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美 이번엔 '기술표준 연합군'… 中 더 옥죈다

반도체, 전기차를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대립·갈등이 인공지능, 생명공학,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4일 미국 백악관은 AI, 생명공학, 양자, 청정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차세대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미국 정부는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른 지역에서 국제표준이 개발되고 있다"며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표준 마련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새로 정비할 필요를 느낀다"고 밝혔다.

[단독] K기후테크 키울 '마중물' 5000억 민관 펀드 만든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관계부처가 기후테크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민관 합동 투자에 나선다.5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탄녹위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민관 합동으로 기후테크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부터 2027년까지 민관 투자 펀드를 수시로 조성해 기후테크와 관련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는 목표다.

日기시다 "한중일 협의체 조기 재가동"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중국·일본 협의체 조기 재가동의 중요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과 도쿄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것의 중요성에 일치를 봤다"고 말한 바 있다.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은 한국으로, 3국 실무자 협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회의를 거쳐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기업마저 …"지방선 공장 지을 인력 못구해"

지방 공사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이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 사업도 옥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기업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에쓰오일의 울산 샤힌 프로젝트까지 초대형 공장 건설이 진행되면서 전국의 건설 인력이 특정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며 “건설 노동자 인력 수급 상황과 인건비 변동 요인을 좀 더 살펴본 후 하반기에 투자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현재 건설 인력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설립 현장이다.

[단독] 학교 떠난 교사들 5년간 4만8000명

전국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교단을 등지는 교사가 늘고 있다.중학교 퇴직 교사 수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 기간에만 3622명으로 2017년보다 55.5% 증가했다.고등학교 퇴직 교사 수도 같은 기간 2760명으로 2017년보다 44.1% 늘었다.

尹·기시다 7일 회담 …'후쿠시마 오염수'도 의제

7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공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이외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주요 의제로 거론될 예정이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는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완전히 다르다"면서 “수산물 수입은 거론하지 않을 것이고, 수입을 검토하지도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서울공항으로 입국해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코로나 비상 해제

세계보건기구가 2020년 1월 처음 발효한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4개월 만에 해제했다.위기 단계가 조정되면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확진자 격리 기간이다.현행 체제에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7일간 격리해야 하는데 이 기간이 5일로 줄어든다.

A2면

어린이날 폭우에…항공기도 아이들도 발 묶였다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학여행을 온 학생 등 수만 명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현지에 발이 묶였다.이 밖에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11척 중 4척이 운항을 취소했고,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제주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사전에 비와 강풍 예보가 있었던 까닭에 이날 예정됐던 어린이날 행사는 축소·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됐다.

"로또폭등 노린다"…잡코인에 몰린 20대

올해 1분기에 20대 한국 코인 투자자들의 위험 투자 성향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수치를 살펴보면 20대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매수한 비중은 19.4%로 올 1분기 대비 5%포인트 높았었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대한 매수를 줄이고 다른 ‘잡코인'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세종·송도 아파트 원정투자 쑥

집값 하락폭이 줄어들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원정 매수'도 늘어나고 있다.지역별로 보면 세종시, 인천 서구·연수구, 경기 김포 등에서 외지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다.세종시의 경우 올해 1분기 총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64건이었는데, 이 중 3분의 1 이상인 523건을 세종시 이외 거주자가 사들였다.

A3면

반도체·전기차 이어…美, AI기술 '중국 봉쇄' 나선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빅테크 최고경영자들과 민관 합동 인공지능 대책회의를 열었다.기업 측에서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샘 올트먼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등 CEO 4명이 참석했다.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대중국 첨단기술 분야 정책에 관해 “극히 제한적 기술에 대한 것이며 군사적으로 미국에 도전하려는 소수 국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中, 대만 침공땐 세계경제 연1조弗 피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대만에서 반도체 생산이 중단되면 세계 경제가 연간 최대 1조달러 규모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 수장이 밝혔다.미국 정부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의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4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TSMC에서 반도체 칩 생산이 중단돼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그 영향이 처음 몇 년 동안은 연간 6000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헤인스 국장은 “대만 TSMC가 전 세계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 칩의 90%가량을 생산한다"며 “생산이 중단되면 그 공백을 채우기까지 막대한 재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숨 돌렸는데…中반도체 규제 더 조일라 '전전긍긍'

대중 수출 금지 1년 유예를 받으면서 한숨 돌렸던 국내 반도체 업계가 미국의 추가 제재 추진으로 또다시 불확실성에 빠지게 됐다.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수 있는 기한을 추가로 연장한다는 방침을 최근 국내에 전달했다.이에 따라 중국 현지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별도의 큰 제한 없이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A4면

