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수요예측에 이어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앞서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717대1로 인기몰이를 했다.

A21면

[월가월부] 로블록스 또 폭락 … 진땀나는 메타버스게임 대장株

작년 하락장에서 크게 쪼그라들었던 ‘메타버스 게임 대장주’ 로블록스 주가가 올해 들어 44% 올랐지만 여전히 극심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안에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활동 방식과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로블록스도 성장했지만 지난해 자산시장 붕괴와 함께 주가가 추락했다.

"갤럭시폰, 챗GPT 손잡으면 어떡해"… 구글 '비틀'

올 들어 전 세계에 돌풍을 불러온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관련 소식에 구글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이날 알파벳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로 바꿀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때문이었다.MS는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했다.

리튬株 하락의 끝? 中 전기차가 열쇠

전기차 시대의 대표적 수혜주로 분류된 리튬 관련 종목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중국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리튬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최대 전기차 생산지인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둔화로 인해 리튬이 투입되는 배터리 수요가 감소했고, 양극재·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리튬 구매를 관망하면서 자연스레 리튬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A22면

"특수강 수요 늘어난다"… 세아베스틸 활짝

지난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세아베스틸지주 주가가 올 들어 50% 이상 상승했다.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3억원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세아창원특수강은 주 원재료인 니켈 가격 강세에 맞춰 단가를 인상했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증권업계에선 세아베스틸지주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찜한 SK스퀘어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중앙은행이 SK스퀘어 지분을 사들였다고 공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매각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SK스퀘어는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로 SK텔레콤에서 분할돼 2021년 11월 29일 상장됐다.

A25면

[단독] 압구정 최고 49층 이상 개발 '만지작'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일대에 대한 ‘재건축 개발’ 밑그림이 다음주에 공개된다.이번 기획안에는 압구정 아파트를 초고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와 압구정 2~5구역 주민들이 그동안 아파트 최고 층수를 기존 35층에서 49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왔기 때문이다.

경매교육 플랫폼 '경공매 사관학교' 오픈

매경부동산사업단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수업을 돕기 위해 부동산 경공매 온라인 교육 플랫폼 ‘경공매사관학교'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경공매사관학교는 경매 기초반을 비롯해 심화반, 집중 스터디반, 교수별 멘토클래스, 공동입찰반 등 부동산 경공매 관련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매경부동산사업단 관계자는 “깊이 있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경공매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면 매경경공매사관학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선보인 ‘래미안 유니버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으로 삼성물산은 역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14개의 수상작을 배출하게 됐다.iF 디자인 어워드는 RED DOT,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수도권 30평대가 4억 … 인천검단서 '줍줍' 148가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공주택 줍줍 물량 148가구가 나왔다.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4억원 초반대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가 인천 검단택지개발지구 AA21블록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잔여 148가구 청약 접수가 26일과 27일에 실시된다.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0개월만에 상승 전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실거래가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실거래가지수는 같은 단지에서 거래신고가 2번 이상 있는 주택의 가격이 기준 시점과 비교해 얼마나 올랐는지를 비교해 산출된다.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또한 10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26면

유니콘 키우는 경북…포스코·삼성도 동참

경북도가 올해를 ‘유니콘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유니콘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2021년 개관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도 기업 선발부터 성장까지 지역 정착형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윤희란 경북도 기업지원과장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금력이나 경영 능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다"며 “경북은 이제 대기업과 긴밀한 협업으로 유니콘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1조5000억 투입 … 후백제의 수도 되살린다

전북 전주시가 후백제와 조선왕조를 거쳐오며 켜켜이 쌓인 역사와 문화유산을 토대로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전주시는 왕의 궁원 사업을 통해 과거 전라도의 중심이었던 옛 명성을 되찾고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역사가 깊고 문화가 융성했던 자랑스러운 도시"라며 “문화관광으로 전주의 100년을 그리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이 모이고 활기차고 신명 나는, 다시 잘사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표]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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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7면

대검 마약범죄 전담부 부활…AI가 24시간 마약거래 감시한다

정부가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든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대검찰청에 옛 마약·조직범죄부를 부활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마약류 관리 종합 대책 향후 계획을 내놓았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약류 관리 종합 대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마약 사범 5809명, 마약 306.8㎏을 압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마약 중독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질병이자 범죄"라며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인수과정서 시세 조종 의혹 檢, 카카오 이어 SM도 압색

검찰과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지난 6일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 이어 시세 조종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증거 수집에 나섰다.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하이브와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공개매수 경쟁을 벌였다.

