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거세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자사 검색 기술의 일본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이와 관련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Z홀딩스 산하에 있던 라인과 야후재팬을 Z홀딩스와 오는 10월 ‘라인야후'라는 이름으로 합칠 예정인 만큼 ‘네이버 검색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네이버 사정에 정통한 정보기술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을 한 이후 현재 야후재팬에 들어가는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네이버 기술로 바꾸는 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국민제안심사위원회가 5일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법령 개정 및 후속 조치 이행 방안 마련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서에 권고하기로 했다.또 국민제안 홈페이지를 통해 KBS와 EBS 등 공영방송 채널 자체에 대한 비판이 많이 표출됐고, 더 나아가 공영방송 제도 유지 문제까지 제기된 것을 근거로 공영방송에 공적 책임 이행 보장 방안 마련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강 수석은 설명했다.한편 KBS는 이에 대해 ‘수신료 분리징수는 공영방송의 근간 훼손'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대통령실 국민제안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상장기업의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미국·일본·대만·중국 등 주요국 상장기업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일본 도쿄 증시 1부 기업이 모두 포함된 토픽스 상장사 영업이익은 7.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2분기 매출 증가폭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한국 상장사의 이익 감소 폭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정부가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해온 국내 호텔·콘도 등 관광숙박업에 비전문취업 외국인 근로자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만성적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광숙박업 대상 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연내 실시하고 E-9 비자 허용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E-9 비자는 일반고용허가제 비자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최장 4년10개월 동안 취업을 허용한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를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4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관급 정례회의를 한 뒤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결정된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특히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지난달 하루 50만배럴 감산을 시작한 데 이어 7월부터 감산 폭을 15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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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돼 공식 출범했다.국가보훈부는 국립서울현충원 운영 권한을 국방부에서 넘겨받는 것으로 첫 임무를 시작했다.이날 열린 제7회 국가보훈위원회는 ‘국립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 등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스타선수 없는 '골짜기세대'의 반란 … 또 4강 신화 썼다
이날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한국은 120분간 혈투 끝에 연장 전반에 터진 최석현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짓자 선수들은 태극기를 활짝 펴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내내 ‘선수비 후역습'을 통한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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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日검색시장 디딤돌 삼아 … 한국형 챗GPT 글로벌 공략
네이버가 추진하는 검색 기술의 일본 수출은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한국형 챗GPT’ 외연 확장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네이버가 검색 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만큼 한국형 챗GPT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초거대 AI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회사는 네이버다.
美빅테크 거센 공세 … 카톡 사용자수마저 유튜브에 잡힐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가 한국 정보기술 플랫폼 시장에서 야금야금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국민’ 포털과 메신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긴장하고 있다.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도 구글의 존재감은 날로 커지는 분위기다.NHN데이터가 집계한 국내 검색광고 평균 유입률을 보면 구글애즈는 2019년 말 16.4%에서 작년 말 33.5%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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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면 휘청이는 韓 … AI·비메모리로 무장한 美·대만은 '꿋꿋'
올 2분기 한국 상장사 영업이익이 40% 이상 줄어드는 반면, 미국·대만·일본 등 각국 상장사가 선방하는 것은 주력 산업 구조 때문이다.두 기업을 제외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6조4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조244억원에 비해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순이익도 같은 기간 30조2844억원에서 24조8855억원으로 1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외에도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 대부분이 경기에 민감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기업과 경쟁 중인 일본·대만이 자국 증시에서 실적 호조와 기대감이 반영되며 대표 주가지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대만 증시도 전 고점인 1만8526.35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이날 대만 자취엔지수는 연초 대비 18% 오른 1만6714.4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평가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후보 리스트에 한국이 포함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외환시장 개방, 외국인등록제 등 정부가 개선을 약속한 사항들의 실제 시행 시기가 확정돼 나왔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후보국 리스트에 들어가는 것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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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현재 지배해선 안돼 … 한중일 협력 아시아 번영에 필수
지난 1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에 참석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한·중·일이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우리는 제조업이 강한 한국에 투자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아울러 한국의 은행과 보험사가 동티모르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산호지대와 다이빙하기 좋은 해변을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관광 자원 개발에도 한국의 투자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기업들이 동티모르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 낮은 세율을 꼽았다.
