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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로…'노란봉투법' 편든 대법원

대법원이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행위로 회사가 손해를 입었더라도 조합원 개인이 노조와 동등한 책임을 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향후 노사관계에 파문이 예상된다.야당이 추진하는 노조법 개정안은 법원이 노조의 손배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적시했다.같은 날 대법원 3부는 쌍용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금속노조가 회사에 33억114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단독] "한노총 보조금 38% 삭감" 서울시가 먼저 칼 뽑았다

서울시가 한국노총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이기로 했다.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한국노총에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10억5300만원을 배정했다.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한국노총에 지급한 16억9600만원의 38%에 해당하는 6억4300만원을 감액한 수치다.

尹 "사교육 카르텔에 의존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해 강력 추진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이 부총리는 “대통령께서 별도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수능 출제 방향 관련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마침표 아닌 쉼표… 美금리 '매파적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으나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다만 연준은 이날 점도표 수정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5.6%로 제시했다.지난 3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인 것으로 베이비스텝을 기준으로 보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 된다.

尹 "학교서 안배운건 수능서 빼야"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해 강력 추진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했다.아울러 학교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풀 수 있도록 문제를 내라며 출제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내렸다.이 부총리는 “대통령께서 별도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서 추진하라고 지시하셨다"며 “특히 수능에 대해서는 변별력을 갖추되 학교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는 것은 배제하라고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있는 평택에 3만3천가구 택지 조성

경기도 평택시와 경상남도 진주시 등 2곳에 총 3만9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15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평택지제역세권 일대와 경남 진주 문산 일대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평택지제역세권에 3만3000가구, 진주 문산에 6000가구가 공급된다.

[포토] 6년만에 역대최대 화력격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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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자메카서 AI 중심지로…용산상가 확 바뀐다

서울 용산전자상가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 개발된다.시 관계자는 “미래산업 구조가 AI, 가상현실, 확장현실, 메타버스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글로벌 기업과 용산전자상가의 스타트업을 매칭해 미래산업의 창업 요람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이를 위해 용산전자상가 재개발 과정에서 새로 지어지는 건물 공간 중 30% 이상을 미래산업 용도로 쓰도록 의무화했다.

어느새 900원 위협받는 엔화 …"쌀때 쟁이자" 엔테크 몰린다

엔화값이 급전직하로 떨어지며 900원대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영업점에서 엔화예금이 늘고 엔화값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레벨만 놓고 보면 엔화값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계속 갖고 간다면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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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노조원 개인 책임 제한해야"… 불법파업 손배訴 무력화

대법원이 15일 현대자동차가 조합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파기 환송하자 산업계와 여권에서는 당장 사법부가 야권이 추진 중인 노조법 개정안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데 앞장섰다는 비난이 쏟아졌다.한편 대법원 3부는 현대차가 2013년 7월 비정규직 지회의 울산3공장 점거로 조업이 63분간 중단돼 손해를 입었다며 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도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대법원은 제조업체가 위법한 쟁의행위로 조업을 하지 못함으로써 입은 고정비용 상당 손해배상을 구하는 경우 ‘생산이 감소하면 매출 감소 및 고정비용 상당 손해의 발생을 추정한다'는 기존 판결례를 깨고 “쟁의 종료 후 추가 생산을 통해 부족 생산량의 전부 또는 일부가 만회됐다면 손해의 발생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평택공장 77일 '옥쇄파업'에 쌍용차 생산 올스톱

15일 대법원 3부가 파기 환송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두 건 가운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 파업은 2010년 7월 대법원 판결에서 촉발됐다.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불법 파업을 벌여 공장을 25일간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이에 현대차는 울산 생산공장 무단 점거로 손해를 입었다며 노동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쌍용차 파업 배상금도 75억 깎아줘

대법원이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불법 파업으로 손해를 입은 쌍용자동차에 지급해야 했던 손해배상금 약 110억원 중 35억원만 배상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그러나 쌍용차가 2009년 12월 파업 복귀자들에게 지급했다가 돌려받기로 판결 난 18억8200만원에 대해서는 “파업과 상당한 인과관계에 있는 손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해당 금액은 쌍용차가 파업 이후 임의적·은혜적으로 경영상 판단에 따라 지급한 것에 불과하다"며 “손해의 원상 회복이나 후속 손해의 방지 등을 위해 통상적으로 지출한 비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쌍용차 파업 배상원금도 19억 깎아줘

대법원이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불법 파업으로 손해를 입은 쌍용자동차에 지급해야 했던 손해배상금 약 100억원 중 약 19억원을 감액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이날 대법원 3부는 2009년 5~8월 금속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쌍용차가 경영상 손실을 입었다는 점은 인정했다.그러나 쌍용차가 2009년 12월 파업 복귀자들에게 지급했다가 돌려받기로 판결 난 18억8200만원에 대해서는 “파업과 상당한 인과관계에 있는 손해라고 보기 어렵다"며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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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민법상 연대책임 원칙까지 무시 … 파업만능주의 기름부어"

대법원이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개인에게 사측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 불법행위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자 재계가 강력히 반발했다.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자동차 사내 하도급 노조원의 불법행위 손해배상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위법한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와 다를 바 없다"며 “위법한 쟁의행의도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공동 의사에 기인한 것으로 공동의 불법행위에 가담한 각 조합원은 불법행위로 발생한 손해 전체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전국경제인연합회도 “불법파업에 가담한 조합원별 책임범위 입증이 힘들어 파업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유일한 대응 수단인 손해배상 청구가 제한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급노조 회계 공개 안하면 산하노조도 지원 안해"

노동개혁 과제 중 하나로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꼽은 정부가 내년부터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대형 단위 노조에 대해 결산 결과를 공시해야만 노동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공시 대상은 조합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노조 또는 산하 조직이다.다만 해당 노조 또는 산하 조직으로부터 조합비를 배분받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같은 상급 단체도 회계결산 자료를 공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與 "사법부가 사망한 날"

이날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노동계에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당과 합의해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달 안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지난달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조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상임위원회에서 직회부된 만큼 국회법에 따라 개정안은 최장 30일간 여야 합의 기간을 거치도록 돼 있어 민주당이 이달 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與 "사법부가 입법부 자처한셈"