200조원 먹거리 '기후테크'… 美·日·유럽 뛸 때, 한국은 걸음마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해외 주요국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조승연 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정부가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제도적 지원을 늘려 신기술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기후 분야에 관심이 많은 대기업이 관련 스타트업·중소기업과 협력할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오파워 6천만명 사용패턴 분석해 전력 절감 / 스위스 클라임웍스 세계 최초 공기중 탄소 포집기 가동

해외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기후테크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오테크 분야 기업으로는 탄소 감축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미국 기업 주피터인텔리전스가 대표적이다.카본테크 기업 중에서는 스위스 기업 클라임웍스가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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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소부장·北인권 협력 기대 … 과거사·오염수 입장차 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과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 영향으로 한일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됐지만, 양국 사이에는 자칫 ‘뇌관'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해 한일 외교가가 긴장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는 6월로 예고된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 국민이 가지는 우려와 의문을 과학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미정상회담 효과 … 尹지지율 상승

한미정상회담 효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두 달 전 수준을 회복했다.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5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취임 1주년을 앞둔 5월 첫째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3%로 직전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만남 재차 거절 박광온 "李대표와 먼저 보는게 순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박 원내대표의 취임 축하 인사를 위해 국회에 방문했을 때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을 박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이에 박 원내대표는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원내대표가 먼저 만나도 상관없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아예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한 것이다.

60억 코인 거래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발의도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 약 60억원어치를 거래했다는 비판을 받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코인 거래 사실을 시인하면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고 항변했다.전 대변인은 “김 의원이 코인을 전량 인출한 2022년 2월 말~3월 초는 가상화폐 실명제가 시행되기 직전"이라며 “1년의 유예 기간에는 뭘 하다가 시행을 코앞에 두고 코인을 전량 인출했는지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한편 김 의원은 2021년 7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상자산 소득세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일의원 친선축구 민주당, 대거 불참

한일정상회담 직후인 오는 13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기로 했다.이번 축구대회는 일본 의원들이 지난해 말 방한해 국회에서 축구경기를 가진 것에 대한 답방으로 약속된 행사다.5일 민주당에 따르면 조만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에 민주당에서는 김영진·김승남 의원 2명만 참석하기로 했다.

"특권 포기 외치더니 … 서약서 보내니 의원 1명 서명"

여야 정치인들이 틈만 나면 불체포특권 폐지를 선언하고 대선 공약까지 내걸었지만 재야 정치인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시민단체 명의로 요구한 서약서에는 여당 의원 ‘딱’ 1명만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장 원장은 의원들이 특권 포기 서약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달 말 국회를 ‘인간 띠잇기'로 포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장 원장은 “오늘까지 특권 폐지에 동의한다는 시민이 9000명이고 국회 포위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1200명"이라며 “국회 둘레가 2.5㎞이기 때문에 3000명은 현장에 있어야 하는데 이달 말까지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포토] 어린이날 맞아 해군 함정 공개

포토] 어린이날 맞아 해군 함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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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소은행 덮친 예금불신…"190개 파산 가능성"

미국 중소 은행 주가가 줄줄이 폭락하면서 4일 은행위기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토론토도미니언은행은 작년 2월부터 추진한 퍼스트호라이즌 인수를 철회한다고 선언했다.시장에서는 토론토도미니언은행이 134억달러를 투자해 퍼스트호라이즌을 인수할 경우 미국 내 6위 은행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했다.

헤이그 간 젤렌스키 "특별재판소 신설해 전범 푸틴 처벌해야"

유럽을 순방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 네덜란드를 깜짝 방문해 러시아의 ‘침공 범죄'를 다룰 특별재판소 신설을 촉구했다.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 본부를 찾아 " 이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이는 특별재판소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죄판결을 확신한다며 " ‘국제법의 수도'인 헤이그에서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한 선고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美외교 투톱 잇단 사우디行 … 얼어붙은 관계 풀릴까

미국의 외교안보 최고위급 인사들이 줄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다.외교안보 사령탑들의 잇단 사우디 방문을 두고 미국이 본격적으로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블룸버그는 “미국 고위 당국자의 잇단 사우디 방문은 양국 간 험난한 관계를 원활히 하려는 미국의 결단"이라고 전했다.

