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공유숙박' 내국인도 이용 가능해진다

이르면 내년부터 내국인도 국내 도심에서 공유숙박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현재 서울 등 도심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유숙박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있다.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현행법을 전면 개정한 뒤 내국인의 공유숙박 이용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년2개월만에 돌아온 '7만전자'

반도체 업황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관측과 인공지능용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14개월여 만에 7만원을 돌파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발 반도체주 훈풍 속에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73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700원 상승한 10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 갈등 네 탓" 美中 상무장관 충돌

미국과 중국 상무장관이 25일 워싱턴DC에서 만나 서로의 반도체 정책을 비판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하고 중국에서 영업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 조치에 우려를 표명했다.지난 21일 중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를 중단시킨 부분에 관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그룹이 26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추천위는 조 후보가 은행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보여준 영업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로 부활하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엔솔·현대차 5.7조 투자 美에 車배터리 공장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현대차그룹은 SK온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도 합작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둘러 대응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과 북미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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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발묶인 한국인 3천명 "아빠 당뇨약 떨어졌는데…"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 휴양지 괌을 통과하면서 괌과 인근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여행객 3200여 명의 발이 묶였다.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괌과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떠난 뒤 태풍 영향으로 이날까지 예정된 날짜에 귀국하지 못한 여행객은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이판은 공항 운영이 정상화돼 여행객들이 귀국길에 올랐지만 다음달 1일까지 공항이 전면 폐쇄된 괌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가장 취약한 나라는 韓 … 수출파워 1위는 中

한국이 세계에서 공급망 교란에 따른 악영향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수입취약성은 한 국가가 다른 특정 국가에 의한 공급망 교란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의미한다.이날 전략원은 “모든 교역상품을 포함했을 때 2021년 기준 한국이 전 세계 수입취약성 1위, 수출권력 11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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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도민, 서울서 한달살이 … 공유숙박 규제 풀어 내수 살린다

정부가 내국인의 도심 공유숙박을 제도화하려는 배경에는 수출경기 악화에 신음하는 한국 경제를 되살리려면 관광업을 활성화해 내수를 키워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농어촌민박업이나 한옥체험업 공유숙박시설은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도시 지역은 내국인 이용이 막혀 있다.도심 공유숙박의 내국인 이용을 금지한 현행법이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거대 업체의 국내 공유숙박업 장악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로 몰린 보복여행 … 국내 유턴 기대

정부가 내수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여행수지 적자는 점점 불어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71만여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배가량 증가했다.하지만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더 크게 늘었다.

토종 공유숙박 플랫폼 숨통 트이나

국내 시장은 ‘공유숙박 스타트업 불모지'로 통한다.이미 국내 공유숙박 시장을 에어비앤비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불법인 ‘도심 내국인 규제'를 푼다고 국내 플랫폼 사업자가 공유숙박 중개업으로 에어비앤비를 제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국내 한 여행·숙박 중개 플랫폼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숙소로 둔갑시키거나 개인이 사업자등록증도 없이 공유숙박업을 하는 등 기존 외산 공유숙박 중개 앱의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내국인 제한을 푸는 건 전적으로 특정 업체 살만 찌워주는 반쪽짜리 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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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국판 스페이스X다 … 달착륙선 싣고 갈 발사체 "도전"

사상 처음 실용위성을 싣고 날아오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자 한국의 우주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부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발사체 기술을 발전시켜 한국이 우주강국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은 연구 책임자 선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민간 우주시대 우뚝 선 K기업

지난 25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한국 기업들이 확보해온 우주산업 역량이 결집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로템 등 관련 기업은 시험설비 구축부터 엔진, 연료탱크, 발사대 등 핵심 부품 제작에 참여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2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는 지난해 6월 2차 때와 달리 발사를 총괄 관리하는 체계종합 분야에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누리호에 실린 위성, 2년간 우주방사선 관측 임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보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임무 돌입을 앞두고 있다.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6일 누리호 위성 교신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누리호 발사 당일인 25일 오후 7시 58분께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첫 시도에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초기 교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날 새벽에도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국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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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대표 회동 '샅바싸움'… 소주한잔 → 정책대화 → TV토론