우크라戰, 정의롭지 못한 전쟁 러시아, 휴전 택하는 것도 용기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최근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 상황을 두고 인류애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 어느 누구도 지금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며 “시리아에서 10년간 이어진 비이성적 내전 상황을 양측이 똑똑히 되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결국 러시아가 군을 거둬들이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나토 역시 주변국 군사화에 대해 러시아가 우려하는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러시아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은 인터뷰 내내 한국과 동티모르 간 인력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한국과 동티모르의 역사적 유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하무스 오르타 대통령은 “한국은 20세기 초 식민 지배를 겪었고 40여 년 전만 해도 가난한 국가였다"며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동티모르가 겪어야 했던 전쟁, 빈곤 등의 문제를 잘 이해해주는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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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자폭" "대선 美개입"… 野, 혁신수장 과거발언에 발칵
더불어민주당이 5일 당 혁신기구 수장으로 선임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발언에 당이 발칵 뒤집혔다.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래경 이사장은 지나치게 편중되고, 과격한 언행과 음모론 주장 등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로 혁신위원장에 부적절하다"며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이 이사장의 천안함 발언에 대해 “그 점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충일 전날 … 野대변인 "부하 다 죽인 천안함장, 무슨 낯짝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인사를 당 혁신기구 수장으로 지명하고, 이에 항의하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거냐"고 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논란이 되자 권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당직 인선과 관련해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의 문제 제기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대표는 이 이사장의 천안함 발언에 대해 “그 점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는 공식적 발표이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형제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가운데 감사원이 감사 방해와 관련된 선관위 관계자 전원을 감사원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에 대해 법리 검토에 나섰다.5일 감사원은 선관위의 감사 거부에 대해 감사원법 제51조를 위반한 ‘감사 방해'로 보고 선관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감사원 관계자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감사 방해 관련자 전원을 감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에 대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4일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으며, 미국 뉴욕을 직접 타격할 능력까지 갖췄다고 분석했다.또한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촉구하면서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3월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의 핵능력 진전을 언급하고 “통합 방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법시위에 보조금 쓴 전장연 … 與 "전액 환수 추진"
여당이 폭력 시위를 조장한 시민단체가 받은 정부 보조금을 환수하는 절차에 돌입한다.하 의원은 " 하루 일당은 2만7000~3만7000원으로, 집회·시위에 참여한 게 중증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라고 한 것도 말이 안 된다"며 “더 심각한 것은 지하철·버스 운행을 방해한 불법 시위에 서울시가 보조금을 줬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서울시는 중증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서 집회·시위에 대한 지원을 끊기로 결정했다.
5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타다의 승소가 국회 패소라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출신인 여선웅 전 직방 부사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의 승소는 민주당의 패소다. 잘못된 입법이었음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혁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2020년 3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함께 타다의 서비스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통과시켰다.
A8면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하자 일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대반격'의 서막이 올랐다는 추측이 제기됐다.미국 등 서방국가 역시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대러시아 공격 여부, 대반격이 맞는지 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의 발표가 사실일 경우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대반격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러 "적군 대공세 격퇴했다"… 우크라 "가짜 뉴스" 주장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했다는 주장이 일자, 일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대반격'의 서막이 올랐다는 추측이 제기됐다.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도 최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반격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곧 나설 공격에 관해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군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우리 경제는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을 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중국과 경제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경제안보 측면에서 일부 첨단 기술만 통제하는 새로운 미·중 관계 모델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을 논의했다"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을 끝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이름난 홍콩의 상업용 부동산이 전례 없이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는 중국의 통제 강화로 홍콩에 진출한 미국 등 외국계 금융사들의 거래가 둔화됐고 이들 금융사가 철수하면서 공실률도 올랐다고 지적했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전문기업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4월 기준 홍콩의 A등급 상업용 부동산 사무실 공실률은 15%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4일 ‘국제 유가 방어'를 이유로 독단적인 추가 감산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 내부에서 사우디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우디 입장에서는 함께 OPEC+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가 원유 감산 기조에 힘을 보태줘야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점령을 위한 전쟁 자금 확보를 위해 러시아가 OPEC+ 감산 기조에 역행하고 아시아 시장 등에 싼값에 대량의 원유를 계속 풀면서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사우디와의 밀월 관계가 틀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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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겸 회장이 5년 만에 1박2일 일정으로 5일 한국을 찾았다.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 중인 다이먼 회장은 당초 한국에는 몇 시간만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더 늘려 잡았다.이날 한국을 찾은 다이먼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바로 서울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해 1시간가량 주요 금융사 관계자들과 만났다.