"돈봉투수사 협조해달라" 검찰, 민주당에 입장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뒤 검찰은 민주당에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 민주당 측에서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 왔다"며 “검찰은 앞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수사 중 발견된 증거를 단서로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수수’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이 사건의 수사에 일말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또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는 이 전 부총장의 녹음 파일 출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긴급 재해" 호출 후 탑승하는 버스 투입

역사·열차 내 극심한 혼잡으로 인해 실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김포시가 전세버스와 수요응답버스를 긴급 투입한다.경기도와 김포시는 중장기적으로 간선급행버스 도입,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개통을 추진해 평균 242%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18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수험생 어학성적 공무원시험처럼 5년간 인정

앞으로 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채용 시험에서도 공인 어학성적 인정 기간이 최대 5년간으로 연장된다.그동안 어학성적 사전 등록은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인정하는 영어와 제2외국어 각각 1종만을 등록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공공기관 채용시험에 활용되는 어학성적 5종을 추가했다.수험생은 영어 9종, 제2외국어 13종 등 최대 22종까지 어학성적을 등록할 수 있다.

"보육원서 독립하는 여성 도와요"

유엔에 소속된 세계 최대 여성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 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제50차 정기총회가 18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호텔에서 500여 명의 전국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소롭티미스트는 어려운 환경의 여성과 소외계층 소녀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10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온 국제 여성 봉사단체다.‘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50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의 꿈을 펼치게 도와준다'는 것이 소롭티미스트의 목표다.

"이화영이 허위진술 회유" '대북 브로커' 안부수 증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대북 브로커’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본인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허위 진술’ 회유를 받은 적이 있다고 18일 법정에서 증언했다.안 회장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가 심리한 이 전 부지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2년 10월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되기 며칠 전 자택 앞 카페에서 ‘안 회장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하자'는 취지의 회유를 받았다면서 “신 모 국장이 찾아와 걱정하길래 ‘20년 전부터 알았던 걸로 할게'라고 답했다"고 밝혔다.안 회장이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인 작년 10월은 안 회장이 2018년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개최할 때 이 전 부지사가 영향력을 행사해 쌍방울그룹에서 2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시작될 때다.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 檢, 관계자 2명 소환조사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계자 조사를 이어갔다.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민주당 수도권 지역위원장인 강 모씨를 불러 전당대회 돈 살포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강씨는 당시 살포된 9400만원 중 5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이다.

A28면

한국의 새소리, 텅 빈 도기의 울림에 홀린 밀라노

17일 이탈리아 밀라노디자인위크 개막에 맞춰 브레라지구 펠트리넬리에서 열린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공예의 변주’ 사전 공개 현장을 찾은 유럽 디자인 관계자들이 감탄을 쏟아냈다.매년 4월 30만명 이상을 모으는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가구박람회를 활용해 한국 공예의 매력을 알리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2013년부터 마련해온 전시 일환이다.지난해 전시 참여 작가 중 정다혜가 로에베재단공예상 대상을 받으며 K공예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달아오른 덕분인지 이날 사전공개 행사를 열기도 전에 독일 베를린시립박물관과 네덜란드 예술학교 데발리에 관계자들이 단체로 방문했다.

"수행하듯 완성도 높이는 韓 자개 장인 존경한다"

네덜란드 출신 스타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는 한국 통영의 장인들과 협업해 디자인한 자개 테이블 ‘Fiore Fossile’ 실물을 17일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미술관에서 보고 만져보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고대부터 귀한 소재로 통했던 자개를 활용해 동서양의 문화를 잇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협업에서 그는 비정형 조각 같은 티테이블에 꽃을 단순화한 패턴을 자개로 우아하게 표현했다.지난해 본인 디자인 스튜디오 업무를 줄이겠다고 선언했음에도 자개라는 낯선 소재에 끌려 주저 없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MBN] 남자 몰래 혼인신고한 여자

이날 방송에는 아버지의 강박증과 폭력 때문에 가출한 후 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지영과 그의 두 번째 남편 박승민이 출연한다.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김지영은 함께 살고 있던 박승민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급기야 남편의 동의 없이 홀로 혼인신고를 진행해 MC들을 경악하게 한다.