‘밥 먹고 소주 한잔 하자'는 제안과 거절이 오가며 공방을 벌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대일로 만나 정책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반면 대화 형식에 대해 김 대표가 다시 TV토론회를 제안하고 이 대표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총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양당 간 여론 대결의 전초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정책 대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양당 대표의 ‘정책 대화’ 협의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전계열사 15년만에 '방만경영' 감사

탈원전과 방만 경영으로 전기료 인상의 원인을 제공한 한국전력공사 계열사 한전KPS와 한전KDN에 대해 감사원이 정기 감사에 착수한다.한전KPS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자사 직원들에게 저리 대출을 내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자금 사내대출 규모가 가장 컸던 공공기관은 현재 빚더미에 앉은 한전으로 총액이 496억6500만원이었다.

"선관위 고위직자녀 채용 원스톱서비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들에 대해 임용부터 승진까지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 의혹이 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6건의 임용 사례를 살펴보면, 임용 후 승진까지 한 사례가 5건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 광주광역시 남구 9급 공무원에서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박 사무총장 자녀는 6개월 반 만에 8급으로 승진했고, 2018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에서 충북 선관위로 옮긴 송 사무차장 자녀는 1년3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자녀는 경기 안성시 8급 공무원에서 2021년 서울 선관위로 옮긴 뒤 7개월 만에 7급으로, 경남 선관위 간부 자녀는 2021년 경남 의령군 8급 공무원에서 경남 선관위로 옮긴 뒤 1년4개월 만에 7급으로 각각 승진했다.

與 "김남국, 코인 상장정보 사전취득 가능성"

코인 거래 논란이 일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코인 상장 정보를 사전에 취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코인 거래소 빗썸·업비트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진상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빗썸의 상장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 우선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개인 일탈까지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돼" 이재명 광화문서 서명운동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귀국에 맞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수산물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열었다.이 대표는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시찰단으로 안전성 또는 해양 투기를 인정하게 되면 결국은 위험성이 없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일본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의 근거를 상실해 방사능에 오염된, 또는 오염될 수 있는 후쿠시마산 인근 해역의 수산물이 수입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다음달 3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영남권 규탄대회를 연다.

'외교 슈퍼위크' 치러낸 尹 취임1주년 기자회견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다소 늦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취임 1주년 직전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었고 이후에도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잡히면서 물리적으로 기자회견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외교 슈퍼위크'가 마무리된 만큼 언론을 통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꾸준히 취임 1주년 메시지 발신이나 언론 소통을 고민해 온 것은 맞는다"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2일 용산 어린이정원 프레스투어에 깜짝 등장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과를 자랑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했기에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돈봉투' 의원 체포동의안 내달 12일 자유투표 결정

여야가 오는 6월 1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의사 일정 합의에 따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은 12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법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포토] 野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돼"

포토] 野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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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술핵 벨라루스 배치 …"나토에 핵전쟁 경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자국산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이전 배치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서방이 똘똘 뭉쳐 러시아를 몰아붙이고 있는 만큼 핵무기 이전 배치는 자국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넘긴 이스칸데르-M 미사일과 수호이-25 전투기에서 발사될 수 있는 전술 핵무기에 대한 직접 통제권은 여전히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美中갈등에 '새우등'… 독일, G7 중 나홀로 침체

‘유럽의 기관차’ 독일 경제가 꺼져가고 있다.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도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5%를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우에다 "日임금인상 탓 물가예측 빗나갈 수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기업들의 임금 인상 움직임에 따라 당국 통화정책이 빗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우에다 총재는 임금 인상 등 기업의 행동 변화가 인플레이션 지속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속적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활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인재 확보를 위해선 임금 인상이 필수라는 점을 깨달은 기업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태양광발전 투자액 올들어 석유 첫 추월

올해 전 세계 태양광발전 투자액이 사상 처음 석유 생산을 위한 투자액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가 최근 발행한 ‘2023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양광발전에 투자되는 금액은 3820억달러로 석유 생산 관련 투자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불과 10년 전인 2013년만 해도 석유 생산에 투자된 금액은 6360억달러로 태양광발전 투자액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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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 깬 우리금융, 파벌 대신 원팀 택했다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 후보로 26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선출됐다.자추위는 “조 후보자는 기업금융 강자로 우리금융을 도약시키겠다는 임 회장과 원팀을 이뤄 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이처럼 영업 성과를 인정받았기에 조 후보자는 은행을 떠난 임원이 다시 은행장으로 돌아오는 흔치 않은 그림의 주인공이 됐다.