15일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노동계에서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당과 합의해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달 안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지난달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조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상임위원회에서 직회부된 만큼 국회법에 따라 개정안은 최장 30일간 여야 합의 기간을 거치도록 돼 있어, 민주당이 이달 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A5면

임기말 결정적 알박기 판결 … 흑역사 얼룩진 '김명수 6년'

김명수 대법원장이 2017년 9월 취임한 이후 ‘김명수 코트'는 이념적 편향성, 재판 지연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켜왔다.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사망을 막아준 ‘경기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대법원 파기환송에 대해서는 현재 ‘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대표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부인한 혐의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 주도한 노정희 대법관 선관위원장때 '소쿠리 선거' 오명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한 대법원 3부 주심 노정희 대법관은 진보 성향 법관으로 평가받는다.노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판결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노 대법관은 2020년 7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선거법 위반 여부가 문제된 전원합의체 사건 주심이었다.

파기환송 주도한 노정희 대법관 선관위원장때 '소쿠리 선거' 오명

15일 현대자동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한 대법원 3부 주심 노정희 대법관은 진보 성향 법관으로 평가받는다.노 대법관은 ‘이재명 후보’ 관련 판결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노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0년 7월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선거법 위반 여부가 문제가 된 전원합의체 사건의 주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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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긴축 이어간다지만 … 시장선 "美 금리인상 막바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4일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며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장 다음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긴축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된다.미국의 기준금리 시장 전망을 집계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71.92%에 달한다.

한미금리차 그대로 … 추경호 "예상에 부합하지만 리스크 철저 대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조하며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폭이 2%포인트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졌다.물가 관리를 앞세워 통화정책을 고심 중인 한국은행에 한미 간 금리 차에 따른 환율 리스크라는 또 하나의 숙제가 던져진 것이다.일단 한은과 정부는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잠재적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A8면

'K방산 주역' 대거 투입 역대급 훈련 … 美 '킬러 드론'도 등장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직접 주관하며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훈련 종료 후 외부 관람대로 이동해 참관 국민에게 인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번 한미 연합 군 합동 화력격멸훈련은 건국 75주년, 동맹 7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

포토] 6·15 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

김기현 "총선에 검사왕국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시스템 공천으로 공천 과정에 사심이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15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지금까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해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은 김 대표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이자,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정확히 300일 앞둔 날이기도 하다.

野 "中과 교류 끊겨선 안돼" vs 與 "외교참사 형사처벌 대상"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막말’ 논란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국 방문 강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싱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문화·관광 교류 차원이라고 항변했으며 국민의힘은 중국 정부 돈으로 외유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15일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나온 박정 민주당 의원은 “싱 대사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면서도 “주한 중국대사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민식 "서울현충원 재창조 외국인 관광객 찾는 핫플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미국 워싱턴DC 근처 알링턴국립묘지처럼 국민이 즐겨 찾는 ‘호국 보훈의 성지'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간담회에서 “서울현충원~용산 호국보훈공원~광화문으로 이어지는 호국 역사 로드를 조성해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명소가 되도록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국가보훈부는 이를 위해 건축·조경·도시계획·생태·교통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현충원 재창조 자문위원회'를 꾸려 16일 첫 회의를 한다.

장예찬, 김남국 무고죄 맞고소 "1대1 토론 응하면 곧바로 취하"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코인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무고죄로 역고소했다.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코인 게이트 김남국 의원, 토론과 해명은 피하면서 고소로 입을 막는 것은 비겁하고 좀스럽다"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무고죄 맞고소로 코인 게이트의 진실을 가려내겠다"고 공세를 폈다.장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언론에서 제기한 코인 시세 조작 의혹, 내부 정보 취득 의혹 등을 비판한 것이 허위사실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금화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주식 대금 9억원이 예금으로 늘어난 부분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다 뒤늦게 코인 수익을 실현했다고 말 바꾸기 해명을 했다. 대체 무엇이 허위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與김예지 연설에 여야 기립박수 野 "큰 울림 줬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가 큰 울림을 주었다"고 평가했다.특히 김 의원은 물고기 ‘코이’ 이야기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했다.김 의원은 " 환경에 따라 성장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코이의 법칙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은 어항 속에서는 10㎝를 넘지 않지만 수족관에서는 30㎝까지 그리고 강물에서는 1m가 넘게 자라나는 그런 고기"라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기회와 가능성, 성장을 가로막는 어항과 수족관을 깨고 국민이 기회의 균등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강물이 돼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北, 화력격멸훈련 반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은 한미가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펼친 1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가운데 이날 열린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맞대응성 무력시위로 풀이된다.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하며 도발을 예고했다.

"가짜 독립유공자 한명도 용납못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5일 일부 독립유공자의 친일 논란과 관련해 “단 한 명의 가짜 독립유공자도 용납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조만간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위원들이 새로 임명된다"며 “공적심사위가 새로 출범하면 그간 논란이 된 여러 부분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보훈부는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이들 가운데 친일 행적을 감춘 인물을 가려내기 위해 2019년부터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태용 "한미일 공조로 대북 억지력 강화"

한·미·일 안보 수장이 15일 일본에서 만나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공고히 하기로 협의했다.특히 이들은 지난달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세 나라 정상이 한·미·일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대북 억지력 강화와 자유 가치 및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질서를 공고히 해나가자고 합의한 것을 상기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에 합의했다.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 논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野 혁신수장 김은경 금감원 부원장 출신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당 혁신기구 책임자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금 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혁신을 위한 기구 설치에 대해 의결했다"며 “위원장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자 한국외대에 재직 중인 김은경 교수"라고 밝혔다.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금감원 부원장을 지냈으며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무감사위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北, 또 미사일 무력시위 日 EEZ 안으로 떨어져

북한은 한미가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펼친 1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 이후 63일 만이다.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은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맞대응성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A10면

EU, 구글에 초강수 "광고사업 떼내라"

14일 유럽연합이 구글에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통지했다.미국에 이어 EU마저 구글의 ‘광고 사업'을 상대로 칼을 빼든 대목이다.구글은 이번 조치로 광고 사업 부문을 분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도 "중국과 디리스킹 원해"