中 지방정부·은행 급여

중국 지방정부·은행 등이 직원 급여를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결정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디지털 화폐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장쑤성은 올해 1월 정부 조달이나 징세, 사회보험료 징수 등에서도 디지털 위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디지털 위안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관리하는 통화다.

"러, 병력·무기 부족으로 우크라 대공세 못할 것"

러시아군이 고질적인 병력 수급난과 군수물자 부족으로 올해 우크라이나를 향한 대공세에 나서기 어렵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미국 정보당국과 군당국 모두 러시아가 올해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낮게 봤다.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체결에 1~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보복여행 폭발했지만 씀씀이 기대 이하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 보복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소비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관광·문화 전문 매체 문화산업평론은 “노동절 연휴 때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지만 소비는 부진했다"며 “통상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이 정비례하는 것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이 매체는 2019년 노동절 연휴 때 1인당 소비는 603.4위안이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 404.3위안까지 떨어졌고, 올해 487.8위안으로 회복됐지만 4년 전 대비 80.8% 수준에 그친다고 전했다.

은행위기에도 고용 탄탄 美 4월 일자리 25만개 늘어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25만개 늘고 실업률이 3.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미 실업률은 지난 2월 3.4%를 기록한 뒤 3월에 소폭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이날 발표는 지난 1년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3월부터 본격화한 중소 규모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A8면

눈덩이 韓나랏빚, 5년후 OECD 최대폭 증가

무분별하게 새는 나랏돈을 막기 위한 재정준칙 관련법이 2년7개월 넘게 국회에서 표류하는 가운데 5년 뒤 한국의 나랏빚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 1위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정부는 잇단 재정 우려에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을 GDP의 3% 이내로 관리하며 국가채무가 GDP의 60%를 넘어서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줄이는 재정준칙을 법률로 못 박으려 하고 있다.하지만 여야 정쟁에 무분별하게 새는 나랏돈을 막기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 법안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넘게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2분기 전기료 또 오르나 … 4인가구 月2400원 인상 전망

당초 예정보다 한 달여 미뤄진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한전의 자구안을 여당이 수용하면 kwh당 7~13원 범위 내에서 요금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이 경우 4인 가구 사용량 기준으로 한 달에 2400원에서 4500원까지 요금이 오를 수 있다.

인터넷銀 "10대 고객 모셔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선불카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5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청소년 대상 선불전자지급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는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가 174만명 규모다.카카오뱅크 미니는 만 14~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에 출시된 상품이다.

노조 정부보조금 1년만에 35억→8억

고용노동부가 회계 투명성 강화 요구에 응하지 않은 노동조합에 대한 지원을 줄이면서 전체 노조와 관련한 정부 보조금 지원액이 올해 대폭 깎였다.고용부는 “올해 노동단체 지원 사업을 취약 근로자 권익 보호 위주로 재편하되 회계 관련 법령상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단체는 배제했다"고 전했다.이에 앞선 지난 2월 고용부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노동단체에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탈중앙화' 코인거래소 거래량 38% 껑충

코인을 사고파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거래하는 탈중앙화된 코인거래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가 최근 부쩍 성장세를 나타내며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방식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최근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글로벌 빅테크 갑질 제동 공정위, 실태조사 나선다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서 불공정 거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는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공정위 관계자는 “심층 면접 방식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반도체 제조사와 유통사, 수요자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불공정 거래 이슈를 파악해 공정위의 조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다음달 전원회의를 열고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한 거래상 지위 남용 혐의 사건에 대해 자진 시정과 200억원 규모 상생기금 마련 등을 전제로 동의의결안을 인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A9면

국산 전구체 늘어나자 커지는 '가성소다' 시장

배터리 소재 업체가 양극재와 전구체 국산화에 나서면서 국내 가성소다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한화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여수공장에 가성소다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한화솔루션의 가성소다 연간 생산능력은 84만t으로 국내 업체 중 가장 크다.

기술동맹 가속 … 日은 벨기에 손잡고 美는 연구센터 협력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동맹국 간 기술 협력이 강화하고 있다.미국과 일본 등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려는 국가들이 기술 협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다.5일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반도체 연구개발기관 아이멕이 일본에 거점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MZ세대 찐팬 만들어내자" LG전자 경영진 머리맞대

LG전자 경영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찐팬'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LG전자는 2021년부터 제품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와 식물 재배기 틔운, 스탠바이미 TV, 그램 등 주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구성돼 있다.