[모자이크 코리아] "골든타임 살리려면 이민청 서둘러야"

인구와 성장 절벽에 대한 해법으로 전 세계가 이민 활성화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형 이민사회 구축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난립한 5개 관련법을 통합하고 컨트롤타워인 이민청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헌법재판소에서 법무부, 이민정책연구원, 한국이민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민법제 및 이민행정의 헌법적 검토’ 토론회에서 권채리 동아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민정책 전반을 규율하는 통합법을 제정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이민 관련법은 국적법을 비롯해 출입국관리법,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법,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난민법 등이 있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바이오도 첨단전략산업 … 4대 산업 R&D에 4.6조

정부가 바이오 산업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했다.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기존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바이오를 추가하고 4개 첨단산업에서 17개 기술을 지정해 본격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포토] 연등으로 물드는 조계사

네이버서 대출 갈아타면 이자부담 덜어 드립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환대출 서비스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오픈을 예고하면서 ‘전 국민 이자 지원 이벤트’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오는 31일부터 금융당국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다.네이버페이에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사용자에게 이자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는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이 제공되는데, 이벤트 페이지에서 미리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물가 잡아라" 돼지고기·고등어에 할당관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돼지고기와 고등어 등에 할당관세가 적용된다.정부는 26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하반기 물가 안정 차원에서 수입 돼지고기 4만5000t과 고등어 1만t에 할당관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국제가격이 상승한 원당과 설탕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추진 중이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 둔화 절반이 정부가 만든 고령층 몫

국내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3분기 연속으로 둔화됐다.20대 이하 일자리는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를 보면 보건·사회복지와 제조업에서 크게 늘었다.

A9면

LG엔솔 2026년 북미 배터리 1위 오른다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합작공장을 공식화하며 가장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 시장인 북미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만 생산한다고 가정해도 2026년이면 100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현대차그룹은 SK온과의 합작공장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도 배터리 공급을 확정 지으면서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무리했다.

기름 싸게 떼어가더니 … 제 주머니 불린 알뜰주유소

다음달 알뜰주유소 기름 납품을 위한 입찰을 앞두고 국내 정유업체 4곳이 입찰 가격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고위관계자는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납품하면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지만 사실상 남는 게 거의 없다"며 “아예 입찰에서 빠지거나 입찰 가격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공통적으로 알뜰주유소 사업이 정유사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V패널하면 한국인데 이번엔 中이 세계최초

중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16K TV용 대형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했다.차세대 패널을 국내 기업보다 앞서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기술 선두 자리를 위협하겠다는 목표로 분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110인치 16K 액정표시장치 TV 패널을 공개했다.

"쿠팡 덕에 청년이 돌아왔어요"

지방 농어가가 쿠팡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면서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이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사이 정 대표가 영동 일대 지역에서 거래하는 농가는 3곳에서 30곳으로 늘었고, 각 농가의 사업 규모 또한 커지면서 지역 전체적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현재 인구 10만명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도 쿠팡과의 협업으로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 시대에 전통딜러망 통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유통망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큰 성과를 거둔 기업이 있다.두산밥캣의 1분기 성과에서는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역할이 컸다.북미 시장은 전체 매출액에서 78%를 차지한 데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역시 37%로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 FIFA 후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현대차그룹은 후원을 연장하면서 최고 등급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오는 7월 개최되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간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 자격을 얻었다.

