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기아 노조가 현재 60세인 정년을 62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인상·단체교섭 요구안을 다음달 7일 대의원회의에서 확정 짓기로 했다.최근 수년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산업계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노조도 정년 연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지 않았다.그러다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노조에 이어 정부도 올해 초 ‘제4차 고령자 고용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기업의 자율적 계속 고용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정년 연장이 산업계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모자이크 코리아] 개발자·엔지니어 흡수하는 日 IT 고급인력 이민 韓의 10배
도쿄 IT 업체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미얀마인 니안 텟 나잉 씨는 2020년 고도전문직 비자를 받은 뒤 1년 만에 영주권을 땄다.전체 이민자 중에서 고급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도 일본은 8.1%에서 10년 만에 16.7%로 2배 넘게 늘었지만 한국은 4.2%에서 2.6%로 오히려 뒷걸음질했다.고급 인력이 앞다퉈 일본을 찾으면서 이민 선진국의 요건인 영주권자 등 장기체류자들이 일본은 지난해 86만명을 넘어 전체의 30%에 육박하게 됐다.
폭염 곧 다가오는데… 에너지요금 폭등 中企·서민 '오싹'
충북 진천에 위치한 주물·열처리 제조기업인 A사는 수주 물량이 최근에 부쩍 늘었지만 오히려 공장 한 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금리·고물가로 신음하던 중소기업들이 최근엔 폭등한 전기·가스 요금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과거 정부에서 억제했던 요금 인상 후폭풍으로 공공요금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쏘겠다"며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29일 통보했다.정부와 대통령실은 이날 NSC 긴급 상임위를 열어 북측의 위성 발사 계획이 실질적인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이라고 비판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하며, 불법적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포토] 드디어 집으로 … 괌에 발묶였던 3400명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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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꿈만 같아요 … 괌에 발묶였던 여행객,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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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면
재정 파탄난 유럽의 'PIGS'… 포퓰리즘 버리고 하나둘 우향우
이탈리아,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우파 정당이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고 있다.선심성 공약과 무분별한 복지 정책 등 좌파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이 악화돼 ‘PIGS'라고 비하되던 남유럽 국가에서 경제 개혁의 고삐를 죄는 바람이 불고 있다.28일 AP·AFP통신과 블룸버그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인 중도 우파 국민당과 극우 야당 복스 연합이 집권당인 사회노동당에 대승을 거뒀다.
"당신의 일자리 빼앗는 건 AI아닌 AI 잘 다루는 사람"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인공지능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팩토리 운영, 인공지능 안전 엔지니어처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일자리는 자동화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황 CEO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잃을까 봐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인공지능을 더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3면
베이비부머 퇴직 쏟아지자 … 車 이어 전업종 "정년연장" 아우성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등 5개 HD현대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은 지난달 정년 연장 요구안을 그룹에 전달했다.철강업계에선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포스코노조가 정년을 연장하고 임금피크제를 완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삼성,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조선·철강·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분야 주요 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정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日 70세·獨 67세 정년 추진 … 佛노동계는 "연장 반대"
고령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주요국이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갈등을 겪은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앞서 일본은 2006년부터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정년 연장·정년 폐지·재고용 등과 같은 ‘고용확보조치'를 의무화했다.미국과 영국은 정년 개념이 없다.
노조, 정작 경사노위엔 불참 정년연장·호봉제 논의 헛바퀴
정부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만 55~64세 근로자의 자율적 계속고용을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은 5개년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득권 노동조합의 비협조로 사회적 논의가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다.정부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재고용, 정년 연장, 정년 폐지 등 계속고용 방식을 구체화하고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어느 정도로 연계할 것인지 등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었다.고령자 계속고용과 연계한 임금·직무 등 조정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과 기업의 계속고용 운영 실태 등을 고려한 도입 일정 구체화, 기업 규모·유형별 도입 시기 차등 여부, 제도화에 따른 기업 부담 완화, 근로자에 대한 한시적 지원 방안 등도 사회적 대화의 주요 안건이었다.
A4면
[모자이크 코리아] IT인재 유치에 진심인 日 …'배우자 취업·공항의전' 특혜까지
미얀마 출신 30대 여성 IT엔지니어 A씨는 고도전문직 비자를 노려 재입국한 사례다.A씨는 “짧은 기간에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게 고도전문직 비자의 장점"이라며 “특별고도인재 비자까지 도입돼 앞으로 일본에 일하러 오는 외국인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2019년 4월 일본 정부는 기술숙련직 이민자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특정기능 1·2호 비자를 도입했다.
이달 초 찾은 일본 도쿄 아다치구 소재 요양시설 센주오우카엔.이곳에서 돌봄인력으로 근무 중인 베트남 여성 응우옌티투투옌 씨가 휠체어에 앉은 어르신의 손을 어루만지며 유창한 일본어로 물었다.투옌 씨는 “최근 일본어능력시험에서 N1급을 땄다"며 “요양보호사 비자를 따면 5년간 체류할 수 있고 비자 연장도 쉽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에서 일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만 실컷 벌고 다시 가겠지" '이민자 인식'은 여전히 숙제
한국만큼이나 단일민족 성향이 강한 일본도 그동안 ‘이민 불모지'로 불렸다.멘주 집행이사는 “일본도 한국도 고유의 언어, 긴 노동시간, 이민자를 이질적으로 바라보는 인식 등의 문제로 이민 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주로 저숙련 노동자들이 들어오고, 그 탓에 사회 내 편견까지 강화돼 적극적 이민정책을 펼 수 없는 악순환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고급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해선 정부 주도로 사회 통합적 이민정책을 펴면서 전반적으로 환경과 인식을 바꿔 나가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A5면
가스료 2년새 3배 껑충 … 中企 "원가 부담에 수주 엄두도 못내"
부산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대표 A씨의 절절한 하소연이다.단조철강을 중심으로 풍력발전 설비를 만드는 A대표의 회사는 전기가 아닌 도시가스로 쇠를 다루는 설비를 돌린다.이어 그는 “산업용 LNG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를 법 개정을 통해 면제해주거나 발전용 LNG 개별소비세 수준으로 인하해 줘야 한다"며 “향후 정부가 가스·전기요금의 지속적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원가경쟁력 유지는 물론 기업의 존속을 위해서라도 산업용 가스요금 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기료 올라 에어컨 틀기 무서워" 찜통 고시원 벗어나 지하철 피신
서울의 낮 기온이 섭씨 27도까지 올라간 지난주 오후.해당 고시원 총무는 “에어컨은 6월 중순부터 틀 예정"이라며 “최근 전기요금이 올라 많이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낮에 2~3시간 정도만 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기요금이 전년 대비 약 30% 인상되면서 서민층과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고통이 한층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6면
누리호 성공 자극받았나…北 정찰위성 발사 '카운트다운'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잠시 숨 고르던 한반도 정세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해양수산부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함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을 통해 항행경보를 발령했다.사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예고된 악재'다.