독일이 사상 처음 국가안보전략을 도입하면서 중국에 대한 노선을 밝혔다.특히 외신들은 탄력성 확보와 관련해 독일과 중국의 관계 설정에 주목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열린 정부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전략을 통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는 물음에 “독일은 중국과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틀 만에 또 금리인하 중국, 경제회복 안간힘

중국이 연이어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돈 풀기에 나서고 있다.이는 지난 13일 인민은행이 주요 단기 금리를 같은 폭으로 인하한 뒤 이틀 만에 나온 조치다.앞서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00%에서 1.90%로 0.1%포인트 인하하고, 단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도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빌 게이츠, 4년만에 방중 오늘 시진핑 주석 만난다

14일 4년 만에 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시 주석은 2020년 초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게이츠재단이 중국에 500만달러 지원을 약속한 데 대해 게이츠 창업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편지를 쓴 바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게이츠 창업자와 일대일로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회, 세계 첫 AI규제법안 가결

미국과 유럽에서 인공지능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유럽 의회는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AI 규제 법안을 찬성 488표, 반대 28표, 기권 93표로 가결했다.유럽 의회는 이날 통과된 법안을 통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기로 했다.

美·이란 '물밑' 핵협상 석유자금 동결 풀리나

미국이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1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이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이란과 함께 미국인 수감자 석방, 핵협상 재개 등을 포함한 논의를 물밑에서 재개했다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 자국 핵 프로그램 동결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해외에 발이 묶여 있는 에너지 수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A12면

사면초가 산업부, 태양광정책 '뒷북' 대수술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앞장섰던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 조기 폐쇄 의혹에 이어 태양광 사업 비리까지 덮치며 사면초가에 몰렸다.이번 감사와 관련된 에너지 유관 기관에 대해서도 제도와 운영 방식을 철저히 점검하도록 했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된 태양광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의 비리 혐의를 다수 발견했다며 전직 산업부 과장 등 13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목돈 마련' 청년도약계좌 출시 첫날 7만7천명 몰려

청년층이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된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첫날 가입 신청자가 7만명을 넘었다.15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시중은행 11곳에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받은 결과 약 7만7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청년도약계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 신청을 받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法 국회통과 초읽기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할 때 복잡한 서류 발급·제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병원을 통해 보험사에 요청하기만 하면 보험금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실손청구 간소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던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정무위에서도 “우려의 핵심은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이유로 전송 대행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데 있다"며 “보험회사가 해당 정보를 보험금 지급되면 즉시 삭제하거나 정보를 보관하는 기간도 최소화하도록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 법안은 종이로 하던 것을 전자적으로 바꾸는 점 외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다. 법을 통해 정보를 집적하지 못하고 바로 파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종이는 문제가 되지 않고 전자로 하면 문제가 된다는 주장은 전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담대 금리 다시 年4%대로 '꿈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책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자금조달비용지수가 다시 상승했다.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이날 연 4.11~5.51%에서 16일 4.23~5.63%로 오른다.

"슈퍼컴 투입해 디지털 농업 기반 확 늘리겠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15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슈퍼컴퓨터 도입으로 디지털 농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청장은 “고도가 더 낮은 곳에서도 여름 재배가 가능한 배추 신품종을 개발한다든지, 아니면 봄 배추를 수확해 여름까지 장기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청장은 보다 장기적인 과제로 우주농업과 대형 재난 대비 식량안보 방안 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포토] 日수산물 철저히 점검

[표] 외국환율고시표

'벌떼 입찰'로 일감 몰아주기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계열사를 동원한 ‘벌떼입찰'을 통해 낙찰받은 공공택지를 총수 아들 회사에 넘겨준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는 역대 부당 지원 사건에 부과된 과징금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0~2015년 호반건설 동일인인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 소유한 호반건설주택과 차남이 소유한 호반산업 등에 ‘벌떼입찰'로 낙찰받은 23개 공공택지 매수자 지위를 양도했다.

'일감 몰아주기' 호반건설에 공정위, 과징금 608억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를 동원해 낙찰받은 공공택지를 총수 아들 회사에 넘겨준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호반건설에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역대 부당 지원 사건에 부과된 과징금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0~2015년 호반건설 동일인인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 소유한 호반건설주택과 차남이 소유한 호반산업 등에 낙찰받은 23개 공공택지 매수자 지위를 양도했다.

A13면

"반도체·배터리에 명운 건다"… SK,현금 확보 총력

‘비상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는 SK그룹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시설 투자에 대한 자금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SK그룹 자금 사정에 대한 논의에 상당 부분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2분기 연속 5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배터리에 명운 건다"… SK,현금 확보 총력

‘비상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는 SK그룹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시설 투자에 대한 자금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은 출렁이는 국제유가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의 깊게 마련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이 경영 화두로 내놓은 ‘경영시스템 2.0’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포컴 참관

포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인포컴 참관

미래차 키우는 현대차…스타트업에 1.3조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6년간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금액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과 성과, 스타트업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현대차·기아는 2017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200여 개 스타트업에 1조328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發 HBM 수요 폭발에 D램 계약가격 2년만에 오르나

생성형 인공지능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업계가 2년 만에 일부 D램 제품에 대해 계약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업체가 최근 일부 제품에 대해 고객사와 3분기 계약가격 인상 여부를 협상하고 있다.통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3사는 대형 고객사와 분기마다 계약가격을 정한다.

