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G7, 역사적 對中압박…경제보복 공동대응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 정상들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나 중국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공동 대응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한국은 미국, 일본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보 분야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화했고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이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미국 고위 당국자는 19일 G7 정상회의 공동성명 내용과 관련해 “중국을 포함해 폭넓은 문제에 있어 역사적인 수준의 단일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 특별시' 된 서울…5월 절반이상 점령

5월 들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날만 11일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청 관계자는 “5월이 원래 노동절을 포함해 시위가 많긴 하다"면서도 “특히 올해는 평일 집회가 많이 신고되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더 컸다"고 말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시위'가 끝난 지 이틀 만인 이날 서울 도심에서 다시 3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세시장 난리인데 '갭투자' 다시 꿈틀

과도한 갭투자로 인한 전세사기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곳의 매매 거래 절반 이상이 갭투자라는 건 그만큼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 일반화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방에서도 투자 수요가 많다. 최근 집값이 조정되자 지방 거주자들이 전세를 끼고 많이 매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포토] '정주영의 꿈' 포니 쿠페가 돌아왔다…반세기 만에 복원

포토] ‘정주영의 꿈’ 포니 쿠페가 돌아왔다… 반세기 만에 복원

서울 주택경기 13개월만에 기지개

건설사들의 서울 주택 경기 전망이 13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지난 4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도 3000건에 육박하며 2021년 8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28.6포인트 상승한 106.6을 기록했다.

[포토] 韓대통령 최초로 현지 원폭피해 동포 만난 尹

포토] 韓대통령 최초로 현지 원폭피해 동포 만난 尹

[포토] 韓대통령 최초로 현지 원폭피해 동포 만난 尹

포토] 韓대통령 최초로 현지 원폭피해 동포 만난 尹

A2면

[모자이크 코리아] "다문화가족 딱지는 그만, 통합의 이민정책을"

미국인이자 한국인 김추리 여사는 한국에 온 지 64년 된 결혼이민 1세대다.단체 분야 대통령표창을 받은 경기 시흥시 외국인복지센터의 박결 센터장도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이 일반 주민 대상 프로그램과 통합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이주민 프로그램은 별개이고 더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한국 사회로 융화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했다.‘한국형 이민사회’ 구축을 위해 윤석열 정부는 공약인 이민청 설립을 비롯해 이민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판 1800억? 피자 쏘는 코인 거래소들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피자 두 판을 먹은 사람을 기념하는 날이 있다.글을 올린 지 4일째 되는 날인 5월 22일 오후 한 누리꾼이 1만비트코인을 받고 달러로 피자를 주문해 핸예츠에게 전달했다.핸예츠가 피자를 거래한 지 석 달 뒤인 2010년 8월, 1만비트코인은 80만원 상당으로 가격이 뛰었다.

자영업자도 체크카드 발행 국내외 제휴매장에서 쓴다

금융회사가 아니더라도 충전식 선불카드와 체크카드를 발행해 운영할 수 있는 신개념 결제 플랫폼이 나왔다.커피 체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불카드와는 개념이 다르다.B커피가 발행한 선불카드는 B커피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반면, 코나 플레이트와 제휴한 카드는 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결제할 수 있고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A3면

전세소멸 운 띄운 정부…"투기성 갭투자 규제 강해지나" 촉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임대차제도 대수술을 예고한 가운데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전세 거주 실수요자와 주택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김 교수는 “전세와 관련한 정부의 보증 비율을 점차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의 전세제도 개편과 별개로 전세사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무분별한 갭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세대책이 임대인을 사기꾼으로 몰아"

전세사기 임차인 피해 사태가 확산되면서 정부가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해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임차인뿐만 아니라 임대인도 이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한 민간임대등록 임대인은 “정부가 빌라 전세가격을 강제로 하락시켜 더 큰 역전세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임대사업자가 주변에 한둘이 아니다"고 말했다.또 다른 임대인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2019년부터 단 한 차례도 전세가격을 올려 받지 않았는데, 정부의 갑작스러운 보증보험 요건 강화 조치 때문에 한순간에 7000만원을 내려 다음 세입자를 받아야 한다"고 “대출마저 막혀 전세사기꾼으로 몰릴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A4면

