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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초고수익을 좇아 날이 갈수록 위험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미국에 상장된 3배짜리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는 단기간에 조단위 뭉칫돈이 몰렸다.이들은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 지역은행 주식은 물론이고 이들 지역은행 주가의 3배를 추종하는 ETF 상품까지 대거 사들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개발의 산파 역할을 맡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 수장이 한국을 향해 “급격한 고령화 현상이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해외 인력 수혈을 대폭 늘리고, 퇴직 근로자 등 고령층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처방했다.ADB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혁신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파트너 국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시스템이다.
'코로나 3년' 빚 늘린 2030 1인당 평균대출 24% 급증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세대는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작년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완화적 금융 여건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까지 악화할 경우 대출을 크게 늘린 청년층과 자영업자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양경숙 의원은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경제적 기반이 약한 청년층 대출이 너무 많이 늘었다"며 “높은 금리와 물가 속에서 이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연체가 늘어나면 소비까지 줄어 금융은 물론 경제 전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미리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8일 101.66을 기록해 연초 대비 2.7% 하락했다.반면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5.2% 떨어졌다.최근 3개월간 달러당 원화값 하락률은 8.3%로 일본, 중국 등 주요 16개국을 통틀어 가장 컸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18년 만에 한국을 추월했다.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지난 28일 “작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2811달러로, 한국의 3만2237달러보다 많았다"며 “대만의 1인당 GDP가 한국을 앞선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대만 통계처는 “반도체 산업의 우위와 기업들의 능동적인 변화 등에 힘입어 대만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하면서 한국의 연평균 성장률 2.6%를 앞섰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한국과 1인당 GDP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지난해 원화가치 하락폭이 커지면서 역전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포토] 미국 국빈 방문 마친 尹대통령
[알립니다] 서울머니쇼 11~13일 개최 9일까지 사전등록시 무료
매일경제신문과 MBN·매일경제TV가 ‘2023 서울머니쇼'를 개최합니다.올해 머니쇼 사전등록은 벌써 1만3000명을 넘어섰습니다.9일까지 사전등록시 입장료가 무료이고, 사흘간 열리는 재테크 세미나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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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가 투자한 김 업체들이 성장세다.유망한 사업을 선점하는 데 정통한 사모펀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김의 인기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인수와 볼트온을 거듭하고 있다.3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성경식품, 만전식품, 해농 등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투자받은 3개의 김 업체는 지난해 1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Z세대와 함께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1호 CEO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선다.갓생 한끼에는 MZ세대 30명과 정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참여한다.갓생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생활 루틴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다.
尹 '美의회 장진호 연설' 맞대응? 中, 6·25 참전 드라마 긴급 재방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미군 등 유엔군이 중국군과 싸운 6·25전쟁 장진호 전투를 거론하자 중국 관영 중앙TV가 중국의 6·25 참전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긴급 편성하며 맞대응에 나섰다.CCTV 군사채널은 30일 밤 9시 54분에 ‘압록강을 건너다'라는 제목의 40부작 드라마 1·2부를 긴급 편성했다.관영 매체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압록강을 건너다'는 방대한 사료를 기초로 항미원조 전쟁의 역사적 장면을 전면적으로 보여준다"며 “CCTV 군사채널이 앞으로 매일 같은 시각 이 드라마를 방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트위터 인수 이후 수익성 확보에 골몰해 온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가 언론사들의 기사 한 건당 요금을 부과하는 유료화 계획을 내놨다.지난 29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이 클릭한 기사 한 건에 대해 언론사들이 요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언론사에 월 구독료를 내지 않는 트위터 이용자들은 기사를 읽고 싶을 때마다 건별로 돈을 내고, 언론사는 기사 한 건당 요금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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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원화약세 … 기업들 "중간재 수입 늘어 팔수록 손해"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멈춘 뒤에도 이례적으로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힘을 못 쓰고 있다.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무역적자가 13개월째 계속되고 있고, 경상수지마저 두 달 연속으로 적자가 나는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약해진 것이 첫 번째 이유다.30일 매일경제가 국제결제은행의 국가별 통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3월 기준 94.79로 올 들어 3.6% 하락했다.