[포토] 현대차그룹 FIFA와 2030년까지 후원 연장

포토] 현대차그룹 FIFA와 2030년까지 후원 연장

정원주 중흥 부회장 대우건설 회장 취임

대우건설은 다음달 1일부터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대우건설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정 신임 회장은 오는 29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를 면담하며 대우건설 회장으로서 공식 대외활동을 시작한다.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비료공장 프로젝트 2건에 대한 지원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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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심사 도마오른 '다올證 2대 주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이후 폭락한 다올투자증권을 집중 매수한 개인투자자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14%가 넘는 지분율로 2대 주주에 오르면서 이에 대해 금융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인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다올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5.2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김 대표 측이 특수관계인 등과 지분을 나눠 매입했지만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14% 넘게 확보한 만큼 실질적으로 금융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마녀공장' 흥행 돌풍 … 일반 청약 1265대1

수요예측 단계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화장품 제조업체 마녀공장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마녀공장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마녀공장은 지난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올해 최고인 1800.47대1을 기록했다.

3분기 반도체실적 기대 더 커져 원화값 안정에 외국인 매수 폭발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돌파한 것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2~3분기에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런데 최근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00원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고 있고, 하반기 원화 가치의 방향도 상방을 가리킬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달러당 원화 가치를 1220~1370원, 대신증권은 1200~1370원으로 예측했다.

누리호와 함께 날아올랐다 韓의 우주비즈니스 강자는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도 돈을 받고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우주 비즈니스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국내 우주 개발 관련 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를 비롯해 발사대를 세운 HD현대중공업·현대로템 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이번 발사에 참여했다.

[코스닥 공시] 다원시스 / 우주일렉트로 / 엘오티베큠 등

다원시스=637억원 규모 신규 사옥 신축.우주일렉트로=6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엘오티베큠=408억원 규모 태양광용 건식 진공펌프 판매계약.

[유가증권시장 공시] LS / 셀트리온

LS=LS전선 1892억원 규모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IRA보조금 바람탔다"… 씨에스윈드 영업이익 40% 뛸듯

풍력발전 장비를 생산하는 씨에스윈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한 달 사이 40% 넘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동안 40.98% 급증했다.씨에스윈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한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13면

도심 시위 계속되는데…경찰 집회 관리능력 시험대에

이번 주말부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시위가 열리면서 경찰 집회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경찰은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지난 1박2일 노숙 시위 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충돌이 염려된다.26일 경찰청에 따르면 27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최소 수천 명 규모의 집회·시위가 서울 도심에서 줄줄이 예정돼 있다.

檢 '돈봉투' 강래구 구속기소…수수 국회의원도 특정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구속기소됐다.강 전 감사위원은 2021년 5월 2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제공받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당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금품제공 지시·권유·요구에 따라 2회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6000만원을 윤 의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데이트폭력 신고여성 지구대에서 나온지 10분만에 살해 당해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경찰은 범행 직전 데이트 폭력 신고를 접수해 A씨를 임의동행한 뒤 조사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귀가시켰고 이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사고 당일인 이날 새벽 5시 40분께 A씨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했다.

비상구 열린채 착륙한 비행기…승객들 '패닉'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 승객이 공중에서 비상탈출구 레버를 건드려 비상탈출구 일부가 열린 채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그런데 항공기의 비상탈출구가 7㎝ 정도 열린 상태에서 착륙이 이뤄졌다.아시아나 관계자는 “항공기가 700피트 상공에서 착륙하던 중 한 승객이 비상탈출구 레버를 건드렸다"면서 “이로 인해 7㎝ 정도 틈이 생겼고, 바람이 기내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50억대 유명 팝아트 작품 한밤중 '낙서 테러'로 훼손

미국의 유명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 ‘LOVE'가 서울 명동에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대신343’ 앞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적 조각 연작인 ‘LOVE'가 래커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됐다.작품 인근 CCTV에는 지난 21일 오전 2시께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검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해당 작품에 손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곽상도 50억 클럽' 관련 하나금융·은행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자금 수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6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에 개입하고 그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 50억원을 약속받은 정황에 대한 증거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때 호반건설이 “대장동 일당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옮기자"고 하나은행 측을 설득하자 이를 저지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포토] 노랗게 물든 인천공항 하늘정원

포토] 노랗게 물든 인천공항 하늘정원

사교육 받는 아이 62% 한 과목당 2개 이상

40대 주부 이 모씨는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내 주 3회 수업을 받게 하고 있지만 영어 실력을 키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영어도서관, 원어민 화상영어를 시키고 있다.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어릴 때부터 미리 배워두겠다는 목표하에 과목당 2개 이상의 ‘멀티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중 61.9%가 과목당 2개 이상의 사교육을 진행 중이었다.