포토] 라면 물가 상승률 14년만에 최고
"치료비 90% 보장" "본인부담금 0원"… 펫보험 경쟁 뜨겁네
보험사들이 앞다퉈 보장을 강화한 반려동물보험을 내놓고 있다.정부 차원에서 펫보험 육성 의지를 보이자 보험사들이 보장을 늘리고 보험료를 인하한 상품을 선보였다.현행법상 반려동물은 물건으로 분류돼 손보사만 판매할 수 있었는데, 최근 금융당국이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생명보험사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시우민·첸이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5일 백현·시우민·첸의 법률대리인인 이재학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전날 국민신문고 전자접수를 통해 공정위에 SM을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제소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공정위가 2007년 10월과 2011년 1월 SM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시정명령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불공정한 계약 행위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정부의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과 미국달러화 강세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줄었다.지난달 달러당 원화값이 1340원대까지 떨어지며 요동치자 정부 당국이 원화값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헐어 시장에 달러를 푼 것으로 보인다.최근 미국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집계되는 유로화 등 기타통화 자산 평가액이 낮아진 것도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출 전세계 10위로" 무보지원 등 64조원 투입
정부가 제조업 위주 수출국가 기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업 지원을 대폭 확대해 현재 세계 15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 규모를 5년 후 10위로 끌어올린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내수 위주에서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수출 지원 체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개선하고 콘텐츠, 관광, 보건의료, 디지털 서비스 등 수출 유망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는 2027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원의 수출금융을 콘텐츠, 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A11면
한일 관계가 개선 훈풍을 타는 가운데 일본 완성차업계가 한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연이어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관계가 회복 궤도에 오르면서 국내에서 일본차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5월 집계 기준 국내 수입차 시장 내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올해 8.4%로 최근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SK온이 누적 4조원 이상의 자금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기업가치는 25조원가량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을 웃도는 평가를 받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K배터리 3사 중에서 몸값이 가장 낮다.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모두 동일하게 주당 5만5000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한화그룹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기업 니콜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1일자 증권신고서에서 “현재 니콜라 잔여 주식 전체 매도를 완료한 상태"라며 “이에 따라 니콜라 지분 투자와 관련한 추가적인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화솔루션은 니콜라 지분을 샀던 한화임팩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편입 후 첫 채용에 나선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는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입과 경력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특히 설계·R&D 등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화오션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인재 유출이 계속되면서 첨단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포토] 현대차, 2023 WRC 랠리 첫 승
"삼성가전 연결된 삶에 초점 AI로 맞춤형 솔루션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는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진화시켜 고객들에게 더 개인화되고 직관적이며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한 부회장은 7일 열리는 ‘비스포크 라이프 2023'을 앞두고 삼성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스마트싱스를 통해 전 세계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더 쉽고 더 간편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연결된 삶'을 지향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LG전자가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앞서 LG전자는 2030년까지 직간접적인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LG전자는 실제로 국내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직접 전력구매계약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BMW·벤틀리 출신 디자이너 기아 '존 버킹햄' 영입 성공
기아가 BMW·벤틀리·패러데이 퓨처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존 버킹햄을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 실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버킹햄 실장은 기아의 차세대 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다.그는 2005년 BMW그룹 외장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계에 발을 디뎠으며, 2018년 벤틀리로 옮긴 뒤에는 ‘EXP 100 GT’ 콘셉트, ‘뮬리너 바칼라’ 등 브랜드의 상징적인 모델을 디자인했다.