다산네트웍스, 우크라 통신망 재건사업 참여

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통신망 등을 재건하는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재건을 위한 공동 조치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이다.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 국내 전력선 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 유럽연합 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 투자한 폐배터리기업 美완성차와 10억弗 계약 성사

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가 미국 완성차 기업과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 7일 내년 4분기부터 미국 거대 완성차 기업에 양극재용 전구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최소 10억달러이며 향후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급 규모는 5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대기업 60% "하반기도 투자 부진"

대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7개 기업 중 60.7%의 투자 규모는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상반기 대비 투자 축소는 24.3%, 확대는 15%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지역전문가 제도 팬데믹 후 4년 만에 재개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이유로 2019년 이후 잠정 중단했던 지역전문가 파견 제도를 4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지역전문가 선발이 취소됐다고 알려졌지만 예정대로 파견을 보내기로 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지역전문가 선발 공고를 내고 내년 초부터 각 국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단독] 김동관, 파리 에어쇼 찾는다…佛 우주·항공 협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파리 에어쇼'를 찾는다.김 부회장이 파리 에어쇼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어쇼 참석을 계기로 한화그룹은 프랑스와 우주·항공산업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14면

[VIVA TECHNOLOGY] 마크롱 "프랑스 혁신 너무 느려 … AI경쟁 갈수록 뒤처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 비바테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프랑스 디지털테크리서치연구소의 피에르 알리에즈 수석연구원은 “인재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고 이는 AI 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면서 “우리에게는 구글 같은 대기업이 없기 때문에 유럽 업계가 공공기관과 함께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필리프 슬루살레크 독일 인공지능연구소 디렉터는 “유럽에 있는 모든 회사는 데이터를 미국으로 보내야 하고 유럽에는 대규모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는 하드웨어 시설이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유럽 국가들의 공동 노력과 민간투자가 시급하다"고 했다.

올들어 유난히 잦은 네카오 '먹통'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국민 포털’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만큼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5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에서는 지난 14일 밤 2시간 넘게 화면 접속이 안 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타다 사태'에 결국 희망퇴직

택시 호출 서비스 등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가 경영난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VCNC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를 인수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현재 이 회사를 매각 테이블에 올려놓은 상태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택시 운영사인 진모빌리티가 VCNC 지분 인수와 지분 교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 합병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K콘텐츠 자생력 키우자" 민관 5천억원 투자지원

넷플릭스발 위기에 내몰린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인터넷TV 등 미디어·콘텐츠 업계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약 5000억원을 투자·지원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정부가 약 1000억원을 투입하고 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약 800억원 그리고 산업계가 3400억원을 출자해 5000억여 원을 K콘텐츠에 투자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 골자다.

A16면

변리사의 특허소송 대리 … 英, FTA협상때 한국에 요구하나

영국 정부가 올해 안에 시작될 한영 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관련해 변리사의 특허 소송 공동대리 허용을 한국 측에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영국 정부가 한국에 변리사 소송 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FTA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안을 검토하게 된 것은 주요 기업들이 특히 중소기업들의 기술 침해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대한민국 내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영국 정부 측에 한국 변리사 특허 소송 대리의 필요성을 제안한 단체 중 한 곳은 IP기업협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변호사 2명·변리사 4명 '원팀' 이뤄 특허소송 올인

지난 5월 16일 오전 10시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애플과 옵티스 간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된 심리 청취 현장.이때 소송 대리인은 특허·상표권 침해 관련 사건을 주로 수임해온 변호사나 변리사가 맡는다.이처럼 변호사와 변리사 공동 소송 대리가 자리를 잡은 영국에서는 두 이해단체 간 갈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변리사 소송 대리 선진국선 기본 한국, 국회법사위서 번번이 막혀

이달 출범한 유럽의 ‘특허 공동체'인 유럽통합특허법원은 기업들의 소송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변리사가 단독으로 특허 소송을 대리할 수 있게 했다.하지만 지난해 기준 사실상 과반인 55%의 소송이 변호사와 변리사 공동 대리로 이뤄졌다.중국은 중국 변리사회 추천을 통해 특허 분쟁 사건에서 변리사가 단독으로 소송 대리인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17면

풀무원도 직접 새벽배송 … 판 커지는 D2C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주부 A씨는 최근 물가가 높아지자 같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살 방법을 찾다가 풀무원 온라인 자사몰 ‘#풀무원'에서 계란, 방울토마토, 냉동 치킨가스 등을 반값에 구매했다.본사 직매입으로 새벽배송을 운영하던 GS리테일의 ‘GS프레시몰’ 또한 같은 시기에 서비스를 종료했다.그 대신 CJ제일제당은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이 도착하는 익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볼 붐' 에너지음료, 2년새 50% 성장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조니워커 블랙라벨 위스키 1병과 몬스터에너지 음료 2캔을 구매했다.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 문화가 확산된 가운데, 하이볼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에너지음료 매출이 2차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에너지음료 판매 1위는 몬스터에너지로, 2020년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5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百, 인천공항 면세점 명품 '에루샤' 유치 가닥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는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3대 전통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모두 입점시킨다.지난해 매출 1위인 판교점에도 아직 샤넬이 입점해 있지 않아 인천공항 면세점은 3개 브랜드를 모두 유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내 첫 번째 점포가 된다.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입점 여부를 두고 현대백화점은 “현재 브랜드와 협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포토] 도미노피자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

포토] 도미노피자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

[알립니다] 100대 프랜차이즈 주인공을 찾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이 국민 편익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한 프랜차이즈 주인공을 뽑습니다.2011년 시작해 13회째를 맞는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보다 활성화하고자 올해부터 7개 부문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A18면

'무더기 하한가' 5개 종목 신용거래 끊었다

지난 14일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빚어진 방림 등 5개 종목에 대해 주요 증권사들이 줄줄이 신용대출 중단에 들어갔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14일 폭락한 해당 종목과 사안은 챙겨왔던 건"이라며 “주가 상승·하락에 관한 특이 동향이나 원인, 관련자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거래를 정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서울남부지검이 15일 오후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 주식 정보 카페 운영자 강 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SK바이오사이언스 / 셀트리온

셀트리온=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메모리의 'AI 효과' 과소평가" 하이닉스·삼성전자 꼽은 월가

월가에서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받는 영향이 과소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AI 열풍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더 남았다는 분석이다.14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AI의 기본 구성 요소"라며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AI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이 다시 돌아왔다 … 단, 우량채권을 담아라"

세계 최대 채권전문 운용사 핌코의 댄 아이버슨 최고투자책임자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아이버슨 CIO는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위험이 여전히 크다"며 “신용도가 높은 우량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면 7%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한국의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한국 채권시장도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오늘의 증시 일정 (6월 16일)

오늘의 증시 일정 (6월 16일

'中企 내부회계' 구축 도와주는 회계업계

‘회계제도 보완 방안'에 따라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 도입이 5년간 유예되자 회계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1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일PwC는 상장 중소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7월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간담회 및 온라인 전문연수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삼일PwC 관계자는 “임직원이 대부분 100명 미만인 중소 상장기업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착안해 대기업 수준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문 조직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ETF 한달 수익률 29% "테슬라 덕 톡톡히 봤네"

미국 전기차 종목 테슬라와 관련 가치사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1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최근 한 달간 수익률 29.0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ETF 중 1위다.