[매일경제TV] 편의점 디저트빵 전성시대

고급 베이커리 못지않은 ‘디저트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는 집 앞 편의점.경쟁사 편의점들도 새로운 종류의 빵을 개발하며 이른바 ‘빵좌의 게임'이 펼쳐졌다.이뿐만 아니라 캐릭터 상품과 협업을 통한 음료, 주류, 과자 등 이색 제품이 편의점 매출 일등 공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A29면

"K팝 앞세워 더 강렬한 스케이팅"

‘삐약이'라는 귀여운 별명으로 불리던 피겨스케이터는 올 시즌 유망주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바로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해인 이야기다.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1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이해인은 “2019년 주니어 선수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뒤 이 상을 받았는데 4년이 지난 지금 시니어 선수가 돼 또 받으니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

하남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장소영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장소영 신임 대표는 선화예고와 연세대 작곡과, 연세대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2007년 한국뮤지컬 대상시상식에서 작곡상을 받았다.

"아미 잘 다녀올게요"

제이홉은 전날 밤늦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짧게 머리를 자르고 경례하는 사진과 함께 “사랑합니다, 아미. 잘 다녀올게요"라는 글을 올렸다.앞서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1일 “제이홉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라며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공지했다.제이홉은 지난 14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 잘 다녀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매경춘추] 온비드, 현재도 혁신 중

법원경매가 아직도 현장에서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20여 년 전인 2002년 탄생한 온비드는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한 가히 ‘국민 중심'의 ‘혁신'적인 산물임에 틀림없다.현재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보유한 유휴 부동산, 미활용 불용품과 같은 다양한 자산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기관 입장에서는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비용 또한 절감되며, 국민들은 공매 정보를 손쉽게 확인 가능하고 입찰과 계약까지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포토] 애경케미칼·탁구협회 업무협약

LA시티칼리지에 세종대왕 동상 세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버몬트가에 있는 LA시티칼리지 캠퍼스에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진다.전북 전주에 있는 황실문화재단의 이석 이사장과 그의 양자이자 황실 후계자로 지명된 한인 2세 사업가 앤드루 이 임피리얼 패밀리 컴퍼니 대표는 최근 LA에서 만나 이르면 6월쯤 LACC 제퍼슨홀 광장 입구에 동상을 설치하기로 했다.동상은 높이 2m44㎝, 폭 1.22m 크기다.

[포토] 에쓰오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후원

[포토] CJ대한통운, 백혈병 환아에 헌혈증

포토] CJ대한통운, 백혈병 환아에 헌혈증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사장

구글클라우드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으로 강형준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강 신임 사장은 클라우데라, 호튼웍스, 테라데이타 등에서 리더 직책을 역임하며 30년간 기술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인사] 보건복지부 /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 한국교통대학교

인사] 보건복지부 /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 한국교통대학교

[부음] 고기반씨 별세 외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여왕이 진 적이 없었다

류민형은 1991년생으로 프로 세계로 건너온 지 14년이 지나간다.2010년 프로에 들어온 최정은 2013년엔 여류명인전에서 3연속 우승하며 여자바둑 1위를 굳혔고 궁륭산병성배에서 처음으로 여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5단에 올랐다.그즈음 1년 앞서 프로 문을 넘은 다섯 살 위 4단 류민형과 세 번 부딪쳐 세 판 다 이겼다.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9일 水(음력 2월 2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19일 水(음력 2월 29일

천명관 소설 '고래' 英부커상 최종후보에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 천명관 소설 ‘고래'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심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래'를 “사악한 유머로 가득찬 소설"로 평가하면서 “전근대사회에서 탈근대사회로의 급속한 전환 과정에서 한국이 겪은 변화를 재조명한 풍자 소설"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A30면

[손현덕칼럼] 전경련의 마지막 기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가적 이벤트의 중심으로 진입하고 있다.지난 문재인 정부 땐 존재감조차 없던 전경련.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울타리가 돼야 할 조직이 정부와 재계의 교신자 역할을 하면서 경제 생태계를 망가뜨렸다.