자녀 경력채용 특혜 문제가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이 자녀를 선관위에 채용하는 과정에서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29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경남도선관위 간부와 퇴직한 세종선관위 상임위원은 자녀 경력채용과 관련해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앞서 이 의원은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 채용 과정에서도 이해관계와 관련해 신고된 것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태도국 중 1인당 GDP가 1만달러가 넘는 나라는 니우에를 제외하면 뉴칼레도니아·프렌치폴리네시아·쿡제도·팔라우·나우루 등이 있다.박 장관은 이날 수교식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니우에 간 외교 관계 수립은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발전시켜왔던 한국과 태평양 이웃 국가들 간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타겔라기 총리는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니우에가 한국과 같이 큰 나라와 수교를 맺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지원과 호의에 감사하며 향후 더 많은 협력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최종윤 의원이 저출산 문제 해법으로 “사회적 분위기와 가족의 형태도 달라진 만큼 전통적 가족 개념을 확장해 가족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 초저출생 분과에서는 비친족가구 100만 시대를 맞아 가족관계법, 연금법, 건강보험법 등에서 가족으로 인정되는 범위 등을 조금씩 개정하는 패키지 법안을 준비 중이다.또 최 의원은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육아기 부모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대책과 관련해 “지원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시찰단에 문재인 정부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다며 맞대응에 나섰다.성일종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 위원장은 2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2021년 8월 문재인 정부 시절 대한민국 최고 과학자 30여 명을 뽑아서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사람들이 거의 다 갔다"고 주장했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 바뀌지 않고 과학자로서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속해서 근무해 왔다"고 강조했다.
A8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국가 채무불이행 시한으로 예상된 6월 5일을 일주일 앞둔 28일 부채 한도 상향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의회는 2021년 12월 연방정부의 법정 부채 한도를 31조3810억달러로 증액했지만, 부채가 계속 늘어나 올해 1월 한도 상한선에 도달했다.현재 하원을 주도하는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와 정부 재정 지출 삭감과 연계해 백악관을 압박해왔다.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이 한때 달러당 140.9엔대까지 하락하며 최근 6개월래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상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통화로 인식되는 엔화에 대한 매도세가 강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높아진 금리 인상 전망도 엔화 매도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이 아시아 국가의 기업 부채에 우려를 표했다.IMF는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 일부 기업은 디폴트에 빠질 수 있고, 부동산과 건설 부문이 취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달 초 IM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부채 비중이 높은 한국과 베트남 등 부동산 기업이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여객기 자체 생산을 추진 중인 중국이 대형 여객기 첫 상업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8일 중국중앙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의 C919 여객기가 이날 승객 130여 명을 태우고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이륙한 지 2시간여 만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중국 국영 회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가 개발한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164인승이며, 대당 가격이 약 1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대선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이번 재선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처음 정권을 잡은 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 종신 집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28일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건립기념일부터 이틀간 드론과 미사일 100대 이상을 동원해 공격을 벌였다.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키이우 일대에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했다.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순항 미사일 100여 대를 동원해 키이우 도심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공관서 파티' 기시다 장남 여론 악화에 총리 비서관 사직
일본 총리 공관에서 사적인 행사를 즐기는 등 부적절한 행위로 물의를 빚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 총리 정무비서관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쇼타로 비서관 사직에 관해 “공적 입장에 있는 정무비서관으로 부적절하다"며 “당연히 임명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쇼타로 비서관은 작년 말 공저에 10여 명의 친척을 불러 송년회를 열고 붉은 융단이 깔린 계단에서 신임 각료의 기념 촬영을 본뜬 듯한 사진을 찍었다.
A10면
올해 급격한 경기 위축으로 당초 전망했던 ‘상저하고'가 흔들리는 데다 대규모 세수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통상적으로 불용은 편성된 사업이 중지되거나 해당 연도에 집행될 수 없는 사정이 생길 경우 활용되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데 불용 예산을 가져다 쓸 수도 있다는 의미다.올해 불용 예산은 10조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31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목적으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파업을 자제하라'는 행정지도 공문을 보내면서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29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26일 금속노조 산하 기아자동차지부에 “5월 31일 파업은 목적 및 절차상 정당한 파업이 아니므로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적법하지 않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용부는 이 과정에서 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금속노조의 거부로 면담은 무산됐다.
"한국으로 의료관광 오세요" 외국환자 70만명 유치 목표
정부가 전국 각지에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출입국 절차를 완화해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귀빈 환자와 장기 체류 환자 등에 대한 맞춤형 의료·관광 모델을 발굴해 알리고, 한국 가요와 드라마 등 ‘K컬처'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성형·피부과에 더해 의료 기술이 높은 암 치료, 이식 등 중증·복합성 질환과 한의약에 대해서도 외국인 환자 유치 인프라를 확대하고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토] 관광객 다시 몰리는 명
가파른 경기 위축에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소득이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영업자 가구의 사업소득은 299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줄었다.자영업자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진 고금리에 한국의 가계빚이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총생산 대비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부채 역시 1년 새 가파르게 늘어나며 세계 4위 수준이다.29일 국제금융협회 세계부채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세계 34개국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02.2%로 가장 높았다.
A12면
카드값 제때 못갚아 … 대환대출 33% 급증, 리볼빙 7조 첫 돌파
카드사들의 대환대출 잔액이 작년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롯데카드의 경우 대환대출 잔액이 684억원으로 7개사 평균인 1769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롯데카드 관계자는 “그간 건전성 관리를 위해 카드론 연체 고객의 대환대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일부 대환을 늘리면서 생긴 기저 효과"라고 말했다.