"굴뚝공장 NO" 중후장대 기업 유튜브 홍보

방산·조선·철강 등 소위 중후장대 제조 기업들이 속속 유튜브 채널을 열고 있다.이들 기업은 유튜브를 통해 자유로운 근무 분위기와 외부 레스토랑 못지않은 구내식당 등 정보를 전하며 ‘제조 기업이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전형적인 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이제까지는 홍보 수요가 크지 않았지만 청년층에서 제조업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자 회사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포토] 삼성전자, 인도서 네오QLED TV 신제품 선봬

포토] 삼성전자, 인도서 네오QLED TV 신제품 선봬

한화, 연말 UAM 실물 공개한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 사업에 참여 중인 한화가 자체 제작한 UAM 실물을 올해 말 최초로 공개한다.한화시스템은 UAM 시제기 제작과 시험 운전 등에서 국내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특히 이번 UAM 설계에는 한화시스템 특허 기술인 ‘틸트로터'가 적용돼 관심을 모은다.

A10면

원화 약세에 …'환노출 펀드' 투자자 웃는다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도 올해 들어 원화값 변동 영향이 수익률에 그대로 반영되는 환노출형 펀드 수익률이 최고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미국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가 올해 21.96% 오른 것에 비해 동일 펀드의 환헤지형 수익률은 16.33%에 머물렀다.그 밖에 중국 바이오와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_운용'도 환노출형 수익률이 11.34%로 환헤지형보다 높았다.

'171% 급등' 에코프로비엠 대표 주식매각

올해 들어 171% 급등한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회사 대표와 그룹 회장의 가족회사들이 매각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가족들이 주요 주주로 올라 있는 기업도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매도했다.에코프로비엠 계열회사인 이룸티엔씨가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회사 주식 20만90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깐깐해진 기업공개 심사에 중소형株 IPO 잇따라 미뤄

올 들어 중소형주 기업공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백신·면역질환 전문기업 큐라티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이달 30~31일로 바꿨다.당초 큐라티스는 지난달 25~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이달 18~19일로 조정했다.

[월가월부] '아이폰 효과' 애플 깜짝실적 … 119조원 자사주 매입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성적표를 내놨다.4일 애플은 2023년 1~3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972억7800만달러보다 2.5% 감소한 948억3600만달러, 순이익은 같은 기간 250억1000만달러에서 3.4% 줄어든 24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2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번 분기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A11면

"교사 못해먹겠어요"…5년간 4만8천명 떠나

전국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교단을 등지는 교사가 늘고 있다.2017년 888명을 기록했던 근속연수 15년 이상~25년 미만의 초·중·고 퇴직 교사는 2019년 979명, 2021년 1088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과 교권 추락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같은 중간 연차 교사들의 이탈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은 늘고 학생은 무시 "교사 못해먹겠어요"

안정적이면서도 처우가 괜찮다고 여겨 인기 직종이었던 교사란 직업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교원 감축 기조에 들어가며 교사 수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교사들이 처리해야 할 업무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교사 이탈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교육부의 공립 초·중등 교과 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초등학교 교사 신규 합격자는 3565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았다.

강남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보이스피싱 모집책 구속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모집책이 구속됐다.이씨는 마약 음료 사건을 주도한 중국 소재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조직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의 무료 시음 행사인 것처럼 꾸며 학생 13명에게 나눠준 뒤 이들 부모에게 “자녀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화동인 6호' 조우형 영장 기각 檢, 대장동 수사 급제동 걸리나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실소유자로 지목된 조우형 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따져보며 조씨에 대한 보강 수사에 착수했다.전날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文정부 때 폐지된 '범정' 부활 尹정부 '검찰 복원' 속도낸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 축소 기조 속에 폐지된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이 부활한다.이번 개정을 통해 대검은 범죄정보기획관을 신설하고 그 밑에 범죄정보1담당관, 범죄정보2담당관을 두게 됐다.문재인 정부가 옛 범정을 축소·격하하며 남겨둔 조직인 범죄정보담당관은 폐지된다.

연휴에 배달대란 날뻔 배민 라이더노조 파업

배달 주문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료를 놓고 노사 간 갈등이 이어진 가운데 배민 라이더 노조 측이 어린이날인 5일 파업을 단행했다.이날 파업에도 불구하고 파업 참여자들이 일부에 불과해 우려했던 배달 대란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배민1의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이번 라이더 파업으로 인한 배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남도 제친 화성시 재정자립도 전국1위

전국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은 경기도 화성시인 것으로 나타났다.화성시는 지난해 전국 시·군·구 중 성남시와 강남구에 이어 세 번째로 재정자립도가 높았지만, 올해에는 61.1%로 ‘부자 지자체'인 강남구와 성남시를 모두 제쳤다.화성시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기반으로 동탄신도시 조성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재정과 인구가 늘었다.