'코덱스 반도체ETF' 자산 4000억원 돌파

국내 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 순자산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해당 ETF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하며 상장 이후 300% 넘게 급등했다"며 “챗GPT 등 AI산업 열풍과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 또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힘입어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해당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9.3%, 연초 이후 수익률은 47.0%를 기록했다.

[코스닥 공시] 안트로젠

안트로젠=ANT-301의 제1/2a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

A19면

[레이더M] 파두·사피엔 … 반도체가 하반기 IPO 이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파두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반도체 관련 기업이 줄줄이 기업공개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밖에도 반도체 보호 코팅 소재를 만드는 ‘그린리소스’,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업체 ‘워트’, 반도체용 건식 세정기술 전문기업 ‘아이엠티’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올해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만큼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IPO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시장 활성화에 반도체 기업들의 흥행 여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강달러 등에 업은 해외자본 상반기 국내 M&A시장 주도

원화값이 1300원대 안팎을 오가는 ‘강달러’ 국면이 상반기 내내 지속되면서 한국 인수·합병 시장의 주요 매물이 외국계 차지가 됐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된 조 단위 M&A 거래는 8조9000억원이며, 이 중 5조1000억원 규모를 외국계 기업·펀드가 인수했다.상반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형 M&A 거래에서 외국계 인수자가 60% 상당인 것이다.

"美기업 인수땐 강화된 '반독점법' 대비를"

이언 코너 레이텀앤드왓킨스 파트너 변호사가 15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반독점 감독기관들의 권한이 강화되는 추세로 글로벌 기업들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코너 변호사는 “규제 당국은 올해 안에 새로운 합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인데, 비합법적 거래로 추정될 수 있는 거래의 기준 요건을 확대해 규제 당국의 법률적 대응 논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미국 현지 기업들도 반독점법 강화에 긴장하고 있다.

산은·키움PE, 1000억 신규펀드 결성

중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KDB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신규 펀드 자금을 활용해 첫 투자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중견기업 투자에 특화된 키움PE는 유동성이 필요한 중견·강소 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투자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證, 동남아 공략 印尼 금융회사 인수 추진

한화투자증권이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지분 중 80%를 인수할 예정이며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A20면

[월가월부] 가입은 줄고, 돈줄 말라붙고 … 美 2대 통신사 주가 '내리막'

미국의 2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AT&T 주가가 시장과 반대로 역주행하고 있다.올해 1분기 버라이즌의 후불폰과 선불폰 신규 가입자 수는 각각 12만7000명, 35만1000명 감소했다.버라이즌의 후불폰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순증으로 돌아섰지만 재차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코로나로 미뤘던 수술 몰린다" 미국 최대 보험사 6% 급락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을 비롯한 건강보험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시장에선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의료보험 기업의 비용 압박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유지했다.리사 길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 발표가 2분기 실적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대해 목표주가 562달러와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A21면

외국인·기관, 코스닥 대형주 쌍끌이 매수

코스닥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이달 들어 사상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코스닥 종목들은 루트로닉, 에코프로, 하나마이크론 등으로 나타났다.루트로닉과 하나마이크론도 각각 순매수 상위 종목 4위와 8위를 차지했다.기관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루트로닉이었다.

[MK라씨로] 기관, 반도체 관련주 비중 확대

이번 주에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비중을 확대한 종목들은 루트로닉, 휴비츠, 넥스트칩, 티엘비, 에스티아이 등으로 나타났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상장 주식 수 대비 높은 비중으로 물량을 매수한 종목은 루트로닉, 이오플로우, 이루다, 와이팜, 하나마이크론 등이었다.외국인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인 이오플로우 주식을 141만9459주, 상장 주식 수 대비 4.7% 순매수했다.

A23면

평택~용인 반도체 벨트 배후…지제역 옆 '여의도 1.6배' 개발

정부가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제역 일대에 3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한다.국토부 관계자는 “평택지제역세권 신규 택지를 첨단 산단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며 동시에 편리한 광역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족형 콤팩트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평택지제역을 중심으로 주거와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등 도시 기능을 복합적으로 압축·고밀 개발한다.

HUG 신임 사장에 유병태 선임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임 사장으로 유병태 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선임됐다.역전세 심화,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불안 등으로 HUG 역할이 커진 가운데 유 신임 사장이 산적한 현안을 해소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15일 HUG는 부산 남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 전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에 리튬염 공장 신규 유치

미래 첨단산업으로 주목받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속속들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하는 가운데, 이번엔 국내 1위 2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이 새만금에 6000억원 규모 설비를 투자하기로 했다.이디엘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총 6005억원을 투자해 연간 5만t급 리튬염 생산공장을 올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생산되는 리튬염은 엔켐의 미국·유럽 내 공급망을 통해 북미와 유럽 소재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강남 3구 이끌자 … 서울 아파트값 한달째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이날 발표된 ‘5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변동률 0.01%로 상승 전환했다.월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 것은 2021년 12월 0.25% 이후 17개월 만이다.

청라시티타워 15년째 제자리 LH "시공사 다시 선정할 것"

10여 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국내 2위 높이'의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설이 다시 4년 뒤로 미뤄졌다.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와 개발 주체 간에 갈등이 벌어져 지연돼온 사업의 방향성이 다시 잡혔으나, 여전히 시공사 선정 문제가 남아 있어 2029년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다시 늘어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로 돌아서는 임차인이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월세 거래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낮아졌다.부동산R114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동안 한 건 이상 월세 계약이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2만5811건에 대해 평균 환산보증금을 계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환산보증금은 3억1157만원으로 나타났다.