한국 재보험 시장에 국내외 자본이 뛰어들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국내 자본의 재보험사 추가 설립 시도가 수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사라졌다.그사이 글로벌 재보험사들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어 한국 재보험 산업 역량을 키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지난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금융분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사들의 심사 강화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한 실손보험금 분쟁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금융투자업계와 은행의 경우 각각 전산 장애와 신용카드 관련 분쟁 조정 처리 건수가 많았다.
A13면
스마트 TV가 보편화하면서 TV 속에 들어가는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플랫폼 사업에서 나오는 광고 수익도 쏠쏠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이 사업을 키우고 있다.2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타이젠 OS를 적용한 삼성 스마트 TV는 누적 연결대수가 2억5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을 전후해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 우수 대학을 졸업한 박사급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HMGMA는 미국에 세워지는 첫 스마트 공장으로 로보틱스, 인공지능 등을 적용한 제조 혁신 기술이 대거 도입된다.비전 콘퍼런스 개최와 함께 현대차는 해외 우수 인재 채용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차전지 소재 사업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2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 회사 블랙록마이닝 자회사인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와 2차전지 배터리용 천연 흑연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t 규모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는다.
[포토] LG '디오스 쿠킹 클래스' 개최 횟수 2배 늘려
포토] LG ‘디오스 쿠킹 클래스’ 개최 횟수 2배 늘려
두산에너빌리티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프로젝트에 직접 설계·제작한 기기를 공급한다.2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고 밝혔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국제 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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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달리는 전자장치'로 전자제품화되면서 결함 사례에서도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지고 있다.현대자동차가 실시한 SW 관련 조치는 2012년 1건, 지난해 36건, 올해 38건으로 늘었다.현대차가 올해 1~5월 실시한 사후 조치 중 61.3%가 SW와 관련 있었다.
의류·신발관리기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는 가운데 기존 옷·신발관리기가 지닌 한계점을 ‘바람과 빛'을 이용한 첨단기술로 극복한 신제품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반도체 공장 클린룸에 적용되는 ‘에어샤워’ 기술로 좁은 공간에서도 옷 여러 벌의 먼지를 털어내는가 하면 신발을 손상시킬 수 있는 스팀 대신 ‘자외선 단파'를 이용해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와 신발관리기 ‘슈드레서'에는 삼성전자의 ‘히트펌프’ 기술을 이용한 ‘에어워시’ 기능이 적용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김 전 비서관을 부사장급으로 스카우트하기로 했다.김 전 비서관은 다음달 말이나 7월 초부터 현대차그룹으로 출근할 전망이다.
'절수의 대명사' LG 세탁기 평생 수영장 5만개 물 아껴
LG전자가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친환경 추세인 북미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지난해에 판매된 전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들은 수명 기간에 370만t 이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냈다.LG전자가 지난해 판매한 에너지스타 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 기간에 물을 1300억ℓ 이상 절약할 수 있다.
A15면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도 전에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침구업계가 ‘아이스'에 주목하고 있다.대명소노시즌도 여름철 냉감 침구를 빠르게 선보이며 무더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최근 선보인 그래피놀 신소재 냉감 침구 5종과 프레임 2종이 대표적이다.
[中企 cool 상품] 우리 쌀·토종 김칫국 활용해 김치전 바삭한 맛 살린 K스낵
K스낵 김치칩을 개발한 식품 전문기업 더다믐의 신인호 대표는 “5년 전 김치마스터셰프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경험을 계기로 ‘김칩스'를 직접 만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대표는 “김치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건강 간식으로도 요긴하고 MZ세대에겐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며 “김치로 만든 국내 최초의 건강 스낵이라는 것을 눈여겨본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손수 김칩스를 소개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신 대표에 따르면 김칩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합성조미료나 시즈닝으로 김치 맛만 흉내 낸 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업체 휴젤이 ‘보툴렉스'의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보툴렉스에 의존하는 휴젤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휴젤은 2020년 10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 최초로 중국에서 보툴렉스 시판 허가를 받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기반 ‘K멜로디’ 프로젝트가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K신약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K멜로디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이다.제약사 등 여러 기업·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에 훈련시켜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신약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A18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식품가격이 급등하면서 편의점이 ‘담배 가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외식물가가 급등해 편의점에서 한 끼를 때우는 사람이 늘면서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편의점 매출 가운데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아래로 떨어졌다.
농심 신라면이 국내 단일 라면제품으로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농심의 해외 매출이 최근 연 20% 이상 증가하고 특히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데 신라면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라면 제조기업 농심의 신라면은 지난해 국내 4400억원, 해외 6200억원 등 연간 총매출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바캉스 행사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현대백화점도 이른 바캉스 행사를 진행한다.목동점은 다음달 1일까지 본관에서 여름 골프 라운딩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골프웨어 봄여름 이월상품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의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뛰었다.홈플러스는 올해 산리오 캐릭터즈 침구 상품 수를 53% 확대하고 ‘시나모롤’ 캐릭터 라이선스까지 확보해 침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는 산리오 캐릭터즈 콘셉트존을 조성해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즈 상품을 선보였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자 수박 관련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 ‘시원수박스무디’ 등 여름 시즌 한정 메뉴 4종을 출시했다.당도가 높은 수박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어 본연의 맛을 살리고 무더위를 앞둔 고객들이 기분 좋은 달콤함과 시원함을 맛볼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A19면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발행된 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ELS 상품은 90% 이상이 주가지수에 기초한 지수형 상품이다.특히 유로스톡스50, S&P500 기반 상품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주가지수가 대부분 상승하면서 ELS 상품이 대거 조기상환된 것이다.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낸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해당 종목을 편입한 상장지수펀드 가격 추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일례로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에이스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도 연초 이후 상승률은 41.3% 수준이었다.엔비디아 주가 상승률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차' 쓸어담는 외국인 … "삼성전자로 머니무브 지속"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 대형주를 중심으로 최대 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가 이달 들어서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외국인이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하루에 5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이 3번인데 5월에 2차례나 된다.