연휴 첫날 흐리고 비 낮엔 25도까지 올라

부처님오신날이자 토요일인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기압골의 영향으로 27일 밤에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비가 시작되겠다.다음날 새벽에는 기압골이 일시적으로 북상하여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오전에 중부지방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SG증권發 주가조작 혐의 라덕연 등 3명 구속기소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 등 주요 피의자 일당 3명을 재판에 넘겼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26일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라 대표와 측근 변 모씨, 전직 프로골퍼 안 모씨를 구속기소했다.또 시세조종 일당으로서 재무·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장 모씨, 시세조종 매매 총괄 박 모씨, 투자 유치·고객관리 담당 조 모씨 등에 대해서도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14면

주택대출 갈아탔더니 …"여보, 이달 이자 20만원 줄었어"

24일 기준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 연 3.675~6.56%, 혼합형 연 3.578~6.207%다.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 연 3.95~5.72%, 혼합형 연 3.79~4.83%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같은 날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 연 3.97~6.082%, 혼합형 3.71~5.59%였다.

A15면

주가 뜨거운 넥스틴·덴티움·JYP … 공통점은 高ROE

투자 자본 대비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를 표시하는 지표가 올 들어 주식 투자의 선행지표로 부상하고 있다.삼성전자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오르면서 선방한 것도 같은 반도체 경쟁자 마이크론에 비해 ROE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전자 ROE는 12.1%로 마이크론의 4배에 가까운 수익성 우위를 보이고 있다.

A16면

11대1로 싸운 '美연준 반란군' "돈풀기는 악마와의 거래였다"

‘연준에 맞서지 마라'는 투자자들의 제1원칙이다.‘코크랜드’ 등의 저서를 쓴 경제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레너드의 이 책은 1913년 설립된 이후 110년간 세계를 쥐고 흔든 연준의 내부를 파헤친 탐사 논픽션이다.저자는 10여 년마다 반복되는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이후의 혼란들조차 모두 연준의 양적완화 때문임을 고발한다.

사무실의 종말은 없었다 … 재택근무가 놓친 것들

사회가 재택근무의 개념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다.키런의 발상은 재택근무의 이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미래연구센터 잭 닐스 연구원은 장거리 운전의 고단함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서 떨어져’ ‘일한다'는 뜻의 ‘텔레워크’ 개념을 제안했다.

[표] 베스트셀러

AI시대 인문학 살려면 문과 혁신을

인공지능 빅뱅의 시대, 인문학과 교육은 이 위기를 어떻게 건널 수 있을까.저자는 멀티모달을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초거대 언어모델이 결국 인간 언어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문제를 지적한다.언어가 세계를 그대로 반영할 수 없는 존재론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태생부터 크리에이터 … 디지털 원주민 '알파세대'

MZ세대론이 식기도 전에 벌써 다음 세대, 즉 2010~2024년생을 묶어 부르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알파세대를 정의할 땐 코로나19와 인공지능·메타버스 등의 정보기술 발전이 빠질 수 없다.콘텐츠 미디어 산업 전문가이자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는 저자 노가영이 알파세대의 정의부터 산업에 끼치는 영향, 알파세대를 대할 때 알아야 할 교육·소통법을 정리했다.

A17면

세계질서 전환기, 6人의 리더를 소환하다

정치인형 지도자는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주도하는 변화를 사회에 도입하는 쪽이다.이 같은 리더는 최선과 최악의 상황을 함께 대비하는 철저함을 지녔지만 야심도 크다.키신저는 “현명한 정치인형 리더는 새로운 상황에 발맞춰 기존 제도와 가치를 뛰어넘어야 할 때를 알아차린다"고 말했다.

