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의 정치권 눈치 보기, 무기력증까지 맞물리면서 전기요금 인상, 전세사기 대책과 같이 민생과 밀접한 정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거나 뒤로 밀리고 있다.처방 시기를 놓친 대표적인 정책은 40일째 표류하고 있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다.대규모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집권 여당이 인상 폭을 놓고 여론 향배를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계기로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신외부감사법이 5년 만에 누더기가 될 위기에 처했다.이에 대해 회계업계 관계자는 “유예에 유예를 거듭하면서 법 취지가 실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여기에 현재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 감사가 의무화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들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에선 예외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0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기금 운영위원회 구성과 기금 조성 진행 상황 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날 기시다 총리는 경제인 회동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경제안보 대화를 언급하며 “한일 간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업인이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오는 16~17일 한일·일한경제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 기대를 표명하며 “기업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매경미디어그룹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자카르타 현지에서 제31회 글로벌포럼을 개최합니다.글로벌 공급망의 새 판을 짜기 위해 현지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에 인도네시아가 직접 미래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입니다.인도네시아 주요 산업인 농업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력을 앞세운 ‘스마트팜'과 ‘디지털 농식품 교역 플랫폼’ 진출 등의 농식품 분야 협력 방안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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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도 세대차 … 20대 '대한항공' 60대 '에코'담아
2030세대는 대한항공, 60대 이상은 배터리주.30대 투자자 중에서는 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3만3000명으로 전체의 6.3%에 달했다.대한항공은 전체 세대 혹은 다른 세대 통계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20대 보유 종목 순위에선 4위, 30대에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 8명 가운데 한인 동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총격범이 소셜미디어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주의자의 견해에 관심을 표명한 게시물들을 검토하고 있었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미국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앨런이 속해 있는 댈러스·포트워스 대도시 권역은 근래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아시아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8일 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격리의무를 권고로 전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번에 자문위에서는 1·2단계를 통합해 격리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안을 논의했다.자문위에서 논의한 내용이 확정될 경우 격리의무가 해제되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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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요금 변질된 전기요금"… 폭탄돌리기에 하루이자만 40억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정책이 정치권 입김에 휘둘리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온기운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대표는 “전기요금이 ‘정치요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에너지 정책의 정치화가 심각하다"며 “정책당국이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가지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 유보 권한이 지나치게 남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난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요금 결정을 정치권에 떠넘기는 것은 ‘시장 메커니즘'과 완전히 동떨어진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개인투자자 중 60대 이상이 절반 은퇴자금 관리 '비상'
주가는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태다.외국인 투자자도 지분율을 대폭 낮추고 있다.한전 개인투자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60세 이상 고령층 자산 관리에도 경고등이 커졌다.
한국전력공사가 20조원 이상의 자구 노력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당정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하면서 한전에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한전은 지난해 33조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방만 경영'에 빠졌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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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볼멘소리에 유예·예외 남발 …"회계개혁 수포로 돌아갈판"
한 회계업계 고위 관계자가 8일 “유예를 반복하고,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결국 5년 전 도입한 취지가 유야무야될 것"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신외감법의 핵심 제도 중 하나인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도입될 때 모든 상장사와 자산 1000억원 이상 비상장사로 대상이 폭넓게 설정됐다.하지만 지난해 ‘중소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방안'에 따라 올해 내부관리회계제도 외부감사 대상이 됐던 자산 1000억원 미만 소규모 상장사는 아예 대상에서 빠졌다.
'뜨거운 감자' 감사인 지정제 … 국회서도 "완화는 시기상조"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새로운 이슈로 부상했지만, ‘회계개혁 평가·개선 추진단'이 금융위원회에 꾸려지고 각 이해관계자들이 갑론을박을 치열하게 펼쳤던 분야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였다.보고서는 “금융당국이 당초 감사인 지정제를 시행할 때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정 대상 회사를 연도별로 분산해 현시점에서는 제도가 충분히 시행되지 않아 정책 분석에 한계가 있다"며 “감사인 지정제 등이 충분히 시행된 후에 완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입법조사처는 감사인 지정제가 회계 투명성 확보라는 제 역할을 다하고 나면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같은 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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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신산업 힘 모은다 … 기시다 "韓日 기업인 먼저 나서달라"
강제징용 배상 등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10억원씩 출연하기로 한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의 구체적 윤곽이 10일 나올 예정이다.회동에 참석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은 “미래기금 조성과 관련해 공동운영위원장 자격으로 이번주 일본에 갈 예정이며 운영위원들은 한일 재계 인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게이단렌과 현재 협의 중인데 일본 측에 2명의 운영위원을 모시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운영위원회는 금명간에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尹대통령 취임 1년] 한미일 '가치동맹' 구축, 3각 안보공조 본궤도
미국, 일본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3각 공조 체제를 분명히 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한다"며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기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을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1년간 미국·일본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반면, 중국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양상이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일본과 한국 모두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에 도발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이 도발적 발언을 정정 또는 해명하거나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기 전에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의 발언을 전하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이 같은 관영매체의 보도는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 중국에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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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실세 의원들이 중앙정부 세수를 동원해 자신들의 지역구에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는 법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야당은 ‘이재명 예산'으로 불리던 지역화폐를 법제화해 예산을 의무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8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는 현재 국세에서 정해진 비율을 떼어내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보태주는 지방교부세와 별개로 ‘원자력안전교부세'를 신설해 해당 지역에 매년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하는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토] 리움 찾은 김건희·유코 여사
외교부가 “6월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해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재외동포의 편의성·접근성, 업무 효율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소재지 상징성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동포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으로 후보지를 압축하고 최적 입지를 검토했다.그 결과 편의성·접근성과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측면에서 본청은 인천에 두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60억 코인' 해명한 김남국 전세금·예금 의혹 눈덩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기준으로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만여 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김 의원이 현재 주식을 전량 매도한 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해 9억100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식 매도 대금인 줄 알았던 10억원가량의 현금 출처가 불분명해졌다.김 의원 측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현금으로 예치하거나 재투자했기 때문에 계좌에 돈이 들어 있었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한 가운데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주요 8개국 참여를 지원해줄 것을 부탁했다.그는 오사카박람회 경쟁 때도 한국이 환영과 지지 의사를 밝힌 점을 상기시키며 “2030 부산엑스포를 일본이 지지해주면 한국민도 큰 호응과 공감을 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고 기시다 총리도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G7 서밋 정상회의를 주관한다"며 “한국이 G8의 일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도정에서 일본의 성의 있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지만, 당일 별도의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지난 2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한 용산어린이정원 프레스투어 행사 현장에 깜짝 등장해 기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간단히 취임 1년을 앞둔 소회를 밝힌 바 있는데, 이것이 사실상 기자회견을 대체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2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이번 취임 1주년에 기자간담회나 회견을 안 하느냐 하는데, 한번 생각해 보려고 그런다"며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해놨다"고 말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전세사기 예방 차원에서 전세를 끼고 있는 집을 매입할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주인이 바뀐 사실을 즉각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로 했다.이 법안은 또 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는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통지받으면 이 사실을 안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전세보증보험회사에 집주인 변경을 신청해야 하는 의무도 규정했다.현행 법상으로는 새로운 주인이 세입자에게 이 사실을 별도로 통지해야 할 의무가 없다.