A24면

"애키우는 직원, 남녀불문 야근 없어요"

스웨덴 정부는 1974년 서구 사회 최초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시행 첫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500여 명에 불과했다.니클라스 로프그렌 스웨덴 사회보험청 가족재정 대변인은 “당시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근육질의 남자가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 ‘육아휴직 중인 아빠'라는 문구를 담고 TV 광고를 제작하는 캠페인까지 벌였다"고 말했다.남성의 보육 참여를 늘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는 1995년 부모 각자에게 육아휴직 1개월씩을 할당하는 이른바 ‘엄마할당제'와 ‘아빠할당제'를 도입하고, 그 할당 기간을 2002년에는 60일로, 2016년에는 90일로 늘렸다.

[표] 오늘의 날씨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 여성리더는 필수"

유럽상공회의소가 영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G20 국가 기업의 여성 의사결정권 확대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한국에서는 교보생명과 사단법인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위민인이노베이션이 참여해 한국 기업 내 여성의 결정 권한 확대 및 여성 친화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 사례를 G20 회원국에 전파하고 있다.허 대표는 “G20 엠파워 얼라이언스는 민간 기업에서 DEI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조직의 혁신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면서 “특히 공공·민간 부문의 의사결정 직위의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디

A25면

공원 호수를 저류지로…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막는다

엘니뇨 등의 기후이상 현상으로 인해 올해 역대급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 시내에 소재한 공원 호수를 저류시설로 활용해 주거지역으로의 강우 유입을 막는 방안을 검토한다.15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이 같은 구상을 토대로 각 자치구와 공원 관리 조직에 공원 호수의 저류지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시가 구상하는 방식의 핵심은 서울 시내 공원에 위치한 대형 호수의 수위 조절이다.

1시간이상 응급실 '뺑뺑이' 3년새 4배로

119구급대가 환자 발생 현장에서 병원까지 가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된 이송 지연 건수가 지난해 약 1만70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구급대의 구급단말기와 의료기관 전산 시스템 간 연동을 통해 구급대에서 환자 정보를 다수의 인근 의료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의료기관에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수용 가능 여부를 전송해 해당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구급지도의사를 확충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과 조정에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의료기관의 119구급대 이송 환자 수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119구급대를 이용하지 않고 3차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 관리 등 제도적 사항은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을 통해 부처 간 협의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술마시고 운전자 바꿔치기' 이루, 징역 6월에 집유 1년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가 동승자에게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이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15일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로 이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과속에 따른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이루는 지난해 9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동승자 프로골퍼 박 모씨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했다.

잡고보니 15년 전 '그놈'

미궁으로 빠졌던 제주 성폭행 사건에 대한 형사처벌이 15년 만에 이뤄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6월 제주시청 인근에서 사촌 동생과 함께 술에 취한 여성을 강제로 숙박업소에 끌고 간 뒤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영리민간단체 34% 기준 미달 '유령단체'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중 34%가 등록요건 미충족인 단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15일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1만1195개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5월 19일까지 실시한 등록요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조사 대상 단체 중 7424개 단체는 등록요건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됐고, 3771개는 등록요건을 미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자녀 2명만 있어도 10월부터 다자녀 혜택

오는 10월부터 부산에서는 자녀가 2명만 있어도 공영주차장 할인 등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부산시는 우대 업체를 확대하고 10월부터 2자녀 가정도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뉴 가족사랑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부산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6세 이상 19세 미만 자녀를 둔 2자녀 가정에 연간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는 연간 50만원의 교육 포인트를 지급해 교재 구입, 학원비, 인터넷 강의 수강료 등으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A27면

300야드 펑펑 … 女골퍼들 '장타 퀸 전쟁'

내셔널 타이틀이 걸려 있는 한국여자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선두권에 자리한 선수들이 보낸 드라이버샷 거리다.티잉 그라운드와 공이 떨어지는 페어웨이 중앙 IP 지점의 고저차가 40야드나 되는 내리막 경사를 감안해도 선수들은 270야드를 가볍게 날리고 있다.올 시즌 첫 우승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2승 사냥에 나선 홍정민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를 많이 잡아야 하는 만큼 티샷을 멀리 똑바로 보내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첫날 파5 4개 홀 중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던 것도 투온을 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른 더위에 웃는 워터파크

이번 주말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른 무더위 속에서 워터파크를 찾는 피서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15일 국내 최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G마켓·야놀자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캐리비안베이 티켓 예매량이 1년 전에 비해 35% 이상 늘었다.최근 3주간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봄철 물놀이객도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프로골퍼 엄마 DNA 받아… 골프칠 때 가장 행복감 느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했던 어머니의 DNA를 물려받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2007년생 아마추어 선수가 있다.크리스 김은 CJ그룹이 처음 계약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CJ그룹 한 관계자는 “임성재와 김시우 등을 이어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크리스 김"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없어도 … 우리에겐 이강인 있잖아!

손흥민 없는 축구대표팀에서 이강인이 새 에이스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이번 대표팀은 사실상 ‘클린스만호 1기'로 불려 더욱 눈길이 쏠린다.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 멤버가 주류를 이뤘던 3월 A매치 때와 달리 이번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발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이번에도 2대0 만들까

중국 1위 커제가 세계 1위라는 말이 꽤 믿을 만했을 때가 있었다.2020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신진서를 2대0으로 이기고 여덟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이뤘다.신진서는 지금까지 세계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6일 金(음력 4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6일 金(음력 4월 28일

첫 승 함께한 아내와 동행 양지호, 日투어 정복 시동

15일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첫날 7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선 양지호가 과거 일본투어 시절을 돌아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낸 양지호는 지난해 한국에 이어 과거 4년여간 뛰었던 일본에서도 우승 갈증을 풀어낼 기회를 잡았다.양지호는 2012년 일본 2부투어에서 우승을 한 뒤 2013~2014년, 2017~2018년 일본 1부투어에서 뛰었다.