A20면
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규제를 대폭 손질한다.하지만 앞으로는 개인 전문투자자라 하더라도 주식·파생상품·고난도 파생결합증권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해 충분한 투자 경험이 없으면 CFD 등 장외파생상품 투자를 제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개정된 거래 요건을 적용하면 현재 개인 전문투자자 중 22%만이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식·채권은 한계 … 국민연금, 대체투자 더 늘려야"
2020년부터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을 설계하는 투자정책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삼영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대체투자 전문가로 통한다.그러면서 “국민연금은 2015년부터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지만 원자재 선물투자는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가파를 때 이들 자산은 알파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보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이 인재 양성은 물론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제지기업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매각을 위한 예비후보에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하이자산운용 등이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의 매각 주관사 삼정KPMG·삼일PwC는 최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하이자산운용 등 3~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국내 중견 의류기업 글로벌세아그룹은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토큰증권발행 시장이 증권사의 신사업으로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이 발 빠르게 나서 주목받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람다256과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디지털 월렛 설계, 토큰증권 발행·청약 유통,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연동 등 관련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부터 플랫폼 기능 검증을 진행했다.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과 관련해 증권사 첫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혁신사업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A22면
문재인 정부 시절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던 민간분양 사전청약 단지들의 본청약 예정일이 대거 도래했음에도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토지를 분양받을 때부터 ‘6개월 이내 사전청약'이란 조건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는 아무런 준비 없이 사전청약을 개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인허가 절차를 시작하기 전 임의로 정한 본청약 예정일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한편 본청약 일정이 지연되면서 분양가 역시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 분양가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경착륙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직접 매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 열에 여덟은 정부 매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정부의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16.9%에 불과했다.정부가 불가피하게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면 그 적정 가격은 ‘최초 분양가의 약 70%‘가 주관식 설문 결과 중위값으로 집계됐다.
[분양 핫 스폿] 소형에도 '맞통풍' 설계 … 인덕원 퍼스비엘 분양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 ‘인덕원 퍼스비엘’ 분양에 나선다.소형 평수인 전용면적 49㎡ 평형을 계단식 구조로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실수요자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짓는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총 2180가구 규모다.
DL이앤씨가 6조3000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강남 코엑스의 1.4배 규모 사업용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6일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A23면
경북 구미에 사는 이 모양은 3년째 가출을 반복하고 있다.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피해 집을 떠났다가 갈 곳이 없어지면 집에 돌아오고, 가정폭력이 다시 이어지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재차 집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가정폭력을 피해 가출하는 청소년이 있지만 이들을 위한 ‘청소년쉼터’ 입소 시 부모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지침 때문에 청소년들이 강제적으로 집에 돌아가는 등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계정이 해킹을 당하고 이에 연동된 카카오페이로 수차례 대금이 결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구글 플레이스토어 계정 해킹은 흔한 일이고, 카카오페이는 이상 거래를 감지하는 즉시 결제를 중단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19차례에 걸쳐 188만원이 빠져나갈 때까지 속수무책이었다.모바일 계정을 통한 지급결제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 같은 사고 또한 늘어나며 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상대 휴대전화에 반복적으로 전화를 걸어 ‘부재중 전화’ 기록을 남기는 경우도 스토킹 행위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하지만 피해자 휴대전화에 남은 부재중 전화 기록을 형사처벌 대상인 ‘스토킹 행위'로 볼 수 있는지를 두고는 유무죄 판단이 갈렸다.2021년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서 부재중 전화 기록이나 벨 소리를 남기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다고 보는 하급심 판례가 생겨났고, 대법원은 이 같은 경우를 스토킹처벌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이번 판결에서 처음으로 명시했다.
5·18 유족 정신적 손배서 승소 법원 "정부가 최대 1억원 배상"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총탄에 맞아 숨진 피해자의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4부는 유족 31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재판부는 “전두환 등 신군부가 헌법 질서 파괴 범죄를 자행하며 저지른 반인권적 행위로 위법성 정도가 중대하고, 고인과 가족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 청구 금액의 50~89%를 인정해 정부가 각각 800만~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심야집회금지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헌적 발상"이라며 비판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 측에서 같은 취지의 법안을 건의했던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또 문재인 정부는 집회·시위 소음 규제를 강화했고 민주당은 코로나19를 이유로 한 집회 규제법을 입법하던 터라, 집권 여부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태도가 뒤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2020년 4월 서울시 공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동 시행령 개정 건의안'을 제출했다.
둘레길 완주땐 포인트 제공 서울시 창의행정 12건 시동
서울시가 손목닥터 9988과 서울 둘레길 이용자 연계 시스템 구축 등 시민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12건의 우수 창의 제안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29일 밝혔다.이 중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이 공동 제안한 ‘손목닥터 9988×서울둘레길'과 상수도사업본부가 내놓은 ‘수도정비기본계획 재검토’ 아이디어 2건이 최우수 제안으로 뽑혔다.손목닥터 9988 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시스템 구축은 서울둘레길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서울의 좋은 길 걷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스스로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임실 치즈마을’ 같은 로컬브랜딩 조성에 나선 지방자치단체 10곳에 정부가 3억원씩 지원한다.행안부는 올해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에 3억원을 지원하며, 2년 차인 내년에도 사업비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부산 해운대구는 1934년 설립된 해운대역을 근대문화 체험 공간이자 지역 자원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해 ‘해리단길'로 불리는 인근 주거 지역과 상권을 활성화한다.
29일 오후 9시 26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B입국장에는 일주일 동안 괌에서 발이 묶인 여행객들과 이들의 입국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가족들의 애틋한 상봉식이 벌어졌다.지난 22일 저녁 괌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일주일 만이다.이날 한국인 승객 188명을 태운 진에어의 LJ942편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10분께 괌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 5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A25면
이유경 엔투비 사장은 최근 이화여대에서 진행한 매경CEO 특강에 강사로 나서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이 사장은 “리더 경험이 많을수록 리더 역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며 “회사에는 업무조직 외에도 동호회나 각종 협의회가 존재하는데 이런 곳에서 적극적으로 리더 역할을 맡아 신입사원 시절부터 경험을 쌓으면 훗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또 “리더 혼자서는 성과를 낼 수 없고 팀원들의 성과가 모여야 한다"며 리더십이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위한 중요 덕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방에 정리! 알쏭달쏭 경제용어] 경기 더 좋아질까 나빠질까 … 소비자 마음은
지난 23일 한국은행은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가운데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 소비자동향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다.소비자동향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 전망, 미래 소비지출 계획 등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A가 무효가 된 자유이용권을 버리고 다시 샀기 때문에 총 5만1000원을 지출했어도 이용에 대한 편익이 5만1000원 이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무효가 된 자유이용권 가격 2만1000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매몰비용이다.