김남국 "LGD株 팔아 매입 코인 현재가치 9억1천만원"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기준으로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만여 원"이라고 밝혔다.한편 김 의원은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12월 2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 및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60억 코인' 해명한 김남국 전세금 출처 의혹은 여전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기준으로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1000만여 원"이라고 밝혔다.지난 2년간의 김 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표면적으로 김 의원은 주식을 판 돈을 그대로 은행에 넣어뒀다가 아파트와 오피스텔 임차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말이 된다.그러나 김 의원은 현재 주식을 전량 매도한 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고, 현재 평가액이 9억여 원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A8면
전기차시대 몸값 높아진 印尼 …"이곳이 포스트 차이나"
기업들에 인도네시아가 단순한 생산기지, 거대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이유다.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기업들을 자국으로 빨아들이고 있다.독일 화학기업 바스프는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트와 함께 26억달러를 투자해 니켈 제련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팬데믹 뚫고 9년만에 최고 성장률 … 외국인투자 44% '쑥'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주요국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경제는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9년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인도네시아 경제가 이처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팬데믹 이후 이뤄진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자원 산업 투자 확대, 기업 투자 제고 등 정부 정책이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전기차시대 몸값 높아진 印尼 …"이곳이 포스트 베트남"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거쳐야 했던 기존의 무역 루트에 의존해왔지만,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안정성을 보장받고 싶어하는 해외 국가들은 인도네시아를 차세대 공급망으로 고려하고 있다.인도네시아가 단순한 생산기지, 거대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이유다.재계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점유율이 95%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현대차가 공격적으로 진출한 이유도 인도네시아가 가진 지정학적 장점들 때문"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기차로 일본 업체들을 추격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류에 빠진 여성 6500만명 K소비재 가능성 무궁무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시간 거리인 탕에랑시에 자리 잡은 뷰티 스타트업 ‘케이스타일허브'의 박윤정 대표는 지난 4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류의 열렬한 팬인 여성 MZ세대 인구만 한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6500만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케이스타일허브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뷰티 플랫폼 ‘언니스픽'을 운영하고 있다.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A10면
중국이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며 전방위적인 금 사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중국이 안전 자산인 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베이징에 거점을 둔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미국 중소은행 파산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고, 불확실한 시장에서 역시 믿을 건 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달러 가치가 앞으로 계속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중국이 금 매입을 늘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 개발에 숨통을 끊기 위해 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 빅테크가 우회 통로를 찾아냈다.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검색업체 바이두,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 등은 이 같은 반도체 혼합 방식으로 초거대 AI 개발에 착수했다.이에 대해 WSJ는 “일부는 연구 단계에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중국 빅테크가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의회가 정부 부채 한도 상향에 실패하면 재정·경제적 재앙을 초래하는 ‘헌법적 위기'가 올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재차 경고했다.7일 옐런 장관은 미국 ABC방송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의회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날이 6월 초에 올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부채 한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지금 몇 달 동안 특별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닥나고 있다"며 “의회가 부채 한도를 높여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는 금융 시스템과 경제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포리자 원전' 핵유출 우려 러 대피령에 車 수천대 긴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대비해 자포리자주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자포리자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지난 며칠간 적군이 최전선에 가까운 도시를 향해 포격을 강화했다"며 “모든 어린이와 부모, 노인, 장애인, 병원 환자를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대피령이 발동된 이후 현재까지 어린이 660명을 포함해 주민 약 1679명이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6%까지 떨어졌다.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본선 경쟁력도 공화당 후보군에 밀리는 형국이다.‘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가 바이든 대통령을,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선택했다.
시리아 내전 당시 반정부 시위대를 가혹하게 탄압하고 반군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최악의 전범'으로 지목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국제 외교 무대에 복귀했다.알아사드 정권은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하자 반정부 시위대를 학살하고 야권 인사를 탄압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AL에서 퇴출됐다.이 때문에 카타르 등 일부 아랍 국가는 시리아의 복귀를 여전히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 지원법 시행 이후 미국 각 주들이 ‘핵무장급 군비 경쟁'으로 해외 기업 투자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반도체, 청정 기술 분야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각자의 주에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전기차, 배터리, 청정에너지 등 부문에서 3690억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IRA와 관련해 미국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 기업들을 자신들의 주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준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의 신규 선박 등록 거부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재건부에 따르면 현재 곡물 적재를 위한 선박 62척을 포함해 총 90척의 선박이 우크라이나 항구 입항을 승인받기 위해 튀르키예 영해에서 대기 중이다.러시아가 계속 등록과 검사를 거부할 경우 이미 입항을 승인받은 곡물선이 수출을 끝마치는 대로 곡물 협정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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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과 국민의 에너지 소비 형태가 바뀌는 ‘그린 빅뱅’ 시대를 앞두고 한국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같은 강력한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김 위원장은 “미국 진출도 중요하지만 한국도 IRA 같은 강력한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피퍼 대표는 “유럽연합도 과거와 달리 규제에서 지원으로 정책을 틀었다"며 “한국도 IRA 같은 강력한 지원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전환 작업으로 어린이날 연휴 금융거래가 중단됐던 우체국 스마트폰 뱅킹 시스템에서 서비스 정상화 예정 시간 이후에도 일부 장애가 지속됐다.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차세대금융시스템 개시 첫날인 이날 오전 스마트폰 뱅킹 시스템에 로그인하기 위한 간편인증 기능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금융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시스템 전환 작업으로 5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총 78시간 동안 전자금융거래 업무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자영업자들이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지난해 4분기까지 3년 동안 저소득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액은 49조3000억원에서 71조9000억원으로 45.8% 늘었다.같은 기간 저소득 자영업자의 상호금융 대출은 16조1000억원에서 130.4% 급증한 37조1000억원이 됐다.