[기고] 지배구조 선진화 중요성 일깨운 대법원 판결

대법원은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스위스 쉰들러가 2014년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에서 현정은 회장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 위반과 그에 따른 배상 책임을 최종 인정했다.주주대표소송은 경영진의 결정이 회사 및 주주 이익을 침해할 경우 주주가 회사를 대표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경영진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제도인데, 이번 판결은 특히 외국계 주주가 대표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이번 판결의 핵심은 법원이 경영진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기자24시] 국민 심성 피폐하게 하는 현수막

정치권이 정당 정책을 알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현수막 게시 제한을 스스로 없애자 온 거리가 원색적인 정치 구호가 적힌 현수막으로 도배됐다.소상공인 현수막에는 엄격한 게시 제한을 두면서 정당이 내거는 현수막만은 예외로 빼둔 것인데 이는 정치권 집단 이기주의를 여실히 보여주는 입법 사례다.정당 정책을 국민들에게 잘 알리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실제 내걸린 현수막 내용을 보면 상대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이다.

카툰 포커스

A31면

[테마진단]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수소로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탄소중립산업법 등이 제정되며 수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많은 국가들이 수소에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수소가 그 자체로 대규모 투자를 유도할 거대한 미래 산업이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수소산업은 생태계 전반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영역이다.

[필동정담] 경제문맹이라는 재앙

대학생이 되면 따로 용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도 하지만, 소비지출 습관과 투자 감각은 여전히 초등 고학년 수준이다.이렇게 성장한 20대가 재테크에 입문하면서 투자 시장에서도 기현상이 목격된다.예를 들면 300만원 신용대출을 받아서 오늘 오르는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운이 좋아 30만원을 벌면 300만원은 갚고 50만원으로 오마카세를 먹거나 사고 싶은 것을 사는 식이다.

[사설] 미디어특위 출범, 거대 포털의 뉴스 독과점 횡포 막아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7일 대형 뉴스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통합과 미디어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활동에 들어갔다.미디어특위는 뉴스 포털의 기사 배열, 광고 배분, 제휴 심사 등에 적용되는 알고리즘을 더욱 투명하게 하는 대책도 마련한다는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포털은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현재의 위상을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설] 빚 늘려 미래세대 착취해놓고 재정준칙 30개월 뭉갠 정치권

윤석열 대통령이 “방만한 지출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떠넘기는 것은 미래 세대에 대한 착취"라며 재정준칙 법안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재정준칙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 때로 이미 30개월이 지났다.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지난해 9월 ‘관리수지 적자 한도를 국내총생산의 3% 이내로 제한하되 국가채무비율이 60%를 초과할 경우 적자 한도를 GDP의 2%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재정준칙 도입 방안이 발표됐지만, 국회는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사설] 위장 탈당 민형배 앞세워 또 입법폭주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위장 탈당한 의원을 앞세워 위헌적인 입법 폭주를 계속하고 있으니 참으로 뻔뻔하다.이 같은 헌재 결정의 취지를 고려할 때, 민주당이 헌법과 국회법에 대한 일말의 존중이라도 있다면 위장 탈당 꼼수만큼은 중단해야 한다.그런데도 민주당은 또다시 민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앉히는 꼼수를 썼으니 국회법과 헌법 무시가 도를 넘었다.

B1면

나이 들면 귀가 먹먹? … 청력 65세부터 급격히 나빠져요

이어 그는 “젊은 사람도 큰 소리에 노출되면 유모세포나 청모가 탈락해 난청이 발병한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빠진 유모세포가 포유류에서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잃어버린 청력 재생은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항 주변의 비행기 이착륙음, 굉음 라이브 공간, 시끄러운 곳에서 이어폰 소리를 높여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유모세포나 청모 손상이 되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노화성 난청은 고막에 외부 소리가 강하게 닿기 쉬운 귀 구조를 가진 사람들도 잘 생긴다.