원화 약세때 오히려 수출 줄어…원화값 하락 자극 '악순환'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한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유리하다는 통념은 깨진 지 오래다.원화값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오히려 전체 무역수지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경연은 “수입물가 상승폭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량 감소폭을 상회하고 수출 감소와 맞물리며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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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동맹 위협하는 경제보복 있다면…한미 공동으로 맞설 것"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간 국빈 방미는 70년 한미동맹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2016년 국내 사드 배치 후 중국의 한국 기업에 대한 경제 보복에도 미국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국내 반발 여론이 강했는데 이번 공동성명은 향후 한미가 공동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인가.
"尹 연설에 美 민주·공화 초당적인 박수갈채 감명 깊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전 일정을 함께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5박7일간 다양한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백악관의 환대와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꼽았다.박 장관은 “지난 27일 윤 대통령이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연설 현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열광적이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의회의 전폭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와 윤 대통령을 향한 각별한 환영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윤 대통령이 영어로 40여 분간 연설하는 동안 민주당·공화당 할 것 없이 미국 의원 수백 명이 윤 대통령 말씀을 경청하며 때론 일어서서 박수를 치는 등 말 그대로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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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년이면 핵무장할 수 있지만 … 핵보유땐 포기할 것 있어"
국내 일각에서 자체 핵보유 주장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가 핵을 보유할 때 포기해야 하는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한 기자단과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김 여사도 목례하며 마주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을 맞아 정상회담을 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방위공약과 더욱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워싱턴 선언'은 한미 정상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최초의 선언문이다.여기에는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 기반 마련'과 ‘핵을 포함한 상호방위 개념으로의 업그레이드’, 그리고 ‘핵전력의 상시배치 효과'라는 세 가지의 큰 의미가 있다.
野 휴일없이 또 임시국회 … 與 "방탄열차 멈출 줄 몰라"
더불어민주당이 4월 국회에 이어 하루도 쉬지 않고 5월 임시국회 소집을 곧바로 요구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 열차가 멈출 줄 모른다"고 반발했다.국민의힘은 30일 야당 측의 5월 임시국회 즉각 소집 요구에 “방탄 기차의 종착역은 공멸"이라고 비판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기차가 멈출 줄 모르고 달리고 있으며 방탄 기차 운전석에 정의당도 함께 올라탔다"고 각을 세웠다.
'미래없는 늙은이' '못난 인간' 韓美 밀착에 발끈한 김여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발끈하며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한미 정상을 맹비난했다.김 부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정권 종말'을 언급하며 북학에 경고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이라고 폄훼했다.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미국으로부터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 받고도 감지덕지해하는 그 못난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 5월 7~8일에 실현되는 방향"이라고 30일 보도했다.애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초청됐고 여기서 기시다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름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요미우리신문은 “조기 방한하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의 자세에 부응해 관계 개선을 가속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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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퍼스트리퍼블릭 '운명의 날'…"JP모건도 인수전 참여"
미국 14위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운명이 30일 결정된다.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따르면 총 예치금 중 63%는 기업 고객 자금이었으며, 68%는 무보험 예금이었다.이에 대해 앞서 닐 홀랜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발표에서 “3월에 여러 은행이 문을 닫으며 우리 은행이 전례 없는 예금 유출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지원법이 지난해 7월 제정된 것은 미국의 과도한 동아시아 의존 우려 때문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이 30일 밝혔다.CRS는 ‘반도체법 규정·시행과 관련해 자주 하는 질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자체 반도체 제조 규모는 국가안보와 경제적 요구를 맞추기에 부족하다"며 “많은 의원과 정책 입안자가 반도체 제조·기술 리더십 상실에 따른 경제적·군사적 영향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보조금과 낮은 운영비, 기업 아웃소싱 등에 따라 반도체 생산이 동아시아에 집중되면서 미국의 제조 능력이 떨어지게 됐다.