A28면

"K팝 기획사처럼 작가 전방위 지원 … K아트 판 키우겠다"

10년 만에 회사 이름을 바꿨다.더 넓은 미술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다.이제 전시와 아트페어, 아티스트 브랜딩을 담당하는 PBG 아래 미술품 제작 유통 커머스 사업부인 프린트베이커리와 작가 IP를 글로벌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하거나 공공미술로 구현하는 PBX를 나란히 두는 체제다.

일본서 귀환한 고려 불교 경전

고려 상류층이 공덕을 쌓기 위해 썼던 불교 경전이 일본에서 돌아왔다.15일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일본에서 환수한 고려 사경 ‘묘법연화경 권제6'을 공개했다.14세기 고려 후기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베껴 쓴 불경으로 병풍처럼 접는 방식의 책자 형태다.

"내 소설로 드라마 연출 박찬욱 감독에 감사"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아 HBO 드라마로 제작 중인 시리즈 ‘동조자'의 원작자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가 한국을 찾았다.장편소설 ‘동조자'는 한 육체에 담긴 두 개의 심연에 관한 이야기다.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연출은 그에게도 뜻밖이었다.

영진위 방만경영 '제동'

상대국 호응이 없는데도 영진위가 2019년 이후 기구 설립을 위해 사용한 예산은 24억원이다.‘한·아세안 영화기구'를 포함해 영진위의 사업체계를 정비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5일 밝혔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영화계 간판 단체인 영진위가 혈세를 낭비하고 공모 심사에서 불공정성을 드러냈다"며 “영진위의 허리띠 졸라매기, 심기일전의 자세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MBN] 연예계 숨은 고수들과의 평가전

‘새싹부’ 입상팀과 치른 평가전에서 모두 쓰린 패배를 맛본 ‘위닝샷’ 멤버들.이에 이형택 감독은 멤버들이 그간 익힌 기술과 전술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또 한 번 평가전을 준비한다.테니스 구력 8년차인 가수 알리, 패션디자이너 요니P, 배우 김희정, 배우 박가령, 그리고 ‘위닝샷’ 선수 선발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던 방송인 이수정, 모델 지현정까지 총출동한 ‘연예계 에이스 팀'이 등장한다.

[매일경제TV] 의약품 안전 운송 돕는 '콜드체인'

제품이 저장 및 운송되는 과정에서 냉동·냉장을 통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유통인 ‘콜드체인’ 기술은 점차 그 영역이 확대돼 백신과 같은 의약품 영역까지 확산됐다.엠브이콜드도 의약품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특별한 콜드체인 솔루션을 개발했다.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기술에는 반도체가 빠질 수 없다.

A29면

"아이유 언니처럼 큰 가수 되고 싶어요"

드라마 ‘도깨비'의 OST 앨범에 수록된, 가수 크러쉬가 부른 ‘Beautiful'을 부르며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할 땐 영락없는 대한민국의 열여섯 소녀다.3년 전 KBS2에서 방영된 ‘트롯 전국체전'에서 안예은의 노래 ‘상사화'를 완숙한 느낌으로 불러 화제가 된 소녀, 미얀마 난민 출신 가수 완이화 양이다.완양의 아버지는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탄압받던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이면서 유명한 가수였다고 한다.

[부음] 한애자씨 별세 외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성회용 신임 대표를 정식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성 대표는 SBS에서 사회부장, 기획실 정책팀장, 보도국장, 미디어 사업국장, 일본 도쿄지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건설의날 금탑산업훈장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이사가 15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3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조경업체인 에코밸리는 지난해 주요 국책사업과 해외 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 매출 380억원을 달성했다.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의 회장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신임 회장에 필립 반 후프 ING은행 한국 대표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그는 2021년부터 ING은행 한국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그전에는 이 은행의 싱가포르 지역본부 금융기관영업부 대표를 지내는 등 29년간 은행 산업에 몸담았다.

[포토] 사막화 방지를 후원합니다

의대교수가 작곡한 합창곡 독일 경연대회에서 '1등'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작곡한 합창곡이 독일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15일 전남대에 따르면 국현 의과대 교수가 작곡한 합창곡 ‘수리수리 마수리'가 지난 3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합창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경연대회에서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은 한국말로 이 노래를 불렀다.

제1회 국가석학, 포스텍 총장됐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포스텍 새 총장으로 선임됐다.포스텍 이사회는 “김성근 신임 총장을 세계 최정상급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환기를 맞은 포스텍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김 신임 총장은 1957년 대구 출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했다.

[매경춘추] AI와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기술 부채'라는 표현이 있다.실제로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FSD를 소프트웨어 2.0 방법론으로 개발하고 있다.AI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방법의 국제표준은 현재 없다.

"이게 17살 춘향 얼굴이라고요?"

새로 그려진 전북 남원시 춘향사당의 춘향 영정을 놓고 일반적 춘향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됐다.남원시민사회연석회의는 15일 “새 춘향 영정이 춘향의 덕성이나 기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민주적 논의 절차를 거쳐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특히 새로운 영정이 17세의 젊고 아리따운 춘향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지만, 도저히 10대라고 보기 힘든 나이 든 여성"이라며 “많은 시민도 최초에 춘향사당에 내걸었던 춘향 영정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인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한국연구재단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인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한국연구재단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한국,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3연속 배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세 번째 한국인 재판관이 탄생했다.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ITLOS는 해양 질서의 근간을 형성하는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분쟁을 다루는 상설 국제재판소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오전 이 국장의 재판관 당선 소식을 알리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 해양을 수호하고 국제해양법 분야에서 해양 질서를 지켜가는 대단히 중요한 중책을 맡았다"고 평가했다.

A30면

[매경의 창] 아직도 남은 개도국 멘탈리티와 더 큰 대한민국

대학생 시절 어느 신문에 ‘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 한국의 민주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기고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면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이 전후 처리와 재건을 어떻게 할지 역할 분담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국이 여기에 참여하는 건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일입니다.‘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재건되었듯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도와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응답할 수준의 나라가 된 거지요.