자산불평등 수준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에서 지방자치단체·금융기관은 물론 독지가까지 참여하는 ‘대출 상품'이 나온다.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 본관에서 지자체 최초로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이다.
하나은행이 상생 금융을 위해 도소매 자영업자가 보유한 기업대출 잔액의 1%를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앞서 하나은행은 3월부터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15에 대해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노인학대 막는다 … 6월부터 장기요양기관 CCTV 의무
오는 6월부터 노인 학대 방지를 위해 노인요양시설 등에 폐쇄회로TV 설치가 의무화된다.정부는 장기요양기관 내 노인 학대 등을 방지하고 장기요양기관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CCTV 설치·관리 기준, 영상 정보 보관 기준·기간 등도 시행규칙으로 신설했다.신설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CCTV는 각 공동거실, 침실, 현관, 식당 등에 1대 이상씩 설치하되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정위, 작년 과징금 8224억 부과 … 1년새 18%↓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82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과징금·시정명령 등 공정위 행정처분 4건 중 1건꼴로 기업들은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8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부과된 과징금은 8224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감소했다.
푸본현대생명이 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을 열고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푸본현대생명은 이날 선포식에서 임직원 모두가 소비자중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기로 다짐하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6가지 실천 사항을 담은 ‘소비자중심경영 선언문'을 제정했다.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는 “소비자중심경영 선포는 임직원에게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다짐의 장이었다.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업무 방식의 변화와 우리의 대고객 문화를 실질적으로 확립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A13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에 판매한 친환경차가 400만대를 돌파했다.앞으로 탄소중립·전동화 전환이란 세계 자동차 산업 트렌드가 본격화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가 400만대를 넘어섰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 경영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나선다.한화그룹 측은 “김 부회장의 이사회 참여는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한 김 부회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풍력발전 등 대우조선해양의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삼성 내년 양산 '3나노 2세대' 반도체 성능 20% 더 좋아져
내년 3나노미터 2세대 공정 도입을 앞둔 삼성전자가 기술 수준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상용화가 순항 중임을 알렸다.현재 기존 4㎚ 공정 대비 반도체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라이벌인 대만 TSMC를 위협하는 정도로까지 평가하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VLSI 심포지엄 2023’ 발표용 사전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포토] 지프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한정판매
A14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 방안을 확정한다.현대차그룹은 최근 SK온과 미국 조지아주 바토 카운티에 전기차 30만대 분량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도 손잡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차그룹과의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 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이 8일 오후 20여 분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장애를 일으켰다.이날 카카오는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4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과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카카오 관계자는 장애 원인에 대해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한다.8일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보잉 737-8 기종으로 운항하는 국제선에 한해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운영 대상 항공기는 추후 늘려나갈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글로벌 업체에 동박을 장기 공급한다.이번 수주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그룹에 편입한 후 공개한 첫 대형 장기 계약이다.이번 계약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을 글로벌 배터리사 또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 中 상하이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아반떼 N TCR
포토] 中 상하이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아반떼 N TCR
KT가 ‘주주 추천’ 방식의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앞서 KT는 지난달 외부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새 사외이사와 대표이사 선출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주주 목소리를 강화하는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이에 따라 기존 사내이사 1인이 참여했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쏘렌토 16개월, 스포티지 8개월 여전한 하이브리드車 출고대기
할부금리 인상으로 인한 계약 취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정상화 등 영향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이 와중에도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 대기 기간이 여전히 1년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별 출고 대기 예상 기간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16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8개월, 투싼 하이브리드 7개월 등으로 집계됐다.
A16면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싸울 시간이 없다. 달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폭력에 가깝게 파괴해야 한다"며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글로벌 기준과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구에서는 자율주행차 관련 데이터를 테슬라 수준으로 실증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중기부 관계자는 “다른 자동차 번호판과 행인 얼굴이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는 소관 부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현재 국내 기업은 도로주행 영상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다"며 “그러나 혁신 특구가 조성되면 ‘하지 말라고 명시된 것’ 외에는 모든 실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R52 장영실상] 산사태 예측 정밀도 무려 500배 높여
여름철 장마 등 폭우와 지진이 무서운 것은 이로 인한 ‘산사태’ 때문이다.특히 조기에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지표면이 아닌 실제 흙과 돌이 무너져 내리는 ‘사면 활동면'에서 계측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최근까지 사면 변위 계측은 대부분 지표면에서 측정해 정확도가 낮았고 조기에 변화를 알아차리기도 어려웠다.2023년 제19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스마트지오텍의 ‘스마트 사면 붕괴 예·경보 시스템'은 사면 활동면 부근까지 깊숙이 설치된 봉 모양 스마트 센서에서 입력되는 데이터를 전기적으로 연결해 전달받는 경보 시스템이다.