'돈봉투' 윤관석·이성만 의원 곧 소환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준비 중이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윤관석·이성만 의원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준비 중이다.

A12면

전세사기 피하려면 … 등기부등본 적어도 4번 확인하세요

전세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전세 계약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지난달부터 공인중개사가 임대인 동의를 얻어 세금·이자 체납 등 신용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미리 확인해 세금보다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

A13면

불황에도 사상 최고가 … 맥도날드 매뉴얼 속 '디테일의 힘'

블룸버그 기준 올 1분기 페라리 영업이익률 추정치가 무려 26%에 달하는 이유다.맥도날드처럼 페라리도 불황일수록 잘 팔린다.전 세계에서 페라리 판매 대수는 2019년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2020년 9119대로 감소했다.

A14면

200년간 美은행 2만여곳 파산 탐욕이 금융위기 조장? 어설픈 정부개입 참사!

인류 역사에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 있다.은행이 연쇄적으로 파산할 때마다 경기는 얼어붙고 부수적 피해가 일어난다.1980년대 말 미국의 금융위기를 부른 주택대부조합의 파산을 감독관으로 지켜봤던 저자는 당시 무능한 조합 경영진이 아닌 미국 의회가 위기를 자초했음을 깨달았다.

[표] 주간 베스트셀러

클릭 유도하는 15개 글쓰기 공식

전작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로 소셜미디어 시대의 대박 공식을 알려주며 인기를 얻은 신익수 매일경제신문 여행전문기자가 후속편으로 돌아왔다.한층 더 독해진 필살기, 15일 완성·15개의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을 알려준다.이 책은 영상이든 블로그 글이든 클릭을 부르는 콘텐츠의 비결은 재미와 정보의 황금 비율을 찾는 것에 있다고 조언한다.

SNS 알고리즘이 당신 마음속 악마를 깨운다

이 실험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서 대량 학살을 저지른 전범들이 상부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고 자신을 변호하는 논리가 타당한 것인지를 시험하기 위해 진행됐다.1971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필립 짐바르도가 진행한 ‘교도소 실험'은 권위적 인물의 영향 없이도 역할에 따라 스스로 권위를 만들어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증명했다.두 실험은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으로 영향을 받는 인간의 심리를 설명한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 꼽힌다.

DNA 틀 속에 갇힌 인간 "유전자는 축복이자 저주"

첫째 딸이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던 과학 저널리스트 칼 짐머는 산부인과 의사 제안으로 생전 처음 유전 상담사를 만난다.그는 “우리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에 기대하는 바가 크면서도 마땅히 인정해야 할 곳에서는 유전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유전이라는 어휘를 우리의 필요나 두려움이 반영된 정의가 아닌 유전의 본래 특성에 더 가까이 다가가 광범위하게 재정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신간 ‘웃음이 닮았다'는 저명한 칼럼니스트 칼 짐머가 유전 과학에 대한 역사를 흥미롭게 엮은 연대기다.

A15면

시는 어두운 세계를 밝힐 '마지막 성냥'

나 시인은 허 시인 시에 관해 “폐허의 이미지를 3인칭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동적 주체로서 참여한다"고 평한다.또 나 시인은 김혜순·백무산의 시를 돌아보면서 “시인은 디스토피아를 예감하고 감지한다. 그들의 증언과 선언과 질문과 대화는 저항의 가장 큰 무기"라고 선언한다.나 시인은 동시대 작품과 함께 김수영, 김종삼, 기형도의 시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책에 담았다.

음악도 하나의 언어 … 문해력 키우려면 악기를 배워라

소리는 인간의 학습 능력을 좌우한다.예컨대 음악도 하나의 언어와 같다.음악 연주 연습에 시간을 들이면 읽기 능력도 향상돼 문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리·교육 전문가들의 견해다.

신간 다이제스트

이후 세 차례의 혁명을 거치면서 자유주의는 정교해졌고, 세력은 분화했다고 분석한다.때로는 ‘빼기'야말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고,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이 책은 ‘왜 인간은 끊임없이 더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대답과 ‘빼기'라는 도구를 활용해 더 나은 변화를 창조하는 방법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한다.