G7성명에 '中디리스킹' 담는다 … 미중 통상장관 내주 전격회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자국 내 채무불이행 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한 서방국과의 단일대오를 확인했다.또 “미국의 대중 수출도 중국의 군사적 야욕에 쓰일 수 있는 민감한 첨단 기술에만 좁은 범위에서 통제한다"고 덧붙였다.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오는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하려던 대중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도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상 참석 예상깨고 … 젤렌스키, 美군용기 타고 방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를 직접 방문해 21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18일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19일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후 미국 군용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일본 공영 NHK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히로시마 방문이 실현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찾는 일정도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G7 정상들 "생성형 AI 통제 필요"

주요 7개국 정상들은 19일 개막한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과 몰입형 기술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생성형 AI와 관련해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담당 장관들이 논의해 연말까지 결과를 보고하도록 합의했다.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활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은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원폭자료관 찾은 G7 바이든 사과 없었다

주요 7개국 정상이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첫날인 1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원폭 자료관을 방문해 헌화했다.G7 정상은 자료관을 둘러본 후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위령비까지 걸어가 헌화한 뒤 묵념했다.이후 정상들은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에게 원폭 돔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방문 기념으로 왕벚나무를 심었다.

A5면

원폭피해 동포 위로한 尹…"위령비 참배 너무 늦어 송구"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일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를 만나 위로했다.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한일 양국 정상이 함께 위령비를 찾는 것도,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도 처음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의 위령비 참배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저와 기시다 총리는 위령비 앞에서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할 것"이라고 밝혔다.

尹정부 2년차 외교 시동 … 호주·베트남과 '공급망' 양자회담

이어 기시다 총리가 우리나라를 지난 7일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고, 불과 2주도 안 돼 다시 윤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 이번 G7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이번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벌써 세 번째 3국 정상회담이 된다.작년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담은 5년 만에 성사됐지만,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만에 세 번째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발행사 위메이드 "김남국 이상거래 전혀 몰랐다"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위믹스'를 수십억 원어치 보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해당 코인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김 의원의 이상거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김 의원이 지난해 1월 말 빗썸에서 업비트로 거액의 위믹스를 보내고 이어 카카오 ‘클립'으로도 보내자 금융정보분석원에 이를 ‘이상거래'로 보고한 바 있다.19일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회의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누군지 알지 못했고, 이상거래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與 "정치 괴담이 과학 못이긴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19일 방사능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인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앨리슨 교수는 정화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1리터까지도 마셔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인사다.국민의힘 특별위원회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의 성일종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정치가 과학을 오염시키면 피해는 국민·어민들이 받게 된다. 정치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며 “괴담에는 과학이 특효약이다. 정치와는 무관한 세계적 과학자의 말씀으로 국민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땐 주식 단타 고수 … 남달랐던 김남국

수십억 원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 사태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대학 시절 모의주식투자대회에서 전국 5위권을 기록하고 입시용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중개업을 했던 이력이 확인됐다.매일경제는 김 의원에게 연락해 학원 설립과 관련해 문의했으나 그는 메시지를 읽고도 응답하지 않았다.김 의원이 변호사를 하면서도 자소서 첨삭지도 중개를 통해 수수료를 벌어들이려 시도한 것은 코인 투자 중개업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렸던 것과 유사해 눈길을 끈다.

北, 내주 한미 화력격멸훈련 맹비난 "핵보유국 상대로 낮도깨비 같은 소리"

북한이 다음주 시작될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해 “전쟁 각본에 따라 감행되는 전형적인 북침실동연습"이라고 19일 비판했다.특히 북한은 사설에서 “도대체 화력훈련이란 무엇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한 격멸훈련이라는 것은 또 무슨 낮도깨비 같은 소리인가"라고 헐뜯었다.자신들이 핵무기 보유국임을 부각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한미의 화력격멸훈련을 깎아내린 것이다.

A6면

日기업 날자 외국인 폭풍매수 … 닛케이 33년 만에 최고

일본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1990년 버블 붕괴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의 실적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해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주목했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 경기 둔화에 따른 반작용으로 도쿄 증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일본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09년 이후 증가 추세로, 지난해 전년 대비 16% 급증하며 9조엔을 넘어섰다.