A12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들이 ‘공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지금까지의 IP커머스는 디즈니 캐릭터를 비롯해 유명한 캐릭터를 활용해 옷이나 완구, 생활용품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형식이었지만 공간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제는 IP를 직접 공간에 입히는 데까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IP를 보유한 기업들이 이를 사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꾸미거나 대기업이 IP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해 공간을 재구성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8일 아랍에미리트가 야심 찬 소행성 탐사 계획을 발표했다.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소행성 탐사가 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지난해 12월 수립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엔 소행성 탐사 추진 내용이 담겼다.
올해 삼성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한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치열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선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엔 전구체 91%를 중국에서 수입했다.선 교수는 “중국에서 전구체를 팔지 않으면 배터리를 만들지 못한다"며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들이 함께 뭉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 업체 ‘라니 테라퓨틱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CT-P17의 먹는 형태인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지난 1월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경구형으로 바꾸는 ‘RT-111’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약 28조원으로 추산되는 아달리무맙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을 밟는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이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할 예정이다.이 안건이 의결되면 서울백병원은 폐원 절차를 밟게 된다.
A14면
지난해 11월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비비고 만두, 햇반 등 CJ제일제당 제품의 직매입 발주를 중단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양사는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J제일제당은 네이버, 마켓컬리, 11번가 등 다른 온라인 판매 채널과 협업을 확대하며 ‘제 살길 찾기'를 하고 있지만 1100만명의 유료 멤버십 회원이 이용하는 쿠팡에서는 CJ제일제당 상품 구매 문턱이 높아져 결국 소비자들만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CJ제일제당의 모든 상품은 쿠팡에서 직매입이 중지됐다.
3년 전 국내에 처음 들어온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로드하우스'가 최근 외식업계에서 화제다.텍사스로드하우스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테이크 전문 외식점이다.2021년 기준 미국 본사 매출은 텍사스로드하우스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보다 40%가량 많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정 모씨는 마트에서 밀키트를 구매하고 이상한 점을 느꼈다.반면 부대찌개 밀키트처럼 햄과 같은 가공식품에 대한 원가가 절반 이상 차지하면 소비자는 제품가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똑같은 밀키트 제품이지만 부가가치세 과세 기준이 달라서 소비자가 지급하는 금액이 달라지는 셈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미리 휴가철 수영복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무신사는 지난 5월 무신사 스토어 상품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 대비 2.8배가량 늘었다.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자사 수영복 부문의 누적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던킨 등 SPC 6600개 매장 6월 국가유공자 20% 할인
SPC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계열사 전 매장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은 행사인 ‘함께 기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쉐이크쉑, 라그릴리아 등 SPC가 운영하는 전국 6600여 개 전 매장이 함께한다.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국가유공자 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은 구매 금액의 15% 할인과 5% 해피포인트 적립 등 최대 2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15면
확 달라진 '가전 전장 명가' … LG전자 올해 47% 급등
기존 주력 사업과 신사업 성장 기대감에 LG전자가 5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되면서 2025년에는 가전에 이어 LG전자 2대 사업부문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부문 이익 규모는 지난해 1700억원에서 올해 2730억원, 내년 394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대웅제약 / 진흥기업 / 동원 F&B
대웅제약=미국 뉴로가스트릭스와 체결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 기술 이전 계약 종료.진흥기업=945억원 규모 해링턴플레이스 신경주 역세권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동원 F&B=동원그룹 밸류체인 확장 위한 300억원 규모 동원 신성장 1호 조합에 180억원 출자.
힘스=삼성디스플레이에 60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필옵틱스=삼성디스플레이에 192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알에프세미=최대주주인 진평전자로부터 리튬인산철 배터리 판권 및 공급 계약권 130억원에 양수.
1992년 도입돼 30년 넘게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가 올해 말 폐지된다.외국인 투자 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지금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로 등록하고 투자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만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펀드 수익률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에서 수익률 하위 10종 가운데 7종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로 집계됐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중국 펀드 한 달 평균 수익률은 -7.6%에 그쳤다.
A16면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에 따라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두산밥캣과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건설·기계주가 강세를 보였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공급망 재편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와 광산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HD현대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다.