이주의 새책

이탈리아 최고의 천체물리학자 아메데오 발비 교수의 신작으로,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를 둘러싼 신비와 논쟁을 추적한 책이다.전 세계 과학 덕후들을 사로잡으며 300만부 넘게 팔린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 시리즈 신작.질문들은 점점 위험하고 엉뚱해지고 있지만 어떠한 질문에도 가장 과학적인 답변을 찾아낸다.

[허연의 책과 지성] "임진왜란을 생각하면 부끄러워 몸을 지탱할 수 없다." 국정 최고위직이 쓴 기록문학 '징비록' 남긴 명재상

유성룡의 ‘징비록'은 서책으로는 드물게 국보로 지정된 유물이다.유성룡은 책 제목을 지은 연유를 ‘징비록’ 서문에서 스스로 밝힌다.‘징비록'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전라좌수사 이순신에 대한 기록이다.

A16면

올 여름 그들이 돌아온다

텐트폴은 텐트를 받쳐주는 지지대를 뜻하지만, 영화계에서 ‘텐트폴 무비'는 한 해 농사 결과를 결정짓는 대작 영화를 의미한다.극장용 영화가 2~3주 간격으로 줄줄이 개봉하기 때문이다.한국과 해외 텐트폴 영화가 개봉 일자를 속속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극장가가 꿈틀댈 것으로 전망된다.

A18면

'미스터 남서울' 김비오 매서운 추격 … 대회 2연패 가시권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가 대회 2연패이자 첫 대회 3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섰다.김비오는 “저만의 공략법이 있다.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왼쪽 벙커를 보고 넘기는 전략인데 마침 뒷바람도 살짝 불어 잘 넘어갔다"며 “175야드가량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좀 짧았지만 그린 주변에서 친 14m 버디 퍼팅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긴장감에 스트레스와 압박을 많이 받았지만 근처에 집이 있어 경기가 끝나면 쉴 수 있다. 물론 아이들을 봐야 해 휴식은 어렵지만 골프에 대한 생각을 잠시 지울 수 있다"고 말한 김비오는 “남서울CC는 너무 어려워서 올 때마다 불안한데 이상하게 좋은 성적이 나와 자신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미스터 남서울' 김비오 매서운 추격 … 대회 2연패 가시권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가 대회 2연패이자 첫 대회 3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이정환은 “초반에는 비가 와서 조금 어렵게 경기를 했지만 비가 그친 후반에 6타를 줄였다"고 돌아본 뒤 “퍼트가 잘 들어가니 골프가 무척 재미있었다. 중거리 퍼트가 들어가준 덕분에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선두권에 오르니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힌 이정환은 “지난겨울 내 골프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원하는 골프에 거의 다가갔다는 기분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건 인내하고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남서울CC 공략법을 지키면서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나가려고 한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형님들 긴장하세요" 아마추어 5명, 컷 통과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국내외 톱골퍼들이 총출동해 하나밖에 없는 그린재킷을 입기 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했던 송민혁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해 주목받은 조우영은 1언더파 141타 공동 41위로 가볍게 컷을 통과했다.

홀인원까지 했지만 … 컷 탈락하고 집으로

행운의 홀인원도, 화끈한 이글 2개도 첫날 부진했던 선수들을 컷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하지만 고급 BMW 승용차 등 홀인원 상품이 없어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탕카몰프라서트는 2타를 줄이는 짜릿한 에이스를 앞세워 컷 통과를 노려봤지만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씨 집안싸움 기대돼 … 우승은 양보할 수 없죠"

정태양은 “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오늘은 되는 날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며 “그린 위에서 퍼트가 잘된 하루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맬릿형 퍼터로 바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정한밀은 첫날과 둘째 날 모두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정한밀은 “남서울CC에서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 주말에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라운드를 즐겁게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정씨 집안싸움 기대돼 … 우승은 양보할 수 없죠"

GS칼텍스 매경오픈 셋째 날 선두권 경쟁을 벌이게 된 두 선수는 최종일 같은 조에 편성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정한밀은 “태양이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자주 했다"며 “우리 바람대로 일요일에 함께 경기하는 꿈이 현실이 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셋째 날과 최종일에 가족들이 현장을 찾는다고 밝힌 두 선수는 “가족들이 응원을 오는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골프팬들에게도 정씨 집안이 골프를 잘 친다는 것을 알리겠다"며 “프로인 만큼 골프장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을 놓고 격돌하면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A19면

장타만큼 짜릿한 경품 … 5월의 골프 축제

핑 G430 클럽 풀세트와 핑 G430 아이언 세트, 핑 G430 맥스 드라이버, 누하스 뉴 모던 안마의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숙박권이 남아 있다.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 등으로 구성된 핑 G430 시리즈 풀세트 가격은 500만원이 훌쩍 넘는다.핑 G430 시리즈 풀세트를 받는 당첨자는 남서울CC를 찾은 골프팬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다.