[NIE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에 韓정부, 시찰단 파견해 점검대응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지난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 관련 설비를 점검했습니다.ALPS는 원전 오염수에 있는 각종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정화 장치입니다.도쿄전력에 따르면 ALPS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세슘-137, 세슘-134, 스트론튬-90 등 오염수 내 62개 핵종을 국제 규제 기준 이하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시행된 제90회 국가공인 경제경영 이해력 인증시험에서 한국남동발전에 재직 중인 양시원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같은 날 치러진 제44회 경제금융 이해력 인증시험에서는 대전여상의 손수빈 양이 대상을 받았다.최우수상은 1명, 우수상은 3명이 수상했다.
A26면
1970년 33세 청년 작가는 동료들과 함께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건물 전체를 염하듯 흰 광목천으로 두르는 ‘현상에서 흔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초상집 같다는 이유로 26시간 만에 철거당했다.당시 대중 주간지 ‘선데이 서울'은 현장 사진 설명에서 이것도 ‘작품'이냐는 비아냥을 담아 ‘작가 김구림'을 소개해 실험미술에 대한 당대 인식을 짐작하게 한다.50여 년 후 김구림은 본인을 포함한 한국 실험미술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과 공동 기획해 열린다는 소식에 연필로 종이에 ‘구겐하임을 위한 현상에서 흔적으로'를 구상했다.
1600년 전 신라인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동물과 어울리고 사랑하는 장면을 흙으로 빚은 토기 뚜껑 위에 아로새겼다.최근 한 무덤 안에서 다량의 토우 장식 토기가 발굴되어 주목받은 경주 쪽샘 B지구 6호 무덤 일괄품을 전시하는데 이 발견을 통해 황남동 유물의 연구가 진척될 수 있었다.이 학예사는 “5개의 무덤 중 1개에서만 토기가 나온 걸로 보아 당시 왕족과 귀족의 무덤으로 추측되며 6세기 이후 불교가 도입되고 토우 문화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묵직한 양장판 책들이 쌓아 올려진 가운데 찢어진 화면, 그 속에 미키마우스처럼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숨어 있다.이처럼 가상과 현실이 뒤섞인 평면구조가 완성된 것은 작가가 서양 고전 회화처럼 캔버스에 얇은 유리막 같은 오일을 겹쳐 색이 선명하고 깊어지는 방식을 고수한 덕분이다.전시장에서 만난 김성호는 “실재하는 책일 필요는 없고 장난감 미니어처나 추억의 이미지를 떠올려 활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과거 비만이었던 조씨는 심각한 겹 뱃살과 고혈당, 고콜레스테롤로 건강에 위협을 느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그는 손바닥으로 음식을 계량해 적당한 양의 음식을 적정 시간에 섭취한 것이 건강하게 비만을 탈출한 비법이라고 밝힌다.거듭되는 다이어트 실패로 고민 중이던 엄주량 씨가 나와 직접 조씨의 식사법과 운동법을 5일간 체험해 본다.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해 1993년 설립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오동윤 원장과 이야기를 나눈다.우리나라 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곧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심각한 문제다.이에 오 원장에게 중소기업의 현실을 듣고 해법을 찾아본다.
A27면
골프 여제와 장타 여왕, 골프 천재와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오뚝이'라고 불리고 싶은 프로골퍼가 있다.그는 “전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다. LPGA 투어는 골프를 시작한 뒤 가슴속에 품고 있던 오랜 꿈"이라며 “앞으로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도전하려고 한다. 피나는 노력으로 KLPGA 투어 우승자가 된 것처럼 세계랭킹 1위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두 가지 목표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골프팬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받아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고 밝힌 방신실은 “나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등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팬클럽이 생길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이름이 붙으면 좋겠다. 만약 내가 정할 수 있다면 행복한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2023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써 손흥민은 총 14골 6도움으로 2016~2017시즌 이후 이번 시즌까지 꾸준하게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지난해 11월 안와골절 부상을 당하고, 이후 시즌 중반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까지 뛰고 오는 등 부정적 변수가 많았음에도 후반기 반등해 일궈낸 성과다.
'메이저 사나이' 양용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톱5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양용은이 만 50세가 넘는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하는 시니어 메이저 대회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톱5를 기록했다.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양용은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부터 미국프로골프 투어 챔피언스에서 활약 중인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패로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로써 1승2무로 감비아에 이어 F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에콰도르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을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지만,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1패로 앞선다.
2009년 11월 15회 GS칼텍스배 예선 결승전이 벌어졌다.그 가운데 3패 빅, 무승부가 나왔다.김형우 바둑 인생에서 두 번째 일이다.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30일 火(음력 4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3년 5월 30일 火(음력 4월 11일
A28면
박정일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장은 “AI 챗봇 ‘챗GPT’ 등 AI의 발전이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AI 시대의 인재상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며 “과거 김대중 정부가 ‘국민들이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 되기에 매진했듯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를 목표로 교육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장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혁이 공교육 정상화와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요즈음 후쿠시마 방류수 문제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이 삼중수소 오염수는 세계보건기구의 삼중수소 음용 기준치인 1만㏃/L보다 62배나 방사능이 높기 때문에 상시 음용하는 식수로 사용하면 안 된다.세계보건기구의 음용 기준치는 그 농도의 삼중수소 함유수를 매일 2ℓ씩 1년 365일 마실 때 사람이 받는 방사선량이 연간 피폭 선량 제한치인 1밀리시버트의 10% 이하가 되도록 정해진 값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가 KAIST·뉴욕대 조인트캠퍼스 공동연구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KAIST는 이 발전기금을 뉴욕대와 진행하는 공동연구 가운데 ‘스마트홈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KAIST·NYU 조인트캠퍼스가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생태계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서울대 기계공학부 학생 150여 명을 초청해 커리어 멘토링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서울대 동문 선배인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참석해 진로 탐색 및 취업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을 격려했다.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은 같은 전공의 동문 선배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마련됐다.