[CXO 라운지] "M&A로 5년 내 매출1조 클럽 목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가 “5년간 신작 없이도 주력 사업으로 가용 자금 약 9000억원이 기대되는 만큼 초기 시장 반응이 좋은 신작을 위주로 공격적 마케팅과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작년 말 기준 매출액 6173억원 가운데 90% 이상을 소셜 카지노 게임 2종 ‘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로 벌어들이고 있다.김 대표는 “운영 중인 8개 게임 스튜디오 가운데 2개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더블유카지노, 더블다운카지노를 맡고 나머지 6개 스튜디오는 여섯 가지 신작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부터 연매출 2000억원을 새로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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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연장될지 여부가 이번주에 결정된다.일각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어렵다면 구역을 줄이거나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5일 서울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7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선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반지하 주택 등이 밀집해 폭우로 침수우려가 큰 지역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선정돼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국토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반지하주택을 공공이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지상층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지하층은 비주거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반지하주택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상습침수 우려 반지하 밀집지역은 재개발 시 용적률 완화를 허용하고 소규모정비사업은 공공사업지로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미분양 줄고 청약수요 늘자 서울 '여름 분양 대전' 채비
집값 반등 기미가 보이고 분양시장도 살아나자 서울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65가구다.일반분양 물량을 기준으로 지난달 대비 약 3.5배 규모다.
서울 상계동 수락산 인근에 약 4300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공급된다.서울시는 5일 상계5동 154-3 일대 재개발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는 상계역, 계상초등학교, 수락산과 연계한 계획 수립을 통해 역세권, 초품아, 숲세권을 모두 갖춘 최고 39층·약 43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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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통폐합하거나 이전하지 않더라도 유휴 교육용 재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재산 처분 시 관할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대학 유형과 금액 관련 기준도 완화된다.기존에는 대학이 수익용 기본재산을 처분하고 대체 취득할 경우 대학·산업대학·사이버대학만 이를 신고 처리하도록 했으나, 시행령 개정으로 전문대학도 허가를 받지 않고 신고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을 제기한 진보 성향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기사에 등장한 취재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의 친척이라고 주장한 이 모씨로부터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강요죄 등으로 해당 매체의 이명수 기자와 백은종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앞서 서울의소리는 구독자 10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씨가 김 여사의 친척이라고 주장하며 이씨의 발언을 토대로 누군가가 김 여사의 박사 논문을 대신 써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수 의원들의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5일 압수수색했다.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소위 ‘이정근 녹취록'과 강래구 전 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관련자 진술을 통해 특정한 자금 수수 현역 의원들의 당시 동선을 물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검찰은 당초 현역 의원 20여 명이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총 29개 의원실에 대한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 집행시효 30년 폐지' 형법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현재 30년으로 정해져 있는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법무부는 현재 사형 선고를 받고 수용 중인 사형 확정자에 대해 시효가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한 해석상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이러한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사형 판결 뒤 30년이 지나면 시효가 완성돼 집행이 면제되는지, 사형 확정자의 수용도 형 집행 절차의 일부로 봐 시효를 인정하지 않는지 여부를 법률상 명확히 규정하려는 취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이어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내 최강욱 의원실도 압수수색하고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등 의정 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다만 최 의원 자택은 압수수색 영장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 대신 응징, 통쾌하지만… 범죄자 온라인 신상유포 논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적 응징'에 대한 사회적 찬반 논란이 뜨겁다.