숯불 불고기 피크닉 … 정자역서 셔틀버스 타고 오세요

매일경제신문과 GS칼텍스가 골프팬들을 위해 ‘무료 입장 기회'를 마련했다.먼저 ‘QR코드 찍고 입장권 받기'다.매일경제신문에 실린 ‘GS칼텍스 매경오픈 무료 입장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매일경제 로그인 페이지로 넘어간다.

33년만의 우승 … 나폴리 한풀이 도운 철기둥

5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와 나폴리의 2022~2023시즌 세리에A 33라운드.AP통신은 나폴리 우승의 주역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시멘, 지난해 8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김민재를 지목했다.AFP통신 역시 이번 시즌 나폴리 우승에 묵묵히 기여한 ‘보이지 않는 영웅’ 5명 중 하나로 김민재를 꼽으며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의문 부호가 달렸으나 지금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리아 4인방, PGA 특급대회 '굿스타트'

이경훈은 “퍼트가 잘된 하루였다. 5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시작해 기쁘다"고 말했다.4언더파 67타를 친 김주형은 공동 7위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7번째 톱10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A20면

거품 꺼지고 신중 투자 모드 아트페어

지난 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만난 복수의 화랑 관계자들은 컬렉터들이 지갑을 여는 데 신중해졌다고 전했다.해외에서 바르트, 레이지마이크, FWR, YOD 등 젊은 갤러리들이 처음 참여해 좀 더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만나기 좋았다.정석호 아트부산 이사는 “국내에 진출 해외 갤러리 12곳 중 8곳이 아트부산에서 데뷔했다"며 “자체 기술 개발로 AI 도슨트 프로그램 키오스크를 선보여 관람객들이 본인 취향과 맞는 갤러리로 찾아갈 수 있게 했다"고 했다.

[MBN] 각양각색 장아찌 레시피

주부들의 반찬 걱정을 덜어줄 장아찌 특집 밥상이 펼쳐진다.40년 경력의 최 요리연구가는 통째로 담가 본연의 깊은 맛을 자랑하는 양파 장아찌와 다양한 식감의 버섯 장아찌 레시피를 공개한다.선 요리연구가는 염도를 낮추고 감칠맛을 올린 쪽파 장아찌와 상큼한 토마토 장아찌 레시피를 알려준다.

[MBN] 부산 기장군 버스 여행

배우 강석우가 버스를 타고 은빛 바다를 품은 부산 기장군으로 떠난다.오로지 달리기 위해 태어난 경주마들이 달리지 못하게 되면 자칫 안락사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는 주저없이 퇴역마를 거두게 됐다.경주마를 승용마로 길들이기 위해 부단히 애쓴 그는 이제 말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됐다.

A21면

"우리 댕댕이들 법적 지위 올라갈 겁니다"

법무법인 청음 소속의 조찬형 변호사, 문강석 변호사, 임세걸 변호사는 각기 다른 전문 분야에서 일하다가 2019년 반려동물 사랑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의기투합했다.동물 관련 소송은 소가가 낮아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고,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반려동물 사건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소송가액은 400만~500만원 선인데, 변호사 수임료가 이를 상회하기에 수익 창출의 의미가 크지 않다.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6일 土(음력 3월 17일)·2023년 5월 7일 日(음력 3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6일 土(음력 3월 17일)·2023년 5월 7일 日(음력 3월 18일

[매경춘추] ChatGPT, 이제 서비스다

ChatGPT가 알파고와 다른 점은 대중성이다.TV를 통해 알파고를 접했다면, ChatGPT는 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다.ChatGPT는 정보를 종합하고 추론하는 능력은 매우 우수하지만, 최신 지식은 부족하다.

"뉴욕 한인 보호에 더 힘써 달라"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지역 치안 책임자와 연쇄 면담을 통해 한인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뉴욕 총영사관에 따르면 김 총영사는 지난 3일 키챈트 슈얼 뉴욕경찰청장과 면담했다.뉴욕 총영사가 뉴욕경찰청장을 만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인사] 기획재정부 / 교육부 / 한겨레신문사

인사] 기획재정부 / 교육부 / 한겨레신문사

[부음] 강연희씨 별세

바이올린 최송하·이수빈 몬트리올 콩쿠르 2·3위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와 이수빈이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2023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5일 전했다.이 콩쿠르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지프 룰로와 캐나다의 정치가 앙드레 부르보가 젊은 음악가를 길러내기 위해 2001년 창설했다.