2001년 정보기술 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성장률이 둔화해 ‘늙어가는 호랑이'로 불렸던 대만이 다시 포효하고 있다.대만과 한국 모두 수출 위주 산업구조를 갖췄고 수출의 핵심은 결국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 각국 제조업의 기둥이 바로 반도체이기 때문이다.한 베이징 소식통은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 시가총액이 2019년 삼성전자 시총을 역전한 게 앞으로 각종 경제지표에서 대만이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새 회원국인 핀란드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NBC가 지난 28일 보도했다.방문이 성사되면 핀란드가 지난달 초 나토의 회원국이 된 지 3개월 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핀란드를 찾는 것이며, 양자 회담이 아닌 다른 북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 관리가 전했다.미국 관리들은 이번 방문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나토 동맹을 유지·확장한 바이든 대통령 성과를 부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미국 은행위기를 촉발한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배경에 연준의 감독 실패가 있었다고 공식 인정했다.지난 28일 연준은 이날 발표한 ‘SVB 감독 및 규제 검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감독 부실과 SVB 위험 관리 실패, 약화된 규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SVB 사태를 촉발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SVB 자산 규모가 커지며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중국의 4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외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수요 둔화와 지속적인 부동산시장 불안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에 나선 중국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중국 경제는 그동안 억눌려온 소비 수요로 지난 1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제조업 생산은 세계 수요 둔화로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작년 1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인 47.0이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식 폐지된 올해 1월 50.1로 회복됐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5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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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회복 지연 부담 … 韓 민간부채 늘어 내년 소비위축 우려"
아사카와 마사쓰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매일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한국 경제 변수를 조목조목 내다봤다.한국 경제가 중국의 리오프닝 등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위험 요인도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다.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과 협력을 위해 1966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다.
대표적 국제 금융통인 아사카와 마사쓰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해외 유동성 리스크가 한국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실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발 금융위기감이 커졌지만 갑작스럽게 무너진 SVB와 달리 대형 은행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아사카와 총재는 “최근 미국과 유럽 은행권 혼란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통상 아시아 은행과 투자자의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위험노출액이 적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사카와 마사쓰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가 아시아의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꼽았다.따라서 저탄소 분야 투자를 늘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빈곤문제 해결도 함께 모색하자는 제안을 내놨다.아사카와 총재는 “녹색 인프라는 개도국이 기후 위험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ADB가 녹색성장 분야에 자금 조달을 이어가는 것은 빈곤을 줄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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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1분기에 호실적을 내면서 5대 금융지주 판세까지 바꿨다.호실적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지주 산하 보험사다.특히 KB손해보험은 1분기 25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포토] 하나금융, 칠곡에도 어린이집 설립
신용카드가 없어도 상품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결제할 수 있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연체율이 1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감독원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BNPL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토스의 지난 3월 기준 BNPL 총 채권액은 445억원, 연체채권은 19억3790만원으로 나타났다.BNPL 이용자가 가장 많은 토스의 경우 지난해 3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1년 만에 채권액이 32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주요 교역국가 가운데 한국의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반도체 수요 둔화 등과 맞물려 대중 수출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30일 중국 해관총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38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2% 감소했다.
[금융 라운지] "띵동~" 메신저 확인해보니 … 발신자가 회장님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두 차례 사내 메신저로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가 우리금융 내부에서 화제다.임 회장은 “답장을 보내주신 몇몇 분이 계셔 감사하게 읽었다. 임직원의 마음으로 다시 첫 편지를 꺼내 보았다"로 글을 시작했다.그리고 “회장이 바뀌고 변화를 약속하는 글. 과연 처음일까.‘저러다 말겠지'라는 마음이 들진 않을까"라면서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 조금 더 적겠다"며 글을 이어갔다.