B2면

시큰한 무릎, 관절 안 챙기면 아예 못 걸을 수도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변성에 따라 발생한다.MSM은 초록입홍합, 보스웰리아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관절 건강기능성 원료기도 하다.관절 건강기능성 원료 중에서는 통상 MSM이 많이 사용된다.

간종양 색전술·캡슐내시경 … 마이크로의료로봇 진화 어디까지

간암 치료 시 종양으로 향하는 혈관을 막아 종양을 괴사시키는 색전시술법이 가장 많이 수행된다.마이크로의료로봇은 크게는 수㎝에서 작게는 나노미터 초소형 크기로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때 절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성과교류회에 참가한 최은표 로봇연구원 교수는 체외 자기장 발생 기기로 체내에 주입된 색전물질을 목표 지점으로 옮길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하루 한 포 마시면 관절 튼튼 뼈 단단

CJ웰케어 ‘관절오만보'는 관절과 뼈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다.다수 관절건강 제품이 정제 형태로 제작돼 먹기 불편하지만 CJ웰케어는 관절오만보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액상형 제품으로 개발했다.관절오만보 한 포에는 식이유황이 2000㎎ 들어 있다.

B3면

대웅제약, 당뇨병 … "달라야 살아남는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두각

이달부터 당뇨병 치료제 병용요법 급여 기준이 크게 확대되며 당뇨병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SGLT-2 억제제는 그간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이런 가운데 대웅제약이 국내 전통제약사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 보령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 출시

보령이 소세포폐암 치료제를 출시하며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의료 현장에서는 “다만 소세포폐암과 같이 환자 수가 적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의 경우 검증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약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이 소극적인 상황은 아쉽다"고 설명했다.이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보령이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B4면

한번쯤 경험하는 '눈충혈'… 치료 안해도 괜찮을까

눈 충혈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적이 있다.이 밖에 헤르페스바이러스나 대상포진바이러스도 결막염과 결막 충혈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접촉성 전염은 유발하지 않는다.결막 충혈의 비감염성은 알레르기결막염, 안구건조증, 장기간 안약 사용, 수돗물, 화장품, 화학물질, 연기 및 오염물질 같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말 진료땐 진찰료 30% 플러스 병원급도 토요가산제 시행 필요

의원급 토요가산제 시행이 올해로 11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병원급은 언감생심이다.한 중소병원장은 “보건복지부는 2017년부터 공휴일에 건강검진을 실시할 경우 검진비에 가산율 30%를 적용하던 것을 토요일까지 확대 적용해오고 있다"면서 “의원과 병원급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검진기관에 토요일 건강검진 가산율을 적용함으로써 맞벌이 부부 등 평일 검진이 어려운 사람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오히려 환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외래진료는 토요가산제에서 병원급을 제외시켜 관련 행정기관의 통일성 없는 기준으로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병원장은 “특히 지역거점으로 운영되는 30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급은 토요가산제 미적용으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템, GS글로벌과 손잡고 임플란트 해외시장 공략 가속

국내 임플란트 전문기업 바이오템임플란트와 국내 주요 종합상사인 GS글로벌이 손잡고 글로벌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바이오템은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을, GS글로벌은 세계 17개국에 뻗어 있는 네트워크와 시장 개척 역량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치과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2008년 설립된 바이오템은 치과용 임플란트 및 치과용 의료기자재의 제조·판매·유통 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왔다.

B5면

좌식생활 많은 한국인 위해 … 맞춤형 인공관절 나왔다

퇴행성 관절염은 말기가 되면 가장 좋은 치료법이 ‘인공관절 수술'이다.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은 “많은 한국인의 인체 데이터를 측정해 직접적으로 인공관절 설계에 반영한 것은 PNK가 국내 최초"라며 “이렇게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인공관절을 개발해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인공관절은 1·2·3세대로 나뉘는데 1·2세대 단점은 베어링의 전 사이즈 호환에 있다.