[포토] 마사회·서울마주협회, 어린이 후원

이병헌, 어린이병원에 1억원

배우 이병헌이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기부금은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치료비를 지원하고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쓰인다.

[포토] 육군 모범 간부 합동결혼식

포토] 육군 모범 간부 합동결혼식

잊힌 '소록도 벨기에 의사'를 누가 찾았을까

4일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에서 훈장 수여식이 열렸다.이런 인연으로 카르보네 교수는 훈장 수여식에 나베 씨와 함께 참석했다.카르보네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베 선생과 연락이 닿은 후 2~3일 뒤에 윤순구 대사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내일 바로 오시죠'라고 하시더라"며 “대사관과 한국 복지부 관계자 모두가 ‘원팀'으로 후속 절차를 정말 빨리 진행해줘서 감사드린다"고 정부에 공을 돌렸다.

A22면

[주말경제산책] 새 정책 발표할 때 주가지수를 봐야 할까

단, 이때 전날 주식 수익률을 사용해 주가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요인을 잠재우고 북한 미사일 발사의 효과만 보도록 한다.북한은 올해 3월까지 6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막상 주식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이제 25번째로 많이 등장한 양곡관리법이 우리나라 주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보자.

아이디

[책과 미래]악어의 눈

1985년 2월, 호주의 한 철학자가 바다악어의 습격을 받았다.호주 원주민의 서사에서 악어는 인간 잘못에 대한 신의 심판을 전하는 사자다.악어의 공격은 저자가 인간의 절대 지배라는 서구 문명의 거짓 서사에서 벗어나는 진실의 망치로 작용했다.

[밀레니얼 시각] 그럼에도 육아

그래서 주위에서 아이를 꼭 가져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답한다.세상에는 다양한 기쁨과 의미가 있는 것이니, 아이 가지는 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그러나 반대로, 다시 태어나도 아이를 가질 거냐고 물으면, 아내와 나는 거의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김희래의 시사해시태그] 생즉사 사즉생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이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볼 때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5·18 발언'으로 설화를 빚고 자숙에 들어간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불쑥 참석했다.김 최고위원의 참석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던 모양인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흠과 주름에 담긴 이야기

아마도 어릴 때 언니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생긴 손톱자국 같은데, 두 개의 눈과 웃는 입 모양처럼 생겨서 그 자국에는 ‘웃는 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입을 벌리고 옷소매를 걷으면 이야기는 더 많아진다.입속 어금니 하나는 친구가 권하는 탕후루를 먹다가 보철물이 빠져 새로 한 것이고, 왼쪽 손목에 있는 애벌레 모양 흉터는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중 엄마가 저녁 먹으러 오라는 소리에 철 기둥 사이에서 몸을 빼내다가 생긴 상처다.

[필동정담] 韓日 브로맨스

정치인 가문 출신의 기시다 총리와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은 인생 행로만큼이나 스타일도 다르다.호방한 성격의 윤 대통령과 달리 평소 신중한 기시다 총리지만 화끈한 면모도 있다.전후 세대인 두 사람이 새로운 브로맨스를 만들면서 역사의 응어리도 풀어가길 바란다.

[사설] 정권 바뀐지 1년 됐는데 文임명 공공기관장 80%가 버티는 촌극

공공기관 수장들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전체의 80%를 넘는다고 한다.공공기관 이사·감사 등 임원들 또한 문 정부 인사가 1073명인 데 비해 윤 정부 인사는 259명에 그쳤다.국정과제를 집행하고 지원해야 할 공공기관에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으니 국정이 원활히 이뤄질 리 없다.

[사설] 605억 사회환원하겠다는 김익래, 불법매매 의혹부터 밝혀야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검찰과 금융당국은 미공개 내부 정보 이용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이번 사태는 유명 연예인·기업인·의사 등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은 작전세력이 200여 개의 대포폰으로 3년에 걸쳐 일임매매와 통정매매를 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설] 우리땅 독도를 정상회담 의제 올리라는 野, 국가자해극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 독도를 의제로 올리자고 하니 황당하다.며칠 전 태극기를 두르고 독도를 방문했던 전용기 의원은 “정상회담에서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국제법상 엄연한 우리 땅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한테 확약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