포토] 보스턴다이내믹스 방문한 이창양 장관
[알립니다] 서울머니쇼 11~13일 … 9일까지 등록땐 무료
매일경제신문과 MBN·매일경제TV가 ‘2023 서울머니쇼'를 개최합니다.올해 머니쇼 사전등록은 벌써 1만3000명을 넘어섰습니다.9일까지 사전등록시 입장료가 무료이고, 사흘간 열리는 재테크 세미나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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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은 ‘아메리칸드림'을 일군 기업인으로 통한다.하 회장은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다 보니 한국에서 개최됐을 때보다 시설비,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이 두 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한상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한상대회는 첫 해외 개최라는 데 의미가 있는 만큼 한국 정부에서도 지원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를 이끌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김장실 사장은 우리 관광산업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김 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전파하는 능력이 있고, 이게 K컬처 확산의 공신"이라며 “관광 마케팅 역시 디지털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사장은 한국 관광산업의 아쉬운 점으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인프라스트럭처'를 꼽으며 일본에서 ‘지역의 관광 소재 발굴'은 배울 만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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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등 미래차 도입이 확산되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선두가 되기 위한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인포테인먼트 시장의 성장이 분명한 만큼 삼성과 LG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70억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2028년 8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계절 있고 기후편차 심한 한국 UAM은 최적의 모빌리티 수단"
미국 오버에어 최고경영자인 벤 티그너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화시스템과 공동 개발 중인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버터플라이에 대해 “동급 항공기 중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소음 없는 조용한 기체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UAM 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스라엘 출신 아브라함 카렘이 창업한 오버에어는 UAM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체를 만드는 회사다.UAM 기체 제작 능력과 기술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오버에어는 2019년 7월부터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올해 말 무인 시제기 제작과 2025년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 3사가 북미 시장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리며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30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매출 1조2878억원, 영업이익 1526억원을 거뒀다.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포토] 美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만난 정기선 사장
포토] 美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만난 정기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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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수익 다 잡는다"… 블록체인 투자 늘리는 게임사
게임업계가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작 게임 출시를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사업 협력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침체 국면에 빠져 있던 가상자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띠면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규모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티라떼] 2030 '알뜰폰 대이동'… 청년혜택 확 늘린 통신 3사
최근 KT가 5G 중간요금제를 내놓으면서 통신 3사의 모든 5G 중간요금제가 공개됐습니다.보다 직관적으로 혜택을 설계해 월 8만원 이상 무제한 요금제에는 공유 데이터 2배, 6만9000원 이하 요금제에는 기본 데이터의 2배를 제공합니다.이 밖에 통신 3사는 청년 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할인, 커피 쿠폰 등 통신 요금 외의 혜택을 더했습니다.
KT가 30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KT 관계자는 “사용자 간 기지국 위치는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정보로, 이후에도 감염 위험 예측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번 연구 성과를 평가했다.이 관계자는 “게이츠 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량으로 도심 내 도로와 공기 환경을 관리하는 정부 주관 실증 과제를 수주하며 자율주행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3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 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에 2027년까지 5년간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차량으로 도로 노면을 청소하거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전염병 방역을 수행하는 서비스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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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메신저 메디TALK] 우리 아이 장염 걸렸을때, 죽만 먹인다고요?
장염은 아이들이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설사를 많이 할 때 수분 보충을 해주려고 아이에게 이온음료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장 점막이 건강한 평소에는 수분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마실 수 있지만 장염으로 설사를 할 때는 당분과 전해질의 비율이 적절하지 않아 이온음료가 오히려 설사를 더 유발할 수 있다.