F-22 압도 6세대 전투기 美, 160억弗 투자해 개발

미국 공군이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 스텔스기의 뒤를 이을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미 공군은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인 ‘차세대 공중 지배’ 플랫폼에 참여할 방산업체 모집 절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미 공군은 “F-22 랩터를 대체할 NGAD에 대한 미 공군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줄 공급 업체 선정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실패했던 암 치료제 20년만에 암 킬러로

20여 년 전 혁신 항암제로 관심을 끌다 내성 문제로 관심이 사그라든 ‘혈관형성억제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1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달 14~19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협회 학술대회에서 미국 듀크대와 싱가포르국립대 의대 연구팀은 혈관형성억제제와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로 간암 재발을 막았다는 분석을 공개했다.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美연준 중도파마저 변심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사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로건 총재는 “지난 10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 이후 약간 진전됐다"면서도 “아직 필요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까지 멀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고용지표에 따라 다음 기준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당 7위안 붕괴…中, 시장개입은 자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이 19일 올해 처음으로 포치를 기록했다.과거 중국 외환당국은 포치가 나타나면 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AI 일자리 대체 후폭풍 英통신사 BT 42% 감원

영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BT가 인력을 42% 줄일 계획인 가운데 감원 인원의 18%를 인공지능·자동화 프로세스로 대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전체 직원 13만명 중 42%를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주목할 점은 사라지는 5만5000개 일자리 가운데 1만개를 AI·자동화 프로세스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美 "대만과 무역 강화"… 발끈한 中

미국과 대만 간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가 1차 합의에 도달했다.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만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미국과 대만 간 통관 절차를 원활하게 하고 관료주의를 줄여 미국 기업이 대만과 대만 고객에게 제품을 더 쉽고 저렴하게 판매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A8면

[단독] 의료용 마약 약국 반납, 전국으로 확대

의료기관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되자 정부가 불법 유통 가능성이 있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은 “마약류 진통제는 효과가 강력해 다른 약제로 대체할 수 없는 데다 환자가 내성이 생겨 점점 투약량을 늘리면 중독에 이르게 된다"며 “의료용 마약으로 시작해 불법 마약으로 손을 뻗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필로폰, 코카인 등 비의료용 불법 마약류 대신 의료기관을 통해 접근이 보다 용이한 의료용 마약류인 진통제, 식욕억제제, 마취제 등을 의료 쇼핑으로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재유통하는 게 대표적인 오·남용 사례다.

秋부총리, 중국대사 면담 "연내 韓中 경제장관회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정부가 올해 서울에서 양국 간 경제장관회의를 연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연내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 지원을 당부했다.대중국 무역적자가 늘어나고, 미·중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경제협력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野 "전세사기 특별법 3년 적용 피해자들 개인 워크아웃 보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야권 단일안으로 만들어 정부·여당에 전달한 전세사기특별법 내용이 공개됐다.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전세사기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오래 논의해왔기 때문에 쟁점은 어느 정도 좁혀졌다"며 “5월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이 법의 내용과 관계없이 다른 정치적 사안으로 여야 간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법제사법위원회나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통과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부발전, 중동 오만에 '태양광 단지' 짓는다

지난 3월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건설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서부발전은 18일 오만에서 열린 ‘오만 마나 500㎿ 태양광발전’ 계약 서명식에 참석해 공식 서명했다고 19일 밝혔다.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서부발전과 파트너사인 프랑스 EDF-R이 마나 1호기 사업을 공동 수주한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분기 보험가입자 급증 동양생명, 순익 1570억

동양생명이 지난 18일 기업설명회에서 새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 계약 CSM은 2조485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자산 성장 전략, 자산운용 부문 전문화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주택자도 年3.5% '카뱅 주담대' 받는다

금리가 최저 연 3.5%대인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이 나왔다.하지만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카카오뱅크가 자체적으로 주담대 대상자를 1주택자까지로 제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풀렸다.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는 혼합형 연 3.509~6.138%, 변동형 연 3.678~6.563%로 은행권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A9면

손자가 반세기 만에… '정주영의 꿈' 포니 쿠페가 돌아왔다

여기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전·현직 임원은 물론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맡았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까지 참석했다.올해 처음 열린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차의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이다.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작년 11월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 결과물을 처음 선보였다.

10대그룹 총수, 23일 대통령실 주최 중기인 대회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다.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기중앙회 회장단이 참석한다.대기업 총수가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 '투자 실탄' 확보 위해 해외법인서 8조4천억 조달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하며 겨우 적자를 면한 삼성전자가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법인이 보유한 자산을 대규모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 배당금수익은 대부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해외 법인의 잉여자금을 배당받아 얻게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삼성전자가 해외 자산을 국내로 들여온 것은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U이어 美까지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18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미국 내 중복 노선 경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법무부가 이번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법적 관할권은 없지만, 미국 내 경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할 경우 소송을 통해 이를 저지하게 된다.