욕실 전문 제조업체 새턴바스가 미래 건축 트렌드로 주목받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신개념 욕실과 종합 인테리어 컨설팅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정인환 새턴바스 대표는 “완벽한 방수, 효과적인 급수 등 첨단설비 시스템을 접목한 미래 욕실을 구현해 5~6월 중 삼성 래미안 반포15차 게스트하우스에 시험 도입한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입산 욕실제품이 시장을 주름잡던 1990년 문을 연 새턴바스는 세면대와 욕조, 슬라이드장, 샤워부스 등 욕실가구에서 고품질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욕실문화를 이끌어왔다.
경동나비엔 오너 3세 손흥락 경동나비엔 상무가 그룹 계열사인 보일러·온수기 유지 보수 업체 경동티에스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손 상무는 그룹 오너 손연호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으로, 손 회장 자녀가 13개 계열사 중 한 곳에서 최고경영자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일 경동나비엔 측은 “손 상무가 지난 2월 그룹 계열사 경동티에스 선임대표로 취임했다"며 “다만 승계에 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A17면
신세계그룹이 오는 6월부터 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한다.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G마켓의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을 중심으로 SSG닷컴의 멤버십 제도를 통합 개편한 바 있다.월 3900원의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 수는 300만~400만명이다.
정통 명품 브랜드 ‘에루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희소성이 있는 ‘신명품'이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신명품 인기 덕분에 지난달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카테고리는 지난해 5월 새로 생겼는데,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거래액이 론칭 당시보다 5.5배 성장했다는 것이다.
외식 물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면서 마트에서 치킨과 피자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반값 피자 매출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45.7% 늘었다.롯데마트 즉석조리 코너 치킨 또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면서 매출이 늘었다.
베스트셀러 라면의 스프를 별도 제품으로 만든 라면 소스 제품이 인기를 끌자 라면 업체들이 소스 사업을 신사업의 한 축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소스로 만든 ‘불닭소스'를 중심으로 소스부문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들 요청에 따라 2018년 불닭소스를 정식 출시했다.
할머니 입맛의 대표 디저트인 약과 인기에 GS25가 자체 약과 브랜드를 내놨다.8일 GS25는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를 론칭한다고 밝혔다.GS25는 이 브랜드의 첫 상품으로 약과를 도넛으로 만든 ‘도넛에는 약과지'를 이달 중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A19면
"난 3개월마다 보너스 받는다"… 분기배당 3.5조 훌쩍
올해 들어 상장사들이 내놓은 1분기 분기배당 규모가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지주들이 실시하는 분기배당 규모는 1년 전체 배당액의 17~25%다.처음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배당금으로 1734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네이버 1분기 매출이 북미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 효과로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했다.네이버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2조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고 밝혔다.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지난달 24일 동반 하한가 사태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 계좌 신규 개설을 중단했다.키움증권은 8일부터 국내·해외 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기존 CFD 고객은 보유 계좌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신규 가입은 중단된다.
A20면
화학, 건설 등 최근 업황이 좋지 않았던 산업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된 탓에 주가가 부진했던 DL그룹에 대해 하반기 실적을 주목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다만 지난해 대비 올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DL에너지 실적이 영향을 받을 기저효과와 화학 업황 반등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DL이앤씨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국내 주택 부문 실적도 추가 둔화될 경우 주가 상승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판 커지는 액티브 ETF … 한달새 순자산 1.4조 껑충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외에 추가 수익을 노리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3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타임폴리오 K컬처액티브 ETF가 약 15% 수익률을 기록했다.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글로벌영에이지액티브 ETF와 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도 최근 한 달 각각 4.4%, 3.9%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립니다] 매경 유튜브채널 월가월부·자이앤트 구독하면 아이패드 경품
매일경제신문이 만드는 글로벌 경제·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매경 월가월부'와 국내 증시 전문 유튜브 채널 ‘매경 자이앤트TV'가 구독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매경 자이앤트TV에는 매일경제 기자들이 투자 전문가들과 한 인터뷰가 주기적으로 업로드되고 있습니다.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매경 자이앤트TV와 매경 월가월부에 접속해 구독하기를 누른 뒤 해당 화면을 캡처해 응모 페이지에 올려주면 됩니다.
A21면
2차전지주에 대한 과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목된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른 생산세액공제가 자회사인 SK온 실적에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4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는 “IRA로 기대되는 AMPC를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2분기에 소급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6곳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중 58개사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방산주들이 대체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A23면
서울시가 ‘초고층 재건축'으로 추진하는 강남구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8일 정면 반박했다.그러나 서울시는 “2009년까지는 한강변 단지가 재건축을 하면 공공기여를 무조건 25% 받았다"며 “물론 용적률을 그만큼 올렸지만 주민 반발이 심해 첼리투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재건축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에 한강변 재건축 단지의 의무 공공기여율을 2013년 15%, 2021년 10%로 순차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상승에 분양가 껑충…소형 3.3㎡당 2000만원 돌파
소형 평형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2년 새 급등하고 있다.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두드러졌다.올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49만원으로 집계됐는데 평균 대비 약 38% 높은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례적으로 인천 영종 등 일부 지역에서 ‘줍줍’ 대상을 유주택자까지로 넓혔으나 여전히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먼저 8월에 분양한 A33블록은 올해 3월 소득과 자산, 거주지역 요건 등을 모두 해제한 무순위 청약으로 재차 공급했으나 미분양 물량 447가구 중 단 5가구만 추가 계약이 성사됐다.그러고는 이번에 A37·60블록과 함께 무주택 요건마저 완화해 미분양 해소에 나섰으나 역시 미달을 면치 못한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오름세를 유지하는 지역은 ‘대단지 거래'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부동산원 ‘5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기도 하남시 등이다.송파구는 전세가격이 0.04% 오르며 전주 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A25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페스타 기간 광화문에서 이태원클라스 체험 프로그램, 이태원 재발견 지도 등 콘텐츠를 통해 이태원 방문을 안내했고, 이태원 특구에서도 체험부스와 포토존을 운영했다.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이태원 가구거리에서 앤틱&빈티지 페스티벌이 열리고, 6월에는 이국적이면서도 희망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이태원 일대에 등불을 설치한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적으로 여행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태원 지역으로 시민 및 관광객의 유입을 유도해 현재 이태원 지역의 매출 및 유동 인구 회복세를 더욱 끌어올려 이태원 지역이 관광특구로서 이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강남 고층 빌딩에서 여중생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112에 접수된 극단 선택 관련 신고가 하루 평균 30%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 16일 이후 청소년 극단 선택 관련 사건 건수가 23건 정도 있었다"며 “16일 전후를 비교했을 때 신고가 30% 증가한 것이 통계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2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극적으로 경찰에 구조된 일이 있었다.