교육부 장관과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29일 별세했다.1947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교육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8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고인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교육자치제 개혁, 교원정책 개혁,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등 교육개혁 정책에 깊이 관여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김대중 정부 시절이던 2000년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1960년대 스크린에서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끈 원로 배우 김석훈이 별세했다.29일 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김석훈은 전날 오후 1시 4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1929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김석훈은 청주사범대를 나와 서울지방법원 서기로 근무하다가 1957년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젊어서는 국내 핵의학·내분비학의 선구자로, 노년에는 시민운동 원로로 활약한 김동수 박사가 지난 28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제자인 김용기 씨 등이 29일 전했다.1964년에는 내분비 질환의 일종으로 소변의 양이 많아지는 질병인 ‘요붕증'을 동반한 ‘시한 증후군’ 사례 연구를 영국의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했다.1985∼1986년 대한핵의학회 2대 이사장을 지냈다.
미스틱스토리는 배우 고민시 씨가 가정의 달을 맞아 NGO 단체인 지파운데이션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고씨는 “5월은 의미가 깊은 달"이라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매체 ‘TAPinto’ 등에 따르면 미군 참전용사 피어슨 버턴은 29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도일스타운 카퍼레이드를 이끌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버턴을 비롯한 미군 장병은 앞서 한국전쟁에서 가장 참혹했던 ‘장진호 전투'를 치렀던 동료들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한다.그해 7월 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고국으로 돌아온 버턴은 한동안 전쟁 관련한 얘기를 거론하기를 꺼내기를 꺼렸으나, 최근에 와서야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인제대 의과대학이 30일부터 이틀간 ‘이태석 기념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구수환 감독이 연출한 2020년 개봉작 ‘부활’, 이우석 감독이 연출한 2022년 개봉작 ‘이태석'이 상영된다.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된 고 이태석 신부는 사제의 길을 택했다.
A29면
[World & Now] 기시다 강연에 등장한 '중요한 이웃'
지난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일본 도쿄 행사장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 대사가 이런 인사말을 건넸다.이날 행사에서 기시다 총리는 32분여간 이어진 강연 말미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설명하며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아세안·남아시아·태평양 도서국 등 3개 지역과 ‘중요한 이웃 국가'라는 표현과 함께 한국을 꼽았다.이런 배경 때문에 북한 움직임에 민감한 일본에서는 한일 관계가 최악인 때에도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안보 면에서 한국과 협력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여론이 있었다.
최근 특허청은 작년 한 해 한국에 접수된 외국인 출원 중 미국이 출원 수 35%, 증가율 14%로 가장 높다고 밝혔다.글로벌 규제 관련 특허는 보조금 등 형태로 지원해 국내 대기업과 대학교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를 이끌 필요가 있다.우리가 새로운 경제 패권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는 기술의 외국인 출원 선점 현상을 극복하고, 한국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Financial Times 제휴사 칼럼] G7,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할 때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제1회 미국 워싱턴 G20 정상회의를 위와 같은 헤드라인으로 알리며 ‘기존 질서의 확실한 변화'라고 평했다.그러나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괄하는 신흥 경제 5국 ‘브릭스'에 가입을 희망하는 국가는 19개국에 달한다.2001년 짐 오닐 골드만삭스 회장은 브릭스 개념을 최초로 제안하며 해당 국가들이 강력한 경제 협력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30면
일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 오염 처리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왜곡 선동대로라면 전 지구적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이건 과학 하는 자세가 아니라 궤변이고 억지일 뿐이다.이젠 아예 우리를 포함해 176개 회원국이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검증도 못 믿겠다고 한다.
미·중 패권전쟁에서 한중 관계가 큰 고비를 맞고 있다.일본은 미·중 대립에서 미국과 한배를 탔고, 한국·대만은 미국의 대중국 봉쇄전략에서 전방에 처한 형세다.혹자는 한국·대만은 중국과 협력하는 부분이 많기에 대중국 봉쇄전략에서 미국의 ‘완전한 동맹'으로 보기 어렵다는 우려 섞인 말도 한다.
우리말에 ‘인이 박이다'라는 표현이 있다.현행법상 가정폭력과 스토킹 범죄, 아동학대 등에서 접근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지만 연인 사이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하지만 스토킹 처벌법 등 이미 여러 법률이 마련된 상황에서 경찰이 피의자의 행위를 스토킹 범죄나 가정폭력으로 보는 등의 적극적 대처가 있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31면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15분 도시’ 정책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이 방향이 도시 계획의 혁신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원격근무·쇼핑이 일상화된 것 역시 ‘15분 도시'가 가능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또 다른 이유다.만약 ‘15분 도시’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정착한다면 도시에서 교통 관련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며 전 세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도시의 탄소배출 비중도 감소할 것이다.
태평양도서국들은 그들 스스로를 ‘대륙'이라 고 부른다.이 지역협력체 태평양도서국포럼이 향후 발전계획을 담아 내놓은 미래 비전 이름도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이다.광활한 바다 위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섬나라 연합이 스스로를 ‘대륙'이라 칭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설] 부적절한 공직자 처신 방통위원장 면직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면직 재가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또 한 위원장은 일부 언론이 점수 조작을 취재하자, 양 국장 등에게 “점수 수정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잘 관리하라"는 취지로 은폐까지 지시했다고 한다.언론의 자유와 독립에 앞장서야 할 방통위원장이 당시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사를 퇴출시키려고 점수를 조작하고 은폐 지시까지 내린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법행위다.