[포토] 5기 ESG리더십 과정 수료식

포토] 5기 ESG리더십 과정 수료식

LG 이달말까지 구광모 주재 전략보고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섰다.이달 하순까지 열리는 전략보고회는 LG그룹 주요 계열사 또는 사업본부의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LG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 실적과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A10면

'반도체' 소부장 모았더니… 삼전보다 낫네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보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그 덕분에 TSMC 투자 비중이 큰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가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올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53% 상승 괴력 "고맙다, 챗GPT 특수"

올 들어 전 세계에 챗GPT 광풍이 몰아치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모두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챗GPT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역시 챗GPT 열풍에 혜택을 누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애경케미칼 / 현대미포조선 / 한국전력

애경케미칼=361억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현대미포조선=3조7169억원 규모 P/C선 2척 공사 수주.

[코스닥 공시] 버킷스튜디오 / 아이씨디 / 알에프세미

버킷스튜디오=공시 번복으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아이씨디=152억원 규모 FPD 제조장비 공급계약.알에프세미=40억원 규모 LFP 셀 제품 공급계약.

ISC 경영권, SKC가 인수 추진 … 주가 반색

SKC가 코스닥 상장사인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 생산업체 ISC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KC는 코스닥 상장사인 ISC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와 창업주 정영배 회장 등에게서 40% 안팎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이를 위해 SKC와 ISC는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최대 경쟁률 모니터랩 상장 첫날 주가 27% 급락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 모니터랩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했다.모니터랩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올해 최고 일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모니터랩은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823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715.41대1을 기록했다.

금감원 '키움證 CFD 검사' 연장

금융감독원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19일까지였던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 기한을 연장했다.금감원은 그동안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 관련 업무 처리와 내부통제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먼 JP모건 회장 내달초 5년만에 방한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투자 협의를 위해 6월 초 한국을 방문한다.다이먼 회장의 방문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이번 방문에서 다이먼 회장과 윤석열 대통령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A13면

5월은 시위의 달? …"아이와 외출도 제대로 못해"

서울 서대문구에서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30대 회사원 김영주 씨는 주말이 괴롭기만 하다.시민들 바람과 달리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시위는 더욱 자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20일에는 촛불승리전환행동·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국민중행동·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예정돼 있다.

내몽골고원發 황사 21일 수도권 덮친다

일요일인 21일 수도권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주말 나들이에 나서는 시민들은 미리 대비해야겠다.기상청은 “18일 고비사막·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동진하고 있어 21일부터 한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에 발원한 황사는 건조한 내륙 지역을 지나며 추가 발원할 수 있고, 바람의 방향 등에 영향을 받아 강도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또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이동성고기압이 내려오면서 황사가 고기압 오른쪽에서 함께 남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과 16범 말만 믿고 檢, 저를 범법자 몰아"

수천만 원대 뇌물과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믿고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노 의원은 “정치검찰은 부정한 돈을 받으면서 세서 받느냐"며 “이건 악의적인, 고의적인 왜곡"이라고 강조했다.노 의원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4선 의원으로 20년에 이르는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차례도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등으로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구속영장 신청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다만 유씨는 대마 흡연 사실만 일부 인정하고 다른 마약에 대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경찰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지 않았지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동거녀·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무기징역' 선고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연이어 살해한 이기영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이기영은 지난해 8월 경기 파주시 소재 집에서 50대 동거녀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이어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불러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꼼수 마케팅' 제로슈거 라벨 2000만장 폐기

소주 뒷면 라벨을 덮는 문구로 ‘꼼수 마케팅’ 논란을 일으킨 하이트진로가 기존 라벨을 전량 폐기하고 식품 표시란에서 ‘제로 슈거’ 문구를 빼기로 했다.19일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 소주 제품의 식품 표시사항에 ‘제로 슈거’ 문구를 넣지 않기로 했다"며 “문구가 가독성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미리 제작해둔 라벨 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폐기 규모는 한 달치 수준"이라고 밝혔다.작년 연간 소주 판매량 중 진로 소주 점유율을 감안하면 라벨 폐기 물량은 2000만장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살배기 딸 굶겨 숨지게한 20대 부부 징역 30년 확정

두 살배기 딸을 굶주림 속에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다음해 3월 3일 사망할 당시 딸은 생후 31개월로 체중은 6.5㎏에 불과해 같은 또래 여아 평균 체중의 절반에 그쳤다.또 부부는 생후 17개월 아들 역시 딸과 함께 방임해 영양실조·발육장애를 앓게 한 혐의도 받았다.