최근 온라인상에서 재판 중인 피고인 개인의 정보나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의 구체적 신상이 민간 차원에서 공개되면서 ‘과도한 사적 제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4월에는 학창 시절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표예림 씨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유튜버가 본인 채널에 가해자 4명의 신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닮은꼴 사건인 현대자동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법원이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노란봉투법은 야권이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불법 파업을 방조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그러나 대법원이 책임 제한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리면, 노란봉투법 통과와 흡사한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A21면
"AI가 탄소배출 줄이는 열쇠 … 韓과 힘합쳐 혁신 이룰 것"
20세기 들어 중동 지역에서 원유 시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이 지역의 여러 국가들은 원유 수출에 힘입어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었다.그는 “화석에너지를 계속 이용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켜야 할 것"이라며 “ADNOC이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과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알 카비 전무는 “대한민국은 UAE의 대표적인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들은 아부다비의 에너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파트너들"이라면서 “ADNOC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파트너들에게도 청정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는 미래 디지털 기술 격전지 … 콘텐츠 변화 이끌어"
지난해 9월 열린 제23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샘 싱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아태지역 총괄은 아시아야말로 이제 디지털 혁신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싱 총괄은 “디지털 혁신의 변화는 최근 5년간 두드러지게 발생했는데 그 핵심은 디지털 연결의 증가와 디지털 비즈니스의 부상"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일상과 산업, 경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싱 총괄은 “트렌드와 사람들의 행동 변화가 정보 진화를 이끌었고 아시아 지역의 정보 공유 및 검색 방식도 변했다"며 “기존에는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콘텐츠를 찾아가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콘텐츠가 이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되레 찾아가는 구조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A22면
지난달 27일 뮤지컬 ‘시카고'가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올해로 25주년을 맞은 공연은 긴 세월 사랑받아 온 여느 롱런 작품 가운데서도 전설 중의 전설로 불린다.미국 역사상 최장 공연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로,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가 넘는 도시에서 3300만 관객을 만났다.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59세에 처음 붓을 잡은 뒤 화업의 길을 걷고 있는 김교식 작가의 개인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1010에서 열린다.그림 소재를 찾아 여행을 다니고, 사람을 만난다는 작가가 마주한 풍경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코로나19 시기에 을씨년스러운 날씨에도 장터를 찾은 사람들을 그린 ‘모란시장’, 수년 전 강릉 어촌에서 본 폐선 위에 내려앉은 갈매기를 그린 ‘만선의 꿈'과 같은 일상적 풍경화가 있는가 하면 서울의 야경을 다채로운 화법으로 변주한 ‘미메시스’ 연작도 있다.
허회태 작가의 개인전 ‘내가 찾은 꽃길'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먹향을 품은 3만여 개 조각이 서로를 의지해 인생과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내가 찾은 꽃길 4’ 등 평소 생명과 존재의 근원을 탐색해 온 작가가 2년여에 걸쳐 작업한 30여 점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작가는 글로 구현된 작품의 철학을 이미지로 구현해 내고자 주력했다.
인상파가 탄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정도로 빛 탐구에 몰입했던 영국 화가 윌리엄 터너는 죽기 전 본인 작품들을 국가에 기증했다.그 작품은 약 200년 전 내셔널 갤러리 시작을 함께한 초기 소장품 38점 중 하나다.대중적인 미술관의 대표 격인 영국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평균 나이 48.6세지만 30대 초반의 동안 외모를 가진 ‘엄지 닥터스’ 3인의 동안 비결을 알아본다.43세 정준석 한의사는 물을 동안 비결로 꼽는다.수분은 성인 체중의 60~70%를 차지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속 수분 역시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답답하고 어려운 장세 속에서 어떤 종목을 담아야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까.이번 시간에는 이창원 MBN골드 매니저가 출연해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유망한 종목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화상담을 진행한다.하반기 유망한 섹터와 종목을 소개하며 올해의 현명한 투자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A23면
날카롭게 공을 올리면 머리로 받아 넣는다.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이 6개월간 가다듬은 ‘승리 방정식'으로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뤘다.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은 최석현의 주포지션은 중앙 수비다.
서슴없이 백54에 들여다보고 56으로 지켰다.<그림> 흑1은 몰라도 3에 뻗으면 백4에 끊는다.앞서 들여다본 수가 백10에 이르러 힘을 쓴다.