[허연의 책과 지성] "우울증이 치료가 잘 안되는 이유는?" 모든 감정의 효용성 강조한 아들러 심리학 창시자

알프레트 아들러 식으로 말하자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우울증이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우울증은 실패에 대한 변명이 되기도 하고, 비판에 대한 방어수단이 되기도 한다.물론 아들러가 우울증이 좋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신간 다이제스트

나이가 들어도 중심을 지켜나가는 삶, 지속가능한 글쓰기와 작가 생활, 그리고 나다운 삶을 이루는 선택이 그것이다.시간을 들여 고민을 거듭하던 임경선은 나이 듦과 글쓰기, 삶의 선택 모두 작가로서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깨달았다.화제의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비롯해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 ‘하이라이트’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등 해외 유명 걸작전을 담당해온 전시디자이너의 시선을 담아낸 책이다.

신발·요강·갑옷 … 조선 주름잡던 '한지'의 역사

이공계 출신으로 이후 과학사를 전공한 저자의 시각에서 오늘날 반도체 못지않게 중요했던 조선의 생산품은 단연코 한지다.종이를 가장 먼저 만든 국가는 중국이지만 대나무 등으로 만들어 얇고 잘 찢어지는 다른 종이와 달리 튼튼한 한지는 1000년을 가는 내구성 덕에 오늘날에도 문화재 복원에 쓰일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닥나무를 활용해 만들고, 종이를 다듬이질하듯 두드리는 도침 기법까지 도입해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주의 새책

양자물리학의 권위자이자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교수인 블라트코 베드럴은 슈뢰딩거 고양이부터 양자컴퓨터까지 복잡한 세상을 탐구하는 물리학의 쓸모를 알려준다.유영두 상명대 명예교수는 미국 문맹률이 50% 이상인 것은 영어가 사음사어이기 때문임을 지적한다.생음생어인 한국어의 우수함을 분석하며 세계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A18면

AI를 만난 K팝 유쾌한 시도 vs 불쾌한 흉내

지난 15일 공개된 하이브의 새 아티스트, 미드낫의 곡 ‘마스커레이드’ 공식 MV엔 이런 외국어 댓글이 총 4000여 개 달려 있다.이와 관련해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는 “음원에 사용된 6개 언어가 전 세계 인구 80억명 중 거의 절반을 커버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K팝 아티스트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활약하는 데 언어적 제약을 덜어주고, K팝이란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우진 음악평론가는 이런 기술적 시도에 대해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티브라는 음악 산업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기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음악 산업이 직면한 ‘사업 확장'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루브르박물관 습격한 사진작가 … JR, 한국 왔다

거리와 세계의 벽 등을 캔버스로 삼아 작업하며 “도시의 벽들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갤러리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작가가 ‘좁은’ 미술관으로 들어오게 된 이유를 물었다.지난 2일 방한한 작가는 “거리에서 내 사진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간의 작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변화를 가져온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서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진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파리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난 그는 2001년부터 거리에서 그라피티 작업을 하며, 카메라로 동료들을 찍기 시작했다.

A19면

스크린 제왕 VS 괴물 장타자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스크린의 제왕’ 김민수와 ‘괴물 장타자’ 정찬민 등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지투어보다 코리안투어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밝힌 김민수는 “골프팬들이 스크린의 제왕이 아닌 코리안투어 우승자로 기억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며 “실제 라운드는 스크린 골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속 컷탈락은 안된다 김시우 3언더 공동7위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김시우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그는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7일 土(음력 4월 8일)·2023년 5월 28일 日(음력 4월 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27일 土(음력 4월 8일)·2023년 5월 28일 日(음력 4월 9일

두번의 기적은 없었다 '벼락 스타' 블록 꼴찌

지난주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고 공동 15위에 오르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클럽프로 마이클 블록이 26일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1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하위에 머물렀다.페어웨이 적중률은 50%였고 그린적중률은 33.33%밖에 되지 않았다.블록은 “골프가 원래 이렇다. PGA챔피언십처럼 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나달 없는 佛오픈…차세대 흙신은?