[iR52 장영실상] 독자기술로 반도체웨이퍼 표면 매끄럽게
반도체 8대 공정 중 CMP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CMP 패드를 개발한 에스케이엔펄스가 제18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2030년 30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대를 목표로 제품 개발 및 생산라인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향후 에스케이엔펄스는 7㎚, 3㎚, 2㎚ 등 선진화된 반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패드 개발에 집중하는 것과 함께 CMP 패드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제2회 박만훈상을 수상한 세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백신학과 교수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백신 개발의 속도전과 응용 가능한 원천기술 보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내놓을 수 있었던 건 이전에 메르스에 대응하면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둔 덕분"이라며 “원천기술이 탄탄하면 어떤 형태의 전염병이 유행해도 비슷한 접근법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길버트 교수는 또 “언젠가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고 그 유형은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질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비해 산업계는 백신 생산 능력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학계는 의학적 배경을 가진 사람, 통계학자, 임상 전문가 등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16면
한강 잠수교가 패션쇼의 런웨이 무대로 변신했다.이번 패션쇼에서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프리폴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이는 한국이 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루이비통이 프리폴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황과 고물가에 중고거래가 지난해 대폭 늘었음에도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등 3사의 적자 규모는 더 확대됐다.지난해 당근마켓의 영업수익 중 99%가 광고에서 발생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영업비용 중 마케팅 비용인 광고선전비도 262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40억원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오비맥주 ‘카스'가 점유율을 점점 높이며 맥주 1위 지위를 굳히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맥주 시장에서 가정 시장과 유흥 시장 비율은 5.5대4.5로 추산된다.유흥 시장 점유율 역시 가정 시장과 비슷하게 카스가 테라보다 2배 정도 앞선다.
편의점에서 ‘제로 탄산’ 등 제로 칼로리 음료가 인기몰이 중이다.30일 GS25는 올해 1월부터 4월 25일까지 제로 탄산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55.9% 신장했다고 밝혔다.현재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로 탄산음료는 총 46종이다.
A17면
'97% 폭락' 美은행주에 뭉칫돈 … "포모 조급증 벗어나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지역 은행주 저가 매수에 나선 개미들의 급락주 매수세는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올해 들어서도 벌써 개인투자자들의 3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순매수액은 1조원을 훌쩍 넘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 사태와 관련된 8개 종목이 첫 하한가를 기록한 4월 24일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8개 주식을 총 297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할 땐 대형주" … 코스피 4월 상승률 코스닥 앞질러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냄에 따라 월평균 코스피 수익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를 2조592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은 1조13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외국인 순매도에 힘입어 4월 코스피 상승률은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을 앞질렀다.
BNK투자증권과 현대기술투자가 결성한 국내 최초 방산기술혁신펀드가 코스닥 상장사 RFHIC 계열사인 알에프시스템즈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다.3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비엔케이·현대 방산기술혁신펀드는 최근 IBK기업은행 등과 함께 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올해 초 방산 분야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결정된 400억원 규모 펀드의 첫 투자 사례다.
A18면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30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4424가구 가운데 아파트 소유주 4분의 3 이상이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제출을 완료했다.재건축 조합을 설립하려면 아파트와 상가 동별로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부동산 라운지] 소액 투자자 인기 끌던 부동산 '조각투자' 울상
정부로부터 혁신서비스로 인정받으며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부동산 조각투자가 부동산시장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고금리의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부동산 조각증권 시세도 20% 가까이 하락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에 상장된 건물 ‘TE물류센터'의 조각증권 가격은 지난 28일 종가 기준 3940원을 기록했다.
주택임대사업자들이 30일 집회를 열고 정부의 전세사기 방지 대책 재검토를 촉구했다.5월부터 시행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 강화 조치가 전세가 하락을 부추겨 임대인들의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최근 전세사기가 일파만파 번지며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운 주택은 임차인들이 전세 계약 체결을 꺼리기 때문에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세금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임대인들의 주장이다.
건설업체가 공사비를 산출할 때 활용되는 표준시장단가가 4개월 만에 2.63% 상승한다.이에 국토부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재료비와 경비의 물가지수를 ‘건설공사비지수'로 전환했다.이번 표준시장단가 상승은 건설공사비지수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의 매입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30대 매입비중은 2019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201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30대의 매입 비중이 40대를 앞지른 때는 2021년 3분기가 유일했다.