'성폭력 의혹' 정명석 변호인 SBS 시사고발·뉴스 자문맡아
최소 6년 전부터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의 성폭력 사건을 변호해온 변호사가 SBS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뉴스 법률자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이 중에 정명석의 변호인인 A변호사가 포함됐다.당시 변협은 “자문변호사는 SBS가 제작, 방송하는 각종 공익 프로그램과 시사 고발 프로그램, 뉴스 보도의 제보자와 사건 피해자를 위한 법률자문과 법률지원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 달라"며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8일 대검찰청에서 전국 18대 지방검찰청 마약범죄 전담부장검사, 마약수사과장들과 함께 ‘마약범죄 근절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마약범죄는 대표적 민생침해범죄이자 경제범죄"라며 “이번이 국민을 마약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2차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이르면 8일 나온다.검찰은 이러한 혐의에 기반해 지난달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21일 이를 기각했다.법원은 강 전 위원이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 수사결과보고서, 항고의견서 등은 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A씨는 서울중앙지검에 3명을 사기죄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혐의 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그는 검찰에 사건 기록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지만 검찰은 기록 목록, 불기소 결정서 등 일부 서류만 공개했다.
도봉구는 지난 2년간 논란이 된 GTX-C 노선 도봉구간을 대심도로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추가 사업비 분담 협상을 완료하고 도봉구간을 지하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GTX-C노선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은 2020년 민간사업자의 지상 건설 제안을 국토부가 수용하면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2차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이르면 8일 나온다.검찰에 따르면 강 전 위원은 2021년 3~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하는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러한 혐의에 기반해 지난달 강 전 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21일 이를 기각했다.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가 제주 바다에서 날아오를 전망이다.페리지가 BW1 상단 발사에 성공한다면 국내 민간 기업이 우리 땅에서 최초로 발사체 발사에 성공하는 것이다.앞서 지난 3월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지만, 장소로는 브라질에 위치한 아우칸타라우주센터를 활용했다.
A27면
"인공지능은 대체재 아닌 보완재…AI와 공존, 인간에게 달려"
지난해 말,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AI가 언제쯤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고즈 교수는 “조직의 문화가 후진적이면 전략을 갉아먹는다"며 “기업의 리더십이 데이터 기반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리더가 의사 결정을 할 때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 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 佛 '비바테크'… 생생한 현장, 매경과 함께
매경미디어그룹이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이자 정보기술 박람회 ‘비바테크'와 국내 단독 미디어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올해 비바테크에서는 한국이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만큼 한국 정부와 스타트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비바테크는 프랑스 최대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세계 3대 광고홍보기획사 퍼블리시스그룹이 2016년부터 매년 파리에서 3일간 공동 주최하는 연례 스타트업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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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발광다이오드 영상 작품으로 유명한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가 이번엔 관람객을 본인 작품의 일부로 만들었다.VR 체험 공간 안에서만 총 8개 전시장을 거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오피의 작품 12점을 접하게 된다.기존 작품과 똑같이 재현된 것도 있지만 바닥에 흩어진 비둘기 조각 ‘Pigeons'들이 방향을 틀며 모여들고, 압도적인 규모의 조각이 팔을 움직이는 등 현실에서 구현하기 힘든 가상 세계가 펼쳐진다.
가수 정동원의 혹독한 글로벌 생존기가 펼쳐진다.1회에서 정동원은 이경규를 대신해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숙과 함께 스리랑카로 떠난다.정동원은 체감온도 40도의 무더위 속에서 야외 빨래를 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며 고군분투한다.
약 90㎝ 단차를 이용해 욕실과 침실 등 사적인 공간을 구분하고 널찍한 공간과 수납도 해결했다.‘자원으로서 주거공간'을 보여주는 이 사례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동 F1963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펼쳐진 전시 ‘홈 스토리즈'에서 모형과 동영상, 사진 등으로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전시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독일 비트라디자인뮤지엄이 기획한 20여 개의 혁신적 인테리어 전시가 10월 1일까지 열린다.
‘고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벨기에 출신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는 고음악을 명확하게 전하는 것이 지휘자이자 연주자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그는 17일과 20일 자신이 창단한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와 6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 고음악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다.그는 지휘에 있어 악보의 함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31면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프로축구 K리그 무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올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구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최신식 LED 조명 시설을 설치했고, 포항 스틸러스 역시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그라운드 조명 시설을 메탈 할로겐에서 LED로 바꿨다.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올 시즌 K리그 관중 증가 현상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기력"이라고 단언하며 “2부 리그에서 올라온 광주와 대전 등도 특색 있는 축구를 펼치며 홈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등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올라와 있다. 축구전용구장을 갖추고 시설을 개선하는 팀들 역시 그 보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론 엄하지만 때론 형처럼 프로 맞먹는 선수 키워야죠"
‘한국의 마스터스’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자만큼 주목받은 건 아마추어 선수들의 활약이다.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 오픈 등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김 코치는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세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정말 대단하다"며 “프로 대회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송민혁과 장유빈, 조우영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찬민이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뛰어오른 세계 랭킹 순위다.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세계 랭킹 포인트가 일반 대회의 두 배나 된다는 것이다.이번 대회에서 정찬민이 우승으로 얻은 세계 랭킹 포인트는 6.28743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누구나 공공체육시설을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다.또 문체부는 시설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현장 공무원이 활용할 수 있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 운영 매뉴얼'을 오는 11월까지 제작해 배포한다.이 매뉴얼에는 주민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현황, 관리 주체, 예약 방법 등 필수적으로 안내해야 하는 사항을 명시하고 사용 시간, 사용자명 혹은 단체명 등 예약 현황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예약시스템 운영에 관한 사항도 포함된다.