[사설] '뜨거운 감자' 정년연장,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논의해야
삼성·현대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 노조들이 올해 단체교섭 테이블에 정년 연장을 올리기로 하면서 정년 연장이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삼성그룹 노조도 임금피크제 폐지와 함께 65세 정년 연장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한다.조선·철강 업계에서도 정년 연장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설] 지나친 AI 규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라
인공지능이 조작한 사진이 주가 폭락을 일으키는 등 사회 문제를 야기하자 유럽연합을 필두로 AI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미국 기업인들도 “적절한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지만 AI 개발을 유예하거나 데이터 활용을 막는 규제는 삼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나친 규제가 이제 막 태동한 AI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B2면
이번 2023 SS 컬렉션은 ‘놀라움이 가득한 에르메스'라는 올해의 에르메스 테마 아래 놀라운 면모를 보여주는 새로운 컬렉션 제품들을 선보였다.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에르메스의 기발한 메커니즘, 우아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최고의 소재 선택, 고유의 노하우는 고객에게 놀라움과 큰 기쁨을 선사한다.스카프와 같이 유연하고도 가벼운 실크 소재로 만들어진 이 스몰 사이즈 호보백에는 가죽 소재 톱핸들이 부착돼 있으며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컬러들로 디자인돼 있다.
B3면
오데마 피게, 크고 강력하고 대담하네 터미네이터가 반한 시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1시간가량 떨어진 호수 ‘레이크 코모’.세계적인 명품 시계 오데마 피게가 ‘로열 오크 오프쇼어’ 출시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오데마 피게가 호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유는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오프쇼어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오프쇼어 파워보트 경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기 때문이다.
베나미아스 CEO는 이어 힙합스타 제이지, 스포츠 스타 르브론 제임스, 샤킬 오닐, 세레나 윌리엄스와의 협업을 끌어내며 최정상의 시계 브랜드로 오데마 피게의 입지를 다진다.한국의 K팝, K무비, K드라마 스타들이 다수 럭셔리 제품의 브랜드 앰배서더를 하고 있어 오데마 피게가 한국 스타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영입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그는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와 브랜드 앰배서더 간 커뮤니케이션을 존중한다"면서 “앰배서더의 ‘인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진짜 오데마 피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앰배서더 역할을 부탁하고 있다"고 답했다.
B4면
1780년대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착용자의 신체 움직임에 따라 칼리버가 반응해 보행 시 자동으로 메커니즘을 감는 진동추를 장착한 퍼페추얼 워치로 큰 성공을 거뒀다.이 워치들은 종종 캘린더 메커니즘을 통합하고 있었으며, 브레게는 이 모델의 다이얼에 최초로 기요셰 기법을 시도하기도 했다.올해 브레게는 클래식 컬렉션을 통해 퍼페추얼 워치를 재해석한 모델을 선보이며 창립자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순수와 본질의 아름다움에 집중한 '현대 워치메이킹의 아버지'
1775년 창립 이래 브레게는 설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워치메이킹 최전선에서 끊임없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현대 워치메이킹의 아버지로 불리는 브레게는 기술자이자 혁신적인 워치메이커 그리고 앞서가는 디자이너였다.그는 투르비용 이스케이프먼트, 파라슈트, 공-스프링, 밸런스 스프링, 택트 워치, ‘심파티크’ 클록 등과 같은 수많은 기술을 발명하여 시계 산업의 선구자가 됐다.
B5면
까르띠에, 채움과 비움의 미학 비상하는 비행기처럼 시대를 앞서 나가다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스켈레톤 워치의 미학은 꽉 찬 공간과 비어 있는 공간에 대한 개념을 토대로 한다.2023년 까르띠에 스켈레톤이 아이코닉한 형태에 맞춰 개발한 최신 9629 MC 오토매틱 칼리버를 장착한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와 함께 새로운 창의성의 페이지를 써 내려간다.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와 더불어 까르띠에 스켈레톤의 세 가지 배리에이션도 선보인다.
까르띠에, 순수하고 멋스러운 1970년대 디자인에 경의를 표하다
고유번호를 부여한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를 통해 메종의 전설적인 모델을 기념하고 탐험하는 컬렉터를 위한 컬렉션,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에는 매년 희귀한 워치가 합류한다.워치메이커들은 낮에서 밤으로의 전환을 형상화하기 위해 컬러 그러데이션으로 스켈레톤 브리지를 코팅하며 다이얼을 절반으로 나눠 장식했다.고유번호를 부여한 50개 리미티드 에디션인 이 스켈레톤 탱크는 브라운과 그린 앨리게이터 스트랩, 와인딩 크라운에 블루 사파이어 카보숑을 매치한 옐로 골드 버전, 그리고 버건디와 그레이 앨리게이터 스트랩, 와인딩 크라운에 루비 카보숑을 매치한 플래티늄 버전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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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의 걸작이 전 세계 단 하나뿐인 맞춤형 시계로 재탄생했다.올해 바쉐론 콘스탄틴과 루브르박물관은 ‘손목 위의 마스터피스’ 일환인 새로운 캐비노티에 제품과 함께 더욱 폭넓은 파트너십으로 고객들에게 박물관의 예술 작품을 시계 위 에나멜 다이얼로 구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시계의 미니어처 에나멜 다이얼 위에는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그린 회화 작품 ‘앙기아리 전투 속 깃발을 위한 투쟁'이 충실하게 재현됐다.
B7면
쇼파드 매뉴팩처가 L.U.C 컬렉션의 타고난 우아함을 담은 독창적인 신제품을 선보인다.L.U.C 1860은 연어 컬러의 정교한 기요셰 다이얼에 쇼파드의 독점적인 루센트 스틸 합금으로 만든 36.5㎜ 케이스 및 크로노미터 인증 무브먼트를 결합한 제품으로 1997년에 출시된 첫 L.U.C 컬렉션 시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하였다.금으로 만든 마이크로-로터로 감는 L.U.C 칼리버 96.40-L에는 쇼파드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두 개의 배럴이 장착되었다.
그중 하나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스포티한 정신을 이어가며, 에르메스 H1837 메케니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와 크로노그래프 모듈이 결합되었다.소재를 정교하게 조각하여 견고하고 당당한 데일리 오브제를 만드는 장인 덕분에 에르메스 H08을 통해 시간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에르메스 시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델로탈이 2021년 디자인한 에르메스 H08 시계는 엄격한 기준과 독창성이 함께 어우러진다.
B8면
케이스와 시계 앞면의 독특한 디자인은 출시 당시부터 크로노그래프의 특징이었으며, 이제 여러 디테일에 대한 미묘한 개선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었다.출시된 차세대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버전 중 950 플래티넘으로 제작된 버전은 아이스 블루 다이얼로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체스트넛 브라운 세라믹 소재의 모노블록 세라크롬 베젤이 장착되어 있다.화이트 래커 다이얼이 있는 오이스터스틸 버전과 골드 다이얼·브라이트 블랙 카운터가 있는 18캐럿 옐로 골드 시계의 세라크롬 베젤에는 블랙 세라믹 소재 세라크롬 베젤이 장착되었다.