A19면
전북 부안군 낭주중 3학년 김하랑 학생은 올해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린다.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할 스카우트 대원이기 때문이다.지난 27일 부안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예정지에서 만난 김양은 “대원으로서는 평생 한 번만 참가할 수 있어 특별하다"며 “여러 나라 언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범죄에 보다 엄정하게 법규를 적용해 처단하겠다고 밝혔다.타인의 인적 사항을 도용해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을 또래 집단에 불법 유통한 청소년에 대해 구속 기소를 원칙으로 현행법의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최고 사형 또는 무기징역까지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청소년 마약사범이 304% 급증했다.
올해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명 이용자 ‘번개의신vv'가 게임상에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약식기소됐다.인씨는 속칭 ‘전설의 유저'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지난해 7월부터 게임 아이템을 대신 강화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일부 이용자에게는 돈을 빌리면서 수천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인씨는 초기에 의뢰한 일부 게임 이용자에게는 아이템을 실제로 강화해서 돌려주기도 했으나 9월에 들어서는 “운영하는 사업체의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선입금과 강화할 아이템을 받고서는 강화 의뢰를 미루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토] 되살아난 명동거리… 명동 페스티벌 2023
軍병원 수술 후 사망한 군인 대법 "보훈대상자 인정 못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 사망한 군인에 대해 법원이 ‘보훈대상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A씨는 열쇠가 없자 12m 높이의 옥상에서 4층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다 추락해 골절상을 입고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A씨는 8시간 동안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나는 도중 부정맥과 심정지 증상으로 사망했다.
5월 1일 노동절 133주년을 앞두고 직장인들이 여전히 직장 내 갑질에 비일비재하게 노출돼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3대 갑질은 ‘직장 내 괴롭힘’ ‘야근’ ‘징계 및 해고'로 드러났다.30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 1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 들어온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607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372건, ‘노동시간·휴가'와 ‘징계·해고’ 각각 168건 순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전국 4년제 사립대와 교대 등 17개교가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동아대·경동대 등 사립대와 교대 8곳 등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172개교가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4개교는 인하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 같은 자금이 송 전 대표의 연구소 후원금 등에서 동원돼, 경선캠프로 흘러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실제로 연구소 압수수색 당시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 자금 조달과 관련한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한다.
한국인 30대 여성 관광객이 대만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현지 수사당국은 최초 신고자이자 여성과 동행했던 한국인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가오슝 첸진지구의 한 비즈니스 호텔 객실에서 한국인 30대 여성 이 모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 김 모씨가 최초로 발견해 신고했다.이후 이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21면
[허연의 인문학이 필요한 시간] 내 인생 쓰라린지 향기로운지 신발은 다 알고있다
하지만 나는 헤파이스토스 하면 구두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그는 신들에게 황금으로 된 구두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그는 왜 구두를 만드는 일을 했을까.
A22면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3회 우승과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남서울CC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만큼 김비오는 우승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리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김비오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대회 정상에 올라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면 하늘을 나는 기분일 것 같다"며 “우승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욕심나는 건 사실이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까지 한 번에 두 가지 목표를 이룰 기회가 생긴 만큼 정말 잘 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이다연이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메이저 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이다연이 이날 우승 직후 눈물을 참지 못했을 정도로 그의 재활 과정은 힘겨웠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누구보다 컸다.키가 157㎝로 크지 않은 이다연은 이날도 240~25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흐름을 주도했고, 2021년 8월 한화클래식 이후 1년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국내외 톱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고의 대회로, 입장료가 하루 2만원이다.에너지플러스 앱에 접속해 이벤트 페이지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입장권을 발급받아 제시하면 동반 1명까지 무료 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대회 나흘간 에너지플러스 앱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주유 쿠폰, 핑 드라이버 등 다양한 상품을 내건 현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1일 月(음력 3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1일 月(음력 3월 12일
센코컵에서는 그동안 준우승 두 번에 그쳤다가 다섯 번 만에 처음 우승했다.다섯 나라에서 나온 여자 선수 여덟 명이 토너먼트로 겨뤘다.3연승으로 우승 상금 1000만엔을 받았다.