테니스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이 28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그 막을 올린다.프랑스오픈의 전초전 격인 로마오픈에서 지난주 차지한 우승이 메드베데프의 첫 클레이코트 우승이었다.“그동안 내 주 종목은 하드코트였지만, 이제부터는 클레이코트도 좋아하기로 했다"고 밝힌 만큼 프랑스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복식에 강한 韓 탁구, 20년만에 메달 3개

한국 탁구가 ‘2023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식에 강점을 드러내며 순항했다.세계 랭킹 11위인 이상수·조대성 조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 조를 3대1로 잡았다.‘2021 미국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 때 장우진·임종훈 조를 꺾고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에게 이겼기 때문에 기쁨이 더욱 컸다.

A20면

"브라보! 김지운" 칸의 밤 달군 12분 기립박수

프랑스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선 25일 자정 넘어 관객 2300명 전원이 기립해 ‘김지운’ 세 글자를 연호하며 “브라보"를 외쳤다.특히 김지운 감독은 주인공 김기열을 통해 ‘경계선에 선 인간’ 유형을 형상화하는데, 복잡한 함수로 가득한 영화 제작 현실과 자기만의 걸작을 꿈꾸는 욕망 사이에서 김기열 감독은 방황한다.‘영화에 대한 영화'로 영화적 고민을 스크린에 전시한 김지운 감독에게 관객들은 12분간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MBN] 아내 마음 녹이는 연하 남편 필살기

유영재는 신혼여행 중 토라진 선우은숙을 달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선우은숙은 “늦은 나이에 결혼한 만큼 서로가 원하는 것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매일경제TV] 어려운 아이들 성장 돕는 프로젝트

일상에서 쓰다가 버려진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등의 폐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펠릭스와 아나스타샤 부부는 살고 있던 빌라에 났던 큰불로 한순간에 4명의 아이를 잃었다.그러나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두 살배기 엔젤을 위해 힘을 내야 한다는 부부.

A21면

"갈림길 선 부부 보니 작곡 동기 샘솟아"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의 모순과 상처를 음악으로 어루만진다.데뷔 33년 차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이혼을 고민하는 위태로운 네 쌍의 부부를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 2'의 음악감독을 맡았다.공동연출을 맡은 이진혁 PD도 “이 프로그램은 대본 없는 드라마"라며 “부부간 대화에 어떤 음악을 까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들린다. 중요한 부분이라 윤상 감독에게 부탁드렸다"고 했다.

[동정]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아전람 홈페이지에 사전등록 시 무료 관람 초청장을 받아볼 수 있다.

귀신 잡는 3남매 해병 탄생

해군이 26일 개최한 제134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3남매 해병 전우 가족이 탄생했다.사실 가장 먼저 해병이 되기로 한 것은 정 소위였다.그는 2017년 해병대 부사관 364기로 임관했다.

"축구로 한·베트남 간 민간 외교관 역할"

포니정재단과 매일경제가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박항서 감독이 선정됐다.박 감독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승리에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장대환 회장은 축사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창의적 리더십을 통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다"며 “박 감독의 리더십은 우리 사회에 혁신의 힘을 알리고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박 감독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부음] 김정자씨 별세 외

[인사] 행정안전부 / 문화체육관광부 / 환경부 등

인사] 행정안전부 / 문화체육관광부 / 환경부 등

황혜인, 칸영화제 학생부문 2등

황혜인 감독의 단편 ‘홀'이 칸 국제영화제 학생 영화 부문에서 2등 상을 받았다.황 감독은 25일 오후 칸의 부뉴엘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칸 영화제 라 시네프 시상식에서 2등 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성환 성형외과 젊은연구자상

김성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13회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김 교수가 피부암 진단 알고리즘을 주제로 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김 교수는 피부암, 안면골절, 재건성형 분야의 전문가다.