C1면
거세진 무역적자 파고 …"대기업·中企 손잡고 함께 넘자"
이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뚫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최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대·중소기업 상생 해외 진출 프로그램인 ‘고 글로벌 위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행사는 무협이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전문무역상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C2면
삼성전자, 삼성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변신 … '도금=3D업종' 편견 깼다
삼성전자는 2015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윤위상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스마트공장은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 성과에도 기여한다"며 “특히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조 현장 노하우의 스필오버가 가장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별 대기업의 참여 확대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마스크와 유전자증폭 검사 진단키트, 최소잔여형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해왔다.
각 지역의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와 동일한 지원이 주어지며 특히 서울, 대구·경북, 광주가 연계해 외부 투자 유치,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삼성전자는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 지역 특성에 맞게 소부장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경북 경산시 영남대에 마련된 C랩 아웃사이드 경북에는 중·근거리 특화 라이다 개발 기업 ‘하이보’, 고효율·정밀 로봇 감속기 개발 기업 ‘이스턴기어’, 차세대 무선전력 전송 솔루션 개발 기업 ‘에타일렉트로닉스’, 레이저·LED를 활용한 고속 이미지 프린팅 기업 ‘옴니코트’, 철강 스크랩을 재활용한 자성 분말 소재 개발 기업 ‘포스코어’ 등 5개사가 입주했다.
C3면
SK그룹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철학에 맞춰 ESG경영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가 스타트업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SK텔레콤은 ‘ESG코리아’ 총괄 운영을 맡아 스타트업과 전문가 집단, 투자회사 관계자, ESG 성과 측정 기관 등을 연결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목표 설정부터 서비스 개발, 시장 진입, 글로벌 확장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ESG 코리아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투자사·연구기관들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멘토링과 경영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며 구체적인 ESG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스코, 고객 맞춤형 H형강 Pos-H, 최고 내진 성능 인증
포스코가 이노빌트 대표 제품인 ‘Pos-H'를 통해 상생경영에 나섰다.포스코는 지난달 28일에는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Pos-H를 이용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 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도 받았다.포스코는 2020년엔 국내 최초로 보 높이 1000㎜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같은 등급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화그룹이 중소·중견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이를 통해 리드타임 단축과 실패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한화정밀기계 측 설명이다.한화정밀기계는 스마트 솔루션 통합 운용도 제공해 고객사 생산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마음이 마음에게’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말 롯데월드타워에서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을 초청하고 주요 중소 파트너사 대표·임직원, 세븐일레븐 관계자 등과 함께 세븐일레븐 창립 35주년 기념 파트너사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었다.이날 간담회에는 세븐일레븐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파트너사의 다양한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전동화 과정에서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공급망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탄소중립 요구와 탄소정보 공개 의무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협력사들이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현대차·기아 공급망의 탄소배출 관리를 체계화하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LG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슈퍼스타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의 추천을 받은 유망 스타트업들은 슈퍼스타트 플랫폼을 통해 기술 개발,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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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는 지난달 6일 강남구 GS타워에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함께하는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데이'를 처음 개최하고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이라는 사업 전략을 선언했다.동반성장 협약 대상인 협력사에 대해 금융권과 제휴해 상생 펀드를 조성·운영 중이다.지난해 말 기준 38개 협력사에 226억원의 동반성장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효성은 올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수요까지 충족시키는 고객몰입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효성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활동, 외부 컨설팅 지원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중소기업과 협력·상생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해당 협약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과 근로자 안전·보건의식을 고취하고 협력사 시스템을 고려아연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려아연은 2021년 8월부터는 사내 협력사 KOSHA-MS,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과 사후관리 지원을 해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스스로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신제품·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자체 기술 역량 축적을 위한 기술 국산화 지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현대모비스가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기술 개발 지원 금액은 누적 300억원이 넘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ESG 비전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취약계층 지원,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는 건강한 기업'이라는 안전보건 비전을 수립하고 안전보건 관련 내부 지침,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기업에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는 안전과 환경 관련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기존의 기술 기획본부 소속 안전환경팀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하며 안전환경 전담 조직의 독립성과 위상을 제고했다.
LS그룹이 계열사별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등을 지원하고 나섰다.올해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국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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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사업보국’ 창업 이념에 따라 동반 성장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최종 선발된 상위 3개 스타트업은 오는 12월에 예정된 ‘PNP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해 PNP 파트너 기업, 글로벌 투자자 등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IR피칭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김도한 CJ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룹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확장해 스케일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번에는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손잡는 등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더현대 서울에 개인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MZ세대 고객에게 제안해 주는 맞춤형 헬스케어 스토어 ‘핏타민 랩'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6월 ‘제41회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를 개최한다.‘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롯데백화점의 역사를 품은 국내 최대 어린이 미술대회로, 환경부·환경재단과 함께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79년 처음 시작됐다.6월 11일에 진행되는 이번 미술대회 접수는 5월 31일까지 롯데백화점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4월부터 폐지를 재활용한 쇼핑백과 포장지를 도입하며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전국 13개 점포와 본사에서 해마다 6000t가량 버려지는 종이와 박스 등 폐지를 모아 친환경 쇼핑백과 포장지를 만드는 것이다.특히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를 사용해 만들어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마련한 5단계의 ‘친환경 패키지 기준'에서 최상위 등급을 만족시켰다.
롯데마트가 전통시장과 상생의 폭을 넓히면서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롯데마트와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관계자들이 대구 목련시장 내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업장을 직접 방문해 식품위생법 등 관리 법규와 상점별 위생 관리 지침 설명 등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전통시장에서 자칫 취약해질 수 있는 위생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컨설팅은 지난 4월 롯데마트·롯데중앙연구소와 목련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품질 상생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마트가 농업 및 농촌 상생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손을 잡고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재발견 프로젝트'란 이마트가 지역의 질 좋은 토산품들을 발굴해 판로 확보와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농가 상품에 새로운 스토리와 디자인을 입혀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