24강을 넘은 안성준은 5월 한국 순위에서 네 계단 오르며 7위에 자리했다.세계대회에서도 실력을 보여줬으니 중국에서 열린 1회 란커배에서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안성준에게 막혀 24강에 머물렀어도 홍성지는 5월엔 10위로 올랐다.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9일 火(음력 3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9일 火(음력 3월 20일
A32면
황병기 명인이 세계 무대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동경하던 소녀는 가야금 전공으로 음악대학에 입학한 뒤 국악의 무대가 국내에 한정돼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김 교수가 유학을 결단한 것은 국악의 저변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고 싶어서였다.김 교수는 “황병기 선생님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것을 꿈꾸고 국악과에 들어왔지만 국악의 무대는 국내에 한정된 것이 현실이었다"며 “국악을 세계와 잇는 매개자 역할을 하고 싶어 한만영 서울대 교수, 이병원 하와이대 교수 등의 조언을 따라 음악인류학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 IBK연금보험 / 지놈앤컴퍼니 / 국토교통부 외
인사] IBK연금보험 / 지놈앤컴퍼니 / 국토교통부 외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이색 사회공헌활동 ‘미스터리 나눔버스'를 시작했다.미스터리 나눔버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 80%가 MZ세대로 이뤄진 젊은 조직인 만큼 봉사활동도 기존 틀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독거노인 무료급식 봉사, 아동센터 문화 체험과 체육활동, 플로깅 등을 미스터리 나눔버스 활동으로 구성해 매달 임직원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이영주 한화토탈에너지스 팀장과 정종국 셀코스 상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 팀장은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폴리올레핀 수지의 핵심 기술인 촉매 개발 연구를 주도해 국산화와 고성능·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정 상무는 친환경 융·복합 금속표면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57년부터 60여 년을 ‘여의도 증권맨'으로 활동한 최준식 전 한일증권 사장이 지난 6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8일 전했다.1981년 사장에 올라 1990년까지 한일증권·한진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1990년부터는 신영증권 고문을 맡아 올해 초까지 여의도 사무실에 출근했다.
내일이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다.과학기술이 경제는 물론 정치, 외교, 안보, 사회를 좌우하는 대전환 시대에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과학기술인은 물론이고 행정부·입법부·사법부 구성원 등 모든 국민이 이제 챗GPT 등 AI를 개인 비서로 활용하며 과학기술적 사고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대전환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다.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가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관객상을 거머쥐었다.이탈리아 북부 도시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유럽에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경쟁 부문 영화 가운데 관객 투표를 가장 많이 받는 작품에 관객상을 준다.
A33면
[World & Now] 금리發 '시스템 리스크' 마주한 한국
오늘날 미국 정부의 개입 강도는 시스템적 리스크 수준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메트릭 교수는 “금융 산업 일부가 채무 불이행을 경험하는 데서 출발하고, 결국 부실 채권이 급격히 증가해 은행 시스템이 갖고 있는 자본의 상당수가 소진되면서 끝난다"고 설명했다.또 슈멜징 교수는 “시스템적 리스크는 최소 몇 달에서 최대 몇 년씩 지속되기 때문에, 현재 은행 리스크는 서막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2020년 7월 2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지금으로서는 정부가 한국 산업계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공급망을 다변화할 최대한의 시간을 버는 수밖에 없다.푸바오의 반환은 예고라도 있지만, 한국 산업의 다른 보물들은 불시에, 예고 없이 반환을 요구받을 수 있다.
[팀 알퍼의 영국통신] 英 '세기의 대관식' 빛낸 보물들
며칠 전 치러진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영국에서 1066년부터 이어진 전통이다.이번 대관식을 위해 스콘의 돌은 특별히 웨스트민스터로 돌려보내졌고 찰스 3세는 에드워드가 만든 왕좌에 오른 27번째 왕이 되었다.이 의자는 공화정을 수립한 크롬웰에 의해 잠시 웨스트민스터를 떠나게 되지만, 크롬웰마저도 1653년 의회에서 그 의자에 앉아 호국경으로 취임했다.
단순 접촉사고에 수리비 1200만원과 대차료 9850만원이 청구된 사건이 법원에서 다뤄진 적이 있다.그런데 최근 법원에서 대차료 손해와 관련해 차량의 배기량, 연식 외에 차량가액, 주행성능, 승차감, 디자인, 브랜드 가치를 따져서 대차해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판결의 논거는 완전배상을 해야 한다는 것과 보험은 보험사와 가해차량 차주 간의 계약일 뿐 피해차량 차주나 법원을 기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A34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지난 1일 밀컨연구소 글로벌콘퍼런스에서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세계 교역 단절 현상이 심해지면 세계 경제 규모가 장기적으로 2%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앤 크루거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한 발 더 나아가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세계 경제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국은행도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자국의 생산과 고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경학적 분절화에 따른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한 병원이 팬데믹 초기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퇴원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준 비틀스의 노래다.팬데믹이란 겨울을 준비하며 손봐야 할 대표적인 방역정책은 사회적 거리두기다.코로나 기간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인원과 시간을 들쭉날쭉 제한했다.
더 뛰어난 난임 치료제, 기술, 기기 공급을 통한 환자 삶의 질 향상 및 치료 성공률 개선을 위한 노력과 정부와 협력해 난임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령화·저출산 사회는 더 이상 특정 국가, 집단,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다.난임 치료도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인식과 치료 환경이 개선돼야 하는, 공동의 지지가 필요한 영역이다.