A23면
7인 7색, 트로트라는 하나의 장르도 이렇게나 다채롭다.MBN 예능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톱7에 선발된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을 주축으로 참가자 총 13명이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서 ‘따로 또 같이’ 합동 공연을 벌인다.지난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1회 차 공연에서 이들은 ‘성악 트로트’ ‘뮤지컬 트로트’ ‘댄스 트로트’ 등 각종 장르를 결합한 이색 무대로 전국 투어의 서막을 올렸다.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내세워 내년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을 노린다.지난 27일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신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6월 이후로 브로드웨이 공연 시기를 목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오디컴퍼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10월 22일 미국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트라이아웃으로 선보인다.
침체가 지속된 4월 미술 경매에서 ‘달동네 작가’ 정영주가 홀로 날았다.국내에서는 작가 최초로 경매 낙찰가 1억원을 돌파했고,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도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4월 25일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정영주의 2017년작 ‘길 819'가 9400만원에 낙찰됐다.
첼리스트 한재민은 연주자이기 이전에 승부사처럼 보였다.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데 이어 작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도 우승하며 한재민은 10대에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음악가로 성장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재민의 명성을 높여준 콩쿠르는 스스로 개성 있는 연주를 펼치는 데 장애물이 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최근 급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매매수급지수도 7주째 상승하며 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강남발 반등 거래가 시장 반등을 이끌지 부동산 전문가 분석을 통해 알아본다.
인생 역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황치열이 출연한다.이어 신동엽은 현재 소속사 대표를 맡고 있는 황치열에게 “본인은 어떤 사장이냐"고 질문한다.황치열은 “하기 싫어하는 일은 강요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지만, 홍현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본인이 좋은 사장인지 아닌지는 직원분에게 직접 들어봐야 한다"며 즉석에서 황치열의 매니저를 소환한다.
A24면
미국인은 키를 ‘5.9피트’, 몸무게는 ‘154파운드'로 말한다.이에 모든 질량은 그에 상당하는 에너지를 가진다는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플랑크상수를 킬로그램의 정의 상수로 활용하고자 하는 논의가 시작된다.단위 진동수당 에너지를 정의하는 플랑크상수는 에너지와 일의 단위인 줄을 활용하는데 J은 ㎏과 m, s로 단위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퀘타·론나·퀙토·론토 … 점점 작게 혹은 점점 크게 진화한 단위
딱 들었을 때 무슨 말인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이들은 지난해 열린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새롭게 추가된 4개의 SI단위계 접두어다.또한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면서 우주의 거리, 별의 질량 등을 표기할 때도 더 큰 단위가 필요하게 됐다.
A25면
1975년 중외제약 사장으로 취임한 이 명예회장은 신약 개발을 강조했다.그는 “신약 개발로 돈을 벌어야지, 해외에 있는 약을 수입해서 판매해 이윤을 많이 남긴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이 명예회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92년에는 오늘날 오픈 이노베이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합작 바이오벤처인 C&C신약연구소를 일본 주가이제약과 50대50 지분 투자를 통해 세웠다.
수능시험을 보는 날, 수원 효원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어머니가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심훈은 ‘불사조'에서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모든 생물에 있어서 가장 원시적인 굳센 힘이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덩이가 갈라져서 목숨이 끊어지는 최후의 순간까지 변하지 않는 자애가 있다"고 했다.자식의 시험을 응원하며 추운 날씨마저 잊어버린 어머니를 보면서 그 글을 생각했다.
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다 숨진 에밀 조지프 카폰 미국 군종 신부를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6·25전쟁의 예수'로 불린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한국전에 투입됐다.그는 1950년 11월 중공군에 잡혀 평안북도 벽동에 위치한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안슐라 칸트 세계은행 사무총장이 서울대를 방문해 개발도상국 지원에 협력하고 국제기구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칸트 사무총장은 24일 오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SK콘퍼런스홀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세계은행'을 주제로 강연했다.