반려견 배설물 방치 최대 50만원 과태료

서울시가 지난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올해 4월 시행됨에 따라 강화된 펫티켓과 반려인 준수사항을 집중 홍보하고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동물등록 미등록에 따른 과태료는 최대 60만원, 반려견주 준수사항 미준수에 따른 과태료는 최대 50만원, 맹견 소유자 준수사항 미준수에 따른 과태료는 최대 300만원이다.반려인이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은 ‘동물등록'이다.

'민주당 돈봉투' 이성만 "돈 준 사실 없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이 의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2021년 통화 녹음 파일에서 돈 얘기가 오고 간 데 대해 “검찰에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소상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해당 통화 녹음에는 이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전에 이 전 부총장에게 “돈 내가 내일 주면 안 돼? 내일? 오전 10시에 갈 테니까"라고, 선거 뒤에는 이 전 부총장이 이 의원에게 “고생했네. 우리 팀에 와서. 수금 전달하고 하느라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14면

천지개벽 광명, 수도권 분양 최대어 … 5년후 2만5천가구 '미니신도시' 탈바꿈

최근 분양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였다.실제로 광명사거리역 남측 단지는 입주가 이미 시작됐고, 올해 북측 단지가 분양을 시작했다.광명뉴타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느렸던 11구역과 12구역도 이주 작업에 돌입하면서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A15면

묻지마 투자 이제 그만 …'알짜 코인' 감별법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비트코인은 약 60% 올라 주요 투자자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은 매매 타이밍을, 알트코인은 코인 내재 가치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될 여러 지표가 있다.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때처럼 코인에 투자할 때도 각종 지표를 확인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A16면

차르가 된 푸틴과 KGB마피아 서구 민주주의 위기로 몰았다

크렘린의 권력 회랑에는 푸틴의 사람들이 있다.푸틴과 그의 사람들은 옐친 시대 시장의 자유를 억제하고 국가에 의한 장악을 시작했다.이 책은 푸틴과 과거 KGB 관련자들의 러시아 경제 장악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집필됐다.

아빠 역할하는 여성의 출산 '정상'이라는 장벽은 높았네

그런 그들이 마주한 건 인위적인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다.모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 부모 역할에 대한 선입견, 이웃집 노부부로부터 “남편이 임신한 것 같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경험 등 부부가 넘어야 했던 높은 장벽에 대해 덤덤히 쓰였다.자신이 낳은 아이를 법적 절차에 따라 부모임을 인정받고 입양해야 했던 기억은 흐릿한 사진과 판결문, 출생·혼인증명서와 같은 문서들로 대체된다.

물리의 경계 넘나들며 깨달은 '세상의 이치'

물리학은 만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다.그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학의 경계를 넘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이 책은 물리학자인 저자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경계를 넘으면서 겪은 여행기이자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도책이다.

[표] 주간 베스트셀러

소설로 보는 SK그룹 성장사

70년 전 수원에서 중소 직물 공장으로 출발한 선경직물이 오늘날 한국 재계 서열 2위의 SK그룹이 됐다.최종현 선대 회장은 ‘우애와 믿음'을 유훈으로 남겼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오형제도 선대의 전통을 물려받아 잡음 없이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것에 주목해 어떤 가풍이 이 그룹을 이끌어왔는지 이 책은 분석한다.저자는 1961년 최종건 회장이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수원 공장 방문을 계기로 수출에 눈을 뜨고, 선경직물이 최초로 홍콩에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로 직물을 수출하며 외화를 버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 것에서 SK그룹 철학의 뿌리를 찾는다.

A17면

소설보다 역겨운 현실…거장의 신랄한 고발

미국 작가 필립 로스의 삶은 아름다운 음표로 가득한 성대한 악보와 같다.서른 권도 넘게 발표된 그의 소설은 발표 때마다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필립 로스는 1997년 작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이는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을 차례로 쓰며 미국 현대소설의 전설로 남았다.

신간 다이제스트

‘일본산고'는 박경리가 ‘토지'를 완간한 이후 일본론의 기획 아래 쓴 미발표 육필 원고와 생전에 발표한 일본 관련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이 책에서는 저자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예시들과 함께 과학적 연구 결과를 활용해 불안이 긍정적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힘이라는 이론을 명확하게 증명한다.저자 장춘익은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과 루만의 거대이론을 오랜 시간 연구한 사회철학자다.