[기고] 기업가정신은 ESG가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의 활동 내역을 보면 이 단체가 왜 기업가정신이라는 이름을 쓰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이름 하나 갖고 야단법석할 일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본래 의미의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기업가정신이 흔히 창업이나 신사업과 연관 지어지는 이유를 안다면 ESG 경영은 그 나름대로 추진을 하면서 새로운 기회 창출과 위험 부담을 위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촉진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여건을 갖추는 노력을 관민 공동으로 해야 할 것이다.

[기자24시] '태양광 과속'이 부른 참사

당시 정부는 태양광 보급에 속도가 붙자 환경 훼손과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을 해소하겠다며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5년이 흐른 지금, 태양광은 급증했고 부작용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태양광은 최고 성수기인 봄철에도 하루에 고작 4시간만 전기를 생산한다.

[포토에세이] 재미있는 건 아빠도 못 참지

포토에세이] 재미있는 건 아빠도 못 참지

A31면

[매경데스크] 피부색 검은 심청과 춘향은 언제?

하지만 동화 소재 영화에서라도 흑인이 왕족이나 귀족, 상류층으로 자주 나온다면 어린이들이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을지도 모른다.흑인 아이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인어공주 역할을 맡은 핼리 베일리는 “어렸을 때 흑인 에리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알고 있다. 만약 내가 그것을 봤다면 내 인생관은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대규모 야전훈련 8년만에 참석, 힘 있어야 평화도 있다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유엔 안보리는 용도와 무관하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체는 사실상 ICBM과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다.

공장 점거 노조원에 사실상 면죄부, 불법 부추긴 '노정희 판결' [사설]

공장 점거 등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때는 노조와 달리 불법행위 정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사실상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원천적으로 제한해 노조원에게 면죄부를 주고, 불법파업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판결이 아닐 수 없다.대법원 3부는 15일 현대자동차가 사내 하청노조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 제한의 정도는 노조에서의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 경위 및 정도, 손해발생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20억원을 공동 지급하라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필동정담] 무슨 낯짝으로

아무리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노웅래 건에 이어 이번 돈봉투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까지 모두 한동훈 탓을 하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지난해 말 노웅래 때는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느냐'는 녹취 등 범죄 사실을 낱낱이 묘사한 것에 감정이 상해 부결시켰다고 했던 민주당이다.

민주당 '오염수 피해 어민지원 특별법' 발의, 병주고 약주나 [사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피해 어민과 지역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14일 발의했다.오염수 방출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도 수산물 소비가 줄고 소금 사재기 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국민 불안을 부추긴 결과다.그런데도 민주당은 오는 17일에도 인천에서 원전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장외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B1면

"코인, 초심으로 돌아가라"… 개발자들 모였다

가상자산의 토대가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이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2009년 중앙화된 금융이 만드는 사회적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던 것처럼, 사회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모였다.아시아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축제인 ‘비들 아시아 2023’, 웹3의 첫 번째 주창자인 개빈 우드가 주축이 된 ‘폴카닷 해커톤’, 그리고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모임인 ‘이드서울'이 바로 개발자들의 모임터다.

역사적인 순간을 소장하세요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나왔다

‘2024 파리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100년 만의 올림픽을 맞아 파리 조폐국은 공식 기념주화를 발행했다.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역사적 명소를 담았고 마스코트 은화를 제외한 모든 기념주화 뒷면 디자인에는 육상 트랙처럼 보이는 센강과 파리를 내려다보는 에펠탑을 새겼다.

B2면

호실 줄이고 커뮤니티 늘렸더니 … 입주 대기자까지 줄섰다 [공유주택 투자전략]

아름다운 건물이 주는 행복감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건물에 사는 입주자에게도 중요한 요소다.이 오피스텔은 입주자에게 주거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공실을 줄이고,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다만 커뮤니티 공간이 과다하면 운영·관리에 부담을 주고 관리비 부담을 높이기 때문에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찾아 배치하는 면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거래 제한 사항' 충분히 파악해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A씨는 직접 개발을 하고자 했으나 자금 사정으로 이를 매도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부동산을 살 때 어떤 제한 사항이 있는 것일까.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에는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B3면

애플 'MR 헤드셋'나오자 … 국내 카메라 부품·장비株 주목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지난 한주 투자자들은 애플의 차세대 혼합현실 기기 ‘비전프로’ 공개와 국내 수혜주 찾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애플 ‘비전프로’ 출시 수혜주로 국내에서는 덕우전자가 주목받았다.지난 한주 가장 많이 검색된 보고서 2위는 하나증권의 ‘덕우전자-신규 MR 기기 카메라 확대, 스티프너도 급성장 전망'이 차지했다.

알멕·오픈놀·하나스팩29호등 5곳 일반청약 [위클리 마켓]

이달까지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중소형 기업과 증권사들이 조성하는 스팩의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일정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1일 양일간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 기업 알멕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알멕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 전신으로 알루미늄 제조 시장에서 50년 이상의 업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전망·실적 개선 … 美증시 점진적 상승할듯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0%가량 상승하며 기술적 의미에서 약세장이 끝나고 강세장 초입에 들어섰다.하반기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이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까?4월 이후 가파른 시장 상승에는 챗GPT가 쏘아 올린 인공지능 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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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줄어든 반도체,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MBN GOLD 증시기상도]

이번주 진행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융통화정책에 대한 글로벌 증시 단기 불확실성은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하지만 배터리 산업과 궤를 함께하고 있기에 폐배터리 관련주들의 시세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작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현지 시장 진출의 결과물이 2분기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있는 지금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매니저의 HOT종목

대한민국 1위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이제는 서치 플랫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서치 플랫폼으로 검색 광고로 주된 매출을 보여주던 기업이 이제는 커머스 사업 부문과 콘텐츠 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과거 서치플랫폼 매출 비중이 46.1%에서 37.4%로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커머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의 매출 비중 증가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450조원 시장 잡자 [MBN GOLD 시황저격]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추후 전장사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삼성까지도 전기차 충전 시장에 참가한다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중 단연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초급속 충전과 무선 충전 사업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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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32평 아파트 23억9200만원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533 우성2차 아파트 4동 1506호가 경매 나왔다.감정가 10억3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6억4192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매각은 29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9계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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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수도권도 17개월만에 반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17개월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기록한 건 지난해 1월 셋째주 이후 72주 만이다.