영국 국왕 대관식의 핵심 중 하나인 ‘운명의 돌'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떠나 런던으로 이송됐다.9세기 초부터 스코틀랜드 국왕의 대관식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296년 에드워드 1세가 전리품으로 빼앗아 왔다.‘운명의 돌'이 들어가는 대관식 의자는 1399년 헨리 4세의 대관식 때부터 사용돼 왔다.
포토] ‘2023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일본인으로 대한민국 독립에 애쓴 가네코 후미코와 후세 다쓰지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밝혔다.후세 다쓰지는 1919년 ‘2·8독립선언'에 참여했던 재일조선인 유학생들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를 대신해 법정에서 싸웠다.가네코 선생의 유해를 거둬 한국으로 운구한 것도 그였다.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미국 기독교 명문 대학인 테일러대에서 지난 28일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테일러대 측은 “세계적 종교 지도자인 김장환 목사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하기 위해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김 목사는 “90세인 저에게 오직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더욱 충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기쁘게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천득 선생은 수필 ‘오월'에서 이 절기를 이렇게 ‘밝고 맑게’ 표현했습니다.5~6월을 함께할 매경춘추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좋은 글을 써 주신 3~4월 필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이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에 당선됐다.한국인 회장은 정정훈 회장, 강영중 회장 이후 세 번째이고 경기인 출신 한국인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김 부회장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A26면
한국 금융에 굴레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와 기성세대의 사회적 선택이 만든 결과다.한국 금융의 신세대가 그 굴레를 벗고 조금 더 사회의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도록 정부는 네 가지 점에 유의하자.우선, 금융당국은 기업 구조조정에서 발을 빼고 잠재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한 혁신성장기업 발굴과 서민금융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 자리에는 세 가지 종류 와인이 ‘정상회담 만찬주'로 등장했다.그래서인지 올해 한미정상회담에선 ‘만찬주'의 의미와 관련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해외에서 정상회담 만찬주에 사용할 한국 술을 찾기가 힘들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일 수 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48분.이 모두는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다.26일 오후 5시 30분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며 “우리 국민들이 ‘사실상’ 미국과 핵을 공유하면서 지내는 것처럼 느끼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27면
이번 CFD 사태는 시장 전체 리스크로 확산되지는 않는 분위기다.CFD가 촉발한 아케고스 사태로 큰 손실을 입은 크레디트스위스는 2년 후인 올해 결국 무너지며 스위스 금융시장을 일대 혼란에 빠트렸다.한국 자본시장에 몰려드는 돈의 규모와 파생 거래의 복잡성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를 단일 사건이 아닌 시장 규제와 감독 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순간 잠시 머뭇거리듯 흐름은 느려지고, 물 빛깔은 연해진다.그 빛깔을 시인은 ‘섭섭함 같은 빛깔'이라고 말한다.매일매일 강은 죽음으로써 바다의 일부가 되고, 죽음으로써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사설] 민주당의 계속되는 입법폭주, 국정혼란 부추기는 게 목적인가
국회는 법률을 제정하고 고치기도 하는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이다.민생에 도움이 되고 국익에 부합하는 입법권을 행사하는 게 국회의원의 특권이자 소임이라 할 것이다.애당초 실제 입법이 목적이 아니라 대통령 거부권을 유도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키우고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정쟁수단으로 입법권을 악용하고 남용하는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한국을 추월했다.대만 경제부 통계처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2811달러로 한국의 3만2237달러를 넘어섰다.대만의 1인당 GDP가 한국을 앞지른 건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사설] 글로벌동맹 위상 높인 尹 방미외교, 실효성 높일 후속 조치를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방미 외교를 통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동맹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56번이나 박수가 나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한미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탄생했다"는 글을 올릴 정도로 양국 간 유대관계가 돈독해진 것도 방미 외교의 성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