범죄자에 감형 수단 악용 …'심신미약'의 오해와 진실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쉽게 시청자들 분노를 유발하는 장면들이 있다.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이가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이유로 정신감정을 요구하고, 끝내는 처벌을 피하는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화가 나지 않을 도리가 없다.저자는 형사 정신감정과 심신미약에 관한 오해를 풀어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까지 쓰게 되었다.

이주의 새책

알베르트 키츨러는 자연을 찾아 발길을 옮기는 걷기의 가치가 건강 유지나 ‘힐링’ 차원의 휴식 그 이상이라고 본다.작가가 건네는 질문들을 따라 그림을 비틀어 보고 깨뜨려 보면 뜻밖의 관점으로 그림을 다시 보게 된다.20년 차 아트어드바이저인 저자가 그림 시장의 기초 지식, 개인의 취향을 넘어 돈이 되는 그림을 고르는 안목, 미술 시장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 등을 알려준다.

[허연의 책과 지성] "가정·학교 등 1차 공동체 웹을 복원해야 한다" 월드와이드웹이 가져올 재앙 경고한 美 역사학자

사람들은 ‘웹’ 단어를 빌 게이츠가 상용화한 단어 정도로 생각하지만 웹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웹의 본뜻이 ‘거미줄'인 데서 알 수 있듯 웹은 인간을 연결하는 통로를 의미한다.거대공동체인 월드와이드웹 말고, 눈을 마주치고 어깨를 보듬을 수 있는 1차 공동체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A18면

"유리구두 필요 없어"… 유리천장 깨는 멋진 언니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미디어에서 표현하는 여성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변했지만 그 변화의 폭은 사회가 만들어온 틀 안에서 움직일 뿐이었다.이제 그 틀이 조금씩 깨지면서 여성을 다룬 이야기가 다양해지고 있다.드라마 속 여성들은 남성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목표를 이뤄내고, 남에게 예뻐 보이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노래하며 춤추던 걸그룹들도 이제는 당당하고 자신 있는 삶을 사는 여성상을 노래한다.

21세기 감성 더한 17세기 슬픈 사랑 아픔도 느낌 있게

소리꾼이자 뮤지션, 배우로 보폭을 넓혀온 이자람은 이아고의 부인 ‘에밀리아’ 역을 소화한다.연극은 사람의 마음을 갉아먹는 질투심과 집착, 고결한 사랑, 분노 등 등장인물의 내면세계를 치밀하게 그리며 전투의 신으로 칭송받던 오셀로가 한순간에 추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오셀로 역의 박호산은 개막에 앞서 “미련한 오셀로보다는 갈등하고 의심하는 오셀로를 보여주고 싶다"며 “그가 무너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아고가 아니라 그 자신이다. 이아고에게 뺏긴 오셀로를 셰익스피어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A19면

"GS칼텍스 매경오픈, 한국의 마스터스라 불릴 만"

전 세계 골프계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은 아시안투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 중 하나다.2021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에 이어 세 번째로 고려하는 게 아시안투어였다.지난해 LIV골프인베스트먼트에서 3억달러를 투자받은 아시안투어는 한국 선수들이 가장 먼저 출전을 고려하는 해외 무대가 됐다.

'테니스 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불참

‘흙신’ 라파엘 나달의 입에서 결국 은퇴 계획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나달은 지난 18일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는, 본인 이름을 따서 만든 나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오픈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월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뒤 고관절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나달은 “현재 몸 상태를 고려했을 때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일머니 PSG도 "김민재 잡아라"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가 빅클럽들에서 쏟아지는 ‘러브콜’ 속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애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낙점하고 영입한다는 설이 지배적이었지만 다른 팀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EPL 뉴캐슬과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 등도 김민재를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0일 土(음력 4월 1일)·2023년 5월 21일 日(음력 4월 2일)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0일 土(음력 4월 1일)·2023년 5월 21일 日(음력 4월 2일

공 대신 홀만 보고 …'퍼팅神' 된 백석현

이틀간 버디 13개, 보기 1개.무려 12타를 줄인 백석현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도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2라운드 때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남은 이틀간 순위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LIV 맨' 디섐보, 살 빼고도 366야드

무섭게 근육을 키웠던 브라이슨 디섐보가 날렵해진 몸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 챔피언십 우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PGA 투어 선수들과 LIV골프 선수들의 신경전도 관심을 끌었다.LIV골프 멤버 디섐보와 함께 더스틴 존슨이 3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PGA 멤버 스코티 셰플러와 코리 코너스도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A20면