A35면
삼성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기업은 곧 사람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였다.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과다한 교육비용 등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고급 인재 양성과 국가적 지식 총량의 빠른 축적을 가능하게 했고 선진국으로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역설적으로 지금 대한민국 성장률이 1%대로 침체되고, 성장잠재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도 결국 대한민국의 인재 양성 전략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에 동행한 유코 여사가 7일 김건희 여사의 안내로 서울 은평구에 있는 삼각산 진관사를 찾았다.그는 원폭 피해자의 영혼에게 공양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에서 수륙재를 몇 차례 치른 인연이 있는데 유코 여사가 히로시마 출신이다.유코 여사가 진관사 경내를 둘러보고 한국적 정취를 좀 더 느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설] '용산어린이정원 오염' 괴담, 미군 아이들은 어떻게 뛰놀았겠나
정부가 4일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을 놓고 야당과 환경단체가 ‘중금속 오염설'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거세다.용산어린이정원은 정부가 미군기지 반환 후 추진 예정인 용산공원을 조성하기에 앞서 대통령실 앞 터 9만평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만들어 개방한 곳이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환경단체는 “작년에 오염 때문에 2시간만 있으라는 조건으로 개방한 땅이 포함된 지역을 15㎝ 흙을 덮어 다시 개방했다"며 “납, 수은 등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설] 김남국의 뒤늦은 60억 코인 해명, 이정도론 납득 안된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대 코인 투자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인 8일 뒤늦게 거래 내역 일부를 공개했다.그렇다면 2022년 초 가상화폐 자산이 최대 60억원대까지 팽창했다는데, 그 초기 투자자금 출처가 모호해진다.반면 주식 매각대금이 가상화폐 투자자금이라면 10억원대 예금과 8억원대 전세자금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
[사설] 한국 기업인 만난 기시다 日총리, 글로벌 공급망 협력 나서길
방한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6단체장을 만나 “한일 간 협력에 있어 기업이 먼저 나서서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7일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부장 기업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세계 최고인 한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과 기술적 우위를 가진 일본의 첨단 소부장 분야가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사설] 60억 코인투자 논란 김남국, 억울하면 투명하게 다 공개하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감 능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무엇보다 김 의원은 비트코인 등 대표 가상화폐보다 투기성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큰 김치코인에 손을 댔다.이렇게 위험한 코인에 그것도 수백만~수천만 원도 아닌 수십억 원대 돈을 집어넣는 건 결코 상식적이지 않다.
B1면
올해 글로벌포럼은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각각 4.9%,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사업은 한국에 기회다.
B2면
삼성전자, 무슬림 전용 앱 탑재 … 10년째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와 인도네시아의 첫 인연은 30여 년 전 TV와 VCR 등 생산을 위한 제조법인을 설립한 1991년부터 시작됐다.이승엽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소비자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현지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고객경험 제공"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의류관리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인도네시아에 출시하며 ‘바틱 케어’ 기능을 선보였다.
두산그룹,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 … 핵심 기자재 일괄 공급
두산그룹이 화력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무아라 타와르 사업은 기존 1150㎿급 가스 화력발전소에 배열회수보일러 8기와 스팀터빈 3기를 공급해 1800㎿급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공사였다.2016년에는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 사업도 수주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年1천만개 타이어 현지 생산 동남아 시장 공략 거점 구축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에 현지 법인을 구축하며 동남아 전역에 원활한 공급을 지속한다.유기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빠르게 공급하며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가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미래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국내 기업 48개사와 인도네시아 기업 80개사가 참여해 상담 263건을 주선했다.탄소중립 협력 콘퍼런스에선 인도네시아 에너지 분야 발주처와 한국 발전기업 간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B3면
현대차그룹, '동남아 거점' 印尼 공장 풀가동 … 신차 판매 6배 가속페달
반세기 넘게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장악해온 동남아시아 시장에 현대자동차그룹이 균열을 내고 있다.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육상의 자동차 시장을 넘어 미래항공모빌리티 시장을 열기 위한 첫발도 내디뎠다.
포스코그룹, 합작제철소 고로 더 짓고 …'니켈 허브' 印尼에 제련공장 신설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제철, 배터리 소재, 가스전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인도네시아 정부는 크라카타우포스코 고로 신설 등 철강사업 확대와 신수도 건설 사업 관련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지원은 물론 세제혜택을 포함한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포스코홀딩스는 세계 1위의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공장도 신설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초대형 석유화학 단지인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 에틸렌 100만t 규모의 크래커를 건설하고 기존 인도네시아 소재 45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사업이다.롯데케미칼은 신흥 시장으로 뜨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서 K푸드 판촉전 열어 수출 지원
한국무역협회가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점찍고 나섰다.자카르타지부를 중심으로 K푸드 등 한국 제품의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무역협회는 2022년에는 자카르타에서 ‘한국상품전·판촉전'을 개최했다.
B5면
LG전자, 풍부한 노동력·경제성장 잠재력 … 아시아 가전 생산기지로
LG전자는 1990년 컬러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세우며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 치비퉁 TV 공장은 R&D부터 생산·판매까지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CEO인 조주완 LG전자 사장 또한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치비퉁·탕에랑 공장을 방문해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 구조 개선, 안전환경 등 오퍼레이션 고도화 전략을 직접 챙겼다.