LPGA 72년 만의 대기록 로즈 장, 프로 데뷔전 우승
141주 동안 아마추어 여자 세계랭킹 1위.프로골퍼 신분으로 초청 출전한 첫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 깜짝 우승.LPGA 투어 역사상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에 탄생한 ‘프로 전향 후 데뷔전 챔피언’. 우승을 확정하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붉은 장미 꽃다발을 받은 로즈 장은 “믿을 수가 없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에서 2연패에 성공한 게 바로 지난주였고 프로로 전향해 이 대회에 출전한 것도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2년7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최혜진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승이다.그는 5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여운이 크다. 이 기분을 느끼기 위해 미친 듯이 연습했다"며 “파리올림픽과 LPGA 투어 우승은 나를 뛰게 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6일 火(음력 4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6일 火(음력 4월 18일
A24면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어 한국인 최초로 독일 유일의 국립꽃예술학교를 졸업했고 독일 국가기술 자격증인 ‘테크니커 플로리스트'를 한국인으로는 처음 취득했다.귀국 후 12년, 꽃과 인연을 맺은 지 26년이 되던 해인 2019년 한국꽃예술교육진흥원을 개원해 독일에서 배운 교육철학인 ‘자연의 법칙'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꽃 디자인을 전파하고 있다.조연용 한국꽃예술교육진흥원장은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원예과를 전공한 후 전남농촌진흥원 화훼과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의사인 친구들은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동네 병원, 특히 소아과·내과 대부분이 없어지고 잘못된 진단으로 많은 환자가 피해를 볼 거야. 수술 시기를 놓치는 환자도 많을 거야. 그래서 안 돼"라는 의견을, 다른 친구들은 “야! 똑같은 약을 반복해서 받는데 매번 병원에 가는 건 환자의 편의를 무시하는 거야. 그리고 나도 유명한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어.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다 하고 있어"라는 의견을 내며 안주들에 침 폭탄을 쏟아냈다. 둘 다 맞는 이야기다. 의사 친구들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미래를 부정하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은 지구온난화를 알고는 있지만 아직 추운 여름, 더운 겨울을 원하는 것처럼. 지난 30~40년간 서서히 말라가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다시 채우기는 힘든 지금이 ‘의료 호수'의 마지막 달콤한 물방울인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가 멋진 미래를 꿈꾸고 아름다운 인류애를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게 가야 할 곳으로 흐르고 있다.결국 올바른 방향을 깨닫고 공론화해 자동차를 발전시키고 도로와 주유소를 먼저 준비하는 과정을, 태양광 실용화를 위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할 때 한 사회가 잘살 수 있는 자격이 있어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연방정부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 데 앞장선 민병수 변호사가 지난 1일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동포 신문과 방송이 5일 전했다.2003년 LA시와 카운티, 이듬해 캘리포니아주, 2005년 연방정부가 잇달아 이날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고인은 미주한인재단 회장을 맡아 미주 한인의 날 제정에 앞장섰고 결의안을 직접 작성했다.
삼성이 세계적 저널리스트이자 미국의 사회운동가인 리처드 스미스 핑커턴재단 최고경영자를 초청해 리더십의 방향을 모색했다.스미스 CEO는 미국의 불우 어린이와 가정을 돕기 위해 삼성전자 북미법인이 마련한 ‘삼성 희망의 사계절’ 자선모금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이 회장과 20년 이상 친밀히 교류해왔다.이번 특강은 이 회장이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스미스 CEO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외교부 / 한국천문연구원 / 한국일보 등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을 앞두고 한미 참전용사 160명이 서울에서 해후한다.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22일 서울 일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연다고 밝혔다.17번째인 초청행사에는 미국 참전용사 6명과 가족 등 47명, 한국 참전용사 150여 명 등 약 200명이 참가한다.
이경철 미국 웨일엔터프라이즈 회장이 제29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이에 따라 이 회장은 이달 1일부터 2년간 미주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이 회장은 “제21차 세계한상대회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경험을 공유하며 만난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는다.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13세에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함은지 씨와 2년 전 심비대증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최재원 씨가 오는 11일 결혼식을 올린다.두 사람은 심장이식 수술 경험을 나누는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하다 인연을 맺게 됐다.
남자 육상 100m에서 최초로 10초대 벽을 돌파한 짐 하인스가 지난 3일 별세했다.현재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하는 ‘최초의 9초대 기록'이다.하인스 이후에도 9초대에 진입한 선수는 꽤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았다.
미국서 AI 가상인간 남편 등장 의료 전문직에 결점은 '제로'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여성이 등장했다.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에서 두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 로재나 라모스는 ‘레플리카’ 앱에서 만난 남성 에런 카르탈과 올해 결혼해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파란 눈을 가진 카르탈은 살구색을 좋아하고 인디 음악을 즐기며 직업은 ‘의료 전문직'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이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1년 KBS PD로 입사했다.1962년에는 문화공보부 현상 모집에 당선되며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A25면
[World & Now] 中 향한 서방의 '은밀한' 손짓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의 기싸움 속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개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지난달 10~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미·중 통상·무역장관 회담이 이어졌다.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국장은 지난달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다.