신약 개발 기간 줄이고 질병 진단까지 … 챗GPT 대견하네

‘챗GPT'와 ‘인공지능'이 신약 개발 기간을 줄이고 질병 예측·진단·관리, 의사의 진단을 돕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이 과정에서 AI를 비롯한 챗GPT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AI 신약 개발 기업 관계자는 “챗GPT가 사전에 훈련된 정보를 변환하는 것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어 신약을 개발하는 데 단백질이나 화합물의 최적 조합을 찾아낼 수 있다"며 “신약 후보물질을 검색하고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줘 결론적으로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B7면

'심장의 문' 판막 막혔더라도 … 가슴절개 없이 시술 가능

나이가 들면 가장 취약한 질병이 뇌와 심장질환이다.심장을 열어야 하는 수술적 치료법인 ‘대동맥판막 치환술'과 심장을 열지 않는 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 대표적이다.신 교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수술뿐만 아니라 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을 통해 호흡곤란 등 주요 증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예후도 매우 좋기 때문에 고령자일지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기지 않은 '건면'은 더 '건강한 면'일까

라면 시장에서 ‘건면'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올랐다.유탕면이 기름에 튀긴 것이라면, 건면은 열풍에 자연 건조해 만들었기 때문에 지방 함량과 열량이 더 낮다.식품업계는 건면 제품을 출시하며 앞으로 늘어날 수요도 대응하고 있다.

면역력 올려주는 마법같은 이 기름

해당 제품을 직접 개발한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세포를 건축물에 비유하자면 기름은 철근 구조물과도 같은 존재"라면서 “철근 구조물이 산화되면 건축물이 오래가지 못하듯, 나쁜 기름을 섭취하면 정상적인 세포막과 호르몬을 만들지 못해 질병에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기름을 제조하기 위해 원료를 고온에서 가열하면 산화와 변성이 일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하이드록시노네날, 체내에서 잘 배출되지 않는 트랜스 지방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이 생긴다"면서 “산화되거나 변성된 나쁜 지방산을 과다 섭취하면 병든 세포막이 과다 생성되어 세포 내 심각한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아세틸콜린과 프로스타글란딘 E의 합성이 원활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어 “실온에서 추출하는 노유파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신경전달 호르몬인 아세틸콜린과 자연치유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 E의 생성을 도와 건강한 세포막을 형성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1면

기업투자 몰리는 울산 … '한국 제조업 심장'이 다시 뛴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비계용 파이프 등 플랜트 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부터 에쓰오일이 진행 중인 초대형 석유화학시설 건립 사업의 낙수효과가 올해 하반기가 되면 소규모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울산시 투자기업 전담팀이 투자기업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는 것은 지난해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지원팀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울산시는 투자기업에 공사 편의 혜택을 주기 위해 만성적 주차난을 시달리는 온산국가산단에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사장 주변 4~6차선 도로에 4000대 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C2면

고래·옹기 만나고 미래산업 퍼레이드 … 울산 '축제의 계절' 온다

계절의 여왕 5월부터 초여름 싱그러움이 가득한 6월까지 울산 곳곳은 축제장으로 바뀐다.고래마을 장생포의 대표 관광 상품은 ‘울산고래축제'다.올해로 27회를 맞는 울산고래축제는 오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C3면

"원전에 둘러싸인 울산, 에너지 요금 파격적인 혜택 줘야"

울산시가 원전과 석유화학 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민에게 기름값과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해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김 시장은 “정부가 보상 차원에서라도 석유화학공단과 발전소가 있는 지역주민과 기업에 유가와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줬으면 한다"며 “이렇게 되면 님비현상도 해결되고 기업도 지방에 투자를 확대해 수도권 일극화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울산시는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주민들이 꺼리는 발전소와 가까운 지역일수록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와 연계해 ‘에너지 요금 차등제'라는 이름으로 정부와 정치권 설득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 12년 만에 흑자전환 한발 빠른 에너지위기 대응 빛났다

한국전력 적자로 에너지 공기업 재무 부담이 커졌지만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울산 이전 에너지 공기업들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혁신적 경영 개선 활동과 고강도 자구 노력을 펼친 결과, 12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공사 재무건전성 강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057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