HD현대그룹, 부품 공급·영업망 구축 '건설기계' 시장 주도
HD현대의 인도네시아 사업은 건설기계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 3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지속 시행하면서 인도네시아를 아시아의 신흥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LX그룹, 팜 농장·광산 직접 운영 … 친환경 광물사업 영토 확장
LX그룹이 출범 3년 차를 맞아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넓혀나가고 있다.LX인터내셔널은 기존 석탄 사업을 통해 축적한 광물 개발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2차전지 전략광물로 자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니켈 매장량과 생산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복수의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의 자회사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공무원 및 군경 연금공단의 연금 지급 은행이다.한국계 지상사 영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리테일 영업에 경쟁력이 있었던 소다라은행 인수를 추진해 2014년 12월 우리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했다.합병 후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의 자산 비중을 50대50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자기자본이익률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가치 창출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KB금융지주에서 전략총괄, 국민은행에서 IT그룹 대표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이우열 은행장이 KB부코핀은행을 직접 이끌며 차세대 시스템 도입 등 체질 개선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KB금융은 KB부코핀은행이 10년 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인도네시아는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그린 바이오’, 미래 먹거리인 ‘화이트 바이오’, ‘식품영양 테크’ 사업 부문의 생산기지를 담당하고 있다.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부문의 핵심 생산시설인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파수루안 공장'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첫 글로벌 생산기지로, 1990년대부터 라이신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7면
SK그룹, '자원 부국' 印尼에 니켈공장 건설 … 배터리 선두도약 나선다
SK그룹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빠르게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광물을 수급하기 위해 니켈 확보와 가공에 나서는 한편,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파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혈액제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장도 건설 중이다.SK온은 지난해 11월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와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니켈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금융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그룹의 금융 자회사 리포제너럴인슈어런스 지분 62.6%를 인수했다.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7.7%,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LS그룹,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MOU … 전력시장 선점 청신호
LS그룹이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구축을 지원하며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LSAGI는 인도네시아 전력 설비·건설·플랜트 등에 최적화된 전력 송배전용 가공 전선과 저압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LS전선은 인도네시아 투자를 지속해 LSAGI를 초고압 전력케이블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전선회사로 키울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는 2016년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마킨타증권의 지분 99%를 인수하며 출범했다.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는 2017년 현지 2위 아이스크림 제조사 캄피나의 기업공개 주관 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현지 거래소에 상장시켰다.당시 한국 증권사 가운데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상장시킨 사례다.
KB증권이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법인인 KB Valbury Sekuritas를 인수했다.지난해 말 현지 증권사 자본 기준으로 이미 11위에 오른 KBVS는 브로커리지·IB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증권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KB증권은 “롱리스트를 추려 우량 중견 증권사를 인수 대상으로 확보하고, 이후 현지 대주주와 협상해 최종적으로 65%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얻었다"고 인수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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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장 주목받은 기술 테마는 단연 ‘인공지능'이다.연초부터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용자의 특정한 요구에 따라 결과를 생성해내는 ‘생성형 AI'가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가 됐다.이에 대해 매일경제와 만난 힐마 패터슨 CCP게임스 최고경영자는 “게임에서 e스포츠가 발생한 것처럼 메타버스도 게임에서 나올 것"이라며 “게임 관련 소셜네트워크에서 소셜네트워크, 디지털 경제, 정서적 리얼리티가 하나로 합쳐질 때 발생하는 어떤 것이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시점에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C2면
"인생에 최소 한번 창업하는 시대 … 기업가 정신 이제 필수죠"
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기술 등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테크·기술 혁신과 국가 간 경쟁 구도와 관련해 “국가, 기업, 개인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시기이고, 미래를 보는 통찰력으로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떠받치는 창업 생태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 밖에 반려동물 신원 확인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펫나우는 강아지 코 사진을 찍어서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지난 3년간 관악구에 있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로봇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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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이미지를 자유롭게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규제 정책이 도입될 전망이다.새로운 법안의 초안에 따르면 챗GPT와 같은 AI 개발 업체는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 ‘저작권 현황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 AI 개발 기업이 스스로 밝혀 향후 저작권 논란 발생 시 소송을 보다 쉽게 하겠다는 뜻이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우리나라에 ‘애플페이'를 내놓으면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신용카드 사업도 국내 카드사와 손잡고, 저축 서비스도 국내 온라인 은행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BNPL 서비스는 국내에서 활성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애플이 도입할 경우 해외에 비해 정체상태인 시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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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앱 시대, 해킹 걱정없는 블록체인 보안 더 중요"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기관 FMI는 “계정과 비밀번호를 훔쳐 보안을 우회해 중요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계좌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보안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는 새로운 인증 방식이 조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FMI에 따르면 ‘비밀번호 없는 인증 시장'은 지난해 134억5040만달러에서 2032년 556억794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블록체인 보안인증 전문기업 에프엔에스벨류 전승주 대표는 “요즘같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슈퍼 앱 시대에서 보안은 전통 뱅킹과 핀테크 분야 모두에 ‘양날의 검'과 같다"며 “전자의 경우 너무 높은 규제가 혁신적인 보안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애가 되고, 후자는 전통 뱅킹에 비해 보안이 취약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IT 신기술 다 모였다 … 내달 코엑스서 최대규모 테크쇼
국내 최대 비즈니스 테크쇼인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가 6월 28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대장정에 들어간다.지난해에는 덴마크가 주빈국으로 선정돼 덴마크의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업 등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올해는 주빈국으로 핀란드가 선정돼 현지 AI 혁신 기업들이 스마트테크코리아를 통해 한국 기업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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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집중 해외서 통하는 저력 보여줄것
‘K게임=MMORPG'라는 상징성까지 있을 정도로 국내 대다수 게임사가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인다.한 부문장은 “우리나라는 사실 ‘성공한 게임이 잘 만든 게임'이라는 일종의 불문율이 있어 다들 비슷한 종류의 게임을 내놓고 있다"며 “하지만 컴투스는 게임마다 있는 틈새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재미있는 게임이 성공한다'는 명제가 맞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회사"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컴투스가 잘해온 게임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다장르 전략을 이어나가 해외에서 특히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게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 스타트업 → 1인 창업가 등 크리에이터’ 시대별로 주목 받는 노동 형태가 위와 같이 바뀌면서 이를 보조하는 워크플로 SaaS도 변화하고 있다.이미 1조원 유니콘 기업을 일군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직접 투자하고 이사회 멤버로 경영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Yess가 그 주인공이다.최근 매일경제가 만난 장지원 Yess 대표는 “프로젝트별로 다양한 프리랜서·에이전시들이 참여하는 노동 형태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아직 이에 맞는 맞춤형 워크플로 툴이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Yess 서비스를 5월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해 관련 시장을 공략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미르 샤 HP 아시아 프린트 총괄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프린트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옛날부터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보 전달 측면에서 프린터는 여전히 독보적인 내재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샤 총괄은 “가정용 프린터든 기업용 프린터든 여전히 많은 정보가 프린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잠재력에 대해 HP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