"더 나은 삶 찾고자 할때 우리 책 꼭 찾게 만들겠다"

올해 3월 말 예스24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최세라 대표이사가 24주년을 맞은 회사의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입사 당시 그는 “대학원 졸업 논문을 쓰면서 책을 구입했던 예스24 채용공고를 보고 어제 주문한 책이 어떻게 오늘 올까 늘 궁금해 지원했는데 운 좋게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회상하며 “온라인 업계는 정말 시간이 빨라서 1년이 4개월 같다"고 지난 20년을 돌아봤다.최 대표는 ‘유리천장'을 깬 비결을 묻자 “예스24에는 물류 등의 업무를 제외하면 7대3 정도의 비율로 여성 직원이 더 많아서, 유리천장을 크게 못 느껴왔다. 직원들이 신기해하면서도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MBN] 선우은숙의 살얼음판 허니문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두 사람은 트레킹을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숙소를 나선다.선우은숙은 “오늘이 제일 중요한 날이다. 드디어 트레킹을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매일경제TV] 밥 하나로 승부하는 특별 레시피

굳이 반찬이 필요 없는 한 상 차림이 펼쳐진다.스타 셰프 이원일과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의 수제자인 주배안 셰프가 레시피를 알려주러 나선다.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박군은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언성을 높였다. 이후 아내에게 몇 시간 동안 정신교육을 받으며 반성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

A21면

하늘의 전우들아 여기 새 천안함 깃발을 보아라

2010년 천안함 피격 때 생존했던 해군 장병이 신형 호위함으로 재탄생한 천안함으로 돌아가 19일 힘차게 첫 깃발을 올렸다.화제의 주인공은 옛 천안함의 참전 장병이자 새 천안함의 승조원인 류지욱 중사.이날 류 중사는 진해 군항에서 열린 천안함 취역식에서 피격 당시 작전관이었던 박연수 중령과 취역기를 게양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부음] 한경석씨 별세 외

[인사] 고용노동부 / 국토교통부 / 특허청 등

인사] 고용노동부 / 국토교통부 / 특허청 등

"문학공부 한적 없고요, 처음 쓴 소설입니다"

장편소설 ‘고래'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다음주 결과 발표만을 앞둔 천명관 작가가 ‘고래'의 마지막 부분을 영국에서 낭독했다.천 작가는 18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 낭독회에 참가했다.천 작가는 작품의 중심인물인 ‘붉은 벽돌의 여왕’ 춘희가 죽음을 맞는 장면을 읽으면서 “처음 쓴 소설이었고 문학 공부를 한 적도 없었다. 누가 이 소설을 읽을 것이란 기대를 별로 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썼다"고 ‘고래'에 대해 말했다.

해리슨 포드, 칸에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인디아나 존스'로 유명한 미국 배우 해리슨 포드가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18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오후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을 받았다.이날 수상은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된 가운데 이뤄졌다.

[동정] 대한민국ROTC중앙회

대한민국ROTC중앙회가 20일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관과 안산자락길 일대에서 ‘나라사랑 순국선열 따라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학군 1기 노장부터 63기 후보생까지 ROTC 동문과 가족 400여 명이 참가하며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이동일 사단법인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회장이 함께한다.

[매경춘추] 침대 밖 다리 자르는 사회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도 잔혹한 이야기들이 참 많다.그중 프로크루스테스가 지나던 과객을 재워주며 침대 길이에 맞춰 다리 길이를 자르거나 늘려 죽이다가 결국 침대와 사이즈가 딱 맞는 테세우스라는 인물에 의해 똑같은 방법으로 당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불안한 사회 구조로 ‘의사'라는 직업군의 비대칭적 인기가 만들어진 현실을 다른 분야의 전체적 발전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의학계열 지원 학생의 지원 혜택을 줄인다든가, 직업과 상관없는 부정행위로 인한 면허 박탈,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의료인들의 책임과 단죄 등 ‘규제'라는 칼을 이용해 ‘여론'이라는 침대에 맞추어 “이쪽이 잘나가니 잘라내면 다른 쪽과 비슷해집니다. 이것이 정의입니다"라고 떠들어대는 정치인들의 비겁함과 근시안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포토] 르노코리아, 이화여대와 인재 양성