최근에 서울 다녀온 친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시내 중심가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대규모 시위 장면을 목격했는데 확성기 방송차량 소음이 어찌나 큰지 고막이 떨어져 나갈 듯했다고.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집회에서 1시간 내 3회 이상 최고소음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정인데 실제로는 1시간 동안 2회만 최고소음을 내는 식으로 위반하면 처벌도 못 한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2조8000억원 규모 대형 공개 매수 방식의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UCK는 자금력과 투자 경험이 풍부한 MBK에 손을 내밀었다.거래가 본격 논의된 시점이 국내 자금 시장 경색이 한창인 상황이었던 만큼 UCK 입장에선 MBK를 투자 파트너로 초대한 것이 결과적으로 거래 성사를 위한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배터리 제조업체 SK온이 올 들어 진행한 수조 원대 상장 전 투자 유치에서도 주요 PEF와 기관투자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 조달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한국살이를 시작했던 2007년 초, 나는 여러 가지 엄청난 문화 충격을 경험했다.그러나 그 어느 것도 한국 직장 생활에서 체험한 점심문화만큼 높은 강도는 아니었다.점심시간에 사무실 밖으로 나가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조리되어 나온 음식을 동료들과 먹는다는 것은 영국인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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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전 10시께 미국 증시가 10분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사회관계망서비스에 뜬 사진 한 장이 문제였다.인류 역사에 알키비아데스 같은 지도자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것은 가짜뉴스에 취약한 인간 본능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토종 3사에 경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국내 업체들이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는 넷플릭스의 막대한 ‘자금력'과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경쟁 우위 요소 때문이다.그런데 토종 업체들은 이런 경쟁력 차이를 제외해도 최소한 공정한 경쟁을 시도할 수 있는 ‘룰 세팅'만이라도 바로잡아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해왔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하기 이전 세계 최대 양질의 바나나 생산지인 남미 에콰도르를 방문한 적이 있다.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 중남미는 거리상 상호 비교우위의 교역상품을 경제적인 물류 수단으로 공급망을 실현하기는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현재 여건상 남미와 한국 간 교역품이 이동하는 물류 기간은 30∼35일이 소요되어 공급망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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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스트] 무대책, 불가능성 정리, 코스의 정리
불가능성 정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공익, 사회적 목적, 공공선과 같은 개념을 정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사회적 선호가 존재 불가능하니 정부 개입의 이유를 찾기 힘듭니다.거래비용이 없고 재산권이 설정돼 있다면, 시장 참여자는 자발적 협상을 통해 외부성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 간판 단 국가보훈부, 나라에 헌신한 유공자 제대로 추앙해보라 [사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을 단 것이다.초대 수장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법안이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그러면 외국인들에게 자국 건설노임의 3~4배 수입을 보장해 주면서도 아파트 공사비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외국인 가사도우미 경우처럼 반대 여론도 있겠지만 아파트 분양가 인하와 저출산 대응이라는 명분으로 외국인 건설인력 비자 확대를 검토해볼 만하다.
'을과 을의 싸움'만 부추기는 최저임금 결정시스템 개혁해야 [사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와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고 한다.최저임금 결정 구조가 인하를 주장하는 영세 소상공인과 인상을 주장하는 근로자 간 ‘을과 을의 싸움'을 부추겨온 셈이다.내년 최저임금 인상률도 노동계는 24.7%,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심각한 갈등이 예상된다.
줄줄 샌 보조금 충격, 이래도 '시민단체 퍼주기법' 강행할건가 [사설]
민간단체에 지원된 국고보조금 감사 결과 3년간 총 1865건에서 314억원의 부정·비리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마저 반대했던 법을 민주당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려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표밭인 운동권 시민단체에 퍼주기를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더구나 보조금 감사 결과에서 보듯 민간단체의 도덕성마저 확보되지 않은 상황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