제4회 대웅학술상에 남가은·안지현·이호규

대웅재단이 제4회 대웅학술상 수상자로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지현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 이호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남가은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병 등 만성대사질환의 발생 및 예후와 관련된 요인을 규명했다.안지현 교수는 간암 치료 고도화를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매경춘추] 칭찬은 미래를 바꾼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칭찬받을 만한 일을 먼저 떠올리며 하루를 치열하게 잘 살아낸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주자.서로를 끌어내리거나 칭찬에 인색한 태도를 멈추고 오늘부터라도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하루를 시작해보자.

[표] 주말 레저 날씨

보험대리점협회장에 김용태

김용태 전 국회의원이 제7대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에 선출됐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임시총회를 열어 김 전 의원을 협회장에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김 신임 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8·19·20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A22면

[김시덕의 도시 발견] 관광과 개발 사이에 낀 강원도 삼척

얼마 전 강원도 동해안의 삼척을 답사했다.화전민들이 산에서 내려와 정착한 마을 가운데 특히 북한군의 침투 거점이 된 삼척 상맹방리에 만들어진 정착촌은 ‘공산주의에 승리한다'는 뜻의 ‘승공마을'이라 불렸다.오늘날 승공마을은 유채꽃 축제와 맹방해수욕장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이들을 묵게 하는 민박촌으로 그 모습을 바꾸었다.

[박대의의 쉼표] 소중한 것이 뿌옇게 가리지 않도록

규제 시행을 목전에 두고 가장 비용 부담이 작고 빨리 조치할 수 있는 것이 시트지였던 셈입니다.24시간 직원 1~2명으로 운영되는 편의점 특성상 시트지로 내부 상황을 보기 어려워지는 구조가 범죄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죠.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붙여야 할 정도로 시트지가 효용이 있는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흔들리는 미국, 과연 부활할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의 모델이었다.자유시장과 민주주의, 혁신과 포용성을 앞세워 미국은 더 많은 자유를 누리고 더 나은 삶을 이룩하려는 이들에게 꿈을 불어넣었다.그러나 현재 미국의 위기는 심각하다.

[정지우의 밀레니얼 시각] 러닝머신에서 배운 삶의 법칙

러닝머신을 달리다 보면, 숨이 가빠오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있다.흔히 ‘시작이 반'이라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순간이 중간을 넘어갈 때 온다.숨이 차 오를 때, 땀이 쏟아질 때, 그 순간을 참고 넘기면 숨이 고르게 이어지면서 달려나갈 수 있는 순간이 온다.

아이디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내가 안 하면 누가 하겠나"

아픈 아이 진료를 받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응급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맸다는 사연들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우리 병원 의사들 중에도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보호자를 그냥 돌려보내는 일이 없도록 화장실 가는 것마저 참으면서 부리나케 환자를 보는 원장님이 계신가 하면, 병원을 찾은 모든 아이들을 진료할 순 없지만 한명 한명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꼼꼼하게 진료하는 원장님도 계신다.모든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환아 수와 상관없이 꼼꼼하게만 봐주면 병원은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필동정담] 신고한들 달라질까

김군은 유서에 “온 세상이 죽으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고 했다.지금 고통받는 모든 아이들에게 찾아가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온 세상이 소리치고 있다, 절대 죽지 말라고!” 부모에게 말하고 선생님에게 말하고, 그것도 안 되면 우연히 만난 어른에게라도 말하자.

[사설] MZ세대와 '햄버거 소통'한 정의선의 신선한 행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MZ세대와 ‘햄버거 소통'을 했다.대기업 총수가 청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또한 뿌리 깊은 반기업 정서로 인한 대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설] 누리호 발사 쾌거에도 우주항공청 설립 미적대는 국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실전 발사 성공으로 우주 개발 시대가 열렸다.그런데도 우주산업을 총괄할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주 산업화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사설] '아빠 찬스'로 드러난 '그들만의 왕국' 선관위, 감시·견제 필요하다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경남 선관위 과장 등 또 다른 간부 3~4명도 자녀 특채 논란에 휩싸여 있다.그런데도 선관위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며 자체 특별감사와 전수조사를 고집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선관위는 작년 ‘소쿠리 투표’ 논란 때도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고, 최근 북한 해킹에 대비한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 요청도 거부했다가 뒤늦게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