포토] 르노코리아, 이화여대와 인재 양성

'신라 권위자' 신형식 교수 별세

한국 고대사 권위자로 ‘신라 통일'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해온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별세했다.고인은 한국외국어대·성신여대에 이어 1981년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해 약 23년간 고대사 연구에 헌신했다.‘신라사’ ‘통일신라사’ ‘백제사’ ‘고구려사’ 등 왕조별 편년사를 펴낸 그는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사원증 태깅 기부' 모금 보름 만에 1억원 넘어

삼성전자가 임직원이 사원증을 대면 1000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눔 키오스크’ 모금액이 보름 만에 목표인 1억원을 넘었다.삼성전자가 ‘나눔의 달’ 캠페인으로 실시하고 있는 나눔 키오스크 후원액은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1억587만원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일부터 한 달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A22면

[미술래잡기] 꽃일까 파국일까

얀 브뤼헐은 평소 열심히 공부해둔, 각기 다른 계절에 피는 꽃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것으로써 자연의 풍요로움을 통해 조물주 하느님의 축복에 감사한다는 기독교적 마음가짐을 표현했다.현생에서 제일 귀한 꽃을 통해 신앙심을 노래하던 아버지 얀 브뤼헐은 튤립 공황이 일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흥미롭게도 아버지를 따라 역시 화가의 길을 걸었던 얀 브뤼헐 2세는 1640년께 ‘튤립 광풍 풍자화'라는 작품을 만들어 비이성적으로 투기를 일삼았던 이들을 원숭이로 대체하여 꽃과 돈과 광기가 버무려졌던 몇 년 전의 상황을 비판하였다.그때나 지금이나 튤립은 예쁜데, 코인은 어찌 될까.

[독자칼럼] 카투사와 한미동맹 70주년

6·25전쟁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은 지난해 7월 설치됐다.미국 전쟁기념 시설에 외국군의 이름이 새겨진 것은 카투사가 처음이다.‘추모의 벽'이 세워지기까지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의 보이지 않는 노력도 있었다.

[책과 미래] 감정이 역사를 지배한다

특정 상황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생생한 감정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고, 그 감정이 집합적 역능을 발휘해 정치, 경제, 사회의 흐름을 결정한다.자본주의는 신뢰와 충성이란 도덕 감정, 노동에서 기쁨을 생산하는 심리 공장 없이 작동하지 않는다.도덕 감정 없는 보이지 않는 손은 허구에 불과하다.

[마켓관찰] 한국인에게 아파트가 특별한 이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파트는 주거 공간 그 이상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성공 그 자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고 인식 속에 깊게 박혔다.아파트는 국내에 보급된 주거 형태 중 가장 크게 성공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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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안 보이는 '연등의 나라'

연등 하면 두 가지 장면이 떠오른다.부처님 시대 최소한의 비용으로 ‘연등의 나라'를 건설한 이가 있었다.마가다국의 아자타삿투 왕이 부처님을 위해 등공양을 할 때, 가난한 노파 난다도 부처님께 등공양을 하고 싶었다.

[필동정담] G7의 부활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경제적 강압의 사례를 들어달라는 질문에 중국의 희토류 보복을 들었다.2010년 일본 해경은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적발해 선장을 구금했다.그러자 중국은 희토류 대일 수출을 한동안 금지하며 보복을 가했다는 것이다.

[사설] 尹 G7 정상회의 참석, G8 위상 확보할 절호의 기회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G7이 한국을 포함한 G8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G8이 되면 세계 정치·경제 질서를 구축하는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사설] 민폐집회 막기 위한 집시법 강화 전에 무너진 공권력 되돌아보라

경찰이 과거 불법 폭력 시위를 여러 번 했는데 또 유사한 집회 신고를 하면 금지·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불법 집회와 시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한 경찰관이 오히려 사법 처리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 것도 경찰의 공권력을 무기력하게 만든 원인이다.경찰은 건설노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집시법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엄중 대응을 예고했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무너진 공권력부터 바로 세우는 일이다.

[사설] 그토록 당당했던 김남국, 잇단 의혹제기에 왜 입닫고 있나

거액 코인 투자 의혹에 대해 연일 적극 반박해온 김남국 의원이 갑작스레 입을 닫아버렸다.헌법상 국회의원 청렴의무는 차치하더라도 공직자 영리업무·겸직 금지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64조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안이다.지난해 초 김 의원이 출시 한 달도 안 된 신생 코인에 투자해 30억여 원을 현금화한 것과 관련해 대선 자금 세탁 의혹까지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